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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8:11:28

외계+인 1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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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Alienoid
[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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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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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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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사운드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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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ND TRACK

2024. 0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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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ND TRACK

2024. 01. 27.
[ 관련 문서 ]
||<tablebgcolor=#F6F9F8,#000B29><tablewidth=100%><width=10000> 줄거리 ||<width=50%> 등장인물 ||

1. 개요2. 평가
2.1. 평론가 평점
3. 호평
3.1. 배우들의 연기력3.2. 액션과 CG3.3. 세계관 구성
4. 혹평
4.1. 개성과 독창성이 없는 설정4.2. 캐릭터 문제4.3. 스토리 구성4.4. 기타
5. 처참한 마케팅6. OTT에서의 재평가7. 총평

1. 개요

영화 외계+인 1부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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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4 / 100 점수 8.3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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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3% 관객 점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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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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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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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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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8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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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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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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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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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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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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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6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bgcolor=#fff><tablebordercolor=#ba92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로저 이버트 닷컴 로고.svg ||
별점 3 / 4


상업영화 중에서도 호불호가 극도로 갈린다. 호평하는 쪽은 킬링 타임용으로 준수한 오락 영화로 평가하고, 혹평하는 쪽은 아예 망작이나 괴작 취급하는 등 관객에 따라 완전히 상반된 평을 내리고 있다. 보통 이러한 상업영화에서 호불호라는 용어가 등장하면 실질적으로는 호와 불호가 갈린다기보다는 장점과 단점이 혼재한 애매한 영화라는 의미인 경우가 많은데, 외계+인 1부는 정말로 호평과 혹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개봉 1주일 전인 7월 13일 언론 시사회가 진행되었는데, 장단점이 극명하다는 평이 많으며 평가가 썩 좋지 못하다. 세계관이 독특하다 보니 세계관 내의 설정이나 캐릭터들을 설명할 시간이 필요해 초반 1시간 정도는 영화의 전개가 늘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후반은 볼만하다는 평. 개봉 이후에는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으나 불호 쪽으로 기울고 있다. 평론가의 평은 여전히 서로 엇갈리는 양상.

상대적으로 박한 국내의 평과 달리 외신의 평은 괜찮은 편이다. 로저 이버트 닷컴은 4점 만점에 3점을 줬고 뉴욕 타임스 역시 호평하였다.

2.1. 평론가 평점

★★★★
매력적인 세계관에 익숙해지면 파도를 탄 듯

- 배동미
★★★★
한국에 '외계인'이 있는데 굳이 우주에 나갈 필요가

- 김철홍
★★★
세계관 창조에 대한 야심, 기어코 이뤄내는 집념. 그럼에도 넘지 못한 기시감

- 조현나
★★★
기술, 혼종, 과잉. 모든 면에서 최첨단 설화

- 김소미
★★☆
이질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그 세계를 설득해내지 못한다.

★★☆
섞이지 않는 것을 무리하게 ‘플러스 +’ 하다보니 결국에는 ‘마이너스’

- 허남웅
★★
번쩍거린다고 다 눈호강은 아니다

- 이용철

3. 호평

3.1. 배우들의 연기력

조우진과 염정아의 열연만큼은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극 중 코믹을 담당하는 두 인물이 감초 노릇을 잘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 김우빈, 김태리의 비주얼과 연기도 뛰어났다고 평가된다.

3.2. 액션과 CG

파일:외계인 1부 격투씬.gif

역대 한국 영화를 통틀어서 CG의 퀄리티만큼은 역대급으로 뛰어난 편이다. 그동안 한국 영화는 현실적인 제작비의 문제로 CG를 제한적으로 사용해 판타지 장르에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제작비를 과감하게 투자하여 고려 파트와 현대 파트 양면에서 와이어 액션과 CG를 잘 조합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1]

위의 움짤과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펼쳐지는 초인들의 전투가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많다. 자세히 보면, 액션의 동선도 꽤나 자세하게 짜여 있으며 슬로우모션도 적절하게 사용하여 호평을 받았다. 물론 관객은 이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초인들의 전투를 질리게 감상하기는 했다. 하지만 국내 영화 중에서 제대로 된 초인들의 전투 장면은 마녀 1이나 마녀 2를 제외하면 거의 없을뿐만 아니라, 있다고 해도 허접한 CG와 어색한 액션 동선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외계+인 1부에서는 짧기는 해도 제대로 된 초인들의 전투를 보여준 것에 의의가 있다.

고려 파트의 도술 액션도 흥미로웠고 보는 맛도 좋았다는 평이 많다. 현대 파트의 가드가 중심이 된 액션은 CG 완성도가 높은 편이고 재미는 있었지만 비교적 익숙한 느낌인데, 고려 파트의 도술 액션은 전우치 시절보다 진일보한 CG 기술력과 연출 덕분에 눈이 즐거웠고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었다. 철저하게 외계인 VS 고려 도사라는 대결 구도에 집중했다면 훨씬 재밌는 오락 영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3.3. 세계관 구성

영화에서 노린 가장 큰 매력 요소였고 개봉 이후에도 이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평가가 좋다. 후술할 스토리 구성 문제가 장점을 깎아먹은 감이 있지만, 세계관 자체는 영화가 끝나는 시점에서 '신검'이라는 중심 아이템을 기점으로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었고 그 구성 또한 본연의 매력이 존재한다고 평가받는다. 이 영화를 호평하는 평론가들이나 관객들의 경우 대체로 매력적인 세계관을 강점으로 한 번씩 짚고 넘어가는 편.

4. 혹평

호평은 평이하게 몇가지로 정리되고 있는 반면에 혹평은 꽤나 다양한 부분이 지적된다. 이는 익스트림무비에서 단독 시사회 없다고 역바이럴 당한 것과 별개로, 그만큼 논란적인 요소가 많다는 방증이다. 불호 측에서는 개성 없는 CG와 독창성 없는 캐릭터성, 유치한 대사[2], 이야기 전개의 난잡함, 부족한 개연성, 대사 전달의 문제 등에 대해 혹평한다.

사실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에는 영화 티켓 값이 부담스러워진 것도 사실이거니와, 2시간 22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러닝타임은 이 영화가 결코 '가벼운 영화'가 될 수 없게 만들었고, 1/2부가 나뉘어져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끝맺어 주지 않는 점,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이 세계관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는 구성 역시 이 영화가 "생각 없이 볼 만한 영화"로는 부적절하게 만든 요소.

국내 영화치고는 CG를 과감할 정도로 많이 사용하였고 그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 액션씬과 연출은 꽤 볼 만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서는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 와중에 러닝타임만 3여분씩 잡아먹는 액션씬이 나오면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4.1. 개성과 독창성이 없는 설정

캐릭터들만의 개성적인 장비 혹은 고유한 액션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거까지 안바란다니까요?
캡아의 방패든, 토르의 묠니르든. 아님 뭐 가면라이더 킥이든 울트라빔이든.
보는 사람이 뽕 찰만한 뭐라도 있는게 히어로 영화잖아요?
하다못해 또봇도 필살기는 있어요.
튜나

CG는 괜찮게 나왔으나, 대부분의 CG 연출들이 할리우드 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이미 나왔던 것을 짬뽕 한 느낌이라며 독창성과 개성이 전혀 없다는 평가가 많다. 명색이 한국영화 텐트폴 작품으로 캐릭터 디자인이나 동작 등에서 기존 블록버스터를 연상하게 하는 것은 틀림없이 비판의 소지가 있다.

예컨데 마블 MCU DCEU가 슈퍼히어로, 멀티버스, 팀업 등 유사한 코믹스의 설정으로 경쟁하면서도 영화 속에서 서로를 연상시키지 않는 것은 그만큼 설정과 디자인, 장면 구상에 독창성을 유지한 것과는 달리 외계+인의 캐릭터들은 개성도 독창성도 없이 이미 다른 영화에서 봤던 것들을 월씬 열화해서 사용하고 있다.
파일:이게아이언맨이지.gif
파일:이건진짜어휴.gif
가드의 경우 슈트를 입고 육탄전과 손바닥에서 나오는 레이저를 주로 사용해서 싸우는데 바로 누군가가 떠오르는게 거의 따라한 수준의 액션이며, 무륵 역시 도술의 천재이고 동물 하인들을 부리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것 역시 이미 최동훈 감독의 전작 전우치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성을 그대로 재탕한 수준이다.

게다가 설정을 넘어서 액션 마저도 독창성과 매력이 없다. 레이저와 육탄전만 위주로 사용하면서 싸우는 가드는 물론이고 무륵이 비장의 무기로 꺼낸 검들의 용도와 연출 역시 밋밋해서 보는 맛이 없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외계인들 역시 촉수와 육탄전 말고는 액션이 거의 전무하며 외계인들 서로간의 이렇다할 차이도 없어서 비판이 많다.

SF 판타지에서 메카닉 디자인과 동선 설계는 세계관 구성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이미 봤던 기시감, 다른 영화가 떠오른다면 그 자체로 그 세계관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4.2. 캐릭터 문제

그간 극강의 캐릭터 메이킹과 화려한 군상극을 선보여 온 최동훈 감독답지 않게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않고 대사가 유치하다는 의견이 많다. 중에서도 썬더의 목소리와 대사가 손꼽힌다. 로봇을 '연기'하는 억양 탓에 썬더란 캐릭터에 몰입이 안된다는 평. 전문 성우나 차라리 TTS를 사용하는 것이 더 캐릭터성을 잘 살릴 수 있었을 듯.

썬더뿐 아니라 가드( 김우빈)부터 무륵( 류준열), 이안( 김태리) 등 주연들의 서사가 제대로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사건과 갈등으로 전개되며 관객들 입장에서 몰입과 공감의 여지가 적다. 전작과 비교해서 배우들의 소화 능력 역시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 한편 최동훈 감독과 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염정아 조우진과 함께 선보인 삼각산 신선 콤비의 경우 이번에도 감독 특유의 만화적인 캐릭터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세계관이 거대하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관객이 140여 분간 이해하지 못할 웅장한 세계관이라고 하기 어렵다. 또한,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 주연급 등장인물은 정작 5~6명에 불과하다. 최동훈 감독이 전작, 도둑들에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그리고 임달화까지 8명 이상의 캐릭터를 흔들림 없이 끌고 간 사실[3]만 떠올려 봐도 이 부분은 굉장히 의외라는 이야기가 많다.

4.3. 스토리 구성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 난잡하며 한 영화에 너무 많은 컨셉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산만하다는 평도 많다. 기본적인 세계관도 방대한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로 접점으로 만나게 되는 극의 구성이 영화의 이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대 교체 구성은 긴장감을 유발하거나 흥미로운 사건들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여줘야 하는데 전술하였듯이 캐릭터들이 그만한 서사와 매력을 부여받지 못해 산발적인 이벤트의 반복으로 장면들이 휘발, 소모된다.

이 문제점은 영화에 관해 비교적 우호적인 방향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도 '영화 중반부부터 재밌어지더라', '영화 초반부 전개가 답답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스토리텔링이 그만큼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똑같이 시간대와 배경이 자주 오고 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마블에서 약 10년의 시간 동안 MCU에 대해 다른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천천히 설명해왔기 때문에 관객들은 세계관과 인물들에 대해 익숙함을 느끼고 쉽게 몰입할 수 있던 것이다. 하지만 외계+인 1부는 그러한 설명이 빈약했고 이것이 영화의 난잡함과 이해 불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차라리 1부와 2부 구성 대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처럼 좀 더 많은 영화들이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다.

4.4. 기타

극중 대사가 외계인 같은 음향 효과로 인해서 대사가 뭉개져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밀본'을 '일본'으로 잘못 알아 듣거나, 이하늬가 연기한 '민개인'의 배역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최동훈 감독이 디테일리스트로 유명한데 병원씬 등의 무대, 엑스트라들의 연기, 현대시점에서 미술소품 활용 등에서 어색한 지점이 튄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지 않아도 시대를 오가고, SF적 액션이 나오는데 정작 현재 시점의 배경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평가이다.

설정과 연출이 서로 융화되질 않는다는 반응 역시 많다. 가드의 경우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변신도 나노입자로 하는 등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최첨단 기술을 보유했다. 그러나 막상 전투씬에선 첨단기술이나 다양한 장비들은 커녕 육탄전만 주구장창 하며, 자기장을 이용한 장면이나 보호막을 인간에게 치는 장면만 스쳐가듯이 잠깐 지나간다.

또한 가드는 설정상 지구라는 행성 전체를 혼자서 관리하는 슈퍼히어로 수준의 무력을 지닌 캐릭터임에도 막상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준 전투에선 엘리베이터에서 외계인과의 전투에서도 버거워하며, 설계자에게도 명백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제대로 된 활약이 오프닝을 제외하곤 전무해서 정말 가드가 행성 하나를 관리할 만큼 강한게 맞나 의문이 들 정도.

5. 처참한 마케팅

외계+인 1부는 왜 망했을까?(욕설주의)[4]

단점이 있지만 장점도 확실한 편이고 전반적인 퀄리티 자체는 오락 영화로서 괜찮은 수준은 된다. 이 영화의 흥행 실패 요인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건 홍보의 실패라고 봐야 한다. 큰 예산을 투입한 영화치고는 초반 화제성 확보에 완전히 실패했다.

흥행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여러 요인 중 예고편과 난잡한 디자인의 포스터가 지적되고 있다. 영화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내용이나 주인공을 부각해서 영화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는데,[5] 도통 내용에 대해 알 수 없는 포스터에 대한 불호가 매우 강하고, 난잡하게 인물들이 배정되고 어지러운 포스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아 보기가 망설여진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물론 포스터의 잘못이라기엔, 영화 자체가 다소 난잡하게 다양한 캐릭터의 서사가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특성상 어느 특정 주인공만을 부각하기도 애매한 면이 있었던 것도 한몫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한명 한명 캐릭터별로 만든 포스터도 있다. 물론 이런 각각의 포스터들은 영화 전체를 함축하지 못하기에, 난잡한 포스터가 이 영화의 난잡함을 제대로 표현한 포스터라 할 수 있다. 즉, 영화 자체가 다소 중구난방인지라 포스터도 어쩔 수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애초 최동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런 캐릭터가 주인공이면 어떨까?' 하고 대략 열 명의 캐릭터를 계속 교차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오마이뉴스에서는 포스터에 나온 주요 캐릭터만 11명에 달할 정도며, 이들이 각자의 서사를 갖다 보니 후반부에 하나로 모이기 전까지 도통 집중이 되질 않는다고 평했다. # 리뷰한 기자조차 두 시간대를 교대로 보여주는 탓에 상업 영화치곤 상당히 복잡한 편이라고 혹평했는데, 영화 관객들이 다 영화마니아들만 있는게 아니고 가볍게 시간때우려 보려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이런 라이트층을 만족시키기에는 영화가 중구난방인지라 몰입이 안되어 짜증이 났을 수도 있다. 실제 네이버 관람객 평점을 보면 단순히 재미없다 정도가 아닌 잔뜩 화가 난듯 '악플'에 가까운 평이 많은 것도 그런 연유일 것이다. 또 예고편이 유치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영화를 보고나서도 유치하다는 악평도 많았기에 예고편 문제도 영화 자체의 한계로 인한 문제였을 수 있다.

저런 '올스타전' 같은 포스터는 어벤저스처럼 각각의 캐릭터들이 모두 인지도가 있을 때나 먹히는 디자인이다.[6] 베이스가 되는 유명한 원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영화가 처음인데 시작부터 잡다한 캐릭터들이 다 나와있으니 흥미유발 보다는 중구난방처럼 혼란스럽게 여겨질 수 있다. 게다가 전우치처럼 딱 특정시대 특정한 캐릭터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것도 아니고 다소 낯선 고려시대에 현대와 우주까지 나오고 장황해보이는데다가 '1부'라고 턱 하니 박혀있으니 깔끔한 '한국식 결말'을 원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처음부터 비호감일수밖에 없다. 원래 영화란게 극장에서 팝콘 먹으며 완결까지 깔끔하게 보고 개운하게 나와야 하는데, 보다가 만듯한 '1부'를 볼 바에야 차라리 깔끔하게 완결되는 다른 상영작으로 눈이 더 갈 수 있다. 저런 1부, 2부는 팬덤이 있는 원작이나 검증된 전작이 있지 않는 이상 일반 관객들에게는 그 자체로 부담을 느껴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에, 좀 가지치기를 하더라도 영화 한편에 우겨넣어 완결시켰다면 차라리 나았을 수도 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는 욕심이 과유불급이었던 셈.

또한 이런 류의 SF 영화가 한국에서의 개봉은 조심스럽다고도 본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처럼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도 있지만 반면에 최초 개봉에서부터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스타워즈부터 현재까지도 스타워즈 시리즈가 유독 맥을 못 추는 나라가 한국이기도 하다.

6. OTT에서의 재평가

개봉이 다 끝난 뒤에 Netflix 등의 OTT에서 공개된 이후론 약간의 재평가가 있게 되었다. 2022년 12월 말에 Netflix에 공개된 이후 오늘의 한국 영화 순위 10위권에 지속적으로 머물고 있다. OTT 관람객 리뷰 역시 극장 개봉 당시보다는 호전된 모습이며,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는 특성상 여전히 불호를 표하는 시청층도 적지 않지만 극장 개봉 당시 혹평 세례를 받던 것과 비교하면 평가가 그나마 나아진 편이다.

이는 극장 개봉 당시의 혹평 요소가 OTT에서 조금 눈을 낮추고 보면 괜찮아지는 점이 크다. 가령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편집 문제의 경우, 끊어 보기가 가능하고 이러한 시청 방식과 연관된 드라마에 익숙해진 OTT 환경에서는 일단 입장하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앉아 있어야 하는 극장 환경과 비교해 문제점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편이다. 대사나 캐릭터 문제의 경우에도 극장 개봉 영화보다는 OTT 쪽에 더 취향이 맞는 쪽으로 조형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까이는 썬더 정도를 빼면 문제를 제기하는 리뷰가 덜하다.

이후 등장한 한국 SF 장르 중 외계+인 1부보다 확실히 낫다고 평가받는 작품들이 없는 것도 있다. 이전에 공개된 승리호도 넷플릭스 환경이라 평가가 관대해진 측면이 있으며, 본작의 넷플릭스 공개 이후에 공개된 정이 택배기사는 둘 다 혹평이 우세했다. 바로 다음 해 극장 개봉한 더 문까지 혹평 쪽으로 기울면서, 오락 영화로써 최소한의 구성은 갖춘 외계+인 1부가 선녀였다며 의도치 않은 재평가를 받게 된 것.

7. 총평

최동훈 감독이 이런 영화를 냈다?
블리자드 히오스 낸겁니다.
부기영화
고려시대 파트만 놓고 보면 괜찮았다는 감상이 많은 편이지만 워낙 전개가 산만한 편이라, 일각에서는 가령 Part 1은 '고려 말기', Part 2는 '현대' + '종합'으로 시간대를 구분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 관객들에게 난해하게 다가오는 걸 피할 수 있었을 거란 의견도 제기된다.

OTT에 공개된 후로는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의외로 재밌다는 평이 속출하고 있지만, 개봉 당시의 불호 관련 아우성 때문에 확신이 서질 않아서 추천을 주저하게 된다는 점도 문제라면 문제.[7]

매일경제에서는 예고편을 통해 높은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과 입체적이지 못한 캐릭터는 최동훈이라는 브랜드 네임에 비해 아쉬운 느낌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 한국 영화가 시도하지 않았던 판타지 장르는 신선했으나, 매끄러운 서사가 뒷받침되지 못한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영화를 평론하는 기자조차도 배경이 뒤죽박죽이라 집중력을 잃게 하고 복잡한 관계도가 이해가 쉽지 않다고 했을 정도니, 그냥 주말에 데이트하면서 팝콘 먹으며 가볍게 즐기기엔 적합하지 않은 영화였다. 실제 네이버 관람객 평가는 6점대에 머물렀으며 매일경제와 비슷한 악평이 많다.

흥행불패 감독에 유명배우들, 또 대기업 자본이 들어간 영화답게 초기 언론에서 일제히 외계인을 띄워주는 기사를 쓰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영화 커뮤니티에도 노골적으로 찬사를 보내는 게시글들이 쏟아졌음에도[8] 별다른 화제를 얻지 못하고 150만에 그친 것은 영화 자체의 흡입력이 약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비슷한 시기 개봉했던 탑건은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뒷심을 발휘한 것과는 대조되며,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한국 영화로 기준점을 잡아도 헌트는 장르에 충실한 웰메이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아 흥행했으며 인지도나 기대치, 배우 네임벨류 등등 처음부터 아예 비교상대가 되지 않았고 외계+인의 포스터는 상대적으로 좋아보일 정도로 홍보 포스터 또한 답이 안 나왔던 육사오(6/45)조차도 괜찮은 코미디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최종적으로 외계인보다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흥행 실패에는 코로나라던지 티겟값 상승 등등 외부적 요인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며, 애초 모든 영화들이 처음부터 백만 영화, 천만 영화 딱 정해진게 아니고 결과로 판단해야 하는데 결국 외계인은 '150만명 영화'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끝이 났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는 한국판 '어벤져스'를 꿈꿨던 최동훈 감독이지만, 한여름 밤의 꿈으로 남게됐다고 평했다. # 대기업 자본이 들어간 영화답게 초반엔 언론들이 일제히 띄워주는 기사를 썼고, 북미 개봉이 시작된 8월 26일에도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강민경 기자에 의하면, 개봉 전 언론배급시사회 및 유료시사회 등을 통해 공개되었을 때부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 개봉 전부터 흥행에 대한 빨간불이 켜졌었다고 한다. 결국 최종 성적표도 '150만 영화'로서 흥행에 실패했다.


[1] 한때 한국 영화의 1차 르네상스가 찾아오자 D-WAR를 비롯해 제작비를 무식하게 들이부은 CG 기반 판타지들이 등장했지만 할리우드와의 퀄리티 차이는 상당히 벌어져 있었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한 실패작들도 많았다. 그러자 한동안은 CG를 거의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영화 시장의 장르도 한정되었는데, 신과함께-죄와 벌을 기점으로 다시 한국형 판타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대규모 제작비를 투자한 SF/판타지 영화가 늘어났고 그 기술력의 품질은 외계+인 1부가 승리호와 함께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한다. [2] 특히 영화 후반부 썬더의 "인간의 감정은 놀랍구나", "이길 확률 2%... 3%.."는 역대급 망언으로 손꼽힌다. [3] 뿐만 아니라 암살 역시도 주요 캐릭터가 5~6명에 달하는 등 팀업 무비는 최동훈 감독의 독보적인 강점이었다. [4] 영화에 대한 평가를 최대한 절제하고, 외계+인 1부가 왜 초기 화제성 확보에 실패했는지를 다룬 글이다. [5] 당장 영화관에서 배포하는 전단지 자체도 하나의 굿즈로 여겨지는 정도고, 특별관은 전용 포스터를 따로 배포할 정도이다. [6] 심지어 이런 '올스타전' 포스터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MCU 역시 토르: 라그나로크부터 주조연 전원을 우겨넣으며 포스터가 난잡해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7] 불호 의견을 가진 사람의 숫자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굉장히 강경한 목소리(가령, "외계인은 최악의 영화야!")가 되어버리기 십상인데, 그런 상황에서 설령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자신의 입장을 관철한다는 건 극히 어려운 일이다. 확신도 없는데 상대로부터 기분 나쁜 반박을 듣는 것까지 감수하고 반대되는 의견을 낼 사람이 애초에 많지 않기 때문이다. [8] 네이버에서도 그냥 아이디만 있으면 점수를 매길 수 있는 평점은 7점대로 나쁘지 않은 편인데, 정작 관람객 평점은 6점대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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