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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01:15:40

야구권

1. 가위바위보에 탈의 요소를 추가한 놀이2. 김용군협전 시리즈에 나오는 오리지널 기술


野球拳

1. 가위바위보에 탈의 요소를 추가한 놀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민간 놀이.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음악에 맞춰 온몸으로 춤을 추다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은 하나씩 옷을 벗어야 한다. 그러다 먼저 한 쪽이 알몸이 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먼저 알몸이 되는 쪽이 패배.

야구권의 유래는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에서 전해져오던 향토 예능이자 연회에서 하던 놀이라고 한다. 원래는 샤미센 타이코를 반주로 해서 노래와 춤을 추며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겨루던 유희였는데, 처음에는 옷 벗는 문화 같은 건 없었으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패배한 측이 옷을 벗는 게임으로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이름이 야구인 이유는 야구에서 스트라이크, 볼, 아웃처럼 가위, 바위, 보로 세 가지 경우의 수를 고른다는 것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요 철도 사회인 야구팀이 결승에서 패배 후 위로연에서 처음 등장해서 재미있다고 여겨져 연례행사가 되었기 때문에 야구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아웃 세이프 요요이노 요이!" 라는 가사가 특징이다. 야구권 노래는 정식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일본 TV에서 유명 여성배우나 패션모델을 상대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쪽이 옷을 하나씩 벗는 게임으로 널리 알려졌다. 광고를 빵빵 때려서 당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파렴치 게임"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화류계나 술자리에서 하던 저속한 놀이가 공공성이 있는 TV에 도입되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야한 게임일 수밖에 없어서 일본 서브컬쳐에서는 왕게임 같이 청춘남녀 들이 여흥으로 같이 즐기다가 부끄러움을 이기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든지 하는 식으로 묘사된다.

간혹 비디오 게임으로도 제작되는 편이며 이 경우 유명 AV 및 그라비아 배우들을 섭외하기도 한다.[1] 다만 이러한 게임들은 보통 괴작취급을 면치 못한다. 그런데 한때는 유명 AV스타 아오이 소라, 몬부 란 등이 등장한 "올스타 야구권"이 PSP로 정발되기도 했다.

여기서 파생되어, 승리한 포상으로 탈의 일러스트가 출력되는 아주 원초적인 성인향 게임이 하드웨어가 미려한 픽셀아트 일러스트를 출력할 수 있게 되는 80년대부터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없던 8~90년대엔 야한 일러스트를 보기 위해 기꺼이 고난이도의 게임을 할 이유가 충분했고, 제작 난이도도 게임 승리 시 일러스트 출력이라는 간단한 프로그램 구조로 매우 낮았기에 그야말로 개나소나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탈의 마작. 그외에도 파칭코를 아케이드화 하면서 야구권 기믹을 넣은 파칭코 섹시 리액션, 땅따먹기 게임에 야구권을 도입한 갈스패닉 시리즈, 뒷 배경에 일러스트를 넣은 벽돌깨기 등등 온갖 아케이드 게임이 성인향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이후 아케이드 오락실의 쇠퇴와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인하여 구지 생 노가다를 해가며 그림 한장 보겠다고 할 유저층이 사라져버림으로 인해서 이러한 성인 아케이드게임은 쇠퇴해버리고, 21세기 들어선 동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부류에서 만들어지는 자잘한 것들만이 간간히 나오게 되었다.

다만 게임 그 자체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도입되는 경우에는 그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대전 격투 게임에 상대 여성의 옷이 데미지를 입으면 부분부분 부위파괴되어 벗겨지는 기믹이 아랑전설에서 첫 시연된 것을 시작으로 소울칼리버같은 현재까지 내려오는 3D게임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생겨나 면면히 이어져 온 탈의 격투 게임들이나 스트라이커즈 1945 베요네타, 니어 오토마타 같이 어떠한 조건을 만족할 시 플레이어 캐릭터가 점점 탈의하는 시스템이 보조로 달려있다던가 더 나아가 아예 사격을 가하면 적이 탈의를 하는 걸☆건 시리즈 같은 물건까지 다른 쪽으로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떴다! 럭키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엘프 사냥꾼, 그랑블루, 흡혈귀는 툭하면 죽는다 에도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금홍아 금홍아, 비스티 보이즈,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야구권 씬이 등장한다.

2. 김용군협전 시리즈에 나오는 오리지널 기술

유래는 1번 항목과 같이 가위바위보. 주인공 이소룡이 최초부터 익히고 있는 무공으로, 한국어판에선 게임 가이드가 "당신은 무공도 할줄 알던데 문제없어요!" 라는 말에 주인공이 "농구가 어떻게 무공에 속하지?" 라는 소리를 하지만 농구권이 아니라 야구권이다.

김용군협전에서는 최강의 기술이지만 데이터 수치상 사용횟수가 900이 넘어야하기 때문에 좌우호박이 없으면 익히기가 매우 까다롭다. 단, 사용하는데 소모되는 내공이 들지 않고, 또 김용군협전의 무공사용빈도 데이터는 허공에 기술을 난사해도 사용한 것으로 기록된다. 때문에 좌우호박을 얻었고, 또 영사도에서 금화파파랑 1:1로 싸워도 충분히 이길 정도가 되었다면 금화파파 노가다로 올리는 방법이 제일 괜찮다. 10성을 찍으면 사정범위도 갑자기 1칸에서 5칸으로 넓어지는 것은 물론, 좌우호박을 익혔다면 동방불패도 한방에 아웃시켜버릴 수 있다. 단지 무공을 쓰게되면 기력의 감소는 피할 수 없으니 야구권 10성을 찍는동안 상당량의 환단을 소모할 수 밖에 없다. 그냥 초반의 낮은 이동력과 빠른 렙업을 이용해서 열심히 허공에 주먹질하자.

김용군협전의 후속작인 무림군협전에서도 이 기술이 존재하는데 김용군협전에서와는 달리 이 무술이 북추의 후예들이 연마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북추의 후예를 만나면 "야구권은 가위바위보를 응용한 기술"이라고 말하는데 대체 어떻게 해서 최강의 무술인지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작중 한 NPC는 "무공의 강약은 초식의 심오함이나 내공의 강함에 있는게 아니다. 아무리 약한 무공이라해도 수련을 멈추지 않고 정진하면 강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답일지도?

협객풍운전에서는 야구권에 대한 설명이 조금 보강됐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상대가 어떤걸 낼지 알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상대가 어떤 초식을 쓸지를 알고 그것에 대처해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야구권의 진수라고 한다. 게임상에선 1, 2초식은 단일기고 3초식만 자기 주변의 모든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광역기인데, 광역기가 애매한 것을 제외하면 딜 하나만큼은 게임 최강이다. 특히 3초식은 딜수치만해도 전 무공 중에서 최고 대미지인데, 여기에 방어관통에 내상까지 달려있어서 어지간해서 이거 맞고 살아있는 적을 보기 힘들다.

정작 기술의 창시자인 이소룡은 이벤트씬에서 사파 10대 고수를 한방에 쓸어버릴때만 야구권을 사용하고 야구권 설명해줄때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엮이지 않는다.

하락군협전에서도 당연히 등장. 리셋당한 이소룡 고유의 무공으로 나오며, 원작에서도 그랬듯 경험치가 많이 드는 무공이다. 200, 800, 1600 식으로 경험치가 늘어나다가 최후의 10성에 이르러선 204800이란 경험치를 요구한다. 최종기인 진야구권은 기력을 14개나 소모하고 내력도 엄청나게 소모하며 단일대상만 공격한다. 다만 대미지 만큼은 여전히 최강무공이다.

하락군협전에서 사용자는 이소룡 본인과 불사루주뿐이다. 부한서원의 주인인 안옥서[2]는 자질이 무척 뛰어나지만 타고난 체질로 인해서 무공을 배우지 못하는 대신 하락세계의 모든 무공을 알고 있는데 야구권은 난생 처음 보는 무공이기에 신기해한다. 김용군협전의 후속작인 협객풍운전에서는 강호를 평정하고 사라진 이소룡이 남긴 무공으로 유명하고 실제로 배울수도 있으나, 하락군협전은 이소룡이 현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과거 세계인 하락군협전으로 떨어졌기에 야구권이라는 무공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소룡 본인과 불사루주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는 무공이다. 무공서도 오직 주인공만 가능하다.
[1] 허드슨에서는 1983년에 야구권 게임을 만든 적이 있었다. 이때는 에닉스, 코에이, 팔콤도 성인용 게임을 만들 었다. [2] 안옥서가 군협전 세계관의 독고구패라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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