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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애니메이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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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 |
"신이치,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가장 그것에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인 것 같아."
오른쪽이를 보며 악마라고 소리치는 신이치에게.[2]
오른쪽이를 보며 악마라고 소리치는 신이치에게.[2]
"그야 인간이 그렇게 한가한 동물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게 바로 인간이 지닌 최대의 강점이라구. 마음에 여유가 있는 생물. 이 얼마나 멋진 일이야!"
길에서 만난 동물이 죽으면 왜 슬퍼지는 것인가 생각하던 신이치에게.[3]
길에서 만난 동물이 죽으면 왜 슬퍼지는 것인가 생각하던 신이치에게.[3]
1. 개요
ミギー만화 기생수의 또 다른 주인공. 애니메이션 크레딧에는 주인공 신이치를 제치고 가장 위에 올라와 있다.
원문에서도 일본어로 오른쪽을 의미하는 '미기(右)'. 다른 기생생물인 미키와 같은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북미판에선 좌우가 바뀐 인쇄방식때문에 왼쪽이(Lefty)가 돼버렸다. 오른손에 기생했다는 점 때문에 '오른손이'라고도 한다.
성우는 애니메이션은 히라노 아야[4] / 은영선[5] / 브리트니 칼보우스키 # 영화판에서는 아베 사다오.[6]
오른쪽이가 움직이거나 변형할 때마다 나는 효과음은 린카라는 여고생 비트박서가 연기했다. 재밌는 사실은 일반 기생생물들이 변형할 때 나는 소리는 기계로 제작했다는 것.
2. 상세
이즈미 신이치의 오른팔에 기생하는 기생생물. 지식과 인간을 탐구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생생물답게 지극히 냉정한 존재다. 동족이건 동포건 살기 위해 죽이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고, 그에 따라 느끼는 감정 자체가 없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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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기생생물은 본능적으로 뇌를 포함해 머리를 장악하지만 오른쪽이는 오른팔에 공생하게 된 탓에 다른 기생생물들과 생체적으로 여러 차이가 있다. 우선 이미 뇌를 차지하지 못하고 성숙해 버린 탓에 다른 전신을 조종하는 법을 모르고 평생 그런 능력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다른 기생생물들은 동물의 뇌를 장악하면 "이 종을 모두 잡아먹어라"라는 어떤 방향성, 본능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8] 오른쪽이는 그런 본능이 존재하지 않는다. 숙주가 여전히 잘 살아있기 때문에 혈관을 통해 계속 양분을 공급받고, 그래서 식욕을 모른다. 애당초 '먹는다'는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설령 신이치에게서 분리되어 양분 공급이 끊기더라도 피곤해질 뿐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적의도 식욕도 보이지 않는다.[9]
3. 작중 행적
어느 날 밤 포자의 형태로 지상으로 내려와 가장 가까운 인간, 이즈미 신이치를 발견하고 신이치의 귓구멍을 통해 머릿속으로 들어가 뇌를 장악하려 하지만, 신이치가 이어폰을 꽂고 있어 대신 콧구멍을 노린다. 하지만 신이치가 눈치채고 저항하자 실패한다. 오른팔로 파고들어서 오른팔을 타고 뇌로 올라가려고도 해 보지만 신이치가 듣고있던 이어폰 끈으로 오른팔을 단단히 묶자[10] 그러지 못하고 결국 그 상태로 성장한다. 처음에는 조용히 오른손 모습으로 여자 가슴을 탐구한다거나 신이치가 조는 동안 정보를 얻거나 하며 숨어 있었지만 신이치가 위험에 빠지자[11] 숙주를 보존시키기 위해 신이치를 구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신이치는 당연히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오른팔에 경악하고 달갑지 않아 한다. 실험실로 끌려가 연구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오른쪽이의 경고에도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할 정도. 그리고 인간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기생생물인 오른쪽이와도 자주 충돌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기생생물과 만날 때를 비롯해 자주 오른쪽이의 도움을 받고, 오른쪽이 역시 생존을 위해서 신이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둘은 기묘한 유대감을 쌓게 된다.
그런데 신이치의 어머니가 기생생물에게 습격받아 머리를 장악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집으로 찾아온 기생생물에게 신이치가 심장을 꿰뚫리는 치명상을 입자, 오른쪽이는 신이치의 오른손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 신이치의 몸속에 들어가 심장을 직접 용접하는 모험을 한다. 심장을 복구한 뒤에 오른팔의 혈관을 통해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복구한다는 이판사판의 계획이었는데, 뚫린 심장을 복구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심장이 너무 잘 움직였기에 약 30% 가량의 세포가 오른쪽 팔로 돌아오지 못하여 신이치의 전신 혈관에 작은 세포 상태로 흩어져 흘러다니게 되어버리고, 이 떨어져 나간 세포들이 신이치 내부에서 융합하여 신이치가 강화인간이 되어버린다. 타미야 료코의 표현에 따르면 "섞였다'"라고 묘사된다. 이후 기절 상태인 신이치가 깨어날 때까지 설탕을 섞은 물로 영양 공급을 하며 기다린다.
이 때문에 마찬가지로 인간에 동화된 오른쪽이는, 하루에 4시간 정도는 절대 깨어나지 못하게 되는[12] 큰 약점이 생겨버렸다. 평소에는 자다가도 신이치의 호흡이나 박동 등의 변화로 잠에서 깨어났지만 이 때부턴 그런 거 없이 그 시간 동안 무조건 잠들게 된다. 이는 두고두고 오른쪽이의 발목을 잡게 된다. 그 대신 기생세포가 몸에 섞인 신이치는 이전에 없던 힘과 내구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즉 오른쪽이가 잠들 때 다른 기생생물이 찾아오면 신이치 혼자 싸워야 하는 것. 단 오른팔을 칼날 형태로 변형시켜놓고 잠들면 변형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급한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전까지는 어깨죽지까지가 오른쪽이가 변화시킬 수 있는 부위였으나 이 사건 이후 팔꿈치 약간 위쪽까지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그 부분이 신이치의 몸으로 돌아온 건 아니라서 여전히 어깨도 오른쪽이가 움직일 수 있고, 변형시킬 수 있는 촉수의 길이라든가 하는 게 딱히 줄어들지는 않았다.[13]
기생생물은 세포 하나하나가 어느 정도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신이치의 몸으로 섞여들어간 탓에 오른쪽이는 신이치의 꿈속에 나타나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14] 다만 어디까지나 신이치의 꿈 속이기 때문에 신이치는 무의식적으로 대화하는 것이며, 그래서 대부분 일어나고 나면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
신이치의 꿈속에서 비춰지는 오른쪽이의 모습[15][16] |
신이치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하고 싸운 고토와의 대결에서 작전을 짠다. 바로 고토는 파장을 내는 본인만 감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신이치는 감지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서, 신이치에 몸과 분리해서 나뭇가지에서 숨어 있다가 신이치가 횃불을 던져 고토의 움직임을 흐트러뜨리면 오른쪽이가 목을 베어버리는 작전이었다. 시도는 좋았으나, 오른쪽이는 신이치의 몸에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는 몸이 너무 가벼워서 충분한 절삭력을 발휘하지 못해 목을 완전히 자르지 못했다.[19] 작전이 실패하자 힘이 남아있는 고토에게 잘못하면 신이치까지 죽을 수 있어 자신에게 달려오는 신이치를 막으면서 신이치를 공격하려는 고토의 촉수들을 막고 다리를 베면서 도망칠 시간을 벌어준다.[20] 그리고 서서히 죽어가면서 신이치의 뇌를 빼앗지 않아 친구로서 여러가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그것이 다행이었다고 속으로 독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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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치의 머리를 빼앗지 않아서 다행이야. 추억을 남길 수 있었으니까.
고토에게 당해 신이치가 오른쪽이를 뺏겼을 때[21]
고토에게 당해 신이치가 오른쪽이를 뺏겼을 때[21]
잘 가라. 신이치... 이걸로... 이별이다... 신이치... 맨 처음에 너를 만나... 네... 뇌를 뺏지 않아서 다행이었어... 덕분에 친구로서... 여러 가지 즐거운... 추억을... 의식이 흐려진다. 이상하게 졸려…. 그런데도 고독감만은 이토록 뚜렷하게…. 이것이… 죽음인가….
유언
하지만 죽지는 않고 고토의 일부로 흡수당한다. 이후 전투에서 신이치가 우연히 고토의 몸에 흘려넣은 오염물질에 의해 고토를 구성하던 기생생물들이 모두 혼란에 빠진 상황에 고토가 오른쪽이를 이용해 신이치를 공격하자 신이치의 오른팔에 남아있던 세포가 이를 감지하고 움직여 오른쪽이와 접촉, 그 순간 오른쪽이는 의식을 되찾아 신이치에게 돌아온다. 돌아오기 전에 고토 몸 속의 중요 장기들을 망가뜨린 건 덤.[22] 오른쪽이는 독극물 때문에 세포들이 이리저리 벗어나려는 고토의 목에 상처를 내 세포들을 억제하려는 고토의 지휘를 끊고, 고토는 폭발하듯 세포들이 사방팔방으로 터져나와 쓰러지게 된다. 당시 오른쪽이는 고토의 막강한 지배력에 억눌려 깨어 있으면서도 자고 있는, 그리고 단일개체이면서도 군체의식인 기묘한 경험을 했고 그 동안 막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잠들어 있으면서도 수많은 정보들이 자신을 넘나드는 기분에 그대로 고토의 일부로 사는 것도 좋았겠다고도 했다.[23] 유언
하지만 고토의 세포들이 다 터져 버렸을 때 고토 체내의 독극물도 빠져나와 버려서 고토는 신체를 재구성해 부활하려 한다. 오른쪽이는 고토가 부활에 성공할 가능성은 반반 정도라며, 한 때 자신과 한 몸이었던 동족인 고토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 신이치의 선택에 맡긴다.[24] 신이치는 처참한 모습으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고토를 보고 동정심을 느끼고,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구상의 생물로서 공정한 선택을 하겠다고 고토의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돌아가려 한다. 그러자 오른쪽이는 "너는 지구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나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지구를 위하여' 따위의 말을 하는 인간은 싫어. 왜냐하면 지구는 울지도 웃지도 않으니 말이지."라고 말한다. 지구에 큰 영향을 끼칠지라도 인간 또한 결국 하나의 생물종으로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건만, 그럼에도 자기 자신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위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는 이야기. 그 말을 들은 신이치는 마음을 다시 바꾸고, 미안해 하면서도 고토를 처단한다.[25]
지금까지 고마웠어.
모든 일이 끝난 후, 오른쪽이는 고토의 일부가 되어 얻은 정보를 스스로 사색하여 정리하기 위해 꿈 속에서 신이치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긴 수면에 빠진다. 아주 오래, 어쩌면 평생 잠들어 정보를 정리하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오른쪽이는 자신이 기생생물이면서 기생생물과는 다른 존재로서 인간과 기생생물들과 교류하여 얻은 결론을 신이치에게 전해주고 사라진다. 설령 종이 같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생물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서로 교류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자신이라는 개체 하나의 상상도 뛰어넘는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른쪽이는 신이치에게 자신을 잊어달라고 부탁하고 평범한 신이치의 오른팔로 돌아간다. 하지만 신이치는 오른쪽이를 잊지 못한다. 영화에서는 최후의 전투에서 다량의 방사능 때문에 잠들게 되는 걸로 바뀌었고 꿈속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 말을 하면서 원래 오른손의 형태로 돌아오면서 잠들게 된다.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정신적 결속은 강해, 외부감각을 모두 차단하고 잠자는 상태가 되었음에도 오른쪽이는 여전히 신이치와 어느 정도 교감할 수 있었다. 신이치와 사토미가 우라가미의 습격을 받아 사토미가 옥상에서 떨어지게 되었을 때 신이치는 간발의 차로 사토미를 놓치지만 오른쪽이가 아주 잠시 깨어나 사토미를 잡아준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생물, 얼마나 멋진 것인지!
최종화, 사토미를 구해주며 다른 존재의 죽음에 슬퍼지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른쪽이
신이치에게 텔레파시(혹은 회상과 비슷한 형식으로) 인간이 다른 생물을 소중히 여기는 감정을 가질 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감상을 들려준 뒤 다시 잠든다.최종화, 사토미를 구해주며 다른 존재의 죽음에 슬퍼지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른쪽이
4. 전투력
기본적인 근력, 능력은 일반 기생생물들과 비슷하며 만들어낼 수 있는 칼날 촉수의 양도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지만, 오른쪽이가 특별히 유리한 부분은 바로 높은 지능에서 나오는 작전과 육체를 제공해주는 숙주와의 협력.기생 생물들 사이의 전투씬이 대부분 칼날촉수를 휘두르는게 전부라(...)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본인 말로는 전투시 페인트나 속임수를 주로 쓴다고 한다. 어차피 기생생물들에게 개체 간 신체적 능력에 따른 전투력의 차이는 별반 없으므로, 승리를 위해서는 현명한 전략인 셈이다.[26]
또한 다른 기생생물들은 숙주의 머리를 장악해버리며 단일개체가 되는 것과 달리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서로의 자아가 남아있는 상태로 육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생생물과 싸울 땐 사실상 2:1 전투인지라 이 점을 적극 활용한다. 일반적인 기생 생물의 몸도 조종하려면 주의가 분산되기 때문에 가급적 제자리에 서서 멀리서 칼날 촉수를 뻗는 식으로 싸우지만 오른쪽이는 신이치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자신은 완전히 전투에만 전념할 수가 있다. 오른쪽이가 아닌 일반 기생생물 중에 몸 부분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싸우는 건 타미야 료코 뿐이다. 일반 기생생물이 아닌 고토와 미키는 논외.
약점이라면 신이치에게 몸의 30%를 준 이후로는 일정 시간 동안 잠에서 깨어나지도 못하고, 그 동안은 기생생물의 파장을 느끼지도 못하게 되었다는 점. 대신 이후로는 신이치가 신체능력이 인간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어서 깨어있을 때 협동할 경우 전투력이 훨씬 강화되었다.
5. 성격 및 평가
본래 기생생물로서 감정이 없고 이성을 중요시하는 성격을 가졌으며, 어떻게든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위해서만 움직였다. 당연히 인간에게 호의는 없기 때문에, 기생생물이 학교에 찾아오자 신이치에게 주변의 인간을 고기 방패 삼자고 제안할 정도[27]이며, 신이치가 인간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생생물에 맞서려는 것도 강하게 반대했다. 그렇다고 기생생물의 편인 것도 아니라서, 동족애 역시 눈곱만큼도 없다.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가차없이 죽였다. 가끔 좀 호의를 보이는 듯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결국 자신의 생존을 위한 행동들이며 오른쪽이 본인도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숨기지 않는다. 심장을 관통당한 신이치를 살려주고 신이치가 고마움을 표하자 신이치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였다고 대꾸한 것이 대표적.[28]그러나 신이치가 기생생물을 상대하면서 서서히 냉정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에 반해 오른쪽이는 오히려 이해하기 힘들었던 인간의 감정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에 신이치에게 인간의 감정이란 것이 얼마나 멋진 건지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타미야 료코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을 때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히라마가 틈틈히 신이치로부터 기생생물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 하자 그것을 상당히 못미더워하거나 신이치가 기생생물들을 돕자고 말을 하자 나는 나의 편이지 인간의 편이 아니라고 거절하면서도 만약 너(신이치)가 나랑 입장이 반대였다면 어떻게 했을 거냐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거나, 쿠라모리 시로를 갈굴 때 신이치의 정말 눈물나는 과거 사연들을 언급하는 등[29] 후반부로 갈수록 나름대로 다른 이를 생각하는 면을 보여준다.
최종적으로 신이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던, 기존의 기생생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심지어 인간 친구들끼리도 하기 힘든 행위를 통해 진정한 '완성형 인격체'로 거듭난다. 이는 결국 신이치와의 기묘한 공생관계가 완전한 친구관계로 발전하였음을 보여주며,[30] 자기보호가 아닌 다른 소중한 가치인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라던 인간의 모습을 인간이 아닌 기생생물인 그가 보여주며, 진정한 인간화를 완성한다. 그야말로 확실히 비인간 인격체로 거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이치가 오른쪽이와 세포가 섞인 이후 타무라 레이코의 사망까지 점점 차갑고 비인간적인 성격이 되어갔던 것과 대조되어 오른쪽이의 성장이 돋보인다. 또한 마지막에 다시 신이치의 몸으로 돌아온 이후 장기 휴면에 들어간다는, 사실상의 이별을 고하면서 신이치의 꿈 속에서까지 나타나 그를 배려하며 '그 동안 있었던 나와의 삶을 꿈이라 생각하고 다 잊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고마웠다.'는 말을 하며 떠나는 장면이야말로 백미라 할 장면이다.
동족에 대한 반응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내 정체가 궁금하니 동족을 만나고 싶다는 등의 자기본위적 호기심은 있었어도 개에 기생했던 동족을 죽이고 나서 "이 녀석이 못 배운 놈이라서 내가 이긴 거다"라며 비정한 반응을 보이는 등, 동족에 대해 감정은 전혀 없었지만, 이후 특히 가슴의 상처 때문에 섞이고 나서는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타무라 레이코의 행동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동 후쿠야마 시청 토벌 작전에서 하나하나 박멸돼가는 동족을 텔레파시로 인지할 때 인간이 이겼다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최후반에 고토를 쓰러뜨리고 난 후 '고토는 나와 같은 동족이고 한때는 육체를 공유했던 동료이기도 하다, 그런 내가 고토를 죽이면 인간으로 치면 살인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고토에 대한 처단을 신이치에게 떠맡기는 등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작품 초반이었으면 고토는 명명백백하게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생존에 지대한 위해가 되는 존재인 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죽였을 것이다.
또한 이별을 고하고 1년 뒤, 신이치의 여자친구 사토미가 위기에 처하자 다시 휴면을 깨고 나타나서 그녀를 구해주며 신이치에게 '인간이 남을 도와주는 건 한가해서다. 하지만 그렇게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인간의 여유야말로 얼마나 멋진 일이냐'며 인간의 가치에 대해 통찰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라진다. 즉 인간만이 하는 행위를 통해 인간화되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겉으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끝까지 전혀 인간답지 않았던 대부분의 다른 기생생물들과 달리, 가장 인간과 닮지 않은 기괴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를 통해 인간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인간사이의 정을 깨달았으며, 이 인간미를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지며 여실히 보여주었기에 오른쪽이야말로 단연코 기생수 최고의 인물이자 작중 기생생물 중 가장 인간다운 기생생물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신을 위해 오른손이가 희생한 후, 신이치는 '오른쪽이라는 친구가 있었던 것. 나는 그의 지혜와 용기, 어느 것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 녀석이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말하며 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6. 기타
- LG전자에서 LG G4를 출시할 때 월드와이드 프로모션으로 내보낸 괴 PR 광고는 사람의 오른손에 갑자기 귀 입이 달리는 건데, 은근히 오른쪽이를 연상케 하는 연출. 문제는 많은 사람이 봐야 할 대기업 휴대폰 광고임에도 이런 괴기스러울 수도 있는 연출을 함부로 쓴 탓에 빈축을 샀다.
- 외계인 손 증후군을 연상시킨다.
- 뇌에 기생하지 못했던 기생수인 오른쪽이와 죠 모두 선역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뇌를 차지하지 못한 기생수는 전부 착한 성격을 가진다고 생각하게 되는 독자가 많으나 스핀오프작인 기생수 리버시에서는 뇌를 차지 하지 못하고 왼손에 기생하게 된 개체임에도 숙주가 정신나간 악인이었기 때문에 그에 영향을 받아 악역으로 활동하는 개체가 존재한다. 즉 오른쪽이와 죠의 올바른 성격형성은 숙주인 이즈미 신이치와 우다 마모루의 선하고 강한 마음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기생수 더 그레이의 마지막에 이즈미 신이치가 등장함에 따라 시즌2가 나온다면 신이치와 더불어 오른쪽이도 출연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본편 마지막에서 사토미를 구할 때 아주 잠깐 깨어난 걸 보면 만일 신이치가 절체절명에 빠질 경우 잠깐이라도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1]
원작과 영화에서는 피부가 늘어나거나 경질화 되는 듯한 묘사였고 칼날도 피부색에 하늘빛이 서린 정도였으나 애니에서는 피부가 벗겨지는 것인지 붉은색으로 근육 묘사도 되어있고 칼날도 회색이라서 더욱 징그러워졌다. 이는 팔다리를 변형시키는 고토와 미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평상시의 모습도 아주 살짝
통통해졌고
입이 덜 돌출되어 있다.
[2]
기생수의 초반의 주제인
인간 비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이자 인간적인 성숙을 거치지 않은 오른쪽이의 냉철하고 비판적인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사이다.
[3]
기생수의 진정한 주제인
인간 찬가를 보여주며 인간을 악마 같다고 비유한 작품 초반부의 대사와 비교해보면 오른쪽이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사다.
[4]
감독도 오른쪽이의 목소리는 남성쪽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했으나, 주연 성우 대부분을 20대 위주의 젊은 성우들로 배정했기 때문에 이들을 이끌어줄 연륜있는 젊은 성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히라노였다고 한다. 초반에는 코나타 비슷하게 앳된 느낌으로 연기해서 호불호가 꽤 갈렸지만 오른쪽이가 성장하면서 목소리가 바뀐다는 설정인지 애니가 진행하면서 계속 조금씩 목소리가 침착하고 낮아지다가 5화 후반부에서 완전히 성숙한 여성의 목소리로 정착했다. 이 이후의 목소리는 이것대로 오른쪽이의 계산적이고 고상한 성격에 굉장히 어울린다고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성숙해지기 전의 목소리도 뭔가 애교스러운 행동과 잘 어울려서 귀엽다고 인기를 은근히 끌었으며, 특히 팬이든 안티든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건 이 때의 "신이치, 차가워"가 엄청나게 귀여웠다는 것.
[5]
처음에는 보통 기생수들처럼 감정없이 연기하다가 나중에는 감정이 생긴 것처럼 연기했다. 또한 원판의 히라노 아야처럼 처음에는 앳되고 감정없는 귀여운 목소리로 연기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톤이 낮아지고 성숙해지며 감정이 생기는 식으로 변한다.
[6]
유일하게 남자 성우.
[7]
다만 가끔 뭔가 엄청나게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기생생물이 신이치를 버리고 자신에게로 오라고 설득하자 얼마 동안 고민하더니 결국 신이치를 선택하고 동족을 죽여버린다. 물론 뜬금없이 정이 생겨서 그랬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신체 이동에 확신이 없다는 명분이 있긴 했다. 그래도 그 후에 신이치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말할 수 없거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불구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자기 입장에서는 신이치가 살아있기만 하면 되니까. 성우가 여성이 되면서 이런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8]
작중에는 기생생물들 본인들의 입으로 "명령"이라고 표현했다. 정확히 왜, 어떻게 이런 방향성이 심어지는지는 기생생물의 유래 자체와 마찬가지로 답이 명시된 적이 없다. 작중에는
기생생물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을 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물들인 건 아닐까 하는 의혹도 제기되지만, 인간이나 기생생물이나 하나의 가족이라는
타미야 료코의 결론이나 작품 마지막의 "인간도 행동이 다를 뿐 어느 동물과도 다르지 않은 나름대로의 본능과 방향성을 위해 살아가는 생물"이라는 메시지 등을 보면 이것은 확실히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히로카와 타케시 같은 관점을 가진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살포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9]
이는
우다 마모루의 턱과 흉부에 공생하게 된
죠도 마찬가지일 것.
[10]
오른쪽이가 파고 들어간 오른팔의 피부가 꾸물럭 거리자 신이치는
뱀이 자기 팔 속에 파고든 줄 알고 너무 놀라 팔을 묶은 것이다.
[11]
원작에서는 불량배들, 애니판에서는 자동차, 영화판에서는 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12]
영화 대사에 따르면 기능정지
[13]
다만 고토와의 전투를 위해 오른쪽이가 분리되었을 당시 팔 길이를 보면 팔꿈치보다 조금 위쪽인 걸 확인할 수 있다.
[14]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15]
해당 모습은 원작 44화의 모습으로, 당시 기준으로 16번째로 꿈속에서 대면한 것이라고 하며 이때를 마지막으로 오른쪽이는 더 이상 신이치와 꿈속에서 대화하지 않기로 했다. 원래는 신이치에게 동화된 30% 세포들을 다시 깨워내 흡수할 목적으로 한건데, 세포와 동화된 신이치의 무의식이 깨어나니 그냥 꿈속에서 노가리 까는 것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
[16]
기생수 사태가 끝난 63화에서는 작별인사를 목적으로 다시 한번 꿈속에서 신이치에게 말을 걸었는데, 이때는 신이치의 인식이 변해서인지 기괴한 건 여전하긴 해도 이전에 비하면 원래의 모습에 근접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17]
때문에 악몽 초반은 자신이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으로 히라마 형사가 추궁하는 내용이다.
[18]
야마키시 중령처럼 고토에 의해 자신의 머리가 잘려 떨어지는 꿈.
[19]
이는 이전에 떨어져 나온 상태에서
쿠라모리를 죽이지 못했던 게 복선이었다. 몸이 가벼워진 상태에서는 평범한 인간 하나 죽이지 못했는데, 전신이 기생생물인 고토에게 유효한 타격을 입힐 수 있을 리가 없다.
[20]
이때 빨리 신이치의 몸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둘 다 죽을 필요 없다고 한 걸 보면 다리가 베였어도 신이치를 죽일 수준의 힘은 남아 있었을 것이다. 더해서 이때 이미 오른쪽이는 본인 힘으로 신이치에게 돌아갈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21]
'정'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오른쪽이에게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과 비슷한 사고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사.
[22]
영화에서는 신경 몇 개들을 끊어버렸다.
[23]
다만 그럼에도 다시 신이치에게 돌아왔다는 것은 더 이상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신이치와의 정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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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중 초반에 신이치가 몸 아래쪽이 인간인 기생생물을 제압한 뒤 이 이상은 살인이라며 죽이는 것을 거부하던것과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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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방사능 쓰레기 처리장에서 싸우는 걸로 묘사되는데, 전투가 끝나고 돌아가려는 찰나, 11시 방향에 관제실로 보이는 곳에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지켜야 할 게 있다"면서 고토를 불속으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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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으로 엄청난 지능과 센스를 가진
타미야 료코에게는 예외적으로 그러한 속임수가 먹히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타미야 료코가 머리를 변형시키는 걸 보자마자 두 패턴 이상이라 어렵겠다고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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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닌 오른쪽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극히 상식적인 전략이긴 했다.
[28]
그러나 자연계의 공생관계가 유대관계로 발전하는 양상은 원래 다 이런식이다. 유전자를 갖고 세포로 이루어진 생물인 이상, 자기자신의 형질이 미래에 이어지도록 노력하는게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의 패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오른쪽이가 신이치에게 점점 감화되어 마음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감동을 넘어서 무언가의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오른쪽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마음에 여유가 있는 동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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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쿠라모리가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이전에는 아예 인간의 감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는 인간의 감정 구조에 대해서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게 된 것이다. 다만 오른쪽이가 쿠라모리를 갈굴 때 주장하는 논리 자체는 허점이 상당히 많다. 그저 오른쪽이가 인간의 감정을 일부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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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의 모든 등장하는 기생생물 중 남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진 경우는
타무라 레이코와 오른쪽이밖에 없다. 하지만 타무라의 경우는 숙주가 아닌 자기가 낳은 아이를 위해서였고 오른쪽이처럼 적극적으로 내던졌다기보다는 처음에 아기를 훔쳐간 쿠라모리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간 거였는데, 이 정보를 획득하고 처음부터 준비한 경찰에 포위되어 총을 맞아 죽게 된 상황에서 아기를 보호한 것. 자기와 분리된 생명이 아닌 자신과 직결되는 생명인 숙주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며 싸웠다는 측면, 처음부터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서 자기의 숙주와 고의로 자신을 분리하고 숙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며 맞선 오른쪽이와는 분명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