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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13:54:37

오즈 베델리우스

판도라 하츠 등장인물
파일:PandoraHearts_logo.png
주요 등장인물
오즈 베델리우스 앨리스 길버트 나이트레이 샤론 레인즈워스 쟈크시즈 브레이크
빈센트 나이트레이 에코 레임 루넷 엘리엇 나이트레이 리오
5대 가문
베델리우스 가문 나이트레이 가문 레인즈워스 가문 바르마 가문 바스커빌 가문
그 외
체인 어비스의 의지 체셔 고양이 어비스의 핵 이슬라 유라

베델리우스 가문
당주
오스카 베델리우스
현 구성원
자이 베델리우스 오즈 베델리우스 에이다 베델리우스
전 구성원
쟈크 베델리우스 사라 베델리우스 레이첼 세실 미세스 케이트 길버트
체인
그리폰 비 래빗 / 앨리스
{{{#white 오즈 베델리우스[1]베잘리우스(Oz Vessalius). 근데 역자인 오경화가 베잘리우스를 베델리우스로 번역해 놔서 국내에선 베델리우스/베잘리우스가 병행 사용되는 비극을 낳았다.](Oz Vessalius)}}}
파일:오즈 베델리우스_01.png
연령 25세(생김새 나이 15세)
신장 162cm → 164cm
생일 12월 26일
별자리 염소자리
혈액형 O형
계약 체인 앨리스 / 비 래빗
좋아하는 것 여자(취향은 연하), 단 것, 홍차
싫어하는 것 특별히 없음
꺼리는 것
특기 그림, 노래, 시 암송
바이올린, 피아노, 댄스
공부, 승마, 계산
총, 검(단, 실전경험은 거의 없음)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나가와 준코[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전숙경[3]

Oz Vessalius
"지금의 내겐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거기에 내가 바라는 답이 있다면.
난 알고 싶어. 바스커빌이 말하는 내 죄가 뭔지를."

1. 소개2. 행적3. 특이한 점4. 오즈의 정체
4.1. 작은 토끼 인형4.2. 비 래빗의 탄생
5. 이후의 행적
5.1. 현재의 사블리에5.2. 사블리에의 비극 현장에서5.3. 어비스의 최하층
6. 애니메이션7. 번외편8. 기타
8.1. 가해자? 피해자?8.2. 복잡한 계약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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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판도라 하츠의 주인공. 짧은 금발의 녹안을 지닌 소년. 시종으로 길버트 나이트레이를 두고 있으며, 여동생으로 에이다 베델리우스, 삼촌으로 오스카 베델리우스, 아버지로 자이 베델리우스가 있다. 체인으로는 비 래빗 앨리스를 소유 중.

앨리스와의 계약이 불법 계약이기 때문에 가슴에 각인의 바늘이 새겨져 있다. 앨리스의 힘이 너무 커서 오즈를 좀 먹는 상황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길버트가 가진 체인인 레이븐을 이용하여 봉인해두고 있으며, 길버트가 오즈의 머리에 손을 대서 봉인을 풀어야만 앨리스가 비 래빗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

어머니 레이첼 세실은 나이트레이 가문에 의해 살해 당했으며, 아버지 자이 베델리우스는 어릴 적부터 오즈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라 부르며 오즈를 아들로 인정해주지 않았다. 실질적인 부모 역할을 해 주었던 것은 삼촌인 오스카 베델리우스로, 부인이 일찍 죽어 자식이 없었던 오스카는 오즈와 길버트를 친아들로 여기고 아껴주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존재 자체를 부정당해 왔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는 데 있어 거리낌이 없으며, 타인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자신을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바스커빌이나 엘리엇 나이트레이 등에게 '자신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건 용기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점점 성격을 바꾸어 가고 있다.

길버트 나이트레이가 모시는 주인이지만 길버트를 시종으로서 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로서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길버트를 골탕먹이는 버릇은 어디 안 가서 24살 길버트는 여전히 15살짜리 오즈에게 놀림받고 사는 실정이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일단은 25세 취급을 받지만 실제 연령은 15세다.

과거부터 원수 집안이었던 나이트레이 가문의 엘리엇 나이트레이와는 상당히 친해진 상태다.

2. 행적

파일:attachment/oz_first.png
"네 죄, 그것은 네 존재 그 자체다."
15세 성인식 날, 바스커빌의 백성들에 의해 어비스에 떨어져 체인들에게 공격을 당하다 앨리스의 도움을 받아 그녀와의 계약 후 자력으로 어비스를 탈출한다. 다만, 오즈가 어비스에서 탈출했을 때 현실 세계는 그가 어비스에 떨어진 날로부터 10년이 흐른 뒤였다. 이는 어비스 자체가 시공간이 뒤틀린 곳이기 때문이다. 이후 훌쩍 자라버린 옛 시종 길버트와 재회하고, 바스커빌에게 선고받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앨리스의 기억 조각들을 찾기로 한다.

불법계약자의 최후를 목격하고 우울해져 있다가 자신이 어비스로 떨어질 때 머물렀던 저택으로 가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현재는 자신이 어비스로 떨어진지 10년이 지난 날이라는 것을 깨닫고, 레이븐이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시종, 길버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길버트는 베델리우스 가(家)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나이트레이 가(家)의 양자로 들어가버린 것 때문에 자신이 베델리우스 가를 배신했다며 절절매지만 오즈는 그런 길버트를 여전히 자신의 시종이라며 감싸 안아준다.

놀림 받던 필립 웨스트를 구해줘 친해진 오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체인 그림의 불법 계약자가 된 필립의 아버지를 만난다. 비 래빗의 힘을 강제로 행사하면서까지 오즈는 그를 구하려 했지만 이미 불법 계약자의 각인이 거의 다 돌아가 구제할 수 없었던 그였기에 필립의 아버지는 에코와 함께한 빈센트에게 사망하고 만다.

그 뒤, 사라진 앨리스 브레이크를 따라 체셔 고양이 소굴로 들어갔다가 100년 전의 영웅, 쟈크 베델리우스와 만나고 앨리스가 인간이었던 100년 전의 기억을 일부 엿보게 된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앨리스를 보고서 멘붕한 오즈는 체셔 고양이의 소굴을 비 래빗의 힘으로 부수다가 길버트의 수정 뺨를 맞고 정신을 차려 앨리스를 무사히 구출해내 체셔고양이 소굴에서 귀환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귀환 지점이 판도라. 판도라의 직원들에게 제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체셔고양이의 소굴에서 만났던 쟈크 베델리우스가 오즈의 몸을 빌려 나타남으로서 오즈는 판도라에서 공식적으로 대접받게 된다.

사립 라트위지 학원에 오스카, 앨리스, 길버트와 함께 잠입했다가 훌쩍 커서 자신보다도 연상이 된 여동생, 에이다 베델리우스와 재회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회중 시계의 오르골과 같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학생, 엘리엇 나이트레이 리오와 처음 만난다. 그러다가 같은 날, 학교에 잠입한 바스커빌에게 납치당해 쟈크를 불러내라는 협박을 받고 이에 쟈크는 몸소 현신, 비 래빗의 힘으로 바스커빌을 물러나게 한다. 그 후 오즈는 엘리엇, 리오와 함께 지하에서 탈출한다. 이때 오즈가 자꾸만 자신이 희생하는 것 쯤은 괜찮다고 말하자 엘리엇은 화를 내며 그런 것은 용기가 아니라며 충고를 해주고, 그렇게 모두 친구가 되나 싶더니만 끼어든 길버트에게 선수를 빼앗겨 엘리엇과의 사이는 틀어지고 만다.[4]

그 후 바르마 공을 만나 앨리스와 어비스의 의지의 정체와 브레이크의 과거를 알고나서 에코와 만나 성 브리짓 데이를 함께 한다.

사블리에의 비극이 일어났던 사블리에로 갔다가 소매치기를 당하는데 범인은 전에 만났던 필립 웨스트. 옥신각신하다가 달려온 엘리엇과 리오를 만나 사블리에의 시설인 피아나의 집에 들른다. 그 후 사블리에의 깊은 구멍으로 들어간 일행은 각자의 환상에 홀려 헤어진다. 그러다 오즈는 가장 안 쪽의 문에서 마침내 사블리에의 비극의 주범, 글렌 바스커빌을 만난다.[5] 글렌에게 마저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라는 말을 듣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오즈는 이번엔 비 래빗의 힘 뿐만 아니라 낫까지 꺼내들어서 강하게 저항한다. 그러다 엘리엇 리오에게 발견되고, 모두와 재회한다. 이 때, 자신을 어비스로 떨어뜨린 아버지 자이 베델리우스와도 조우한다.

판도라로 돌아온 뒤 루퍼스 바르마의 명령에 따라 봉인석을 회수하러 주술사의 집으로 들어간다. 봉인석을 지키는 마리 앞에서 체인을 쓰지 못하는 일행은 절절매지만 이상하게도 봉인석 옆에서도 힘을 쓸 수 있었던 오즈는 또 다시 비 래빗의 낫을 꺼내 마리를 끔살할 …뻔 하나 앨리스의 제지로 그만둔다. 봉인석 옆에서 힘을 쓰는 것을 보고 오즈가 비 래빗 계약자임을 안 주술사, 리터스는 일행을 봉인석 쪽으로 안내한다. 봉인석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일행은 직원 하나만 남겨두고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주술사와 마리, 직원은 머리사냥에게 끔살당하고 봉인석은 파괴되고 만다.

판도라에서 오스카의 주최로 조촐한 다과회를 열고, 오즈 일행은 저택에 봉인석을 보관해두고 있는 이슬라 유라와 접선한다. 오즈의 할리우드급 연기로 이슬라 유라의 저택에서 오즈의 성인식을 치르게 되고, 오즈의 호위를 빌미로 많은 판도라 직원들도 봉인석을 조사하러 저택에 함께 가게 된다. 그러나 저택에 바스커빌이 행차하고, 이슬라 유라가 후원한 피아나의 집 아이들이 오게 되면서 일은 틀어지고 만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머리 사냥의 살인에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오즈는 앨리스와 함께 이슬라 유라에게 붙잡혀 제 2의 사블리에의 비극이 재현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오즈가 비 래빗의 힘으로 격렬히 저항하다가 쟈크가 오즈의 몸으로 나와 이슬라 유라를 끔살하고, 길버트와 빈센트, 에코가 오즈와 앨리스를 구함으로써 일행은 무사히 저택을 탈출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봉인석이 바스커빌에 의해 깨지고, 험프티 덤프티의 폭주가 일어나게된다. 험프티 덤프티의 중심 계약자인 엘리엇은 오즈에게 짐을 주지 않기 위해 나의 이 목숨을 그런 똥자루에게 짊어지울 것 같으냐라며 험프티 덤프티의 모든 것을 부정하여 자결하고 만다.[6]

엘리엇 사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나서 오즈와 앨리스, 길버트는 오랜만에 레베이유에서 축제를 즐긴다. 그러나 그런 오즈 앞에 사라졌던 리오 빈센트, 에코가 나타나고 오즈 일행과 리오 일행은 한바탕 전투를 치르게 된다. 그러다 6인은 봉인석이 있는 곳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전투 중 흑화한 리오를 한 방 갈기고 화해하려고 하기위해 손을 뻗을려는 찰나… 쟈크가 강제로 비 래빗의 힘을 행사하여 리오를 공격한다. 쓰러진 리오를 보고 당황한 오즈는 쟈크에게 왜 그랬냐며 따지는데…

3. 특이한 점

다른 계약자들과는 다르게, 체인의 힘을 강제로 사용할 수 있다. 앨리스의 허락이 없어도, 앨리스가 옆에 없어도 스스로 체인의 힘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쟈크의 말에 따르면 비 래빗의 힘은 원래 오즈의 것인 것으로 보인다. 오즈뿐만 아니라 쟈크도 비 래빗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의 추측에 따르면 비 래빗의 힘은 매드 해터와 마찬가지로 어비스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능력으로 보인다. 매드 해터와 마찬가지로 다른 체인들과는 이질적인 체인인 셈. 브레이크는 이것을 존재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았다.[7]

4. 오즈의 정체

70화에서 드디어 오즈의 계약이 다른 계약들과 다른 이유가 밝혀졌다. 그런데...

바스커빌 가문
역대 글렌 바스커빌
레뷔 오스왈드 ??
현 구성원
로티 츠바이 더그 릴리
전 구성원
??? ??? ??? ???
체인
재버워크 리온 들디 토브 밴더스네치 데미오스 비 래빗 / ??

파일:attachment/oz_5.png
소개할게, 글렌. 나의 체인인 비래빗 오즈야.
이 작고 조그만 게... 나?

오즈는 체인, 비 래빗이다.

4.1. 작은 토끼 인형

100여년 전, 레이시는 쌍둥이 토끼 인형 두 개를 어비스의 핵과 나눠갖는다.[8] 그리고 무생물에 의지를 부여하는 어비스의 기능에 따라 어비스쪽의 토끼 인형에 의지가 생겨난다. 이렇게 생겨난 토끼 인형의 의지는 자신의 또 다른 한 짝, 현실 세계의 토끼 인형에도 간섭하여 레이시를 지켜보게 된다.[9] 소설판 3권 삽화에서 레이시가 안고 있는 까만 토끼이기도 하다.

레이시는 제물로써 어비스로 떨어지기 전에 현실 세계의 토끼 인형도 어비스의 핵에게 건네준다. 그 뒤 토끼 인형의 의지는 살아갈 이유가 없어져서인지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레이시의 쌍둥이 딸, 앨리스 어비스의 의지가 토끼 인형을 하나씩 나눠갖게 되고, 앨리스가 현실 세계로 토끼 인형과 튕겨 나오게 될 때 토끼 인형의 의지는 비로소 잠에서 깨어난다.
파일:attachment/alice_named_oz.png
오즈! 오즈! 이제부터 넌 오즈야!

앨리스는 자신의 삼촌인 오스왈드(Oswald)의 이름을 따서 토끼 인형에게 오즈(Oz)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름이 생기고 앨리스가 책을 보여준다던가 놀아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는 단순한 사념이 아닌 하나의 인격을 점차 형성하게 된다.

오즈가 쌍둥이의 몸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현실 세계와 어비스를 왕복하는 것을 본 어비스의 의지도 앨리스와 교대해서 현실세계로 나와 쟈크와 만나게 된다.[10] 그러다 쟈크가 레이시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 어비스의 핵은 어비스에서 레이시의 기억 부스러기를 모아 오즈에게 건네준다. 오즈는 쟈크에게 그 기억을 건네주는데 성공하지만 어비스의 어둠에 잠식되어 현실 세계의 몸은 부서지고 만다.

4.2. 비 래빗의 탄생

레이시의 기억을 받은 쟈크는 현실 세계를 어비스에 떨어뜨릴 목적으로 세상을 동여매고 있는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강한 체인을 얻고자 한다. 그러나 어비스의 의지는 어비스의 핵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몸이었기에 어비스의 의지가 위험한 힘을 몸에 담을 수 없도록 막아버렸다. 이에 어비스의 의지는 자신과 오래 전부터 함께여서 어비스의 강한 힘에도 잘 견딜 수 있을 토끼 인형, 즉 오즈를 체인화시켜 쟈크에게 넘겨주기로 한다.
파일:attachment/b_rabbit_oz_jack.png
어서 와, 오즈.

그렇게 어비스에만 머무르다가 오즈는 쟈크의 체인으로써 현실 세계에 돌아온다.
그리고 드디어 D-Day, 쟈크는 오즈의 힘으로 사블리에 주변의 사슬을 끊어낸다. 그러나 사태를 파악한 오스왈드에 의해 사슬의 붕괴는 멈춰버리고, 쟈크는 분노하여 오즈가 오스왈드를 죽이도록 한 것도 모자라 쟈크에게 달려드는 바스커빌의 일족들을 모조리 끔살하도록 시킨다.[11] 명령에 따라야만 했던 오즈는 패닉 상태가 되고 만다.
파일:attachment/oz_suffering.png
싫어! 싫어! 죽이고 싶지 않아..!![12]

쟈크는 사슬의 붕괴가 끊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어비스의 의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앨리스를 찾고, 당장 어비스의 의지를 불러들이라며 협박한다. 그러다 앨리스는 어비스의 의지가 자신의 몸을 통해 쟈크와 접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결을 한다.[13]

앨리스는 어비스의 의지와의 공동 의식 공간에서 만나 어비스의 의지가 쟈크에게 협력하지 못하도록 계획을 짠다. 그리고 어비스의 의지는 죽어가는 앨리스의 몸을 통해 나와 오즈에게 자신의 기억을 부수라는 명령을 내리고자 한다. 그러나 쟈크를 만나자 다시 망설이고, 그 틈에 앨리스는 강제로 오즈의 몸에 들어가 오즈의 힘을 빼앗아, 어비스의 의지의 기억을 부수게 된다. 그렇게 되어서 비 래빗의 힘은 앨리스에게 가, 비 래빗 앨리스가 된다.[14]

그 과정에서 어비스의 의지를 보호하려는 어비스의 핵의 힘까지 휘말리면서 쟈크의 영혼은 어비스에서 거부당하는 영혼이 되고, 앨리스의 기억은 어비스의 의지의 기억과 뒤바뀌면서 앨리스의 기억이 사라져버리고, 오즈는 체인의 몸에서 튕겨나와 쟈크의 몸에 들어가는 막장이 벌어지게 된다.

이 후 오즈는 쟈크의 몸에 잠들어있다가 낡아가는 쟈크의 영혼이 마침내 다 닳아버리자 표면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사블리에의 비극이 일어난지 75년[15] 뒤, 오즈는 쟈크 베델리우스의 몸에 담겨 오즈 베델리우스로서 태어나게 된다.

5. 이후의 행적

글렌의 명령에 무의식적으로 총을 쏜 길버트의 총탄을 맞는다. 기절하기 직전, 달려오는 앨리스를 보며 오즈는 더 이상은 앨리스가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앨리스의 현실 세계에서의 존재를 부정하고 만다. 이에 앨리스가 사라짐으로써 앨리스와 헤어진다.

눈을 떴을 때는 바스커빌이 장악한 판도라의 감옥 안으로, 구속진에 갇혀 꼼짝 못하는 상태에서 사형을 기다린다. 이윽고 체인으로서의 기억도 떠올린 오즈는 리오의 몸을 장악한 오스왈드에게 엘리엇이 가지고 다니던 나이트레이 가의 열쇠로 사형 당할 위기에 처하나 길버트에게 구해져 비밀 통로로 도주한다.

이 후 비밀 통로로 도주하면서 오스카와 만나게 된다. 판도라 일원들의 습격[16]에서 도망치는 상황에 길버트는 오즈에게 미묘한 위화감을 느끼고 오즈에게 총을 겨누는데 이때의 오즈는 쟈크. 당하는 척하면서 판도라 일원들의 총을 탈취하려고 했다. 쟈크는 오스카에게 오즈의 존재를 부정하고 미원하다는 등 쉽게 말해서 어그로로 끈다. 그런데 오스카는 쟈크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보인다. 오스카는 되려 쟈크의 존재를 물과 같은 공허로 표현하며 그의 심기를 건드린 것. 쟈크는 그런 오스카를 비래빗의 힘으로 공격하며 죽이려 들지만 오스카는 오즈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바람을 말한다.
파일:attachment/oscar_and_oz.png
행복해져야한다. 오즈─ 오즈, 길버트, 에이다… 너희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어.

오스카의 이 말을 듣고 오즈는 자신이 비록 쟈크의 몸에 남은 사념체라고 해도 자신이 이제까지 지내온, 오즈 베델리우스로 지내온 그 모든 것은 거짓이 아니고 자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남겨준 추억과 기억들과 함께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며 쟈크가 전에 했던 "네가 손에 쥔것들은 전부 허상." 이란 말을 "그럴리 없어, 결코! 그래서는 안돼!!!!" 라고 일갈한다.[17] 이와 동시에 앨리스의 존재도 긍정해서인지 앨리스도 돌아온다.

오스카의 희생으로 성공적으로 탈출한 오즈와 앨리스, 그리고 길버트는 루퍼스 바르마에게 쪽지를 받고 기다리고 있던 레임에게 발견되어 라트위치 학교에서 머물게 된다. 라트위치 학교도 비밀통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비밀통로를 찾고, 그곳의 바르가마의 시동으로부터 셰릴 레인즈워스가 루퍼스 바르마에게 보낸 편지들과 잡동사니가 든 상자를 건네 받는다. 오즈는 그 편지들의 행 수가 같은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레임이 그 편지의 암호를 해독함으로써 레인즈워스 가의 진짜 열쇠를 손에 넣어 레인즈워스가에 걸린 체인 구속을 풀어낸다. 곧이어 발생한 지진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안 오즈는 루퍼스 바르마의 의중을 생각해보다가 자신의 힘을 이용하면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글렌이 하려는 일을 상기해낸 오즈는 글렌을 막고 싶다며, 과거를 없었던 일로 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후 길버트와 앨리스와 함께 검은 용(자바워크)이 날아갔다는 북서쪽(사블리에)을 향해 가게 된다. 물론 당연히 막아야 하는 게, 과거가 바뀌면 본인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

5.1. 현재의 사블리에

사블리에는 말 그대로 난장판, 어비스와 현실의 경계가 깨지면서 하늘에 금이가고 그 금으로 체인들이 튀어나오고 난리 났다. 체인의 공격을 받을 뻔한 부랑자 시민을 비래빗의 낫으로 구해주는 등 전보다 힘을 더욱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길버트, 앨리스, 샤론, 브레이크와 함께 중심부로 이동하던 중 이 일이 끝나고나면 이전처럼 다 함께 다과회를 열고, 사진을 공부해서 지난번처럼 사진을 찍고 싶다고 자신의 소망을 얘기한다.[18] 한참 떠들다 정신을 차리고나니 오즈는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다. 지난 번 사블리에의 비극 흔적에 갔을 때와 같은 상황.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다르게 외로운 기분이 안든다고 중얼거리다 쟈크와 대화한다.[19] 오즈의 몸은 원래 쟈크의 몸이기 때문에 완전히 없어지는 게 불가능하다고. 쟈크는 여전히 레이시의 소원을 들어주는 거에만 집착하지만 오즈는 "그게 정말 레이시가 바란 거야?" 라며 정곡을 찌른다. 그리고 쟈크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검은 안개에서 벗어나 에이다를 위협하는 노이즈를 막아서며 등장. 노이즈는 에코가 단순한 일회용 인격(들덤)이라며 에코를 비난하라고 비아냥대지만 오즈는 너(노이즈)와 에코는 다르다고 일갈한다. 들덤의 힘으로 에이다를 이용해 공격하는 노이즈를 피하다가 에이다를 지키기 위해 그녀를 감싸는 자이를 보게되고, 이때 처음으로 오즈는 자신의 아버지 자이가 그저 가족을 지키려던 유약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자이는 끝까지 오즈를 부정하지만 오즈는 흔들리지 않고 자이에게 담담한 이별을 고한다.[20]

이후 시계탑 앞에서 갑자기 비래빗의 붉은 눈이 되더니 뭔가를 감지하고 브레이크의 인도를 받아 시계탑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브레이크와 이별하고 길버트, 앨리스, 에이다와 함께 100년전 사블리에의 비극으로 넘어간다.[21] 가는 도중에 시간의 회오리에 휩쓸릴 뻔하지만 어비스의 의지의 도움을 받아서 사블리에의 비극 현장으로 오게 된다.

5.2. 사블리에의 비극 현장에서

도착한 사블리에의 비극의 현장에서 일반인인 에이다가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에이다를 안전한 곳에 남겨 두고 글렌을 만나러 간다. 체셔 고양이의 방울 소리를 듣고 따라온 오즈는 오스왈드가 빈센트를 찌르는 순간 2층 난간에서 뛰어내려 글렌과 검(낫?)을 겨룬다.[22] 나름대로 열심히 고군분투하지만 아무래도 경험 차가 너무 나서 오즈 쪽이 달리는 상황. 게다가 재버워크의 화염까지 날아와서 더 고생을 한다.

도중에 노이즈가 난입하여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쟈크의 그림자가 나타나서 오스왈드를 죽이라고 독촉하지만 화끈하게 씹어버린다. 죽이고 싶은 게 아니라 막고 싶다고. 그러다 오스왈드에게 죽을 뻔하지만 제 때 등장한 앨리스에 의해서 간신히 살아남는다. 그러나 재버워크가 방을 통째로 부수는 바람에 화염에 휩싸여 싸움은 중지된다. 이윽고 노이즈의 돌발행동과 빈센트의 구원을 지켜보고 에코를 다시 만나게 된다. 사라져가는 에코를 보고 울면서도 담담한 모습을 보이다 이제야 "에코"라고 제대로 본명을 불러준다. 오즈는 사라진 에코(노이즈)의 로브를 비장하게 걸치며 글렌을 막기 위해 다시 나아간다.[23]

글렌에게 와서 다시 검 대결을 하다가 이번에는 "과거를 바꾸지 않고 어비스를 옛날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라며 글렌에게 협력을 제안하게 된다.
"사슬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어비스의 핵의 힘이 필요해. 그걸 위해서 우리는… 핵이 힘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릴 거야. 내 비 래빗의 힘으로 어비스의 의지의 몸을 파괴한다!"

한마디로 어비스의 의지의 몸을 부숴서 어비스의 의지와 어비스의 핵을 분리하자는 계획.[24]

협력을 거부하는 글렌과 재버워크 위에서 싸우다가 떨어지자 쇠사슬로 오스왈드를 재버워크 위에서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대로 밑으로 떨어지는데 공간이 무너져서 공간의 균열로 같이 떨어진다. 싸움중의 독백은 오즈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 혼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 우리들에게 길을 제시해주어서
어비스의 의지와 혼으로 연결된 앨리스가 있어서
날 지켜주려는 사람들
지금도 지켜주는 사람들
그리고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앨리스의 소망을 전해준 브레이크가 있어서
이런 작은 빛들이
이어지고 겹쳐서
확실한 희망이 되어
지금 어둠을(절망을) 비추고 있다-.
"나는 그 빛을 향해… 계속 손을 뻗기로 결심했어!"

시공의 폭풍에 휘말리며 어비스의 핵에게 끌려가는 앨리스를 보나 시공의 폭풍때문에 그녀를 구하진 못한다. 시공의 폭풍에 찣겨 죽을 뻔하지만 오스왈드의 기억 속의 레이시의 노래가 오즈를 지켜준다. 오스왈드의 목적지인 오스왈드, 레이시 남매가 바스커빌에 들어가기 전의 시점에 도착하지만 글렌을 말리려고 손을 뻗으려다 그만둔다. 오스왈드가 결심해야 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듯. 결국 오스왈드는 레이시를 죽이는 일을 포기하고 소멸. 한편 육체를 되찾은 리오는 지금까지 오즈(쟈크 포함)와 그 일행이 자기의 육체에 저지른 짓[25]을 따지면서 오즈와 아웅다웅한다. 그렇게 옛날처럼 투닥거리지만 둘의 목표는 이제 하나. 앨리스의 구출과 어비스의 복구라는 목적을 두고 완전히 단결한다. 그러나 여태까지의 방식으로 공간의 틈새를 통해 어비스의 핵이 있는 어비스의 최하층으로 가기에는 코어가 폭주하여 너무 위험하다. 이에 오즈는 각인이 완성되기 까지 단 한 바늘 남은 자신의 각인을 이용해 과거 브레이크가 그랬듯 어비스의 최하층으로 직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26]

5.3. 어비스의 최하층

길이 열리기 직전 에쿠우스로 연락해온 샤론에게 영영 헤어질 것 같은 말을 한다. 샤론이 다과회 준비를 할 테니 꼭 돌아오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받아들인다. 앨리스가 어비스의 핵으로 빨려들어가기 직전, 딱 맞춰서 각인이 완성되고 그 각인에 바스커빌들도 따라간다. 오즈는 이걸 "그때(1화에서 어비스로 떨어질 때)와 같은 감각"이라고 한다.
빨려들어가는 이 감각… 그때와 같아. 아아… 꽤 멀리 왔구나.

각인이 완성되고 체인과의 계약이 완료된 순간, 계약자는 어비스의 최하층으로 떨어지고 체인은 그의 몸에서 사라진다. 이 법칙에 따라 오즈 역시 쟈크의 심상에서 붕 떠올려져서 어딘가로 사라진다.
"괜찮겠어? 날 혼자 내버려둬도."(쟈크)
"괜찮아. 내가 당신에게 전할 건 모두 전했으니까. 안녕, 쟈크."

이걸로 이들의 기나긴 악연은 종지부를 찍는다. 어비스의 핵에 도달한 것은 오즈가 빠져나간 쟈크의 몸. 오즈가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03화에서 거래의 조건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진다. 곧 있으면 각인이 한 바퀴 돌아 너는 이 몸을 되찾게 될 테니 하얀 앨리스를 데리러 가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던 것이다. 앨리스는 지금도 쟈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면서. 거래 당시 자세한 발언이 나오는데, 쟈크 베델리우스 참고.

어비스의 핵이 폭주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진짜 모습인 비래빗 오즈로 등장해서 일행들을 도와준다. 앨리스 자매는 시작의 순간부터 함께 있어주었던 검은 토끼인 오즈와 만나게 되는데 이때 비래빗의 아래에서 인간 오즈의 실루엣이 비치더니, 앨리스와 어비스의 핵의 연결을 끊기 위해 앨리스의 심층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비래빗이 손가락에 약간 상처를 내서 피로 계약한다.
"이름을 불러줘."

마지막 화, 오즈는 순간 환영인 아무것도 아닌 날의 다과회에 빠져든다. 이 환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 엘리엇, 쟈크시즈, 심지어 필립조차 아버지가 살아 있고 자신의 아버지 자이 베델리우스와 관계도 개선된 그야말로 오즈의 이상세계. 도중 두 명의 앨리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오지만 그 행복함에 가슴이 벅차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앨리스에게 털어놓자 앨리스(어비스의 의지)는 그 세계가 단순한 환영이 아닌 어비스의 힘 덕에 볼 수 있던 또 다른 세계의 오즈의 이야기였을 수도 있단 말을 한다.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말에 오즈는 아래의 한 마디를 하고 다시 자신의 마지막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그런 거라면 기쁠거야."

이후 오즈는 계약을 통해 생긴 체인과 계약자의 심상 공간에서 어비스의 의지(앨리스)를 부순다. 본래 비 래빗은 세계와 어비스의 연계를 끊어버리기 위해 만들어진 체인. 앨리스와 어비스의 연계를 끊을만한 힘이 충분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전에 쟈크와의 심상 공간에서 쟈크의 몸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쟈크를 몰아냈던 경험을 살려 핵에게 상처주지않고 그들만에 연결고리에서 앨리스를 부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체인이 계약자를 죽이면 동반자살이나 다름없어서 오즈와 앨리스도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어비스의 핵은 둘의 혼을 연결하여 마지막으로 오즈와 앨리스에게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주고, 길버트의 100년이라도 기다리겠다는 다짐을 받고서 안녕이란 말은 안하겠다면서 아래의 말을 하고 앨리스와 함께 미소를 지으며 사라진다.
"또 봐, 길버트!"

시간이 흘러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100의 순례를 통해 다시 지상에 인도된 오즈는 앨리스와 함께 빈센트를 따라 레이시의 무덤에서 길버트와 재회하며 엔딩을 장식한다.[27][28][29]

6. 애니메이션

아직 연재 초반일 때 애니화된 바람에 작화도 위의 원작과는 많이 다른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다정하고 달관해 있는 성격으로 어딘가 불안정한 면을 가진 소년. 하지만 이후에는 상냥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의 오즈가 더 나은 점도 있다.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설정도 원작과는 달라서 어비스의 모든 것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자로 나온다. 후덜덜. 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비래빗의 본래 힘을 자신이 지니고 있다는 대사도 나온다.

원작과 달라지는 21화부터는 앨리스의 기억을 찾아서 여기저기 헤매지만 별 성과는 없고 본인들은 사블리에의 비극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나름대로 궁리하던 중 어비스의 의지의 폭주로 갑작스럽게 레베이뉴와 도심지 전체에 체인이 나타나는 등의 난리통이 벌어지자 앨리스를 비래빗으로 변하게 해서 싸우게 하고 본인도 사격을 해서 체인을 따돌리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불타는 저택에서 아이를 구하는 등의 멋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후로는 앨리스와의 사이에서 어비스가 잔혹한 곳이고 그곳에서 앨리스도 힘들게 살았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 이후부터는 좀 괜찮아지는가 했더니 웬 이상한 체인이 튀어나와서 비래빗을 소환해도 발리고 앨리스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에게 정말로 들은 대로의 힘이 있다면 앨리스를 무사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바라게 되고 이 순간 어비스의 의지의 모습이 튀어나오며 체인은 순식간에 석화되어 소멸하게 된다. 그때 어비스의 의지의 기억의 파편을 보던 중 진짜 흰 앨리스 본인을 보게 된다.

앨리스는 그것을 어비스에 네 마음이 닿았다고 말하고 브레이크는 역시 모든 것을 장악하는 존재가 확실하다 여기게 된다. 오즈는 설령 과거가 어떤 비극으로 있다고 하더라도 역자는 우리고, 얼마나 우스꽝스럽다 하더라도 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싸워나갈 것이라고 한다.

25화에서 자신을 어비스로 던져넣은 게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쇼크 먹고 방에 틀어박혀 있지만 하루 종일 고민 끝에 아버지가 있는 사블리에로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또다시 어비스로 끌려갈 뻔하지만 자신이 가진 힘을 써서 앨리스를 비 래빗으로 바꾸고는 그리폰+사블리에 일대를 소멸시켜 버린다. 앨리스는 오즈의 강함이 자신에게 힘을 줬다고 경악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자신은 전진을 멈추지 않고 나 자신의 가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정한다는 대사는 원작과는 비교도 안 되게 빨리 결론을 내린 셈. 그리고 이걸로 끝.

애니가 원작과 설정이 다르다지만 기본 틀에서 아주 벗어났을 리는 없으므로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오즈의 상태를 보면 결국은 잘 될 거라고 빌자.

7. 번외편

판도라 하츠가 본격 연재되기 전의 단편에는 엄청난 연기력을 가진 소년으로 나오며 자신의 여동생인 앨리스가 납치되자 비 래빗과 계약하고 그들을 찾아다닌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비 래빗이 이따금씩 육체를 뺏어쓰지만 적어도 주인을 신경은 써 주는 편이고 주인이 바라는 대로 그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시간 조작도 가능한 흠좀무한 능력도 있다.

8. 기타

2023년 10월에는 쟈크시즈 브레이크와 함께 넨도로이드 발매 예정이 발표되었다.

8.1. 가해자? 피해자?

쟈크 때문에 만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즈야말로 이 작품의 진정한 최대의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존재이다. 또한 오스왈드는 이 불쌍한 소년의 존재마저도 지워버리려고 한다.

원하지도 않았던 세계 멸망급의 힘을 갖게 되고, 그 힘 때문에 쟈크에게 이용당하여 사블리에의 비극에서 오스왈드를 비롯한 양민학살극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앨리스는 도리어 오즈를 지키기 위해 자살하고 만다. 게다가 엉뚱하게도 쟈크의 육체에 깃들어버려 아버지라 생각한 자이에게 한번도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쓸쓸히 자란 데다가 마음이 맞았던 친구는 죽고 또 다른 친구는 적이 돼버렸다. 심지어는 길버트는 외팔이가 됐고 오스카마저 끔살당하고 말았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정말 본인은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으며,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이용만 당해 가해자가 되어버린 이 작품 최고의 피해자.

8.2. 복잡한 계약 관계

본래 계약은 계약자(쟈크) - 체인 비래빗(오즈)으로 이루어졌지만 오즈가 사블리에의 비극 당시 비래빗의 힘을 잃어버리면서 쟈크는 단순히 몸에 두 개의 영혼이 들어간 일반인으로만 살게 됐다. 계약 역시 정지되어 각인이 가라앉았으나 앨리스를 만난 순간 체인의 실체(오즈)와 체인의 힘(앨리스)이 결합하여 계약을 위한 체인의 존재 요건이 성립, 계약자(쟈크) - 체인 비래빗(오즈 + 앨리스) 사이의 계약이 재작동하게 된다. 즉, 작품 시작에서 맺어진 체인 계약은 오즈와 앨리스 사이의 계약이 아니라 쟈크 - (오즈 + 앨리스 = 비래빗) 계약의 재작동이었던 것.

정리하자면 이들의 계약은 계약자(쟈크) - 체인의 실체(오즈) + 체인의 힘(앨리스)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다 오즈가 본래의 기억을 모두 되찾으면서 비래빗의 힘 대부분 역시 오즈에게 오게 된다.[30] 그리고 앨리스를 부정하여 체인 앨리스가 사라짐으로써 앨리스는 이 계약 관계에서 떨어져나와 쟈크(계약자) - 오즈(비래빗)으로 원래의 계약 관계가 회복된다.[31]

따라서 102화 시점에서 비래빗의 계약이 완료되었지만 앨리스가 계약 관계에서 떨어져나왔기에 앨리스에겐 아무 영향이 없는 것이고, 계약자(쟈크)의 몸에서 체인(오즈)가 떨어져나오게 된 것이다.

103화에서는 앨리스 자매와 계약하는데, 체인 오즈는 그렇다 치더라도 왜 두 명이냐면 이들은 "앨리스"라는 하나의 존재에서 떨어져 나온 반쪽 앨리스이기 때문에, 이 두 명이 함께 있을 때 완전한 하나의 "앨리스"로 취급하는 것이다.


[1] 원래 진짜 이름은 오즈 [2] 원작자가 극찬한 캐스팅 성우로, 오디션 당시 오즈의 목소리에 맞는 사람이 미나가와 준코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3] 후에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면을 표현해야 했던 연기가 기억에 남았다고. [4] 엘리엇은 베델리우스 가를 싫어해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다. [5] 이 때 봉인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글렌은 눈이 보이지 않는 듯 했다. 처음엔 쟈크인 줄 알았다가 얼굴을 어루만지고서야 앞에 있는 게 오즈라는 것을 안다. 100년 전의 인물인 글렌이 오즈에 대해 알고 있다는 대형 떡밥이기도 하다. 비슷한 일례로 유라 저택에서 오즈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100년 전의 앨리스의 모습을 기억 속에서 떠올리게 된다. [6] 각인이 많이 돌아간 계약자의 체인이 공격을 받으면 그 영향이 계약자에게도 온다. 체인이 죽으면 그와 긴밀하게 연결된 계약자도 죽는 셈. 그렇다고 그 계약자가 자신의 체인을 부정하면 계약자는 사망하게 된다. [7] 사실 브레이크의 매드 해터도 존재하는 목적이 다른 경우였다. 후에 밝혀진 체인의 탄생 비화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이 둘은 어비스의 의지가 의도적으로 다른 목적으로 만들었기에 이런 이질적인 능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8] 레이시가 쌍둥이 인형을 어비스의 핵에게 준 이유는 혼자서는 심심할 테니 위안으로 삼으라고. [9] 이때의 토끼 인형은 레이시를 '그녀'라고 칭했으며 레이시라는 이름은 몰랐다고 한다. [10] 이때의 오즈는 어비스의 의지를 하얀 쪽 앨리스라고 불렀다. 사실 어비스의 의지도 앨리스라는 이름을 쓴다. [11] 15권 유라의 저택에서 바스커빌과 싸울 때 오즈는 자신이 과거에도 빨간 망토를 두르고 있는 사람들과 싸웠던 장면을 기억하며 현재와 겹쳐 보았었다. 아마도 그 장면이 사블리에의 비극 [12] 전에 리트위지에서 바스커빌과 처음 대면했을 때 봤던 쟈크의 기억에서 오즈는 죽이고 싶지 않아!라는 감정을 경험했었다. 당시에는 그게 글렌을 죽이고 싶지 않아했던 쟈크의 감정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마 100년 전 쟈크의 명령으로 억지로 바스커빌의 일족을 살해할 당시 그 사람들을 죽이고 싶지 않아했던 비래빗 오즈 자신의 기억이었을 수도 있다. 괴롭고 고통스러워 가슴이 으스러지는 줄 알았다며 쟈크를 동정, 동경했었다. [13] 이때 오즈는 앨리스를 지켜주고 싶었지만 자신 때문에 자살했다고 서러워했다. 앨리스를 매우 좋아했는 듯. [14] 근데 비 래빗 앨리스의 옷 중에서 빨간 재킷은 옛날에게 오즈에게 주려고 만들어준 장난감 옷 모양이다. 참 기구한 인연. [15] 사블리에의 비극이 일어난 후 생체 시계가 되감긴 25년, 다시 작동한 25년, 그리고 또다시 되감긴 25년 해서 오즈가 태어난 연도는 사블리에의 비극이 일어난지 75년 후이다. [16] 오스카가 있지만 이미 판도라 전체가 바스커빌에게 넘어갔으니 오즈,길버트,오스카를 가져다 바치면 자신들은 살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 무작정 습격했다. [17] 체인이라는 점을 자각하고도 자신을 인정해서인지 이 시점에서 쟈크의 몸이 바스러진다. [18] 다과회도 사진도 모두 오스카와 연관된 것이다. 이건 오스카처럼 되고 싶다고 해석할수도 있고 오스카가 연 다과회 때 오즈가 이 행복이 오래가지 않을 거란걸 알면서도 행복하고자 바란 걸 생각해보면 모든일이 행복하게 마무리 되는 해피엔딩을 바란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참고로 브레이크는 이때 오즈가 말한 '나중'이라는 말을 듣고 오즈가 무조건적인 자기 희생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는 것에 감명을 받는다. [19] 오즈가 존재를 부정함으로 쟈크의 형태는 검은 안개에 휩싸인 그림자 같은 형태였다. [20] 덤으로 처음으로 자이의 얼굴이 제대로 그려진다. 아마 자이도 정황상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 [21] 브레이크가 죽을 걸 직감했던 것 같다. 가 보라는 말에 운 거 봐서는. 하지만 본인은 더 우선시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22] 둘의 의견 대립은 관점의 차이이므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오스왈드의 말이 틀린 건 아니어도 앞서 브레이크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었듯 과거를 바꾼다 해서 모든 것이 다 나아지리란 보장은 없다. 더군다나 현재 오즈에게는 바르마가 맡긴 대로 세계를 바로잡을 힘이 있다. [23] 22권 표지의 떡밥도 하나 더 회수된 셈. 본인이 바스커빌이 아닐지 몰라도 이제 바스커빌과 대립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이걸 보면 오즈가 심리적으로 정말로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4] 이 말을 들은 오스왈드는 "즉 너는 그 손으로 또 다른 앨리스(어비스의 의지)를 죽이겠다는 소리냐?"라고 놀랐다. 그렇지만 이건 어비스의 의지의 생각과 같다. [25] 오즈의 설득에 넘어가는 듯한 순간 비레빗의 사슬로 공격한 것, 한 쪽 팔을 밴 것 등등. [26] 그간 원 없이 비래빗의 힘을 쓴 이유가 이거였다. 글렌과 싸우기 전에 나름 생각해둔 것. [27] 원래 100의 순례를 거친 영혼은 기억이 전부 사라지지만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마 어비스의 핵의 배려로 보인다. [28] 오즈는 애당초 체인인데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는지는 신경쓰지 말자. 본디 어비스는 인류의 사고를 초월한 이상향이었다. 현실의 인간이 수학, 물리학 등의 학문으로 세계로부터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듯 어비스로부터 100의 순례와 같은 원칙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몰라도 그 세부 내용까지 인간이 알 수 있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 현실의 인간이 세계 그 자체를 완전히 이해 못하는 것처럼. 또한 오즈는 이미 인간으로서 자아와 정체성을 확실히 지니고 있어서 단순한 체인도 아니다. 그러므로 어비스가 오즈를 체인이 아닌 인간으로 판단했다고 여기는 것이 가장 편한 해석이다. 18권에 따르면 체인도 체인으로서 죽음을 맞으면 100의 순례가 적용된다고 한다. 이의 연장선이 아닐지. [29] 마지막 등장시에 복장이 후드티에 교복 같아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 길버트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 [30] 앨리스의 몸이 투명해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31] 이후에 앨리스가 다시 되돌아오는 건 비 래빗 앨리스이긴 하지만 힘의 대부분을 오즈에게 되돌려 주었기 때문에 이 이후부터 비 래빗의 힘을 전혀 쓰지 못한다. 그리고 103화에서 앨리스가 '각인의 바늘이 한바퀴 돌아 자신에게 있던 비 래빗의 힘이 모두 빠져 나갔고 곧 비 래빗 앨리스라는 존재는 사라질 것이다'는 발언을 한걸 보면 완전히 비 래빗의 힘이 빠져나간건 아니었으며 덕분에 힘의 原주인인 오즈가 다시 부르자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고, 남아있는 힘 덕에 이후로도 비 래빗 앨리스로서 계속 실체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종화에서 앨리스가 어비스의 의지와 같이 소멸하지 않고 오즈랑 같이 소멸한 이유도 이런 이유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