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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43:06

아사노 린

||<-3><table 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 bordercolor=#1d1d1d><table width=500><colbgcolor=#1d1d1d><colcolor=#fff> 아사노 린
[ruby(浅野, ruby=あさの)][ruby(凜, ruby=りん)]
Rin Asano ||
파일:Art_of_Hiroaki_Samura_81.jpg
이름 아사노 린
출생 1766년
나이 16세[1]
성별 여성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사토 리나 (佐藤利奈)
2008년판 애니메이션
사쿠라 아야네 (佐倉綾音)
2019년판 애니메이션
파일:미국 국기.svg 멜라 리 (Mela Lee)
《2008년판 애니메이션》
줄리엣 시몬스 (Juliet Simmons)
《2019년판 애니메이션》
배우 스기사키 하나 (杉咲花)
영화
후쿠엔 미사토 (福圓美里)
《뮤지컬》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1. 개요

무한의 주인의 여주인공.

2. 상세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예쁜[2] 소녀. 무한의 주인은 만지에게 린이 부모님의 복수를 의뢰하는 부분에서 출발하며, 린의 복수가 끝나면서 종결된다. 즉 린의 복수 여행은 이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뼈대이다.

무사 집안에서 곱게 자라 세상 물정에 어둡고 여린 어린아이지만, 강단도 있고 머리도 (때때로) 잘쓰며 마음을 바로 쓸 줄 아는 소녀. 작중에서 가장 많은 성장을 이루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육체적인 성장은 별로 없고 거의 정신적인 성장이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겁탈을 제외한 온갖 개고생을 다 한 근성녀[3]. 죽을 고비도 어지간히 넘겼는데, 시라에게 납치됐을 때는 한겨울에 밧줄에 묶인 채 강물에 쳐박히는 바람에 진짜 얼어죽기 직전까지 갔다. 게다가 구하러 온 만지가 밧줄을 자르려고 하니 밧줄 안엔 철사가 심어져 있었다.

무력치는 형편없는 수준으로, 유일한 공격기는 '살진 황금충'이라고 소매 밑에 숨기고 있던 비수 12발을 날리는 기술이다. 서 있는 상대도 12발 중 3발만 맞추는 수준이며, 위력도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정도밖에 안된다는 만지의 평가. 에도성에서는 불을 붙여 날려 폭약을 터트리는 화염충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초반 아노츠를 만났을 때 '너도 일도류처럼 사도의 길을 걷는구나'라며 아노츠가 살려두는 계기가 된다. 황금충은 아사노 가문의 기술이 아닌 건 확실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스스로 붙인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4]

여정을 같이 하는 만지에게 연정을 품게 되고, 종종 만지 앞에서 화장도 해보고 심지어 유혹도 하지만 애 취급 받는다.[5]

3. 작중 행적

무천일류 아사노 가의 외동딸로, 14살 생일 때 아노츠 카게히사를 필두로 한 일도류에게 부모가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이유는 카게히사의 조부 아노츠 사부로가 산적으로부터 스승을 구하고도 무천일류의 정신을 어겼다는 이유로[6] 파문당했기 때문이다. 본래 무가였던 아노츠 가는 이후 명문 유파에서 파문당했다는 멍에를 지고 몰락했고, 이는 카게히사가 힘을 최우선의 미덕으로 삼는 일도류를 이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첫번째 계획이 아사노 가의 몰살이었던 것.

2년 동안 혼자 빈 도장에서 수련을 하다가 부모의 묘에서 참배 도중 야오비쿠니를 만나 만지를 소개받는다. 이후 만지와 함께 여행을 하며 만나는 일도류들을 베어넘기는데… 정작 직접 죽인 일도류는 하나도 없지만, 일도류 잔당과 싸우기도 하고, 칼로 사람을 찌르기도 한다. 본인도 복수를 위해 손을 더럽힌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초반에는 쿠로이 사바토가 만지가 잠시 쓰러져있을 때 자기 아내와 어머니의 머리를 양 어깨에 매다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고, 분노하고 덤볐다가 가로막힌채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어줄 테니까 나한테 죽어주지 않겠습니까?'라고 운을 띄우자 실제로 죽어도 괜찮다고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7] 만지가 아니었다면 복수여행은 그 길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에도에서 만난 하쿠린지켜줄 사람이 있다면 강해질 리가 없잖아?라고 한 말에 충격을 받고 만지를 떠나 자력으로 아노츠를 추적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배에 가짜 제왕절개 자국을 내서 관리를 속여넘기기도 하고, 소지금이 몽땅 털린 상태에서 험한 산길을 넘는 등 각종 고생을 한다. 중간에 원수인 아노츠를 (두 번째로) 만나게 되지만, 명백한 실력차와 자신이 돈을 모두 잃었던 점, 아노츠 카게히사가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도장사람들이 결혼식 직후 아노츠가 막부로부터 배신당하여 토사구팽 신세가 되자 도장의 당주와 딸이 자결하고 그로인해 쫓는 제자들 때문에 오히려 같이 도와주며 돌아가게 된다. 카게히사가 이중 오염시킨 칼에 베어 파상풍에 걸리자, 그를 부축하면서 돌아가다 드디어 마가츠 타이토와 함께 있던 만지를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들을 쫓는 추격자 전원을 몰살시켜달라고 한다. 카게히사도 이때는 놀랐다가, 도장측이 린이 부축하는 상대가 아노츠 카게히사라는 걸 알게되자 만지도 놀라게 된다.

이후 전개에서는 하바키 카기무라에게 붙잡힌 만지를 요시노 도우아와 협력해 탈옥시키는 등,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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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류가 최후에 어디 도달한다한들, 기다려 주겠어. 항거하는지 멸망하는지... 그리고 결론이 났을 때 내가 당신을 죽이러 가겠어. 반드시! 그것을 기억해 둬."

작품 내내 이래저래 아노츠 카게히사와 얽히며 서로 어느정도 교감하고 이해하는 사이가 되고, 죽일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손을 쓰지 않으며 과연 얘가 복수를 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 의문이 가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후에 결국 아노츠를 찔러 죽이며 "일도류의 결말을 지켜봐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 물론 모든 것을 잃고 만신창이가 된 아노츠가 순순히 죽어주긴 했지만. 린의 말로는 망설임도 있었지만, 아노츠가 자식에게 자신의 뜻을 잇게 하겠다는 말을 하는 순간 피의 연쇄를 끊기 위해 이 남자를 살려보내서는 안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한다.

모든 것이 끝난 후, 길을 떠나는 만지를 보며 하쿠린에게 자신의 여정은 이미 끝났고 만지의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다라며 쿨한 표정으로 말하다가 하쿠린이 "어른인척 하지 말고 애는 애답게 뭐가 갖고 싶다던가 뭐가 먹고 싶다던가 누구랑 있고 싶다던가 해"라고 하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흘린다.

그리고 약 90여년이 흘러 19세기 일본, 변함없이 살아 있는 만지 앞에 아오비쿠니가 나타나 뜬금없이 후유라는 이름의 소녀를 보살펴 줄 것을 의뢰하고 후유는 만지에게 어머니 쪽에서 대대로 물려받았다는 소도를 건네준다. 투덜대다가 문득 자신의 잘려나간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보고[8] 린을 기억해낸[9] 만지가 크게 웃은 후 소녀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서면서 작품은 끝을 맺는다.

후유가 만지를 만났을 때 꺼내 보는 만지의 인상착의가 그려진 그림은 린이 처음 만지에게 복수를 의뢰하기 위해 찾아다닐 때 들고 다니던 것이다. 소도는 작품 중후반 도우아가 린과 이별하면서 선물한 것으로, 칼집에는 도우아가 새긴 "우누카라 칸나스이(헤어져도 다시 만나자)"라는 의미의 아이누 문양이 그려져 있으며 그 위에 나중에 린이 새긴 것으로 보이는 卍자가 있다. 만지와 린의 세대를 건넌 재회를 상징하는 물건.

만지가 후유를 만나기 10년 전, 즉 본편에서 80년 후 시점을 다루는 후속작 막말의 장에서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10] 그럼에도 만지의 기억에는 깊게 남았는지, 특정 대사나 상황에서 만지는 종종 린을 떠올리고는 한다.
[1] 최종결전 당시는 17세. [2] 작중 묘사 상으로도. 쿠로이 사바토가 첫눈에 반하거나 춘화(?) 업계 쪽 사람이 린을 보고 그림을 의뢰하는 장면이 있다. [3] 사실 거의 겁탈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다. [4] 물론 만지를 만나기 이전 다른 사람에게 도장검술이 아닌 암살용으로 배웠을 수도 있다. 야오비쿠니라든가. [5] 이건 사실 만지가 린에게서 자신의 죽은 여동생과 겹쳐보기 때문이다. [6] 외국의 칼을 사용했다 [7]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목을 확인해서 동요한 탓도 있겠지만. [8] 아노츠 카게히사의 손 [9] 린이 아닌 아노츠 카게히사를 기억해낸 것일 수도 있다. 후유와 만나기 전 일도류를 떠올렸는데 만지는 일도류의 '누군가'가 무슨 부탁을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었다. 그러다 새끼 손가락을 보고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그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는 아노츠 카게히사만이 아닌 린과 함께했던 여정과 일도류와의 싸움 모두를 떠올렸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겨우 이제서야 '이름'이 기억이 났다는 것은 앞에서의 대화에서 나온 '누군가'와 겹쳐 생각해보면 린이 아닌 아노츠 카게히사의 이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10] 살아있어도 96세인데, 에도 시대 일본인의 평균 수명이 길어야 50년 정도인 것이나, 작중 묘사를 보면 생존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