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몸에 관절이 있어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할 수 있는 피규어. 다양한 액션이 가능한 피규어이므로, 액션 피규어이다.2. 역사
액션 피규어의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최초가 무엇인지는 따지기 힘들다. 단순히 관절 몇 군데 정도 돌아가거나 하는 인형의 경우 기원전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존재했다. 좀 더 본격적인 수준으로 가자면, 1525년에 알브레히트 뒤러의 마네킹은 지금 봐도 상당히 조형이 우수한 수준. 완구로서는 19세기 말에 구체관절인형과 흡사한 구조의 바디를 가진 비스크 돌이 등장했고, 20세기 초에는 아이들 장난감 형식으로 가동 가능한 인형이 널리 팔리기 시작했다. 이 초기의 액션 피규어식으로 유명했던 제품은 1904년의 험프티덤프티 서커스가 있다. 인형과 피규어의 중간쯤 되는 모습.본격적으로 현대적인 액션 피규어처럼 유사하게 합성소재를 사용하고, 액션 피규어란 이름이 붙여서 팔린 것은 해즈브로가 1964년에 발매해 21세기에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의 지 아이 조가 처음이다. 이는 당시 유행하던 여자아이들용 바비 인형의 대항마로서, 남자아이들을 위한 군인 인형을 만든 것이었다. 때문에 바비와 동스케일인 12인치(30cm) 크기였고, 옷을 갈아입히는 요소가 있었다. 이후로 타카라 등도 지 아이 조의 인기를 따라 미크로맨 같은 유사 제품들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3. 특징
그냥 동상 수준으로, 장식장에 놓고 보는 것이 사실상 전부인 일반 고정형 스태츄 피규어에 비하자면 액션 피규어는 가지고 놀거나 자세를 잡아주고 전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술하였듯 남아를 위한 인형이다. 그 가동성은 완구 수준으로 지극히 제한적 가동만 가능한 제품에서부터, 인간에 가까운 자연스런 동세와 극한의 가동성을 자랑하는 제품까지 종류는 다양하다.다만 외양과 가동성은 보통 등가 교환되기 마련으로, 가동성이 좋은 액션 피규어는 관절이 상당히 보기 흉할 정도로 이리저리 드러나고 복장도 쫄쫄이 정도로 매우 단순한 경우가 보통이다. 가동성이 좋다 해도 보통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고정형 스태츄만큼의 자연스러운 자세나 디테일을 보여줄 수는 없다.
예외적으로 대형 피규어는 스텐레스 스틸 뼈대에 실리콘 피부를 입힌다거나, 옷을 입히는 식으로 관절을 가리기도 한다. 다만 실리콘의 경우 과격한 가동을 오래 시킬 경우 파손 위험이 크고, 옷은 아무리 얇은 천을 쓴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천이 너무 얇으면 비쳐보인다), 피규어에 입히기에는 지나치게 두껍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가동에 제약이 생기고 어색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관절이 있는 액션 피규어나 장난감들은 오래 가지고 놀거나 포즈를 자주 바꾸면 래칫이나 볼 조인트, 경첩 등이 마모되어 헐거워질 수가 있는데 그 때는 목공용 수성 바니시를 사서 이쑤시개나 면봉 등을 이용해 헐렁한 부분의 연결부에 흘려넣고 잘 퍼지도록 관절을 가동한 다음 굳히면 다시 뻑뻑해진다.
4. 종류
일반적으로는 인간을 기준으로 한 크기로 분류되는 편이며, 그 시작이 미국이니만큼 더러운 야드파운드법으로 통칭된다.* 12인치 피규어 : 1/6 스케일. 약 30cm.
최초의 지 아이 조가 바비 인형과 비슷한 크기로 나와 만든 사이즈이다. 지 아이 조는 이후로 아이들 완구에는 더 작은 스케일이 어울린다고 판단하고 소형화된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1/6 스케일로는 워낙 커서 차량이나 장비 등의 장난감을 내놓기가 매우 힘들다[1]. 21세기 초 시점에서는 완구용 저렴한 제품들도 있긴 하지만, 그 큰 크기에서 나오는 디테일을 살린 고가의 수집가용 아이템이 주력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아이템들은 그 비싼 가격만큼이나 외모나 장비들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만들며, 실리콘으로 관절 없는 피부를 만들거나, 리얼한 옷을 입힐 수 있는 등 구성이 매우 치밀하다. 그러나 무게가 무겁고 덩치가 커서 자세 잡기가 어렵고, 현실적 디테일을 가진 만큼 파손에도 취약해 갖고 놀기는 힘들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최초의 지 아이 조가 그랬듯 군인, 밀리터리 계열 제품들이 주력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쇠락하고 가격을 더 올려받기 좋은 IP 기반 제품들이 주력이 되었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라던가 각종 슈퍼히어로물이 특히 많다.
* 18인치 피규어 : 1/4 스케일. 약 45cm.
12인치 피규어보다 덩치가 더 커서 더 비싸고 더 디테일한 초고가형 콜렉터형 아이템들이 대부분. 구체관절인형도 상당수 이 스케일인데, 비슷하게 비싸고 디테일한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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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치 피규어 : 1/12 스케일. 약 15cm.
액션 피규어에서 제일 흔한 크기이다. 적당히 디테일과 가동성을 추구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 크기면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수집시 공간 걱정도 덜 해도 되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디테일을 뭉게고 단순 완구 수준의 저렴한 제품을 낼 수도 있고, 반대로 디테일을 올려 성인용 아이템으로도 나온다. 아예 12인치와 유사하게 실리콘 피부를 넣거나 옷을 입히는 제품도 있지만 6인치 대에서는 그런 것까진 구현하기 쉽지 않다. 어쨌건 제일 무난한 스케일이라 세계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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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인치 피규어 : 1/18 스케일. 약 10cm.
6인치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스케일이다. 크기가 상당히 작기 때문에 디테일이나 가동성 면에서는 희생이 많이 이루어지지만, 저렴한 아동용 장난감으로 내놓기에는 이 편이 더 편하다. 성인용 콜렉터 아이템의 경우도 기술 발전으로 어느 정도는 디테일이 나온다. 보통 인간 피규어는 워낙 작아서 활용이 힘들고, 이들을 태우는 차량이나 각종 장비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경우가 보통이다. 전술하였듯 초기의 지 아이 조가 12인치로 시작했다가 장비를 내려고 줄인 것이 이 3.75인치대 스케일인데, 3.75인치 지 아이 조 피규어는 1990년대 한국에서도 같이 발매된 차량들과 함께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것이 좋은 예이다.
이외에도 회사 따라 4인치(1/16), 5인치(1/15), 7인치(1/10), 8인치(1/9) 등 미묘하게 다른 스케일의 제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만드는 회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6인치 계열이라고 하는데도 규격이 멋대로라 서로 크기가 현격하게 다른 경우도 있고 경우의 수가 많다. 또한 인간만 액션피규어로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스케일상으로는 6인치급이더라도 덩치 큰 슈퍼히어로 캐릭터라면 실 크기는 7~8인치 넘어가는 제품도 있고, 대상이 괴수거나 거대로봇인 경우 1/100 같은 스케일이 나오기도 하고, 프라모델이긴 한데
걸프라처럼 조립하는 1/10스케일 액션피규어에 가까운 물건도 있다.
5. 액션 피규어 브랜드
- G.I. Joe 시리즈
- 알메카
- 리볼텍
- 로봇 뮤지엄 PLUS
- 피그마
- 큐포쉬
- 장착변신
- S.H. 피규어아츠
- SIC
- 보크스 A3 시리즈
- 무장신희
- 로보도
- 로봇혼
- 완성형 건담
- 초상가동
- 초합금혼
- 트랜스포머
- 마블 레전드
- 성투사성의신화
- 슈퍼로봇 초합금
- actsta
- 피귯토!
- mobip
- 핫토이사의 12인치 피규어들
- 큐브릭
- D-Arts
- RIOBOT
- 아머 걸즈 프로젝트
- 메탈 빌드
- 플레이아츠 改
- NX EDGE STYLE
- 철기교
- 66액션
- 프리큐어 올스타즈 - 프리데코 돌
- POSE+
- HAGANE WORKS
- SHODO
- 스톰 콜렉터블
- 메디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