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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우협회 명예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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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범 Ahn Chi-b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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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88년 8월 7일 |
| 사망 | 2016년 9월 20일 (향년 28세) |
| 서울특별시 마포구 | |
| 국적 |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
| 본관 | 순흥 안씨 |
| 학력 |
세화고등학교 (18회 /졸업)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시아·인도 통상학부 / 명예학사) |
| 소속 | 한국성우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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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명예 성우.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의인으로, 살신성인이란 무엇인지를 가장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람이다.2. 상세
2016년 9월 9일 새벽 4시경, 동거녀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한 남성[1]이 화풀이로 동거녀가 사는 마포구에 있는 21개 원룸이 있는 5층짜리 건물에 불을 질렀다. 이때 건물에 불이 붙은 것을 눈치채고, 다른 4명과 함께 나온 안치범이 새벽 4시 20분에 119에 신고한 다음, 연기가 가득 찬 건물 안으로 홀로 뛰어들어가, 집집마다 벨을 누르고 "불이 났다"고 외쳐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이웃들은 "새벽에 자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세요'라고 외쳐서 대피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그의 희생으로 이웃들은 모두 무사했지만[2], 정작 본인은 연기에 질식해, 5층 계단에서 쓰러진 채 소방관들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9월 20일에 향년 28세로 숨을 거두었다. 그는 뜨겁게 달아오른 문들을 두드리느라, 손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발인은 9월 22일 오전 6시 30분. 유족들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마포구청과 협의해 의사자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생전에 성우를 꿈꿔온 청년이었다. 혼자 성우 학원[3]에 다니기 위해, 지난 6월에 원룸으로 이사해 살다 화재에 휘말린 것. 여담으로 안치범이 숨진 당일은 고인이 응시했던 성우 입사 시험[4]의 응시자 접수 마감일이었다. 그는 성우를 꿈꾸며, 문제의 건물에 홀로 세들어 산지 3달이 되었으며, 방송사에 성우 채용 응모까지 한 상태였다. 후에 그가 녹음한 연습 녹음 파일이 공개되었다.[5]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업으로 삼으려던 목소리를 가장 고귀한 일에 사용하고 떠났다는 평도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성우들이 이를 안타까워했고, 고인을 애도하는 트윗을 올렸다. 구자형 성우의 트윗, 김지율 성우의 트윗,비공개 처리됨 정훈석 성우의 트윗, 서유리 성우의 트윗. 특히 김지율 성우는 생전 고인과 실제로 안면이 있었던 모양.[6] 성우 최재호에 따르면,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인 이근욱 성우와 명예이사장인 배한성 성우가 고인의 빈소를 찾아와 조문했다고 한다. *
이에 한국성우협회는 그에게 명예성우직을 주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한국 성우 역사상 최초이다.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의 세화고등학교 출신이며, 고인이 사망한 다음날 세화고에서 그에 대한 신문기사를 나눠주어 애도하게 했다.
이후 2017년 5월 8일, 세화고등학교는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그에게 '자랑스러운 세화인' 상을 수여했고, 고인의 부모님께서 학교에 방문해 대리 수상하셨다.
그는 삼수를 해 부산외국어대학교에 합격하고 재학 중이었으며, 러시아·인도 통상학부 09학번으로 3학년 1학기를 마친 뒤 휴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 측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前대표는 9월 27일 안씨의 양친을 방문하여 '고인이 의사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이후 2017년 2월 9일 아버지 안광명 씨(서울고등학교•서울대 지리학과•행정고시 21회•전 재정경제부 심의관•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의사를 밝히며 '문재인과 함께하는 사람들'에 합류했다.
2016년 10월 27일,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친구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준 정차웅 군과 함께 의사자로 인정되었다. 관련 기사 그리고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기사
한편, 방화범 김씨에게는 2016년 9월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넘겨졌고, 2017년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빌라에 불을 지른 범인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같은 해 7월 7일, 서울고등법원은 검찰과 김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7]
2016년 12월 26일 Otvn에서 방영된 프리한 19 34회 '고마워요, 우리들의 히어로 19'에 소개되었으며, 1위 특종으로 선정되었다.
2017년 1월 28일 MBN의 <어느날 갑자기> '아들의 시간'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다. 방화범은 최진수(가명)으로 피해자의 경우 심윤아(가명)으로 나왔으며, 사망자 본인을 포함해 나머지는 실명 그대로 나왔다.
3. 관련 문서
[1]
화재가 발생한 원룸 3층에 살고 있던
조선족으로 알려졌다.(
SBS 취재 파일,
연합뉴스 보도)
[2]
비록 대피 도중 1명의 부상자와 5명이 연기를 마시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3]
이후
MBC 성우
양희문이 운영하는 학원임이 밝혀졌다.
[4]
KBS 41기 공채 시험.
[5]
정작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에는 이런 게 있다는 걸 몰랐으며, 특히 어머니가 이걸 뒤늦게 듣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6]
투니버스 9기 전속 성우 모집 2차 실기시험에서 만났다.
[7]
검거, 구속된 날짜가 2016년 9월이면 2026년에 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