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로이의 왕세자빈 시절 | 완결 시점 |
1. 개요
웹툰 《 카산드라》의 등장인물. 헥토르의 부인이자 트로이의 왕세자빈.트로이 전쟁이 막 발발했을 당시 임신 중이었다가 헥토르의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출산했다.
2. 상세
팜므 파탈에 화려한 미녀인 헬레네와 대비되는 현모양처 스타일의 청초한 미녀다.가정적인 분위기의 트로이 왕가답게 헥토르와는 아이도 낳고 금슬이 좋은데 그로 인해 한때 헥토르와 결혼해 그의 아이를 낳기 원했던 헬레네에게 부러움과 열등감을 일으키는 존재다.
원래부터 왕세자인 헥토르와의 혼인이 내정된 정략혼 대상이었다고 한다. 여자의 감인지 헬레네가 트로이에 왔을 때부터 어느 정도 경계했으며[1] 자신의 아이에게 헬레네가 축복을 내려주는 걸 보고 안도하기도 하지만 헬레네가 트로이에 가게 된 걸 명목삼아 일어난 트로이 전쟁에서 남편 헥토르가 전사하자 헬레네에게 원망감을 품게 된다.
여자의 직감으로 남편과 헬레네 사이에 뭔가 있었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헥토르가 죽고 난 뒤에 헬레네를 속으로 원망하며 싫어한다. 자신의 직감과 별개로 아들의 장래에 대한 고민까지 겹쳐 헬레네를 카산드라 이상으로 경계하던 끝에 헤카베를 포섭하여 아들의 차후 후계자 자리를 보장하도록 계획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짜 헬레네가 원하는 바를 모르기에 헬레네가 순순히 헤카베의 말을 들으며 오히려 눈물 작전으로 헤카베의 마음을 얻고 물러가자 뭔가 불안함을 감지한 표정을 짓는다. 그야말로 스탠다드한 당시의 현모양처감 인물이지만, 원전의 결말을 생각하면 그저 안습.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여자는 죽지 않는다. 다만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될 뿐' 이라는 말에 가장 부합하는 인생을 살았다.
3. 결말부
결국 원전처럼 트로이 멸망 후에 네오프톨레모스의 전리품으로 분배됐고 네오프톨레모스는 안드로마케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 때문에 그와 결혼하길 원하는[4] 헤르미오네는 안드로마케를 창녀라고 부르며 경멸했고 오레스테스에게 안드로마케를 죽여달라는 부탁까지 한다.[5] 헤르미오네에게 늙은 노예라고 불리며 나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 암시됐는데 네오프톨레모스의 연령을 보면 헤르미오네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6]다행히 아들 아스티아낙스는 오디세우스가 빼돌려 시어머니 헤카베와 같이 풀어준다. 완결시점에서 세월이 흐른 시점이라 나이든 모습으로 등장하며 헬레노스와 다른 트로이 유민들과도 재회하고 자유롭게 교우하고 있다. 아스티아낙스와의 재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원전보다는 훨씬 희망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4. 관련 문서
[1]
그래서 폴릭세네에게 가서 불평을 늘어놨지만 폴릭세네는 헬레네를 전혀 경계하지 않았고 이후 카산드라에게 헥토르는 절대 안드로마케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 안도하고, 결혼한 여자에게 있어서 가정을 위협할만한 대상은 다 적이라며 자신이 헬레네를 견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했다. 안드로마케는 헬레네의 과거를 모르니 자식(헤르미오네)도 버리고 불륜을 저지른 헬레네를 안 좋게 보고 견제할 수밖에 없다.
[2]
이는 다른 귀족 여인들도 마찬가지.
[3]
다만 헬레네 역시 좋은 의미로 자선을 하는 건 아니고 정치인들이 흔히 선거철에 하는 쇼맨쉽의 일종으로 저러는 것 뿐이다. 그럼에도 민심을 잘 얻는건 헬레네가 공략하려는 빈민가 사람들의 심정(남들에게 터부시당하지만 자신들도 사람으로써 인정받고 싶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 헬레네가 이런 부분을 거침없이 실천할 수 있었던건 그녀의 유년시절과 처녀시절이 인생 밑바닥이라 불릴 정도로 비참했었고, 또 창녀라는 직종의 밑바닥 신세인 사람들과 오랫동안 언니동생 하며 지내왔기 때문에 (당장 그녀와 친한 의동생 레아도 말이 신전 신녀지 결국 창녀였다) 상대적으로 그들과 목적 때문에라도 엮이는데 큰 거부감이 없었던걸로 보인다.
[4]
원전과 달리 약혼 관계가 아니라 헤르미오네의 일방적인 짝사랑이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안드로마케에게 미쳐서 헤르미오네에겐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한다.
[5]
이러한 헤르미오네의 무리수에 어머니
헬레네는 안드로마케를 두고 "안드로마케는 좋아서 그곳에 있는 게 아니니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거라. 그 여자도 그저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뿐이야."라고 말하며 옹호했다. 오레스테스는 스파트라의 공주가 일개 노예를 왜 신경 쓰냐며 흘러넘겼다. 메넬라오스는 딸이 헬레네와 닮아간다며 한심하게 여겼고 헬레네는 자신이 아니라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더 닮았다고 말했다.
[6]
1부 34화에서 스키로스의 공주가 아킬레우스의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에 안드로마케는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이였다. 즉, 안드로마케의 아들인
아스티아낙스와 동갑이거나 더 어리다. 아들뻘 이상인 아이의 첩이 되어 손자뻘이나 마찬가지인 자식들을 낳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