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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21:53:51

오타콘(메탈기어 시리즈)

할 에머리히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오타콘(메탈기어 시리즈)/otacon_metalgear.png
파일:attachment/오타콘(메탈기어 시리즈)/otacon_emblem.png
메탈기어 솔리드 4에 나오는 오타콘의 로고[1]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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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명은 할 에머리히(Hal Emmerich). 이름은 HAL9000에서[2], 성은 영화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에서 따왔다.[3] 별명인 오타콘의 유래는 동명의 북미 애니메이션 행사.[4] 1편에서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 직접 언급한다. 담당 성우는 일본판에 타나카 히데유키, 영문판에 크리스토퍼 랜돌프(Christopher Randolph).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연표에 따르면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휴이 스트레인지러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1980년생.

초기 설정에는 중년의 뚱뚱한 흑인 해커였으나 캐릭터 디자인 단계에서 지금의 깡마른 백인 너드(Nerd)로 변경. 메탈기어 고스트 바벨에선 뚱뚱한 10대 백인 해커 캐릭터가 등장한데서 그 설정의 흔적을 볼 수 있다.

2. 특징

오타콘이란 이름은 왠지 로리콘삘이 나서 오타쿠 콤플렉스일 거 같지만 그건 아니고 오타쿠 콘(컨)벤션의 약자. 본디 만화에 나오는 것 같은 이족보행 로봇을 만들고 싶어서 과학자가 되었다. 1편 당시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왠지 폴리스너츠의 장면들이 흘러가기도 한다.(리메이크판 트윈 스네이크에서는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장면으로 바뀌었다.) 다만 1편 후로는 오타쿠 기질은 많이 나타나지 않으며 이지적인 면이 더 부각된다.[5]

친구가 별로 없는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있어 몇 안되는 친구라고 할 수있는 인물.[6] 작중에서는 스네이크를 여러모로 서포트하는데 그 역할 자체는 1과 2의 로이 캠벨이나, 3의 제로 소령과 비슷하다. 그 이외에도 메탈기어 MK 2를 사용해 서포트한다. 메탈기어 솔리드 2부터는 헬기 조종도 하고 다닌다.[7]

3.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타콘(메탈기어 시리즈)/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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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1편 당시엔 생긴 것도 그렇고 완전 오타쿠였는데[8], 2편부터 조금씩 외모가 잘생겨지더니 4편에서는 진짜 이지적인 남자가 되었다.[9] 거기다가 2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자신의 계모와 관계를 맺고 자신의 배다른 여동생에게서 사모받는등 의외로 페로몬을 풍긴다는것이 밝혀진다.

시리즈가 점점 과거로 진행되면서 렉스보다 더 좋아보이는 과거의 메탈기어들이 자꾸 나옴으로서 오타콘의 입장이 미묘해졌던 때도 있었다. 피스 워커까지는 어떻게 가동을 시킨다 쳐도 이번 팬텀 페인에서의 메탈기어의 디테일함을 생각하면 참 묘하지만 사실 사헬란트로푸스는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어린 레베녹의 초능력에 기댔어야 했던 시제품격이자 결함 투성이의 베이퍼웨어였다. 그렇기에 재능, 기술적 우위는 사실상 아들인 오타콘이 정밀성까지 확보하면서 받아간 셈이다.

여담이지만 솔리드 스네이크의 (유전적) 아버지인 빅 보스 자신의 아버지가 친분이 있는데다가.[10] 솔리드 스네이크와 동일하게 아버지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고생하는 인물이다(...) 이 탓에 온 가족들이 함께하는 메탈기어라는 자조적 반응도 있었고, 본인도 집안 전체가 메탈기어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2편에서 에마가 아스널 기어 제작에 참여한 것을 알고 '저주받은 집안' 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으론 친구인 솔리드 스네이크와 함께 둘 다 아버지보다 나은 아들들이자, 진정한 견부호자 듀오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을 보여준 인물이다.[11][12] 팬텀 페인에서 나온 치졸하기만 한 휴이의 모습과 후에 표현된 오타콘의 모습만 보면 정말 청출어람이다.

아버지 프리퀄에 등장한 덕에 아버지의 작품들이 더 멋있어 보이지만 실은 외형만 그럴싸한 결함품들이었던데다 사헬란트로푸스는 레베녹 덕에 강제기동했기 때문에 오타콘의 압승.

4편에선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코지마가 원래 구상했던 엔딩은 오타콘과 스네이크가 여태까지 저질렀던 불법 행위에 대해 자수하고 항복한뒤 사형당하는 영 뒤가 켕기는 최악의 엔딩이었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이 반대해서 사형 엔딩은 무산되었고 오타콘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되려 사형을 당했어야 할 것은 둘의 아버지들이었지 두 사람은 아니란 여론이다.


[1] 카타카나의 '오타'(オタ)와 魂('넋 혼'. 일본어 발음이 '콘'인데에서 나온 말장난)을 합친 글자.(=オタ魂). 메탈기어 위키에서는 이 로고가 필란스로피의 로고로 쓰이기도 한다고 언급. 이후 폭스 엔진의 로고에도 차용되었다. [2]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밝혀지는 사실로, 아버지 어머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HAL9000의 인공지능 묘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사람과 같은 인격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인 피스 워커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영감을 주었다고. 아들의 이름 역시 부모님 양 쪽이 이 캐릭터를 워낙 좋아해서 붙여진 것이다. [3]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감명 깊게 봤다는 설정이 피스워커에서 추가. 그래서인지 메기솔1의 오타콘 엔딩에서 스네이크와 본명으로 통성명을 한 뒤 스네이크가 목성으로 갈 것 같은 콤비라며 너스레를 떤다. [4] 이 때문에 게임 내 라이센스 표기에서 오타콘 행사의 주최인 Otakorp의 허락을 받고 이름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5] 여담이지만 덤으로 비슷한 이유로 로봇기술자가 된 캐릭터로 슈퍼로봇대전 OG 로버트 H. 오오미야가 있다. [6] 여담으로 둘의 첫 만남에서 사이보그 닌자에게 겁에 질려 숨어있는 오타콘이 스네이크에게 너도 (사이보그 닌자의) 친구냐고 묻자, 스네이크는 자신에겐 친구 같은 거 없다고 차갑게 말한다. 이때 오타콘의 답변이 일품인데 "그럼 너도 오타쿠야?"(...) 훗날 서로를 의지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7] VR 훈련으로 헬기 조종 자격을 얻었다고 한다. 4편에서 작중 스네이크 일행의 이동요새 겸 집인 대형 수송기 노매드도 고고도에선 오토파일럿이지만 조종 자체는 오타콘이 직접 한다. [8] 그래픽적인 한계가 있는 인게임 내에서는 말할 것 없고, 공식 일러스트도 삐쩍 마르고 안경을 낀 전형적인 약골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명대사인 ...It's like one of my Japnanese animes...(마치 저건 일본 애니의 한 장면 같아...)(일본판은 마치 재패니메이션같아..)란 대사도 있으니...... 또한 스네이크가 오타콘에게 "I always work alone."(난 언제나 혼자서 활동해.) 라는 말을 하는데 여기서 오타콘이 "Alone? Are you an otaku too?"(혼자? 너도 오타쿠니?") 라고 한다... 들어보려면 여기로.(참고로 리메이크 판이다) [9] MGRR에서도 서니와 통신중에 라이덴이 언급한다. 젊었을땐 완전 너드였는데 30줄이 넘어가면서 점점 외모가 괜찮아지더라고.. [10] 정작 본인들인 솔리드 스네이크와 오타콘은 모르는 과거 같지만, 물론 4 이후 후속작이자 과거에 대한 프리퀄 격인 피스 워커나 5편 팬텀 페인에서의 휴이의 행적을 보면 어쩌면 일평생 빅 보스 일당을 비난하고 저주하면서 다녔을지도 모른다. 거기다 이미 4에서 이미 전범자 빅 보스의 네이키드 스네이크로서 걸어온 젊은 시절의 무용담과 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전쟁 영웅으로서의 영웅담이 세상에 풀리면서 묵인되어 오던 빅 보스와 더 보스가 젊을 시절 개발한 CQC도 공개되어 민간에마저 풀려 보급되기 시작해 이를 찜찜해하는 둘의 이야기도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할 따름이다. [11] 아버지 휴이는 재능만 좀 있지 윤리의식을 내다버린 무능하고 오만한 실험광이던 탓에 어리디 어린 오타콘을 메탈기어에 탑승시켜 사실상 개조만 안 한 생체 부품으로 악용하려 했고, 그걸 말린 아내를 마멀 포드에 감금시켜 죽였으며 여기서 안 그치고 자신이 핵사찰에서 살아남고 싶단 이유로 세들어 살던 베놈 스네이크와 그 휘하 마더 베이스 직원들의 정보를 팔아 부당한 영달을 누린 것도 모자라서 그들에게 베타선 장치를 심어 생물무기 민족해방충 변종에 감염시켜 죄 없는 그들을 생체실험 학살이란 말도 모자랄 정도로 수도 없이 죽어나가게 만들고도 겨우 보트를 통한 해상추방형에 그쳤다. 그런데 조용히 살아도 모자랄 판에 재혼한 아내가 오타콘과 동침하자 엄연한 자녀이면서 오타콘의 의붓여동생인 에마를 강제로 데리고 동반자살을 하려고 투신했으나 자신만 기어이 죽으며 치졸하기 그지없는 인생을 살다가 자식들에게는 영구적으로 잊혀지지 못할 트라우마만을 남기고 떠나갔다. 빅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세상이 그를 괴물이 되도록 몰아갔다는 그나마의 변명거리라도 있지 이쪽은 타고난 성격마저 시리즈 내에서 가장 악마에 가까운 스컬 페이스조차 진심으로 경멸할 만큼 인간으로서 최악이다. [12] 빅 보스는 혁혁한 무공을 세워온 전쟁 영웅이자 백전백승의 명장이었으나 자신의 스승 더 보스가 작전 중 누명을 쓰고 죽은 날을 계기로 타락해 정치 사조직 애국자들에 가입했고 아무리 더 보스의 억울한 죽음이란 전례를 겪으며 군인들이 무시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으나 용병으로서 전 세계의 전쟁에 개입한 사건들과 자신의 대역을 내세워 아우터 헤븐, 잔지바랜드 군사봉기 등의 독립 쿠데타를 수 차례 저지르며 군국주의적 신념으로 세상에 테러리즘의 공포를 선사하는 등 한때 젊었던 시절의 자신과 자신의 마음도 등지고 스승 더 보스의 의지조차 자의적으로 해석, 배반하고 결국 등지면서 타락해 전쟁범죄자의 길을 걸었기에 그야말로 최악의 아버지 듀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