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ftermath스페인의 고어 영화. 1994년 개봉. 감독 나초 세르다가 연출했다. 나초 세르다 감독의 죽음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나머지 두 작품은 딱히 수위가 세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난해한 예술 영화들이다.
주 내용은 시체 부검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그 시체를 부검하는 의사가 주인공인 스토리이다. 무언극으로 된 30분대에 달하는 짧은 영화지만 극중에서 묘사되는 고어도가 극을 달린다.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주의.
2. 내용
처음에는 사고를 당한 개의 모습을 처음으로 비추며 영화가 시작된다. 개의 모습은 몸보다 길게 내장을 전부 토해내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상태로 나오고 덕분에 벌써부터 관중들에게 긴장감을 안겨다주기 시작한다.이후에 주 배경인 병원으로 바뀌는데 중간에 슬퍼하는 부모가 지나간다. 처음 사고 장면에서 죽은 것으로 보인 자의 부모인 듯 하다.
그리고 주인공인 의사와 다른 한 명의 의사가 해부실에서 남자 시체 둘을 해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 시체 중에 누가 사고사로 죽은 인물인지는 불명. 혹은 둘일 수도 있다. 주인공 의사는 해부 중에 시신의 성기를 보고 있는데 뭔가 생각이 있는 듯한 눈빛을 보이지만 그 사이에 다른 동료 의사는 이미 해부를 끝냈고, 주인공에게 빨리 끝내라는 눈초리를 보내기에 주인공은 금방 해부를 끝내서 시신을 보관한다.
한편 동료는 일이 마쳐서 병원을 나가고, 주인공 의사는 다른 일이 아직 남은 듯 후에 다른 시신도 가져와서 해부하려 했으나 그 다음 시신은 여자 시체였다. 주인공은 크게 성욕을 느끼고, 시신이 입고 있는 옷을 모두 벗기면서 좀 더 성욕을 느끼지만 주인공은 침착해하며 진지하게 시체를 해부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주인공은 어느새 정신이 조금 나간 듯 칼을 과격하게 다루면서 시체의 살을 찢고 주인공의 숨이 헐떡인다.[1][2]
여자 시체는 살가죽을 다 벗겨서 속살만 남아 있는데, 주인공은 시체의 속살을 두 손으로 마구 만지고, 그 후에 자위행위를 한다. 자위를 한 뒤에 뜬금없이 카메라가 놓여져 있는 걸 보고 그 카메라를 들고 여자 시체를 여러 장 많이 촬영하며, 주인공은 무슨 시체를 장난감 마냥 제대로 갖고 놀며 즐기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도 모자라 바지를 벗고는 시체랑 성행위를 하는 짓까지 벌이며 그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다. 자동 촬영 기능으로.
후에 주인공은 제대로 해부는 안하고 그저 시체를 가지고 논 것이 다인 것 마냥 여자 시체를 그 후에 바로 씻기며 보관한다. 그런데 주인공은 그 여자의 심장을 몰래 가져가기도 하는데, 그걸 믹서기로 갈아 자신의 애완견에게 먹이기까지 한다.
자신의 애완견이 갈아놓은 심장을 먹고, 그 옆에 깔아놓은 신문 중 주인공이 시체로 가지고 논 여자의 사인이 밝혀지면서 영화가 끝난다.
3. 평가
일반적으로는 영화의 대한 평가는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나도 저렇게 죽은 후에 저렇게 될 수도 있지 않나' 라는 불쾌감과 불안감을 안겨다 주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하지만 이 영화가 나온 이후인 90년대부터의 고어영화 팬들은 이 영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본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고어 영화와도 여러 차이점이 드러나지만, 특히나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순수 고어를 추구하는 영화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네크로필리아와 같은 소재를 이용했다라는 점에서 네크로맨틱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극성으론 이쪽이 좀 더 큰 편.
어딘가에서 꼽은 가장 잔인한 영화 10위 중에서 무려 2위를 차지한 상당한 수작이지만 카니발 홀로코스트처럼 불쾌한만큼 잔인하진 않다. 그래도 예전 영화치곤 시체가 진짜처럼 만들어져 있고, 꽤 리얼한 연출력을 돋보이니 시청 전 주의할 것. 참고로 1위는 August Underground's Mordum.
국내에선 당연하게도 개봉한 적이 없으며, 관련 자료도 별로 없어 이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럴만한 것이 고어성과 폭력성이 보통 청불 수준보다 훨씬 이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