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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03:00:56

오이쿠라 소다치

이야기 시리즈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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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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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라기 하렘
대학 오컬트 동아리 출신 전문가
뱀파이어 헌터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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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오이쿠라 소다치
[ruby(老倉, ruby=おいくら)] [ruby(育, ruby=そだち)]
파일:vofan_oikura.png
<nopad>
[ 애니메이션 비주얼 펼치기 · 접기 ]
파일:소다치.jpg
<colbgcolor=#bfcedf> 성별 <colbgcolor=#fff,#2d2f34> 여성
나이 18세
생일 불명
종족 인간[1]
직업 고등학생[2]
이후 직업 [펼치기 · 접기]
→ 대학생[3] → 회계사[4]
불명[5]
몸무게 불명
가족 관계 부모[6]
첫 등장 끝 이야기 (상)
담당 성우 이노우에 마리나[7]
캐릭터 송 mathemagics[8]
夕立方程式[9]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오기 포뮬러
3.1.1. 사건의 시작3.1.2. 2년 전 7월 15일3.1.3. 파멸3.1.4. 진짜 범인과 오이쿠라, 아라라기의 절망
3.2. 소다치 리들
3.2.1. 오이쿠라와 아라라기의 재회3.2.2. 신비한 소녀와 아라라기의 수학 과외3.2.3. 오이쿠라 소다치가 아라라기 코요미에게 원했던 것
3.3. 소다치 로스트
3.3.1. 오이쿠라의 과거와 어머니의 실종3.3.2. 어머니의 실종의 진실과 아라라기와의 마지막 대화
3.4. 끝 이야기 (하)3.5. 속·끝 이야기3.6. 바보 이야기3.7. 분신 이야기3.8. 매듭 이야기3.9. 인내 이야기3.10. 이쿠사모노가타리
4. 오이쿠라 소다치의 캐릭터성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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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owarimonogatari_endcard01.jpg
VOFAN 일러스트[10]
캐릭터 PV
아라라기를 싫어한다.[11]

이야기 시리즈의 등장인물. 끝 이야기 상권에서 첫 등장 한, 키가 작은 트윈테일의 소녀.

아라라기 하렘의 멤버라고 하기도 안 하기도 애매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하렘 멤버로 자연스럽게 변할 것이다.

2.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끝 이야기 (상)에서야 나타난 아라라기 코요미 히로인즈의 오리지널. 어떤 의미에서 아라라기 하렘 전원 이상의 영향력을 아라라기 코요미와 주고받은 인물. 그런 것치고는 15권의 시리즈 내내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던 것이 이상하지만, 이건 오이쿠라가 2년 3개월 동안 등교를 거부하고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아라라기의 떨어지는 기억력도 한몫했고.

연회색 계통의 은발 회안, 그리고 트윈테일 속성을 지닌 미소녀이다. 그러나 절대로 평범한 미소녀가 아니다. 아래 내용을 참조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사실 요츠기 정도를 제외하면 아라라기 하렘에서 제일 유니크한 외관이다.[12] 중학생 시절에는 5 : 5 가르마 비슷한 헤어였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앞머리가 추가되었다.[13] 속 오와리모노가타리에서는 숏컷으로 나오며 어째서인지 머리색도 연회색에서 짙은 회색이 되었다.

성적 우수, 학생들을 진두지휘하는 출중한 능력을 가졌지만 무뚝뚝하고 타인과의 소통에 서투르다. 아라라기와의 재회 당시에는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면도 보이지만, 본래는 이런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선 후술.

본격적으로 중2병 아싸로 빠지기 이전에는 나름대로 성실한 나오에츠 고등학교 1학년 3반의 반장이자 출석 번호 2번 아라라기 코요미[14]의 동급생이었지만, 아라라기와는 그를 싫어하는 태도를 취한 탓에 굉장히 사이가 나빴다. 그러나 아라라기는 이상할 정도로 도저히 오이쿠라를 미워할 수 없었고, 후술하겠지만 오이쿠라도 아라라기를 진심으로 싫어한 것이 아니라 자기방어적 태도를 취했을 뿐이다.

하네카와 츠바사와 만나기 이전까지 아라라기 코요미에게 반장은 곧 오이쿠라 소다치였을 정도로 우등생이자 모범생이었고 반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출중했으나, 하네카와와는 달리 타인과 제한적으로 소통하고 강압적인 면모를 보이는 등 지나칠 정도로 딱딱한 태도를 고수한 탓에 반에서의 인망 자체는 낮았으며, 이는 결국 그녀를 파멸로 몰고 간다.

3. 작중 행적

3.1. 오기 포뮬러

3.1.1. 사건의 시작

아라라기 코요미와 오시노 오기 원래 존재해서는 안 될 교실을 나오에츠 고교 3층에서 발견하고 괴이가 아닐까 조사하러 갔다가 덜컥 갇혀버리고 만다. 둘은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하던 중, 교실 내부의 시간이 오후 5시 58분에 정지해 있으며 '1학년 3반 아라라기'라고 적혀진 공책을 비롯해 아라라기가 1학년 시절 같은 반이었던 인물들의 물건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2년 전 아라라기가 오이쿠라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망쳤기에 교실이 둘을 가두어 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후 아라라기가 문제 해결을 위해 오시노 오기에게 2년 전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오기 포뮬러.

3.1.2. 2년 전 7월 15일

오이쿠라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1학년 3반의 기말고사 성적을 조사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 무슨 고문관 반 평균이 좋은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험 1주일 전에 자기가 주도해서 연 '공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평균 점수와 불참한 사람들의 평균 점수 차이가 20점을 넘었던 것. 이런 비정상적인 격차를 누군가 시험 문제를 사전에 알아내서 공부회에 흘렸기 때문이라고 단정한 오이쿠라는 범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의도는 좋았다.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다. 범인에 대한 적의를 1학년 3반 인원 전원(=용의자 전원)이 보는 앞에서 지나칠 정도로 드러내면서,[15] 교실의 문을 걸어 잠그고, 범인을 특정할 때까지, 혹은 범인이 자백하기 전까지 아무도 이 교실에서 안 내보내겠다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 하지만 뾰족한 방법도 없이 강압으로 반 전체를 가두어 서로를 의심하게 한 것은 당연히 역효과를 냈다. 아라라기 曰, "혐오로 가득 찬 분위기로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하기도 이전부터 반 인원들끼리 충돌과 야유가 난무했다."

여기서 마무리가 지어졌으면 좋았을 테지만, 결국 비극으로 이어지고 만다.[16]

3.1.3. 파멸

사실 이 학급 회의는 시작할 때부터 훈훈하게 끝날 수가 없었다.
결국 다들 범인은 못 찾는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으면서, 탐정 성인도 아닌 공부를 잘하는 나오에츠 고교에 입학한 16살 또래 집단에 불과했던 1학년 3반의 학급 회의는 '범인 색출'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분노와 짜증을 배설하고 퍼붓는 개판으로 변질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누군가 총대를 메고 이 개판을 끝내는 게 순서겠지만.. 하필 진행을 아라라기 코요미가 맡고 있었다. 왕따 이지메까지는 아니더라도 오이쿠라 때문에 반에서 겉돌던 아라라기가 카리스마를 발휘할 리가 만무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온갖 비합법적인 활동을 계속 벌이며 불량아로 이름 떨쳤던 녀석이라 다들 공포의 대상이었던 학생이다. 애초에 혼자 만점을 받았다는 이유로[17] 오이쿠라에게 떠밀려 진행을 맡은 것이었다. 결국 아라라기는 회의의 제어에 완전히 실패하여 오이쿠라의 자존심을 살려주며 회의를 종료하고자 했으나, 이는 오이쿠라의 자존심 트라우마를 자극할 뿐이라 오이쿠라는 ' 다수결로 범인을 정한다.'라는 무리수를 던지게 된다.

그 결과 범인으로 지목된 것은 오이쿠라 소다치 자신. 그것도 무기명 투표 같은 우회적인 방법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출석 번호 6번 오이쿠라 소다치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남은 사람 전부 다 손을 들었다.

회의 시작 전부터 공부회의 핵심인 오이쿠라 소다치는 유력 범인 후보 중 한 명이었고, 모두들 짜증을 내는 시점에 하필이면 회의의 발안자인 오이쿠라가 다수결을 제안하자 화풀이에 가까운 심정으로 오이쿠라를 범인으로 지명한 것. 이에 오이쿠라는 아라라기 앞에서 표정 관리를 못 할 정도로 크게 절망한 후 등교 거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 꼴을 목격한 아라라기 코요미 또한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고 삐뚤어져 이야기 시리즈 시작 시점 직전까지 일탈 행위에 들어가게 된다.

3.1.4. 진짜 범인과 오이쿠라, 아라라기의 절망

사실 오이쿠라 소다치가 절망한 것에는 자신이 범인으로 여겨졌다는 점보다도 '진짜 범인'이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아라라기도 마찬가지라 오시노 오기에게(=독자에게) 이 사건을 서술할 때 의도적으로 서술 트릭을 사용해서[18]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눈치 빠른 걸로는 하네카와 츠바사조차 능가하는 오시노 오기에겐 당연히 통하지 않았지만.

진짜 범인은 당시 반의 담임 선생님이었던 테츠죠 코미치. 사실 그녀는 원래부터 막장 선생이었던 것도 아니고, 당시 망나니로 이름 떨치던 막장 학생 아라라기를 나름대로 챙겨주고 인기도 높았던 괜찮은 선생님이었다.

수학교사였던 테츠죠 코미치는 다음 날까지 정리되어 있지 않던 공부회의 뒷정리를 도와주며 공부회에서 논의된 문제들을 파악했고 반 평균을 올리기 위해 시험 문제에 반영하였다. 사실 이 정도는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으나 공부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오이쿠라의 교습법이 너무 훌륭했던 탓[19]에 공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지나칠 정도로 상승했고, 이를 떨떠름하게 생각하던 차에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의심한 오이쿠라가 진상을 밝히기 위한 학급 회의를 열자 떨떠름한 감정은 불안감으로 진화한다.

그 당시 테츠죠 코미치는 점점 험악해지는 반 분위기를 중재할 생각조차 못 하는 등 교사의 직분을 완전히 망각한 채 자신을 변호할 생각만을 품고 있었고,[20] 이런 상황에서 다수결이 시작되자 오이쿠라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나 몰라라 한 것. 진범을 파악하고 있던 오이쿠라와 아라라기는 담임 교사가 자기 학생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을 보며 함께 절망했고,[21] 한 명은 등교 거부를 다른 한 명은 일탈 행위를 시작한다. 미끼 이야기에 등장하는 센고쿠 나데코의 담임과 함께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어른이 무책임하기 그지없을 때, 미래의 꿈나무들을 어느 정도로 상처주고 망쳐놓을 수 있는가에 대한 반면교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테츠죠 코미치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를 곧 잊어버리고는 학생에게 사랑받는 교사로 돌아갔으며,[22] 2년 후 아라라기 코요미가 3학년 2학기를 맞이할 무렵 임신을 하여 축복과 함께 출산 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테츠죠 코미치의 존재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고 있었던 오이쿠라 소다치는, 그녀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알고 무언가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고 학교에 등교하게 되지만...

3.2. 소다치 리들

파일:sodachiriddle.png

3.2.1. 오이쿠라와 아라라기의 재회

둘의 험악한 관계를 알고 있던 하네카와 츠바사가 2년 동안 등교 거부를 하던 오이쿠라 소다치의 재등교 소식을 알려주자 아라라기 코요미는 최대한의 허세를 담아 자신을 걱정하는 하네카와를 안심시키려고 노력하나, 2년 만에 등교한 오이쿠라가 "지금 아라라기 군은 어떻게 지내? 지금 아라라기 군은 뭘 해? 지금 아라라기 군은 어떤 식으로 행동해?" 혹은 "키는 얼마나 컸어? 평소엔 뭘 먹어? 학교에는 몇 시쯤 등교해?"라며 자신에 대한 것만 알고 싶어 하며 집착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곧바로 자신감을 잃는다. 증상이 얀데레스럽다. 그러나 또다시 오이쿠라와 충돌해 학급의 분위기를 망칠 수는 없다고 판단한 아라라기는 우선 자리에 앉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벌 작정이었으나, 아라라기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오이쿠라는 아라라기의 자리를 선점해 그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외통수에 몰린 아라라기가 생각을 가다듬을 시간도 없이 오이쿠라에게 오랜만이라며 밝은 척 안부 인사를 묻자 오이쿠라가 아라라기를 보며 한 말은 "내가 널 잊어버릴 리가 없잖아, 아라라기."

빈말로도 화기애애하다고는 못 할 분위기에서도 오이쿠라와 대화를 이어가던 아라라기는 오이쿠라의 심리 상태가 무척이나 불안정하고 약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2년 전의 오이쿠라 소다치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2년간의 히키코모리에서 막 복귀한 오이쿠라는 인간관계의 거리감이나 방향성, 균형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미숙함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적일 정도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오이쿠라의 망가진 모습에 아라라기는 지독한 기분이 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뒤죽박죽 혼합되어 과거의 명석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흡사 겁에 질린 어린아이처럼 약해져 오로지 밀어내는 것밖에 몰랐던 오이쿠라 소다치는 대화가 불가능했고, 도리어 이런 그녀의 모습이 동급생에게 보여질 경우 등교 거부로 낮았던 평판이 더 낮아질 것을 우려한 아라라기 코요미가 대화를 중지하고 그녀의 히스테리를 제어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그러나 아라라기에 대한 미움[24]과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아라라기의 시도는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왔고, 아라라기와 신체 접촉이 일어나자 곧바로 자해를 시도한다. 이 행위 자체는 아라라기가 몸을 써서 간신히 막아내나 그 장면을 센조가하라 히타기에게 발각당하게 되고, 오이쿠라는 분노한 센조가하라의 주먹에 기절해 버린 후 다시 등교 거부에 들어가게 된다.

3.2.2. 신비한 소녀와 아라라기의 수학 과외

그러나 오이쿠라의 '자신의 힘으로 이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와 '중학생 시절의 신발장' 등의 매도에 무언가를 생각해 낸 아라라기는 오이쿠라와의 관계 진전의 실마리를 잡길 원하며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 신발장을 확인하기 위해 오기와 함께 중학교로 향하고, 그곳에서 a, b, c로 이루어진 세 개의 봉투를 보게 된다.
a: b 봉투는 땡이야. 선택을 c 봉투로 바꿀래?
b: 백지
c: 장소를 묘사한 지도
봉투를 본 아라라기는 크게 동요하며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자신의 중 1 여름 방학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성실한 학생이었던 중학교 1학년의 아라라기는 벌써 성적의 한계로 고민하던 중[25] 신발장에서 같은 편지를 받고 찾아간 폐가에서 의문의 소녀를 만나며,[26][27] 처음 만난 그 장소에서 소녀는 아라라기에게 "함께 현명해지자."라는 말과 함께 아라라기에게 수학 과외를 해주게 된다. 그리고 소녀의 과외를 받으며 최초로 공부 재미있다고 느낀 아라라기는 계속해서 함께 공부하자는 소녀의 요구에 응해 여름 방학 내내 신비한 소녀와 폐가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이때 소녀가 아라라기에게 내건 조건은
  1. 공부를 하는 장소는 이 폐가이다.
  2. 공부회에 대한 것은 두 사람만의 비밀이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3. 수학 관련 이외에는 자신이나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질문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 신상 정보도 알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공부의 즐거움에 눈뜬 아라라기는 이런 기괴한 요구 조건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공부회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것도 보답하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받기만 한다는 현실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아라라기는 과자를 보답으로 가져갔으나 소녀는 " 그런 보답이 필요한 게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보답을 거부했다.

한편 중학생이 되자 놀아주지 않는다는 파이어 시스터즈의 불만조차 무시할 정도로[28] 소녀와 함께하는 공부의 재미에 깊이 빠져들게 된 아라라기였으나,[29] 그렇게 아라라기의 마음을 쏙 앗아간 소녀는 방학 마지막 날 폐가에 나타나지 않았고, 폐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소녀를 기다렸던 아라라기는 꽝을 의미하는 백지 봉투만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로도 소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아라라기는 계속해서 폐가에 찾아옴과 동시에 소녀의 행방을 필사적으로 찾았으나, 끝내 소녀의 행방을 찾지 못한 채로 아라라기의 여름 방학은 끝나게 된다.

비록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으나 소녀가 아라라기에게 끼친 영향은 무척이나 거대했다. 이후 아라라기의 성적은 수학을 중심으로 유지됐고, 그런 수학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오에츠 고등학교의 입학은 애당초 무리였다. 이야기 시리즈 끝! 게다가 수학만 배운 것도 아니다. 아라라기 曰, "그 아이가 수학의 재미를, 인생의 재미를, 세계의 재미를 가르쳐 주었으니까 - 지금의 내가 있다. 나는 그 여름으로 이루어져 있다."[30]

3.2.3. 오이쿠라 소다치가 아라라기 코요미에게 원했던 것

여기까지 회상해 낸 아라라기는 자신이 오이쿠라에게 얼마나 큰 은혜를 입었는지를 깨닫고 사죄하기로 결심하나 오시노 오기에게 "그 상태로 어중간하게 마무리 지어진 채 사과할 경우,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충고를 듣게 된다. 즉 "그런 보답이 필요한 게 아니야."는 보답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자)은 자신이 원하는 보답이 아니라는 의미였으며 오이쿠라가 무엇을 원했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

아라라기는 오시노 오기의 힌트[31]로 자신이 폐가라고 생각하던 장소가 오이쿠라 소다치의 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실 오이쿠라의 가정은 하네카와 츠바사 이상으로 막장 상태에 돌입해 있었으며 오이쿠라 소다치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이쿠라는 수학 과외를 받으러 찾아오는 아라라기를 통해서 경찰 아라라기 부부에게 SOS를 보내고 있었지만, 눈치 없는 아라라기는 그저 우왕 수학 재밌네ㅋ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

진상을 깨달은 아라라기는 5년 전부터 폐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망가져 있던 집에서 오이쿠라가 어느 정도의 가정폭력을 당했을지, 자신이 돌아간 후에 어떤 꼴을 당했으며 자신에게 웃으며 공부를 알려주던 오이쿠라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보답을 원하고 있었을지를 상상하며, 오이쿠라가 필사적으로 짜낸 지혜를 가볍게 무시해 버린 자신에 대한 혐오를 숨기지 못한다.[32]

이러한 사실을 다음 날 하네카와 츠바사에게 전한 아라라기는 그녀에게서 중요한 충고를 듣게 되는데 "아라라기 군의 부모님이 경찰관이라는 것을 오이쿠라 양은 어떻게 알게 된 거야?"[33] 그리하여 아라라기는 오이쿠라와 자신은 중 1 이전부터 접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3. 소다치 로스트

3.3.1. 오이쿠라의 과거와 어머니의 실종

오이쿠라 소다치가 아라라기 코요미와 처음 만났던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라라기 부부가 갖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오이쿠라를 보다 못해 자택에서 보호하기로 결정한 후 집에서 같이 살던 시절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당시의 오이쿠라는 방 안에 틀어박혀 아라라기 남매와 어울리기를 거부했고, 얼마 후 가정 폭력이 기다리는 집으로 스스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아라라기家에서 보낸 시간을 통해 자신의 환경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를 자각하게 된 오이쿠라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한번 구해줬던 경찰의 아들에게 접근한 것이다.

참고로 오이쿠라에 대해 아라라기 부부는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고, 파이어 시스터즈는 그런 아이들이 제법 자주 왔었기에 정확한 이름을 모를 뿐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 시절부터 아라라기 츠키히와 친해서 아라라기 가문의 저택에 가끔 놀러 오던 센고쿠 나데코도 기억하고 있었다. 아라라기 코요미만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항상 코요미가 문제다 중 1 때부터 잊고 있었다면 SOS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 걸 변명하기 어렵다. 다만 초 6의 코요미가 늘 방에 틀어박혀 있던 오이쿠라와 면식이 거의 없던 탓에 금방 잊어버린 걸 수도 있다.

간신히 진상을 깨닫게 된 아라라기는 하네카와와 함께 오이쿠라의 국가 보조 공용 맨션[34]을 찾아가 오이쿠라 소다치에게 사과하지만 오이쿠라는 오히려 과거 아라라기에게 아양을 떨었던 자신을 자학하는 증세를 보인다. 오이쿠라는 '이 세상에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자학스러울 정도로 강조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오이쿠라가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발을 핥는 듯한 마음으로, 프라이드를 버리고, 한껏 아양 떨며 필사적으로 아라라기에게 보낸 SOS 신호가 실패한 이후, 그녀의 부모는 이혼했고 오이쿠라는 자신을 가끔씩 때린, 아버지에 비해 괜찮았던 어머니를 따라간다.

하지만, 어머니가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리면서 가정 폭력의 원흉이었던 그 남자[35]가 사라진 후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것을 기대했던 오이쿠라의 기대는 무참히 배신당한다. 결국 중 1의 어린 나이부터 어머니의 수발을 드느라 오이쿠라는 집 안 청소에나 학업에나 무엇 하나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집 안은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렸으며 오이쿠라는 자신보다 못했던 학생들에게 성적으로 역전당하며 홀로 울분을 삼키게 된다.[36] 그런 상황임에도 오이쿠라는 '어머니는 어머니'라는 신념과 '어머니를 증오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기도'를 통해 ' 언젠가는 좋아질 거다.'라는 자기 최면을 해가며 어딘가 망가진 상태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었으나, 언제나 그녀를 외면하던 행복 대신 찾아오던 절망은 다시 찾아오게 된다. 어머니의 실종이라는 형태로.

3.3.2. 어머니의 실종의 진실과 아라라기와의 마지막 대화

어머니가 사라진 후 완전히 방치된 집을 버리고, 친척 중 명목상의 보호자를 구한 오이쿠라 소다치는 뒤처진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가산점을 받아 나오에츠 고등학교에도 입학한다. 하지만 오이쿠라는 이 시점에 이미 자신의 과거를 특별한 경험이 된 거라고 기뻐해야 한다고 되뇌이며 스스로에게 세뇌를 해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심하게 망가진 상태였으며, 학급 회의 사건을 통해 절망한 오이쿠라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칩거 생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네카와 츠바사에 의해 히키코모리인 데다 열쇠도 없었던 어머니가 어떻게 외출이 가능했는가를 비롯한 오이쿠라 어머니의 실종에 대해 석연찮은 점을 지적당하자 오이쿠라는 아라라기와 하네카와에게 '사라진 어머니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이를 해결할 경우 그들의 요구 조건을 듣겠다고 약속한다. 밖으로 나온 하네카와와 아라라기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오시노 오기에게 반쯤은 조롱당하며 오이쿠라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오이쿠라 소다치가 영특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 봐야 갓 중학생인 어린 아이에 불과했고, 아무리 노력해 봐야 폐인이 된 환자를 제대로 수발든다는 것은 무리였다. 어머니는 곧 사망했지만, 이미 정신적으로 몰릴 대로 몰리고 망가질 대로 망가져 있던 오이쿠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을 거부하면서[37] 계속 어머니 시체의 수발을 들었다. 그 상태가 2년을 넘겨 어머니의 시신이 완전히 썩어 없어졌지만 그것조차 받아들이기 거부한 오이쿠라는 어머니가 실종됐다고 자신에게 암시를 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충격적 진실을 아라라기로부터 들은 오이쿠라는 담담하게 사실을 받아들이고,[38] 2년에 가까운 등교 거부와 간만의 등교에서 발생한 센조가하라 히타기와의 충돌로 인해 보조금 액수가 절반으로 축소되어 타 지역의 좀 더 작은 공용 맨션으로 이사하게 되고 다른 학교로의 전학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아라라기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성실했던 오이쿠라 소다치는 떠나기 전에 하네카와 츠바사, 아라라기 코요미와 한 '어머니의 행방에 대한 조사'의 결과물에 대한 보답인 그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 직접 센조가하라 히타기를 찾아가 사과를 하고, 누구보다 빨리 등교하여 아라라기 코요미 책상 뒷면에 자신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한다. 이후 센조가하라를 통해 편지의 존재를 알게 된 아라라기 코요미가 오이쿠라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고 미소를 지으며 막을 내린다.

3.4. 끝 이야기 (하)

직접적인 등장은 하지 않지만 아라라기가 지원한 대학의 수학과에 지원했다는 사실이 하네카와 츠바사에 의해 밝혀졌다.[39] 오시노 오기에게서 답안을 밀려 썼다는 말을 들은 아라라기 코요미를 위해 시험에 대해 물어봐 줬다고.

3.5. 속·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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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세계에서 샤기 숏컷을 한 채 등장한다. 여기에선 아라라기家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 살아왔다고 한다. 끝 이야기 (상)의 여러 불행들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현실과는 정반대로 밝고 쾌활한 모습을 하고 있다.[40] 게다가 아라라기 코요미에게 장난스럽게 어리광을 부리는 장면도 나오는데, 현실 세계의 오이쿠라 소다치에 대해 알고 있는 아라라기 코요미는 굉장히 어색해한다. 그리고 집에서 같은 방에서 자고 여동생 대신 매일 깨워주는 등 이 세계에선 아라라기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다.[41]

여기서도 수학을 좋아하는 건 여전한지 아라라기와 함께 수학 퍼즐을 푸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존경하는 수학자는 오일러가 아닌 가우스. 그 외에 다른 상식도 풍부한지 아라라기 코요미에게 거울의 반사율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중간에 아라라기에게 '지금의 생활이 너무 행복하지만 다 거짓말인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요츠기에 의하면 거울 세계에서 아라라기와 가장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라 현실 세계의 아라라기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고.

이후 밝혀지는 바론 이 거울 세계라는 것은 사람의 이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라고 한다. 즉 오이쿠라 소다치의 저런 모습은 그녀의 이면이기도 하고, '이렇게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라라기 코요미의 미련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라라기는 '이런 오이쿠라는 알고 싶지 않았다'며 멘붕했다.

3.6. 바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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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야기의 소다치 피에스코 편은 새로 전학 가게 된 시시쿠라사키 공립 고교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며, 소다치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이 이야기를 통해 베일에 싸인 오이쿠라 소다치의 과거에 대한 힌트가 몇 가지 주어졌다.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친부에게 당한 가정 폭력의 후유증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이다. 남자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느끼고, 항상 힘으로 해결하려 들지 모른다는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 있고, 암시에 의하면 반항을 시도했다 무참한 꼴이 난 경우도 적지 않은 듯하며, 고성, 찡그린 얼굴, 폭언 등에 강한 거부감과 분노를 표하면서도 그것을 제법 능숙하게 받아넘긴다.[42] 전개 과정에서 슬쩍슬쩍 암시되는 가정 폭력 경험을 연결하면 섬찟한 기분이 될 지경이다.

따라서 바보 이야기를 통해 오이쿠라 소다치가 자주 입에 담는 남자는 아라라기 코요미이나 실상 그녀에게 가장 막대한 영향을 준 남자는 막장 부모인 그녀의 친부이며, 그녀가 여타 히로인처럼 홀로 서기 위해 떨쳐내야 하는 것은 친부의 가정 폭력이 남긴 후유증이라는 사실이 판명됐다고 볼 수 있겠다.

3.7. 분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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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거지만,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인생은 끝나지 않아.
센고쿠 나데코 浪白공원에서 우연히 만난다. 이때는 헤어스타일을 보브컷으로 바꿨다. 기껏 들어간 대학교 수업이 자신과 맞지 않아서 자체 휴강 중이라고. 그래도 성격이 많이 유순해져서 센고쿠 나데코를 걱정해 주기도 하고[43] 센고쿠 나데코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자 비슷한 처지에 있던 사람으로서 조언을 하기도 한다.[44][45] 그리고 나데코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어떤 남자에 대한 화제를 의도적으로 피했다.

여담으로 과거 아라라기家에 보호 조치 중일 때 "나 외에 전부 죽어, 덤으로 나도 죽어" 따위의 말을 내뱉고 있었던 모양.

3.8. 매듭 이야기

지역 사무소의 회계사[46]로 등장한다. 나오에츠 서 풍문과에서의 연수 기간이 끝나 인수인계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사무소를 방문한 아라라기와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고, 점심 식사를 하며 하치쿠지 뺨치게 아라라기 코요미와의 만담을 펼친다. 만담 내용은 코요미의 실없는 말에 오이쿠라가 독설을 날리는 심플한 구성.

만담을 하며 나온 사실로, 셋이서 한창 대학 생활 중 아라라기의 요청으로 카렌과 츠키히가 오이쿠라에게 아라라기가에 묵도록 권유했고 오이쿠라는 잠시 동안 아라라기가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걸 알게 된 센조가하라는 아라라기와 결별을 선언했었다. 그 뒤로 아라라기와 센조가하라는 서로 오해를 풀고 어찌저찌 다시 재결합했지만, 오이쿠라랑은 완전히 소원해진 채로 2년이나 지난 것.

만담 중에 "나의 솔직한 심정을 말해보자면, 네가 센조가하라 히타기를 따라서 외국에 나간 뒤 그녀와 헤어지고 외국에서 돌아오지도 못한 채 경제적으로 파멸해서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게 내 소원이야." 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아라라기 코요미와의 네 번째 절교를 풀게 되고[47], 서른이 넘어도 독신이라면 서로를 목 졸라 죽이자는 말과 함께 헤어진다. 이 말을 두고 아라라기는 '멋진 제안이었다. 서른까지 이 녀석과 으르렁거릴 수 있다면.'이라고 서술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과거의 엇갈림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 사이가 된 듯하다.

3.9. 인내 이야기

작중 등장 시점은 단 한 문장이지만 아라라기 코요미와 편하게 지내는 묘사가 많이 나왔다. 하숙집 열쇠를 아라라기한테 맡겨뒀다고 한다. 아라라기는 그 열쇠를 이용해 오이쿠라 소다치의 집에서 쉬기도 한다. 무려 대학 친구와는 시간을 가려 만나지만 소꿉친구와는 한밤중에도 갑작스러운 방문도 오케이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수어사이드마스터를 유도신문하기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달라고 아라라기 코요미가 오이쿠라 소다치에게 부탁하려고 했으나 실수로 '오늘 밤 동안 내 노예가 되어서 음식을 만들어 줘'라고 말했고, 오이쿠라는 "오늘 밤이 가기 전에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는 협박으로 거절했다.

3.10. 이쿠사모노가타리

매듭 이야기 이후, 코요미가 히타기와 결혼한 시점. 신혼여행 때 생각보다 동행인이 많아진[48] 코요미가 내친 김에 오이쿠라한테도 연락해 같이 가자고 했다. 당연히 오이쿠라의 대답은 "죽어."

4. 오이쿠라 소다치의 캐릭터성

끝 이야기까지만 읽으면 그냥 니시오 이신 작품의 불행한 캐릭터 A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가 직접 아라라기 히로인즈의 오리지널로 공언한 것을 상기하고 파고들면 의외로 이 캐릭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고 보면 히로인이라는 범주에선 사실상 무적. 이런 오이쿠라 소다치가 오시노 오기의 패로 편입됐다면 아라라기와 아라라기 하렘 이야기 시리즈사상 최대로 흔들렸을 것이다.그래서 센조가하라 히타기가 그렇게 화를 낸 건가 이 복합적인 캐릭터성은 오기가 직접 아라라기에게 흘리는 척 언급했을 정도다.

게다가 서로에게 감정이 남아 있는 듯한 묘사가 종종 눈에 띈다. 미운 이 무섭다더니

이런 점 때문에 이야기 시리즈가 파이널 시즌으로 끝날 거라고 예상되던 시절엔 일본 및 영어권에서 마이너하게나마 이토록 매력적인 캐릭터를 일회용으로 사용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는데, 이 시절 오이쿠라 소다치는 여러모로 일회용 캐릭터의 특징을 잔뜩 보유하고 있었다. 강렬한 존재감과 대비되는 매력을 발산할 기회의 억제 및 재빠른 퇴장 등. 작가가 의도적으로 향후 전개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오이쿠라의 강렬한 캐릭터성을 억제하는 분위기를 풍겼고, 그 결과 끝 이야기의 종료 시점까지 오이쿠라 소다치의 의의는 최종 보스로 여겨진 오시노 오기의 정체에 대해 힌트를 주는 캐릭이자 아라라기의 과거를 정산해 봄 방학 이전의 아라라기 코요미를 완성시키기 알맞은 설정을 잔뜩 부여받는 히로인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이야기 시리즈의 연재가 연장되면서 크게 변했다. 끝 이야기에서 한껏 억제됐던 오이쿠라의 캐릭터성은 시리즈가 계속 연재됨에 따라 차츰 양지로 드러나는 중이고, 기본적인 설정과 캐릭터성이 워낙 강렬한 덕분에 나올 때마다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바보 이야기의 챕터 중 하나인 소다치 피에스코에서는 화자 역할을 맡아 300페이지 분량인 작품의 절반 이상의 분량을 차지할 정도이고, 시간상 가장 뒤 내용인 매듭 이야기의 마지막 챕터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여전한 오이쿠라의 독특한 정신세계와 캐릭성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센고쿠 나데코가 애니메이션화 이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처럼, 끝 이야기에서 억제됐던 오이쿠라의 캐릭터성도 애니메이션화와 함께 재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성우의 연기와 샤프트의 연출이 합쳐진 2화의 매도 장면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오이쿠라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언급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히로인들이 성장해 가며 최초의 캐릭터성을 잃었다는 사실[53], 아직까지 유일하게 괴이와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은 히로인이자 과거 아라라기와 깊은 인연을 맺은 캐릭터라는 사실, 또 오이쿠라가 아라라기와 같은 대학으로 진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오이쿠라의 비중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현재 오이쿠라는 아라라기를 증오함으로써 자아를 유지하는 비틀린, 제대로 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한 불안정한 상태인데, 이야기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가 강렬하지만 어딘가 어긋난 캐릭터성을 지녔던 히로인들이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받아들이고 자신을 긍정하면서 평범한 소녀가 되는 것이다. 즉 이때까지의 이야기 시리즈의 특성을 고려하면, 오이쿠라의 비중은 자아의 확립을 위해서라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현재 애정 결핍형 츤데레의 증상을 보이는 오이쿠라가 자신을 긍정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면 아라라기의 애정을 갈구하는 메가데레형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크나, 자칫하면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얀데레형 캐릭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속·끝 이야기에 등장한 아라라기의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밝고 구김살 없는 애정을 보내는 오이쿠라의 모습과 이때까지 다른 히로인들이 감정적 과장 상태가 해소되고 평범한 소녀가 된 사례를 고려하면, 오이쿠라의 캐릭터가 얀데레로 자리 잡을 리는 없어 보인다. 가장 가능성이 높고 또 이상적인 형태는 속·끝 이야기에 나온 모습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향후 비중이 증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매듭 이야기에서 아라라기와 만담을 하며 등장한다. 대학 시절 절교나 히타기와 함께 3명이서 다녔다는 묘사가 있는데, 아라라기의 대학 시절을 다룬 모노가타리 시리즈 신간이 나온다면, 그에 따라 오이쿠라의 비중 또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54]

특이하게도 괴이에 연관되거나[55] 비현실적 존재[56]에 속한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뒷사정이 엄청나게 불행한 걸 빼면 괴이에도 연관되지 않고, 비현실적 존재도 아닌, 말 그대로 환경적인 의미에서 현실적인 히로인이다. 아라라기와 관련된 선에서 현실적이라 할 수 있나?[57]

5. 기타


[1] 시리즈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괴이와 엮이지 않는다. [2] 사립 나오에츠 고등학교 3학년 [3] 꽃 이야기 이후 시점. [4] 매듭 이야기 시점. [5] 애니메이션에서는 꽤 작게 묘사된다. # 해당 이미지에서 같이 서있는 센조가하라 히타기와 하네카와 츠바사의 키가 각각 166cm, 158cm인 걸 감안하면 대충 봐도 150cm를 겨우 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오와리모노가타리 부음성에서 1학년 때 '소다타나이'(성장하지 않아)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작긴 한 듯. [6] 아버지하고는 이혼 후 떨어졌고, 어머니도 얼마 안 가 실종되어서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7] 이노우에 마리나는 앞서 괴물 이야기 방영 전 센조가하라 히타기, 2012년경 키스샷 역의 오디션을 받았으나 탈락한 전적이 있다. 반대로 오이쿠라 역은 감독 지명으로 오디션을 받지 않았다. 친척에게 우연히 오이쿠라 역에 출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책을 구입해 확정이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녹음 일주일 전에 대본을 받고 급히 읽었다고 한다. [8] 오와리모노가타리 소다치 리들 OP [9] 오와리모노가타리소다치 로스트 OP (BD/DVD판 한정) [10] 오와리모노가타리 상권ㆍ중권 1화 엔드 카드 [11] 오이쿠라 소다치의 상징적인 대사. 끝 이야기에서도 자주 썼으며 바보 이야기에서는 첫 장에서 아예 도배를 했다. [12] 사실 원작과 애니에서 트윈테일의 올려 묶은 높이가 조금 다르며(매우 미묘한 차이...) 때문에 머리를 조금 낮게 묶은 원작 쪽이 더 수수해 보이기는 한다. [13] 이는 애니도 마찬가지 [14] 이 시점에서도 학교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수준인 나오에츠 고등학교에 실수로 붙은 것을 후회하는 듯한 묘사도 있다. 그러나 수학만큼은 전교 톱이었는데 사실 이 성과조차... [15] 이는 가정 환경으로 성적을 따라잡혔던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16] 사실 오이쿠라가 괜히 조사 따위를 안 하고 그냥 속으로 이상하게 생각하는 선에서 가만히 넘어가기만 했어도 오이쿠라 본인도 파멸적인 상황에까지 휘말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진짜 범인 역시 일을 키울 생각은 없기도 했고. [17] 공부회 최고점(99점, 오이쿠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참고로 센조가하라 히타기는 98점. 물론 평균은 학급 1위. [18] 아라라기가 오이쿠라의 소집으로 교실에 왔을 때에 교실엔 이미 '아라라기를 뺀 반 구성원 전원'이 모여 있었고, '빈자리는 아라라기를 불러온 오이쿠라의 자리뿐'이었다. 언뜻 이상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이 시점에서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는 사람이 2명( 아라라기 코요미, 오이쿠라 소다치)이니 당연히 자리도 2개가 비어야 하는데 빈자리는 하나뿐, 즉 원래의 반 학생들보다 사람이 1명 더 많다는 게 되고, 다시 말해 학생이 아니되 반 관계자인, 담임 선생님이 포함되어 있었음을 뜻한다. [19] 후술하겠지만 오이쿠라의 교습 실력은 중학교 일 학년 시절, 약 1달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아라라기의 수학 성적을 영원히 우등생 수준으로 만들어줄 정도의 효과가 있다. [20] 사실 현실에서도 반 내에서 문제가 일어날 경우 그 반의 담임 교사에게도 책임이 물려지기에, 담임들이 이런 걸 회피하고 싶어서 어떻게든 묻어버리거나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오이쿠라 소다치의 건은 이런 것들과는 약간 차이점을 보이는 사건이긴 했지만, 어쨌든 해당 사건의 진짜 원흉은 괜시리 반 평균 올리기를 욕심내서 시험 문제를 유출하다시피 한 테츠죠이므로 그녀도 해당 사건에서 책임을 피할 순 없었다. [21] 상술한 '남은 사람 전부 다 손을 들었다'는 교사이자 진범인 테츠죠도 손을 들어 제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것이다. [22] 저런 사달을 내긴 했지만 아무튼 학생들에게 그 이상 나쁘게 대하진 않았던 모양. [23] 이 시점까지 밝혀진 바가 없었기에 아라라기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24] 이 감정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은 오이쿠라 자신이 잘 알고 있었으나,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오이쿠라는 아라라기에게 미안해하면서도 미워하는 것으로 간신히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25] 사실 하도 정의의 사도다 뭐다 하면서 불법 행각을 벌여대는 과정에서 공부를 못 한 탓이다. 학교 시험도 쿨하게 패스하던 불량 학생이었으니. [26] 이 사실에 대해 오시노 오기는 소녀가 예쁘지 않았다면 아라라기가 폐가에서 도망쳤을 거라며 아라라기를 비난한다. 오기 曰 - 폐가에서 나온 것이 인상 험한 산적 같은 남정네였어도 아라라기 선배는 폐옥 안으로 따라갔을까요? [27] 아라라기는 자신의 추억이 더러워지는 느낌에도 불구하고 그 소녀의 분위기에 취했다면서 관심이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 [28] 이 시점부터 파이어 시스터즈와 아라라기 코요미의 사이가 벌어졌다고 한다. 툭하면 시스콤과 범죄자로 욕먹는 아라라기가 파이어 시스터즈를 방치할 정도이니 아라라기가 소녀에게 얼마나 깊이 빠져있었는지 알 수 있다. [29] 하네카와 츠바사 센조가하라 히타기의 1:1 과외를 받는 지금조차 그 시절만큼 공부에 빠져들진 않는다고 한다. [30] 정작 이런 즐거움을 알려준 소녀는 아라라기 앞에서 마음이 산산히 박살 나게 된다. [31] 1. 오이쿠라가 어떻게 항상 아라라기보다 먼저 도착해 공부 준비를 했는가. 2.오이쿠라는 어째서 이런 장소에서 공부하기를 원했는가. [32] 오이쿠라는 아라라기의 부모님이 경찰인 것과 아라라기가 성적 문제로 고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아라라기에게 도움을 원했던 것은 자신 스스로 부모를 고발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다. 후에 추가 설명이 나오지만 사실 이것은 아라라기를 싫어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지 못한다. 겨우 중학교 1학년(13살)에 불과한 아이인 아라라기가 눈치채지 못해도 그의 잘못은 아니다. 오이쿠라가 아라라기를 그토록 원망하고 분노를 가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33] 아라라기는 자신의 부모님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되도록 숨기고 다닌다. [34] 한국으로 치면 임대아파트 같은 곳. 아라라기에 의하면 자신의 나이대가 말하는 '자취' 생활의 세련됨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생활에 찌든 느낌이 풍기는 곳이라고 한다. [35] 男親. 오이쿠라가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 [36] 본래라면 문제없을 성적이 계속해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에 집안 환경과 아라라기에 대한 애증까지 농축되면서 히스테릭하게 변한 상태가 고 1 시절 오이쿠라의 외견이다. 본래라면 나오에츠 고교에 들어올 성적이 되지 못했지만 학교 측의 배려로 가산점을 받아 해결했다고 한다. [37] 사실 냉정한 마음으로는 깨닫고 있었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수발을 든다는 흉내를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오이쿠라는 정신적으로 몰려 있었다. [38] 이때의 오이쿠라는 아라라기를 분위기에 취하게 만든 중 1 시절의 오이쿠라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폭력이 일상화된 어린 시절 탓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취약하기에 여러 명에게 둘러싸이면 사납게 굴어 자신을 보호하려 하지만, 1:1 상황에서는 본연의 성실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나오는 것이다. [39] 같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은 매듭 이야기에서 오이쿠라 본인의 언급을 통해 확정되었다. 센조가하라 히타기 아라라기 코요미, 오이쿠라 3인이 같이 어울려 다녔다고 한다. [40] 애니판에서도 정말 귀여운 미소녀 보이스로 마도령이 연기해서 모에를 불러올 정도. [41] 이 때문에 아라라기 코요미는 아무리 가족같이 지낸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이 다 큰 두 남녀를 같은 방에서 재울 리가 없다며 여기서의 자신은 혹시 오시노 오기(여자)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42] 그녀가 사소한 분쟁에도 자기방어를 위해 과한 반응이 튀어나갈 만큼 사람을 대하는 일에 서투르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척 놀라운 일이다. 역으로 어린 시절 일상적으로 이런 일을 겪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 [43] 다만 이건 오이쿠라 소다치가 직전에 알몸 부르마의 모습을 한 센고쿠 나데코(의 분신)를 봤기 때문이다. 이런 걸 보면 누구라도 걱정한다. [44] 센고쿠 나데코가 학교에 전혀 가지 않는다고 말하자 오이쿠라 소다치 왈 "이미 한번 겪어본 사람으로서 말하지만, 학교에 가는 걸 그만둔다고 인생이 끝나거나 하진 않아." [45] 다만 이 이후 작게 "그래... 맞아. 정말 끝나질 않아... 언제쯤 끝나는 걸까..." 라고 푸념했다. [46] 경찰이 된 아라라기를 만나자, 본인은 지역 공무원인데 아라라기가 국가 공무원으로 자기보다 앞서나갔다고 독설을 날렸다. [47] 센조가하라 히타기와 오이쿠라와 아라라기는 대학을 같이 다녔고, 여러 가지 이유로 오이쿠라 소다치와 아라라기 코요미는 절교를 4번이나 했다고 한다. 아라라기가 오이쿠라 소다치를 가무소에서 만났을 때의 2년 전이 마지막 절교였고, 2년 동안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48] 일단 시노부는 코요미의 그림자에 묶여있으니 당연히 따라가는데 여기에 칸바루도 합류했다. 히타기가 가사 도우미 삼아 부른 것. [49] 아라라기 자택에 머물렀을 때 누구처럼 웅크리고 한마디도 안 했다고 한다. [50] 오이쿠라 소다치의 등장 전까지는 하네카와 츠바사에게 이 속성이 있는 듯했다. [51] 이 케이스는 오이쿠라 소다치의 캐릭터성이 죽어있는 탓에 히로인의 원형이라는 말이 없으면 파악하기 힘들다. 일단 오이쿠라가 어떻게 아라라기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설명조차 없다. [52] 오이쿠라가 2년 만에 등교를 했던 것은 테츠죠가 없어진 것도 있지만, 보조금 액수가 삭감되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의 마지막 한 번이라는 심정도 있었다. 그리고 가서 하는 게 아라라기 코요미의 정보 모으기. [53] 센조가하라의 독기, 하네카와의 반장, 칸바루 스루가의 변태성+얀데레, 하치쿠지 마요이의 아이 같음, 센고쿠 나데코의 성격 자체 등. 사실상 변하지 않은 히로인은 둘이서 완성되는 히로인이었던 파이어 시스터즈와 등장이 상당히 늦은 오노노키 요츠기뿐이다. [54] 오이쿠라가 단순한 일회용이 아닌 조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 [55] 히타기, 칸바루, 나데코, 하네카와, 카렌은 괴이와 연관된 경험이 있는 히로인이다. [56] 시노부는 흡혈귀, 마요이는 지박령(최후에 신으로 승격했다만), 요츠기는 츠쿠모가미, 츠키히는 존재 자체가 아라라기 모친에게 씌어 탄생한 두견새 괴이. [57] 이유는 아라라기 본인도 현재 비현실적 존재(흡혈귀의 시종)이며 온갖 괴이, 비현실적 존재와 대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만 오이쿠라는 이런 걸 잘 모를 테니 그냥 현실적 인물이라 치부해도 괜찮을지도. [58] 오일러는 일본어 발음으로 하면 '오이라'. 즉, 본인의 성에서 쿠만 뺀 거다. 참고로 오일러는 수학자 이름. [59] 오이쿠라는 일본어로 '얼마입니까?'라는 뜻의 문장과 발음이 같다. 하우 머치 역시 같은 뜻. [60] 센조가하라 히타기가 수를 센 결과 77회. [61] 센조가하라도 코이모노가타리 부음성에서 이 말에 대해 오이쿠라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여기서 대상은 카이키 데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