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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1 00:28:34

아르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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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켈론
Archelon
파일:아르켈론.jpg
학명 Archelon ischyros
(Wieland, 189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거북목(Testudines)
아목 잠경아목(Cryptodira)
†프로토스테가과(Protostegidae)
아르켈론속(Archelon)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아르켈론 이스키로스(A. ischyros) 모식종
    Wieland, 1896
파일:아르켈론 등딱지.jpg
모식표본의 등딱지 부분
파일:아르켈론 배딱지.jpg
모식표본의 배딱지 부분
파일:아르켈론 복원도.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바다거북의 일종이다.

정확히 말하면 현생 바다거북들은 바다거북상과고 아르켈론은 프로토스테가과라서 차이가 좀 있지만[1] 둘 다 잠경아목의 판켈로니오이데아(Panchelonioidea)류로 매우 가까운 편에 속한다. 사실 판켈로니오이데아 계통이 모두 바다에서 사는 거북이라 큰 틀에서 보면 프로토스테가과 역시 바다거북으로 불러도 손색없기 때문이다.

속명의 뜻은 '통치하는 거북'.

2. 연구사

화석은 1895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모식표본이 발견된 이래 노스다코타주와 와이오밍주 등지에서 발굴되었다. 대부분의 현생 바다거북들의 귀갑이 육각형 비늘 모양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2] 척추를 중심으로 양 옆을 향해 가로로 뻗어나가는 마치 ' 늑골'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등딱지가 최대 특징이다. 현생 자라의 배갑 구조가 이와 비슷한데, 이것으로 미루어보면 아르켈론을 비롯한 여러 프로토스테가과 바다거북들의 배갑 외피는 현생 자라처럼 물렁물렁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복갑은 현생 바다거북처럼 단단했을 것이다.
파일:아르켈론 프로토스테가 장수거북.jpg
크기 비교도[3]

몸길이는 최대 4.6m에 지느러미를 쫙 펼치면 그 길이가 무려 4m에 육박하며 몸무게도 2.2 ~ 3.2t이나 되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지구에 존재했던 거북류 중 단연 최대급이며, 무게로 따져도 가장 무겁다.

프로토스테가과의 다른 근연종들이나 현생 바다거북들과는 달리 윗턱이 아랫턱보다 앞으로 많이 튀어나온 형태라, 머리 모양만 따지면 악어거북과도 닮아보인다. 이 주둥이로 상당히 강력한 무는 힘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생 바다거북들도 의외로 소형 상어까지 덮치는 적극적인 포식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더 포식 행위에 적합한 입을 가진 아르켈론은 더욱 적극적으로 상위 포식자 역할을 할 만한 스탯을 갖추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이 살던 백악기 후기의 바다에는 10m에 근접 또는 능가하는 거대 해양 포식자들이 득실거렸다. 일례로 상기한 사진 자료를 보면 모식표본의 한쪽 뒷다리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중간에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발굴 시점부터 이미 발견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아마 이 개체가 살아있을 때 모사사우루스과 해양 파충류나 대형 상어에게 습격을 당해 한쪽 뒷다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한다.[4]

몸 구조 역시 장수거북 보다 수영에 적합한 몸이 아니라서 깊게 잠수하지 못하고 연안지역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켈론과 비슷한 입 모양을 가진 켐프각시바다거북의 주식이 갑각류라 연안 근처 바닥을 해집으며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3. 등장 매체

워낙 커서 고대 거북류 중에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과장 조금 보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아동용 공룡책에도 최소 한 번씩은 얼굴을 비추는 녀석이다.
파일:234232323423423.png

3.1. 에테르 베이퍼 2면 보스

슈팅 게임인 에테르 베이퍼의 2면 보스로 등장하는 기체의 이름이 '아르켈론'이며 파일럿은 다니엘. 둔클레오스테우스와 같은 파일럿이지만 아르켈론은 시험기체고 둔클레오스테우스가 주력이라고 한다.
[1] 바다거북 장수거북보다 멀리 떨어져있다. [2] 장수거북은 예외인데, 마침 현생 바다거북들 중에서 아르켈론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종이 장수거북이기도 하다. [3] 좌측부터 아르켈론, 프로토스테가, 현생 장수거북. [4] 거기다 알에서 태어난 새끼들 중 절반 이상은 바다로 가는 도중에 익룡과 일부 수각류들의 먹잇감이 되어 버렸을 것이다. [5] 진화 전인 프로토가는 이름 등을 고려하면 프로토스테가에서도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