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혼

1. 개요

2. 상세

3. 각종 매체에서

• 그리스 로마 신화: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혼 했는데 진짜로 저승으로 납치한 후 강제로 결혼했다.
• 로마 건국 신화: 로물루스가 로마인들의 아내를 얻어주기 위해 인근 사비니 족 여인들을 납치해 로마인들의 아내로 삼았다.
• 구약성서 판관기: 내전에서 패배하여 남자 400명만 남은 베냐민 지파의 멸절을 막기 위해 다른 지파들의 묵인 하에 다른 지파 여인들을 납치해 베냐민 지파원의 아내로 삼았다.
•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발케네 지방은 도둑놈들의 지방으로 유명하며 전통 혼례 또한 '신부 절도'라는 도둑질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많이 순화되었는지 명문가 간의 합의 하에 이뤄지는 일종의 형식적인 전통 행사가 되었으며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벌어진다. 악명 높은 알라 카추도 순화된 가짜 납치 버전이 있는데 딱 이 느낌이다. 간혹 정말로 신부를 약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사상자가 나올 만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유일하게 '날붙이와 같은 치명적인 무기 사용 불가'만이 합의되는데 어차피 사람은 몽둥이로 패도 죽을 수 있으므로 이것도 제대로 된 규칙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자연스레 신부 절도에는 온갖 협잡이들이 나타난다. 배신자[12]는 기본이고 이중 배신자, 공개 배신자, 신부 바꿔치기[13], 가끔 일어나는 신랑 절도, 신랑이 2명인 복합 절도, 신부가 2명인 삼각 절도 등 별의별 것들이 다 있다는 듯하다. 그 밖에도 너무 많아서 말하기 힘들 정도이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사기가 다 허용된다.
  
  작중에서는 스카리 빌파가 정우 규리하에게 청혼하기 위해 한 번 시도한다.[14]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아마조네스들은 아이를 낳아도 딸만 낳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남자를 납치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100%다.
• 딱따구리: 한 에피소드에도 이런 게 나온다. 딱따구리를 잡으려다가 어찌 타임머신에 연루되어 원시시대로 간 공원 관리인이 나오는데 한 원시인 남자가 큼직한 몽둥이를 한 손에 들고 한 손에는 어느 여자를 머리채를 잡고 그냥 끌고 가고 있었다. 그 여자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이를 본 관리인이 그 원시인을 멈추게 하고 여성 인격 침해이니 뭐니 열변을 토하며 말한다. 원시인은 이게 대체 뭔 소린지 몰라 가만히 있고 되려 여자가 화난 얼굴로 그 원시인이 든 몽둥이를 빼앗아 관리인 머리를 힘껏 쳐버린다. 그리고 남자에게 "어서 가자"고 하여 그 전처럼 여자를 원시인이 머리채 잡고 끌고 가며 사라졌다. 관리인은 '왜 내가 맞았는지 모르겠다'는 투로 헤롱헤롱.
• 보쌈-운명을 훔치다: 주요 소재로 다뤄진다. 보쌈꾼인 주인공이 하필 광해군의 옹주를 납치하는 바람에 소동이 벌어진다.
• 봉이 김선달: 남자인 김선달을 보쌈해 가는 이야기도 나온다. 혼기가 찬 딸을 두고 점쟁이가 '과부가 될 상'이라고 하자 집안에서 몰래 김선달을 납치해 와 강제로 약식 혼례를 치르고 합방을 시킨 뒤에 죽임으로써 이어질 결혼에서 탈이 없게 하려고 한 것이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정조를 목숨처럼 중시하는 조선시대에서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지만 조선 초기까지는 여성의 지위가 낮지 않았다. 봉이 김선달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도 남자를 납치하여 혼례를 치르는 비슷한 이야기가 구전되어 온 것으로 보아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와 관련해서 1990년대 중반 방영되었던 역사 프로그램에서 조선시대 보쌈을 다룬 적이 있는데 여자뿐 아니라 남자 보쌈도 다뤘다. 효종이 평복을 하고 밤 길을 걷다가 납치되었는데 첫날밤에 응하는 척하면서 밖에 대기하던 납치범들을 때려눕히고 도망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 선녀와 나무꾼: 이 분야의 전설 아닌 레전드인데 시대가 바뀐 21세기에는 어린이들에게 읽어주기는 껄끄럽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사실 원 내용부터 나무꾼과 선녀가 비극으로 끝나는 엔딩이 많아서 금기를 어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 슈퍼 마리오 시리즈: 쿠파가 피치 공주를 납치하는 주된 이유가 피치공주와 강제로 결혼하기 위함이다. 물론 초기에는 아니었지만 쿠파가 점점 피치 공주를 좋아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 2: 맷 호너가 망자의 항구에서 열린 카드 게임에서 우승했는데 우승 상품이 미라 한과의 결혼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미라가 맷에게 반해 승부 조작과 뇌물로 맷을 승자로 만들고 그의 의견이고 뭐고 권총을 겨눠서 약탈혼했다. 그래서 맷은 이 결혼을 절대로 인정 안 한다.
•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레오 3세가 주인공 아리아드네 데 마레를 상대로 시전한 적이 있는데 아리가 가진 곡식을 갈취하기 위해 계비로 들이려는 미친 짓을 벌였다. 심지어 아리아드네가 자신의 아들인 알폰소 데 카를로의 연인이라는 걸 알면서 이 일을 벌였다. 물론 이는 체자레 데 코모가 사병을 끌고가 자신과의 약혼으로 바꾸면서 무산되었다.
• 얼음과 불의 노래: 웨스테로스의 지역인 강철 군도와 장벽 너머도 납치혼의 풍습이 있다. 강철 군도에서 납치혼으로 끌려온 부인을 소금 부인이라고 하며 정상적으로 결혼한 부인은 바위 부인이라고 부른다. 장벽 너머 와일들링들도 납치혼 풍습이 있는데 남자는 여자에게 힘과 열정을 과시하고 여자는 자기 자신을 지킴으로서 스스로의 자주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 이누야샤: 애니메이션 에서 순화 버전이긴 하지만 납치혼이 한 번 나온 적이 있었다. 4기에서 칠인대 중 하나인 무코츠가 이누야샤 일행을 독으로 습격한 후 다 납치했는데 카고메를 보고는 강제로 결혼하려고 했다. 원작에서는 강간을 시도했고 납치혼은 순화된 버전이다. 다만 적절한 시기에 셋쇼마루가 난입해 무산되었다.
• 작약만가: 서리꽃: 주인공 장리 역시 이를 당했는데 본래는 아버지 장태중이 정해준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소거가 장리의 존재를 태후에게 폭로하는 바람에 강제로 황봉림의 후궁이 되고 말았다.
•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 Pt 기라티나 - 신오신화 폐기안: 결혼까지 간 것은 아니지만 인간 여아에게 최면이나 수면을 유도하는 나무열매를 먹여 길들인 후 겁탈하여 자신의 아이를 낳게 만든 수컷 블레이범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15]
• =T-32 hooollow=: 이즈미 카즈야의 작품으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동인물이다.

4. 관련 문서

• 보쌈
• 알라 카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