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의 이름은 2013년 8월에 새롭게 출간된 대원씨아이판의 새 번역에 따르며, 기존 북박스판과 다른 경우에는 별도 표기한다. 북박스판은 이름에 오역이 많은 편이다.
원작 만화책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애니메이션은 1기에서는 대체로 원작과 비슷하나 2기에서는 캐릭터들의 작중행적과 성격이 매우 다르게 나오니 주의.
1. 주인공
1.1. 엠마
성우는 토마 유미 / 여민정 / 아일린 몽고메리.
이 작품의 주인공이며 켈리의 메이드. 갈색머리 + 안경을 착용한 미인이며, 차분하고 성실하며 총명한 성격. 주인 켈리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교양과 품위가 있는 언행을 하며[1], 이 덕분인지 작중에서 인기가 많다. 우편배달원, 젠트리 등에게도 러브레터를 받고 있으며, 일일이 거절답장을 보내는 것도 일과다. 윌리엄이 상점에서 엠마에게 줄 선물을 사려고 하자, 아가씨가 "당신도 엠마에게 줄 손수건을 사느냐?"라고 키득거렸다.
본인의 성씨를 모르는데, 아주 어릴 적 부모를 잃었기 때문. 바닷가의 친척집에 맡겨졌지만, 고된 노동과 학대를 당했고 심부름을 하던중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당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이후 겨우 탈출한 뒤 고아가 되어 길거리에서 꽃장수나 품팔이로 근근히 입에 풀칠을 하는 사실상의 거지생활을 했는데, 우연히 켈리의 눈에 띄어 메이드로 들어갔다. 덕분에 켈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며, 작중에서의 묘사를 보건데 사실상 어머니로 여기는 수준.
국내에서는 미인 설정인 것에 비해 다소 수수하게 그려진 얼굴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독자들이 있다. 소설판에서는 (화장 등으로) 전혀 꾸미지 않은 분위기 미인이라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 저택의 얀 등의 대사에서 수수한 미인으로 설정되어 있다는게 드러난다. 이 외에도 윌리엄과 함께 주인공 커플이 무매력이라고 폄하하는 독자도 간혹 있으나[2], 일본이나 팬사인회 등에서의 반응을 보면 주인공 엠마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1.2. 윌리엄 존스
성우: 카와시마 토쿠요시, 세토 사오리(어린 시절) / 표영재 / 테드 루이스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 귀족은 아니지만, 상업으로 상류층(젠트리)에 들어간 존스 가의 장남이다. 상류층 사교계 활동에 별 의욕을 보이지 않으며, 다소 어리버리해 보이게 나온다. 켈리 선생의 집에서 엠마와 만난 뒤 거의 첫눈에 반해 연정을 품는다. 그러나 신분차이를 느낀 엠마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버리고, 가족과의 갈등도 겪게 된다. 이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연극을 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사교계에서 아주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의 압박으로 인해 엘러너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도 한다. 이는 양가 부모들은 대놓고 정략적으로 둘의 결혼을 밀고 있었기 때문이며, 엘러너는 진작 윌리엄을 짝사랑 하고 있었고 고백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엘러너의 언니 모니카가 윌리엄이 엘러너에게 고백의 답변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는 오해를 하여 윌리엄을 몰아부쳐댔기 때문에 거기서 프로포즈하지 않으면 엘러너에게 상당히 민망한 상황이었다. 자세한 것은 모니카 캠벨 문단 참조.
초반에는 그저 의욕이 없는 성격인 것처럼 보였으나 후에 드러난 것을 보면 사실은 영국 상류층과 사교계에 대해 귀찮다는 수준 정도가 아니라 증오심을 품고 있었다. 과거 장사꾼 집안과 결혼하고, 사교계 적응에 힘들어했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괄시당한 끝에 건강을 해쳐 아버지와 별거하게 되는 과정을 보며 상처를 안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레노아와의 파혼을 두고 아버지와 언쟁을 벌일 때도 "어머니를 비웃고 내쫓은 자들한테 그렇게 해서까지 잘 보여야 합니까?!" 라고 감춰뒀던 분노를 내보인다.[3]
후에 런던으로 돌아오게 된 엠마와 기적적으로 다시 재회하자 캠벨 가를 찾아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선언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켐벨 자작의 정보교환으로 파혼선언을 무시당하고 이후 엘레너에게 직접 파혼을 선언한다. 결국 메이드가 문제라고 판단한 켐벨자작이 엠마를 납치, 미국에 버린다. 가짜 이별통지서를 받고 하킴과 함께 재력과 지위를 이용해 엠마를 찾아내고야 만다. 도망치는 엠마를 쫓아서 결국 연애 혹은 결혼에 긍정적인 대답을 받아내는데 성공.
이후, 다시 파혼을 인정받으러 방문하나, 캠벨 자작은 존스가를 하류라고 칭하며 윗사람이 말하면 고분고분 듣기라도 하라며 멸시한다. 윌리엄은 빡쳐서 "하류층에게도 긍지가 있다"며 선전포고를 던지고 파혼을 단행한다. 자작과의 교류 단절로 큰 피해를 볼 것도 각오하며 가족들에게 나름 사죄하지만... 윌리엄의 이런 면을 아는 가족들이 반쯤 포기하면서 해피엔딩. 결국 몇 년이 지난 마지막 권에서 결혼허가서를 받아와 엠마와 무사히 조촐하게 결혼한다.
윌리엄도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저지른 일이 아니며 후에 혹독한 대가도 치르나, 엄한 아가씨 한 명 울린 것은 사실인지라 이 점 때문에 싫어하는 독자도 있다. 심지어 원작에서 윌리엄은 일관적으로 엘러너에게 호의를 보이지 않고 홀대해서 엘러너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부각되는데 비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엘러너와
외모는 금안에 녹안이며 적당한 체구를 가졌다.[4] 초반에는 맹한 성격의 도련님이라는 설정처럼 외모도 정말 맹해보이게 나오나, 갈수록 외모가 상승한다. 7권이나 10권을 보면 미남 설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보일 정도이다. 엠마나 엘러너가 거의 첫 눈에 반한 것으로 보아 나쁜 외모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7권에서 엠마를 쫓다가 눈썹 근처를 다쳤는데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아, 몇 년 후인 결혼식 때를 보면 이 상처 모양대로 눈썹이 비어있다.
2. 엠마 주변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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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스토너
성우: 나카니시 타에코, 노다 준코(처녀 시절) / 최문자 / 에리카 슈로더
엠마의 고용주이자 윌리엄의 어릴 적 가정교사. 18세에 결혼, 20세에 과부가 된 이래 30여 년동안 가정교사로 일했다. 예의바르고 교양이 넘치는 노부인으로, 겉으로는 꽤 엄격하지만 제자인 윌리엄과 메이드인 엠마를 자식처럼 아끼는 상냥한 사람. 고아로서 길거리에서 힘들게 살아가던 엠마를 거둬준 사실상의 어머니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 대인배다. 다만 윌리엄은 그녀를 대하기 어려워했다. 작중 노환으로 2권에서 사망하고 남편 더그의 옆에 묻힌다. 8권 첫 외전은 그녀와 더그의 젊은 시절을 다루고 있다. 젊을 적 모습은 꽤 미인으로 무뚝뚝하지만 남편을 사랑하는 좋은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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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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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남편으로 애칭은 더그. 켈리가 20세 때 전염병으로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외전에서 보인 모습은 활달하고 성실한 청년. 켈리의 드세보이는 면이 좋다고 하며 언제나 켈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것 같다. 상당히 부인을 생각하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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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성우: 니시무라 토모미치 / 이종구 / 마틴 빌러니
켈리와 더그의 친구. 수리공이며 빈민가에 산다. 좀 무뚝뚝하지만 켈리와 엠마에게 여러가지 신경을 써준다. 조연급까지 포함할 때 작중 세 번째 연장자. 엠마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지만 존스 저택 앞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인 것만 전해듣고 들어가진 않았다.
3. 존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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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존스
성우: 노지마 아키오 / 이호인 / 웨인 그레이슨
존스 가의 가장으로 윌리엄 남매의 아버지. 젊은 시절에는 런던 사교계에서 졸부라고 왕따를 당했는데, 그런 자신에게 차별 없이 대해준 오렐리아에게 첫 만남에 반해 결혼했다. 근면성실한 노력과 처세술로 오늘날 존스 가의 지위를 만들어낸 노련한 인물. 하지만 순진무구하고 가식을 떨 줄 모르는 오렐리아는 사교계에 적응하지 못해 건강을 해쳤고, 결국 요양이라는 명목으로 별거하게 되는 비극적인 결과로 끝났다. 엠마와 윌리엄의 관계에 반대하는 것은 옛날 오렐리아와 자신의 일이 떠오른 것과 존스 가의 안위를 위한 것 때문. 하지만 엠마를 선택하고 엘레노어와 파혼한 윌리엄과의 충돌에서 윌리엄이 '어머니를 멸시한 이들에게 고개숙일 이유가 있느냐'라는 발언을 하자 '어머니께 실례되는 소리 하지마라'라고 버럭 외치고 끝내는 윌리엄의 뜻을 받아들인다.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오렐리아가 자신과의 결혼을 후회하냐고 묻자, 후회하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을 보면 자신과 결혼해서 안해도 될 고생을 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그럼에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엠마와의 결혼을 받아들였고 빌헬름 묄더스를 만나서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장남에게 그렇게까지 혹독하게 굴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보단 이것이 나을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히며, 별거 중이던 아내와도 다시 합치게 된다. 애니판에선 캠벨 자작을 만나서 당신같은 꽉 막힌 계급주의자랑 인연을 맺느니 메이드를 며느리로 맞아들이겠다고 쏘아붙여준다.다만 애니판의 대사는 왠지 사족같다.[5][6] 추가로 과거 회상 장면을 보면 거의 세계관 최고 레벨의 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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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렐리아 존스
성우: 시마모토 스미 / 김보영
리처드의 부인이며 윌리엄 남매의 어머니. 결혼 전 이름은 '오렐리아 하트위크'. 시골 젠트리[7] 출신으로 원래 순진무구하고 느긋한 성격이라 사교계에는 어울리지 않는 여성이었다. 성격은 온화하고 동물 키우기와 정원 가꾸기를 좋아한다. 사교계의 파티에서 리처드 존스와 만났고, 3주도 안 되는 짧은 교제기간 끝에 그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한다. 그때는 아직 지위를 많이 쌓지 못한 존스 가문이 한창 인지도를 높여갈 때라 사교계를 바쁘게 오가며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원래부터 사교계 생활에 맞지 않았던 오렐리아가 사교계 인지도를 쌓으려 노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8] 쓰러지기까지 하면서도 애써 노력하지만 급기야 대화 중 갑자기 눈물을 흘리거나 꾸벅꾸벅 조는 등 심각한 수준의 부적응 증세를 보이게 된다.[9] 결국 요양이란 명목으로 지방에 내려가 별거한 지 오래된 상태. 이 때문에 별거 후에도 사교계와의 접촉을 꺼려 '교제를 혐오하는 여자'라는 의미의 '미시즈 트롤로프'(북박스판 : 미세스 트로로프)[10]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교제 자체를 꺼리는 건 아니고,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도 아니었지만 영국 사교계의 가식과 허례허식을 견디지 못했을 뿐이다. 도로테아 부인과는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도로테아 때문에 엠마는 오렐리아가 윌리엄의 어머니라는 것을 모른채 만나게 된다. 도로테아와 함께 엠마와 윌리엄 커플의 이해자이자 협력자 중 한 명이다.[11] 아들의 결혼을 계기로 런던으로 돌아왔고 부부사이도 회복될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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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존스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 / 정선혜
존스 가의 장녀로 윌리엄의 첫째 여동생. 오빠와 마찬가지로 생긴거나 성격이나 온화한 어머니 오렐리아 쪽을 더 닮았다. 지금은 숙녀답게 행동하지만, 어렸을 때는 거의 콜린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정도로 울보였다고 한다. 라이오넬이란 이름의 결혼 상대가 있으며 외전에서 오빠보다 먼저 결혼하여 아들을 낳는다.
친구인 엘러너와 오빠인 윌리엄 사이에서 다소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엘러너가 윌리엄을 짝사랑한다는 것과 윌리엄이 집안에서 엘러너와의 결혼을 밀어부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것 둘 다 알고 있었다. 2권에서는 윌리엄이 메이드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듣고도 "오빠도 생각이 있겠지"라며 나름 두둔한다.-자기 친구를 두고피는 것잉피는 것임에도 두둔하다니 오빠를 정말 사랑하는모양- 그러나 7권에서 윌리엄이 "마음이 변했다"고 일축해버리며 파혼선언하는 것을 들은 후에는 "오빠는 정말 저질이네"라고 경멸하며 말도 섞지 않으려고 피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10권에서는 화가 다 풀린건지 남편 왈, 결혼식에 가기 싫어하기는 커녕 아기를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었다고 한다.
성숙한 외모지만 20세 전후로 추정되며 나이가 엠마보다 어리다. 개그 4컷 만화에서는 콜린의 어머니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래서 충격을 받았고 자신이 노안이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새로 한 머리 스타일이 성숙해보인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풀어버릴 정도로 예민하다. 하지만 옆에서 아서가 노안이 아니라 하는 행동이 엄마같아서 그렇다고 한소리 한다. 사교계에 환멸을 느껴 시골로 내려간 오렐리아를 대신하여 어머니 노릇를 하다보니 철이 일찍 들었고 나이보다 성숙한 태도가 몸에 배였다.
은근히 둔한 면도 있다.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집안 사람 중 아버지 빼고 다 아는데, 그레이스는 다들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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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존스
성우: 미야타 코우키 / 홍범기
존스 가의 차남으로 윌리엄의 첫째 남동생. 생긴 것과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성격이 아버지 리처드를 닮았다. 그러나 바닥부터 시작해 사교계에서 성공한만큼 처세술이 좋은 리처드에 비해 아서는 더욱 딱딱하고 사춘기 시기라 그런지 신경질적인(특히 초반부) 성격이고 형과 마찬가지로 사교계를 싫어한다. 사교계에 빨리 나가고 싶어 안달난 여동생 비비와 대조적이며 나올 때마다 사사건건 비비와 티격태격한다. 후에 윌리엄의 결혼식에서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인지 분량상의 문제인지 다투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이튼 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감독생을 맡고 있다. 본편 당시 옥스퍼드에서 학사를 딴 후 이너 템플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후에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고 나온다. 우수한만큼 아마 목표대로 진학했을 듯. 장래희망은 법정 변호사로 메이드와 결혼하겠다고 고집피우는 윌리엄의 모습을 보고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는게 아닌가 싶었는지 자신은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분명하게 여러 번 밝힌다.[12] 이는 윌리엄과 아서 모두 가업(당대 영국에서도 눈에 띄는 재벌로 보이는 존스 상회)를 이어받아 가장이 되는 것을 권리라기보다는 의무나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윌리엄이 "네가 먼저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하자 아서는 "난 싫어"라고 한다. 둘 다 사교계를 싫어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헐렁하고 염세적인 윌리엄은 오히려 장남으로써 책임감 있게 가업의 짐을 자신이 짊어지고,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성격인 아서는 존스 집안의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윌리엄과 마찬가지로 사교계를 혐오하면서 대조적으로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냉정한 성격으로 자란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 5권에 나온다. 윌리엄과 그레이스는 비교적 건강했던 시절의 어머니 오렐리아와 함께 정원에서 놀기도 하는 등 평온한 유아기를 보냈다.[13] 그러나 오렐리아가 본격적으로 우울증을 앓기 시작한 후 오렐리아에게 그림을 봐달라며 찾아온 어린 아서에게[14] 아버지 리처드가 얼굴을 찌푸리며 "어머니는 피곤하시다, 조용히 해라"라며 쫓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에도 리처드가 오렐리아를 귀찮게 하지 못하도록 윌리엄과 그레이스에게 각각 아서와 비비안을 데려가라고 한다. 윌리엄과 그레이스 아래 형제들은 부모보다 거의 장남과 장녀에 의해 길러졌을 것이라고 추측 가능하다.
10권 외전에서 감독생이 막 되었을 때 모습이 나온다. "감독생이 되었다"고 말하던 2권 때와 동일한 시점이지만 그림체의 발전으로 외모가 향상되어 거의 다른 사람 수준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금발에 푸른 눈으로 나오지만 원작 표지를 보면 녹안, 벽안, 회색 사이의 어중간한 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램지라는개초딩천방지축 신입생을 엄격하게 대하는 모습이 너그러운 프레스턴과 대조된다. 그러다가 프레스턴에게 한 소리를 듣고, 이로 인해 자기가 감독생에 맞는 사람인가를 고심하기도 하지만 결국 해피엔딩.
결혼식 시점에서는 로스쿨에 진학했으며 더욱 아버지 젊은 시절을 쏙 빼닮은 모습으로 성장해서 나온다. 술을 먹으면 금방 비틀거리고 잠드는 타입인 듯. 엠마와 윌리엄의 결혼식에서 윌리엄이 왜 앉아있냐고 하자 "일어서면 비틀거린다"고 대꾸하고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먼저 해서 윌리엄을 당황하게 한다.[15] 그 소란스러운 와중에 혼자 쿨쿨 자서 하킴 걸스에게 농락(?)당하기도 한다.
작가의 습유집 부록으로 나온 러프 스케치 집에서 법정 변호사가 되어 법정용 가발을 쓴 모습이 나온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윌리엄이 아서에게 인사를 하자 피해버리고 뒤에서 윌리엄의 친구인 로버트가 쳐다보는 장면도 그려져 있는데, 어릴 때는 윌리엄을 잘 따랐으나 학교에 들어간 뒤부터 싫어하게 됐다는 주석이 달려있다.좀 어리버리해도 착한 형인데 왜 그러냐여태 최고인줄 알았던 형이 막상 학교에 가니 아니었던 것에 실망한 것인지... 이튼 스쿨 출신인 어니스트 리브가 "동생인 아서 쪽이 더 우수했고 교내에서도 유명했지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서는 어릴 때부터 빼어났던 듯하다.[16] 2권에서 등장했을 때도 윌리엄이 이튼스쿨 시절 감독생이 되지 못했던 것을 비아냥대며, 엠마와 만나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땐 형은 생각도 편협하고 자각도 부족하다고 비난한다. 윌리엄이 잠시 엠마와 헤어져서 무리를 하며 착실하게 일을 하고 엘레노어와 약혼하겠다고 했을 때는 또 그런 위선적이고 무리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상당히 못마땅해 한다.어쩌라고윌리엄의 파혼 선언 후, 엘레노어의 친구였던데다 결혼을 생각하던 상대도 있었던 그레이스는 윌리엄에게 크게 분노하여 말도 섞지 않으려고 피하는데 비해, 아서는 그럴 줄 알았다며 한심하게 여기며 "나는 가업을 이을 생각이 없다"는 뜻만 밝힐 뿐 크게 화내거나 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2권에서 메이드를 만난다고 할 당시에는 형을 비난했지만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예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7권에서 윌리엄이 엠마를 집에도 데려온 것에 당황해하는 그레이스에게 "(엘러너와) 약혼했을 때는 (엠마와) 헤어진 상태였다던데"라고 대꾸하는 등 나름 형과 대화를 하고 있는 티를 낸다. 결혼식에서는 "넌 안 올 줄 알았다"는 그레이스에게 "식구 일인걸 어쩌겠냐"며 대꾸한다.[17]
마찬가지로 느긋한 성격인 윌리엄의 친구인 하킴도 싫어한다. 7권 후기에 하킴은 아서를 그냥 "윌리엄의 동생 중 큰 녀석"이라고 생각하는데 비해 아서는 "적당주의에 변덕쟁이에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늘 이상한 여자나 데리고 다니는데 이런 인간이 있으니 법률이 (이하생략)"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원작에서는 젊은 시절 리처드를 똑 닮은 잘생기고 시니컬한 모습으로 인기가 많은데 비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초반의 외모가 향상되기 전 모습이 끝까지 유지된다. 목소리도 다소 가벼운 톤이며 상대적으로 감정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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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존스
성우: 미즈하시 카오리 / 이자명
존스 가의 차녀로 윌리엄의 둘째 여동생, 애칭은 비비. 왈가닥이며 어려서 철이 없다. 아서와 항상 티격태격하며 나머지 형제들이 생긴 것이나 온화한 성격이나 오렐리아를 닮은데 비해 이 둘만 고양이상인 외형이나 성격이나 아버지를 더 닮았다. 엠마를 보자마자 막말을 했으며 엘러너와 혼담이 깨졌을 때 신혼여행과 자신의 여동생(정확히는 조카)은 어쩔꺼냐고 철없이 화를 낸다. 형제 중 가장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나게 갈구한다.[18]
사교계를 경멸하는 두 오빠, 윌리엄과 아서와 달리 빨리 사교계에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윌리엄 때문에 상황이 불투명해지고 만 것에 분해 하며 아버지에게 "전 사교계에 나갈 수 없게 되는 거냐"고 묻는다.
본편 완결 시점까지 엠마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10권의 후일담격 외전에 이르러서는 결혼식에서 엠마의 들러리를 자청하는등 관계가 좋아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완결에 접어들어서 겉모습은 성숙하게 나오나, 속마음은 어린아이 그대로. 키가 아직 덜 자란 모습이나 그레이스가 술을 못 먹게 하는 것을 보면 완결 시점에서 10대 중반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소설판에서는 조금 나아지나 했더니만…. 도로테아를 우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도로테아의 아들 에리히와 플래그가 꽂힌 듯 보인다.콜린은 일제와 플래그가 꽂혔으니 잘하면 겹사돈?그리고 낚시를 즐겨 빌헬름 묄더스를 조금 당혹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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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존스(북박스판 : 코린 존스/콜린 존스가 둘다 나옴)
성우: 시타야 노리코 / 이소은
존스 가의 삼남이며 막내다. 과거에 콜린이 아기이던 시절 윌리엄의 모습을 보면 윌리엄과 나이차가 13살 전후 정도인데 그림상 스무살은 차이나보여서 거의 삼촌과 조카처럼 보인다. 툭하면 우는 울보였으나 나름 성장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나중엔 일제와 그림을 주고 받으며 교제하는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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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성우: 마키모토 유우지 / 김영찬 / 마이크 폴록
존스 가의 집사. 굉장히 오래 전부터 일을 맡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관록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등장인물중 두 번째로 연장자. 캠벨 자작에게 술을 대접하려다가 모욕을 당하기도 한다. 어찌나 리처드 존스와 가까운지 오렐리아가 질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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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성우: 스즈키 노리코 / 안영미 / 베로니카 테일러
존스 가의 메이드로 하우스키퍼( 메이드장)다. 좀 맹한 도련님인 윌리엄 때문인지 고생을 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 빈도가 늘어난 탓인지 더 고생한다. 엠마에게 줄 화려한 우산을 대신 받고 외출하기도 했었다.
4. 캠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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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자작
성우: 호리 카츠노스케 / 김영찬
캠벨 가의 가장이자, 이렇다할 악역이 없는 이 만화 내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악역. 제국주의 시대 계급주의자로, 귀족과 평민은 절대 섞일수 없다고 생각하며 귀족 아래의 모든 계층을 경멸한다.[19] 굉장히 거만하고 정이 없는 냉혹한 성격. 정부를 거느리고 있었지만 존스 일가와 혼약을 맺고 오는 길에 '그 따위 돈만 있는 하급 족속들'과 어울렸다는 것이 열받은 나머지 애인과 어울리는 정부에게 화를 다 푸는 등 성깔도 더러우며,
엠마와 윌리엄 사이의 최대의 방해자로 등장한다. 엠마 때문에 윌리엄이 엘러너와 결혼하길 꺼리자 하수인들을 보내 엠마를 납치해 뱃길로 미국에 갖다 버린다. 리처드와 악수한 다음에 혼자 빡쳐서 정부인 바이올렛을 쫓아내는데, 나중에 오페라를 보러 갈 때 다른 정부를 데리고 나온다.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젊은 시절에도 아내는 본체만체하고 여자랑 놀아났으며 이런 개막장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니카가 몸을 던져 엘러너의 순수성을 지켜냈다나 뭐라나.
그런데 계급주의자임에도 백작인 자기 사위를 둔하다는 이유로 무시하는데, 이 경우는 캠벨 가가 밀드레이크 백작가보다 전통과 연식이 더 오래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작위도 작위이지만, 가문의 역사와 전통도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실존하는 캠벨 가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출신의 대귀족 가문으로, 종가인 아가일의 캠벨은 15세기부터 백작을 지내다, 18세기 영국 통합 후 공작으로 승격된 뼈대 있는 명문가이다. 작중 배경인 빅토리아 시대에 아가일 공작이라 하면 8대 공작은 인도 총독, 9대 공작은 캐나다 총독 등의 실권을 쥐었던 거물들이다. 이 만화의 캠벨 자작은 무수히 많은 캠벨 분가 중 한 곳의 당주로 보인다. 또한 수백년 전부터 대대손손 끊김 없이 물려져 온 작위는 신흥 귀족의 작위보다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으니, 캠벨 자작이 만일 실존 캠벨 가의 n대 자작이었다면 그의 눈에 어지간한 귀족은 하찮게 보였을 것이다. '엠마 빅토리안 가이드'에서도 준남작 가문이어도 전통이 타 계급보다 오래되었으면 어느 정도 존중 및 존경을 표한다고 서술되어 있다.
백인 우월주의자인지 모니카가 인도 복장을 하자 '내 집에서 그런 괴상한 차림 하지 마라'고 화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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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자작부인
성우: 아이자와 케이코, 김나연(1기) → 박리나(2기)
캠벨 자작의 아내로 큰 비중은 없다. 남편이 젊은 시절부터 정부들을 갈아치우며 만나는 것을 알면서 묵인하고 있다. 당시 영국의 귀족 나으리들이 다 그랬던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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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자매
왼쪽부터 엘러너, 모니카, 소피아. -
소피아 브래드포드
캠벨 가의 장녀. 경칭은 백작부인. 외전에서만 등장하고 본편에서는 출연이 없다. 본인의 발언에 따르면 다섯 번 약혼했으나 모두 파혼하고 여섯 번째에서야 결혼했다고 한다. 자매 중 가장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무도회장에서도 엘레노어를 예뻐하는 모니카를 보고 "난 어릴때 널 보고 예쁜줄 모르겠던데"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도 모니카가 지은 무언의 미소를 보고는 '그 집에선 그 정도가 좋을지도' 라고 말하는 걸 보면 캠벨 가가 돌아가는 꼴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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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밀드레이크
성우: 이노우에 키쿠코
캠벨 가의 차녀. 이쪽 또한 경칭은 백작부인. 극렬 시스콘이다. 엘러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고 하자마자 싹 굳고 말도 더듬는 걸 보면 좀... 둘이 남매 혹은 형제였다면 매우 수상해 보였을 듯 하다(...).자매도 엄청 수상한데요또한 급할 때는 직접 말을 몰고 전속력으로 쏘다니는 등 당시 여성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며, 소심하고 소녀적인 엘러너 대신에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역할이다. 오랜만에 만난 엘러너가 "약혼한 것 같아"라며 윌리엄에게 고백하고 들은 이야기를 말하자 비를 맞으며 존스 가에 들이닥쳐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다느니 좋아하게 되면 약혼하겠다느니 내 동생을 모욕하는 것이냐"며 윌리엄을 다그친다. 그러나 이는 엘러너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말했거나, 모니카가 넘겨짚은 것이다. 그리고 엘레너가 모니카를 쫓아들어와 제발 그만 하라고 다그치자, 눈물을 보인다.(...) 이를 본 윌리엄은 고백을 받고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전혀 몰랐다"고 했으며 "좋아하게 되면"이 아니라 "이대로 집안끼리 혼담이 흘러가는 대로 맡길 수 없으니까"라고 했다고 밝힌다. 윌리엄은 정황상 엘러너에게 별 감정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결정하자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분위기상 그 자리에서 윌리엄은 엘러너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게 되고, 모니카는 멘붕하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운다. 애초에 엘러너는 비밀이라고 한 이야기인데 고백받은 상대방 윌리엄 뿐 아니라 윌리엄의 가족들과 하인들, 그의 친구 하킴과 하녀들까지 모두 있는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얘기해버린 것부터가 매우 생각이 짧은 행동이다.(정확히는 얘기하다 윌리엄이 하인들과 가족들을 내보내고 문을 닫게 하기는 하나, 모니카가 들이닥친게 하킴의 방이었기 때문에 하킴은 있었고, 문 밖에서 엿듣던 가족들도 뒤늦게 엘러너가 들이닥쳐 문을 열게 되면서 결국 다 보고 듣게 된다.) 결과적으로 모니카는 엘러너의 불행에 크게 일조하게 되었다.
그 외 엘러너가 "언니는 알 거 없어"라고 말한다거나 "혼자 있게 해줘"라고만 말해도 엉엉 운다.(...)
이렇게 윌리엄과 엘러너의 약혼사건에 결국 격침, 반쯤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나 다시 부활한다. 출연이 없었을 적에는 하킴을 따라서 인도까지 다녀온 걸로 묘사된다.더 구체적으로 표현된 부분은 없다. 성격이 드센 데다 옛날에는 어땠는지 등장만으로도 "참새들"조차 입을 다물게 한다. 하킴에게 처음으로 명령을 내린 상대.
엘러너와 윌리엄이 파혼했다는 소식을 듣자, 존스 집으로 달려와 윌리엄에게 폭풍싸다구를 날렸다.오오 모니카 오오그리고 9권 부록의 인생분포에서도 본인 요청에 따라 나이가 불명으로 처리되었다. 남편 프레더릭과는 원만하다...수준이 아니라 보기에도 눈꼴시려울만큼 애정표현을 보여준다.(...) 프레더릭은 외모도 좀 딸리고 둔하지만 아내를 잘 배려해주는 좋은 남자. 그리고 명색이 백작이라서 캠벨 자작보다 계급이 높다! 근데 어리버리해서인지 캠벨 자작은 자신의 사위를 깔본다.[20] 모니카 자신의 말로는 숙녀에게 필요한 것은 열렬한 숭배자니 공평하게 자신을 가장 숭배하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한다. 작중 표현에 따르면 프레드릭이 가장 열렬하게 자신을 원했던 남자라나. 작중 표현을 보면 애정표현은 모니카가 훨씬 더 열렬한 거 같지만, 실제로 모니카가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거나 남편과 함께 친정에 한참을 붙들고 있거나 훌쩍 해외로 떠나도 애정표현만 늘어놓으며 별 말 없는 걸 보면 나름 맞는 말인 듯...[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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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너 캠벨
성우: 코바야시 사나에 / 김현지 / 제시카 칼벨로
캠벨 가의 막내딸. 혼자만 미혼이라 '미스 캠벨'이라고 불린다. 사교계 데뷔 시기를 감안했을 때 10대 후반에서 20대 극초반으로 추정된다. 사교계에 갓 발을 들여놓았다가 파티에서 윌리엄에게 반한 이후 쭉 연심을 품고 있다가 함께 간 오페라 극장에서 고백한다. 윌리엄은 엠마를 잃고 자포자기하여 연기를 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한데다 주변의 압박 때문에 엘러너에게 청혼을 했고 엘러너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윌리엄이 엠마와 재회한 이후 엘러너는 홀대 끝에 파혼 통보를 당하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윌리엄이 일관적으로 엘러너에게 호의를 보인 적이 없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비 오는 날 벗겨진 신발을 신겨주거나 마차 안에서 윌리엄이 먼저 손을 잡기도 하는 등 썸 타는 이야기가 추가되어 엘러너의 처지가 더욱 안타까워졌다.
파혼 이후 캠벨 자작은 집안 망신을 시켰다며 [22] 요양지에나 가있으라고 엘러너를 쫓아낸다. 언니는 그런 부당한 조치를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니 자기 집에 와 있으라고 초대하지만 혼자 있고 싶다며 아버지 말대로 브라이튼 별장으로 떠난다. 이후 휴양지에서 어니스트 리브를 만난다. 윌리엄의 이튼 후배였던 어니스트 리브가 윌리엄이 그런 사람일 줄은 몰랐다며 비난하자 윌리엄을 옹호한다. 이후 어니스트가 연심을 고백하여 엘러너의 새로운 인연이 된다.
언니들과는 달리 소심하며, 선량하고 따뜻한 성격이다. 작가는 어릴적 본 로맨스물에 나오는 사랑의 라이벌들의 성격이 하나같이 드세서 엘레너의 성격은 이렇게 내놓았는데, 결과적으로 미안한 짓을 하게 됐다며 후기를 남겼다.
생머리에 마른 체형 설정인데 시대상 이것이 장점으로 나오지 않는다. 꾸밀 때마다 머리를 마느라 고생하며 "왜 난 모니카 언니처럼 곱슬머리가 아니지" 하고 한탄한다. 그리고 외전에서 바다에 가 수영복을 입으며 스스로 "너무 말라서 창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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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성우: 혼나 요코
엘러너의 전속 레이디스 메이드. 엘러너가 어렸을 때부터 메이드 일을 해왔다. 엘러너가 요양 갈 때도 따라갈 정도로 지극정성. 4권 초반에서 엘러너와 오페라를 보러 가기로 했던 그레이스가 생리통으로[23] 드러눕자 윌리엄이 대신 찾아오는데, 예상 밖의 방문에 엘러너가 깜짝 놀라 부채를 찾겠다며 후다닥 돌아와 좀 더 이쁘게 꾸며달라고 막무가내로 부탁받자 짧은 시간 안에 머리 손질, 의상 교체 등을 해냈다.
상당한 미인인지 휴양지에서 프랑스 남자에게 헌팅 당해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5. 묄더스 가
북박스판에서는 '멜더스'로 표기. 독일 출신이라 독일어를 병용한다. 묄더스 가 사람들이나 고용인들이 독일어를 구사할 때는 말풍선이 사각형이 된다. 영어를 쓸 때는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타원형 말풍선이 나온다.-
빌헬름 묄더스(북박스판: 빌헬름 멜더스)[24]
성우: 아오야마 유타카, 김국진
독일의 크베들린부르크[25]에서 요크셔 주의 하워스로 이주해 살고 있는 무역상. 귀족은 아니지만 상류층으로 통하고 있다. 젊었을 적부터 상류 사회에 몸담고 있었던 듯하다. 무서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자녀들에게 자상하고 아내 사랑이 지극한 모범적인 가장.
도로테아와 결혼 후 영국에 정착한 초기에는 계급주의와 사교계의 벽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잘 이겨냈는지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의 계급 풍토와 허례허식에 부정적이라서, 엠마와 윌리엄의 사이를 알게된 후 지지를 선언하고 엠마 측의 후견인이 되어준다. 결혼식 때는 고아인 엠마의 손을 잡고 함께 입장했다[26].
수염을 기른 탓에 나이가 꽤 들어보이지만, 실제론 미시즈 트롤로프[27]보다 나이가 젊다.
외전에서 부부 침실에서 도로테아가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노래의 날개 위에'를 부르는데 자주 불러주고 또 노래를 꽤 잘하는 설정으로 보인다. 젊은 시절의 모습이 나오는데 엄청 미남이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너무 잘생겨서 부인이 수염을 기르게 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게다가 그 전까지 마냥 부인에게 자상하고 휘둘리는 듯한 모습만 보였던데 비해 침실에서는 도로테아를 약올리는 말을 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낮져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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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묄더스(북박스판 : 도르테어 멜더스)
성우: 타카시마 가라, 한채언[28]
빌헬름의 아내로 흑발의 귀부인. 로맨스를 좋아하고 재미난 것을 찾기를 좋아한다. 런던의 귀족들에 비해 고용인들에게 허물없이 잘 대해주는 편으로 그 덕분에 저택의 분위기도 좋다. 계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춘희를[29] 즐겨읽으며 이런 게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엠마와 윌리엄의 관계를 알 때도 감탄해하며 힘껏 도와준다.
젊었을 적에는 모니카 캠벨 마냥 왈가닥이었는지 말을 거칠게 몰고 다녔는데, 이게 빌헬름과 첫 만남이었다. 말을 몰고 가다가 빌헬름을 칠 뻔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두번째 만남인 무도회에서 만난 것만 기억하고 있다. 머리도 안 묶고 터프하게 말을 타고 가던 그녀를 잊지 못한 빌헬름은 무도회에서 만난 도로테아에게 "당신 곁에 있다간 말발굽에 치일 것 같군." 이란 말을 했었고, 도로테아는 뭔 소린지 어리벙벙. 어쨌든 이게 인연이 되어 자주 만나게 되었고 사귀다가 결국 결혼했다. 그리고 결혼을 결정한 후 빌헬름이 원하는 게 있으면 들어주겠다고 하자 수염 기르기를 권했다. 빌헬름이 날카로운 눈매에 서늘한 외모라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에겐 무서워 보이는 인상인데 수염을 기르면 좀 더 온화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였다고. 도로테아는 그냥 해본 말이었지만 아내 사랑 지극한 빌헬름은 정말로 수염을 길렀다. 다만 수염을 기르고 난 후에도 빌헬름의 인상은 별반 변한 게 없어서 여전히 다른 사람이 보기엔 무서워 보인다(...) 남편과는 작중 최고의 잉꼬부부로 함께 등장하면 시도때도 없이 스킨십과 키스를 나눈다. 미시즈 트롤로프[30]와는 매우 친한 사이.
후기에 있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모델은 유명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 침실에서 나체로 일어나 있다던가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는 등 서비스신이 가장 많은 캐릭터다.색기담당덕분에 북박스판에서는 하우두유두와 엉덩이 선 등이 자비심 없이 검열삭제되었고, 대원씨아이 판에 가서야 원상복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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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묄더스(북박스판: 에리히 멜더스)
성우: 타카기 레이코
묄더스 가의 장남. 비비보다 어리고 콜린보다는 나이가 많다. 그런 주제에 그 두 명을 합친 것보다 어른스럽다. 그래도 아직은 소년이다. 애완동물로 테오를 키우고 있으며 테오를 구해준 엠마에 대한 감사를 하며 뺨에 키스를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감사인사는 했느냐는 아버지의 말에 고용인 따위에게 감사를? 이라는 떫은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그게 신사라는 말에 납득한다. 완결쯤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나온다. 비비에게 잡혔는데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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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묄더스(북박스판: 이루제 멜더스)
성우: 시타야 노리코
묄더스 가의 장녀로 에리히의 여동생. 콜린보다 어리다. 비중은 거의 없고, 마지막 권에서는 제법 자란 모습으로 출연해 콜린과 그림을 교환하는 등 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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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에리히가 기르는 청설모. 등장 캐릭터 중 최연소. 외전에서는 숲속에서 조난당했다가 겨우 돌아왔다. 목욕할 때 제일 얌전한 꼬맹이.
5.1. 고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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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레(북박스 판은 아델)
성우: 사이가 미츠키, 김새해
묄더스 집안의 흑발 메이드장. 독일에서부터 따라왔다. 꽤 딱딱한 성격으로 나오고 업무에 충실하기 때문에 위아래로부터 모두 신임을 받고 있다. 엠마의 실력을 가장 먼저 파악했다. 내색은 안하지만 엠마를 꽤 신임했었는 듯하다. 엠마가 그만두자 메이드장까지도 될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나름 아쉬워했고 옆에서 마리아도 귀여워하던 부하가 사라져서 어쩌니?하고 놀린다. 의외로 상당한 주당에 애주가. 럼 같은 싸구려 술로는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담배는 피울 수는 있지만 취향에 맞지 않아서 안피우는 듯. 피울 땐 가끔 피운다. 모니카와 함께 두 명 뿐인 '예상 나이 불명'. 그리고 한스와 썸싱이 있는 듯 하다. 10권 말미에서 존스 저택의 여자들에게 추근거림을 받는 한스를 붙잡고 다짜고짜 기습 키스를 해버린다. 한스가 "너 취했냐?"라고 묻자 "취하진 않았지만 기분은 좋군"이라고 말한다. 결혼식장에서 엠마를 만난 자리에서 "축하해요 부인"이라고 존대하나, 엠마가 못 알아듣자 다시 반말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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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
아델레를 제외한 묄더스 가의 메이드 중 최연장자로,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따라왔다. 묄더스 집안의 메이드답게 꽤 자유분방하고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남자를 자주 바꾸는 듯. 가벼운 듯 하지만 사실은 속 깊은 사람이라는데... 요한나에게 '네 젊음도 영원하진 않으니 빨리 남자를 잡으라'는 설교를 허구헌날 들어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웃고 넘기거나, 아델에게 면전에서 행실 까는 말을 들어도 신경 안 쓰는 걸 보면 아델과 다른 의미로 쿨한 성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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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묄더스 가의 메이드 중 아델레를 제외하면 가장 견실하고 평범한 타입. 역시 독일 출신이다. 북박스판 3권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름이 '엘마' 라고 잘못 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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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성우: 와카바야시 나오미, 김현심
엠마와 친한 묄더스 가의 하우스 메이드. 엠마와는 런던에서 하워스로 돌아오던 기차에서 만난 사이로, 엠마와 서로 친해진 모습을 본 도로테아가 엠마를 고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묄더스 가가 영국으로 이사온 뒤에 고용되었다. 이전에도 늘상 뭔가 실수를 저질러서 여러 번 짤려 직장을 옮긴 듯. 집이 꽤 대가족으로 오빠와 많은 동생들이 있다. 다만 집안에서도 덜렁거린다는 평가는 여전하다.[31] 성격은 좋지만 언제나 실수를 저질러서 손해를 봉급에서 까이기 때문에 봉급이 얼마 안 나온다.
작화를 보면 동안이지만 실제로는 엠마보다 연상. 9권 말미에서 자신이 엠마보다 연상인 걸 알고기겁한다놀란다. 그리고 윌리엄이 묄더스 가까지 엠마를 찾아왔을 때 엠마가 다짜고짜 뛰쳐나가 키스를 하는데 그 장면에서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다 놀랐지만 제일 멘붕한 사람이기도 하다.물론 레즈비언이라 그런 것은 아니다4컷 만화에서 완벽하게 정리된 방을 보고 이 방 누가 치웠나?하고 묻자 내가 했어! 라고 대답하는데 그걸 기록하는 아델레를 제외한 모든 메이드들이 경악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것이 백미. 물론 그 방 치우는데 시간을 들이느라 다른 방을 안 치워서 늦게까지 혼자 나머지 일을 한다. 그런가 하면 폴리가 실수를 저질렀는데 하우스키퍼가 돌아도 안 보고 "또 타샤냐?"라고 타샤의 월급을 제해버려서 동료들의 위로를 받으며 구석에 들어가서 운다.
여담으로 잠버릇이 상당히 고약해서, 가능한 한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 면이 벽에 붙어 있는 침대에서 잔다. 정도 많고 겁도 많아서 엠마가 없어지자 외로워서 엉엉 울면서 다른 메이드들의 방에 기어들어가서 잔다. 엠마를 매우 신뢰하여 엠마가 사라지자 모두가 사랑의 도피를 했네. 하면서 단정지으려 하자 유일하게 "사랑의 도피가 아니라고!"라고 주장하지만 그다지 먹혀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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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성우: 사사모토 유코, 이소은
묄더스 가의 하우스 메이드. 꽤 어리다. 아델레의 말에 의하면 묄더스 가의 하우스 메이드는 총 여덟 명이라고 하는데, 그 중 최연소일 듯. 좀 시끄럽다. 가끔식 그런 덕에 동료들에게 구박받기도 하지만 밝은 개구쟁이. 그러나 주책바가지라서 구인 광고를 보고 화이트채플로 갈 뻔하다가 한스에게 한 소리를 듣기도 하고, 엠마에게 자꾸만 윌리엄 존스 얘기를 캐물어서 엠마가 얘를 한동안 피해다니기도 했다.
연애 소설을 매우 좋아하는 몽상가 기질이 있다. 악의로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은 조금 부족한 듯한 모습이 곧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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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네트
성우: 카이다 유코, 정혜원
원작에는 없고, 애니메이션 2기에만 나오는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 도로테아를 보좌하는 레이디스 메이드로, 엠마를 탐착치 않게 여겼으나 그녀의 비밀을 알고 태도가 바뀐다. 감이 좋고 머리회전이 빠르다.
1화에서 장교인 랜디를 사모하여 도로테아의 부채를 훔쳐다가 랜디에게 줬다가 이 사실이 엠마에게 발각되자 엠마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지만 실패하여 해고당하고, 일과 랜디를 모두 잃었다는 절망감에 음독 자살을 시도하지만, 엠마가 자살을 막고 도로테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간청하여 일반 메이드로 강등당하는 선에서 끝난다. 누명까지 씌우려고 했음에도 자신을 감싸운 엠마에게 은혜를 느껴서, 이후 여러가지 일에 휘말린 엠마가 메이드들의 뒷담화 대상이 될 때 계속 엠마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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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성우: 타카기 레이코, 강호철
묄더스 가 남성 고용인 중 미스터 브룩을 제외한 최연장자. 비중은 낮지만 한스를 갖고 노는 몇 안되는 사람이란 일면도 있다. 10권 말미에서는 묄더스 가에서 퇴직해 주류 도매상으로 전직한 것으로 나온다. 아내가 상당한 장신으로 어지간한 남자보다 키가 크다. 금슬은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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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성우: 토치 히로키 / 신용우 / 댄 그린
묄더스 가의 남성 고용인. 풋맨이다. 구레나룻이 특징인 장신의 흑발남자이며, 엠마의 남자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외모가 괜찮다는 설정이 공식적으로 나온 캐릭터다. 남자 하인 중 풋맨은 손님을 안내하는 역할을 주로 하여 보통 키가 크고 잘생긴 사람을 뽑는다. 10권에서 나온 4컷 만화에서 키가 크고 수입도 많으며 외모도 괜찮다는 이유로 "풋맨이니까"라고 작게 쓰여있다. 10권에서 다른 집안 메이드들도 '멋있다', '시골 저택 사람들 별거없을 줄 알았는데 괜찮더라'며 대시하기도 한다. 나이는 알마와 동갑이다.
꽤 무뚝뚝하고 딱딱한 성격으로, 입이 험하지만, 내면은 따스하고 배려심이 있고 동정심이 있는 편. 별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엠마를 좋아한 것 같다. 엠마가 취해서 처음으로 안경을 벗고 얼굴을 붉혔을 때 한스가 멍하니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반한 듯.역시 안경은...엠마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위협에 가깝게 들이대고 누가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여자 꼬시냐?라고 놀리자 "시끄러워. 당장 꺼져"라고 정색하며 내쫓아버려 한동안 소문이 퍼졌다. 이 때문인지 애니메이션판에서는 꽤 들이대는 것으로 각색되었다.그래봤자 원작에선 거의 다뤄지지도 않고 엠마가 윌리엄 존스가 키스하는 것만 보고 플래그 침몰실제로 원작 기준 엠마를 진심으로 좋아한 것인지 굉장히 모호하게 표현된다. 호감을 갖고 있던 것은 맞아보이나, 흔히 말하는 짝사랑이라고 할 수준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엠마와 윌리엄이 껴안는 장면에서 뒤돌아서 "..."하는 장면이 나오고 주변 동료가 "한스"라고 부르며 놀리려고 하자 다른 동료가 그만두라고 하는 장면 정도가 나온다. 그리고 10권에서는 결혼식에 가기 전부터 가기 싫은 내색을 엄청내며 결혼식에서도 굼뜬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이것도 엠마와 윌리엊의 결혼식이라서 그런지 성격탓인지 모호하다. 이 때 아델레가 표정 풀라고 달래는데, 후에 존스가 메이드들이 한스를 꼬실 때 결국 아델레에게 기습키스 당한다. 귀찮은 일이 있으면 아델레에게 포트 와인 한 병을 주며 떠넘긴다.
에리히가 한스를 무척 잘 따라서 알마로부터 아이를 좋아하느냐, 엄청 안 어울린다-라는 평을 들었지만 정작 한스는 애든 어른이든 무슨 상관이냐-라는 대답으로 일축. 에리히가 잘 따르는 건 한스가 남녀노소 안 가리고 무뚝뚝하게 대하다보니 본의는 아니지만 다른 어른들과 달리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지 않기 때문인 듯. 다른 고용인들 사이의 평가도 기본적으로 무서운 사람이지만, 어린 고용인들은 한스만은 어리다고 잡무를 떠넘기거나 불공정하게 대하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기도 한다. 물론 대하기 무서운 사람인 건 마찬가지만.
후에 같은 작가의 신작 신부 이야기의 아제르 하르갈과 외모와 성격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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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성우: 쿠기미야 리에, 박리나
묄더스 가의 남성 고용인. 아서 존스와 동갑일 정도로 꽤 어리다. 다른 고용인들에게 어린애 취급을 당해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많다. 엠마를 "얼굴도 별로다"라고 평가했다가 다른 고용인들에게 "애들은 모르는거야, 극장 포스터 안의 여자들만 여자라고 생각하냐"라고 놀림받는다.(이 평가를 통해 엠마가 굉장히 수수한 타입의 미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젠가 묄더스 저택에 불이 났을 때 혼자서 몰랐다.
10권에서 존스가 메이드들의 반응을 보면 귀엽게 준수한 얼굴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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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브룩
성우: 미우라 준야, 소정환
묄더스 가의 집사이자 남성 고용인들을 총괄하는 인물로, 고용인으로써의 책임감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10권 마지막 엠마의 결혼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은 춤에 몰두하고 있는데 존스 가의 스티븐스와 같이 집사로서 서로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장면에서 그런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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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한스에게 어떤 꼴을 당한 사람. 토머스에게 회자될 뿐 등장하지 않는다.
6. 타샤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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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부모
아버지는 대장장이, 어머니는 전업주부. 타샤의 덤벙거리는 유전자는 어머니로부터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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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장남.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타샤에게 결혼한다고 해서 타샤를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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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차남. 노부부가 운영하는 동네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 자식이 없는 노부부는 리오를 양자로 삼아 가게를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고 본인도 긍정적이라 장차 가게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
앤디
3남. 상류층 저택의 페이지 보이로 일하고 있으며, 비슷한 처지의 타샤와 스펙 경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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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차녀. 나이는 앤디와 네드의 중간 정도로 보인다. 어머니의 가사 일을 돕는 듯 하고, 의외로 꾸미는 것을 좋아해 배우가 되고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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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막내 아들. 타샤를 '누나'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서 첫 등장 때부터 타샤에게 헤드락을 당한다.근데 영어에는 누나에 대응되는 호칭이 없지 않나어린아이지만 혼자 닭을 쳐서 달걀을 내다 팔고 장차 소를 살 꿈을 꾸는 등 나름대로 생활력은 강하다.
7.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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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너
2권의 귀족 집안 연회 장면에서 잠깐 등장하고, 수석 요리사 달리모어의 유능한 직속 부하(…)인 듯. 에피소드 말미에서 한 대사가 꽤 폭풍간지다.[32] 8권의 신문- 타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도 재등장. 따로 독립해 레스토랑을 차려 바쁘게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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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모어
마찬가지로 2권의 같은 에피소드에서 잠깐 나온다. 나이와 관록을 봐서는 분명 수석 요리사. 역시 8권에서 에드너의 레스토랑을 오랜만에 찾은 손님이자 좋은 조언자로 등장한다.
8. 인도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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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아타와리
성우: 우에다 유지, 김기흥
인도의 왕자로 윌리엄의 친구. 왕자로 자라서인지 자유분방하고 영국의 상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런던을 방문할 때 코끼리를 데리고 와 길에서 타고 다니거나 자동차로 시내에서 속도 위반을 하는 등.
엠마와 처음 만난 날 첫눈에 반해 얼굴을 가득 붉힌 채 돌아갔으며, 다음 만남에선 저돌적으로 들이대지만 엠마와 윌리엄이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을 깨닫고 한발짝 물러나 두 사람을 응원한다.
카스트 제도 아래 살아가는 인도인인데다가 많은 시녀들을 거느리고 다니는데도 영국의 계급 사회를 비판한다. 카스트도 없는 것들이 계급 따지는 게 우습다는 논리일지도. 훗날 카스트 제도를 혐오하고, 적극적인 근대화를 추구했던 인도 독립의 아버지 자와할랄 네루 또한 최상위 카스트이며 성골 중의 성골인 카슈미르 판디트 출신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해 가는 반응일 수도 있다.
시대 배경을 잘 모르는 독자들은 영국 본토 백인들 앞에서 식민지인 인도 사람이 저리 뻣뻣하게 다닐 수가 있냐는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빅토리아 시대가 아무리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이 판치던 때라고 해도 하킴 같은 인도 왕공족들은 영국에서도 캠벨 자작 따위는 상대도 안 되며 그 종가인 아가일 공작가 정도는 돼야 맞먹을 수 있는 지위였다. 당시 서양 계급 사회에서 귀족, 귀빈들의 존귀함의 척도인 대포 경례 포문 수로 따지면, 영국의 왕이자 인도의 황제는 101문포, 그 아래 직계 왕족과 인도 총독이 31문포 경례를 받았고, 인도 자치 토후국 중 최상위 3대 왕공인 바로다, 마이소르, 하이데라바드의 왕들은 21문포 경례를 받았는데, 이건 당시 프랑스, 미국 대통령 같은 비 군주제 국가의 원수들이나 다른 나라 왕들과 같은 수준의 의전이다. 그 아래로 보팔, 트라방코레, 인도레 등 유력 토후국 왕공들은 19문, 그 아래로 17문, 이런 식으로 내려가는데 이는 영국 해군 대제독, 인도 제국 식민지군 총사령관 등, 개인의 노력만으론 쳐다보지도 못하고 뒷배경도 받쳐줘야 하는 귀족 가문들이 오를 수 있는 고위직과 비슷한 수준의 의전이었다.[33]
정황상 하킴의 가문은 이렇게 당주가 직접 행차하면 로열 네이비가 분주하게 나서서 최소 두 자릿수 대포로 경례해야 할 고위 왕공족이다. 그리고 이런 인도 왕공족들은 자제들을 영국 본토로 유학 보내 대영제국의 상류층으로 편입시키는 경우가 많았고, 이들은 영국의 근대적인 선진문물을 접한 후 출생에 따라온 특권의식보다 더 깨어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당장 위의 네루 총리부터가 그랬고, 간디도 인도의 상위 카스트로 태어나 영국에서 법학 유학을 하고 남아공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등 대영제국 식민 통치 시스템의 일부로서 일하다가 독립운동가로 각성했다. 본인 출신부터가 영국 귀족들한테 안 꿀리는 어마무시한 성골 귀족인데, 넓은 세상을 보고 공부하면서 사고가 확장된 와중에 막상 그 근대성의 정점이라는 영국은 자기가 봐도 꽉 막힌 계급놀이를 하고 있으니 같잖다는 생각을 품는 것도 있을 수 있는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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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하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왕. 무굴 제국 황제는 당연히 아니고 세력 있는 지방의 라자로 보인다.이 시점에는 후자가 훨씬 강하다하킴과 윌리엄의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며 한참 뒤의 영국-인도 관계를 암시하는 뼈 있는 말을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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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쉬 챈들러
왕실 가정교사 겸 통역사. 대학에서는 힌두 철학과 산스크리트어를 전공했다고 한다. 유능해 보이지만 어쨌든 출연은 9권 에피소드 한정. 작가가 제법 비중있게 출연시키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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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의 시녀들
인도의 무희 복장을 하고 있고, 원작 만화건 애니메이션이던 작중에서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다. 하킴 외에 인도로 여행갔다 온 모니카도 시녀들을 거느리고 나오는데, 양자 간에 외모의 차이가 약간 있다. 작가도 '하킴 걸'과 '모니카 걸'로 구분해 부르는 모양.
9. 극장[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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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신인 테너 가수. 로시니의 오페라 '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알마비바 백작 역을 맡고 있다. 루이즈를 짝사랑했고 실제로 고백도 하려고 했으나 조지가 발 빠르게 선수치면서 좌절한다. 가수로서의 유명세는 조지나 루이즈보다 뒤지지만 나름대로 노력도 하고 후원자 관리에도 힘쓰며 성장 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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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바리톤 가수. 마찬가지로 '세비야의 이발사' 에서 주인공인 피가로를 맡고 있다. 앨런보다 한발 앞서 루이즈에게 고백하고 '우리 결혼한다'는 말로 앨런의 가슴팍을 후벼판 인물. 하지만 조지가 앨런보다는 루이즈를 더 잘 알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인과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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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소프라노 가수. 역시 같은 오페라에서 여주인공 로지나를 맡고 있다. 메이드 아멜리아와 단 둘이 살고 있었던 듯하다.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지만 아멜리아의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지금은 키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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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루이즈 집의 메이드. 외모부터 쿨시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실제로도 그런 성격. 루이즈가 뭔가 고민한다 싶으면 알아서 '처리' 하고, 루이즈의 성악 경력 초기에는 오페라 극장에서 루이즈에 관련된 어느 작은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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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선생님
땅딸막하고 안경 낀 전형적인(?) 만화풍 노인 캐릭터. 앨런과 루이즈의 성악 교사로 출연한다. 그다지 비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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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너
베이스 가수. 같은 오페라에서 로지나의 후견인인 바르톨로 역을 맡고 있다. 어느 정도 나이 든 인물로, 실연한 앨런과 무대 천정에서 술을 나눠마시며 회포를 푸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오페라에서는 호색한 악역을 맡았지만 실제 성격은 자상하고 사려 깊은 편으로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 챈 앨런의 짝사랑을 원래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참고로 조지와 앨런은 어린 시절부터 이 사람의 연기를 동경해 이 극장에 몰래 숨어들어왔었다고 한다. 우연히도 이 사람도 어린 시절 이탈리아 가수들의 연기를 동경해 이 극장에 몰래 숨어들어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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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아가씨
몸장사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가씨. 혼자서 처량하게 밥을 먹는 앨런에게 영업을 하기 위해 추파를 던지지만 도리어 조건없이 밥을 사주는 앨런에게 감동을 받아 같이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앨런이 오페라 가수라는 것을 알고 마지막에 공연을 보러 와서 아멜리아와 같은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앨런이 맡은 역이 백작이란 사실에 놀란다. 문맹이라서 아멜리아에게 배역이 적힌 팜플렛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10. 기타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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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핼퍼드
성우: 노지마 히로후미[36], 선호제
윌리엄의 이튼 스쿨 동문으로, 러프 스케치집에서 이튼 스쿨 시절 윌리엄과 함께 있는 그림이 나온다. 너그럽고 의리있는 성격으로 보인다. 하킴과 윌리엄이 계속 테니스를 하는 동안 심판을 봐주기도 하고. 후에 등장한 어니스트 리브가 "윌리엄 존스도 핼퍼드와 함께 (저를) 잘 돌봐주었다"고도 한다.
군인 집안의 자제로, 캠벨 자작이 존스 가와 인연을 끊으면서 다른 귀족 집안들이 따라서 존스 가와 절연할 때 윌리엄을 끝까지 지지한다. 고맙다는 윌리엄에게 '우리 집안은 대대로 군인 집안이라서 귀족 작위만 있는 집안이 뭐라던 개의치 않는다'라며 가볍게 대꾸했다. 사교계에 쩔쩔매는 겁쟁이 따위는 가문에 없다는 듯. 막판에 사교 클럽에서 시가와 술 한 잔만 있으면 다 필요없다는솔로스러운소릴 한다.
참고로 군인 집안인 만큼 모든 등장인물 중에 가장 미래가 불안한 인물이다. 다른 사람듷은 몰라도 이쪽은 사지가 멀쩡하면 100% 세계대전에 참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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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넬
성우: 마츠모토 야스노리, 강호철
윌리엄의 퍼블릭 스쿨 동기생으로 자유분방한 성격. 그렇게 안보이지만 상당한 자산가의 아들로 그레이스의 애인이기도 하다. 여자를 다루는데 능숙하지만 인기는 없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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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 밀드레이크(북박스판 : 프레드릭)
모니카의 남편. 모니카가 말하길 '자신을 숭배해주는 남자'라고 한다. 매사 태평하며 모나지 않은 성품인데 눈치가 부족하다. 외모는 좀 부족하지만 어엿한 백작이고, 모니카를 정말로 사랑해서 부부 사이에 문제는 없다. 모니카가 부탁하면 거절하질 못해서 자주 휘둘린다. 모니카 또한 팔불출인 터라 어디서든 애정을 과시하는데 주변에선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 계급주의로 똘똘 뭉친 캠벨 자작 부부에겐 무시당하지만 크게 개의친 않는다. 캠벨 자작이 모니카 부부의 짐을 싸서 빨리 내쫓아버리려 하자 "장인 어른이 친절하게 짐을 다 싸주셨네!"라고 착각하는 걸 보면 악의를 품은 것조차 모르는 모양. 좋게 말하면 긍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눈치가 없다.
다만 따지고 보면 백작인 만큼 등장인물 중 하킴을 제외하면 계급이 가장 높다. 어차피 자작밖에 안되는 장인이 화를 내든 말든 신경 안써도 되는 사람이다. 아니, 오히려 이 사람이 정색할 경우 전부 알아서 기어야 할 상황. 다만 위의 캠빌 자작 단락에도 설명되어 있듯 당시 귀족사회에서 위세의 강약을 따질 때 작위의 높낮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긴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았다. 전통과 역사가 긴 가문은 작위가 낮아도 상당한 존경을 받았고, 가문의 재산이나 권력, 사회적 영향력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다른 유력자들과의 인맥이나 친족관계 또한 중요했다. 그리고 귀족의 위세와 영향력이 드러나는 공간은 결국 '사교계'라는 한정된 영역이므로 사교계 내에서의 다른 사람들과의 교분관계, 하다못해 개인의 '성격' 역시 중요한 요소였다.
말하자면 캠벨 자작처럼 고압적으로 다른 사람을 쥐고 휘두르는 성격인 사람은 밀드레이크 백작처럼 이래도 헤~ 저레도 허~ 하는 사람보다 훨씬 타인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치기 쉬운 사람이므로, 사교계 내에서의 위세 역시 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당장 사교계의 입방아때문에 건강을 해칠 정도로 고생한 존스 부인의 사례만 봐도 이 당시 사교계 내에서의 평판이나 영향력이 개인의 성격과도 깊은 관계에 있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당시 귀족의 지위와 위세가 공후백자남 오등작 순서를 외우듯이 작위의 높낮음에 따라 한줄로 늘어선 것이 아니었고, 따라서 '프레더릭은 백작이니 자작인 장인이 화를 내든 말든 신경 안 써도 되고, 이 사람이 정색하면 전부 알아서 기어야 한다' 식으로 단순하게 판단하는 것은 당시 영국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이야기라는 것이다.(애초에 영국의 상류층 중에서도 유작귀족은 워낙 소수라... 작위가 있기만 하면 사교'계'라는 사회 내에서 최상위층에 속한다고 봐야 하는 것.)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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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리브
브라이튼의 바닷가에 요양 온 엘러너와 썸씽이 생기면서 그녀에게 반한다. 상류층에 엄격한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신사다운 성격에 학업도 뛰어난 엄친아. 어머니가 프랑스인이다. 윌리엄의 이튼 스쿨 후배로, 본인은 윌리엄을 나름대로 존경했지만, 엘러너에게 사연을 듣고 '그렇게 사람을 농락하는 인간인 줄은 몰랐다'고 한다. 정작 엘러너는 윌리엄을 두둔하지만. 이후 엘러너와 친구 관계로 지내다가, 마침내 10권에서는 훈훈한 고백을 하며 결실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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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의 숙부
상류층에서 꽤나 마당발이며, 그에 따라 이쪽에선 박식하다. 어니스트에게 이러저러 조언을 해준다고 하지만 정작 어니스트는 별로인 듯. 그래도 알게 모르게 엘러너와 어니스트 사이에 다리를 놔주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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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들
이름은 일라이저, 퍼니, 앨리스.
엘러너와 그레이스의 여자친구들. 반드시 셋이서 몰려다니고, 하도 수다를 떨어서 별명이 사실상 그룹명이 되었다. 하지만 모니카처럼 한 카리스마 하는 인물들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화.
-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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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캠벨 자작의 정부. 작품에서 잠깐 언급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고급 창녀 '비올레타' 와 이름이 비슷한 걸로 봐서 거기서 착안한 캐릭터인 듯. 본편에서 그리 비중이 크지는 않고, 번외편인 8권 후반부에서 다른 노인의 시중을 드는 설정으로 재차 등장한다. 여담으로 수염이 난 남자만 상대하는 듯하다. 노인이 다른 젊고 잘생긴 부자들도 많을 텐데 재미없게 왜 나 같은 영감이나 상대하냐고 묻자 수염난 남자가 좋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이 대답을 한 이후 이 캐릭터의 인기가 올라가서 작가도 의아해했다고. 원래는 부드러운 수염을 가진 남자가 좋다고 대답한다고 하려 했는데 왠지 지나치게 성적이라고 생각한 작가가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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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넬
캠벨 자작에게 엠마를 보쌈해 미국으로 보내라는 지령을 받은 남자. 캠벨의 직속 부하는 아니고 귀족 사회에서 귀찮게 엉겨드는 정부나 여자를 처분할 때 부르는 일종의 청부업자다. 지시대로 엠마를 보쌈해 선원들에게 넘긴 뒤 출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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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알의 단골 술집인 RUTH & BEAR의 주인장으로, 외전 5화 The Times에 등장하여 본인이 과거 집사였으며 스테판 블로어라는 이름의 귀족을 모셨다고 한다.
[1]
게다가 글을 매우 잘쓰고 프랑스어 같은 몇몇 유럽쪽 언어도 간단한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
[2]
대개 외전을 치켜세우고 본편도 폄하한다.
[3]
작중에서 오렐리아가 사교계를 떠나기 직전 시점에 이튼스쿨(이튼 컬리지)에 입학했다는 언급으로 보아 이 당시 나이는 10대 초중반으로 보인다. 그 어린 나이에 사교계 현장에서 직접 목도한 것도 아니며 자택에서 간접적으로 지켜보았을 뿐인데도 "어머니를 비웃고 내쫓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렐리아가 당한 취급은 보통의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리처드나 오렐리아도 차마 오해라거나 착각이라고 정정하지 않았다. 아들이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된 눈치다.
[4]
엠마 속 남자캐릭터들의 체구는 독일 집안의 한스, 얀 외에는 대개 비슷비슷한 편이긴 하나, 윌리엄의 체구는 하킴이나 군인 집안인 로버트 등과 비슷하다.
[5]
애니판의 해당 대사는 괜히 이 대사를 넣어서 오히려 리처드 존스라는 캐릭터의 성격 묘사가 혼란스러워졌다는 점에서 사족이라는 개념에 정말 정확하게 부합한다. 리처드 존스는 (특히 계급제도 관련 문제에서는) 일종의 현실적 보수주의자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캠벨 자작같은 인물이 일종의 이념적 보수주의자로써 당대 영국의 계급제도가 옳다고(또는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여겨서 계급제도 자체를 지지하는 입장인 데 비해 리처드 존스 같은 경우 자기 자신이 계급제도의 피해자였던 적도 있지만 어쨌건 계급제도가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에' 현실을 부정하거나 굳이 현실에 맞서지 않고,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에 맞춰 행동하는 인물이라는 것. 실제로 원작에서 켐벨 자작을 대하는 태도를 보더라도 (스티븐슨이 먼저 술을 재차 권하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남의 집 고용인에게 그 집안까지 걸고 넘어지며 신경질을 부리는 큰 실례를 캠벨 자작이 범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사과하는 스트븐슨에게 '상관없다.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라고 쿨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리처드 존스 자신은 캠벨 자작이 구제불능의 계급주의자인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캠벨 자작이 며느리로 들어올 것도 아니니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 나와는 상관없다' 고 선을 그어버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 하물며 어차피 약혼 파기로 관계도 틀어진 상황에서 굳이 만나서 상대가 꽉막힌 계급주의자라는 것을 지적하는 쓸데없는 짓을 할 인물이 아닌 것이다. 자신이 계급 제도의 피해자였던 입장에서도 그 현실을 고치려고 맞서 싸우기보다는 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적응하려고 했던 인물이 뭐가 이쁘다고 캠벨 자작의 꽉 막힌 계급주의를 교정해주려고 하겠는가?
[6]
이건 원작과 달리 애니 내에서 캠벨 자작이 존스가를 파산시키려고 엿먹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일로 인해 심경의 변화가 생겼거나 자신을 신분적 차별 의식 때문에 파산시키려 한 캠벨 자작에게 간접적으로 엿을 먹이려고 한 말로 보인다.
[7]
아버지가 의사였다.
[8]
오렐리아의 어머니도 이 점을 걱정했었다. 이미 지위가 있는 사람이 좀 제멋대로 구는 것은 얼마간 용납되지만, 존스 가는 이제 막
맨땅에 헤딩하는 처지니 느긋하게 굴 수도 없을 텐데 오렐리아의 태평한 성격에 버텨내겠느냐고...
[9]
증세를 보면 우울증에 걸린 듯 하다.
[10]
이 말은 'Misanthrope'로부터 만들어진 표현이라고 한다.
[11]
다만 다른 사람들처럼 강경하게 반대하지 않았을 뿐, 윌리엄과 엠마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상당히 꺼림찍하고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지 절대 안 된다고 펄펄 뛰는 남편을 '억지로 억눌러봐야 역효과만 나온다'고 설득한 점이나 윌리엄에게도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하지 않은 점을 볼 때 부드럽게 설득하는 형태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에 가깝고, 윌리엄의 마음이 돌리기 힘들 정도로 굳은 것을 알고 나서는 비교적 빨리 반대의사를 포기하고 막을 수 없다면 도와주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애초에 이 작품에 나오는 '책임감 있는' 어른들 치고 이 결혼에 반대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특히 오렐리아 존스의 경우 자기 자신이 사교계의 시달림을 받아 죽도록 고생한 적이 있는만큼 사교계 자체를 적으로 돌릴수도 있는 윌리엄과 엠마의 행동에 더욱 걱정이 컸을 것이다.
[12]
'나는 공부를 마치고 법률계에서 자기 길을 찾을 생각이니 가업은 내가 이어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지 마라'는 뜻. 이에 윌리엄은 네가 가업을 잇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너한테 책임을 떠넘기지는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뜻.
[13]
윌리엄은 리처드가 전략적으로 그런 것이기는 하나, 어릴 때 리처드를 따라 인도에 놀러가서 하킴을 만나기도 했다.
[14]
4~5살 정도로 보인다.
[15]
그 기회에 전에 여자랑 있는 걸 봤다고 떠보지만 그건 실패한다.
[16]
윌리엄과 아서는 육안상으로도 그렇고 9권에 나온 대략적인 나이표시를 참고해도 5~6살 정도 차이난다.
[17]
그런데 성격을 떠나 정작 행적을 보면 안 올 법한 사람은 그레이스다. 파혼 선언 시 윌리엄에게 가장 크게 분노했으며 윌리엄 때문에 혼사길이 막힐 뻔 했으니.
[18]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외출할 기회가 생기자 콜린은 집이나 보라며 화를 냈는데, 막연한 심술이 아니라 모처럼 어머니와 외출을 해도 어리고 체력이 약한 콜린이 같이 가면 늘 일찍 지쳐서 금방 집에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었다.
[19]
일례로 리처드 존스와 악수한 뒤 돌아가는 길에 끼고 있던 장갑을 마차 밖에 버린다. 애니판에선 아내가 보고 있는 와중에 존스 가의 저택에서 장갑을 벗어 던져버린다.
[20]
작중 표현으로는 "머리 나쁜 남편"이라고 부르면서 걍 내쫓는데 실제로 눈치도 없고 좀 둔하다.
[21]
사실 몇 마디 하긴 하는데 정말 엄청나게 온건한 수준이다. 인도풍 옷을 입고 다닐 때 옷 갈아입으라고 넌지시 말하긴 했는데 "그 옷도 정말 아름답지만 역시 당신에겐 드레스 아닐까?"식으로 띄워주며 돌려말했고 집에는 언제 가겠냐는 말은 모니카가 은근슬쩍 넘기며 튀었다...
[22]
귀족 여성이 신흥 계급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받은 일이나, 파혼 이유가 남자쪽이 사귀는 메이드 때문이었다는 사실 모두 가십거리가 될 일이기 때문. 그래도 당시 결혼 적령기 밑의 여성이 파혼하는 일은 일시적으로 가십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이슈에 묻힐 소소한 일에 불과했다.
[23]
감기라고 둘러대나, 묘사를 보면 영락없이 생리통이다. 윌리엄이 감기냐고 묻자 '비슷한 것'이라고 둘러대며 배를 잡고 일어난다.
[24]
참고로 빌헬름을 영국식으로 읽으면 윌리엄이 된다. 주인공과 동명이인인 셈.
[25]
Quedlinburg. 당시
프로이센 왕국의 작센 주, 현재
작센안할트 주에 속한 오랜 역사를 가진 소도시로, 참사회성당과 성, 구시가지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26]
다만 빌헬름이 엠마와 윌리엄의 관계를 지지하고 엠마의 후견인까지 기꺼이 맡아주게 된 동기가 오히려 윌리엄과 엠마의 결혼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며, 이후 이 부부가 해쳐가야 할 난관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한 증거이기도 하다. 빌헬름 자신이 사업으로 이름을 날려 작위는 없지만 귀족이나 다름없는 입지를 이룩한 존스 가문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고, 그런 입장에서 바보같은 짓 그만하라고 충고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영국의 계급 풍토에 대해서는 자신도 좀 짜증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두 사람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즉 빌헬름은 기본적으로 윌리엄과 존스 가문에 우호적인 입장이고, 그런 입장에서 이성적으로는 이 결혼을 말려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감성이 시켜서 응원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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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존스의 어머니 오렐리아 존스. 미시즈 트롤로프는 오렐리아의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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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성우
명탐정 코난에서
키사키 에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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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의 아들 뒤마 2세의 작품으로 화류계 여성과 부르주아 청년의 신분의 차를 넘은 사랑이야기다. 엠마와는 달리 비극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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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존스의 어머니 오렐리아 존스. 미시즈 트롤로프는 오렐리아의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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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을 보면 어머니 유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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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면 귀족도 맛있는 걸 먹을 때는 어느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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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권만 따지면 영국 평민 출신의 웬만한 식민 총독부 상급 관료가 희쭈구리한 인도 제국 자치 토후국 왕공들보다야 훨씬 강했지만, 본작이 다루는 상류사회의 사교계에선 실권보다는 자산으로 직결되는 의전상 명예가 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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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등장하는 극장은 런던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극장' 으로, 지금도 영국의 대표적인 오페라 극장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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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손님이 루이즈의 연기를 혹평하자 닥치라면서 그 사람을 우산으로 폭행하여 객석에서 난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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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리처드 캠벨의 성우인
노지마 아키오의 첫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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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표시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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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술되어 있지만 캠벨 가문은 아예 양국 통합 전 1200, 300년대 완전 중세 시절부터 역사책에 이름을 숱하게 올린, 스코틀랜드 귀족단 전체에서 서열 2위에(1위는 전통적으로 왕의 오른손 역할을 했던 아란 공작 해밀튼가) 17세기엔 종가와 분가, 하위 가문들 사병까지 합쳐 만단위의 사병을 끌고
삼왕국 전쟁당시 정국의 한 축을 주도했을만큼 영국 전체로 봐도 무시무시하게 뼈대있고 영향력이 강한 명문가 중 명문가였다. 설정상 본작의 악당 캠벨 자작은 클랜 캠벨의 수많은 분가 중 하나의 당주인듯 한데, 당시 캠벨 종가 당주는 인도 총독, 캐나다 총독 같은 자리 해먹던 사람들이다. 그 영국에서도 몇 안된다는 유작 귀족 중에서도 가장 세력이 강한만큼 자작과 백작과의 격차따윈 우습게 씹어먹을 만큼 유서깊은 가문이니 캠벨 자작이 이리 안하무인으로 굴 수 있다고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