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복제
대상의 겉모습뿐 아니라 운동능력과 나이, 건강상태까지 모든 걸 복제한다. 육체에 장애를 가진 이를 복제하면 그 장애까지 복제된다. 병에 걸리거나 크게 다친 이를 복제하면 도플갱어 역시 병에 걸리거나 다친 채로 복제되고, 죽은 자를 복제하면 죽는다.
2. 기억 복제
상대의 뇌에 기억되어 있는 모든 정보를 복제. 사소한 버릇이나 트라우마까지 복제된다. 원한다면 성격도 흉내낼 수 있다. 다른 이를 복제하면 그 이전 대상의 기억은 사라지지만, 도플갱어가 이전 대상을 복제했을 당시 대상의 기억중에 따로 기억해두기 위해 일부러 암기해둔 부분이 있다면 도플갱어의 기억에 남는다. 복제된 대상의 기억은 도플갱어의 인격에 영향을 미친다.
3. 능력 복제
복제 대상의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마법사를 복제하면 그와 함께 대상의 마력을 그대로 사용가능. 성직자를 복제하면 대상의 성력을 그대로 사용가능. 전사를 복제하면 대상의 근력과 체력을 그대로 사용가능. 단, 이전 복제 대상에게서 복제한 능력은 사라지기 때문에 마법사를 복제해 마력을 얻고 전사를 복제해 검술을 얻어 둘 다 활용하는 방식은 불가능하다. 위 기억 복제의 연장선으로, 지능 역시 능력의 일환인 만큼 똑같이 복제된다. 멍청한 자를 복제하면 똑같이 멍청해지고, 똑똑한 자를 복제하면 똑똑해진다.
4. 모든 복제 기술은 1, 2, 3번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모습만 복제하거나 기억만 복제할 수는 없다. 복제한 도플갱어는 신체 일부를 잘라내도 모습은 변하지 않지만, 도플갱어 자체를 죽일 경우 본 모습으로 돌아간다.
다만 아랑 소드가 도플갱어를 식별하는 두 번째 방법[1]에 대해 설명할 때 '다른 도플갱어를 잡아다 변장한 도플갱어를 복제시켜보면 알 수 있다'[2]라고 말한 것을 보면 복제와 희생자 살해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만약 이 방법으로 도플갱어를 판별한다면 용의자를 도플갱어 앞에다 모아놓고 한번씩 복제해서 진짜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텐데, 복제와 살해가 동시에 일어난다면 '아무도 죽지 않고 도플갱어 판별'의 공식이 성립될 수 없기 때문. 복제>대상 살해>시체를 섭취해 증거 인멸 순으로 처리하는 듯 하다.
타 판타지 매체에서 잡몹으로도, 중간 보스나 강자로도 나오는 도플갱어지만, 아스란 영웅전의 도플갱어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의 능력을 그대로 복제한다는 설정은 셰이프시스터들의 공통 특징이니 넘어간다고 해도, 손짓이나 특정한 동작 같은 대상의 버릇부터 대상의 지능과 병, 신체 손상까지 그대로 따라하고 성격 역시 대상의 모든 기억과 남모를 비밀, 트라우마, 심지어 도플갱어의 인격까지 복제 대상에게 동화되어 바뀔 정도로, 거의 100% 완벽하게 대상을 복제할 수 있다. 실제로 아스란영웅전 내에서도 역사상 마왕으로 불린 이들 대부분은 도플갱어였다고 하며, 그 용사조차 일행 가운데 숨어든 도플갱어를 색출하기 위해 동료들을 하나씩 죽이는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다시 말해, 복제를 완료한 도플갱어가 사람들 무리에 숨어든다면 숨어든 도플갱어가 얻어걸릴 때까지 마을이고 도시고 왕국이고 모든 사람들을 하나씩 죽여보는 것 말고는 색출 방법이 전혀 없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속담의 극단적인 예.
복제하지 않은 도플갱어의 자체적인 지능이나 자아는 없다고 하며[3], 지적 생명체를 복제함으로서 이성과 지성을 얻는다. 그 외 특징으로는 초월적인 소화력[4]이 있다. 다만 이 소화력으로 도플갱어의 식별 가능 여부는 불명. 이들의 신체를 구성하는 성분은 물질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악마가 만든 것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1]
첫 번째는 간단하게 용의자를 죽여보는 것. 도플갱어는 사망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
물론 아니면
어쩔 수 없군 식으로 넘어간다.
[2]
도플갱어는 대상의 기억까지 그대로 복제할 수 있으므로 복제한 도플갱어를 복제할 경우 대상이 희생자를 복제하고 살해한 기억까지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
[3]
인간을 증오하고 그들을 멸망시키려하는 본능만 가지고 있는듯.
[4]
인간 정도의 대형 동물을 먹어치우고도 고작 5분이면 소화가 완료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