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이나가 일기를 쓰는 시점에서 7년 뒤의 미래의 시간대를 주축으로 하여 시간 여행 테마를 다룬다. 참고로 이 챕터에서 다루는 시간 여행은 3권 11장[4] '거슬러 올라가는 한탄'편의 시간 여행과는 다른데, 해당 에피소드의 시간 여행은 과거로 개입하더라도 다른 시간축으로 갈라지게 되어 현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구조이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과거와 현재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구조이다.
시골 출신의 라트리타 학원의 학생 아르테는 어린 시절 도시를 구경하던 중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렸다. 파편이 떨어지며 죽을 위기에 처한 아르테는
보라색 머리의 마법사가 자신을 구해준 것으로 인해 마법사를 동경하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부모의 반대에도 라트리타 학원에 입학한다. 그녀는 어느 날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던 도중, 우연히 누군가가 던진 시간을 되돌리는 기능이 있는 '역전 시계'를 맞게되고 그것을 주워 시간을 되돌리며 높은 성적을 받고 과거로부터 골렘의 모래를 가져와서 판매하여 돈을 마련하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곳에 역전 시계를 사용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리나리아라는 모범생이 그녀가 시간을 조작하는 것을 눈치채고 접근하여 시간을 몇번이나 되돌렸냐고 묻는다.
아르테는 처음에는 시치미를 떼지만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리나리아에게 결국은 들통당하고 만다.
리나리아 역시 자신의 역전 시계를 보여주며 자신도 시간 여행을 했으나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시계가 작동하지 않았고, 이를 아르테가 역전 시계를 손에 넣은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리나리아는 강압적으로 아르테에게서 역전 시계를 빼앗으려고 하였고, 실수로 시계가 눌리는 바람에 둘이 함께 400년 전 과거로 이동하게 된다. 그들은 400년 전 과거에서 전설의 고룡을 봉인했다는
나타샤를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미래에 학교가 세워질 도서관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원천을 듣게된다. 그것은 나타샤가 처치하여 봉인한 모래 골렘의 모래로, 잘 사용하면 막대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그 양이 조금이라도 늘어나거나 줄어들면 폭주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건이었다. 아르테가 과거에서 구해와서 판매하던 그 모래인 것이다.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학교는 이미 폐허가 되어있었다. 아르테가 시간을 조작하며 구해온 미량의 모래 때문에 모래 골렘이 깨어난 것이다. 돌아온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선생님이 골렘과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선생님과 협력하여 골렘을 쓰러뜨리려고 하였으나, 마법을 사용해서 공격을 해봤자 순식간에 흡수되어 버릴 뿐 잠깐의 경직 이외에는 효과가 없었다. 골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명의 마법사가 일제히 공격을 해서 쓰러뜨려야 하는데, 지금 라트리아 학원에는 그만큼의 마법사가 없었다. 그때
선생님이 골렘을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설명한다. 그것은 골렘과 함께 7년 전 과거로 이동해서 과거의 마법사들, 그리고
7년 전의 선생님과 함께 골렘을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골렘과 함께 7년전 과거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미래에서 갑자기 나타난 골렘에 의해서 먹고 있던 빵이 뭉개져버려서 매우 화가난(...)
일레이나를 발견한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미래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선생님의 충고를 어기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그녀와 비비안을 비롯한 다른 마법사들과 함께 골렘을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아르테는 7년 전의 자신을 발견하였고 그런 자신을 구해주는
리나리아를 발견한다. 자신이 동경했던 7년 전의 보라색 머리의 마법사가
리나리아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리나리아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이윽고 7년 전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는 역전 시계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며칠 전 과거로 돌아가서 소각로에 역전 시계를 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 역전 시계는 소각로로 들어가는 대신 며칠 전의 아르테의 머리를 맞추게 된다. 현재로 돌아온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선생님을 도와 부서진 학교를 복구하고 다시 학교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다. 며칠 후
선생님이 교사를 그만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르테는 매우 슬퍼한다. 사실
선생님, 즉 일레이나는 7년 전 이 사건을 겪고 7년이 지난 지금 아르테와
리나리아를 만나기 위해 라트리타 공화국으로 돌아온 것이었으며, 사건이 해결되었으니 여행을 다시 재개하는 것이었다.
어느날 아침, 여름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아르테와
리나리아는 과거
선생님이 들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인의 조리실이라는 곳에 방문한다. 표지판에 "준비 중"이라고 써있었지만 성질 급한 아르테는 그냥 들어간다. 하필 거인의 조리실은 손님 맞이 방법을 리뉴얼 중이었고, 입구에 마시면 작아지는 약을 놓고 실험 중인 상황이었다. 아르테는 이 마시면 작아지는 약을 마시게 되었고, 소인들과 같은 크기로 작아지게 된다.
나쁜 마법사를 자칭하는
프리실라는 아르테를 케이지에 넣고, 해독약은 자신이 갖고 있다며 갑자기 잠을 자기 시작한다. 케이지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던 아르테는
프리실라는 나쁜 마법사가 아니라 연기하는 중이며, 이것은 실험 중인 새로운 손님 맞이 방법이라는 소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빠져나와 해독약을 구하려는 찰나,
리나리아가 갑자기 바깥쪽 창문을 부수고 프리실라의 얼굴을 밟으며 등장한다. 그녀는
프리실라에게 아르테를 넘겨주지 않으면 모든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아르테는 서둘러 해독약을 마시고
리나리아에게
프리실라는 나쁜 마법사가 아니고, 거인의 조리실의 새로운 손님 맞이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사건이 일단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