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 노비임에도 다방면으로 출중한 구덕이(임지연). 악덕한 주인집에서 도망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던 중 주인아씨 소혜(하율리)와 혼담이 오간 서인(추영우)의 집에 숨었다가 오해를 산다. 잔뜩 독이 오른 소혜는 치욕스러운 벌을 내리고, 구덕이는 아픈 아버지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운다. 한편 양반집 아씨 옥태영(손나은)은 청나라에서 돌아오던 길에 한 주막에 머무르는데... 옥태영과 구덕이 두 사람의 운명은?
자신을 옥태영이라고 말해버린 구덕이(임지연)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별당에 숨어서 지낸다.
죽은 태영(손나은)의 복수를 위해 구덕이는 쓰개치마를 쓰고,
주막을 습격한 화적떼 검거를 돕는다. 한씨부인은 영민한 모습의 구덕이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한편 출가 후 전기수 천승휘(추영우)가 되어 구덕이 앞에 나타난 서인.
다른 이름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태영(임지연)은 죽은 백이(윤서아)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백도광(김선빈)일가를 관아에 발고하지만, 그들은 무고를 주장하며 되려 막심(김재화)를 잡아넣는다. 잡혀간 막심을 구하기 위해 마음이 조급해진 태영은 관아의 담을 넘고, 그곳에서 승휘(추영우)와 똑같은 얼굴의 윤겸(추영우)를 마주치는데...
규진(성동일)과 함께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러 나선 태영(임지연).
갑자기 나타난 복면의 사내 덕분에 산으로 끌려가던 아이들의 일부를 구하지만,
태영은 그가 윤겸(추영우)임을 눈치 챈다.
밤이 되면 사라지는 윤겸을 수상하게 여기던 태영은
어깨에 찍힌 낙인까지 발견하자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한편 청수현에 역당이 있다는 첩보가 들려온다.
규진(성동일)이 죽고, 모든 것을 빼앗긴 태영(임지연). 이좌수(김동균)의 노비가 된 막심(김재화)이
노비장에 팔릴 위기에 처하고, 태영은 막심을 구하기 위해 김씨부인(윤지혜)을 찾아가는데...
한편, 태영의 소식을 들은 승휘(추영우)가 청수현으로 돌아오고, 태영(임지연)은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