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8:53:54

에스테 도데

에스테 도데
{{{#!wiki style="margin: -5px -10px"
{{{#!wiki style="margin: -5px -10px"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white> 국적 게이시르 제국
소속 주신교 제국령 리브레빌
직위 리브레빌 영주
출생 연도 에스겔력 1241년
신체 신장: 166cm
주요 인물 관계 쿤 그리어 (할머니)
등장 작품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1. 개요2. 작중 행적
2.1. 제피르 팰컨과의 첫 만남2.2. 첫 만남 이후2.3. 진 엔딩에서의 행적2.4. 다른 엔딩에서의 행적
3. 캐릭터 조형에 대한 고찰4. 기타 이야기거리

[clearfix]

1. 개요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서는 게이시르 제국 비프로스트 공국의 국경지대에 인접한 리브레빌 지방의 영주. 리브레빌 바로 위에 생긴 신도시인 안타나나리보로 간 영지의 주민들이 자꾸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사건에서 어째서인지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제피르 팰컨의 도움을 요청한다.

단순한 귀족 영애가 아닌 모양인지 루트에 따라 마법사로 참전해 주인공 파티와 적대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한참 동안 언급이 없었다가, 창세기전 4 당시 서비스하던 공식 위키를 통해 의 손녀라고 확정되며 설정이 보강되었다.[1] 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지 못하는 리브레빌의 부호와 결혼해 자손을 보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아들 대에서 주신교 쪽으로 줄을 잘 타서 체사레의 비호 아래 리브레빌의 영주 가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2] 다만 마법적 재능을 제대로 물려받진 못한 모양인지, 적으로 등장했을 때의 스펙은 약한 편이다.

2. 작중 행적

2.1. 제피르 팰컨과의 첫 만남

제피르 팰컨 멤버들을 하나 하나 다 살펴본 에스테는 로베르토 데 메디치를 점찍었는데, 그가 프리토리아 몰락 귀족의 아들이자 제피르 팰컨의 실질적인 리더임을 읽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는 건 핑계에 불과했으며, 목적은 당연히 제피르 팰컨의 군사력이었고, 단순히 체사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뿐 아니라 본인의 세력을 키워 정치적 입지를 다질 기회로 여겼다. 때마침 로베르토는 카나 밀라노비치에게 차이고 이래저래 멘탈이 박살났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미모와 화술을 십분 이용한 에스테의 전략적인 미인계 유혹[3]에 홀라당 넘어가 버리고 말았고, 덤으로 로베르토를 따르던 리델 하트까지 딸려 오게 된다.

제피르 팰컨이 실종자들을 찾아주자 에스테는 약속대로 자금 후원을 시작했고, 로베르토와 리델은 완벽하게 에스테의 편이 된다.

2.2. 첫 만남 이후

한참 동안 직접 등장이 없다가 알프레드 프레데릭과 제피르 팰컨의 연합 결성 때도 얼굴을 비추는데, 제피르 팰컨을 지원하던 양대 세력인 로우엔과 리브레빌의 대표[4]로서 참여함과 동시에 로베르토와의 밀회가 꾸준히 이어진 것을 보여 주는 장치로 여겨진다.

2.3. 진 엔딩에서의 행적

그리고 다시 한참 동안 직접 등장이 없다가, 시라노 번스타인 체사레 보르자의 계락으로 메르세데스 보르자를 만나 극독을 먹고 사경을 헤멜 때 로베르토의 편을 들며 나타난다. 전후 과정을 조사할 여지조차 주지 않고 모든 게 다 시라노의 탓이라며 매몰차게 몰아붙이는데, 이는 제피르 팰컨 내에서 가장 명망이 높았던 시라노의 지지 기반을 없애고 로베르토를 다시 리더 위치로 되돌리기 위한 정치적 도박수였다. 그러나 시라노가 쿨하게 제피르 팰컨의 탈퇴를 선언한 것에 이어 리델을 제외한 모든 간부진들이 그의 뒤를 따르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로 인해 사실상 시라노에 대한 재신임이 이뤄지며 반대로 로베르토와 리델의 지지 기반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에스테는 이후 다른 방식으로 힘을 얻을 기회를 찾게 되고, 수중도시에서 체사레가 파괴신을 부활시키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본인도 그 힘을 얻어보기 위해 로베르토와 리델을 비롯한 최소한의 호위 병력만 데리고 수중도시로 떠난다.

체사레와 달의 디아블로를 만난 에스테는 로베르토와 리델을 부추겨 디아블로에게 싸우게 하지만, 디아블로의 힘에 간단히 제압 당하는 모습만 보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 시점에서 에스테는 바로 로베르토를 배신하고 체사레 편에 붙어 리델을 살해하고, 체사레와 함께 파괴신의 부활을 기다린다.[5] 그러나 파괴신을 처리하기 위해 난입한 시라노가 디아블로를 죽이자 수중도시를 급하게 빠져나가 혼자 살아남는다.

살아남은 뒤 정황상 리브레빌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나, 창세기전 3에서 도데 가문이 나오지 않는 걸로 보아 크리스티나 프레데릭 게이시르 제국 통일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멸문당하는 암울한 미래가 확정되어 있으므로 그녀의 야망은 결국 일장춘몽으로 끝나게 되었다.

2.4. 다른 엔딩에서의 행적

3. 캐릭터 조형에 대한 고찰

여러모로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능력이 모자라 실패를 거듭하는 악녀형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이게 너무 전형적이다 보니 대도시를 잘 다스린 유능한 영주였다는 설정이 오히려 이상해지는 효과를 만들기도 했다. 그나마 체사레의 손길을 벗어나 제 3의 세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배드 엔딩 루트에서조차 본인이 한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로베르토와 리델이 시라노의 말에 반박하지 못해 튕겨져 나온 걸 반강제적으로 떠안아 리브레빌로 후퇴하는 모습만 보여 줬을 뿐 뭔가 나서서 한 게 아무 것도 없다. 그 이후의 모습도 너무 급발진인 것이, 제피르 팰컨을 만나기 이전까지 선정을 베풀며 존버하고 있던 인내심은 다 어디 갔는지 진엔딩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정치적 조건 속에서 굳이 얻을 필요 없는 파괴신의 힘을 얻어 보겠다고 설레발을 친 것이기 때문.

물론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는 진엔딩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이고, 해당 스토리에서는 에스테가 다른 힘을 서둘러 얻어야 했다는 최소한의 상황적 이유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디아블로에게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포스를 감지하고도 무턱대고 로베르토와 리델에게 덤비라고 명령한 부분에서 이미 이전의 캐릭터성이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힘을 얻겠다고 체사레에게 붙은 건 완전히 본말전도가 되어버렸다. 다시 말해서 이 캐릭터의 행동의 이유 같은 것은 작중에서 제대로 묘사된 게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다.

어떻게든 작중 분량으로 나온 행동원리를 억지로 설명하자면 '평시의 행정 관리에는 특화되었으나 전시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눈 앞의 것에만 집중하다 소탐대실하고 말았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이건 작중 시점 이전의 부분에서 곧바로 모순점을 불러 일으키는데, 체사레의 폭정 아래 악마재판의 피바람을 견디고 리브레빌의 영주 지위를 유지해 왔던 위기 관리 능력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버지가 작중 시점 직전까지 살아 있었고 위기 관리 능력은 전적으로 아버지의 공로였다면, 그래서 그녀가 얼마 전에 영지를 물려받아 관련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면 어찌어찌 설정 모순을 수습할 수 있었겠으나, 에스테는 로베르토와 동년배의 혼기가 꽉 찬 성인 여성으로서 리브레빌을 상당 기간 직접 관리해 왔고[6] 로베르토와의 밀회도 주도적으로 지속시켜 왔기에 빼도박도 못 하는 모순이 맞다.

백 번 양보해서 체사레에게서 독립하려 한다는 설정이 아예 없었다면, 그래서 자신의 힘이 약한 것을 충분히 깨닫고 수중도시에서 체사레의 편을 들 만한 최소한의 명분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스토리를 끼워 맞출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창세기전 4까지의 스토리를 통해 정립된 설정에 의하면 그녀는 단순히 간보기 목적으로 제피르 팰컨에 접근한 것이 아니었고, 막후에서 그 힘을 얻어 비선으로 암약하며 체사레의 손아귀를 벗어나려 했던 명백한 의도가 있었기에 시라노를 공들여 설득하는 게 아니라 로베르토 쪽으로 바로 붙었던 것이었다. 이로 인해 진엔딩 루트와 배드 엔딩 루트에서 보여주는 성격상 모순이 해결되긴 했으나, 에스테 도데라는 캐릭터 자체의 테마는 완전히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7]

4. 기타 이야기거리



[1] 정확하게는 창세전쟁이 끝난 후 리브레빌에 정착한 쿤을 하야가 찾아내 회유하려 했는데, 조용히 은거하며 속죄하고 싶다는 쿤의 뜻을 받아들인 하야가 설득을 포기하고 어디론가로 사라졌다는 결말. [2] 리브레빌쯤 되는 대도시의 영주 가문이었다면 제국 사천왕으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쿤의 과거를 모를 리가 없기 때문. 그리고 체사레의 폭정 아래 게이시르의 유력 귀족들 상당수가 멸문당했다는 설정과 비교해 보면, 리브레빌 또한 그 마수를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3] 메디치 가문의 잃어버린 영지와 명예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밀회를 통해 약속했다. [4]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의 평가에 따르면, 프레데릭 가문이 다스리던 로우엔과 도데 가문이 다스리던 리브레빌이 게이시르의 유이한 선정 통치 구역이었다고 한다. 체사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일단 영지를 잘 다스리고 후일을 도모할 계획을 세웠던 모양. [5] 창세기전 4 공식 위키에 따르면, 당시 디아블로가 에스테를 순순히 받아들인 이유는 그녀가 같은 사천왕이였던 쿤 그리어의 손녀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스테와 동귀어진하려던 로베르토를 다시 막아서며 시간을 벌어준 것도 같은 이유. [6] 이 설정에는 안타리아인들의 청장년기가 15세에서 50세까지로 정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7] 진엔딩 루트에서 체사레의 편에 붙은 것과 배드 엔딩 루트에서 시라노에게 붙은 차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저것이긴 하다. 체사레 옆에 붙은 디아블로의 인외의 힘을 목도하고 더 이상 체사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를 포기하는 것이 진엔딩 루트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고, 반대로 배드 엔딩에서는 디아블로의 진면목을 보기 전에 먼저 시라노의 압도적인 무력을 목격했기에 당연히 먼저 도망친 체사레보다 시라노를 선택하는 게 정배였다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댓가로 리브레빌을 잘 꾸려 왔던 '능력 있는 영주'였던 과거 설정이 완전히 붕괴하는 결말을 맞았다. [8] 심지어 에스테는 그 어떤 시간선에서도 크로노너츠로 발탁될 확률이 없는 반면, 단델리온은 일찌감치 크로노너츠로 발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