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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2:49:00

엘더 스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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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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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문서)
파일:엘더스크롤 이미지.png
파일:엘더스크롤 모형.png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컨셉 아트 E3 2011에서 전시된 모형

1. 개요

"엘더 스크롤 그 자체로 장막을 뚫을 수 있다. 그것은 끊임없는 시간의 흐름 그 자체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 엘더 스크롤을 읽은 예언자는 일어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하나의 비전을 본다. 또 다른 예언자는 동등한 진실성으로 다른 비전을 볼 수도 있다. 통찰력의 대가는 읽는 사람의 시력이다."
《Divining the Elder Scrolls》

엘더 스크롤(the Elder Scroll[1])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게임 《 엘더스크롤 시리즈》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일종의 두루마리로, 게임 내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 가운데 하나이다. 드래곤의 언어로는 'Kel(복수형 Kelle)'이라고 부른다. 모운홀드의 테린(Therin)은 " 에이드라의 예언(Aedric Prophecies)"이라는 명칭을 붙였으나 이는 부적합한 표현으로 취급되고 있다.[2] 그 기원과 수를 알 수 없는 일종의 예언서이다.

초기에는 단 1권뿐인 것으로 설정되었으나, 스카이림에서는 기본적으로 3권이 등장하고 '관찰할 때마다 권수와 내용이 무작위로 바뀐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2. 설명

엘더 스크롤 속에서는 과거와 미래의 사건이 동시에 그려진다. 예지력을 갖춘 자는 훈련을 통해 엘더 스크롤의 내용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스크롤을 통해 그려진 미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오직 그 예견된 사건이 실제로 세상에서 벌어졌을 때에만 스크롤 속에서도 완전한 것으로 굳어진다.

Pension of the Ancestor Moth에서는 이 스크롤들이 심지어 에이드라와 데이드라 같은 들을 초월한다고 서술하고 있다.[3] 그리고 파서낙스는 엘더 스크롤이 시간의 바깥에서 왔으며, 존재하지 않으나 언제나 존재해 온 창조의 파편이라고 설명한다.[4] 엘더 스크롤의 개수를 알 수 없는 것은 그것이 많아서 세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셀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크롤이 있는 장소나 개수를 세려고 하면 그 즉시 존재하는 장소와 개수가 바뀌고, 그 내용마저 바뀌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된 '그려진 미래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서술도 이 맥락 안에서 이해되는데, 하지만 스카이림 시점까지도 엘더 스크롤 안에 기록되었던 모든 내용들은 틀림없이 다 이뤄졌다.

게임 시리즈의 이름으로 쓰일 만큼의 물건이기는 하지만 시리즈 초기에는 별 중요한 취급을 받지 못했는데, 이는 본래 '엘더 스크롤'이라는 물건이 액션게임으로 개발되던 아레나 RPG로 개발 방향 전환을 하면서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제목에 갖다 붙인 급조한 설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도 정작 등장하지는 않았고, 만져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등장한 것은 4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때가 되어서였다. 다만 이때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막상 메인 퀘스트와는 연관이 없었다. 대신 엉뚱하게도 도둑 길드 퀘스트에 쓰인다. 그러나 5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엘더 스크롤의 습득이 메인 퀘스트의 한 자리를 꿰차게 되고 확장팩 던가드에서는 아예 엘더스크롤을 찾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하지만 일단 설정 상으로는 ' 1편부터 5편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은 엘더스크롤에 쓰여 있다'는 식으로 각 시리즈를 결합하고 있다.

참고로 엘더 스크롤 본문과 별도로 동그라미와 선이 쭉쭉 그어져 있는 것은 별자리로서, 현실의 남극에서 보이는 별자리와 유사하다고 한다.

귀한 아이템이므로, 사전에 미리 허가를 받은 매우 높은 신분의 극소수의 인원만이 열람이 가능한 듯하다. 4편 오블리비언에서 황궁 도서관에 주인공이 입장하자 장님 사제들이 알아서 엘더스크롤을 가져다주는 이유는, 사전에 셀리아 캐모런(Celia Camoran)[5]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도용해 엘더 스크롤을 보기로 예약했는데, 장님이란 점을 이용해서 플레이어가 사칭하고 가로채는 것이다. 때문에 그레이 폭스는 절대 주인공에게 입을 열지 말라고 했다.[6] 엘더스크롤 도서관 내부에는 벽장안에 오브젝트로만 나오는 수백개의 엘더스크롤이 보인다.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파일: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png
파일: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02.png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엘더 스크롤.[7]

오블리비언에서 등장하는 스크롤은 임페리얼 시티의 궁전인 화이트 골드 타워에서 장님 사제들이 보호하고 있다. 눈먼 사제들이 있는 것은 이 엘더스크롤을 해석하는 대가로 자신의 두 눈을 희생하였기 때문이다. 눈을 도려냈다거나 하는 끔찍한 얘기가 아니라, 엘더 스크롤을 들여다보는 일이 많은 사람은 저절로 눈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결국 장님이 된다고 한다. 다만 이들 중엔 아키비리 검을 무리 없이 휘두르는 무인[8]들도 많고, 나름대로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는 것 같다. 실제로 Temple of the Ancestor Moths에 잠입해 보면 불 하나 없는데도 NPC들은 잘만 돌아다니며 밥 먹고 책 쓰고 베 짜는 등 경제 활동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물건인지라, 그레이 폭스가 녹터널의 회색 가면에 씌인 녹터널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것을 훔쳐오게 한다. 이에 따라 그레이 폭스 각본/연출, 주인공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을 한 편 찍게 된다. 물론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마지막 엘더스크롤 탈취의 미션에서는 도둑 길드의 살인 금지 계율까지 깨도 핏값을 받지 않겠다고 그레이 폭스가 통 크게 허가를 해 주지만, 미션의 성격상 적들의 태반이 경비병이며 특히 오블리비언의 경비병은 시리즈 최강의 감지능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맘대로 살인을 저지르며 뚫고 가면 현상금 폭탄을 뒤집어쓰는 것은 물론이고 Stop right there Criminal scum! 자칫하면 퀘스트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9] 따라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귀찮아서라도 얌전히 은신 잠입 플레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황궁이 벌집 쑤신듯이 된건 말할 것도 없다.[10] 이 일은 일대 뉴스가 되어 제국 곳곳에 전해지게 된다.

덧붙여서 이 엘더스크롤에 나와있는 마지막 예언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일어난 드래곤들의 귀환이다. 다만 엘더스크롤 자체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리즈상으로도 스카이림이 최종장이 아닐 뿐더러, '마지막'이라는 개념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레이비어즈 역시 드래곤본이 알두인을 해치우겠다고 했을 때 '예언은 예언일 뿐' 이라고 한 적 있다.

참고로 엘더스크롤을 가지러 가는 길에 이를 지키고 있는 고대 에일리드 가디언 석상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놈들은 더럽게 센데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있다. 게다가 걸리면 끝까지 따라붙는다. 이 놈들을 달고 다니다가 경비병들에게 걸리면 바로 달려와서 일단 플레이어를 패고 본다. 그리고 살아남아서 경비병들을 만나면 "감방갈래? 돈 내놓을래?" 라고 협박하신다.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파일:스카이림 엘더스크롤.png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엘더 스크롤.[11]
시리즈 중 최초로 메인 퀘스트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알두인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꼭 찾아야 하는 물건. 드래곤본은 알두인을 무찌를 수 있는 포효인 드래곤 척살을 배우기 위해 그레이비어즈의 스승인 파써낙스(Paarthurnax)를 찾아간다. 그러나 불멸자인 드래곤은 필멸자가 만들어낸 용언에 담겨있는 죽음, 필멸의 힘을 모르기 때문에 그 대신 엘더 스크롤을 통해 과거의 용사들이 알두인과 싸우던 기억을 엿봐서 드래곤 척살을 배우라고 한다. 엘더 스크롤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드래곤본은 윈터홀드 대학으로 향한다. 대학 도서관에 있는 사서 우라그 그로슈브에게 엘더 스크롤을 달라고 하면 우라그는 한숨을 내쉬며 그런게 우리 도서관에 있을거라 생각했냐며 엘더 스크롤에 관한 두 권의 책을 찾아준다. 우라그가 책장에서 뽑아주는 책 두 권중 내용이 이상한 책 한 권을 읽은뒤 우라그에게 이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 그러면 "셉티무스 시그누스"라는 인물에게 가라는 퀘스트가 주어지고, 북쪽 해안의 빙하를 파서 만든 괴상한 거처에 사는 셉티무스를 만나면 엘더 스크롤을 얻는데 필요한 렉시콘 큐브를 준다.

그리고는 블랙리치라는 드웨머의 고대 도시를 탐험해야 하는데...

블랙리치는 스카이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던전이 복잡하다. 들어오는 길만 2개 던전의 연장이며 나가는 길은 5개나 된다. 내부에 작은 건물들도 있으며 엄청나게 넓다. 일단 탑에 들어간 뒤에 탑 최하층으로 내려가서 "블랙리치"로 가야하는데 드웨머가 만든 던전 수호자인 드워븐 백부장(Dwarven Centurion)이 나온다, 근데 이게 또 엄청 강하다. 몸도 튼튼하지 증기 공격은 무지하게 아프지... 근데 잘못하면 이걸 4대까지 상대해야 한다. 또 블랙리치 내부에 자이언트 1마리도 돌아다니는 중이니 준비를 철저히 하자[12].

고생고생 끝에 엘더 스크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하면 거대한 기계 장치가 있고 좀 더 위로 올라가면 버튼 4개가 있다. 그 옆에 렉시콘 큐브를 끼우면 버튼 두 개가 활성화된다. 세 번째 버튼을 4번 작동시키면 왼쪽에서 두 번째 버튼이 활성화되고 다시 두 번째 버튼을 2번 작동시키면 마지막 남은 버튼이 활성화된다. 마지막 버튼을 누르면 엘더 스크롤의 봉인이 풀려 엘더 스크롤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렉시콘을 꼭 뽑아가자. 그렇게 셉티무스에게 가서 렉시콘을 주고 기다리는건 오그마 인피니움.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다시 파써낙스한테 가서 엘더 스크롤을 사용하면 알두인과 세 명의 용사가 싸우던 과거로 이동해 세 명의 용사가 사용하던 드래곤척살(Dragonrend)을 배우게 된다.

퀘스트 클리어 후, 윈터홀드 대학으로 돌아가 우라그 그로-슈브(Urag gro-Shub)에게 엘더 스크롤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해서 팔 수 있는데 가격이 2천 골드다.던가드 끝내고 팔자 아니면 다시 못판다 물론 그 오크 사서도 이 정도 돈이 제대로 된 값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거라고 준 것이다.[13] 사실 엘더 스크롤이 존재 자체가 모호하고 읽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계륵이니 어찌보면 저것도 잘 쳐준 셈. 게다가 이 엘더 스크롤은 메인 퀘스트 종료 후에는 예언이 거지반 이루어졌기 때문에(...) 필멸자들에겐 큰 의미가 없다.

이 오시머 사서에게 대학에 엘더 스크롤 가진 게 있냐고 물어봤을 때 '설령 있어도 너한테 보여줄 것 같냐? 그런 게 있었으면 이런 도서관이 아니라 최고급 경비체계를 갖춘 곳에 두고 세상 최고의 도둑도 손가락 하나 까딱 못 하게 지키고 있었겠지.'라 말하는데 전작에서 그렇게 지키던 엘더 스크롤이 결국에 도둑맞은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여담으로 5편에서부터 'Guide To Better Thieving'란 소매치기 스킬북이 등장하는데, 책 저자는 자신이 화이트 골드 타워에서 엘더스크롤을 훔쳤다고 주장한다. 물론 작가의 뻥카일 뿐이다. 그걸 진짜로 훔친 도둑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필멸의 세계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는지라 저자가 뻥을 친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책에서 엘더 스크롤 도난사건에 대한 언급이 나올 뿐더러, 5편의 쉐오고라스가 여우를 언급하는 것을 볼 때 4편 주인공은 도둑 길드 퀘스트를 수행한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4.1. 던가드

파일:세라나 엘더스크롤.png
세라나의 엘더스크롤.

던가드에서는 아예 스토리의 핵심이 되었다. 던가드를 플레이하려면 본판의 그 엘더 스크롤을 우라그에게 팔지 않는게 좋다. 던가드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엘더 스크롤을 2개 더 모아야 하는데 본편에서 나오는 엘더 스크롤도 필요하며 만약 우라그에게 팔았다면 4천 골드에 되사야한다![14]

던가드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이 사용하려는 엘더 스크롤은 뜬금없이 어떤 노르드 유적 안에 뱀파이어 하나랑 같이 묻혀있는데, 퀘스트를 진행 하다보면 엘더 스크롤이 여러개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사실 엘더 스크롤이 한 개 뿐이라고 한 적은 없고 우라그 역시 엘더스크롤은 시간의 파편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필멸자가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었으니, 여러 개가 존재하는게 맞긴 하다.[15]

위에 말한 본판의 엘더 스크롤(드래곤)에 던가드에서만 엘더 스크롤이 2개 더 등장해 종합 3개가 존재한다. 위의 묘지에 있던 뱀파이어인 세라나가 가지고 있던 스크롤 하나와(태양) 신규지역인 소울 케언에서 발레리카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스크롤(피). 이 엘더 스크롤들을 읽는 과정은 아우리엘의 활 항목을 참조하길 바란다.

엘더 스크롤(태양)은 아우리엘의 활이 기록된 엘더 스크롤(피)와 예언의 시기를 알리는 엘더 스크롤(드래곤)을 언급하며, 엘더 스크롤(피)는 활의 위치 자체를 알려주며, 엘더 스크롤(드래곤)은 활이 숨겨져있는 아우리엘의 사원 지역을 알려준다. 드래곤본은 아우리엘의 활의 위치를 찾기위해 총 2개의 엘더 스크롤을 한번에 읽는데, 아우리엘의 활의 위치를 찾기위해 엘더 스크롤(피)뿐만 아니라 엘더 스크롤(드래곤)도 필요했었던 모양. 자세히 보면 주인공의 시야에서 2개의 엘더스크롤을 겹쳐본 뒤에 다크폴 동굴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3개의 집중선이 있는데 이게 드래곤의 역할로 보인다.

그 후, 던가드 메인 퀘스트를 끝내면 던가드 팩션 한정으로 나방교단의 사제인 '덱시온 에비쿠스(Dexion Evicus)'가 엘더 스크롤들을 화이트 골드 타워로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피와 태양 엘더 스크롤을 달라고 하는데 그냥 주거나 6천 셉팀에 팔 수 있다[16]. 다만 무상으로 준다고 해서 다른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골드를 받는다고 하여 불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므로 선택은 자유.

나방교단의 사제는 엘더 스크롤의 영향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었다.
1. 일반인, 즉 읽을 의도도 없었고 지식도 없는 경우. 스크롤을 열어도 난해한 기호와 알 수 없는 문자의 나열만 보일 뿐이다. 어떠한 예언도 지식도 제공하지 않는다. 천문학자들 중 간혹 별자리를 보았다고 하는 사람은 있지만 진위 확인은 불가. 시로딜의 챔피언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 듯 하다. 실제 4편 오블리비언에서 주인공은 엘더 스크롤 탈취 이후 인벤토리에서 엘더 스크롤을 열어서 읽어 볼 수 있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 없는 위의 괴문자와 도형들만 보인다. 5편 스카이림의 도바킨의 경우에는 퀘스트 마크로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인벤토리의 엘더 스크롤을 열어 보면 시야가 눈부시게 흔들리더니 흐릿한 도형이 나타났다가 캄캄해진 후 곧 사라지면서 시야가 돌아온다.

2. 의도와 지식은 있지만 무방비하게 본 경우, 엘더 스크롤의 본성은 이해하기에 내용을 알 수는 있지만 적절한 훈련이 없었기에 진리의 문을 본 것마냥 너무 많은 지식을 알게되고, 그 충격으로 시력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얻게 되는 지식은 숨겨진 과거의 것일수도, 미래의 예언일 수도 있다. 덱시온 에비쿠스는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눈이 멀어버린다. 덱시온의 말에 따르면 시력을 잃는 것은 엘더 스크롤을 무방비하게 본 것 치고는 싼 댓가라고 한다. 시력을 잃지는 않지만 미쳐버리는 경우가 있다고도 하는데 이 경우가 더 큰 댓가라고 볼 수도 있다.

3. 의도와 지식이 있으며 충분한 수행을 쌓은 경우. 나방 교단이 해당하며, 읽는 자의 정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은 자들이다. 엄격한 정신수행을 거치며, 최소한 10년 이상 수행한 자만이 엘더 스크롤을 볼 수 있다. 엘더 스크롤을 읽을 경우 바로 시력을 잃지는 않지만 엘더 스크롤에서 얻는 지식도 다소 제한된다. 이마저도 조금씩은 시력을 흐려지지만, 그 속도가 현격히 느리다. 어느 순간이 되면 앞으로 딱 한번만 더 읽을 수 있다는 예언을 보게 된다.[17] 개인차가 크지만, 누구나 이 시점이 다가오게 되고, 이들은 모든 것을 정리한 채 세상과 자신을 격리하고, 또렷하고 집중된 정신으로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사용하게 된다. 결국 이들도 눈이 멀게 되지만, 엘더 스크롤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큰 영광으로 여기며 장님으로 여생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4. 예외적인 경우
4편 오블리비언에서는 다년간의 연구로 스크롤을 이용해 자신의 저주를 풀 방법을 찾은 그레이 폭스의 사례가 있다.

5편 스카이림에서는 세상의 목젖이나 영혼의 무덤을 찾아가 스크롤을 읽은 스카이림의 주인공의 경우 힘의 장소를 찾아가 눈을 보호받았기 때문에 엘더 스크롤을 읽고서도 눈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본편에서는 영혼의 목젖에서도 고대 노드 영웅들이 알두인을 봉인했던 위치에서 엘더 스크롤을 읽었다. 던가드에서는 덱시온이 도바킨에게 눈을 잃지 않으려면 선조 나방의 힘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주며, 이에 따라 나방 교단의 성소인 영혼의 무덤을 찾아가서 의식에 따라 나방들을 끌어모아 눈을 보호받으면서 예언을 받았다.
파일:선조 나방 엘더스크롤.png
선조 나방의 도움으로 엘더 스크롤을 읽는 드래곤본.

반대로 덱시온의 경우 나방교단 사제임에도 불구하고 엘더 스크롤을 읽은 후 눈이 멀고 말았다. 덱시온 본인의 언급으로는 엘더 스크롤을 읽기 위해서는 긴 시간 동안 정신을 집중하는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18] 상황이 안 좋다보니 급하게 엘더 스크롤을 읽다가 준비부족으로 그만 눈이 멀어버린 것이다. 만약 그것이 덱시온이 엘더 스크롤을 읽을 마지막 기회였다고 하더라도 엘더 스크롤이 눈이 멀 수 있다는 경고조차 보여주지 않은 것을 보면 결국 나방교단 사제였음에도 의도와 지식은 있지만 무방비하게 본 경우와 같은 취급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19].
파일:던가드 엘더스크롤.png
맨눈으로 엘더 스크롤을 읽은 나방교단의 덱시온.

덱시온의 말에 의하면 엘더 스크롤 그 자체에도 의지가 존재하며 자신을 얻을 자를 결정하는 것 또한 엘더 스크롤의 의지라고 한다. 그 때문에 수행자도 읽기도 힘든 엘더 스크롤을 자신이 읽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드래곤본의 의문에도 덱시온은 "넌 이미 엘더 스크롤을 찾아냈고, 엘더 스크롤의 이야기에 이렇게까지 개입해있으니 스크롤의 선택을 받았다고 봐도 좋다." 라고 말한다. 즉 그레이폭스나 드래곤본이 읽을 수 있었던건 이러한 엘더 스크롤의 선택, 운명의 흐름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엘더 스크롤을 읽을 의도는 없었지만 이해할 지식은 있는 경우'는 직접 언급되지 않는다. 게임 내에서 이 경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알두인 정도인데,[20] 알두인은 고대 노드 영웅 펠디르(Feldir)가 펼친 엘더 스크롤을 보자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다른 시간으로 추방당했다. 알두인은 엘더 스크롤을 보자마자 안된다고 외치며 엘더 스크롤을 향해 화염을 질렀는데 그럼에도 엘더 스크롤과 펠디르 모두 무사했다.
[1] 스크롤(scroll)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적인 책의 모양이 아닌 두루마리 형태를 한 문서이다. 그래서 말미르 번역본에서는 아주 오래됐다는 의미로 '태고 두루마리'라고 번역했으나, 그것만으로는 영어 단어 속에 담겨진 모든 의미를 다 담아낼 수 없기에 다른 번역에서는 그냥 엘더 스크롤이라고 하고 있다. 일본어 버전으로는 '창세의 서'라고 하는데, 이건 아예 오역에 가깝다. [2] 테린의 동료가 저술한 Lost Histories of Tamriel에서 저자는 이를 언급하며 테린의 무능함을 지적한다. [3] 그러나 지갈랙은 엘더 스크롤 없이도 과거와 미래의 모든 행동을 고려했으며, 그의 논리적 추론에는 빈틈이 없었다. 지갈랙만이 예외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4] 드래곤의 언어로는 표현할수 있지만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5] 게임상에 구현되지 않은 인물로 맨카 캐모런 일가와의 관계는 불명. 단순히 캐모런 왕조 혈통일 뿐인 먼 친척일 수도 있다. [6] 게임상에서는 상호작용 키를 사제들 대상으로 누르지 말라는 소리이다. 실제로 사제 중 누구에게든 상호작용을 시도하면 그 즉시 적으로 인식하고 건물 내부의 모든 사제와 경비병이 플레이어를 적대하며 공격한다. [7] 실제 내용이 위의 그림과 같다. 별자리들과 기호들은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우주를 나타내는 지도라는 추측이 대세. ( 참조) [8] 블레이드 단원 출신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스카이림에서 덱시온 에비쿠스가 블레이드와 별개의 아키비리 검을 쓰는 것을 보면 나방 교단의 제식 무기도 아키비리 검일 수도 있다. [9] 퀘스트에 실패하고 돌아올 경우 게임오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레이 폭스가 불같이 화를 내며 플레이어를 도둑 길드에서 강퇴시켜 버린다. 재가입도 불가능하다. 즉 도둑 길드 퀘스트라인은 그걸로 끝나는 것이다. [10] 탈출 도중 오카토 의장의 개인 경호원 배틀메이지를 살해하면 근위대 전체에 비상이 걸린다. 센 건 둘째치고 항복을 안 받아주기 때문에 걸리면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하니, 가급적 눈에 띄지 않기를 빌자. [11] 잘 보면 오블리비언에서 나왔던 스크롤과 겉모습이 똑같다. 물론, 엘더 스크롤이 보여주는 '내용'은 이것이 아니다. [12] 다만 퀘스트 자체는 게임에서 나오는 드웨머 폐허들 가운데서도 비교적 쉬운편에 속한다. 초반에는 드워븐 거미나 드워븐 스페어 정도가 힘들고 드워븐 백부장도 아주 가까이 가지 않으면 활성화 되지 않는다. 물론 팔머와 차우러스도 위협적인것은 사실이나 은신레벨이 높으면 바로 코앞에 있어도 감지를 못하는데다 요령껏 피해다니면 오지도 않는다. [13] 아마 당장 내놓을 수 있는 현금을 탈탈 털어서 준 것일 거다. 현실에서 고문서를 연구하는 학자에게 사해문서나 다빈치 코덱스 진본을 사라고 내밀었다고 생각해 보자. 전세값 빼서라도 손에 넣으려 할 것이다. [14] 아크 메이지라면 2000골드에 살 수 있다. 어찌 됐거나 손해는 보지않는 가격에서 우라그 이녀석은 장사꾼 체질임을 알 수 있다. [15] 게임 제목부터가 The Elder Scrolls다. 즉 복수 [16] 6천 셉팀에 팔겠다고 대답하면 “아이구야, 그렇게나 많이..”라면서 탐탁지 않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그만한 값어치가 있고 사실 가격을 따지는 것조차 무의미한 것이기에 아무 이의없이 지불해 얻어가기는 한다. [17] 참고로 이 예언이 뜨는 순간은 다른 지식은 전혀 없다고 한다. [18] 길게는 수 개월에서 수 년까지 걸릴 수도 있는 어려운 과정이라고 한다. [19] 게다가 이는 치료로 고칠 수 있는것의 개념의 것도 아닌 자연의 흐름에 맡겨야 하고 심하면 영구하게 시력상실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20] 알두인의 위상을 생각하면 알두인이 엘더 스크롤을 이해할 지식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후술하듯이 오히려 보자마자 뭔지 알아차리고 아연실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