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월드컵 대회가 열리기 직전의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부진해지는 징크스다. 원래는 오히려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우승하면 월드컵에서도 우승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직후부터는 어째선지 역전되어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우승하면 그 바로 다음 월드컵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2.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월드컵 결과
올림픽 연도 | 금메달 | 월드컵 연도 | 월드컵 결과 | 월드컵 우승국 |
1928년 | 우루과이 | 1930년 | 우승 | 우루과이 |
1932년 | 없음[1] | 1934년 | - | 이탈리아 |
1936년 | 이탈리아 | 1938년 | 우승 | 이탈리아 |
1948년 | 스웨덴[2] | 1950년 | 3위 | 우루과이 |
1952년 | 헝가리 | 1954년 | 준우승 | 서독 |
1956년 | 소련 | 1958년 | 8강 | 브라질 |
1960년 | 유고슬라비아 | 1962년 | 4위 | 브라질 |
1964년 | 헝가리 | 1966년 | 8강 | 잉글랜드 |
1968년 | 헝가리 | 1970년 | 예선 탈락 | 브라질 |
1972년 | 폴란드 | 1974년 | 3위 | 서독 |
1976년 | 동독 | 1978년 | 예선 탈락 | 아르헨티나 |
1980년 | 체코슬로바키아 | 1982년 | 1라운드 | 이탈리아 |
1984년 | 프랑스 | 1986년 | 3위 | 아르헨티나 |
1988년 | 소련 | 1990년 | 1라운드 | 서독 |
1992년 | 스페인 | 1994년 | 8강 | 브라질 |
1996년 | 나이지리아 | 1998년 | 16강 | 프랑스 |
2000년 | 카메룬 | 2002년 | 1라운드 | 브라질 |
2004년 | 아르헨티나 | 2006년 | 8강 | 이탈리아 |
2008년 | 아르헨티나 | 2010년 | 8강 | 스페인 |
2012년 | 멕시코 | 2014년 | 16강 | 독일 |
2016년 | 브라질[3] | 2018년 | 8강 | 프랑스 |
2021년[4] | 브라질 | 2022년 | 8강[5] | 아르헨티나 |
2024년 | 스페인 | 2026년 |
보는 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림픽 축구 종목 금메달=FIFA 월드컵 우승이라는 긍정적인 징크스가 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직후부터는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오히려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로 변했다. 그나마 결승도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에서 헝가리가 결승에 진출한 이래로 단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
올림픽 금메달은 월드컵 우승과는 달리 중견팀 정도만 되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월드컵 우승이 힘들다는 점도 거론되긴 하지만, 아르헨티나처럼 월드컵에서도 강한 팀조차 이 징크스에 말려들고 있다. 특히 2012년 하계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브라질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멕시코는 그 쉬운 북중미 지역예선에서조차 고전하며 결국 대륙간 플레이오프로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본선에도 진출하고 16강에도 변함없이 진출했으나, 또 16강에서 멈췄다. 그래서 올림픽 금메달 국가는 그 바로 직후의 월드컵에 나가면 유난히 8강이 많다.
3. 원인
이러한 원인은 처음에는 올림픽에서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기 위해 이후에는 FIFA의 압력에 의해 축구 종목에 참가 제한을 두었기 때문이다. 1984년까지는 프로 선수는 참가할 수 없었고, 1992년에는 일정 연령 이상이면 참가가 제한되었다. 1988년의 경우 유럽, 남미의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개방되었다. 과거에는 서유럽과 남미의 최고 선수들이 신분 제한으로 출전할 수가 없게 되면서, 프로스포츠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권 동유럽 팀이 강세를 보였다. 결국 동유럽 팀은 2차대전 이후 1952년부터 집단 불참한 1984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는 반면 연령 제한이 되면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동독 포함 동유럽 9개국 중 올림픽 우승 경험이 없는 나라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가 전부다.연령 제한으로 바뀐 현재는 축구 선수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 24살 때부터임을 감안하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 간의 경쟁이라 진짜 거의 모든 연령층의 선수들이 뛰는 월드컵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고 월드컵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가 2016년에 겨우 획득한 반면 월드컵에서는 5번이나 우승했다. 그 반면에 헝가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반면,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는 3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3번은 전부 다 참가 제한이 있던 시절이다.
대한민국도 금메달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그 당시까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거둔 최고 성적이었으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4. 기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세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팀이 FIFA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참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2006년부터 월드컵에선 유럽 팀들만 우승하고 있음으로 이 징크스에 해당되는 국가들 모두 유럽팀들인 건 덤.[6]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위의 저주가 적용되지 않았다. 결승전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모두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국이기 때문이다. 대신 올림픽 그 자체가 저주를 받아버렸다.
[1]
축구 종목 제외.
[2]
올림픽 축구 본선에 처음 출전하자마자 16강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격파하며 8강 돌풍을 일으킨 대한민국을 상대로 12:0으로 압승을 거뒀다. 그 경기가 대한민국의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경기다.
[3]
전기 월드컵 개최국 징크스에도 해당.
[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1년 연기되었다.
[5]
대한민국의 저주를 받고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8강에서 대회마감
[6]
참고로
2006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직전 올림픽인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3위를 기록했고, 당연히 이 징크스에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