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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9:44:20

에디타(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파일:エディタ先生.jpg
소설 본편 일러스트레이터 MだSたろう의 설정화.

1. 개요2. 작중 행적
2.1. 아틀리에의 유령2.2. 연금술사 에디타2.3. 엘로이스 버진
3. 히로인으로서의 행적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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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 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의 등장인물.

エディタ. 종족은 하이 엘프, 외모는 금발벽안 로리. 그러나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실제 나이는 무려 수백 살이다.

2. 작중 행적

2.1. 아틀리에의 유령

주인공 다나카 요시오 오크 잡아 번 돈을 다 털어다가 부동산 업자에게 소개 받아 처음 마련한 집인 아틀리에에서 영체로 처음 등장한다. 등장하기가 무섭게 다나카를 공격하며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위협하는데, 이는 원래 그 아틀리에가 에디타의 집이었기 때문. 그러나 정화 마법을 익힌 다나카의 반격에 당해 일단 물러난다.

그 당시 에디타의 신체는 아틀리에 지하실의 생명 유지 장치 안에서 가사 상태에 빠진 채 숨이나 겨우 이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는 치사율 100%의 불치병 이마라치오[1] 병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병이라고는 하는데 실상은 저주에 더 가까운 놈이고 다나카의 치료 마법조차도 통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것. 에디타는 천재적인 연금술사였기에 그 상태가 되기 직전까지 병의 치료제를 찾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고 결국 그 제조법을 찾아내 책을 남기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다른 재료는 다 구할 수 있었음에도 레드 드래곤[2]의 간만큼은 끝내 구할 수가 없었다. 결국 치료제를 만들 수가 없었고 죽음을 예감한 에디타는 일단 급한대로 본인의 몸을 생명 유지 장치에 넣은 채 영체 상태로라도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역시 레드 드래곤을 잡기에는 힘이 미치지 않아 그 상태로 작중 시점까지 이른 것. 일단 실낱 같은 희망만을 품고 영체 상태로 남아 있기는 했지만 본인은 이미 완전히 절망한 채 죽음을 각오하고 공포에 떨던 중이었는데, 그러던 차에 다나카가 그 집에 입주하였다.

잠시 다나카의 이야기로 가서, 다나카는 아틀리에에 입주하고 얼마 뒤, 그 집의 세금이 무려 7년 치나 체납되어 있으며 그때껏 쌓인 이자까지 한 달 안에 싸그리 다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헌병들로부터 통보 받는다. 다나카가 그 집을 살 당시 업자는 그 집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싸게 판다면서 그 문제라는 게 연금술사의 망령 즉 영체가 된 에디타라고 말했고, 다나카는 이에 '집값이 싼데 유령 그딴 거 알 게 뭐야.' 라며 얼씨구나 하고 계약을 했는데,[3] 유령 이야기가 분명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유령이 아니라 무려 7년이나 밀린 막대한 세금과 그 이자였던 것이다. 아무렴 죽어 있는 놈이 암만 무서워봤자 진짜 무서운 건 여기나 거기나 살아 있는 놈이지 이전의 입주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진 것도 유령도 유령이지만 역시 그 체납금 때문이었던 것이고, 액수를 다 합치고 보니 차라리 근처의 같은 집 두 채도 살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수준이었다. 즉, 다나카는 업자에게 완전히 사기 당한 것.

이에 다나카는 그걸 해결하고자 일확천금을 노리게 되는데, 그 집 안에 쌓여 있던 수많은 책들을 발견한다. 그 책들은 에디타가 남긴 것들로, 저술 활동을 취미로 하던 에디타가 영체가 되기 직전까지 펴내 집 안에 쌓아두었던 것들이었다. 이에 다나카는 일단 옛 사람의 지식은 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더불어 당장 할 수 있는 게 집 안에 쌓여 있던 그 에디타의 저서들을 읽는 정도 뿐이었으므로 그 책들을 마구잡이로 읽기 시작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직업으로 연금술사를 택하고 에디타를 '에디타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게 바로 이때부터의 일. 그렇게 책들을 읽던 중 다나카는 젊음의 비약 제조법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다만 그 구체적인 제조법은 알 수가 없었다. 어째서인지 제조법 부분이 찢겨져 나간 채 없어져 있었기 때문. 그와 더불어 이마라치오 병 치료제의 제조법 또한 습득하게 된다.

그 뒤 다나카는 상점가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 어떤 소문을 듣게 된다. 임금님이 끔찍하게도 사랑하는 안젤리카 공주가 불치병에 걸린 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 병명이 바로 이마라치오 병이며, 이를 치료하면 다나카가 원하는 그 일확천금이 가능해진다는 것. 에디타가 개발한 치료제에 필요한 다른 재료들은 다 아틀리에 안팎에 있었지만 레드 드래곤의 간만큼은 직접 구해야 했고, 이에 직접 파렌, 메르세데스, 에스텔, 알렌, 조피, 그리고 소피아를 파티로 해 레드 드래곤 사냥에 나서 페페산으로 향한다. 사냥 도중 원래 거기 있을 수가 없는 에인션트 드래곤 배낭여행자(...) 크리스티나의 예상치 못한 등장으로 정말 볼 꼴 못 볼 꼴 다 보여주며 고문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에 놓여 별 개고생을 다하게 되지만 결국 크리스티나를 협박하여 협상에 성공, 레드 드래곤의 간을 챙기고 크리스티나의 등에 올라타 수도로 귀환한다. 그렇게 약을 만들고 파렌을 앞세워 왕에게 약을 바쳐 안젤리카 공주의 목숨을 구해내고 두둑한 상금을 챙긴 뒤, 그 돈으로 아틀리에에 묶인 체납액을 모두 변제하여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데에까지도 일단 성공한다.

그리하여 다시 에디타의 이야기. 집에 돌아온 뒤 "나는 집소유의 용자다." 라며 행복감에 젖어 있던 다나카는 우연히 지하실을 발견하고 거기에 들어가는데, 거대한 관 형태를 한 생명 유지 장치와 그 안에 둥둥 떠 있는 에디타의 신체를 발견하고, 그 곁에서 무릎을 끌어안은 채 땅바닥에 주저앉아 절망에 빠져 있던 영체 형태의 에디타와 다시 만나게 된다. 놀란 다나카는 에디타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이에 에디타는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상술한 이마라치오 병의 이야기와 더불어, 며칠 뒤면 장치 안의 몸이 부패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돌아갈 몸이 없어지니 영체마저 이성과 함께 서서히 사라지다가 마침내 영영 살아날 수 없게 된다는 것, 그리고 레드 드래곤의 간만 있었으면 살아날 수 있었는데 그 하나가 없어서 이젠 다 끝났다는 한탄까지. 그러고는 죽음의 공포를 견뎌내지 못한 나머지 "어차피 나는 며칠 뒤면 죽을 목숨인데 그걸 못 기다려서 쫓아내려고 여기까지 왔냐?" 면서 다나카에게 다짜고짜 욕을 한 사발 끌어 붓지만, 다름 아닌 그 레드 드래곤의 간이 아직 남아 있으므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다나카의 말에 크게 놀라면서도 일단 진정한다. 그리고 다나카가 정말로 레드 드래곤의 간을 챙겨오니 에디타의 지도 하에 그걸로 치료제를 만들어서 그대로 기사회생하게 된다. 틀렸어 이젠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라고 완전히 절망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4] 그렇게 살아나게 되었으니 에디타는 감격에 벅차 올라 그만 펑펑 울고, 이후 당연히 에디타는 다나카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두 사람은 화해한다. 앞의 내용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다나카를 향한 에디타의 플래그는 이때부터 이미 확실하게 선 것으로 보인다.

2.2. 연금술사 에디타

그렇게 에디타가 살아나고 나니 아틀리에의 소유권이 문제가 되었다. 딱히 에디타가 그걸 문제 삼은 건 아니었고 에디타는 오히려 그 집은 다나카가 스스로 빚까지 다 갚고 마련한 다나카의 집이라면서 그 소유권을 인정하되, 다만 에디타 자신이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며칠 정도의 유예만을 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다나카가 그냥 그 집을 에디타에게 공짜로 넘겨버리고는 에디타가 뭐라 말도 하기 전에 집을 뛰쳐 나가 버렸다. 일단 뛰쳐나갈 때는 그런 사실을 생각 안하고 그냥 무작정 뛰쳐나갔지만, 나가고나서 파렌의 후원으로 입학한 왕립학원 기숙사에 방이 있다고 조언을 들어 숙소 문제는 해결되는데, 아무튼 그렇게 아틀리에는 소유권 분쟁은커녕 변변한 말다툼 한 번 없이 그대로 에디타의 소유가 되었다. 이후에도 에디타는 아틀리에의 소유권을 다나카에게 양도하겠다는 뜻을 밝히지만 다나카가 재차 사양하여 그냥 그대로 에디타의 집이 되고, 중고 따위 필요 없으니까 주문식으로 지은 새 집을 노리겠다는 드립을 독백으로 치면서 애써 쿨하게 넘기는 건 덤. 그럼에도 에디타는 다나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다고 말해준다. 사실 그 뒤에 에디타는 다나카의 기숙사 방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 '정말 좋은 집에서 살고 있구나'라며 놀란 적이 있는데 이에 다나카가 '아틀리에도 좋은 집이다'라고 화답하니 '그럼 제안이 있다'며 뭔가 말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비록 소피아와 에스텔이 방에 들어오는 바람에 더 말을 못하고 방을 나가면서 유야무야되긴 했지만, 정황 상 아마도 아틀리에에서 같이 살자는 제의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에디타는 본인이 천재적인 연금술사인 관계로 다나카의 연금술 연구 등에 이런저런 가르침이나 영감을 주면서 연금술 스승, 조력자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되며, 다나카 역시 그 덕을 많이 보게 된다. 아틀리에 건이 일단락 된 뒤 다나카는 왕립학원 연금술 수업에 참석하는데, 수업 내용이 에디타의 저서들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뒤떨어져 있어서 실망했을 정도.[5]

다나카는 에디타에게 회춘의 비약 제조법을 물어보지만 에디타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대답하면서도, 기억이 나는 족족 도와주겠다고 대답한다. 이후 비약의 제조를 위해서는 암흑대륙에 사는 그린실프의 날개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암흑대륙은 아주 위험하니 가지 마라고 만류한다. 그러나 전생 전후의 자신을 향한 취급과 동정 인생에 이미 진절머리가 나버린 다나카는 에디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암흑대륙으로 회춘을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참 뒤, 막상 다나카가 정말로 암흑대륙에서 그린실프의 날개를 가지고 와서는 회춘의 비약을 만들자고 나서니 에디타가 그제서야 고백하기를, 사실 그린실프의 날개 외에도 필요한 게 있는데 바로 하이엘프의 피와 간이며, 연구 도중 그 사실을 깨달은 에디타가 본인의 생명에 위협을 느껴 비약의 구체적인 제조법 부분을 일부러 찢어 없앤 것이라고 한다. 이에 다나카는 회춘을 못하게 된 것에는 아쉬워 하면서도 당연히 비약의 제조는 큰 고민도 없이 포기하게 된다. 그놈의 비약이 뭔 소용이야 덕분에 금발포동포동 선생님이랑 플래그가 또 섰는데[6]

다나카는 이후 연금술 수업 시간에 맛이 끔찍하다는 것만 빼면 효과는 획기적인 신종 포션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는데[7] 그것도 기본은 에디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발상을 더해서 만들어낸 것. 이 신종 포션을 맛본 연금술 교실 교사 리디아 난눗치는 속으로는 굉장히 획기적인 포션이라며 놀라지만 막상 다나카의 앞에서는 맛이 지독하게도 없다며 를 하는 등 일생일대의 할리우드를 벌인 다음 그 기능을 두고도 혹평을 하며 실패작이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자기 방으로 돌아간 뒤에는, 이걸 학기회[8]에 자기 명의의 발명품으로 내보내 해고를 면하고[9] 나아가 귀족으로서의 작위도 상승시켜, 이혼한 전남편에게 복수하겠다는 망상을 부풀리며 전율한다. 그런데 그렇게 혼잣말하던 중에 문이 조금 열려 있었고 마침 그 근처를 지나가던 소피아가 그걸 다 듣게 된다.

이후 다나카는 토리쿠리스 분쟁에 참전했다가 분쟁을 해결하고 카리스로 다시 돌아온 뒤 파렌으로부터 학기회에 초청 받는데,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몇 명 더 데리고 와도 좋다는 말에 아틀리에로 찾아가 에디타를 초청하고[10], 원래대로라면 왕립학원 관계자 즉 왕족들과 귀족들만 참석할 수 있는 자리인 데다가 행사의 학술적인 성격 상 에디타는 크게 기뻐하며 초청에 응한다.

그리고 에디타는 이렇게 초청 받은 자리에서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가 우연히 다나카와 결혼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다나카는 자신이 지금 독신이며 오히려 여자 경험 하나 없는 동정이라는 사실을 실토하고, 반면에 에디타는 자신에게 남자 경험이 엄청나게 많다는 말을 하며 본의 아니게 다나카를 좌절시킨다. 그리고 이때 에디타는 다나카에게 경험 많은 여자와 경험 적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좋으냐는 질문을 하는데 다나카는 차마 경험이 아예 없는 처녀가 좋다는 속마음을 여과 없이 그대로 꺼내지는 못하고 그저 경험 적은 여자가 더 좋다고 순화시켜서 대답한다. 그러자 에디타는 '남자는 원래 경험 많은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냐'며 당황하는데 다나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남자는 경험 적은 여자를 더 좋아하는 편이죠' 라는 대답을 돌려준다. 이에 에디타는 그 이야기를 어떤 연극에서 들었다고 하는데, 다나카가 알고 보니 그 연극은 여성 관객이 많이 보던 여성향 연극. 그래서 다나카는 '여자 관객을 모아야 하니 실제 현실보다는 여성의 희망 사항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대답하는데 이에 에디타는 또 상당히 당황스러워 한다.

그 뒤 다나카는 남작위를 받고 귀족이 되는 조건으로서 영지 개척을 명 받아 라지우스 평원으로 향한다[11]. 그리고 그동안 학기회에 참석한 에디타는 소피아와 에스텔의 증언 및 여러 정황을 토대로, 다나카가 속한 연금술 교실의 교사 리디아 난눗치가 다나카의 신종 포션을 표절해 학기회에 내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파렌의 주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난눗치와 대담을 하게 되어 난눗치를 시험한다. 다나카의 신종 포션은 에디타의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에디타는 그 원리와 관련된 깊은 수준의 질문을 던지며 난눗치를 시험하지만 난눗치는 이미 그런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둔 대답들을 내놓으며 방어에 나서고, 이에 보다 못한 에스텔이 자리에서 일어나 난눗치를 표절범이라며 비난하는 등 대담이 파행으로 치닫자, 파렌의 제안에 따라 당사자인 다나카를 찾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들은 다나카를 찾아 다나카의 영지인 라지우스 평원으로 향하고, 그곳에 한창 세워지고 있는 신도시에서 다나카가 다름 아닌 그 신종 포션을 마구 찍어내서는 그것도 '맛을 보장할 수 없는 형편없는 물건이지만 효과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니 일단 드리는 물건'이라면서 공짜로 퍼주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는 일전에 그 포션이 난눗치에게 혹평을 받은 탓에 다나카로서는 정말 그 포션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물건인 줄 알고 있었기 때문. 난눗치가 학기회에 발표하여 획기적인 포션으로서 찬사를 받은 물건이 여기서 이런 취급을 받고 있으니 파렌 이하 방문객들은 경악하고[12], 이미 어느 정도 감 잡은 상태에서 이를 맛본 파렌은 난눗치가 표절 위증까지 하고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13] 소피아와 에디타에게 무고죄와 괘씸죄를 뒤집어 씌워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완전히 깨닫게 되며 그 자리에서 난눗치에게 사형을 선고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 된다. 일단 즉결처분만큼은 다나카가 파렌을 말린 덕에 난눗치가 당장은 살아나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난눗치는 곧 죽게 된다.[14]

이후 다나카는 에디타를 그 신종 포션의 공동 연구자로 올리는 걸 제안하고, 이에 에디타는 "그럼 너와 나의 공동연구란 말이냐?" 라며 정말 엄청나게 기뻐한다. 어찌나 기뻐하던지 이건 당장 책을 펴내 후세에 영원히 남겨야 한다며 그날로 방에 틀어박혀 밤낮으로 집필에 몰두할 정도.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에스텔은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다나카와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서 남기겠다고 맞불을 놓지만, 다나카는 에디타야 그렇다 쳐도 에스텔의 경우는 작심삼일이려니 하고 흘려 들을 뿐. 에디타는 그렇게 다나카와의 공동연구를 책으로 펴내고는 가장 먼저 다나카에게 보여주며 또 엄청 기뻐한다.

2.3. 엘로이스 버진

그로부터 얼마 뒤 다나카 요시오는 우연찮게 에디타의 스테이터스를 보게 되는데 그 본명이 '에디타'가 아니라 '엘로이스 버진'이라는 것과 더불어 그 레벨이 무려 2500대나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에인션트 드래곤인 크리스티나의 레벨이 3000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니 정말 엄청난 수준인 건데, 이상한 것은 어째서인지 각 스테이터스 수치들이 레벨에 비교했을 때 정말 형편 없는 수준으로 낮다는 것. 우연찮게 이를 본 다나카는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그냥 선생님이 약골이라 그런 거려니 하고 대충 넘긴다.

한편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 자신의 연애 사정과 연이은 사건사고에 피로를 느낀 다나카는 다른 히로인들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혼자서 바캉스를 떠나려고 하는데[15] 그와 관련한 혼잣말을 하필이면 도리스가 듣고는 재미있어 보인다며 따라 붙게 된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그 바캉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에디타가 엿보고는 이러다가 도리스한테 다나카를 뺏기는 건 아닌가 하며 엄청나게 초조해하고, 그러다가 결국 크리스티나, 로코로코, 그리고 소피아와 함께 그 뒤를 쫓게 된다. 크리스티나의 등 뒤에 타고 하늘을 날아 다나카와 도리스의 뒤를 쫓는데, 도중 다나카를 놓치게 되고 크리스티나가 로코로코와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는 통에 에디타가 그만 그 등에서 떨어져 그대로 추락한다. 그런데 그 추락한 장소가 다름 아닌 다나카가 있던 리조트의 풀장. 이를 본 다나카가 곧장 회복 마법을 걸어 살려주고 덕분에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대로 다나카와 합류한다. 이후 다나카가 이 세계의 종교 수장인 성녀의 초대를 받아 대성국으로 향할 때 에디타 역시 함께 따라가는데 대성국이나 성녀와 관련된 뭔가를 아는 듯한 기색이 드러난다. 심지어 에디타를 만난 성녀는 에디타를 보더니 딱 굳어버리는 등 뭔가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까지 한다.

그동안 크리스티나, 로코로코, 그리고 소피아는 에디타를 찾아 밤낮으로 헤매다가 근처의 대성국까지 흘러가게 되고 이 대성국에서도 에디타를 찾아 흩어져서 돌아다니는데 이번에는 소피아가 미아가 된다. 게다가 소피아는 여차저차해서 성녀의 저택의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소피아 베이컨 항목 참고. 크리스티나와 로코로코는 대성국에 있던 다나카 일행과 접촉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번에는 소피아가 미아가 됐다는 것을 깨닫고 소피아를 찾아 다시 흩어진다. 그리하여 에디터는 혼자 행동하며 소피아를 찾아다니는데, 난데없이 동쪽의 용사가 나타나서는 성녀의 명령이라며 에디터를 체포하고 그대로 성녀의 저택에 있는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에디터는 소피아의 바로 옆 방에 갇히게 되고, 여기서 성녀가 에디터를 찾아와 만나게 되면서 에디터의 과거가 밝혀진다.

에디터, 아니, 엘로이스 버진은 500년 전에 마왕을 봉인하고 세계를 구해낸 대마도사였다. 그것도 용사 파티가 다 전멸한 뒤에 혼자서 딜부터 탱킹까지 네 사람 몫을 다 해내며 마왕을 봉인한 엄청난 대마도사로, 실상 500년 전의 용사 그 이상의 용사였던 것.

그런데 마왕을 봉인하고 그 봉인을 유지하는 데에 자신의 그 강대한 힘을 거의 다 쏟아 부어야 했고[16], 레벨에 비해 극히 떨어지는 스테이터스의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던 것. 그러나 현 대성국의 성녀 이도가 그 500년 전에 용사 일행과 에디터를 배신하여 용사 일행은 다 죽였고[17],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마왕의 봉인을 유지하느라 힘이 없었던 에디터 역시 갑작스러운 이도의 통수에 마왕의 봉인체를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한 채 몸만 겨우 빼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에디터는 인류를 구해낸 성녀에서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고, 반대로 배신자 이도는 마왕의 봉인체를 확보하고는 에디터를 죽이기 위해 두 눈의 쌍심지에 불을 켜는 한편, 언젠가 에디터가 자신에게 복수하러 나타날 것이라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자신을 지킬 힘을 추구하게 된다. 마왕에 맞서자는 명분으로 용사를 선출한 것도 다나카를 불러내 자기 편으로 포섭하려고 했던 것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 이도 자신을 지키는 방패로 쓰기 위해서였던 것. 또한 스스로를 마왕을 물리친 성녀라고 선전하는 데에 성공하여 마침내 전인류로부터 성녀로 추앙 받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에디터로부터 배워뒀던 영체를 다루는 마법을 이용, 몸과 몸을 갈아 타며 무려 500년 동안 대성국을 다스리며 작중 시점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한다. 100년에 한 번씩 있지도 않은 마왕을 만들어내고[18] 용사를 선출하는 등의 거대한 사기극을 벌여오면서 다른 나라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삥을 뜯어 왔다는 대성국의 실체 역시 여기서 확실하게 밝혀지고, 에디터가 이마라치오 병에 걸려 죽기 직전까지 몰렸던 것도 바로 성녀 이도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 또한 여기서 다 밝혀진다.

아울러 여기서 에디터가 다나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완전하게 밝혀지고[19], 에디터가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수백 년 내내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는 처녀라는 게 밝혀진다. 성녀가 이 사실을 가지고 "이제 곧 내 손에 아주 끔찍하게 죽을 텐데 어떻게 그 나이 되도록 남자 맛도 모르고 살았나요?" 라면서 마구 놀리는데 에디터는 엄청 당황하면서도 일단 "나 완전 걸레야! 즈보즈보야! 누포누포야!(...)" 라고 빼애액거리지만 누가 봐도 에디터가 거짓말을 하는 게 뻔히 보이는지라 그냥 속수무책일 뿐. 옆에서 상황 지켜보던 소피아조차도 독백으로 이렇게 말한다. '아무래도 이웃 분, 처녀 같아요.'(...)

그러는 사이 다나카는 에디터가 성녀에게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서쪽의 용사로부터 전해 듣고[20] 로코로코와 크리스티나를 대동하여 성녀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리고 로코로코의 독심술을 이용해 정말 성녀가 저택 지하에 에디터를 가뒀다는 것과 더불어 감옥의 위치까지 알아낸 뒤 에디터를 구하기 위해 감옥으로 쳐들어간다. 그러나 에디터는 성녀가 다나카를 만나러 간 틈을 타서 소피아와 함께 탈옥에 성공한 뒤였던지라 감옥은 이미 비어 있었고, 탈옥 직후 동쪽의 용사와 마주하여 소피아는 아예 발목까지 잘려 나가는 등 위기에 처하지만, 그 사이 다나카 일행에 의해 궁지에 몰린 성녀가 마왕의 봉인을 깨버리는 바람에 봉인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에디터의 강대한 힘이 다시 돌아오고, 직후 에디터는 최종 보스의 포스를 마구 뿜어내며 동쪽의 용사를 발라버린 뒤 소피아의 다리를 재생시키면서까지 멋지게 구해낸다[21]. 이후 다나카와 합류

마왕을 혼자서 봉인할 정도의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가 한순간에 약골로 추락해버린 채 도망자로서 내내 도망만 치며 보내온 저소득자의 찌질스러운 나날들에 한이 많이 맺혔던 모양인지[22], 자신의 힘이 다시 돌아오자 "지금 나는 최강! 무적! 전능이야!" 라고 외치며 다나카에게는 다나카 대신 자신이 싸움에 나가 힘이 돼주겠다고 나서는 등 엄청나게 대담해진다. 이후에는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강대한 무력 및 엄청나게 효율적인 공간 이동 마법 등으로 다나카 일행에게 더 큰 힘이 되어준다.

심지어는 그 무시무시한 에인션트 드래곤 크리스티나를 상대로도 잔뜩 긴장하면서도 "하, 한 번 해볼 거야?! 지금 나는 최강이야! 무적이야!" 라고 하며 도리어 덤벼드는데, 이 일이 터지기 직전까지만 해도 크리스티나가 "한 판 해볼 테냐? 엘프." 라고 하면 에디터는 찍소리도 못하던 상황이었던 것이 그냥 이렇듯 하루아침에 다 뒤집어진 것이다. 어지간한 상대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그냥 문답무용으로 배빵부터 날리고 보는 크리스티나가 그런 에디터를 상대로는 뭔가 느꼈는지 긴장 타고 그저 그르렁거리면서 화만 낼 뿐인 정도다. 결국 실력을 겨루고 싶어하던 둘이 날 잡고 무도 대회에서 한 판 거하게 붙는데 정말로 호각을 이루게 된다. 온갖 마법이 불꽃놀이처럼 난무하는 격렬한 싸움 끝에 일단 승자는 에디터였는데 에디터가 크리스티나를 일방적으로 쓰러뜨린 건 아니고, 둘 다 힘을 비슷하게 소진한 상태에서 크리스티나의 꼬리가 장외로 나가는 바람에 경기의 룰에 따라 에디터 승. 다만 힘을 되찾은 뒤에도 다른 수치들은 다 어마어마한데 어째 다나카를 닮았는지 유독 LUC이 엄청 낮다. 여담으로 크리스티나와의 대전 이후의 일을 말하자면, 그냥 기권하고 대회에서 손을 뗀다. 겉으로는 크리스티나와의 싸움 이후 회복이 안 됐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전혀 아니고, 실제로는 다음 상대가 소피아였기 때문에 전적으로 소피아를 배려해준 것.

그러한 전후사정을 다 알고 있는 마왕은 부활 이후 무도 대회 결승전 때 모습을 드러내고는 전 용사 파티의 배신자 이도를 성녀라고 모시는 있는 인류의 모습을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성녀라는 존재를 오래도록 남기고 싶다면, 그 여자가 죽이려고 했던 그 빈곤한 엘프야말로 성녀라고 할 수 있는 여자다.”

이후 다나카가 1차 마왕전을 치르면서 마왕을 붙잡아 놓고 있을 때 공간 이동 마법으로 난입, 500년 전의 그 봉인 마법을 마왕에게 걸어 다시 봉인하면서 그 위엄을 또 한 번 보여준다. 이에 다나카조차 이제 다 끝났다고 안심하는데... 알고 보니 이번의 봉인 마법은 하루 정도밖에 안 간다는 것이다. 당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서 우물쭈물하기만 했지 별 말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마왕을 잠시 봉인한 그 밤에 이 사실을 실토하고, 이에 다나카 일행은 다시 마왕 토벌을 준비한 뒤 마왕의 봉인이 깨진 직후 2차 마왕전에 돌입, 마왕을 퇴치하는 데에 성공한다.

다나카의 독백에서 주로 쓰이는 이름은 '에디터 선생님', '금발포동포동[23]' 등. 대화 중에는 '에디터 씨'라고 부르는데, 에디터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에디터 씨라고 부르라는 에디터 본인의 강한 요구 때문이다. 그러나 다나카는 금발로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성적 흥분이 느껴진다는(...) 이유로 속으로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곧잘 붙이고, 가끔 이게 밖으로 그대로 나갈 때도 있다. 에디터가 주변에 남자 한 번 없었던 처녀라는 게 성녀로부터 밝혀진 그 순간부터는 'EX 에디터 선생님'이라는 최종 형태로 진화한다.

본명은 '엘로이스 버진(エロイーズ・ヴァージン)'. 성인 '버진'의 유래는 당연히 ' 처녀'. 그리고 만일 저 '엘로이스'를 일어 발음 그대로 '에로이즈'로 읽으면 ' 에로 is'가 가능해지고, 이렇게 되면 성명 합쳐 '에로는 처녀다.' 라는 의미가 가능해지는데, 작가와 본 작품 성향을 생각하면 진짜 이렇게 노리고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가의 정말 비뚤어진 애정 직업은 연금술사, 대마도사.

3. 히로인으로서의 행적

“하지만 덕분에 나는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 한 가지만큼은 네게 감사한다. 만약 네가 그 저주를 내게 걸지 못 했다면 분명 나는 그 사람과 마주치는 일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을 테니 말이다.”
대성국에서 자신을 옥에 가둔 성녀에게 한 말.

작중 여러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의 대형 떡밥을 가진 히로인이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여러 히로인들 중에서도 장래가 가장 밝다.작가의 웹연재 당시 필명이 금발로리문고 였다는것을 생각하면 가장 가망이 있다

속절없이 다가오는 죽음을 고작 며칠 앞으로 마주하며 절망에 빠진 채로 벌벌 떨다가 다나카 덕에 살아났으니 다나카는 생명의 은인이 되고[24], 그 감정이 좋으면 좋았지 당연히 나쁠 수가 없다. 다나카와의 플래그는 일찍부터 확실하게 선 상태로, 정황 상 다나카에 의해 목숨을 구해낸 바로 그 직후부터의 일로 보인다. 그때부터 다나카를 대하는 태도가 엄청나게 우호적으로 변하는데, 고맙다는 인사야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자신의 몸을 힐끔거리는 다나카의 시선을 눈치채고는 진지하게 화를 내기는커녕, "너 로리콘인 모양인데 얼마든지 봐도 상관은 없다, 이 변태야." 라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예 본인이 허가를 해놓을 정도. 그리고 다나카는 사양하는 일도 없이 소설 끝나는 그 순간까지 에디터를 시간한다(...). 그밖에도 다나카에게 동거를 권하려고도 했고. 어지간히 호감이 있는 상대가 아니고서야 이런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상술한 다나카와의 공동연구 건도 그렇고, 그밖에도 책을 펴내면서 그 원고를 다나카에게 가장 먼저 갖다 주며 꼭 읽어보라고 몇 번이고 권한다든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읽지 못했다면 뾰루퉁해지면서도 빨리 읽어보라고 독촉하기도 하는데, 누가 봐도 다나카에게 홀딱 빠져 있는 상태다.

엄청난 진실을 몰랐던 다나카가 아슈레이와 잠시나마 연인 관계였을 때는 행복해하는 다나카를 보면서 표정을 잔뜩 일그러뜨리지를 않나, 다나카가 그 진실을 알고 아슈레이와 헤어진 뒤에는 다나카에게 반한 아슈레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약을 만드는 방법을 에디터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때 에디터는 "그런 것이라면 네 스스로의 힘으로 알아내야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래야 다나카도 너를 돌아볼 것이다." 라는 말로 잘 타일러서 아슈레이를 돌려보낸 바 있다. 그러나 사실은 경쟁자가 늘어나는 게 싫었을 뿐이라서, 각오를 다진 아슈레이가 돌아간 뒤에는 " 하나 정도 줄었다고 생각했는데[25] 또 하나 늘어버렸다..." 라며 경쟁자가 늘어난 것을 걱정하며 중얼거린다. 심지어 휴양지에서는 다른 메이드들의 치맛속을 엿보려는 다나카를 방해하면서 아예 자기 팬티와 포동포동한 허벅지를 일부러 대신 보여주기까지 하는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진짜 엄청 필사적이다. 실제로 노력도 허사가 아니어서 세운 플래그도 많고. 허벅지와 팬티를 일부러 보여주는 건 학원도시에서 다나카가 로코로코에게 도전(...)하고 있을 때 정황 상[26] 일부러 원고를 떨어뜨리고 그걸 줍는 다나카 앞에서 무방비로 드러내기도 했다[27]

한편 다나카가 에디터 선생님을 상대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물론 귀엽다, 사랑스럽다, 처녀였다면 당장 메챠쿠챠 해버렸다 같은 게 대부분이지만, 빈곤, 약골, 그리고 걸레(...)다. 비처녀도 아니라 아주 걸레. 왜 걸레라고 생각하냐면, 일단 에디터의 나이가 이미 수백 살인데 설마 처녀일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더해, 무엇보다도 에디터 본인 스스로가 본인에게 남자 경험이 엄청나게 많다고 밝혔었기 때문이다. 실제 에디터 본인의 저서 중 '나와 전남친'이라는 책에서는 에디터에게 차인 뒤 스토커로 변한 전남친을 성전환시켜 매춘굴로 보내버렸더니 그 남자가 거기서 창녀로 살아가며 '새로운 행복'을 알게 되었다는 기술이 있기도 하고, 그밖에도 자신의 다른 여러 전남친들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다만 에디터 본인이 그러는 와중에도 조금 이상한 건 이미 여럿 있었다. 우선 에디터의 엄청난 낯가림.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 몇 마디 제대로 섞거나 이어나가는 것도 힘들어서 혀를 몇 번이나 깨물기도 하는 등의 문제로 다나카로부터는 아예 커뮤니티 장애라서 귀여워 죽겠다는 평가까지 받는 사람이 어떻게 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팜므파탈 노릇을 할 수 있었는가의 문제. 또한 가령 그 많은 저서들 속 그 많은 전남친 이야기들 가운데 어째서인지 남자의 구체적인 묘사가 전무하다든가. 그밖에도 다나카를 상대로 남자 경험이 많은 여자랑 적은 여자 중 어떤 여자가 더 좋으냐는 질문을 했었을 때의 일도 그렇다. 남자 경험이 그렇게 많다는 양반이 남성의 심리를 실전도 아니고 여성향 연극에서 배웠다고 이야기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었으니.

그리고 알고 보니 정말 처녀였다. 수백 년 동안 주변에 남자 한 번 없었던 완전 처녀. 독자들과 소피아에게는 이미 대성국 편에서 일찌감치 밝혀진 사실이고, 다나카에게도 종반부에 밝혀지게 된다. 마왕전 도중 마왕을 잠시 봉인했던 밤에 다나카가 육아에 대해서 에디터에게 물어봤었는데, 자칭 야리망인 에디터 선생님이라면 출산 경험도 많을 테니 육아에 대해서도 많이 알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런데 막상 질문을 받은 에디터가 어째 대답은 못하고 어버버거리면서 어째 처녀 같은 반응이나 보이고 앉아 있으니, 그 곁에서 영체가 된 채로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던 성녀 왈, "그 엘프한테 육아 같은 거 물어서 뭘 어쩌려는 겁니까.", "그 엘프는 처녀인데 육아 같은 거 문외한인 게 당연하잖아." 이에 에디터는 자신의 거짓말이 그렇게 까발려지고 리얼 대마도사였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부끄러웠던 나머지 그만 땅바닥에 엎드려 부들부들 떨기만 할 뿐. 그리고 다나카의 에디터를 향한 호감도는 그 즉시 수직상승하게 된다. 감격에 북받쳐 오른 나머지 눈물이 나와버린다며 'Extra' 즉 '특별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마음 속에서 'EX 에디터 선생님'이라고 바꿔 부르며 찬양하기 시작하는 등 순식간에 에디터 루트 외길 확정을 하기에 이른다. 뒤늦게 정신을 추스리고 나름의 사태 수습에 나선 에디터가 "입 다물어! 난 야리망이야! 야리망이란 말이야!" 라고 발악하지만 그걸 바라보는 다나카는 평소 같으면 중고 비치는 나도 싫다는 느낌의 독설을 독백으로 남겼을 텐데 이때는 그런 거 전혀 없고 그저 야리망 선생님 정말 사랑스러운데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쯤에서 마왕이 예기치 않게 부활하는 와중에도 다나카는 무슨 걱정을 하기는커녕, EX 에디터 선생님의 행복을 위해 저 마왕을 때려잡겠다고 마음 속에서부터 전의를 활활 불태우는 지경까지 이른다. 마왕 토벌 이후의 뒷풀이 파티 때도 다나카는 에스텔은 물론이고 그때껏 미련을 가지고 있던 소피아까지 포함해서 다른 여자들은 적당히 다 넘겨버리고 EX 에디터 선생님 어딨냐며 에디터만 찾아다니다가 에디터랑 식사를 끝냈을 정도. 하여간 다나카 본인은 최종적으로 그냥 EX 에디터 선생님 루트 확정인 듯하다. 웹 연재는 딱 그쯤에서 완결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른 히로인들이 일방적으로 다나카에게 호감을 갖고 있을 뿐이지 다나카로부터 성적 관심 이상의 어떤 호감을 사지는 못하고 있는 것에 반해[28] 에디터의 경우는 본인도 다나카에게 호감을 갖고 있고 다나카로부터도 결혼까지 상정한 호감을 엄청나게 사고 있는만큼, 결말은 해피 엔딩일 듯. 이렇듯 여러 히로인들 중 전망이 가장 밝은 히로인이다. 그래서 원래 제목이 '다나카의 아틀리에'였다.

4. 기타

낯가림이 엄청나게 심하다. 그 심각한 낯가림이 드러나는 때는 대략 학기회 때부터로, 그 당시 다나카의 기숙사를 들락거리면서 파렌이나 에스텔을 비롯한 여러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 몇 마디조차도 제대로 못 나누는 지경인 게 밝혀졌다. 다나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냥 커뮤니티 장애 수준. 다만 자기 취미인 연금술 이야기가 나오면 얼마나 신분이 높은 사람의 앞에서든 얼마나 많은 사람의 앞에서든 간에 그냥 무아지경에 빠져 멋진 말솜씨를 선보이며 보는 사람들을 푹 빠져들게 하는 극단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그런 모습은 난눗치를 시험하기 위해 벌인 공개 대담 등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평소 표정은 다소 뚱한 편이지만 성격이 무뚝뚝하거나 감정의 표현이 적거나 한 것은 아니다. 주변 사람들은 에디터를 상당히 순진하고 순수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다나카는 에디터가 처녀라는 걸 알기 전부터 이미 '비처녀라면서 하는 건 어째 처녀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한 바 있고, 소피아 역시 '엘프 님 정말 퓨어퓨어 하시네요. 새삼 제 자신의 추접스러운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라는 생각을 독백으로 남긴 바 있다. 그밖에도 주변 사람들의 사정을 잘 헤아리면서 행동하는 편이다. 크리스티나의 도발 같은 것도 어른스럽게 대처하는 편. 가령 에디터의 공간 이동 마법과 크리스티나의 비행 마법 중 어느 게 더 좋은가 하는 주제가 떠올랐을 때 크리스티나는 무조건 비행 마법이 좋다고 뻗댔지만 에디터는 둘 다 때와 장소에 따른 장점이 있다며 크리스티나의 마법까지 추켜세워줬고 그 바람에 크리스티나를 뻘쭘하게 만들기도 했다. 소피아를 위해 무도 대회에서 군말없이 기권하고 물러난 것도 좋은 예. 크리스티나였으면 소피아는... 실제 소피아도 이 점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에디터와 크리스티나 중 한 명이 자신의 다음 상대가 된다는 소식에 무조건 엘프 씨가 이기셔야 자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커진다며 벌벌 떤 적이 있다.

순진하고 사람 좋은 성격의 이면에는 보통 사람들 이상의 강인한 내면도 존재. 실제 다나카가 처음 아틀리에에 입주했을 당시 에디터는 시한부 수준을 넘어서서 정말 죽음까지 일 단위의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는데도, 성격이 상당히 날카로워진 건 사실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끝끝내 이성을 다잡고 있었으며 다나카와도 곧 소통이 가능할 수 있었다. 다나카 역시 이 점을 지적하면서 '나였으면 미쳐 돌아갔을 상황인데 이 사람 참 대단하네.' 라며 칭찬한 바 있다. 성녀에게 붙잡힌 뒤에 고문 협박을 받을 때도 겁 먹거나 하는 모습은 일절 보여주지 않았다.

을 먹지 않는다. 대성국으로 이동하기 직전 왕실 휴양지에서 술을 권유받았을 때 거절하고 대신 과일 쥬스를 받았다.


[1] 그 어원은 당연히 이 소설답게 이라마치오. 이런 느낌의 이름들이 소설 내내 자주 나온다. [2] 작중 아주 강력한 생물이다. 페니 제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자 파렌조차도 한 마리를 겨우 죽일까 말까하는 정도. 전 마력을 몽땅 긁어모아 마법을 쏴도 HP의 90% 정도를 날리는 수준이다. 결국 막타는 다른 사람이 쳐줘야 하는 것. [3]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일본에선 이렇게 집값이 싸다는 이유로 유령이 나온다거나 과거 자살자가 있었던 집, 즉 사연있는 물건을 일부러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모르고 들어가면 고생하지만 알고 들어가면 미리 대비할 수 있는데다, 유령이 나오는 집이라고 해서 실제로 위험한 상황까진 가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참고 살면 살만 하다고(...) 하며, 아예 "소재거리로 써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라는 이유로 이런 집만 찾아 이사다니는 개그맨도 한 명 있을 정도 [4] 레드 드래곤의 간은 다나카가 구한 것이지만 그 레시피는 에디타가 찾아냈다. 다나카 역시 이 점을 이야기하며 에디타의 공을 추켜세웠다. [5] 서적판에서는 이쪽이 먼저 나온다. [6] 웹소설 흐름으로 가면 에디타의 강한 요구로 어쨌건 후일에는 비약을 만들 가능성은 높다.1회 한정인지 몇 번 적용 가능한지는 모르나 일단 둘의 수명의 차이라는 현실적 문제는 있으니... 주인공이나 봉인 해제 후 에디타의 회복마법은 잘려나간 부위는 그대로 결손부위가 완전 재생되는 수준이라 간 적출은 가능하다고 표현한다. 실제 작중에서도 자긴 괜찮다며 에디타 본인이 재차 권유하기도 하고. [7] 처음부터 그걸 만들려고 계획하고 만든 건 아니었고 뭘 해야 할지 몰라 어리버리 타다가 그대로 있다간 밑천 다 드러나고 생활이 난감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몰린 나머지 그냥 질러버린 것. [8] 왕립학원이 정기적으로 벌이는 행사로, 이때 왕립학원에 속한 교사들과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다만 실제 참가자는 교사들이 대부분이며, 계속해서 성과가 변변찮은 교사들은 최악의 경우 그대로 너 해고. [9] 난눗치는 지난 학기회 내내 실적이 형편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만회하지 못하면 그대로 모가지를 당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10] 사실 아틀리에로 간 건 에디타를 초청하려고 간 건 아니었고, 비처녀인 에스텔이라든가 알렌만 바라보는 소피아라든가 안 풀리는 연애 사정 때문에 갑갑해진 나머지 무작정 발걸음을 옮긴 끝이 에디타의 집이었던 것. 이후 뭔가 화제를 꺼내려고 하다가 나온 게 바로 이 초청 건이었다. [11]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에스텔 등 항목 참고. [12] 이 부분은 오해가 많이 겹친 부분이기는 하다. 다나카는 난눗치 때문에 정말로 그 가치를 몰라서 저런 건데, 파렌과 방문객들은 '저런 대단한 물건이 저 인간한텐 고작 저 정도밖에 안 되는 물건이라니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가 된 상황. [13] 난눗치는 귀족인데 소피아와 에디타는 평민이었다. [14] 크리스티나 문단에도 서술되었듯이.. 겁도 없이 그녀를 건드리다 그대로 시밤쾅(...) 당해 폭사했다. [15] 국왕이 그간의 공을 인정하고 대성국에 인접한 왕실 소유의 휴양지를 제공해줬다. [16] 그럼에도 인간과 비교했을 때는 어지간한 인간들은 능히 압도하며, 1대 1이라면 용사와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한 수준이다. [17] 그것도 서로 싸운 게 아니라, 자던 사람들을 덮쳐서 죽인 것이다. [18] 그야 진짜 마왕은 다름 아닌 성녀가 가진 그 봉인체 안에 갇혀 있으니까. [19] 물론 그런 분위기는 일찌감치부터 보이고는 있었다. [20] 독실한 신자로서 성녀의 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던 동쪽의 용사와는 달리 서쪽의 용사는 이전부터 성녀의 행보를 두고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다나카의 동료인 하이엘프를 체포하라고 명령하니 성녀를 더욱 의심하게 된 것. [21] 이때 소피아는 에디터의 치유마법이 마치 다나카와 같다고 느낀다 [22] 참고로 에디터는 책 쓰는 게 취미인데, 쓴 책 중에는 '나와 가난'이라는 책도 있어서, 가난한 시절의 에디터가 정말 하루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했고 뭘 먹어야 했는지 같은 사정들이 자세히 써져 있기도 하다. 다나카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신종 포션을 만들고 에디터와의 공동연구로 남겼다. [23] 로리면서 허벅지가 포동포동한 게 얼굴 비비고 싶어서 매력적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24] 작중 에디터 본인 스스로도 언급한 바 있는데, 암흑대륙으로 떠나려는 다나카를 말리면서 "너는 내 생명의 은인이니,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 고 말했다. [25] 기억 상실 [26] 대부분 다나카의 시점이라 상황 묘사로 추측할 수밖에 없딘 [27] 애초에 다나카가 로코로코에게 도전하는 계기 자체가 에디터의 팬티 방비가 강해졌다고 느껴서인데, 하필 로코로코에게 도전할 때 이를 방해한다는 게... [28] 머릿속으로야 뭐 하고 싶다 뭐 하고 싶다 하면서 온갖 성적인 망상을 다 풀어 놓는데 막상 그 뭐가 될라 치면 비처녀라서 혹은 무서워서 혹은 여자 성격에 심한 하자가 있어서 혹은 인간 관계 등의 다른 여러 문제들로 퇴짜 놓는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