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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3:19:26

위저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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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와 역사3. 실행 방법
3.1. 주의사항
4. 실황 사례5. 여러 매체에서6. 여담7. 동음이의어

1. 개요

Ouija Board.[1][2]

Ouija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Oui'와 독일어 'Ja'[3]에서 따온 것으로, 둘 다 예(Yes)라는 뜻이다. 일종의 심령대화용 점술판이라 할 수 있다.

위저 보드가 동양에서 차용된 형태가 바로 분신사바이다. 오컬트적인 관점에서 보면, 종이에 필기구 하나로 주변에 있는 잡령 몇 마리를 불러내는 정도인 분신사바와는 달리 위자 보드는 진짜 악령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는 속설이 있다.

2. 유래와 역사

위저 보드의 유래에 관해 많은 설이 떠돌지만, 14세기 프랑스에서 집시 계통의 유목민들이 영혼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던 일종의 놀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 당시 이 게임의 성격과 위험성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후 18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사랑하는 이를 일찍 잃은 사람들이 영혼과 접촉해보고자 위저 게임을 찾았다. 1890년 기업가 찰스 케나드는 케나드 노벨티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토킹 보드'(Talking Boards)라는 것을 만들어 판매했는데, 위저 보드의 본격적인 시초였다.

당시 케나드 노벨티 설립자들은 보드에 직접 이름을 물어봤고, 보드의 말판이 알파벳 O-U-I-J-A를 가리키면서 위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한다. 아울러 위저가 행운을 빈다는 의미가 있다는 답도 전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1920년대 위저 게임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유명 잡지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의 표지에 위저 보드를 든 커플의 모습이 실렸을 정도였다.

이후 1966년 모노폴리의 초기 발매처로 알려진 파커 브라더스에게 넘어가면서 지금의 위저 보드가 세상에 나왔다. 1991년에 세계적인 완구 전문기업 해즈브로사가 인수하여 현재에 이른다.

3. 실행 방법

파일:external/www.badfads.com/slideshow-ouijaboard01.jpg

처음에는 실내게임으로 노벨티숍에서 팔려 미국의 일반 대중에게 알려졌다. 보드에는 알파벳과 함께 Yes나 No, Good-bye, maybe 따위 단어가 각인되었다. 포인터, 즉 지시판을 말판 위에서 미끄러지게 해서 사용한다. 좀 더 고급스러운 건 세 발 달린 지시판인 플랜체트를 사용한다. 나무로 만든 위자 보드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위저 보드는 두 사람 이상이 지시판 위에 손을 얹고 주문을 외우는 데서 시작한다. 이후 "주위에 누가 와 있나요?"라는 질문에 지시판이 Yes를 가리키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질문을 하면, 지시판이 움직여서 말판 위의 글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답을 한다. 처음에는 예/아니오로만 답을 하지만, 점차 알파벳으로 단어를 완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4]

3.1. 주의사항

하지만 이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이것을 어겼을 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4. 실황 사례

오컬트 크립티드 등의 진위 여부를 검증해주는 유튜버 " Billschannel" 이 위저 보드를 주제로 한 영상을 3부작으로 올렸다. #1 #2 #3

그것도 자기 구독자들에게 직접 "내가 어떻게 해야 실수 없이 제대로 위저 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라고 2번씩이나 요청했고[8] 일부러 인적 드문 으스스한 산장에 찾아 들어가서 실제로 구독자들이 하라는 대로 했음에도 악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악령 Zozo에게 대놓고 도발을 하면서 "우린 네가 두렵지 않아! 이 멍청한 패배자 녀석!" 같은 식으로 호기를 부리는데도 어떠한 반응도 없는 게 포인트.

재미있게도 1번째 영상의 많은 댓글은 "빌, 위저 보드는 진짜야! 제발 하지 마!"였고, 2번째 영상의 많은 댓글은 "빌, 그것보다 절차가 더 복잡해! 어쩌고저쩌고"였다면, 3번째 영상에서는 "빌, 당신은 여전히 룰대로 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악령이 안 나오지!" 같은 식으로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이때 무수히 많은 변종들의 복잡하고 세세하기 짝이 없는 "~는 하지 마라" 식의 규칙들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서 자연적인 작은 변화에도 예민해지게 만들고, 행여 실패했을 때에도 위저 보드 자체는 진짜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도록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나홀로 숨바꼭질과도 유사한 부분.

5. 여러 매체에서

6. 여담

문희준 H.O.T.시절 이 위저 보드를 하다 경험한 괴이한 일을 증언했던 적이 있다.[10]

외국, 특히 레딧에서는 한 글자씩 돌아가며 말하는 걸 위저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명이 F를 치면 다음 사람은 답글로 U, 다음 사람은 C,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말하는 드라군 놀이. 눈치 없는 사람이나 트롤 때문에 깨지기도 하지만 별의별 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걸 모아놓은 r/unexpectedOuija나 아예 스레드 작성자의 질문을 위저 형식으로 대답해주는 r/askouija도 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위저보드 도중 악령에게 공격 받았거나 빙의를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으며 이들은 절대 호기심에서라도 위저보드를 하지 말라고 한다. 교도소에서 재미삼아 위저보드를 했다가 악령이 출몰했다는 사례가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방영된적도 있다.

유희왕에 나오는 함정 카드 " 위저 보드"의 정식 영어 명칭은 서양권에서 실물 사용을 막으려는 검열 조치에서인지 'Ouija Board'가 아닌 'Destiny Board'(운명의 보드)이다.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일본어판과는 달리 위저 보드가 일러스트에서 삭제된 상태로 남아 있다.

2022년 8월 15일 미국 텍사스 장례식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전에 남긴 카드를 열어보니 위저 보드와 함께 계속 연락하자는 편지가 담겨있어 장례식장이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

의외로 베트남의 민족종교인 까오다이교의 제례에 이 위자보드가 사용된 적이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은 대포병전에 위저보드를 동원했다. 당시 기술로는 독일군이 포격을 가할 때 그 섬광을 정찰기와 정찰보병, 청음초소 등으로 대략적인 위치를 삼각측량을 통해 지점을 특정하고 포격을 가하는데, 1916년부터 독일 제국군이 포병대의 화약을 전부 무섬광 장약으로 교체하면서 포병대 위치가 특정이 안 되니 청음초소를 이용해 대략적인 범위를 짚어낸 다음, 위저보드를 굴려서 후보지역 중 타격 지점을 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독일군 기록에 따르면 영국군의 대포병사격이 1915년보다 1916년 이후에 더 정확해졌고, 위저보드를 대포병 사격에 처음 도입한 포병여단장[11] 은 헤이그 원수에게 공로훈장 (DSO)을 수훈받았다고....

7. 동음이의어

항공모함의 승조원들이 함재기를 관리할 때 쓰는 모형 판을 이렇게 부른다. 수리가 필요한 기체/재급유가 필요한 기체/재무장이 필요한 기체 등, 다양한 비행기 모형을 가지고 이걸로 무엇을, 어떻게, 언제, 무슨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정한다고 한다
디지털화되는 추세에 맞춰서 바꿔보려고 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진리만 확인하고 지금도 그냥 쓴다. 우선 EMP에 절대적인 방어력이 있다. 설사 EMP가 터져 주요 전자기기가 망가져도 위저 보드만 있다면 거의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를 아무리 개량해도 입력시간과 데이터 저장, 출력 및 이를 확인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위저 보드를 통한 직관력이 한 수 위.


[1] Wiza Board나 Wizard Board가 아니다. [2] 실제 영어 발음은 '우이자(ou/i/ja)' 처럼 발음된다. '우'와 '이'가 빠르게 발음되어 합쳐지다보니 '위'로 들리게 된다. 이 때문에 원어민 중에서도 철자를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Weegee board, weggi board, oijo board 등. 심지어는 luigi board 라고 아는 경우도 종종 보여 유머 소재로 쓰인다. 한국으로 치면 오회말 카드 와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3] 실제 독일어 발음은 ‘야’로 발음된다. [4] 다만 대부분 말판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든 문장을 완성하기보다는 발음이 최대한 비슷한 방향으로 축약된다. [5]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이를 어기는 행위는 전화로 따지자면 전화를 끊지 않고 내버려두는 짓이나 다름없으며, 정말로 악령이 들리거나 지박령이 생기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6] 때때로 게임을 끝내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게임을 끝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을 때까지 포인터를 멈추고 작별인사를 받아내야 한다. [7] 이름을 물었을 때 포인터가 Z-O 사이를 반복적으로 빠르게 왕복한다면 조조가 왔다는 신호라고 한다. [8] 1번째 영상이 '알려달라.'는 것이었다면, 2번째 영상은 '내가 제대로 계획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였고, 마지막 3번째 영상이 실제로 감행하는 것이다. [9] 북미판은 F.I.N.A.L [10] 유튜브에서 '문희준 위저보드'라고 검색하면 볼 수있는데 과거 H.O.T.시절 토니 안이 위자보드를 가져와서 '우리가 언제 해체돼요?'라고 질문했는데 '2001'이라고 숫자를 가리켰다고 한다. 매우 놀랍게도 H.O.T.의 해체년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 위저 보드 실행 도중 미래에 대해 묻는 것은 거의 안 좋은 쪽으로 답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11] 퍼시 포셋 전시계급 중령(원래는 소령으로 예편했다가 전쟁으로 복귀). 전쟁 후에 아마존에 숨겨진 고대 도시를 찾으러 갔다가 실종되었고 그이야기를 영화로 만든게 잃어버린 도시 Z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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