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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7:17:23

알비스(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파일:external/www.nintendo.co.jp/04chara12.jpg 파일:Alvis_(Super_Tactics_Book).png
파일:Arvis_EmperorofFlame_Face.png
히어로즈
1. 개요2. 행적
2.1. 1부2.2. 2부
3. 인게임 성능4. 평가5. 기타

1. 개요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하야미 쇼/ 잰더 모버스. 그 파격적인 행적으로 인해 파엠 시리즈 전체에서도 매우 유명한 캐릭터로 꼽힌다.

벨트머 공작가 당주로서 성전사의 무기중 하나인 염마법 '파라플레임'을 계승하고 있다. 동시에 국왕을 보필하는 근위대 바이스리터의 지휘관이기도 해서 왕도 발할라에 거주하고 있다. 엄청난 실력과 수완을 겸비한 엄친아 중의 엄친아로 국왕의 신임도 매우 두텁다.

1부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아젤의 이복형으로, 아젤은 형의 무지막지한 스펙과 분위기에 눌려 어려워하고 있지만 알비스는 실제로 동생을 매우 아끼고 있다.

2. 행적

2.1. 1부

프롤로그에서 첫등장. 그란벨 왕국에 소속된 여섯 공국 중 하나인 벨트머 공국의 젊은 당주로 이미 그란벨 왕국의 근위기사단 바이스리터를 통솔할 정도로 능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로 묘사된다.

서장에서 그란벨 왕의 명령을 받고 베르던 왕국으로 출병하려는 시구르드군의 상황을 보러 오는데 이 때 시구르드에게 폐하가 직접 하사한 물건이라며 고작 은검(...)을 주고는 가버린다.[1] 그리고 동생 아젤이 시구르드군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2] 동생을 시구르드에게 맡기는 모습으로 보아 알비스와 시구르드의 사이는 (표면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듯 하지만, 시구르드 상대하던 베르던 군을 박살내고선 훗 겨우 이정도 적에 고전하다니 시구르드 겨우 이 정도의 사내인가 하면서 왠지 시구르드를 깐다.

2장에서 그의 가정사가 언급된다. 알비스의 아버지 빅토르 공작은 대단한 호색한이어서, 본처인 시균과 아들 알비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첩들을 거느렸다. 남편에게 버림받다시피 한 시균은 눈물로 점철된 나날을 보냈고, 그런 그녀를 불쌍하게 생각했던 그란벨 왕국의 왕세자 쿠르트는 시균을 위로하다가 결국 불륜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빅토르는 쿠르트 왕자와 시균을 저주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고 말았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시균은 모든 것을 버리고 어딘가로 잠적해 버리고 만다. 그리고 알비스는 졸지에 7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한꺼번에 잃으면서 고아 신세가 되었다. 특히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사라졌다는 사실은 어린 알비스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긴다.

이 때문에 알비스는 어린 나이에 벨트머의 당주가 되었다. 사실 나이도 어리고 지지세력도 없는 알비스가 벨트머 공국을 무사히 물려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시균과의 관계 때문에 알비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쿠르트 왕자가 뒤에서 몰래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알비스는 당주가 되자마자 아버지 빅토르의 첩들과 그 이복형제들을 죄다 내쫓았는데 이 때 아젤과 그 어머니만은 벨트머 가문에 그대로 남겨두었다. 아젤의 어머니는 시균의 시녀이자 친구였는데 시균이 사라진 이후에도 알비스를 친아들처럼 보듬어 주었기 때문에 알비스 또한 그녀와 아젤을 자신의 친가족으로 여겼던 것이다.

이후 성장한 알비스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그란벨 왕국으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국왕 근위기사단장에 취임하고, 어머니 시균을 모욕하는 귀족들을 결투로 숙청하는 등, 아버지 빅토르 대에서 땅에 떨어진 벨트머 공작가의 명예를 빠르게 회복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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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장 중반을 기점으로 알비스는 암흑룡을 추종하는 로프토 교단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된다. 알비스는 십이성전사 중 한명인 파라의 직계 혈통인 만큼 본래 로프토 교단을 매우 증오하고 있었지만, 정작 알비스 본인에게 암흑룡 로프토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알비스의 어머니 시균은 사실 십이성전사의 봉기로부터약 100년 전, 로프토 제국 황가의 일원이면서도 제국의 통치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처형된 황태자 '마이라(Maera)'의 후손이었던 것이다.

본래 십이성전사들에 의해 로프토 제국이 멸망하면서 로프토의 혈통들은 모두 처형당해 그 피가 끊어졌지만, 마이라의 후손들만은 정령의 숲에 은둔해 있었기 때문에 화를 입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를 둘 이상 만들지 않는 것, 세상과 연을 끊고 사는 것을 자신들의 규율로 삼았다.

그런데 숲에서의 삶에 염증을 느낀 시균이 규율을 어기고 세상 밖으로 나갔다가 벨트머 공작 빅토르의 눈에 띄어 그와 결혼한 것이다. 따라서 빅토르와 시균 사이에 태어난 알비스의 몸에는 파라 직계+로프토 방계의 피가 흐르게 되었다. 이를 알아낸 로프토 교단의 만프로이 주교는 알비스와 은밀하게 접촉하여 어머니 시균의 출신에 대해 알려주고 자신들과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

물론 로프토의 혈통임이 밝혀지면 선악을 불문하고 화형에 처해졌던 당시 상황에서 알비스가 로프토 교단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으므로 사실상 협박에 가깝다. 그러나 알비스는 호락호락 이용당할 인물이 아니었고 오히려 로프토 교단을 이용하여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권력을 잡기로 결심한다. 이때부터 알비스는 세계를 다스리는 최고의 권력자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출신에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겠다고 말하는데, 본인의 이상이기도 하지만 사실 로프토 혈통인 알비스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기도 했다.

이에 로프토 교단은 알비스에게 그란벨 왕세자 쿠르트에게 숨겨둔 딸이 있음을 알려주면서 그녀와 결혼하여 그란벨 왕국의 정식 계승자가 될 것을 권유한다. 알비스는 자신이 그란벨 왕국의 실권을 장악하는 유효한 수단으로서 로프토 교단의 이 계책을 받아들이는데 실제로 로프토 교단이 노리는 것은 따로 있었다.

사실 알비스의 어머니 시균은 빅토르의 자살로 인해 잠적할 당시 이미 불륜관계였던 쿠르트 왕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시균은 바깥 세계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인 정령의 숲으로 돌아갔는데 이후 정령의 숲에서 딸 디아도라를 출산하였고 얼마 후에 사망하고 만다. 즉 쿠르트 왕자의 딸인 디아도라는 알비스의 이부동생인 셈인데 로프토 교단은 의도적으로 디아도라가 쿠르트 왕자의 딸이라는 사실만 알려주고 알비스 본인의 여동생이란 사실은 알비스에게 숨긴다. 디아도라가 태어날 당시 쿠르트와 관계가 있던 여성은 시균뿐이었으니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추론은 얼마든지 가능했겠으나, 알비스는 시균의 불륜을 처음부터 하찮은 왕정의 소문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당시엔 의심도 하지 않았다. 흐린눈 하고 애써 부정한 것에 가깝겠지만.

로프토 교단의 진정한 목적은 시균을 통해 로프토우스 방계의 피를 이은 두 사람인 알비스와 디아도라 남매를 결혼시켜 암흑신 부활의 그릇이 될 아이를 낳게 하는 것이었다. 왜 하필 근친혼을 해야 하냐면 방계끼리 서로 결혼하여 자녀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직계 혈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3] 로프토 직계 혈통만이 암흑마법 로프토우스의 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마도서 로프토우스는 암흑룡 로프토우스 본인의 힘과 의식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로프토 직계 후손이 이 마도서를 사용하게 될 경우 그 사용자는 암흑룡의 지배를 받게된다. 즉 로프토우스 직계 후손이 사실상 암흑룡 로프토우스 본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로프토우스 방계가 둘 필요한데, 마이라의 계율로 인해 마이라의 자손들은 대대로 자식을 1명밖에 낳지 않았다. 따라서 시균의 불륜은 로프토 교단에 있어서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였던 것이다.

이처럼 만프로이와 로프토 교단은 로프토우스 직계를 탄생시켜 암흑룡을 부활시키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알비스와 디아도라가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결혼시킬 필요가 있었다. 만약 알비스가 여동생과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차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이 사실만은 알비스에게 숨겼던 것이다.

렙토르와 랑고바르트의 간계로 이자크와의 전쟁이 발발하고, 전쟁 도중 두 공작의 음모로 쿠르트가 암살되자, 중립 태세를 버리고 뒤늦게 본편의 음모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로 마음먹은 알비스는 이 기회에 그란벨 왕국의 여섯 공국 중 벨트머를 제외한 다섯 공국의 수장들을 제거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먼저 프리지와 도즐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시알피에 왕자 암살죄를 뒤집어씌우고, 자신이 그란벨의 왕이 되는것을 돕는다면 이미 점령이 끝난 아그스트리아와 이자크의 왕위를 넘기겠다며 유혹한다. 정적인 왕자를 살해해도 뒷처리가 까다롭고, 어떻게 처리를 한다 해도 결국 지위가 안전해질 뿐인 두 공작은 문제없이 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이 계획에 흔쾌히 협력한다. 그렇게 시알피 공작 바이런 경과 그 아들 시구르드, 시구르드군과 함께하던 에다 공작 클로드를 궁지에 몰아넣고, 시구르드가 렙토르와 랑고바르트를 죽일 수 있도록 양국의 기사단 대부분을 지방 토벌로 보내어 약화시킨다. 게임상 표면적으로 시구르드를 배반자로 규정하고 추적하는 것은 프리지 당주 렙토르와 도즐 당주 랑고바르트지만 이러한 음모를 꾸미고 뒤에서 지시한 것은 알비스로, 로프토 교단의 음모와 프리지, 도즐의 음모를 전부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판으로 바꿔 스토리상 최종 보스에 등극한다.

그리고 이와중에 만프로이는 시구르드의 아내가 되어있었던 디아도라를 납치하여 기억을 지우고는 알비스에게 우연히 구해진 것처럼 상황을 꾸며 알비스와 디아도라가 가까워지도록 만든다. 그리고 디아도라의 이마에 새겨져 있던 성흔을 증거로 디아도라가 쿠르트의 딸이자 나가의 직계 혈통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결국 알비스와 디아도라는 그란벨 국왕인 아즈물의 정식 허락을 받고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아즈물은 손녀 디아도라의 자식이 태어나 성장할 때까지 알비스가 그란벨 왕국의 섭정을 맡도록 지시한다.

한편 아내가 실종되고 조국의 배신자로 몰린 시구르드는 마침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렙토르와 랑고바르트를 처단하고 그란벨 왕국으로 귀환한다. 알비스는 갖은 고생 끝에 왕도 발할라로 돌아온 시구르드를 환영하나... 싶더니 디아도라를 시구르드에게 보여주고는 그대로 반역자로 몰아 시구르드 일행을 모조리 불태워 죽이는 것으로 그 유명한 성전 1부가 막을 내린다.[4] 이때 굳이 시구르드에게 디아도라를 보여주는데, 인게임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알고 그러는 것 같은 악랄한 티배깅에 치를 떨게 되지만 설정에 따르면 그런 인성질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시구르드에게 잃어버린 아내가 있다는데 설마 디아도라인가?"에 대한 의심과 "디아도라가 어머니처럼 자신을 떠나진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실제로 디아도라는 시균의 딸이니 알비스는 디아도라에게서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봤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정략에 따른 결혼이긴 했지만 이후 알비스는 디아도라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그녀가 어머니처럼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결국 그란벨 왕국의 여섯 공국 중에 시알피 공작 바이런은 쿠르트 왕자의 암살범으로 누명을 쓴 채 사망하고, 융그비 공작 링은 아들 안드레이에게 사망, 프리지 공작 렙토르와 도즐 공작 랑고바르트는 모두 시구르드에게 처단당하고, 남은 에다 공작 클로드와 차기 시알피 공작 시구르드마저 알비스에 의해 제거됨으로써 벨트머 공국 외 다섯 공국의 수장들이 모조리 몰살당하고 마침내 왕녀 디아도라와 결혼해 왕국의 섭정이 된 알비스가 그란벨 왕국의 전권을 쥐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전 대륙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여 북방의 실레지아 왕국과 남방의 북트라키아 지역을 멸망시키고 이미 제압이 끝난 아그스트리아 제공 연합과 이자크 왕국을 합병하여, 동맹을 맺은 트라키아 왕국을 제외한 대륙 전역을 통일시켜 민중의 압도적인 지지에 의해 그란벨 제국 초대 황제가 된다.

그란벨 제국의 성립 이후에도 알비스는 로프토 교단의 존재는 철저히 숨겼으며, 암흑신의 부활이 이뤄지는 일도, 로프토 제국이 재건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단언하며 이용가치가 없어진 로프토 교단과 만프로이를 찬밥 취급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프토 교단을 권력 장악의 도구로 이용해 꿀만 빨아먹고 자신의 힘으로 쳐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2.2. 2부

1부에서 17년의 세월이 지난 2부 시점에서는 1부와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몰락한다.

처음 10년간은 자신의 의지대로 세계를 다스리며 이상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거침없이 노력했고 이러한 황제의 정치에 국민들의 지지도 높았다고.[5] 그런데 디아도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율리우스와 딸 율리아가 10살이 되는 해 마침내 만프로이는 마도서 로프토우스를 율리우스에게 가져다 주고 그란벨 제국의 황태자였던 율리우스는 암흑룡 로프토우스로 각성하고 만다. 로프토 교단이 원하던 대로 율리우스 황태자가 로프토 직계의 혈통을 이어받았던 것이다.

로프토우스로 각성한 율리우스 황태자는 즉시 자신에게 대적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신룡 나가의 피를 이어받은 그란벨 왕가의 직계 혈통을 끊어버리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란벨 왕가의 직계인 디아도라와 그 딸인 율리아가 목숨을 위협받게 되고 결국 디아도라는 아들 율리우스의 손에 사망하고 딸 율리아만 겨우 황궁에서 탈출시킨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알비스 황제의 권력은 약화되고 그동안 숨직이고 있었던 로프토 교단이 전 대륙에서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사실 알비스는 로프토 혈통이라는 태생적인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실이 폭로되면 언제든지 권력을 잃을 수 있는 위태로운 위치에 있었다. 로프토 교단이 "황제가 사실은 로프토 일족"이라고 까발려버리면 알비스가 여지껏 쌓아온 명성과 권력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프토 교단이 10년간 얌전히 황제 밑에서 숨죽이고 있었던 것은 로프토우스 직계의 혈통을 이어받은 율리우스 황태자가 무사히 성장하는 것을 기다리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침내 암흑룡 로프토우스의 부활이라는 목적을 이루고 알비스 황제의 약점마저 쥐고 있었던 로프토 교단은 이제 더이상 알비스 황제의 눈치를 보지않고 세력을 확장하였으며 알비스 황제는 이들의 횡포를 막지 못하고 점차 실권을 아들인 율리우스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다시 7년 후, 2부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르면 알비스는 표면상으로는 황제이지만 실권을 유리우스와 로프토 교단에 거의 다 빼앗겨 대놓고 무시당해도 불만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입장이 된다. 트라키아776에 의하면 로프토의 고위 사제가 황제보다 더 지위가 높다는 언급이 나오는 지경(...).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로프토 교단에 의한 아이 사냥이 벌어지는 개막장시대가 열리자 알비스가 하고자 했던 모든 시도들이 물거품이 되었고 그란벨 제국에 대한 민중의 분노는 극한에 도달했으며, 율리우스는 민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추지 않고 알비스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모든 민중의 증오는 알비스에게 집중되었다. 그리고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되어 죽은 시구르드가 알비스에게 죽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황제의 음모를 눈치채고 맞서 싸운 영웅으로 엉뚱하게(...) 칭송받는 상황까지 생겨난다.[6]

2부 시점에서 알비스 황제는 로프토 교단의 아이 사냥만이라도 막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전부 허사로 돌아가고 마침내 아들 율리우스에게 세리스군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고 황제의 신분임에도 시알피로 좌천된다. 알비스는 시알피에서 7년전 실종되었던 자신의 딸 율리아와 재회하게 되는데 딸에게 그동안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사죄하고 디아도라의 유품인 서클렛[7]을 건네준다. 그리고 율리아만이라도 구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율리아는 만프로이에게 끌려가 버리고 만약 세리스군과 진심으로 싸우지 않는다면 율리아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당한다.

알비스는 속죄하기 위해 아직 시알피에 남아있던 시구르드의 부하에게 성전사의 무기 튀르핑을 건네주고 시알피에 남아있던 납치된 아이들과 함께 탈출하도록 손을 써준다. 그리고 마침내 알비스 황제는 시알피 성에서 튀르핑을 손에 넣은 시구르드의 아들 세리스에게 최후를 맞이하는데 사망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디아도라와 유리아를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진 비화에 의하면 알비스는 아내인 디아도라가 자신의 이부동생이라는 사실을 황제가 된 이후 정령 숲에 찾아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전히 디아도라를 아내로 사랑하면서도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까봐 항상 불안했다고. 한편 디아도라는 끝내 기억을 되찾지 못했지만 시구르드가 자신의 남편이었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때가 너무 늦어 현남편인 알비스를 미워할 순 없었고 그 죄책감으로 인해 아들 율리우스가 로프토우스로 각성했을 때 유리아를 탈출시키고 저항하지 않고 아들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3. 인게임 성능

1부
파일:Alvis1.webp
레벨 25
스킬 연속, 간파
클래스
세이지
HP 60 행운 0
15 수비 8
마력 30 마방 22
기술 27 이동 6
속도 30 혈통 파라
로프토우스
무기 레벨
화염 - ★, 번개 - B, 바람 - B, 빛 - B 지팡이 - B
2부
파일:Arvis2.webp
레벨 30
스킬 카리스마, 대방패, 간파
클래스
엠페러
HP 80 행운 4
27 수비 30
마력 30 마방 30
기술 30 이동 5
속도 30 혈통 파라
로프토우스
무기 레벨
검 - A, 창 - A, 도끼 - A, 활 - A
화염 - ★, 번개 - A, 바람 - A, 지팡이 - A

인게임에서의 알비스는 1부 서장에서 우군 npc로 등장하는 세이지 버전과 2부 10장에서 보스로 등장하는 엠페러 버전으로 두 가지가 있으며 어느쪽이든 초월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먼저 1부 서장에서 등장하는 npc 버전의 알비스는 융그비를 점령하면 맵 상단에서 나타난다. 이 때 가만히 냅두었다가는 베르던군을 학살해 경험치를 뺏어가므로 최대한 빨리 시구르드로 말을 걸어 돌려보내야 한다.

2부 10장에서 등장하는 엠페러 버전의 알비스는 그 장의 최종보스로 시알피 성을 지키고 있다. 알비스의 클래스인 엠페러는 알비스 전용의 직업으로 힘과 행운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30인데다가 파라플레임의 방어, 마방 +10 보너스 때문에 성전사의 무기를 제외한 다른 무기로는 제대로 된 대미지를 줄 수 없다. 여기에 카리스마 + 지휘별 5개로 인한 명중회피 보정 35% 때문에 아군 공격이 거의 맞지 않는 것은 덤이다. 마방보정과 기술보정 덕분에 확실하고 안전하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세리스, 아레스 두명으로 상대하는게 정석.

4. 평가

처음엔 아군으로 등장했다가 결국 흑막으로 등극하고 또 마지막에 가서는 잘못을 뉘우치고 자기가 죽인 남자의 아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며 최후를 맞이하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행적을 보여주지만 그 모든 행동이 일관된 서사로 뒷받침되어 있다는게 알비스라는 캐릭터의 매력. 특히 나름 진지한 캐릭터면서도 NTR+주인공 일행을 몰살시키는 충격적인 장면+이복 동생인걸 뒤늦게 알면서도 사랑+2부에서 아들과 만프로이에게 쩔쩔 매는 어이없는 모습 등 이야깃거리가 되기 충분한 캐릭터이다.

시나리오상 메인 악역은 암흑교단과 유리우스 황태자지만 단순한 선악대립의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성전의 계보 스토리가 흥미진진함을 유지하는 것은 알비스라는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 크다.

알비스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군상으로만 볼 수 없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상당히 이색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캐릭터로 거론된다. 악의 축이긴 하지만 만프로이에게 이용당한 끝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죽은 것 때문에 동정하는 이들도 있으며 알비스는 이 극과 극의 두 면모가 절묘하게 조화되어있다. 실제로 알비스는 성전사의 혈통과 암흑신의 혈통을 동시에 물려받았으며 음모를 꾸미고 악행을 일삼으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평화였다.

다만 공식에서의 알비스의 취급에 불만을 가진 팬들도 꽤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노골적인 편애 때문이다. 카가 쇼조는 시구르드는 주인공답지 않게 결점이 많은 인물로 설계했으며, 성전의 계보 스토리를 시구르드, 큐안, 엘트샨의 삽질로 자식들이 쓸데없이 고생하는 스토리라 설명했다. 그리고 비교대상인 알비스를 (결점이 없는)완벽한 인물이라 다루었다. 이러한 경향은 카가 쇼조가 퇴사한 이후로도 변하지 않아 여전히 알비스는 신념에 따랐을 뿐인 시대의 희생양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인게임에서의 묘사도, 작품 외 별도로 밝혀진 설정으로도 알비스는 절대 완벽한 인물은 아니었다.

알비스는 분명 협박을 당해서 NTR을 한 것도 맞고, 시구르드한테 미안함을 가진 것도 맞고, 그렇게 악하기만한 인물은 아닌 것도 맞다. 하지만 성전 내에서 주인공인 시구르드의 취급을 너무나도 처참하게 만든 장본인인지라 그런 것들을 인게임에서의 묘사만으론 공감하기가 힘들다. 당장 알비스는 의심을 풀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그 방식이라는 것이 디아도라를 시구르드 앞에 데려가서 자기가 NTR한 걸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화형한다는 심히 파격적인 방식이었고, 그렇게 시구르드군을 대부분 죽여놓고 '미안하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짓을 하면서까지 올라간 자리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이상주의를 선포하지만 2부에서 10년도 못 가 몰락해버리는 추함까지.

사실 시구르드에 대한 미안함이 진심인지도 애매한 것이, 디아도라와의 첫 만남은 만프로이의 계획에 따른 주선이었으나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였다. 만프로이와의 대화에서 시구르드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상을 위하여 죽어줘야겠다라고 말했지만 그 본심은 상술했듯 시구르드에게 잃어버린 아내가 있다는 소문이 디아도라를 뜻하는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시구르드를 죽인 다음에도 디아도라가 언제 기억을 찾아 자신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살았다. 이러한 뒷설정 뿐 아니라 당장 NTR한 것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다가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자 황급히 성 안으로 돌려보내는 모습은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쿠르트 왕자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시구르드의 아버지가 지목되었고 그 아들인 시구르드도 공범으로 결론이 난데다 증거는 아무것도 없으니 시구르드의 처형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과연 얼마나 알비스가 죄없는 시구르드의 죽음에 미안해 했을지 혹은 도리어 안도했을지는 여러모로 상상의 여지가 남는 편이다.

한편 이상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따르는 부하도 어김없이 개죽음을 하도록 만들 정도로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장 바하가 피노라 성에서 그렇게 죽었다. 그런 식으로 이상을 위해 많은 것을 어쩔 수 없이 희생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로프토 교단과 유리우스에 의하여 이상적인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에는 손쓸 수 없는 사태가 되었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율리아라도 살리겠다며 시알피에 남아 세리스가 오자 그제서야 튀르핑을 넘겨주고 그의 손에 죽는 것을 택한다.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나 힘이 없으니 저승으로 도망치는 그러한 행태가 도저히 완벽해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즉 제작진은 알비스가 완벽하다고 주장하지만 1세대 삼인방과 마찬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결점도 실책도 많은 인물[8]이고, 알비스라는 캐릭터의 매력 또한 그런 입체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상에 불타면서도 디아도라에 대한 사랑은 포기 못하겠고, 능력은 있지만 로프토 교단에게 완전히 잠식된 권력은 감당하지 못했던 여러모로 입체적으로 완성된 캐릭터이지만 제작진의 태도가 삼인방은 젊음의 혈기 때문에 경솔했다, 자기들이 일을 키워놔서 자식들이 고생한다 식으로 설명해놓고 알비스는 완벽한 사람, 불쌍한 사람이라며 긍정적으로만 설명하는지라 알비스의 팬에게도 안티에게도 질타를 사는 것.[9]마찬가지로 작중에서 빌런 역할을 수행하는 옆동네 트라키아 왕 트라번트도 비슷하게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긍정하는 묘사가 자주 등장하나, 트라번트는 한 나라 왕으로서의 입장에 충실했을 뿐이고 긍정적인 묘사 또한 그 점에만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큰 지탄은 받지 않는 편이다.

이렇듯 제작진과 팬들이 느끼는 알비스의 평가 사이 괴리 때문에 골수팬들 사이에서 한결같이 까이는 실정이지만, 적어도 캐릭터의 완성도만큼은 모든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를 통틀어도 높은 캐릭터란 것에는 모두가 납득한다. 목적은 납득가지만 과정 속에서 수 많은 악행과 본인의 실수가 겹쳐 결국 속죄를 위해 시구르드의 아들에게 죽는 그 선택 역시 알비스답게 완벽하지 않은 속죄였다고 할 수 있다.

5. 기타

파이어 엠블렘 각성의 DLC인 왕 대 왕 성전편에서 성전 측 NPC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알비스는 전설처럼 나쁜 사람만은 아닐 것', '역사는 해석 나름'이라며 캐릭터 해석을 들어가는데다 심지어 생존 여부에 따라 분기까지 갈라놓는 기행(...)을 벌였다. 정작 다른 주인공들은 네 줄 이상 소개하면 다행임에도.

성전의 계보 시점에선 알비스의 혈통과 관련하여 사소한 수수께끼가 있는데, 파라 직계+로프토 방계인 알비스와 헤임 직계+로프토 방계인 디아도라가 결혼했는데 자식들은 로프토 직계인 율리우스와 헤임직계인 율리아 뿐이고, 성전의 보편적인 유전공식 상 최우선으로 계승되어야 할 아버지쪽 직계 혈통인 파라 직계 혈통을 물려받은 자식이 없다. 때문에 후속작인 파이어 엠블렘 트라키아 776에선 이 수수께끼를 설명하기 위해 알비스도 모르는 사이에 태어난 알비스의 숨겨진 자식이 등장한다. 직계를 셋이나 낳은 사나이 이렇게 불륜과 사생아가 많은데 잘도 본편 시점까지 직계 혈통들이 각 가문에 남아있었구나[10]


[1] 하지만 이 은검이 입수시기가 매우 빨라 가뜩이나 스탯이 깡패인 시구르드가 더 키우기 쉬워지고 무기 킬을 쌓기도 좋아서 활용도와 순수 딜링은 성전사의 무기인 튀르핑보다 훨씬 낫다. [2] 아젤이 그 짧은 사이 죽었다면 대사가 약간 바뀐다. [3] 실제로 플레이어도 해 볼 수 있다. 둘 다 오드 방계인 아이라와 호린을 결혼시켰을때 자식들이 오드 직계가 된다. 그것도 둘 다. 샤난이 안 줘서 써 볼 수 없지만 성전사의 무기어떻게든 들려주면 멀쩡하게 사용할 수 있다. 쌍둥이에게 발뭉을 들려주는 건 버그나 치트성 플레이지만 실제 설정상으로도 가능한 일인 셈이다. [4] 사실 연출상으론 전원이 메테오에 맞는 것으로 나오지만, 스토리상 이미 여성 캐릭터는 대부분 시구르드군을 떠났으며 퓨리의 남편 등 남성 캐릭터 중에서도 생존자가 있다. 트라키아776에 따르면 석화된 전사들도 있다고. 아젤이 이렇게 석화되었다는 미사용 설정이 있다. 게임 내에 들어가지 못해서 비하인드 스토리와 폐기 설정의 중간 정도의 입지로 취급되는 설정. [5] 미사용 설정에 따르면, 악질 귀족을 추방하고 사람들을 수탈하는 상인들을 체포, 노예 해방 등을 시행했다. 그런데 정작 자기가 살려면 제일 서둘러야 하는 로프토 혈통 연좌제 폐지는 왜 안했는지는 의문. [6] 레빈 세리스 봉기의 명분을 준비하기 위해 소문을 퍼뜨리고 신나게 장작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7] 이 서클렛이 빛의 마법 나가가 보관된 창고를 여는 열쇠였다. 그러나 그걸 몰랐던 만프로이와 유리우스의 삽질로... [8] 사실 삼인방의 문제는 문제를 성급하게 해결하려다 결국 죽을때까지 수습을 못 한 게 대부분이고, 알비스는 암흑신의 혈통이라는 약점을 잡히자 정말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비뚤어진 경우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삼인방은 결국 자식들이 그걸 수습하면서 뜻을 이어나갔다면, 알비스는 수습은 커녕 오히려 일만 더 키워버렸다는 게 차이점. [9] 설명 자체도 하나 하나 떼어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정작 알비스는 제일 크게 일을 키워놓고 수습도 못 한데다, 애초에 삼인방이 수습하지 못하고 죽은 것도 알비스의 음모에 휘말린 것이기 때문에 모아놓고 보면 제작진의 설명과는 완전히 정 반대가 되는 것이 문제. [10] 실제로 샤갈 왕의 아그스트리아 왕가는 역사 속에서 이런 식으로 소실되었는지 성전사 혈통이 남아 있지 않다. 어딘가에서 뻐꾸기 당한 게 분명하다 프리지의 이슈탈 남매도 토드 직계와 파라 방계 부부의 자식들이지만 파라 방계 혈통은 없다. 방계 혈통은 생각보다 잘 사라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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