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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테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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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letheia_AC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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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디세이에서 처음 등장하는, 그리스 지역 유적의 이수 관리자로 그 이름은 고전 그리스어'진실을 폭로하다'라는 뜻이다.

2. 작중 행적

2.1.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기존의 카피톨리움 이수가 인간에게 중립적이거나, 인간을 노예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 다르게, 알레테이아는 인류가 가진 에덴의 무기를 강화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동료들이 올림포스 프로젝트라면서 인간을 괴물로 변모시키는 에덴의 조각을 방어기제랍시고 갖다놓은 것을 사과하거나 인류를 걱정하기도 하는 등, 인류에게 우호적인 신으로 등장한다. 본인 말마따나 본인도 이수 종족이긴 하지만, 인간들을 실험실 쥐처럼 취급하는 동료 이수들을 증오하며 미스티오스와 먼 미래의 레일라 핫산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아군 포지션.

파일:aco_alet.jpg

미스티오스가 아틀란티스를 방문하고 나서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얻은 후엔 미스티오스의 눈에도 보이게 된다. 알레테이아 본인은 이미 사망했지만, 헤르메스의 지팡이 안에 알레테이아의 인격이 복제되어 있던 것. 지팡이의 소유권을 가진 인물에게만 알레테이아가 보이고,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알레테이아는 아틀란티스의 운명 임무를 준비시키며, 미스티오스를 수호자라 부르면서 기억의 계승자인 레일라에게 지팡이를 무사히 넘겨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니까 아틀란티스의 운명에서 모습을 보인 엘리시움과 저승은 실은 알레테이아가 미스티오스와 레일라 핫산을 위해 준비한 가상 시뮬레이션인 셈.

아틀란티스의 운명 에피소드 3에서 알레테이아는 미스티오스가 겪은 가상 시뮬레이션이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했으며, 특히 자기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현실과 다름없다고 언급한다. 물론 스토리상 100% 역사를 반영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각색이 있었던 걸로 보이지만[1], 알레테이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면 알레테이아 본인이 바로 아틀란티스의 재판관이었으며, 최후의 심판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아틀란티스 수몰 당시 인간은 탈출했지만 이수는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걸로 보아 알레테이아 본인 역시 이때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틀란티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녀가 재판관이던 시절에 이수와 인간 사이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남겨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재판관의 방황
알레테이아
주기 8.12.
이수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
우리의 기술은 항상 인간을 타락시키는 걸까?
이수들이 인간을 열등한 종족으로 보지 않을 날이 오기는 할까?

나는 우리 두 종족 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인간에게 한 걸음 다가가면 이수에게서 한 걸음 멀어지게 된다.

균형은 내 생각과도, 내 기대와도 달랐던 모양이다.

아틀란티스는 완벽한 사회여야 했지만, 아직도 많은 선입견이 존재한다. 인간이 복종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간의 창조에 대한 풍문이 가라앉으려면 여러 주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번 주기의 끝이 오면, 나는 아틀란티스가 가치 있는 곳인지를 판결해야 한다. 인간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사회를 성공적이라고 판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새로 시작하는 것만이 답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쌓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보자면 완전한 선역이자 가공의 이수 종족으로 보이며, 실제로 미스티오스를 통해 오디세이 본편까지 보여준 모습은 그 기대에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아틀란티스 운명 DLC에서 밝혀진 행적을 보자면 '이 정도로 유능하고 박식한 것도 모자라 속세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이수 종족인데, 인류 역사에 신으로서 언급 한 줄 안 됐다고?', '인간에겐 마냥 헌신적인데 동족은 물고기 밥 취급하는 이유가 뭐냐.'라는 의문이 들 법도 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2.2.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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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발할라에서 그 정체가 밝혀 지는데 알레테이아의 진짜 정체는 로키의 반려이자 요툰하임의 거인이며 라그나로크로 아스가르드를 작살낸 괴물-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라의 어머니인 앙그라보다(Angrboða)였다.
파일:acv_angroboda.png
에이보르의 환영에 나온 앙그르보다의 모습.
다만 실제모습은 아니고 북유럽신화의 요툰족의 스킨이 씌워진 모습이다
후대 인류에게 신으로 숭배받던 이수들이 제각기 인간들을 바라보았듯, 그들의 질서에 반하는 악마나 악신으로 취급된 이수들 중에서도 인류에 우호적인 이들도 있었으며 알레테이아도 그 일원이었던 것. 그녀가 이수 종족을 적대시하고 인류의 편에 선 것도 로키와 자기 사이의 아들인 펜리르가 '토바 대재앙 = 라그나로크 때 아스가르드의 오딘을 죽일 것이다'라는 예지 때문에 억지로 감금된 것에 대한 복수극이었다.

이렇게 보자면 어째서 알레테이아의 정체가 그리스 문화권에선 전승이 안됐는지 충분한 핍진성을 가지는데, 그 전까지 이수문명의 주 뒷 배경이 된 그리스&로마신화와 이집트 신화 권에선 티타노마키아정도를 제외하면 신들과 대놓고 적대할 뿐 더러 그들과 동일한 권위와 위협수준을 가진 대적자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발할라를 플레이하면서 주인공 에이보르가 보는 환영을 통해 과거 행적을 알 수 있는데, 오딘이 자신과 로키의 아들인 펜리르를 구속하자 그 보복으로 요툰헤임으로 찾아온 오딘에게 진실의 약을 먹여 아스가르드의 비밀을 캔 뒤 라그나로크의 날까지 나무가지에 메달아둔다. 그러나 히로킨이 나타나 라그나로크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벌꿀주를 자신에게 일부 제공하는 대가로 오딘을 풀어준다.

또한 게임 상에서 찾을 수 있는 애니머스안의 이상 현상 퍼즐을 풀다보면 로키와 앙그르보다의 과거 대화를 들을 수 있는데,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앙그르보다를 AI로 만들어 헤르메스의 지팡이에 이식하는 과정이 나온다.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고대인이 실은 신화속 악신이라는- 레일라 핫산이 알게 되면 기겁할 이 사실은 에이보르라는 북유럽 신화 필터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암시되었고, 결국 그 실체는 레일라는 사라지고 엔딩에서 부활한 바심을 통해서 밝혀지게 된다. 인간을 위하는 것도 나름 그녀의 진심이긴 했지만 진짜 목적은 육체 복구능력을 가진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안전하게 보관하다가, 자신의 남편인 로키의 환생체= 바심 이븐 이샤크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쥐어주기 위함이었다.

참고로 앙그라보다 라고 하는 고대 노르드어는 절망을 끌고 온 자(the one who brings grief), 슬픔을 주는 그녀(she-who-offers-sorrow), 위해-인도자(harm-bidder)라고 해석 가능하다. 작중 데이터베이스의 앙그라보다 항목을 보면 진실을 가져다 주는 자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둘이 동일 인물이라고 암시하는 셈. 그녀가 아틀란티스에서 저지른 일로 인해 물고기 밥과 태양풍 오븐 구이 꼴이 된 이수 입장에서 해석해 보자면 이것보다 어울리는 이름은 없었던 셈이다.

[1] 일부 임무에선 미스티오스가 이수-인간 혼혈이란 점이 강조되는데, 이런 부분은 알레테이아의 각색으로 보인다. 즉 체험 대상이 알레테이아에서 미스티오스로 각색된 것만 제외하면 알레테이아 본인의 기억을 체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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