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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7:38:49

아노츠 카게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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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성격4. 강함5. 그 외

1. 개요

天津影久(あのつ かげひさ). 무한의 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지마 히로후미/ 에즈라 와이즈(2008), 사사키 노조무[1], 카지 유우키(少)[2](2019), 애덤 깁스(2019 북미판)

일도류의 수장으로서 할아버지 아노츠 사부로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천일류 도장을 습격하고 아사노 린의 부친을 죽인다. 린이 다시 이 원수를 갚기 위해 그를 쫓는 이야기가 무한의 주인의 핵심이 된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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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조부는 린의 가문이 대대로 이어 내려온 무천일류의 제자였으나 산적들의 습격에서 그의 당나라의 검을 뽑아 사용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한다. 사실 어이없는 이유이긴 했고, 진짜 이유는 그의 실력이 무천일류 사범의 아들보다 뛰어난 탓에 그가 있다면 사부의 아들에게 도장을 잇게 할 수 없었기 때문. 이 무천일류 사범의 아들은 린의 할아버지였는데, 그는 이 파문이 정당치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린에게 '언젠가 네가 힘들 수도 있지만 원한을 가지지 마라, 참아라'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으며 이 대의 일에 대한 일종의 가책으로 도장에 당나라의 검을 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노츠 카게히사의 조부는 매우 성격이 삐뚤어졌으며 강박적으로 아노츠 카게히사에게 무를 강조하고 가혹하다시피 검을 가르친다. 조부의 뜻에 의해 검사로 키워졌으나 선대의 유언에 따를 뿐인 삶은 자식에게 무가치한 것이며, 단순한 선대의 망집일 뿐이라고 조소한다.[3] 조부를 (경멸적 어투로)'할아범'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그를 향한 존경의 마음도 전혀 없지만, 동시에 조부의 삶을 통해 자신이 나아갈 길과 이상을 얻은 모순적인 인물.[4]

이후 일도류를 창시, 조부를 막장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것 처럼 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틀을 벗어났든 아니든 순수한 강함으로 뭉친 집단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일본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조부를 미워하긴 해도 조부를 이런 꼴로 만들어 버리고 자신에게 비참한 유년 시절을 준 무천일류를 증오해 린의 도장을 습격해 제자들과 린의 아버지를 죽이고 린의 어머니는 겁탈후 살해하라 지시한다.

아노츠와 함께 작품의 핵이 되는 린과는 여정 초반에 한번, 카가, 에도에서 한번씩 마주하는데, 여정 초반에는 우연히 마주쳐 자신을 죽이려드는 린을 간단히 제압하고는 자신을 죽이기 위해 스스로 무천일류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는 기술을 익힌 린에게 '너는 우리(일도류)와 같아졌다'고 말하며 사라진다.

이후 다시 카가에서 심형당류 사범의 딸과 혼인을 하고 그들을 일도류로 끌어들이려 하나, 심형당류의 병든 딸을 약점으로 협박한 막부와 하바키 카기무라에 의해 심형당류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이렇게 심형당류로부터 도망치다가 린이 말려드는 바람에 린과 함께 도망치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파상풍을 얻어 린의 도움이 아니면 살아서 빠져나오지 못할 상황에 처한다.

그 과정에서 린의 가족의 일은 그로써도 상당히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었고,[5] 자신도 이에 대한 후회가 남아 있었는지 린의 부모에 대한 사과의 뜻을 내비치나 분노한 린에게 거절당한다. 사실 부모 죽이고 거기에 어머니는 강간 살인이었고 이후 어떤 미치광이 어깨에 머리가 박제되어 있기까지 했는데 그 일의 원흉이었던 인간이 '먄 ㅋ' 한 마디 한다고 용서하면 그건 대인배가 아니라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 다만 린 역시 복수를 행하며 뜻하지 않게 그 때 당시의 당사자들이 아닌 인간들에게도 피해를 입히며 가책을 느끼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서로 간에 애매한 이해가 형성된다. [6]

심형당류로부터는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결국 일도류는 하바키 카기무라의 음모에 의해 궤멸되었고 막부 공공의 적이 되고 만다. 더 이상 일본 땅에서 일도류는 회생할 수 없다는 것을 안 아노츠 카게히사는 최후의 발악으로 에도 성에 침입해 병졸 100 명을 베고 수비대장들까지 죽인 뒤 '이 약함을, 이 뼈저린 분노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는 우국지사스러운 말을 뱉고 그 자리를 떠난다. 죽은 100명은 뭔 죄인가...

이후 마지막 에도에서의 만남에서는 린과 마치 친구같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결국은 적이라는, 애매한 관계를 유지한다. 일도류 붕괴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일도류 단원들이 죽었고, 얼마 남지 않은 일도류 외엔 그의 가장 많은 면모를 보아온 것이 린이였기에. 그리고 린 역시 만지를 제외한다면 그녀 인생의 상당수가 그를 쫓기 위한 여정으로 점철되어 있기에 서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큰 동질감을 느끼는 듯 하다.[7]

막부와 하바키 카기무라에 의해 일도류가 거의 멸망되어 가고 청으로 탈출하기 위해 도망친 항구에서도 자신과 마키에를 제외한 모든 일도류가 사망한 잃을 게 없는 상황.[8] 항구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때에, 막부 휘하 하나부사 우겐 일행이 쏜 총에 마키에를 잃고[9] 우겐을 나무째로 베어버려 복수를 한다. 그리고 하바키 카기무라와 마지막 대결을 벌여 그를 베어 숨을 끊고 만지와도 마지막 대결을 벌이지만 한 팔을 잃고 패한다. 만지는 그를 죽이지 않고 보내주지만, 그가 남긴 말이 결국 사망 플래그가 된다.

바로 '내 아이들이 곧 다시 이 일본에 무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라는 말. 아노츠는 만지-하바키와의 삼자 조우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손들에게 자신의 검의 길을 전하겠다는 말을 하였고, 이 시점에서 린은 대물림을 막기 위해 아노츠 카게히사를 죽이겠다고 결심을 굳히게 된다. 결국 또 다시 대를 이은 복수를 벌일 그를 살려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달려들고, 아노츠 카게히사 역시 그 말을 뱉은 후 자신이 가졌던 생각의 과오를 깨닫고 린의 칼에 순순히 몸을 내주며 숨을 거둔다.

이후 '아무도 우리를 기억 못 해 주겠지만 이 일본에, 태평한 세상에 무의 융성을 바라고 날 뛴 어리석은 자들의 존재를 누군가가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면서 만지를 바라보고 유언을 남긴다. 사실상 불로장생의 존재인 만지만이 지켜줄 수 있는 유언. 그리고 만지는 이 유언을 수락한다.

그런데 아노츠와 마키에의 시체를 배에 싣고 떠나던 중국인 선주가 아노츠를 보더니 "没死(몰사)...하고 중국어로 혼잣말하는 컷을 보면 안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그 소리를 들은 만지가 "뭐어?!"하며 대답하고 선주가 "논어는 좋아하는지요?"라고 묻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불사의 만지를 부른 것이다, 라는 의견이 훨씬 신빙성이 있다.[10] 정식 번역판에도 "...몰사(没死)..."라고 번역이 되어 있으니. 에필로그에서 따로 재등장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살아있더라도 자신이 한 말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고 린의 칼에 몸을 내어줬던 것이기에, 결말에 차이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름의 열린 결말.

3. 성격

점점 간지가 흘러넘쳐서 작품 말미에 이르면 간지가 흘러넘치는 작품에서도 손에 꼽히는 간지를 보여주긴 하나 어찌됐든 악당.

작중 성장한다고 보는 평도 있으나, 뒤로 갈수록 찌질이에서 간지가 흘러넘쳐서 멋져 보일 뿐이다. 작품 중반부에서부터 '일본은 너무 평화에 찌들어 있다. 일도류가 이를 강하게 할 막부의 발톱이자 이빨이 되겠다'라고 하고 막부에게 버림받은 후에도 '발톱이 되지 못한다면 독이 되어 일본에게 시련을 주고 일본을 강하게 하겠다' 고 하지만 최후의 유언에서 말했다시피 당시는 평화의 시대였고 검은 힘을 잃어가는 시대였음을 자신도 알고 있었다. 작품 말미에 일도류 최강의 검사였던 마키에가 고작 철포 20 정에 끔살당하게 되자 '우리가 얼마나 고색창연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라고 자조하는 부분과 '평화로운 시대에 검을 들고 무의 융성을 꿈꿨던 어리석은 자' 라고 스스로를 평하는 유언에서 아노츠 카게히사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신히 해 온 일이 멍청한 아집이었음을 깨달은 게 드러난다. 하지만 죽기 직전까지 '내가 못하면 내 자식들이' 라며 자신의 어리석은 꿈을 대대로 물려줄 생각까지 하고 있었으니 캐릭터 적으로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작중에서나 객관적으로나 솔직히 좋게 봐 줄 순 없는 인물. 그 말을 듣고 결심한 린이 자신을 죽이러 달려올 때 그제서야 자신이 한 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고 검을 피하지 않지만 이미 늦었다.

그리고 매번 자신의 울분을 꼭 남에게 화풀이하는데 아사노 린 역시 이에 의해 끔찍한 일을 당했지만 에도성에 쳐들어가 100 명의 경비를 벤 것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 경비들은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이는 작중에서도 항구에서 '만지는 100인을 베었고, 하바키 카기무라 당신은 생체 실험에 부두의 학살, 나는 에도 성의 경비 100명을 베었다. 누구에게 누구를 처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겠는가. 여기는 선악이 없는 곳'이라고 하바키 카기무라에게 일갈하는 데에서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4. 강함

강함으로는 작 중에서도 수위권에 든다. 사람을 베는 것에서 일본도가 가장 효율적인 무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국의 칼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무천일류에서 쫒겨난 조부의 원한을 기리기 위해 기묘한 철제 도끼[11](혹은 낫)을 사용하고 있다. 이 도끼는 아사노 린이 들려고 하다 넘어질 정도의 무게인 것으로 묘사되며,[12] 그것을 억지로 휘두르지 않고 자연스러운 낙하에 방향만을 보탬으로서 놀라운 괴력을 낸다. 작중에서는 이 도끼로 방어하는 상대의 일본도를 깨뜨리고 그대로 두개골을 박살내기도 했다.

철제 도끼를 쓰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다가 하바키 카기무라와의 싸움에서 귀를 베이고는 고리가 달린 칼[13]로 바꿔 들고 싸운다. 작중에서 그를 압도하는 강함을 보여준 것은 오토노타치바나 마키에 뿐이다. 하바키 카기무라를 이기긴 했으나 사실 상 만지와 2 대 1 로 싸운 거나 마찬가지로 간신히 승리했다. 먼저 만지가 카기무라의 왼쪽 눈을 빼앗았고, 이후 부두에서 카기무라의 오른쪽 눈 위에 피를 내는 바람에 끝까지 싸움에 집중할 수 없었던 카기무라가 피를 닦는 사이 남은 눈을 빼앗았으며, 이후 눈이 먼 카기무라가 소리로 아노츠와의 간격을 파악하고 있을 때 만지가 도끼를 던져 그를 착각하게 만들어 이길 수 있었다. 물론 아노츠는 며칠동안 밥도 못 먹고 미친듯이 달려 도착한 뒤에 혈투를 벌인 것이니 그 또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힘이 없어 자신의 주무기인 도끼를 쓸 수 없게 된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튼 직접 붙어 본 적은 없지만 아라시노 역시 만지가 '하바키, 아노츠, 마키에만 신경쓰면 되는 줄 알았더니' 라고 중얼거린 걸로 보아 동급의 강자. 만지와의 대결은 만지가 승리하긴 했지만 사실 만지는 거의 막타만 친 상황이긴 하다.

5. 그 외

어릴 적, 오토노타치바나 마키에가 보여준 천성같은 강함에 마음을 빼앗겼으며, 그 이후로 창녀가 된 그녀를 일도류로 다시 불러들이고자 노력한다. 서로 이어질 듯 끝내 이어지지 못하는 린과 만지와는 다른 의미로 서로 사랑함을 알고 있었으나 이어지지 못한 연인이며 그만큼 안타까운 연인. 그러나 그가 정말로 마키에를 가장 중하게 여겼다면, 이미 중국에 인맥이 있어 이민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므로 손쉽게 학살극을 그만두고 다른 생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그의 아집이 연인과 그를 죽인 것이다.

여담으로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조부인 사부로가 어린 나이에 자신보다 뛰어나지려하는 그 실력과 주위 인물을 감화시키는 인품으로 손자에게 자신의 지위를 뺏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 죽이려 시도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조부는 카게히사에게 감화된 제자 쿠로이가 자신을 막아설 경우 그것을 당할 자신이 없어 친구인 아바야마 소스케를 불러 아들도 자신에게 잔소리를 해서 죽였으며 손자는 자신을 뛰어넘을것같아 죽여야한다고 미친 소리를 늘어놓는다.

친구가 이미 정신줄을 놓아버린것을 불쌍히 여긴 소스케는 대답은 알았다고 해놓곤(아마도 뒤에서 죽는것도 눈치못채게)그를 죽인다. 그리고 일도류 제자들 앞에선 사부로가 원하는 대로 죽여줬다고 거짓말을 해서 친구의 명예를 지켜준다.

작중 외적인 요소로 후일 등장한 미나카타 모리야에게 몇가지 요소가 패러디되었다. 유파 일도류(逸刀流)의 한자 철자까지 동일.
[1] 이 만화의 동급의 잔혹물인 시구루이 이라코 세이겐역을 맡았다. 오토노타치바나 마키에 성우인 쿠와시마 호우코와는 시구루이 이와모토 미에역을 맡았다. [2] 2019년 성우는 성인역 아역 둘다 율리안 민츠를 담당한 전적이 있다. [3] 술자리에서 우연히 서로 마주친 하쿠린과 아노츠의 대화. [4] 일단은 자신을 키워준 인물인데다 유일한 가족이고 조부를 파문시키지만 않았어도 자기도 이런 고생을 않을거라 생각했으며 가혹하게 대했지만 그런 고생의 보상으로 무천일류에 대적할 수 있는 실력자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고맙게 여기고 있다. [5] 복수심에 저지른 일이라지만 인간적으로는 용납되는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일도류 최악의 변태인 쿠로이 사바토도 린이 어머니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지 않게 하려고 눈을 가려줬을까..... [6] 아노츠 카게히사를 타락하게 만드는데는 린의 할아버지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카게히사가 한 복수가 워낙 도를 넘어버리다보니..... [7] 참으로 미묘한 연출인 것이 원한 관계만 빼면 거의 연애 플래그나 마찬가지인 연출들이 오고 간다. [8] 마가츠 타이토가 남아있긴 했으나 그는 항구로 오는 와중에 일도류에 대한 미련을 버려 버린다. 항구에서의 일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하나부사 우겐만을 붙잡아 둔 게 전부. [9] 그래도 총에 맞아 피투성이인 채로 우겐의 부하조직인 어치를 다 베어버리고 아노츠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10] 참고로 没死는 한자를 직역했을 때 모두 죽었다, 익사했다, 등으로 잘못 이해될 수 있지만 중국어에서는 "죽지 않았다" 라는 뜻이다. [11] 방향은 역방향이지만 무게와 위치 에너지를 이용하는 점, 한번에 일본도와 철모까지 가른다는 점에서 쿠크리가 연상된다. [12] 심지어 엄청난 완력을 가진 만지조차 무거워한다. 정확히는 만지가 잘려나간 팔을 잠시 아라시노의 것으로 대체하고는, 이렇게나 무거운 무기를 너무나도 쉽게 휘두를 수 있다며 감탄했다. [13] 환두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