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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01:30:05

아랑 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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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레드스타[1] 게르베인

1. 개요2. 능력
2.1. 지력2.2. 전투력
2.2.1. 사례
3. 결말4. 명대사5. 여담

1. 개요

아스란영웅전 주인공. 전직 용사로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무직. 미키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백수로 뒹굴거리는 중이다.

5년 전, 중부대륙에서 날뛴 흉폭한 블랙드래곤 루갈반다를 동료들과 함께 물리쳤다. 이 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었기 때문에 더 이상 용사로서 모험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2]

모험가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용사가 살고 있는 아스란시티는 중부대륙과는 거리가 먼 다른 대륙이라서 용사의 이야기는 거의 풍문으로만 전해진다. 용사를 아는 사람들도 그를 '왕년에 조금 잘나갔던 전사' 정도로 생각한다. 현재는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술에 취해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며 술집 장사를 방해하고 미키에게 밥 달라고 칭얼대고 숙취 때문에 다시 자면서 미키의 속을 썩이는 것이 주 일과.

미키의 술집에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가 살인 사건의 조사차 술집에 들른 세라핀 백부장과 마주친다. 아랑은 귀찮아서 거부하려 했으나 하도 미키의 속을 썩인 나머지[3] 미키가 사건을 해결하고 오라며 내쫓아버린다. 이후 추리력을 십분 발휘해 세라핀을 도와주고, 수사에 협조한 공로가 인정돼 백수에서 벗어나 수비대에서 일하게 되었다. 언뜻 인간미 없어 보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지만, 용사로서 쌓았던 풍부한 경험[4]과 뛰어난 추리력을 바탕으로 사건해결에서 능력이 뛰어나다. 자주 하는 말은 "용사니까."

2. 능력

2.1. 지력

아스란영웅전의 장르 특성상 용사는 무력만이 아닌 추리력 역시 뛰어난 문무겸비로 첫 에피소드 레드스타 편에서 수비대의 삽질로 억울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린 상황에서 본인의 추리력을 활용해 범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수비대도 이에 감명받아 레드스타 편의 마지막에 용사를 특별수사관으로 스카우트했다.

이미 온갖 모험을 거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기에 당연히 배경 지식이 많다. 도플갱어 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세라핀 백부장이 용사에게 들은 도플갱어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게르베인 편에서는 나이반이 바딧슈에게 나이트스토커를 보내려고 하자 나이트스토커의 위험을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친히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아는 게 많다 보니, 작중 등장하는 각종 설정들의 해설역을 맡을 때가 많다.

2.2. 전투력

만렙이 레이드 못 뛴다고 쪼렙마을에서 깽판치면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만화.
프롤로그의 한 베스트 댓글.
전성기 시절의 클래스는 전사. 드래곤, 뱀파이어, 도플갱어 등 수많은 마물들을 사냥한 최강의 용사였다.

루갈반다와의 전투에서 다리를 잃은 후로부터 왼쪽 다리가 나무 의족이기 때문에 항상 다리를 절면서 다닌다. 따라서 전사 캐릭터지만 정상적으로 합을 주고받는 근접전은 불가능하고, 주로 사정거리권으로 접근해 온 적을 제압하는 반격 이외에는 무언가를 던지는 투척 위주의 공격을 한다. 이 때 던지는 것들은 무기로 쓰기엔 참 빈약해 보이는 건빵[5]이나 도자기 조각, 돌멩이, 나무 조각 같은 것들인데, 실상은 이게 착탄 지점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것.

더 무서운 것은 이 '던지는' 행위조차 팔 근육을 힘껏 써서 집어던지는 것이 아니라, 엄지와 검지, 중지를 이용해 '튕기는' 방식임에도 저 정도의 파괴력이 나온다는 점이다. 나무 의족이 용사의 힘을 잘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무게 있는 물건을 온 힘을 다해 집어던지면 그대로 부서지게 되어 풀파워로 던지는 공격은 할 수 없다. 만약 미스릴 합금의족이라도 달아줬으면 날아다닐 기세지만 자금 문제인지 그러지는 못 한다.

정상적인 전투가 불가능한 주제에 전직 최강 용사였다고 그야말로 썩어도 준치, 무력은 최강이다. 도시의 수비대는 이미 허수아비에, 어지간한 마법사는 장식. 오우거, 대왕개미귀신 무리, 플레시 골렘 같은 보스급 몬스터조차 용사 앞에선 졸개에 불과하고, 평범한 사람은 오체분시되는 높이의 절벽에서 사람 하나를 안고 떨어져도 멀쩡하다.

처음 드래곤 루갈반다를 상대하는 씬이 나왔을 때, 동료와 아이템의 스펙이 워낙 좋아서 독자들이 템빨, 동료빨 아니냐고 많이 놀렸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저런 용사의 다리를 없앤 루갈반다가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되었다. 프롤로그 리플에선 드래곤이 자신을 희생하여 용사의 세계정복을 막은 거라며 드래곤을 추모하는 네티즌들까지 생길 정도.

그나마 이런 먼치킨 전투력에 작가가 제동을 걸기 위해선지, 에크토바 에피소드에선 최종 보스인 악마 라비칸의 아바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6]

2.2.1. 사례


참고로 이 위업들은 전부 다 노템, 그리고 한쪽 다리가 잘린 상태에서 해냈다. 심지어 술 먹고 몇 년 간 폐인상태에 찌들어 살았던 상태이다! 전성기의 풀템 상태에선 얼마나 강했을지 상상도 안 된다. 뒤로 갈수록 폭력을 쓰는 경우가 더 많은데 마지막 10개는 한 에피소드에서 나온 것이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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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장 여섯번째 손가락 편에선 에크토바를 매개로 악마 라비칸이 소환되자 이를 막기 위해 단신으로 공격을 가하지만 역부족. 아랑 소드가 라비칸을 막는 동안 세라핀은 차원문을 닫으러 에크토바에게로 향하는데, 뭔가 수상쩍다는 낌새를 느낀 라비칸이 에크토바에게 가려 하자 자신의 한쪽 눈을 뽑아 그것을 라비칸에게 명중시켜 저지한다. 오른쪽 눈을 뽑아 악마의 오른쪽 얼굴을 맞췄다는 점과, 마지막화에서의 세라핀의 행적을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12] 결국 세라핀이 에크토바를 죽임으로써 라비칸을 마계로 되돌려보내는 데 성공하지만, 용사는 치명상을 입은 채로 미키와 후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은 건빵을 입에 물고,[13] 세라핀이 사제를 부르러 간 사이 사망한다. 뒤늦게 달려온 수비대가 아랑 소드에게 망토를 덮어주면서 경의를 표하며 영웅의 사망을 추모하지만…

이 사건의 여파로 마력증강효과와 마법길드가 사라지면서 폭망한 섬 사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섬의 수비대장과 백부장[14]은 진실을 날조해 버린다. 아랑 소드가 악마를 소환하고 헥사곤을 학살한 악당으로, 지알로 다리젠토는 거기에 맞서 싸우다 죽은 영웅으로 뒤바뀐 것. 이에 따라 목이 잘려 광장에 효수된다. 이걸 본 세라핀이 멘붕을 일으키며 자신을 추격하던 수비대와 용사의 머리에 돌을 던지던 시민들을 향해 칼을 겨누는 데서 결말이 마무리된다.

후기에서는 목만 남아 세라핀에게 들린 채로 등장해 작가를 디스한다. 그리고 여태까지 밝혀지지 않은 떡밥은 맥거핀으로...

4. 명대사

이 다리가 보이냐?
5년 전의 전투에서 잃은 거다! 너, 그 전투에서 몇명이나 죽었을 것 같냐?
나와 전우들이 목숨 걸고 싸웠기 때문에 지금 너희들이 이렇게 살아서 목숨 부지할 수 있는 거야
이게 네가 보기엔 전부 다 쇼고, 장난처럼 보인다 이거지?[15]
그래 울어라
산 자의 눈물은 죽은 자를 위로해 주지
죽은 네 오빠를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눈물뿐이라면 실컷 울어
나머지 일은 내가 해줄 테니까
항상 그래왔듯이
본인 가족이 당해봐야 그런 말이 안 나오지
전사들은 사라지고 정치가들만 남았군
자기 밥그릇은 소중히 여기면서 타인의 목숨은 하찮게 여기는 그런 놈들
전부 돌로 쳐 죽여야 해
용사니까.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검을 들면 반드시 누군가가 그 검에 의해 다치거나 죽습니다.
검으로 모든 이를 구원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죽을 자와 살 자를 구분하는 것 뿐이죠.
아무도 다치지 않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게 가장 좋겠죠.
하지만 그 상황에 전사들이 할 일은 없습니다.
누군가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전사가 필요로 하는 겁니다.
검을 잡을 때는 이유가 필요하지만 놓을 때는 이유가 필요 없으니까요.

5. 여담


[1] 용사가 본격적으로 무표정해진 것은 하프엘프 편부터다. [2] 본편의 활약을 보면, 모험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기보단 걍 안 다니는 것 같지만, 현실적으론 의족이 자주 부러져서 모험하기엔 좀 부적합하긴 하다. [3] 일과가 잠>밥>술>시비>밥>잠만 반복하며 영양가 있는 행동은 1도 하지 않고, 미키에게 밥 달라며 징징대는 것도 모자라서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닌다. 이 때문에 술집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주점 개명만 벌써 대여섯번 째로, 이번에도 망하면 그냥 장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고 한다. [4] 마법이나 몬스터에 박학다식함은 기본이고, 결투 등으로 사람을 원체 많이 죽여봤기에 시체에 대한 지식도 검시관 뺨친다. 용사랑 결투가 되는 인간이 있다니 [5] 다만 이건 현대식 부드러운 건빵이 아니라 옛날식 돌덩어리 건빵이다. [6] 어찌 보면 악마의 아바타에게 밀림은 당연했다. 당시 용사는 완전 비무장 상태라 갑옷도, 무기도 없으며 다리도 한 쪽이 없고 도와줄 동료도 없으며 심지어 치명상까지 입었다. 그 상태에서도 자기 눈으로 악마 눈알 한 쪽을 날려버렸으니 오히려 대단한 것이다. [7] 어차피 안개 때문에 시야가 가리니 눈을 감고 발자국 소리에 집중한 것이다 [8] 상황 종료 후 아랑이 오른팔에 개미귀신의 턱 집게를 들고 있는 것을 보면 한 두 놈은 그대로 찢어버리고, 이후엔 집게를 검처럼 사용해 전멸시킨 듯. [9] 아랑이 직접 바위를 올려놓았다는 묘사는 없지만, 자연적으로 생기기엔 너무 작위적인 데다 정황상 아랑 외엔 그런 짓이 가능한 존재가 없다. 작중 마법길드 마스터가 마법을 이용하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선 마법길드 하나가 모조리 매달려도 며칠은 걸리는 일이라 단독으론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10] 옛날 건빵은 돌멩이처럼 단단했다고 하더군요라는 작가의 말이 붙었다. 건빵 항목을 참고. [11] 골렘을 조종하는 환상 마법사는 용사가 절벽을 부쉈을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골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착각했다. [12]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피로 물든 용사의 한쪽 얼굴을 보면 추측이 가능하다. 그런데 분명 눈깔을 던지는 건데 연출이 레이저포(...) 레알 눈깔레이저. [13] 이 건빵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눈을 뽑았는지 의문. 심지어 건빵은 두 개나 있었다. 어차피 치명상 입어서 죽을 거 약속대로 건빵은 먹고 죽어야겠으니 논외로 둔 것으로 보이는데, 애초에 눈깔로 저 정도 대인저지력이 나오도록 투척이 가능한 몸 상태라면 치명상이 아니다. 오히려 쓸데없이 눈 뽑아서 생긴 과다출혈로 사제가 올 때까지 못 버티고 죽었다. 이 무슨 병신같은... 사실 작중 용사의 정신상태가 좀 메롱한 걸 생각해보면 기어이 약속을 자신의 눈깔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미쳐버렸다고 악화했다고 보는 해석도 가능하겠다(...) 물론 작품 외적으로 보면 작가가 대놓고 죽이려고 투척한 무리수겠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오로지 이 인간이 용사니까 가능한 황당한 장면이라서 용사라서 눈이 돌같은 건빵보다 단단하다 카더라, 건빵은 퀘스트 아이템이라 버릴 수 없습니다! 같은 각종 개드립이 흥했다(...) [14] 신전 대신관의 압박도 있었다고 추측된다. [15] 미키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밴홀 라이더가 아랑 소드와 루갈반다의 전투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하자 아랑 소드가 오른쪽 다리로 탁상을 넘어트려 왼쪽 다리의 의족을 보여주며 하는 말. [16] 더 이상 용사가 필요없어진 사람들에게서 버려지거나, 동료들이 떠나가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다리 때문에 붙잡지 못하는 등의 내용. 여섯번째 손가락 에피소드에서는 뱀파이어가 되어버려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던 소녀의 꿈을 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