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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3:48:29

연구생

1. 대한민국2. 일본
2.1. 일본 제국
3. 중화권


연구생 (硏究生 / 신자체 간체자: 研究生)

1.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 '연구생'이라고 하면 주로 학부연구생을 칭한다. 학부생 신분으로 담당 교수의 연구에 참여하여 실험실 또는 연구 사무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하며 연구 경험을 쌓는 학생이다. 줄여서 학연생.

주로 석사 이상의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지망하며, 학부생이 학부 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실험에 참여해 연구 과정을 미리 익히고 배울 수 있다. 그 외에 학사 졸업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구/개발 직무를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추천되지는 않는다.

만약 자신이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의 관심 분야 또는 그와 관련성이 있는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이 가고 싶은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을 한다면 연구실 분위기나 일반적으로 하는 업무를 접하게 되므로 이 연구실이 나와 맞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학부연구생으로 일한 연구실이 아닌 다른 학교나 연구실에 들어가더라도 기존 연구실에서 쌓은 경험 때문에 연구실 적응에 크고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고, 대학원 입학 면접 시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된다.

다만 학부연구생은 어디까지나 학부생이기 때문에 대학원생만큼 많은 것들을 접할 수는 없다. 보통은 회사에서 인턴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지 않듯이 학부연구생에게 연구실의 중요 업무를 맡기는 경우 역시 매우 드물다. 보통 일을 시킨다 해도 직접적인 연구보다는 자료 수집 및 취합, 장비 사용이나 실험 보조, 또는 매우 쉽고 간단한 연구 등 학부생도 할 만한 업무 정도만 시키는 정도다.[1] 하지만 이런 일련의 경험은 대학원 생활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연구과제수행, 행정[2], 그 외 각종 업무들[3] 등 하는 일이 정말 많다)정상적인 연구실이라면 학부연구생 생활만으로 대학원 생활을 완벽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학부연구생 활동을 하는 경우 지도교수가 학부생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주기는 어려우며, 대학원생도 교수만큼은 아니더라도 학부생에게 일일이 신경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연구실에서 생각보다 많은 지식을 전수받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학부연구생이더라도 주요 논문이나 전공 관련 지식들은 자신이 직접 다 찾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학부연구생의 하는 일은 학교 및 실험실마다 천차만별이다. 학부연구생에게 일정 금액을 계속 주는 경우에는 그래도 학부연구생을 좀 더 신경쓰고 지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특별히 보수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학부연구생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런 경우라면 말만 학부연구생일 뿐 실질적으로는 연구실 체험만 자주 할 뿐 거의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부연구생을 지원하는 경우 거의 배운 것도 없이 시간과 체력만 낭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도 학부 연구연수생 제도가 있다. 대부분은 위촉연구원으로 학/석/박사 연구생을 단기간 뽑는 제도이나, 졸업 이전인 학부생도 뽑는 곳이 간혹 있다. 주로 하계/동계 기간동안 연구보조 및 실험보조를 하는 역할이며, 대학원 진학을 꿈꾸거나 연구소 경험을 쌓고 싶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4] 추후 관련분야 대학원 진학 및 취업 시 정출연 경험이 있다면 서류전형에서 차별점을 둘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 전형은 어느 연구소, 어느 분야냐에 따라 다르나 분야마다 뽑는 인원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보니[5] 대부분은 소속 대학 및 학부에서 최상위~상위권의 성적과 스펙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합격한다.[6]

바둑에서의 연구생 제도도 있다. 기사(바둑) 참조.

2. 일본

일본에서 연구생(研究生)[7]이란,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 전에 대학교에 소속되는 비학위 과정 신분을 의미한다[8].

특히, 외국 대학 출신[9] 일본 대학원 진학자들은 연구생이라는 신분으로 입학 전에 먼저 반년~1년 정도 연구실에 소속되어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대학원 입학 전에 연구실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연구를 위한 일본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또한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필기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그 시험의 족보(기출문제)를 받고 시험 공부를 하는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공계의 경우에도 이 '연구생'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일본 대학 이공계의 경우 학부 3학년 중반부터나 늦어도 4학년 때부터는 개별 연구실[10]에 소속되어 졸업논문을 위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래서 일본에서 이공계 학부를 나오면 그 전공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은 학부생 레벨일지라도, 학부생활 중 1년 가까이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한 분야에 관한 연구만 했으므로,[11] 해당 전공에 대한 연구 수행 능력 만큼은 한국의 석사 학위에 비견하는 레벨을 가지고 석사 과정에 진학한다.[12] 그러나 외국대학 학부 출신인 경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본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반년~1년 간 연구생으로 연구실에 소속되어 공부 및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2.1. 일본 제국

' 석사' 학위가 없었던 일본 제국의 구학제에서[13]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학부를 졸업해 학사 학위를 받고 나서, 제국대학[14]의 연구실에 '연구생'으로 등록하여 연구하고 소정의 절차를 밟아야했다.

다만, 연구생 자격은 학부 졸업자뿐만 아니라 그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된 자라고 하여 구제전문학교 졸업자도 쌍방 추천[15]을 받으면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구제대학 졸업자와 구제전문학교 졸업자의 연구생 신분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학사를 가진 대학 졸업자는 부수(副手)에 임했지만, 학위가 없는 전문학교 졸업자는 부수보(副手補)에 임했다.

참고로 연구생이 소속되는 연구실은 복수의 강좌로 이루어진 전공의 경우는 한 강좌에만 연구실이 있는 등 모든 강좌마다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연구생이 되면 무보수 박사과정생으로 공부를 했는데,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보통 5~7년 가량 소요되었다.

3. 중화권

중국 등의 중화권에서는 본과 졸업 후 석박사 과정에 진학한 대학원생 그 자체를 연구생(研究生)[16]이라고 칭한다. #


[1] 드물게 학부연구생에게 가벼운 연구 과제를 주고 학부연구생이 연구해서 결과를 가져오면 그 연구 결과를 학부연구생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곳들도 있다. [2] 랩 기장 및 총무, 대학원 원우회 일, 조교 업무 등 [3] 교수님 시험지 채점, 학부연구생 지도, 잡일 [4] 최종 경쟁률은 고시되지 않으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많다고 한다. [5] 1~2명을 뽑는 곳이 많다. [6] 블라인드 채용이긴 하지만, 서류 지원 시 자기소개서 항목에 학점과 관련 분야 연구실적물 기재 등의 내용이 있기 때문에 성적이 미치는 영향도 생각보다 크며, 학부생 시절 연구실 참여 경험과 관련 논문 작성, 수상 경력 등의 경험이 있다면 유리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해당 경험들이 부족할 경우에는 예비합격(사실상 불합격이다.)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출연 경험을 쌓고 싶은 3학년 전 학생들이라면, 성적 관리와 연구실에서의 실적을 쌓아보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7] けんきゅうせい / 켄큐세 [8] 한국에도 유사한 것이 있다. 주로 (특수)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이 아닌 '연구과정'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 [9] 일본인이나 일본 국내 대학 출신자도 물론 연구생 과정을 밟을 수 있다. [10] 한 학부에는 2~10개 정도의 학과가 있고, 한 학과에 5~10개 정도의 전공이 있고 그 전공에는 10~20개 정도의 연구실이 부속되어 있다. 즉, 꽤나 다양한 주제 중 선택하여 심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11] 졸업논문을 위한 연구를 제외하고도, 평소 학과공통 실험 같은 것을 다 합치면 어쩌면 한국 석사보다 실험기간만큼은 더 길지도 모른다(...) [12] 일본의 경우 이공계는 일부 지방 사립대를 제외하면 대학원 진학률이 70%가 넘을 정도로 사실상 대학원 진학이 보편화되어있다. [13] 일본에 도입된 유럽식, 특히 독일 학제의 영향으로 보인다. 독일의 경우 유럽연합의 볼로냐 프로젝트에 따라 EU가맹국가와 대학학제를 통일하기 이전에는 9년제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아비투어를 통과하면 3~4년 연한의 학부를 졸업한 뒤 마이스터학위를 취득하고 곧바로 대학원 박사학위과정으로 진학하였다. 일본은 이와 같은 독일의 학제를 모방했기 때문에 전쟁 전에 석사학위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참고로 마기스터학위 자체가 영미에서는 석사학위에 상당하는 학위로 취급되었다. [14] 일본 제국 시대에는 제국대학만이 대학원을 보유할 수 있었다. [15] 졸업한 전문학교의 교수와 입학할 제국대학의 교수 [16] 발음은 옌쥬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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