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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7:36:32

아타리 5200

2세대 콘솔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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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양3. 상세4. 오해

1. 개요

파일:Atari-5200.jpg
1982년 11월, 아타리에서 발매한 아타리 2600의 후속 모델. 정확한 이름은 아타리 5200 슈퍼시스템(Atari 5200 SuperSystem)이다.

원래는 아타리 2600의 차세대 게임기 시스템으로 개발했고, 놀런 부슈널 역시 이 시스템의 빠른 발매를 원했지만, 아타리 2600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레이몬드 카사르와 워너 커뮤니케이션즈에 의해 처음에는 퍼스널 컴퓨터 시스템으로 발매했다. 1977년에 출시한 코모도어 PET나 애플 II, Tandy TRS-80 같은 퍼스널 컴퓨터들이 자신들의 아타리 2600과 별 다른 고급 하드웨어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더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아타리에서 발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해 1979년 아타리 8비트 컴퓨터 아타리 400/800이 출시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텔에서 아타리 2600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성능 게임기였던 인텔리비전을 발매하자, 아타리는 원래 목적대로 다시 게임기로 개발해 발매했다. 1980년에 출시한 인텔리비전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실제로는 1982년 8월에 등장한 당대 최고의 스펙으로 동키콩 같은 닌텐도 아케이드 게임을 뛰어난 완성도로 이식하면서 단기간에 엄청난 판매율을 올린 콜레코비전과 경쟁이 됐다. 가격은 269달러(현재 환율 639달러)로, 콜레코비전은 이에 대응해 1983년 다음해 가격을 절반 가량인 149.95달러로 인하했다

1984년 5월 21일 단종했으며, 단종 다음 날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대략 1백만 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2. 사양

3. 상세

아타리 400/800 컴퓨터를 기초로 해서 설계했는데[1], 구조는 비슷하지만 게임기를 위한 간략화한 운영 체제라든가 그래픽 칩셋의 레지스터를 다르게 설계하기도 했고, 아타리 5200 게임 컨트롤러의 아날로그 입력 차이 등의 이유 때문에 이들과의 호환성은 없다. 다만 유사성 때문에 아타리 400/800과 아타리 5200 상호간 포팅하는 작업은 쉬웠다고 한다.


그래픽은 나름대로 괜찮지만 여러가지 내포한 문제 때문에 그대로 묻혔다. 이 모든 걸 10분 내로 요약 정리한 게, 상단의 AVGN의 리뷰.

사운드칩 같이 기술적으로는 콜레코비전보다도 진보한 면도 일부 있으나, 이 게임기의 문제점은 컨트롤러인데, 게임기 최초로 아날로그 조이스틱을 도입한 것은 좋지만[2] 생산성을 위해 너무 저가의 회로를 쓴 바람에 감도가 나쁘고 연결 방식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두 손으로 잡고 움직이기도 힘들어서 그립감도 개판. AVGN에서도 이것 때문에 5200이 망했다고 일갈했을 정도로 심각했다.[3] 그래서 서드 파티에서 게임 컨트롤러만 수십 종류를 발매하기도 했다. 지원 사격 이 중에는 트랙볼을 처음으로 사용한 컨트롤러도 있지만, AVGN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조작감이 최악이었고, 컨트롤러 크기가 게임기보다 큰 데다, 내구성도 좋지 않아 잘 고장나기도 해 무지하게 까였다. 다만 컨트롤러에 있는 일시정지(Pause) 기능은 각광받아서 이후 게임기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훗날 패미컴 게임 컨트롤러에서는 Start 버튼과 Pause 버튼을 통합했다.

그리고 수많은 게임들이 이미 출시돼 있었던 아타리 2600을 아타리 5200이 하위호환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였다. 콜레코는 이 틈을 타 콜레코비전용 콜레코비전 확장 모듈 #1을 출시해, 아타리 2600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콜레코에서 아타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콜레코 제미니라는 아타리 2600 클론 게임기도 출시했다. 분노한 아타리는 1982년 12월 9일, 콜레코에게 특허 침해로 3.5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걸었고, 콜레코에서는 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5억 달러 규모의 반소를 걸었다. 이 소송들의 결과는 결국 1983년 3월 13일 아타리는 콜레코에게 아타리 2600 기술 특허료를 받고 제품 라이선스를 내주며 소송을 상호 취하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마텔 역시 인텔리비전 II용 시스템 체인저를 출시해 아타리 2600 게임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결국 아타리에서도 결국 1983년 아타리 5200용 아타리 2600 카트리지 어댑터를 별매품으로 출시했다.

또 아타리 5200의 전용 게임들은 전작들의 성공에 기대 전작에서 업데이트한 수준에 불과한 게임이 많았다는 것도 아타리 5200이 실패한 원인이 됐다. 아타리 5200은 약 1년 6개월의 수명 동안 공식적으로 총 69개의 전용 게임이 출시됐는데, 대부분 아타리 2600에서 이미 출시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아타리 5200이나 인텔리비전 II, 콜레코비전이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타리 쇼크가 터졌다. 그래서 얼마 주목을 받지 못한채 1984년 5월 21일 단종됐다. 망한 기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타리라는 이름 값은 있었는지 단종 때까지 1백만 대 이상은 팔렸다.[4]

아타리 5200과 완전히 같으나 컨트롤러 모양만 다른 '아타리 비디오 시스템 X'라는 기종도 나왔는데, 엄청 희귀하다. 후속 기종으로 아타리 7800을 발매했다.

4. 오해

저 AVGN 영상에서 지적한 문제들은 대부분 결과적으로 실패였지만 아타리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채 10년도 넘게 영상이 퍼지면서 오해가 많이 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단은 이 영상에 누락된 아타리의 선택의 이유에 대해 서술한다.

먼저 숫자 키패드를 썼다는 점에서 비판했는데, AVGN 44화 인텔리비전에서도 다뤘지만 게임 카트리지를 사면 안에 게임 조작을 위한 숫자 키패드에 씌우는 종이 덮개가 있었고 게이머들은 이를 통해 게임을 조작할 수 있었다.

파일:attachment/아타리 5200/220px-9_pin_d-sub_connector_male_closeup.jpg
또 아타리 2600의 게임 컨트롤러 포트는 D-sub 9핀(DE-9)으로 메가 드라이브의 게임 컨트롤러가 어느 정도 호환한다. 100% 호환되지는 않는데 이에 대해 아래에 서술했다. 사실 콜레코비전, MSX, X68000, FM TOWNS 등의 기기들도 죄다 아타리 2600과 같은 규격을 사용하고, 심지어 재믹스의 조이스틱도 이 규격을 사용했다.[5]

그런데 아타리 5200의 경우는 D-sub 15핀(DA-15) 포트였다.[6] 그러다 보니 당시 흔하게 보급되어 있었던 DE-9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없었다. AVGN 아타리 5200 에피소드에서 이걸 몰랐던 제임스 롤프는 DE-9 조이스틱을 20불 즉구로 질렀다가 외마디 욕설을 뱉은 연기를 했다. 그러나 아타리가 규격을 변경한 이유는 DE-9 포트는 6종류(위, 아래, 왼쪽, 오른쪽, 그리고 2개의 버튼)의 상태 입력만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DA-15 포트는 조이패드를 비롯한 19개의 버튼 상태와 아날로그 조이스틱 입력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기 때문에 Start와 Pause 버튼 기능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메가 드라이브 게임 컨트롤러의 경우에는 같은 포트로 더 다양한 입력(3버튼, START 버튼)을 받기 위해 멀티플렉서 칩을 넣었으며 다른 후기 게임 컨트롤러도 비슷한 방식을 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100% 호환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게임기 위쪽에 있는 빈 공간은 게임기의 크기를 늘리는 독으로 작용하여, 아타리 2600에 비해 둔탁한 디자인이 되었다. 제임스 롤프는 이 공간에 롤링락을 두고 꺼내 마시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저 공간은 게임 컨트롤러를 보관하는 수납 공간이었다.

AVGN에서는 제임스 롤프가 스위치박스 어댑터에 RCA 케이블을 연결할 때 전기 불꽃이 튀는 위험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괴이하다며 비판했는데, 그가 부주의하게 콘센트를 먼저 연결했기 때문에 전기 불꽃이 튄 것이다. 어느 전기 기기를 연결하더라도 전기 안전을 위해 콘센트 연결을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 상식이며, 아타리 5200 매뉴얼에도 스위치박스 어댑터에 RCA 커넥터, 동축 케이블과 전원 커넥터를 연결한 후 마지막으로 콘센트를 꽂으라고 되어 있다.[7]

또 제임스 롤프의 비판과 다르게 아타리 5200 스위치박스 어댑터는 당시에는 참신했다. 그 당시 트윈 리드와 동축 케이블 각각 하나씩의 입력만 받을 수 있는 TV가 대중적이었고 컴포지트 입력을 받는 TV는 소수였기 때문에, 안테나와 게임의 신호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박스 어댑터를 게임기에 동봉했다. 이전까지는 불편하게도 게임을 하거나 TV를 시청할 때마다 각각 스위치박스 어댑터의 TV와 게임 모드를 스위치로 직접 조작해야 했다. 아타리 5200 스위치박스 어댑터는 자동식으로, 전원 상태를 감시해 아타리 5200 게임을 하면 자동으로 TV에서 게임기로 전환했고, 게임기를 끄면 다시 TV로 전환했다. 물론 생산 단가나 내구성 문제가 있었는지 제임스 롤프의 언급대로 변경된 모델의 아타리 5200이나 후속 게임기인 아타리 7800에서는 사라지고, 구식의 수동 스위치박스 어댑터를 넣었다.[8]

그리고 영상에서 제임스 롤프는 전원을 넣을 때마다 스위치박스 어댑터에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무섭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아타리 5200 스위치박스 어댑터의 TV 입력 신호 상호 전환을 계전기가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원 입력이 필요했고, 전기가 흐르면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참고로 패미컴, 슈퍼패미컴, 메가 드라이브과 PC 엔진에도 자동식 스위치박스 어댑터를 동봉하거나 별도로 판매했는데 아타리 5200 스위치박스 어댑터와 다르게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전자 회로로 구현했다. 이 덕분에 스위치박스 어댑터에 전원 회로를 넣을 필요는 없었지만 안테나 신호가 게임 신호에 간섭하는 단점도 있었다.

[1] 이 덕분에 400/800 컴퓨터와 아타리 5200을 함께 지원하는 에뮬레이터가 많다. [2] 아타리 2600의 컨트롤러는 조이스틱 형태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조이스틱을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 내장된 4방향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디지털 컨트롤러이다. [3] 결국 아타리 5200, 아타리 7800 이후 아날로그 컨트롤러는 쓰이지 않다가, 10여년이나 흘러 닌텐도에서 닌텐도 64를 출시해서야 부활했다. 그리고 소니는 닌텐도 64의 진동팩과 아날로그 스틱을 합친 듀얼쇼크를 만들었다. [4] 그래도 Apple Pippin보다는 훨씬 크게 성공한 편이었는데, 이 물건은 고작 1년 동안 42,000여 대만 팔리고 폭망한 제품이다. 당초 Apple 사에서는 피핀의 예상 판매량을 일본 20만 대, 미국 30만 대로 잡고 게임기 제조사인 미쓰비시전기에 10만 대 생산을 발주했는데 그것의 42%만 팔렸다. 좀 더 자세하게는 일본 판매량 12,000여 대, 미국 판매량 30,000여 대만 팔렸는데, 본래 목적대로라면 양국 모두 100% 완판되어야 예상 판매량만큼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데 판매 부진이 극심하여 58,000여 대나 되는 악성 재고만 남게 되었다. [5] 직렬 통신 포트도 겉모습은 이 규격으로 연결됐으나, 게임 포트들처럼 전기 스위치 접점의 열림/닫힘 상태가 아닌 RS-232 직렬 통신 규약에 따른 패킷 데이터를 송수신했다. [6] VGA 케이블은 D-sub 15핀이라 불리지만 DE-15로 겉모습도 별개이다. 그리고 PC용 MIDI/조이스틱 포트는 DA-15로 겉모습은 같으나 전기적으로는 별개 규격이다. [7] 물론 최근 전자 기기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로, 플레이스테이션 4를 설치할 때 콘센트에 먼저 연결한 후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전기 불꽃이 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8] 아타리 5200 구형과 신형 모델의 스위치박스 어댑터는 서로 호환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 연결하면 과부하로 인해 기기 회로가 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