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元帥府원수(元帥)의 사령부.
2. 역사
2.1. 근대 이전
근대 이전 동양에서 원수(元帥)는 원정을 나가기 위해 조직된 군대(행영)를 지휘하는 사령관을 의미하는데, 원수부는 그들의 야전 사령부이다. 다만 사령관의 명칭은 꼭 원수라고 못 박힌 것은 아니어서 시대별로, 국가별로 원수, 부원수, 도원수, 상원수, 대원수, 장군, 대장군, 상장군 등 그 칭호가 다양했다. 따라서, 원수부는 사실상 원수가 지휘하는 막부를 칭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이 당시 원수에게 주어진 군대는 전쟁이 끝나면 해산되어 평시 체제로 원상복귀되는 임시 편제였다. 그렇기에, 원수부 또한 원정이나 출병이 마무리되면 해산되었다. 그러나 왕조 말기의 고려처럼 원수직이 사실상 상설화될 경우, 각 원수의 원수부들 또한 오래 지속되곤 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제3차 여요전쟁 당시 고려군 서북면행영도통사 강감찬의 원수부나 여진 정벌 당시 고려군 별무반 행영의 대원수였던 윤관의 원수부이다. 이들은 전쟁이 발발하자 조직되어, 전쟁이 끝나고 해산되었다. 반면 고려 말 혼란기에 우후죽순으로 난립했던 원수들의 원수부는 일종의 군벌화까지 진행되었다가, 이성계가 집권해 삼군도총제부를 세우고 도총제사로써 고려군의 군령권을 쥐기 전까지 존속했다.
2.2. 근대 이후
근대 이후 동양권의 원수부는 과거의 의미를 계승하였지만,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조금 다른 형태로 제도화된다.제국주의와 서세동점의 시기, 주권 유지와 근대화, 그리고 더 나아가 패권 확립에 가장 중심이 되는 조직은 당연하게도 군대였다. 따라서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던 동양 국가들은 군권이 최고지도자에게 속한다고 명시했으며, 그 제도적 근거로 과거 역사에서 군대의 최고 군령권자를 의미하던 원수 직책, 그 중에서도 대원수 직책을 가져왔다. 그리고 기존에는 일개 야전군 사령관이었던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상설화하여, 국군 전체의 통수권자 최고사령관으로 의미를 변화시킨 것이다. 여기에 참모부라는, 독일에서 시작된 근대적 군사제도가 서양을 통해 들어오면서, 원수부 또한 그 형식을 따라 조직되었다.
그랬기에 이를 본뜬 원수부는 국가원수가 군대의 대원수가 군권을 행사하는 핵심적인 조직으로 더욱 강화되어 재탄생했다. 대한제국군 대원수인 대한제국 황제의 원수부가 바로 전형적인 원수부이다. 또한 일본군 대원수인 일본 제국 천황의 대본영, 그리고 중화민국 호법군 대원수 쑨원의 대원수부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3. 유명한 원수부
3.1. 실존
3.1.1. 고려군 삼군도총제부
자세한 내용은 삼군부 문서 참고하십시오.고려군 전체의 최고사령관이었던 도총제사 이성계의 군령기관.
3.1.2. 대한제국군 원수부
자세한 내용은 원수부(대한제국) 문서 참고하십시오.대한제국군 대원수를 겸했던 대한제국 황제 직속의 통수기관.
3.1.3. 중화민국 호법군 대원수부
자세한 내용은 중화민국 호법정부 문서 참고하십시오.중화민국 호법군 대원수 쑨원의 사령부
3.1.4. 일본군 대본영
자세한 내용은 대본영 문서 참고하십시오.일본군 대원수를 겸했던 일본 제국 천황 직속의 통수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