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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1:03:25

앤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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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
성우는 애덤 하우던.

1.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2. Anders– Short Story3. 드래곤 에이지 2
3.1. 운용3.2. 스토리3.3. 결말3.4. 평가
3.4.1. 테러리즘3.4.2. 해방운동
3.5. 비하인드3.6. 기타
4.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5. 관련 항목

1.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의 동료
오그렌 앤더스 나타니엘 하우 시그룬 저스티스 벨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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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에서 주인공의 동료로 등장하며 본편의 윈 할머니를 잇는 스피릿 힐러 캐릭터. 마법사협회를 7번 탈출한 마법사로 대다수 마법적 터부에 거부감이 없다. 아직은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기 때문에 말레피카로 불리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템플러들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붙잡힌 채로 잠깐 거쳐가는 길에 비질 요새에 도착했을 때 다크스폰의 공격으로 템플러들이 다 죽자 도망치려다가 주인공과 만나 동행하게 된다. 의식을 치러 정식 그레이 워든이 될 수도, 그냥 붙잡혀가게 놔둘수도 있다. 워든이 된 후에도 속박의 피를 찾아달라는 개인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템플러들이 속박의 피 대신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도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템플러들에 의해 잡혀갈 수도, 계속 그레이 워든으로 남을 수도 있다. 만약 템플러한테 넘기면 '난 당신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었는데...'하면서 별 저항없이 그냥 끌려간다.

워든의 성별에 관계없이 매우 높은 호감도 상태라면 앤더슨이 회색 감시자를 떠났다가 2달 만에 돌아와 헌신한다고 하지만...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레이 워든을 탈퇴한건 애완동물을 키울수 없게 해서라고 한다. 어웨이크닝에서 등장한 고양이 '새침떼기 경'은 젠록과의 사투 끝에 젠록의 얼굴에 남긴 발톱자국(!)을 마지막으로 앤더스의 친구에게 맡겨졌다는 듯. 믿거나 말거나. [1]

아마란틴 시티에서 과 만나 마법사 회합 관련 퀘스트로 대화할 때 마법사 주인공 워든이 서클이 챈트리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는 식의 대화문을 고르면 앤더스가 파티내에 있을 경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질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챈트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대화문을 고르지 않더라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마법사 협회 내 자유파는 챈트리에서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자유파가 충분한 지지를 받게 될까 염려스럽다'는 윈의 말에 앤더스는 '완전한 분리요? 그건 미친짓입니다. 저도 모든 마법사들만큼 챈트리의 관리를 싫어합니다만, 그냥 단순히 챈트리의 관리를 떠나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건 재앙을 몰고 올겁니다.' 라며 기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볼 때 드래곤 에이지 2에서의 극단적인 선택은 저스티스가 빙의된 영향이 매우 큰 듯하다.

2. Anders– Short Story

드래곤에이지 : 어웨이크닝 과 2 사이에 단편으로 앤더스와 저스티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다룬 단편 소설. 드래곤에이지2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다. 이 외에도 어웨이크닝과 2 사이를 다룬 단편들이 몇 있으니 자세한 건 홈페이지를 참고. 전문은 여기서 , 번역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 이후 템플러들은 앤더스를 템플러들에게 넘기지 않고 그레이워든으로 만든 퍼렐던의 영웅에게 항의했으나 먹히지 않자, 퍼렐던의 영웅과 다른 동료 워든들이[2] 성채를 장기간 비운 틈을 타서, 롤란이라는 템플러를 감시자로 보낸다. 이후 앤더스와 저스티스를 감시하던 롤란은 저스티스와 친하게 지내던 앤더스를 어보미네이션이라고 결론 내리고 앤더스를 사냥하려고 했다. 롤란의 검이 앤더스를 관통한 순간 저스티스는 죽어가는 앤더스의 정신을 영계로 불러들여서, 자신이 도와줄 테니 자신을 받아들여달라고 했고, 겁을 먹은 앤더스는 이에 동의했다. 이후 템플러들과 전투 소리를 듣고 달려온 워든들을 죽인 뒤, 지하대로로 도망친다.

이미 어웨이크닝 이전 시점에서 저스티스가 변질되었으며, 자신 또한 변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가 나온다. [3]

3. 드래곤 에이지 2

드래곤 에이지 2의 동료
아벨린 배릭 앤더스 메릴 펜리스 이사벨라 세바스티안 베타니 카버 탈리스(DLC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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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2에서는 탈출의 이유도, 의미도 훨씬 심각해진 덕분에 굉장히 우울한 캐릭터가 되었다. 놀랍게도, 전작에서 죽은 그레이 워든 크리스토프의 시체에 빙의되었던 "저스티스"의 새로운 숙주가 되어 융합해버렸기 때문에 거의 이중인격에 근접한 상태. 어디까지가 자신이고 어디까지가 그인지 알 수 없다 한다. 어웨이크닝에서 죽였다면 나타니엘과 회색 감시자들이 목에 화살이 박혀있었던 네가 어떻게 살아있었냐며 궁금해하는데, 마법 등을 동원해 다른 이단 마법사의 불탄 사체로 죽음을 위장했다고 알려준다. 어웨이크닝 당시에도 대단한 마법사였기 때문에 모두가 속아넘어가고 만 것. 그레이 워든으로서 다크스폰과 싸우는 것에 염증을 느껴 커크월로 도망왔다고 하며, 다크타운에서 치료소를 운영하고 있다.[4][5]

3.1.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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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닝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마법사가 아닌 경우 제대로 힐링에 전념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

베타니도 창조마법 계열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힐링이 가능하지만 힐링의 효율을 높여주는 스킬들이 없고 회복 스킬도 힐링 딱 하나뿐이기 때문에 단체치유와 소생이 있는 앤더스의 효율이 훨씬 높다. 게다가 스토리 진행상 베타니는 아군 파티원에서 이탈하여 DLC 진행때나 한정적으로 쓸 수 있는 사용 기간이 제한된 캐릭터이고... 다른 마법사로 메릴이 있다곤 해도 아예 기술창에 창조 마법 스킬 트리가 없다.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힐러 없이 포션 제때 잘 먹고, 어그로 관리 잘 해주는 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기가 어려워지는탓에 앤더스의 지원 능력이 아쉬워서라도 넣을 수 밖에 없다. 나이트메어의 경우라면 앤더스를 파티 멤버로 넣지 않으면 전투 난이도가 수직상승한다.[6]

하지만, 단순히 힐 특화만으로 나가기에는 공격마법이 원천 봉쇄되므로 여러가지로 애매한 것은 물론, 적절히 특화를 선택한다고 해도 제성능을 뽑아내고 싶다면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전작 수준의 고속힐링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가 앤더스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을 100% 활용해야 한다.

고유스킬들이 상호 동시발동이 불가능한 힐특화-공격특화 두 계통으로 나뉘어 있는데, 쿨타임을 단축시키는 "희생(Martyr)"[7]이 고속힐링에 대박 도움이 된다(주문 쿨다운 시간을 20%깎아주는 스킬을 찍은 경우, 힐링 쓴 후에 "희생" 4번으로 체력 20% 희생하면 대충 4~5초만에 바로 힐링 사용 가능). "희생"은 공격계통 토글에서만 발동하기 때문에 싸우는 내내 양쪽 토글 기술을 번갈아 껐다 켰다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희생"의 특성 상 힐링 뿐만이 아니라 걍 모든 주문에 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격마법에 제대로 투자하고픈 유혹도 너무나 강하다.

만약 DLC로 검은 상점을 활성화했다면 "창조주의 한숨(Maker's Sigh)" 아이템을 사용하여 캐릭터 스킬/포인트를 초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공격-힐링의 밸런스를 잡아주는게 가능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퍼렐던의 영웅과 함께 다크스폰 학살시키고 다닌 그레이 워든 출신 법사 주제에 뭐 이리 약해'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필히 "희생(Martyr)"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도록.

3.2. 스토리

결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 다른 동료와는 다르게 동료로 영입하지 않으면 메인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호크 일가가 커크월에 정착한지 1년이 지난뒤, 호크는 실력있는 용병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호크를 눈여겨보던 배릭이 지하대로 탐사대원에 스카웃 제의를 한다. 지하대로에는 과거 드워프들이 소유했던 진귀한 보물들이 뭍혀있어 운만 좋으면 엄청난 부를 소유할 수 있었으나 다크스폰이 우글대는 위함한 곳이고, 무엇보다 길을 잘못들면 빠져나올 수 없어 지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는데(막상 상황이 되니 지도 없이도 빠져나오긴 했지만) 이 지도를 가지고 있는자가 회색 감시자 앤더스였다. 앤더스는 지도를 댓가로 도음을 요청하는데 그것은 동료 마법사 칼의 도주를 돕는것. 그러나 일행이 도착했을때 이미 칼은 템플러들의 의해 트랭퀼리티(평온화된 자), 즉 자의와 마력을 잃어버린 상태[8] 였으며 매복해있던 템플러들이 앤더스를 잡기위해 덤벼든다. 분노에 빠진 앤더스는 저스티스로 영체화되면서 템플러를 모두 쓸어버리고 영체화의 영향을 받아 칼이 잠시 제정신으로 돌아오나, 이미 한번 끊어진 영계와의 연결은 다시 복구할 수 없기에 칼은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없어지게 될 운명이었고 칼의 부탁으로 호크 일행 혹은 앤더스가 칼을 죽인다. 그 뒤 동료 퀘스트에서 칼과 자신이 연인 관계에 있었음을 폭로한다. 앤더스는 칼 자체가 좋았을 뿐이라며, 자신이 남자와 같이 지냈다는데에 거부감이 드냐,고 묻는데 남성 호크의 경우 여기서 "그렇다."라고 대답하면 그대로 로맨스는 파탄이 난다.

칼의 처우를 결정지은 직후에 이벤트로 앤더스의 치료소에서 대화가 이어지는데, 이 때 자신이 어떻게 저스티스에게 몸을 내주었는지 이야기해준다. 전작 어웨이크닝에서 앤더스가 주장했던 '모든 마법사들은 자유로워질 권리가 있다.'에 공감했던 정의의 영혼 저스티스는 앤더스의 동의로 한몸이 되었고, 덕분에 앤더스는 강력한 마력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앤더스의 '죄없는 마법사들을 괴롭히는 템플러들과 챈트리'를 향한 분노는 저스티스를 더 이상 정의의 영혼이 아닌 다른 무언가, 즉 복수의 영혼으로 변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앤더스는 분노로 인해 이성을 잃으면 자의를 잃어버리고 저스티스의 의지가 전면으로 튀어나와 저스티스의 자의대로 움직이는 복수의 화신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며, 앤더스 본인은 상황이 끝나고 나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호크가 몇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저스티스와 분리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으면 영과 숙주가 분리되는 방법은 죽음 말고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하며, 그럼 저스티스가 네 머리속에서 살고 있는거냐고 물으면 자신과 저스티스가 따로 분리되어 대화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어디까지가 앤더스 본인이고 어디까지가 저스티스인지 알 수가 없다며 누군가가 자신 때문에 다치는 일을 보고 싶지는 않다는 말을 덧붙인다.

어쨌건 호크 일행은 약속을 지켰으므로 앤더스가 약속대로 지하대로의 지도를 넘겨주고, 호크와 앤더스와의 인연이 이어지게 되는데 문제는 앤더스 본인도 '어디까지가 자신이고 어디까지가 저스티스인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던 첫 만남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앤더스의 의지가 점점 더 저스티스에게 먹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9][10] 당장 게임을 더 멀리 진행할 필요도 없이 칼 관련 퀘스트가 끝나고 거의 직후에 앤더스를 다시 찾아가라는 퀘스트가 떴을 때, '마법사로 태어나면 템플러들은 죽을때까지 추적해오며 마법사들의 권리를 빼앗는다'는 말을 하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지 영체화 직전처럼 몸과 눈이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는걸 보면 싸한 느낌을 받기엔 충분한지라...

2장의 동료 퀘스트에서 모든 마법사를 트랭퀼리티(평온화된 자)로 만들려는 템플러 올릭을 저지하고자 호크를 끌어들인다. 거의 끝까지 진행하다 보면 템플러 올릭이 한 마법사 소녀를 평온화 시켜버리겠다며 괴롭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걸 본 정의의 영이 전면에 나오려는걸 겨우 억누르는 듯 싶었으나 올릭이 소녀를 평온화시키겠다며 계속 괴롭히자 결국 제어하지 못하고 영체화하고 만다. 전투 끝에 템플러들을 다 죽이고 나서도 저스티스가 사라지지 않고 구하려던 마법사 소녀까지 죽이게 될 상황에 처한다. 물론 소녀를 살릴 수 있는데, 매스 이펙트의 그 마우스 난입 방식이 아니고 선택지에 따라 정해지는거라, 선택지를 잘못 고르면 바로 마법사 소녀는 죽는다. 호크가 간신히 앤더스를 진정시키면 저스티스는 다시 잠잠해지고 앤더스는 자신이 구하려 했던 사람을 스스로의 손으로 죽이기 직전까지 간 이 상황에 충격을 받고선 황급히 치료소로 돌아가버린다. 치료소로 돌아가 앤더스를 비난하면 파티에서 영원히 떠나게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래도 3장 마지막 장면에선 그대로 등장한다. 점점 자신의 의지가 먹혀가며 저스티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앤더스의 모습이나 영계를 떠나더니 점점 미쳐가는[11] 저스티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퀘스트.

동료들과는 대체로 사이가 좋지 않다. 1장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농담 따먹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2장부터는 마법사가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동료들에게 강요하며 부딪치는 모습을 보인다. 경비대장 아벨린은 템플러의 꼭두각시라고 매도하고, 마법과 마법사에 대해 적개심이 큰 펜리스랑은 당연히 사이가 나쁘고, 메릴은 혈마법사라고 까고[12], 세바스티안은 챈트리의 수사라 미워하고, 베릭과 이사벨라도 앤더스의 쓸데없이 진지한 성격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DLC 진행 중 템플러 루트의 카버와 함께 멤버 편성을 했다면 카버와도 충돌한다. 그래도 배릭은 자신의 정보망을 이용해 앤더스의 진료소에 코터리들이 찝쩍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13] 3장에서 메릴과 주고받는 이야기를 보면 다른 동료들처럼 이사벨라와 섹스를 한 적은 있는 듯.

1장에서 아벨린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서클에 있을 당시 템플러들에게 강간을 당한 적도 있는 듯 하다. 템플러들 사이에서는 그런 '놀이'도 있다는 걸로 봐서 그리 드문 일도 아니었던 듯.

3.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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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템플러의 갈등이 심화되는 3장의 분위기에 따라 앤더스의 편집증 또한 상당히 심해진다. 어느 날 앤더스는 호크에게 자신과 복수의 영혼을 분리시킬 방법을 찾았다며 이러저러한 재료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마지막 재료는 챈트리 내부에 있는데 호크가 잠시 주교의 시선을 돌린 틈을 타 앤더스가 훔치는데 성공한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앤더스를 찾아가면 자신은 드디어 평온함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정작 복수의 영혼은 앤더스를 떠나지 않은 상태다. 이 때의 앤더스의 모습은 거의 광인에 가까울 정도이며, 설사 호크가 (유저의 선택에 의해) 앤더스의 모든 결정에 동의를 했다 하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앤더스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게 된다.

물론 이 수상쩍은 퀘스트를 아예 거절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앤더스를 계속해서 편들어준 프렌들리 상태의 호크라도 찜찜해하며 앤더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는 마찬가지다. 앤더스는 자세한 계획을 말해주지 않는데, 아무런 계획도 알지 못한 채 행동할 수 없다는 호크의 질문에 여태껏 나와 마법사들을 지지해온 만큼 이번에도 나를 믿어달라고만 한다. 글로 써놓으니 이렇지 톡까놓고 보면 '너 나 믿지? 나 믿는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내 계획을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지만 넌 무조건 내가 시키는 대로 해줘야 해' 수준... 하여간 질문 선택지를 계속 이어나가면, 아무리 친구라도 네 결정에 무조건 내가 동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호크의 말에 앤더스는 정색하며 호크의 질문을 반박하고 호크에게 자신을 도울지 말지 결정하라며 강요한다. 결국 게이머가 이 퀘스트를 마지못해 승낙한다고 해도 호크는 도와주긴 하겠지만 앤더스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앤더스가 자신을 협박(blackmailing)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며 강하게 덧붙인다.

하여간 대주교의 시선까지 분산시켜서 퀘스트를 끝마친 이후, 앤더스의 치료소에서 대화를 해보라는 퀘스트가 생기는데, 이때 얼마나 앤더스의 광기가 극에 달했는지 볼 수 있다.

여태까지 호크가 앤더스와 어떠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혹은 프렌들리와 라이벌리에 따라 호크의 대사가 바뀐다. 호크가 외교적인 성격이이라면 당신의 명분엔 동의하지만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두려워 하는 존재가 됨으로써 정의를 이룰 수는 없으며, 네가 하는 행동들은 템플러의 명분을 살릴 뿐이다.라고 빼도박도 못할 팩트로 일침을 놓는다. 반면 저돌적인 성격의 호크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며 끝도 없이 복수의 영혼에게 휘둘려 다니는 앤더스를 비난하며 마지막엔 어차피 내 말은 네 귀에 들리지도 않을테니 이제 네 갈길은 알아서 해라라며 돌아서버린다. 유머러스한 호크의 경우는 귀신에게 홀려 제정신이 아닌 앤더스를 비웃는다.

프렌드쉽 상태의 호크도 그렇지만, 라이벌리 상태라도 만만치가 않아서 이때는 아예 논쟁 중에 저스티스가 전면으로 튀어나오더니 호크를 비난하기에 이르고 호크도 저스티스에게 지지 않고 말빨을 내세워 응수한다. 한 두 마디 논쟁을 벌이면 저스티스는 금방 사라지는데 앤더스는 무슨 말 하고 있었더라? 하고 기억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최후의 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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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에2의 마지막 퀘스트 마지막 지푸라기(The Last Straw)가 시작되면 메레디스 올시노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며 올시노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니 엘시나 대주교에게 자신이 직접 가겠다는걸 메레디스가 강제로 막는 등, 본격적으로 갈라서려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는데 파티 멤버에 있건 없건 앤더스가 나타난다. 앤더스는 대주교는 도움을 줄 수 없을것이라는 말을 하며 메레디스와 올시노 두 사람 모두에게 대차게 독설을 날리며 깐다. 그리곤 곧 이제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을 남기더니, 이어지는 영상에서 커크월 챈트리가 건물째로 대폭발하며 엘시나 대사제가 폭발에 휘말려 사망함으로 본격적인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에 불을 붙이게 된다.

앤더스가 부탁한 '자신과 복수의 영혼을 분리시키는 물약'은 호크를 이용해먹기 위한 페이크[14]였고, 챈트리가 폭발하고 나서야 그동안 진행했던 퀘스트가 사실은 챈트리를 테러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구했던 물약 재료들은 챈트리를 테러할 폭탄의 재료였으며, 호크가 주교의 주의를 끄는 동안 챈트리 내부의 있는 재료를 훔치겠다고 한 것도 실은 폭탄을 챈트리에 설치하기 위한 시간벌기였다. 2회차 플레이어라면 테러를 막기 위해 퀘스트를 생략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결과는 같다. 앤더스는 어떻게든 폭탄을 구해서 챈트리를 테러한다.

하여간, 커크월 챈트리를 그야말로 화끈하게 폭발시켜버린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사태에 호크는 대체 무슨짓을 했냐며 몸을 떨며 다른 동료들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특히나 세바스티안 베일은 거의 어머니와 같았던 엘시나의 죽음에 가장 격렬하게 반응한다. 엘시나도 죽어버린 이 사태에 메레디스는 대주교가 없는 이상 나이트-커맨더로서 폐기의 권한을 실행하겠다며, 올시노는 마법사 협회가 저지른짓도 아닌데 그건 말도 안된다며 호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호크는 좋건 싫건 템플러나 마법사 한 쪽을 편들어야 하는 양자택일을[15] 거쳐야 하고, 어느쪽을 택하건 선택한 측 수장은 호크에게 앤더스의 처분을 맡기며 병력 집결을 위해 자리를 떠난다.

앤더스의 처분을 논의할 때, 앤더스의 반응이 조금씩 다르다.
: 라이벌리 상태이며 액트 3의 Questioning Beliefs 퀘스트가 완료되었다면, 복수의 영혼이 그를 잠식했다 말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표출한다. 그는 더 이상 복수의 영혼을 통제해야 할 스스로를 신뢰하지 않고 호크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에 죽여달라고 청한다. 라이벌리가 충분히 높으면 그를 용서한다고 말할 수 있다.
: 프렌드쉽 상태거나 호크가 액트 3 이전 이미 내쫓은 상태였다면 저스티스와 자신은 이제 하나이기 때문에 결정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테다스가 서클의 부당함을 보게 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하며, 여전히 자신의 대의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에게 정의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 죽기를 원한다. 프렌드쉽이 높다면 이해한다는 말을 할 수 있다.

어쨌거나, 사태의 주모자인 앤더스의 처분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 세바스티안 베일이 아군에서 이탈하지 않는 유일한 옵션. 반드시 앤더스의 목숨을 거둬야만 세바스티안이 떠나지 않는다. 아래 옵션들을 택하면 세바스티안이 호크에게 격렬히 항의하는데, 앤더스를 살린다면 자신은 스탁헤이븐으로 돌아가 군대를 이끌고 와 커크월의 말레피카를 남김없이 쓸어버리겠다며 분노를 터뜨린다. 여기서 한 번 더 앤더스의 목숨을 거둘지 기회를 주며, 앤더스를 죽이지 않으면 세바스티안은 아군에서 영구적 이탈.
: 그러나 살려주고 쫓아낸다 한들 다시금 갤로우즈에서 대면하게 되며 모든 대화 옵션은 전투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전투 중 사망.
: 퀘스트 진행 중 갤로우즈 안에서 다시 만나며, 파티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허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데, 거부한다면 앤더스는 호크의 승리를 기원하고 영원히 떠난다.
: 마법사 측을 편들었을때와는 달리 조건이 까다로운데, 우선 라이벌리가 끝까지 꽉 차서 고정 + 액트 3 Questioning Beliefs 퀘스트가 완료된 상태여야 한다. 사태를 수습하는데 내게 힘을 보태달라, 앤더스 네 스스로 날 도와 속죄하라는 내용으로 설득할 수 있는데 이게 받아들여진다면 파티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퀘스트 진행 중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는 전투 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암시를 준다.

3.4. 평가

앤더스의 최후의 선택은 드래곤 에이지 2 최대의 논란거리이자 드래곤 에이지 2 전체 스토리 자체를 상징하는 최고의 클라이막스. 비판 측은 메레디스와 올시노를 중재할 수 있었던 엘시나라는 타협점을 살해해 마법사와 템플러 간의 전쟁을 촉발시켰으며 온후한 인물을 타겟으로 삼고 호크를 이용하였다는 것과 이후에 벌어질 혼란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없이 이러한 큰 일을 저질렀다는 점을 비판한다. 반대로 이미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은 이미 중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차피 기폭제가 필요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플레이어의 개인성향에 의해서 평가가 갈리게 될 캐릭터로써 '테러리즘'인지 '해방투쟁'인지는 플레이어 개개인이 결론을 내려야 하는 부분. 바로 이런 점에서 (악평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상 드래곤 에이지 2가 꽤 깊은 주제를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앤더스가 원한 것은 두 세력 간 평화와 타협이 아닌 마법사의 자유와 해방이었으며 애초에 앤더스는 타협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해왔다. 따라서 메레디스가 아닌 유한 성격의 중재자 엘시나를 목표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 오히려 교활했다고 봐야한다. 만약 메레디스를 죽였다면 마법사들의 상황은 나아졌을 수 있으나, 초강경파 메레디스 대신 중립파인 컬렌[16] 이 그 자리에 들어서 템플러가 여전히 마법사를 통제하려 들 것이기에 이쪽은 자유를 주장하는 앤더스의 의도와 맞지 않아 엘시나가 희생된 것. 이 일로 마법사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것이란 호크의 염려에도 앤더스는 어차피 마법사는 여태 적대적으로 취급되고 있었다고 되받아치는데 애초부터 이런 생각을 품고 있었으니 앞뒤, 물불 가리지 않고 일을 벌인 셈이다.

3.4.1. 테러리즘

앤더스가 모든 마법사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짓이, 하필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을 막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며 자신의 목숨의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도시를 지켰던 엘시나 대사제[17]와 그녀를 따르던 사람들을 노려서 몰살시켜버린 것. 만약 마법사를 탄압하던 메레디스에게 그런 짓을 했다면 항쟁 혹은 혁명이란 명목이 성립될 수 있었겠지만, 하필 선량한 사람들만을 노려서 죽여버림으로서 마법사가 탄압받는 상황을 알리고자 한 건 그야말로 테러리스트라고 밖엔 볼 수가 없다. 심지어 이런 짓을 벌여놓고 하는 말이 '난 마법사들을 위한 존재다.' '내가 한 모든 일이 테다스 전역의 마법사들을 돕게 될 거야. 그런 결과 앞에선 거짓말이나 조그만 희생은 아무것도 아니지.' '난 사리사욕으로 이런 짓을 한 게 아니라 대의를 위해 이런 거라고.'[18] 이런 주장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사리사욕 없이 오직 노르웨이의 순수 혈통과 세속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76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한 말이다.

테러 행위가 마법사들에게 도움이 됐나?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당장 막장 상황에 처해있는 커크월의 마법사들조차[19]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 라고 경악하는 판국. 이 인간이 벌인 짓 때문에 아직 이성을 가지고 있던 메레디스는 정신줄을 완전히 놓게 되어 버려 폐기의 권한을 선고해버리고, 그래도 언젠가는 모두가 손을 잡고 살아갈수있는 날이 올거라 믿던 마법사들은 닥쳐오는 죽음의 위협에 절망하고 혈마법에 손을 대 템플러에게 대항하며 죽어갔으니 멀쩡한 사람들만 앤더스의 독단으로 죽어나가게 되었다. 그나마 숙청작업을 지휘하던 메레디스가 미쳐 죽고 호크가 일시적으로 템플러들을 찍어누르는 바람에 강경론이 좀 줄면서 도망칠 기회는 얻었던 게 불행중 다행.[20]

또한 이 테러를 일으키기 위해 자신을 계속해 도와준 친구인 호크를 이용했다는 점은 뭘 어떻게 봐도 좋게 봐주기 어렵다. 자신의 정의의 영혼의 영향으로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 치닫는 것 같으니 안전하게 분리될 수 있는 물약을 만들기 위해 도와달라고 거짓말을 해놓고 나중에 이 거짓말을 눈치챈 호크가 무슨 짓을 하려는거냐고 묻자 결국 호크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게 없다면서[21]만약 자신을 정말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묻지말고 자신의 행동을 따르라고 강요한다. 친구라며? 나랑 마법사들 지지해준다며? 그러니까 넌 내가 요청하는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해줘야 해! 하는 수준의 협박 수준. 이래놓고 요구하는 걸 다들어주면 자신이 한 행동은 자신만이 책임을 질 것이고 호크에겐 절대 해가 가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얼마나 호크를 존중하는지 알아달라고 하는데, 퍽이나 설득력이 있을리가. 오죽하면 챈트리 잠입 퀘스트에서 호크도 '친구라고 해도 무조건 네 결정에 내가 동의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도와주긴 하겠지만 앤더스 네가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나를 협박 했다는 사실은 잊지 않겠다'며 한마디 쏘아붙일까.

나름 유능한 마법사였지만 20대 후반 이상의 마법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미숙하고 성급한 성격에[22][23]점점 미쳐가는 정의의 영혼[24]이 합쳐져서 (마법사 협회를 7번이나 탈주한 탈주 마법사인 앤더스 치고는)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최소한의 한계선[25]도 붕괴되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너지 효과에 걸맞은 최악의 결과를 불러온 셈. 이 행동으로 인해 엘시나 대주교의 사망은 물론이요, 이 사건의 주모자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호크도 피의자 명단에 올라 있는 판국이었다. 이때문에 베릭도 시커와 카산드라가 호크가 있는 곳을 불라고 심문할때 끝까지 입을 다물었던것. 다행히 카산드라의 목적은 호크를 찾아 잡아넣는 것이 아니라 테다스의 혼란을 수습해줄 인물을 찾고 있었던 거긴 했지만 대외적으론 커크월의 챔피언이 이 모든 혼란의 원인 제공자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 앤더스때문에 호크는 커크월의 챔피언에서 앤더스를 통제하지 못해 챈트리를 전복으로 몰아넣은 주동자가 돼 버렸고 시커의 추적까지 받게 되었다.

3.4.2. 해방운동

다만 앤더스도 지난 7년동안 마냥 손놓고 있다가 챈트리에 테러를 저지른 것은 아니고, 호크가 처음 커크월에 이르렀던 시기의 앤더스는 동료 마법사 칼의 도주를 돕거나 마법사 권익보호 단체에 가입해 마법사를 돕는 등 나름 평화적인 방법으로 마법사들을 돕고 있었다. 1막~2막에서 앤더스가 호크에게 주는 퀘스트 역시 어디에 있는 마법사가 위험에 빠졌으니 도와달라는 것들 위주지 템플러를 공격해달라는 퀘스트는 딱히 없었다. 위에 여러번 언급되었듯 과거의 앤더스는 자유를 갈망하긴 했어도 공격적인 성향의 인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템플러의 폭주는 7년동안 계속 되었고, 심지어 정식으로 마법사의 자격을 얻은 마법사조차 맘대로 평온화 시키는등 템플러들의 마법사의 탄압은 계속되었다. 더불어 템플러를 감독해야 할 챈트리마저 수수방관으로 나서는 바람에, 앤더스가 아무리 마법사들을 돕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마냥 마법사들이 죽거나 평온화되어 버리니 7년동안의 노력은 허사가 되어 버렸고 궁지에 몰린 앤더스가 더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는 것도 이해못할 부분은 아니다. 더군다나 정의의 영혼이 복수의 영혼으로 변모해 앤더스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복수를 부추기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엘시나는 게임 내 모습만 보자면 인자하고 현명한 모습으로 비치지만 이 막장스러운 사태의 모든 원인은 메레디스와 앤더스만큼 엘시나에게도 큰 책임이 있었다. 엘시나 대사제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일단 엘시나는 일개 성직자가 아닌 교황 바로 다음으로 위치한 대주교이자[26] 챈트리 책임자 중 한명인만큼 챈트리 내 상당한 고위 인사로 커크월 내에서 메레디스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메레디스가 커크월 사령관 직책에 있는 이유부터가 엘시나가 임명했기 때문이며[27] 이후 메레디스가 직권을 남용하며 테다스 전역에 악명을 떨칠 동안 엘시나는 메레디스를 제제하기는커녕 방관하였는데 이는 사실상 메레디스의 압제를 지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거기다 바다 건너 올레이 지역의 마법사들과 템플러들마저 메레디스의 행위를 알고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엘시나가 이를 몰랐을 가능성은 없으며, 정말 몰랐다고 하면 그건 무능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는 셈.[28]

더군다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두마 자작이 살해당해 자작의 자리가 공석이 되자, 메레디스가 임시로 커크월을 다스리게 되는데 이는 메레디스가 엘시나의 동의를 얻었기에 가능했던 것. 결국 자작의 힘까지 얻은 메레디스의 폭주는 갈수록 심각해져 커크월 내 시민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자작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음에도 새로운 자작의 임명을 거부하는 등 아예 커크월을 철권 통치와 독재로 다스리자 시민들과 귀족들, 온건파 템플러들, 수석 마도사 등 모두가 엘시나에게 메레디스의 폭주를 멈춰줄 것을 요구했어도 사태는 나아질 것이라며 이를 무시했다. 오죽했으면 메레디스가 철권통치를 하는 상황인데도 시민들은 엘시나는 너무 늙어 메레디스를 통제 못하니 새로운 대주교가 와야 한다는 여론이 대놓고 나올 정도니... 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엘시나는 분명 메레디스를 통제해야 할 힘과 의무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결국 교황마저 커크월을 주시하고 여차하면 커크월을 향해 숭고한 거병을 일으켜 본보기를 보일 조짐이 보이자 그제야 움직이려 했다. 허나 다들 알다시피 이는 너무 늦은 늦장 대응이었다는 게 문제.

이러다 보니 앤더스도 아직 제정신이었을 적에 엘시나에게 찾아가 중재를 여러 차례 요구 했어도 엘시나는 듣질 않았고[29] 결국 앤더스는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고 생각해버린다. ​그리고 이는 앤더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는지 앤더스가 아닌 다른 과격파 마법사들이 엘시나를 습격하는 이벤트가 발생 하는걸로 봐서는 커크월의 배교자들 전체가 엘시나를 죽이고 전쟁의 서막을 알리려는 목적을 가졌던듯 하며, 이들에게 있어선 엘시나는 어떻게 보면 메레디스의 동조자이자 후원자로 비쳐 보였을지도 모른다.

다만 렐리아나가 엘시나에게 커크월은 위험하니 피하라고 하자 자신은 프리마치를 떠날 수 없다고 하면서 지금 커크월의 템플러도 문제인데 숭고한 거병이 일어나면 커크월이 어찌되겠냐고 호크에게 반문하는 것을 보면 메레디스와 템플러가 문제라는 점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아무리 메레디스가 템플러 소속이고 템플러는 원칙적으로 대사제의 말을 따라야 하기에 메레디스도 당장은 엘시나가 강경하게 중재하면 아무말 못하고 물러났으나, 자작의 사망으로 메레디스가 본격적으로 커크월을 다스리게 되면서 메레디스의 정치적인 파워가 지나치게 커져버린 바람에 엘시나가 메레디스에게 마냥 명령하는 것도 힘든 시기였다. 더불어 몇년 뒤 템플러가 챈트리를 독립한 것을 보면 아무리 대사제인 엘시나도 함부로 템플러를 건들면 안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던 듯 하다.

3.5. 비하인드

그런데 3편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앤더스의 테러행위가 반란에 불을 지핀 것은 사실이지만 마법사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평온화를 되돌릴 방법이 발견돼서였다고 한다. [30] 그도 그럴 것이 평온화는 마법사들이 죽는 것보다 더 끔찍하다고 여겨지는 최악의 형벌이자, 템플러들이 마법사들을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였다. 이것을 무효화시키는 것이 발견돼버렸으니 마법사들은 물론이고 템플러들조차 뒤집혀지지 않는 게 이상일. 그 때문인지 몰라도 자신의 이름이 수세기 동안 마법사들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정신 승리하던 것과는 다르게 DA:I에선 앤더스의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나온다.

아무튼 템플러 vs 마법사의 전쟁을 보자면 사실 반란을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마법사들이 아닌 템플러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마법사들은 궁지에 몰렸으며, 템플러들은 누구도 못 말릴 정도로 폭주 중이었다.[31][32]카산드라의 말에 의하면 템플러들도 상당한 희생을 하고 있었지만 [33] 사람들은 결국 템플러를 압제자로만 기억하며, 마법사들의 고충만을 생각해 왔고 템플러들은 이에 대해 상당한 분노를 참아 왔었다. 그런데 마법사들이 독립을 선언하자 자신들도 이를 구실로 독립을 해버린 것. 챈트리 입장에서는 마법사들의 독립보다 템플러들의 독립이 매우 심각한 사한이었으며, 템플러들은 이로 인해 챈트리로부터 상당한 우위에 서게 된 것이었다. 그도 그럴게 챈트리는 더 이상 마법사를 관리할 능력도 없으며, 자신들을 방어할 최소한의 수단도 없는 상황이다. 즉 앞으론 자신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무력이 필요하면 귀족들에게 굽신거려야 하는데 이는 챈트리가 귀족들에게 고개를 조아려야 하는 입장으로 변했다는 소리기 때문. 챈트리는 이를 피하려면 결국 템플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으니, 앤더스과 독립파 마법사들이 그렇게 원하던 전쟁은 사실 같은 마법사들이 아닌 템플러들만 도와준 꼴이 돼버렸다. 하지만 마법사와 템플러의 내전은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으니... 뭐가 됐든 죽써숴 개나 줘 버린 셈.

3.6. 기타

양웹에서는 펜리스와 함께 일부 동인녀들에게 폭풍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 중. 물론 과거 작부터 즐겼던[34], 혹은 평범한 취향의 남성들에겐 기피 1순위의 동료기도 하다. 그래도 클릭만 좀 하다보면 연애 상태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Flirt 옵션은 특정 대화에서 무조건 나오는 선택지이고 다이얼로그 휠 우측의 온화/비꼼/강경 선택지에 뜨는 하트로는 로맨스가 절대로 시작되지 않으므로 클릭만 좀 했는데 연애를 하고 있다는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사람들이 갑자기 성격변화가 왔다면서 바뀐 작가( 어웨이크닝에선 데이비드 게이더, DA2에선 제니퍼 헤플러)를 까기는 하는데 이건 약간의 오해가 있다. 처음에 앤더스가 만들어질때 이런 시나리오를 이미 예정해 뒀으며 무었보다 바뀐 작가는 대사를 작성만 했지 전체적인 기틀을 잡아놓은 것은 어웨이크닝 작가이다.

사실, 어웨이크닝에서도 저스티스와 앤더스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그의 운명이 대충 어떻게 될 지 짐작 가능하다. 게다가 관련 퀘스트들에서는 2편만큼은 아니지만 어두운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특히 저스티스는 동료간 대화를 들어보면 DA2를 암시하는듯한 대화가 여러개라... 영계의 존재가 필멸자의 육체를 강제로 탈취하는게 아니라 몸 주인의 동의하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느냐는 나타니엘의 질문 같은 것들이 대표적. 하여튼 그래도 어웨이크닝 종료 시점까지는 저스티스의 영향이 없어 제 정신을 유지하기 때문에 최소한도의 마지노선을 그어놓기는 했지만.. 결말이 저 지경이니 그때는 그랬다면서 봐주기도 힘든터라. 어찌되었건 작중 유일하게 코덱스에 나오는 스피릿 힐러의 직접적인 위험성[35]을 작중 몸소 입증한 사람.

챈트리에서 전하는, 마법사들의 오만으로 황금도시가 더럽혀졌고 어둠의 피조물이 생겨났다는 구전을 마법사들을 탄압하기 위한 구실이라고 말하며 챈트리야말로 이유없이 마법사들을 탄압하는 악이다라고 주장하지만 남겨진 유산 DLC에서 앤더스를 파티에 넣은 채로 진행하면 그 구전이 사실이었다는 진실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그럴리가 없다면서 계속 부정하다는 모습을 보면 막나가는 메릴 2호... 코르피우스가 떨어뜨린 목걸이를 보고나서야 '자신이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 이걸 연구해봐야 겠다'라는 조금은 자신의 맹목적인 증오에 대해 반성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공식 설정에서 앤더스는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다.

4.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인퀴지션의 디폴트 설정으로는 호크에게 처형당했다. 물론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어차피 인퀴지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니까.

배릭에게 앤더스의 행방을 물어볼 수 있는데, 호크가 2에서 마법사의 편을 들었다면 앤더스는 협회 마법사들과 함께 도망쳐서 그들과 잠시 동안만 같이 지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많은 마법사들이 자신들을 도망자 신세로 만든 앤더스를 비난했기 때문에 곧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호크가 성기사의 편을 들었다면 호크는 앤더스가 저지른 짓을 스스로 추스르게 하였지만, 커크월의 그 누구도 앤더스를 원하지 않았기에 앤더스는 커크월을 곧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인퀴지션에서 앤더스와 연애한 데이터[36]
앤더스와 연애 관계를 가지고 살리면 인퀴지션에서 호크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등장은 안하지만 호크의 발언에 따르면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떨어져서 다니고 있다고 한다. 사실 호크가 누구와 연애를 했건 상황은 다 같다.
영계에서 호크가 빠져나오면 호크는 감시자들을 이끌고 와이스하웁트 요새로 향하는데, 배릭은 앤더스가 정의의 영혼 때문에 미치지 않았거나 누군가에게 살해당하지 않았다면 앤더스는 호크를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 앤더스가 챈트리에 저지른 일을 호크가 동감 아니면 반감을 가졌냐에 따라[37] 앤더스에 대한 호크의 평가가 달라진다. 반감을 표했다면 앤더스는 미쳐있었다면서 그때 자기가 본게 앤더스인지, 아니면 그 안의 다른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발언을 한다. 반대로 동감했을 시, 앤더스는 세상을 바꾸려 했고 그는 영웅도 괴물 같은 것도 아니며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확실한 건 호크가 앤더스를 어떻게 보건 간에 최소한 올바른 인물이었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5. 관련 항목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
드래곤 에이지 2



[1] 일단 고양이를 이유로 들긴 하는데, 이런저런 상황에서 앤더스가 들려주는 그레이 워든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듯 하다. 그 때문에 DA2에서 알리스터 왕과 대면하는 서브 퀘스트 수행시 파티원으로 있을 시 굉장히 껄끄러워 하고 서로 정체를 숨기느라 잠시 기싸움을 펼치기도 한다. [2] 나타니엘,오그렌,시그룬,벨라나 [3] "이건 정의가 아니다. 이건 내 친구였던 그 영혼이 아니다. 나 자신이 아니다. 그가 무엇으로 변한 거지? 내가 무엇이 된 거지?"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 이제 회색 감시자들 사이에서 내가 있을 곳은 없다. "This is not justice. This is not the spirit who was my friend, my self. What has he become? What have Ibecome? We must get out of here. " [4] 즉, 이 인간은 회색 감시자의 의무나 책임에 대해서 제대로 되먹은 무게감도 없다는거다. 거의 모든 회색 감시자가 입단한 이후는 말 그대로 의무와 책임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5] 물론 세계관 설정상 회색감시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들이 블라이트를 막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이들이 '정의'라고 할 수는 없다. 전작인 오리진에서도 묘사되었듯 입단자에게는 명예로운 일이라고만 할 뿐 입단식과 회색 감시자의 최후 등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주지 않으며, 후속작 인퀴지션에서도 묘사되었듯 블라이트를 막기 위해서 라는 명분으로 불필요한 희생이나 학살이 벌어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테다스 대륙 사람들은 회색감시자에게 감사해 하면서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앤더스의 행동이 아주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란 소리. [6] 때문에 나이트메어에서 메릴을 1법사로 두는 경우 데미지를 원천봉쇄해주는 배리어의 습득 및 업그레이드가 반강제된다. [7] 유저 번역에서는 '순교자'로 번역. [8] 드래곤에이지 세계관에서 모든 사람은 영계와 연결되어있다. 이 영계를 인위적인 방법으로 끊으면 인간의 감정과 마력이 소멸되어 버린다. [9] 사실 이건 애초에 예견 할 수 있는 문제였다. 영계의 존재들은 모두 강력한 의지와 힘을 갖춘 존재들이다. 그런 이들과 완전히 동화되어서 힘은 마음대로 누리면서 의지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건 윈의 경우처럼 붙어있는 영이 숙주에게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보살펴줘야 가능한거고, 그나마도 윈은 어려서부터 해당 영이 쭉 지켜보며 오랜 세월 알아온 사이다. 물론 타락의 괴물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얼핏 봤을 때는 나름 이상적인 형태로 융합된 것처럼 보이나 이후의 일을 보면... [10] 사실 저스티스가 본래는 선한 영이었다는 것을 빼고 본다면 교만의 악마같은 영계의 존재와 동화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어보미네이션이나 다름 없다는 소리. 결국 앤더스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혈마법보다 훨씬 질이 나쁜 마법사 최악의 금기를 정면으로 어긴것. 아마 다른 마법사들이나 템플러, 챈트리들이 알았다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거냐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리하려고 했을 만큼 미친 짓이다. [11] 마법사들을 괴롭히는 템플러들에 대한 분노로 '모든 템플러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저스티스는 전투가 끝났음에도 진정하지 못하는데, 그 모습을 본 마법사 소녀는 두려워하며 저스티스가 영체화한 앤더스를 향해 '저리가라 악마야!' 라고 말한다. 그러자 오히려 저스티스는 '난 악마가 아닌데, 왜 날 그렇게 부르느냐?! 너도 저놈들과 한패냐?' 라며 분노에 눈이 멀었는지 사리판단조차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건 빼박 '정의'가 아니라 정말 '분노'의 영 수준 [12] 정작 혈마법보다도 더 질이 나쁜 마법사 최악의 금기를 어긴채 영이랑 융합한 자기는 세간의 상식으로는 어보미네이션이다 [13] 사실 앤더스 뿐만 아니라 배릭은 다른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편이다. [14] 챈트리 잠입 퀘스트를 받을 때, 물약이 정말 있냐는 질문이 나오도록 대화를 이끌어보면 사실 물약은 없다며 거짓말 했다는걸 알 수 있다. [15] 이 사태에 어느쪽도 편들지 않겠다며 거부해도 메레디스는 '이미 너는 연루되었다. 커크월의 챔피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던가, 아니면 마법사들 편을 들어 죽던가 해라.'라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16] 온건파를 상징하는 템플러는 트라스크라는 템플러다. 어찌나 온건적이었는지 혈마법도 묵인해줬는데, 후반부에 지겹도록 나오는 혈마법사들이 다름 아닌 이 사람 때문. 그리고 컬렌은 온건파라기 보다는 퍼렐던에서의 악몽(혈마법사 얼드레드의 반란)과 메레디스 사이에 고민하던 불쌍한 처지였다. [17] 말로만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을 막겠다고 한게 아니라 진심으로 행동하던 인물이라 뒷세계에서 가족 다 잃고 별의별 더러운 꼴 다 본 호크도 선량한 사람 맞다고 100% 인정한 인물이다. 챕터3에서 릴리아나가 비밀리에 호크와 접촉해 이 도시는 곧 정화될 것이며 엘시나 대주교는 한시라도 빨리 이 도시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메세지를 전해받으나 마법사와 템플러 모두 창조주의 자식이며 그들을 저버리고 자신만 살아남을 수 없다며 도시를 떠나는걸 끝까지 거부했다. [18] 현실은 그야말로 자기모순. 이게 정당화되면 템플러들이 마법사들은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에 죄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위해 통제해야 한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야말로 정의라고 믿어버리고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나가는게 얼마나 무서운 방향으로 나갈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도 있겠다. [19] 심지어 혈마법사를 지원하던 막장마법사 올시노조차도 앤더스만큼은 알아서 처분하라고 넘겨버린다. [20] 마법사들을 옹호하던 템플러들은 그 전에 메레디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호크까지 건드려 다 숙청됐기 때문에, 마지막 시점에서 남은 템플러들은 강경파나, 컬렌과 같은 중립적인 템플러들만 남은 상황이였다. 아니 이들이 남았더라도 대주교가 테러로 죽었는데도 마법사들을 감싸줄지 의문이다. 아무튼 정말 호크가 아니었으면 도망칠 기회도 없이 커크월의 마법사들은 다 죽었을것 [21] 주인공이 마법사라면 '넌 같은 마법사면서 마법사들을 지지한다고 해놓고 결국 말로만 끝나는군.' 이라면서 오히려 호크를 디스한다! [22] 아무리 본인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 아닌 강제로 자유를 박탈당했다고 하지만, 이는 다른 마법사들도 마찬가지였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은 마법사들이 피해를 입을까 봐 탈주 시도를 안 하는 자들도 많았을 거다. 하나 앤더스는 오직 본인의 자유만을 생각해서 여러 차례 탈주를 시도를 하는 바람에 협회 모두에게 성기사들이 점점 규제를 강화해 나가는 피해를 줬고, 선택권이 별로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어찌 됐든 본인의 선택으로 감시자가 됐으니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했는데도 불과하고 얼마 안가 탈영해버렸다... [23] 다만 앤더스는 템플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암시가 있는데, 이것이 정말이라면 어린 시절부터 성폭행 범들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 했다는 소리니 7차례나 탈출할만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니저러니 해도 태생적인 문제로 강제로 끌려와 자유를 박탈당한 입장이다. 남들 눈치 보느라 자신의 모든 권리와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는 건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비칠 수가 있는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셈 [24] 영들은 다른 외부 요인 없이 그냥 현실에 나온 것만으로 악마로 뒤틀릴 수가 위험이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저스티스는 처음 빙의했던 게 다크 스폰에게 억울하게 죽은 감시자 크리스토프였는데, 이것 때문이지 복수에 대해 유난히 집착했고, 그 후 앤더스에 빙의하자 앤더스가 가진 챈트리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에 자극받아 복수만 분노를 외치는 악마로 변해갔다. [25] 어웨이크닝 당시 윈 앞에서 보여줬던 반응. '자유파가 챈트리랑 갈라서길 주장한다고요? 나도 마법사 억압하는 챈트리가 정말 싫지만, 챈트리의 관리에서 떠나기로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그건 미친짓이라고요. 재앙을 불러올겁니다.' [26] 인퀴지션에서 언급되는 콘클라베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이름만 주교인 자들과 달리, 콘클라베에 참가자격이 있는 디바인 후보 중 한명이다. 즉 일개 사령관인 메레디스는 물론이고 템플로 최고 계급인 기사-총감(Knight-Vigilant)도 엘시나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다. [27] 과거 커크월의 자작이던 페린 쓰렌홀가 템플러를 내 쫓으려고 전임 기사단장을 죽이는 등의 행동을 보이자 진압한 자가 바로 메레디스. 이때의 공로로 엘시나가 커크월의 기사단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28] 컬렌의 의하면 샘슨이 기사단에서 쫓겨난 이유가 겨우 마법사의 연애편지를 전달하다 발각되어서다. 결국 해당 마법사는 평온화를 선고받았고 샘슨은 기사단에서 추방됐다. 이것만 봐도 충분히 어이가 없는데, 이보다 더 사소한 걸로 징계를 내리고 다녔다고 한다. [29] 그런데 사실 대주교라는 분이 이단 마법사 말을 듣는 것도 이상한 일이며, 앤더스가 엘시나를 무사히 알현한 것만 하더라도 상당히 배려해준 셈이다. [30] 사실 구도회(Seeker)는 무려 800년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니 알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 구도자들은 저마다 특이한 능력이 있는데 바로 평온화를 통해 이능을 얻어 왔다는 것. 심문관도 결국 전쟁의 원인은 구도회라고 비난을 하자 카산드라도 별말 없이 수긍한다. [31] 어이가 없는 점은 반란을 일으킨 진짜 반란 마법사들은 퍼렐던에게 보호받고 있었고, 그동안 숨죽여 오던 배교자들이 템플러랑 싸우고 있었다... [32] 그래도 템플러들이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었다. 올레이 귀족들의 대사들을 보면 챈트리로부터 독립한 바람에 이들을 정식 기사들이 아닌 그냥 군벌 집단으로 생각하는 귀족들도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여론은 커질것이고, 무엇보다 리륨 문제 때문에 이들은 갈수록 불리할수 밖에 없었다. [33] 리륨에 중독되는 것은 물론이고, 혈마법과 배교자들, 악마들이랑도 싸워야 했으며, 자신들만의 계급체계가 있는데도 불과하고 챈트리는 여기에 너무 많은 것을 관여해 왔고, 마법사를 관리하는 사명과는 다르게 일게 신모들 시중까지 들어주고 다녀야 했다. [34] 하지만 앤더스는 연애가 불가능했을 뿐이지 확장팩 시절에도 전형적인 'Gay man'이었다. 그때는 성격이 밝고 무사태평했기 때문에 이런 면은 더욱 두드러졌다. 당연히 포럼에서는 왜 이런 애가 스피릿 힐러라서 꼭 데리고 다녀야 하냐며 한때 난리가 난 적이 있다. 2편에서도 결국 같은 지적을 받지만. [35] 스피릿 힐러는 말 그대로 페이드의 영혼의 힘을 끌어다가 치유를 하는 것인데, 설정상 마법사는 페이드와 가까울 수록 타락하기 쉽다. 그리고 저스티스나 트릭스터, 심지어는 불사의 군단의 유령들조차 그랬듯 페이드를 벗어나 현실 세계로 나온 영은 일반적으로 미쳐간다. 그런데 앤더스는 스피릿 힐러였던 동시에 페이드를 나온 영혼을 자신의 몸에 빙의시킨 상태. 협회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선한 영조차도 위험할 수 있다며 항상 주의하는 윈 할머니와는 다르게 경험도 없고 제대로 감정을 제어하는 법도 모르는 청년이다. [36] 참고로 디폴트 버전, 그러니까 30대 초반 남자 마법사 가렛 호크로 등장한다. [37] 킵 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