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12:27:10

웡타이신역

파일:홍콩철도유한공사 심볼.svg 홍콩철도유한공사
웡타이신
黃大仙 | Wong Tai Sin
왐포아 방면
록 푸
← 0.9 ㎞
쿤통선 티우켕렝 방면
다이아몬드힐
0.8 ㎞ →
주소
홍콩 구룡반도 웡타이신구 웡타이신
Lung Cheung Road
near Wong Tai Sin Centre[한문][영문]
개업일
쿤통선 1979년 10월 1일
파일:Wong_Tai_Sin_Station_concourse.jpg
웡타이신역 대합실 모습
1. 개요2. 역 정보3. 승강장4. 역 내부 시설5.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6. 같이 보기

1. 개요

홍콩 구룡반도 웡타이신구에 있는 MTR 쿤통선 철도역으로, 1979년 10월 1일에 개업하였다.

2. 역 정보

역명은 도교 사원인 웡타이신 사원에서 유래한 지명인 웡타이신구에서 따온 것이다.

웡타이신은 한국식 독음으로는 황대선으로 보다시피 인명인데, 명나라 시대 명의였으며 조선으로 치면 허준 급의 인물이라 사후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그를 기리는 사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중국 본토에 생겼고, 실제로 이 사원도 본래 광저우에 여러 곳으로 따로 있던 사원이었으나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으로 종교 탄압이 벌어져 사당들을 모두 철거하면서 홍콩으로 피난민들과 함께 내려온 뒤로 현재는 이 곳에 위치한다.

실제로 이 역에서도 가까우며, 역 주변의 사실상 유일하게 꽤 큰 관광지로 이 역은 이 사원 하나만으로 먹고 산다.

그 외에도 꽤 큰 사원인 만큼, 사찰 관련된 것들이 많다. 템플 몰(Temple Mall)이라는[3]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의 쇼핑몰이 사원 바로 옆으로 붙어있으며, 역 북쪽으로는 사원의 일부인 섹섹윈이라는 정원이 있는데 사원 못지 않게 이 정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편.

그 이외에는 주거단지인 웡타이신 주택지구(Wong Tai Sin Estate)가 상부와 하부(Upper Estate/Lower Estate)로 나뉘어 자리잡고 있으며, 주거단지 주변의 상가도 꽤 있는 편. 이 모두가 자운산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는 택지지구다.

2023년 9월 7일 밤에 정말 오랜만에 홍콩에 제일 높은 등급의 폭우경보인 흑색폭우[4]가 발령되었는데, 주변 도로에서 미처 빠지지 못하고 차오른 빗물 탓에 역이 침수되었다. 초반에는 그냥 무정차 통과로 그쳤으나 결국 역을 임시로 폐쇄했다. 8일 오후 기준으로 물은 거의 다 뺀 모양이나 통신기기 등 여러가지 장비들이 침수되어 전부 교체되어야 하는고로 역을 다시 열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9일 오전에 드디어 다시 열었으나, 에스컬레이터와 스크린도어 등은 작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 승강장

파일:Wong_Tai_Sin_Station_platforms_2022_04.jpg
록푸
2 1
다이아몬드힐
1 MTR 쿤통선 다이아몬드힐· 초이훙· 쿤통· 티우켕렝 방면
2 록푸· 프린스에드워드· 몽콕· 왐포아 방면

4. 역 내부 시설

파일:웡타이신역 안내도.jpg
웡타이신역 시설 안내도. 원본(PDF)

1면 2선 섬식 승강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역사는 지하에 위치한다. 상대적으로 주변의 주택단지만 커버하는 어떤 역들보다 역세권이 큰 덕에 역 출구또한 복잡하게 여러 곳으로 나있으나, 역시 이 역에도 화장실같은 건 없으니 바로 옆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힐역이나 까우룽통역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5.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

파일:웡타이신역 주변안내도.jpg
웡타이신역 주변 안내도. 필요할 경우 원본 PDF 파일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위 언급대로 웡타이신 사원이 이 역 주변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곳이며 사실상 이 사원 하나만으로 이 역은 먹고 산다.

사원이라곤 하지만 한국에서 흔히 생각하는 불교 사찰과는 확실히 다르고 정확히 말하면 한국식으로는 사당이라고 표현이 더 정확하다. 위 언급대로 죽은 사람을 제사지내는 곳이기 때문이다.[5]

웡타이신구의 중심지라서 역세권은 상당히 발달되어 있으나 역 자체가 그냥 쇼핑몰에 붙어있는 옆의 다이아몬드힐역만큼은 아니다. 거기다 다이아몬드힐은 환승역이 되어버리면서 그쪽 역세권이 더 세질 전망이다.

사원 바로 옆에 붙어있는 템플 (Temple Mall), 웡타이신 광장(Wong Tai Sin Square), 룽추이윈 스탠리 호 공원(Lung Chui Yuen Stanley Ho Park)[6], 모스 공원 수영장(Morse Park Swimming Pool), 묵룬 가 경기장(Muk Lun Street Playground)[7] 등이 역세권으로 몰려 있다.

역세권에 걸맞게 버스도 노선도 상당히 있는 편으로, 각 주택단지로 이어주는 미니버스들과 바다건너 홍콩 섬 케네디타운까지 바로 끊어주는 버스(113번)부터 비교적 근거리인 신계 샤틴와이까지 끊어주는 버스(89B번)도 있으니, 환승하기 불편할 경우 이용하면 좋다.

뜬금없게도 도교에서 유래한 이름과는 달리 가톨릭 미션스쿨들도 꽤 많은 편. 애초에 현지인들은 웡타이신을 종교적 의미 없이 그냥 동네 이름으로 받아들인다.

6. 같이 보기



[한문] 香港九龍黃大仙區黃大仙 龍翔道近黃大仙中心 [영문] Lung Cheung Road near Wong Tai Sin Centre, Wong Tai Sin, Wong Tai Sin District, Hong Kong [3] 껍데기만 사원 분위기를 따온 곳으로 도교와 무관한 곳이다. [4] 황색, 적색, 그리고 흑색 순으로 정도가 심해진다. [5] 참고로 도교 사원 중에서 가장 많은 곳이 공자 관우를 제사지내는 문무묘, 악비를 제사지내는 악비묘 등이다. 공자는 문신 관우는 무신 내진 재신으로 제사지내며 숭배한다. 물론 정식으로 신은 아니고 신격을 갖춘 조상 정도이다. 도교는 신은 옥황상제 하나뿐이기 때문인데 옥황상제는 정작 인간사에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잡다한 조상신들이 숭배 대상이 되고 기복신앙 대상이 된다. 정작 생전에 공자는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고 가르쳤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다. [6] 마카오의 갑부 스탠리 호의 이름을 딴 곳. 스탠리 호는 고향 홍콩에 이것저것 많이 투자해 그의 이름을 딴 공공시설이 많다. [7] 축구장이 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