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생산된 디젤기관차로, 1세대 "워십" 버전과 2세대 "HST"버전이 동시에 존재한다.
1. 초대 "워십"
British Rail Class 43 (Warship Class)형식 | 대형 디젤액압식 기관차 |
최고 속도 | 130km/h |
운영사 | 영국 국철 |
은퇴 년도 | 1971년 |
1960년에서 1962년에 제작되어 운행을 시작한 액압식 디젤기관차로 D800계열의 기관차들 중 하나이며, 차량 이름들은 영국의 군함들에서 따와서 "워십" 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웅장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영국국유철도 시절에 주로 Mark 1 객차를 견인하였으며, 다른 워십 기관차들인 41형, 42형 기관차들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뒤인 1970년대 초반에 50형에게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JR동일본 E331계와 비슷한 신세를 지게 되었다.
2. 2대 "HST"
British Rail Class 43 (HST)형식 | 초고속 디젤기관차 |
최고 속도 | 201km/h (영업최고속도), 238.4km/h (기록최고속도) |
후계차량 | 영국철도 800형 |
국철 시절 BR Blue 도색, 바다건너 어느 반도국가의 어떤 차도 도입 초창기에는 이거랑 비슷하게 도색되었다.
영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존재, 아니 영국인들의 자부심 그 자체로, 디젤 기관차, 아니 이세상 모든 디젤열차 치고는 가장 빠른, 238.4km/h의 기록최고속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록은 무려 20년동안 깨지지 않았으며, 1993년에 러시아의 디젤 고속열차 TEP-80이 271km/h를 달성하면서 깨지고 만다.
41형 2세대의 실험 성공 이후, 1973년에 나오기 시작하였고, 영국철도 370형이 1986년에 은퇴함에 따라 더 그 수가 불어났다. 현재 기준으로 남아있는 차량들은 전부 독일제 MTU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Valenta 엔진은 대부분 퇴출된 상태이다. 한국의 동차형 새마을호로 운행했던 DHC 디젤동차처럼 앞뒤로 기관차가 있는 전후동력형이다. 현재 주간선에서 운행하는 차량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녀석에게 완전히 대차될지도 모른다. 연식이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었던 지라 그렇게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와 런던 노스이스턴 철도에서 운영하던 차량들은 전부 800형, 801형, 802형으로 대체되었고, 2021년, 미들랜드 본선에서도 은퇴하여 지금은 GWR 남서부 잉글랜드 노선만을 운행하는 급행열차와 스코트레일에서 영업운전중이며, 나머지는 관광 및 전세열차, 검측차로 운행중. 영국의 화물철도 운영사인 Great British Railfreight에서는 이 기관차를 소화물 운송 등의 고속화물용 기관차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한다. RailAdventure 소속 기관차들은 갑종도 끈다. 2023년 9월 26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소속들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485계와 비슷한 역사를 지녔다. 그리고 2023년 말 부터, 영국을 떠나, 멕시코나 나이지리아 등 해외로 팔려가는 차량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보통 종운식 날이 다가오면, 기관차들이 국철 시절 도색으로 복원되는 경우가 많다.
2.1. 과거에 운용되었던 곳
2.1.1. 이스트 미들랜즈 철도
(EMR 은퇴 후 화물철도 운영사인 Colas Rail로 팔려간 274호기, EMR 소속이였던 차량들 중 유일한 신도색 차량이며, 지금은 네트워크 레일 주도의 검측운용에 주로 쓰이고 있다.)
민영화 이후, Midland Mainline이라는 운영사에서 계속 이 열차를 운행하였고, 이는 스테이지코치, 그리고 아벨리오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지만, 2020년에 토착 소속들이 점점 LNER 전출분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에 최후의 2대인 102호기와 247호기가 종운식을 거치면서 결국 미들랜드 본선에서는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3. 현재 운용중인 곳
3.1. 스코트레일
전부 GWR에서 퇴역한 차량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퇴역 이유는 영국철도 800형의 도입 때문이다. 그리고 도색은 원래는 스코트레일 공용 신도색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계획이 변경되어 브리튼 섬의 지형과 스코틀랜드 및 잉글랜드의 명소들을 그려넣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스코트레일 측에서 이 열차들 중 몇몇에게 마스크를 씌웠다. 쨌든 이 차량들은 전두부에서 First Great Western 시절 흔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코트레일 영업운전을 대비하여 동력차 2량을 붙이고 시운전한 이력이 있다. 브랜드명은 Inter7City라는 이름을 달고 운행중이다. 또한 이 편성에 속한 객차들 중, 맨 끝의 객차 하나는 카페가 포함된 일등석 차량이다.
3.2.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과거 Intercity 시절부터 이 노선에서 운행하였으며, 내셔널레일 민영화 이후로는 퍼스트그룹의 First Great Western 프랜차이즈가 들어선 이후, GWR로의 리브랜딩까지 지금도 현역에서 뛰고 있다. 국철 민영화 이후에 들어선 First Great Western은 처음에는 초록색과 금색이 섞인 도색을 사용하다가, 이 뒤에는 Barbie 도색을 쓰기 시작했고, 또 퍼스트그룹의 이미지 컬러인 어두운 파란색이 들어간 다이내믹라인 도색을 쓰다가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 2018년 5월 마지막 운행을 거친후, 주간선 운행구간인 런던 - 펜잔스 간 운행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으며, 그에 속한 객차들도 자동문 개조 및 4량화 감축으로 지방 통근열차로만 뛰기 시작했으며, 몇몇은 스코틀랜드로 팔려갔다. 또한 4량화 감축과 동시에 일등실이 사라지고 전부 일반실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