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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12:16:22

심포니 오브 워: 더 네피림 사가

심포니 오브 워: 더 네피림 사가
Symphony of War: The Nephilim Saga
파일:심포니 오브 워 네필림 사가.jpg
<colbgcolor=#760c0c,#760c0c><colcolor=#ffcf2d,#ffcf2d> 개발 Dancing Dragon Games
유통 Freedom Games
플랫폼 파일:Windows 로고.svg 파일:Windows 로고 화이트.svg
ESD 파일:스팀 로고.svg 파일:스팀 로고 화이트.svg
장르 SRPG, 전략 시뮬레이션
출시 2022년 6월 11일
엔진 RPG 만들기 VX Ace
한국어 지원 자막 지원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스팀 아이콘.svg 파일:디스코드 아이콘.svg
1. 개요2. 스토리3. 등장인물
3.1. 네필림 군대 소속3.2. 베리디아 제국 소속3.3. 자나투스 교단 소속
4. 게임 시스템
4.1. 부대
4.1.1. 위협도4.1.2. 사기4.1.3. 부대 편성과 보급 수치4.1.4. 이동 유형과 유닛 유형
4.2. 캐릭터의 능력치와 속성
5. DLC
5.1. 루나틱 난이도
6. 평가7. 한국어 번역8. 기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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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Dancing Dragon Games에서 개발한 판타지 SRPG 인디게임. 마법과 초자연적인 생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장르 세계관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근대 나폴레옹 전쟁 시기 수준의 총포 병기들이 등장하며 게임 스토리와 시스템 양쪽 모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전 명작 SRPG 게임들의 장점들을 따와 적절히 섞어 만든 쉽고 편리한 게임 시스템, 잘 짜여진 레벨 디자인의 준수한 게임성과 고전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인게임 캐릭터들의 도트 스프라이트, 그리고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는 있으나 강인하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디자인에 힘입어 2022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며 인디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부대 편성 시스템은 전설의 오우거 배틀에서 많은 부분을 참고하였으며, 각 클래스에 따라 필요 능력치가 있어서 그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해당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는 점은 택틱스 오우거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전장 곳곳에 위치한 중요 시설을 점령하여 이득을 볼 수 있는 맵 디자인과 적과 아군이 전투 돌입 시 마주보고 교대로 공격을 주고받는 점은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
시나리오 면에서도 암흑 신을 섬기는 교단의 괴뢰 정부가 작가 편의주의에 가까워 보일 만큼 놀라운 수완과 권모술수를 동원한 끝에 패권을 잡아 주인공 집단을 몰락시킨 뒤 인륜을 저버린 음습한 악행과 폭력적인 철권 통치로 민중을 억압하는 초중반까지의 이야기 전개, 고난을 딛고 재기한 주인공 일행이 반란을 일으켜 복수에 성공하고 결국 최후의 승리를 거머쥔다는 결말 등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를 연상시키게 하는 부분이 여럿 있다.

2. 스토리

가상의 대륙 탄라. 천 년보다 더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사악한 고대 마신 자나투스의 폭정에 시달리던 인류를 해방시키기 위해 창조신 도나르가 현신한 영웅을 필두로 한 다섯 명의 용사가 분연히 들고 일어나 저항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프톨로메아 산에서 최후의 전투를 치르게 된다. 사악한 자나투스 신의 막강한 힘 앞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순간, 신의 힘과 무기를 받아 인간을 초월한 네피림으로 각성한 다섯 용사는 악전고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암흑 신을 봉인하는 데 성공한다. 전쟁 후 인류를 해방시킨 영웅인 도나르의 현신이 세운 도나리 교가 대륙에 전파되어 인류 문명을 꽃피우기 시작하였으며, 이 해를 탄라 력 원년으로 기원하여 900여년의 시간이 흐른다.
천 년 가까이 이어진 평화는,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강대국 베리디아 제국이 후세에 베리디아 황위 계승 전쟁이라 일컬어지게 될 3년 간의 내전에 시달리던 끝에 서서히 허물어져 가고 있었다. 전쟁의 마지막 해에 태어난 한 고아가 25년 후 전도유망한 청년 장교로 성장한 997년의 어느 날, 계승 전쟁의 영웅 안타레스 장군이 제국 여제를 자신의 근거지로 납치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만다. 야심만만한 제국 재상 카사미르의 명을 받들어 우리의 주인공 청년 장교와 그의 가장 절친한 친구 젤로스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원정에 나서게 된다. 이들의 모험이 세계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전혀 짐작조차 못한 채로...

3. 등장인물

3.1. 네필림 군대 소속

주인공
파일:심오워 주인공(여).png 파일:심오워 주인공(남).png
<rowcolor=#ffcf2d> 린들리(Lindly) 드보아(Devoa)
본작의 주인공. 게임을 시작할 때 성별을 결정할 수 있다. 성별에 따른 능력치 차이는 없지만, 최종적으로 지원회화 결속을 맺을 수 있는 대상이 달라진다. 개발자 스트리밍에 의하면 정사는 여자 주인공이라고 한다. 악신 자나투스와의 결전을 마무리지을 운명이 예언된 다섯 네피림 전사 중 그 첫번째이자 수장인 도나르의 현신의 재림이라 예언된 인물로 전형적인 구세주 타입 캐릭터이다. 예언이 점차 실현되어가며 일개 가난뱅이 고아였던 자신이 강력한 권능을 지닌 구세주의 환생으로 승승장구하자 그에 도취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과거의 원한을 잊지 못해 힘없는 징집병들 상대로도 자비심 없이 공격을 가하려다 동료들의 불신을 산다거나 하는 등 인간적인 결함도 가득해 완전무결한 성인군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약자를 괴롭히는 악행을 용납하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이자 과감한 전술을 선호하는 전략가로 묘사된다.

게임 초기에는 일반 중갑 병사보다 능력치가 약간 높을 뿐 특별한 점은 전혀 없는데도 이 캐릭터가 사망하는 즉시 패배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딴 게 무슨 주인공인가 싶을 만큼 허약한 약체 유닛이지만, 다른 아군 부대장의 통솔력이 성장할 때마다 극히 적은 양이지만 주인공의 통솔력이 동시에 함께 성장하는 특성 덕분에 통솔력 성장 속도가 극히 빨라 아군 지휘관 중 가장 먼저 편성 칸을 가득 채울 만큼 큰 부대를 거느릴 수 있게 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중반 이후부터는 죽은 아군 유닛을 살려낼 수 있게 되며, 주위 아군의 사기를 높이는 등 각종 특수 기능이 추가되는 덕분에 부대의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된다. 1.10 버전 이후부터는 선공 시 은신 공격을 가하고 험한 지형에서 회피율이 증가하는 경보병과 전투 중에 아군을 회복시켜주며 맵 상에서의 회복 행동에 참가할 수 있는 치유사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게 되었다. 능력치 성장률은 셋 모두 같으나 경보병 전직 시에는 체력과 마력이 낮아지나 재주가 대폭 증가하고, 회복 계열로 전직할 경우에는 마력이 증가하여 각자 자기 분야에 알맞는 능력치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게임 시작 시 랑그릿사 시리즈처럼 캐릭터 메이킹 선택지를 고르게 되는데, 각 선택마다 힘, 마력, 재주 성장률과 초기 통솔력 수치가 증가한다. 통솔력 수치를 고르는 건 권장되지 않는데, 성장률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선택할 때마다 수치에 +1씩 가산되므로 초반의 부대 편성이 편리해지긴 하나, 장기적으로는 앞서 언급된 특성 때문에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므로 그런 거 안 골라도 분대 편성 상한 9명치에 해당하는 최대 통솔력 수치에 도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보니 능력치 성장률을 골라서 얻는 장기적인 이득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초반에 주인공 분대에 병력 1명을 더 편성할 수 있기는 하나, 수십명의 분대원들을 통솔하게 될 이 게임에서 그렇게까지 큰 이점도 아니고 분대원 1명 적다고 DLC 출시 전 최고 난이도인 군벌 기준으로도 초반이 급격하게 더 힘겨워지는 건 아니므로 더더욱 고를 이유가 없다.
힘, 마력, 재주 중에서는 중반 이후에 전직하여 공격 패턴이 물리 공격 2회에서 마법 범위 공격 1회+물리 공격 1회로 바뀌므로 힘이 상대적으로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전 힘/속도/활력 스킬을 장착하여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으며 회복량과 마법 공격, 방어력이 증가하는 마력이나 적중, 회피율이 증가하는 재주를 고르는 쪽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DLC 출시와 함께 추가된 루나틱 난이도에서 게임 시스템적으로 보급 제한이 많이 심해져 초반 통솔력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 예상되었으나, 특정 병과 편성 시 보급 소모율을 줄이는 부대장 특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감당이 안 될 수준으로 제한이 심해져서 통솔력 몇 점 늘어난 정도로는 도움이 되지 않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안타레스 장군의 반란이 진압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여황제의 암살로 인해 베리디아 제국이 동서로 갈라져 벌인 내전에 말려들게 되는데, 도나리 교단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제국 서쪽의 이산테르 공국 측에 참가하여 맹활약하나 카사미르 제국 수상이 교묘하게 꼬드겨 참전한 제국 동쪽 리모르그 공국이 국력을 한계까지 긁어모아 차출한 대군과 제국 정예 포병대의 가공할 만한 화력이 가져온 전력 차를 극복하는데 끝내 실패하고 패전한 끝에 체포되어 처형당한다. 도나르의 화신이라 일컬어지며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른 주인공을 눈엣가시로 여긴 자나투스 교단과 그 꼭두각시인 제국 수상에 의해 궁전 상층 발코니에서 수상의 교묘한 선동에 휘말린 대중들의 야유 속에 총살당하며 그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베리디아 제국 황위를 찬탈하여 황제가 된 카사미르가 건국한 아르켈루스 제국의 잔인무도한 횡포에 저항하던 네필림 군대는 2년간의 항쟁 끝에 궁지에 몰린 끝에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과거 천 년 전 결전이 벌어졌던 산봉우리 위에서 신들을 향해 마지막 기도를 올리는데, 이에 응답이라도 한 듯 전보다 더욱 강한 힘과 권능을 지닌 채 부활한 주인공이 다시금 사악한 세력과의 싸움에 복귀한다.
부활 이후부터는 다시금 주인공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횟수 제한이 있기는 하나 전장에서 죽은 아군을 부활시킬 수 있게 되며 전투 중 공격 2회 중 한 번은 넓은 범위를 타격하는 마법 공격을 사용하게끔 전투 패턴이 바뀐다. 인물 초상화도 남녀 양쪽 다 기존의 앳된 모습에서 탈피해 더 강인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바뀐다.


등장 인물들의 체격에 대해 팬들이 질문하자 제작자는 여성 주인공의 키는 5피트 7인치, cm로 환산하면 170 정도로 설정하였다고 본인의 디스코드 채팅 방에서 답하였다. 작품 내 등장 인물들의 평균 신장에 가까운 크기라고 덧붙였다.

젤로스
파일:심오워 젤로스.png
<rowcolor=#ffcf2d> 젤로스(Zelos)
주인공의 친구. 안타레스 장군의 반란 진압에 같이 투입된다. 1인 군단이라 불릴 만큼 초인적인 용맹을 자랑하며 주인공과는 단순히 절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 형제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가난뱅이 고아라는 이유로 사관학교 동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주인공을 격려하는 한편 주인공 몰래 가해자들을 혼내주는 든든한 형/오빠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임 시작부터 최종 3단계 승급 병과인 양손검사로 진급되어 있으며 그에 걸맞은 강력한 능력치를 갖추고 있어 초반의 든든한 도우미 캐릭터이다. 그러나 안타레스 장군의 반란 진압 말기에 벌어진 군부 내부의 배신으로부터 주인공을 지키려다 그만 행방불명되고 마는데...
제작자는 젤로스를 약 6피트 2인치, 187cm짜리 거한으로 설정하였다고 답변하였는데 이미 거대한 체격에 더해 거인화까지 할 수 있는 다이애나를 제외하면 등장 인물 중 가장 덩치가 크다.
도나리 교단의 수석 성기사이며, 보통 사람과 머리 한두 개 정도는 차이가 날 만큼 엄청난 장신에 우람한 근육질 체격을 갖춘 금발 여성이다. 외모에 걸맞은 강력한 힘과 무술 실력을 갖추고 있어 대륙에서도 이름난 무인으로, 반란 진압 후 숙청되어 수감되어 있는 주인공을 구출해주며 등장한다. 네피림들의 우두머리이자, 자나투스를 물리친 창조신 도나르의 화신이었던 영웅의 환생이 바로 황제 시해의 누명을 쓰고 수감된 주인공이라는 예언을 믿고 위험을 무릅쓴 것이다. 그 이후로는 주인공 집단인 네피림 군단의 2인자 역할을 맡아 부사령관으로서 대활약한다. 스토리 중반에는 사악한 제국 대신의 음모로 주인공과 성기사 교단, 기존 국가들이 모두 제거되어 대륙 제일의 패권국으로 자리잡은 악의 세력에 맞서 가망 없는 처절한 싸움을 꿋꿋히 이어나가는 제 2의 주인공으로서 게임 중반의 다섯 챕터 동안 총사령관 역할을 맡기도 한다. 주인공 복귀 후, 예언된 다섯 네필림 전사 중 하나로 그 사명을 받아들여 거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얻어 인간을 초월한 힘과 체력을 보유하게 되는데 스팀 상점 페이지의 미리보기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었던 커다란 여성이 바로 이 거인으로 변신한 다이애나의 모습이다.
강력한 무인인 동시에 교단의 수석 성기사 지위에 걸맞은 학식을 갖춘 종교인이기도 해서, 보수적으로 보일 정도로 교리에 충실하다. 교단의 여사제 시빌이 성기사로 승급하고자 수 차례 지원하지만, 시빌의 열정적인 헌신은 인정하지만 성기사로서의 영광만을 추구할 뿐 그 의무와 책임을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판단하여 매번 그 신청을 반려하였다. 제국 최고의 장군이자 박식한 지식인인 라이샌더와의 설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아 그들의 첫 대화는 이성과 신앙이 부딪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정도였다.

게임 내 초기 클래스는 수석 성기사인데, 3티어 클래스 성기사와 양손검사의 특징이 합쳐져 있어 마법 저항력이 강하며 적의 열 전체를 타격할 수 있다. 또한 HP 성장률이 다른 캐릭터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아 남들의 2~3배 가까운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힘, 방어구 성장률 역시 준수하고, 고유 특성인 빛의 심판이 공격당할 경우 다이애나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므로 전열에서 적과 치고 받는 싸움을 하는데 최적화된 강력한 캐릭터이다. 유닛으로서의 전투력도 강하지만 통솔력 또한 매우 높아 주인공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규모 부대를 편성할 수 있어 게임 초반에는 그야말로 당할 자가 없다. 그러나, 적이 방어력을 무시하는 총기 부대를 본격적으로 배치하는 중반부터는 약간 문제가 생기는데 재주 성장률이 최악이라 거의 피하지 못하는데다 인물 특성에 적 사기를 더 많이 깎는 대신 피격률을 증가시키는 '위엄'이 고정되어 있어 이걸 제거할 수조차 없으므로 총기 공격에 노출되면 그 많은 체력이 무색하게도 순식간에 제거되는 경우가 잦다. 낮은 재주 때문에 이따금 공격이 빗나가는 것도 은근히 골칫거리다.
네피림 각성 후 전직하는 고유 클래스 타이탄이 되면 원래도 높던 HP가 더욱 증가해 최고 수치인 999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해지며 힘이 더욱 강해지는데다, 공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2칸 사거리의 원거리 공격이 추가되는 등 약간 유통기한이 있는 수석 성기사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해진다. 회피가 불가능해지는 대신 피격당한 적의 사기를 더욱 많이 낮추는 거대함 특성이 추가되면서, 사기가 최고 수치로 고정되어 있는 자나투스 광신도 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적 부대는 다이애나의 광역 공격에 맞으면 사기가 뚝 떨어져 공격력이 잔뜩 감소되는 동시에 항복시키기도 훨씬 쉬워진다. 타이탄 다이애나는 강력한 범위 공격에 게임 내 최고급 공격력과 내구력을 겸비한 근접전 전사이자, 원거리 공격수로도 활약 가능한 만능 유닛이므로 게임 속 별명인 '전장의 여신'에 어울리는 강력함을 뽐낼 수 있다.

어린 아들이 딸린 미혼모[1]에다 주근깨 가득한 얼굴, 변신 전 인간 형태 신장만 해도 설정 상 대략 6피트 4인치로 약 193cm인 엄청난 거인이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 만도 한데 게임 내에서는 충분히 미녀로 통하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주인공과 성별 불문하고 지원회화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후보자인 건 물론이고 많은 남성 캐릭터들과 연애 관계가 될 수 있다. 거인녀 취향을 확고하게 저격해서인지 이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타이탄 클래스의 전투 스프라이트가 그녀의 커다란 가슴과 허벅지를 상당히 강조하기 때문에 이를 선정적이라고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이따금 있어 클래스 변경으로 각종 기능과 능력치는 전직 후의 타이탄 쪽을 따라가지만 성기사 시절의 외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능글능글한 인상의 도적 건달로 다이애나에게 고용되어 척후, 정찰 및 각종 은밀한 작업에 투입되는 그녀의 심복이다. 단순히 고용인과 고용주 사이를 넘어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미묘한 거리감이 유지되고 있으며 다이애나의 어린 아들이 스테판을 아버지처럼 여기며 따르다보니 이미 반쯤은 가족과도 다름없는 사이이다. 나름대로 잘생긴 미남이지만 지저분하고 꾀죄죄한 옷차림, 술을 밝히는 뺀질뺀질한 주정뱅이 건달 같은 행실 탓에 뭇 여성들과의 지원 회화에서 사귀자고 들이대다 거절당하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어 실없는 얼간이처럼 보이지만, 수감된 주인공을 구출하러 등장한 장면에서 길을 막는 간수들을 한 칼에 한 명씩 베어넘기는 훌륭한 칼솜씨를 보여주거나 이름난 암살자 쿠로다를 알아보고 경계하는 등 사실은 경험 많고 유능한 첩보원이자 뛰어난 검객이다. 평소에는 경박하기 그지없지만 의리있고 실력이 출중한 불한당 클리셰에 딱 맞는 충직한 인물이어서 다이애나의 가망 없어 보이는 반란군 활동에도 끝까지 함께하며, 주인공의 복귀 후에는 다섯 네피림 전사 중 하나로 각성한다. 여주인공과 맺어질 수 있으나 다이애나와 맺어주는 쪽이 사실상 정사 취급일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 그 지지가 확고하다.

게임 시스템상으로도 최종 보스전에 임박한 50레벨 전후에 평범한 중갑 유닛의 재주가 4~50 가량, 민첩한 경장 타입이 80~100 에 능력치가 출중한 경장갑 유니크 용병이나 영웅이 대략 100~120 정도의 재주 능력치를 보유할 무렵에 혼자서 200을 가뿐히 초과하는 압도적인 수치의 재주 보유자로서 적, 아군 통틀어 견줄 자가 없는 최고 수준의 적중, 회피, 치명타율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 클래스 도적은 고유 클래스지만 3티어 암살자와 전혀 다를 점이 없으나, 초월적인 재주 능력치 덕분에 평범한 경장갑 유닛 수준의 부실한 체력과 방어력에도 불구하고 회피율 보정 유물을 장착한 채 지형 상성을 적절히 맞춰줄 경우 전열 회피 탱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유닛이다. 민첩한 적 경보병, 경기병만 조심한다면 다른 모든 캐릭터를 능가하는 최고의 생존력을 뽐내며, 최고 난이도인 루나틱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굉장한 회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각성해서 신기루 클래스로 전직한 후에는 원래도 높은 재주 능력치가 더욱 높아지는데다 무기 공격력이 약간 떨어지는 대신 모든 공격이 방어력과 호위를 무시하며 후열의 적을 노리는 암습으로 바뀌며, 전투 종료 후 추가 공격을 반드시 가하는 강력한 유닛으로 진화한다. 힘 자체는 승급 이후에도 그리 강하지 않으나, 게임 최고의 치명타 확률과 가장 많은 추가 공격 횟수를 가지고 있어 단일 대상 상대로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의리있고 충직한 인물이라는 묘사에 맞게 통솔력 역시 굉장히 높은 편이며, 게임 내내 개근하다시피 할 정도로 출전 가능한 횟수가 많아 아군 지휘관 중 최고 수준으로 높은 통솔력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스테판은 게임에서 가장 민첩한 고성능 유닛인 동시에 적 부대를 격파했을 때 아이템을 획득할 확률을 높여주는 보물사냥꾼 특성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지휘관이기도 하다.
흑발에 말총머리를 한 미청년으로 주인공의 사관학교 동기이자 또다른 절친한 친구이다. 대륙 극동의 사유나 왕국 출신 고아로, 여동생과 함께 대륙 중원의 베리디아 제국에 흘러들어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유한 가문에 입양되어 좋은 양부모를 만나 밝고 긍정적이며 사교적인 성격의 순진무구하고 선량한 젊은이로 자라났는데, 이는 주인공 다음가는 넓은 인간관계 폭과 높은 통솔력으로 게임 내에 구현되었다. 주인공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인물과 친구가 되며, 연인 후보자 숫자 또한 가장 많다. 자신의 가족과 가신들은 물론, 이 게임에서 가장 성격이 괴팍한 인물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등 가히 이 게임 최고의 인싸 캐릭터라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부대장으로 편성했을 때 궁병 캐릭터를 편성하는 비용이 감소하는 궁수 부대장 특기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궁수를 거느린 원거리 부대를 이끌기 적합하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병사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 같지만, 힘과 재주가 떨어지는 물 속성으로 초기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므로 다른 속성으로 바꿔주면 평균을 살짝 웃도는 준수한 능력치를 가지게 된다. 능력치에 약간 추가 보정이 가해져 있을 뿐 유닛으로서는 평범한 일반 궁수에 불과하지만, 주인공을 제외하면 아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인맥 덕분에 지원회화 사기 향상 기능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동료 부대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 여주인공, 나리마, 베아트릭스, 시빌과 연인이 될 수 있는데 평범한 일반 성기사나 마찬가지인 시빌을 제외하면 전부 게임 최강급 유닛으로 꼽히는 강력한 캐릭터들이라 다회차 진행 시 복제 캐릭터를 구매해 부대를 편성할 때 보급 가격 할인을 노리기도 쉽다. 게임 시작 후 첫 스테이지 오른편에서 지원군으로 참가하며 주인공이 다이애나와 스테판에게 구조되어 탈옥하여 여정을 다시 시작하는 4, 5장 두 스테이지에서는 일행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출전 불가능하나 바로 다음 장 6장 중간에 재회하고부터는 게임 내내 공백 없이 출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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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미처 모르고 있던 사실이지만, 사실은 한 세대 전의 사고로 대가 끊겨버린 사유나 왕국의 적법한 왕위 계승자였다. 타고난 친화력과 좋은 성품이 어찌 보면 복선이었던 셈이다. 네피림 군대가 자나투스의 하수인이었던 현 사유나 섭정을 처단한 이후 복권되어 왕위에 오르게 되며, 해당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전열의 모든 중갑 타입 병사들에게 호위받게 되는 고유 특성 군주와 거점을 점령하고 나서 추가 행동 턴을 얻는 일반 특성 해방자를 획득하게 된다. 게임 클리어 후 후일담에서는 맺어준 배우자에 따라 약간씩 결말이 달라지기는 하나, 공통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인자한 왕이 되어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 약자를 보살피는 선량하고 소박한 인품 덕분에 황금심왕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만큼 민중의 사랑을 받게 된다고 한다.

붉은 머리카락의 말괄량이 소녀로, 도나리 교단의 전투 사제 신분으로 안타레스 장군의 반란 진압에 투입되었다. 줄스와 함께 첫 스테이지에서 지원군으로 등장하여 아군에 편입된다. 불같은 성격에 지기 싫어하며 분노 조절 장애 증상까지 보일 수준으로 과하게 열정적인 성격이라 성기사로 승급하려 하나 매번 탈락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초기 능력치가 상당히 낮으며 사제 클래스에서 더 진급할 수 없게 막혀 있는 상태이다. 통솔력 수치도 절망적으로 낮아 지휘관으로서도 가망이 없는 수준이라 초기 아군 캐릭터 중 가장 약한 건 물론이고 일반 병만도 못한 처참한 전력의 보유자다. 타 부대에 편성해서 힐셔틀이나 시키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 중반 이후 그녀가 무모하게 출전해 고립되어 있는 것을 구출해야 하는 21장 외전 A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그 열정과 용맹을 인정받아 성기사로 승급할 수 있게 되는데, 통솔력이 20 증가하며(대략 10 스테이지 이상 충실하게 싸워야 얻을 수 있는 분량으로, 아무리 안 키워놓았다 해도 최고의 지휘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대폭 상승하는 셈이다.) 능력치 또한 성기사로서 전방에서 충분히 싸울 수 있을 만큼 향상된다. 능력치는 딱 일반 성기사급이긴 하지만, 통솔력 뻥튀기 하나만 보고 쓸 수 있다.
과격한 성격 탓에 지원회화 범위는 그다지 넓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의외로 남녀 모든 성별의 주인공과 연인 관계가 될 수 있는 캐릭터이다.
검게 그을린 피부에 수염이 잔뜩 난 중년의 군인으로, 20년 전 아직 젊은 신참 군인이던 당시 오갈 데 없는 거리의 고아로 떠돌던 어린 주인공을 병영에 거두어들여 키웠다. 목장 출신의 시골 사내라 줄스와의 지원 회화에서도 부사관님은 말투가 조금 특이하시다는 말을 듣는 등 사투리가 꽤 심한 편으로, 이는 영어 원문에 잘 드러나 있다. 사실상 주인공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와 같은 인물로 과거에 전설적인 군인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진급도 마다하고 부사관 신분으로 머물며 조용히 지내던 중, 반란군으로부터 근무지를 지키고 있다 주인공에게 구조되어 2스테이지 중간에 합류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라 일행의 정신적 지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며 최악의 절망적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심지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전설의 부사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합류할 시점의 주인공이 시스템 상 3~5레벨 가량에서 머물며 그보다 훨씬 뛰어난 전사이자 단련된 베테랑 군인인 젤로스가 8~9레벨인데, 그 배 이상 높은 20레벨의 3티어 최종 클래스 기사로 등장하여 초반의 도우미 역할을 든든하게 해 준다. 근접전 기병 부대를 이끌 때 소모되는 보급량을 줄여주는 기사 부대장 특성과 휘하 부대원의 통솔력 성장을 촉진시키는 고유 특성인 멘토를 보유하고 있어 기병대 지휘관 역할에 최적화된 캐릭터이다.
외모나 역할이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초반 상급직 유닛 클리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인물인데, 실제로 힘, 재주 등 주요 능력치 성장률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며 초기 통솔력 수치도 꽤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 캐릭터를 중간에 쓰다 버릴 필요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끝까지 사용하는 쪽이 권장된다. 최종적으로 보면 능력치가 꽤 낮은 편이지만 시나리오 내내 충분히 제 역할은 할 수 있는 수준인데다 무기 공격력과 방어구 스탯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초반용 도우미 캐릭터들마냥 성장 기대치가 심각하게 낮지는 않다.
유닛 개개인의 전투력이 중시되며 얻을 수 있는 총 경험치 양이 한정되어 있는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등 일반적인 전략 RPG와 달리 이 게임에서는 고레벨 적과 교전하면 많은 경험치를 순식간에 벌어들일 수 있는 성장 시스템 덕분에 한정된 경험치 양을 유망주들에게 나눠 먹여야 하는 게임들과는 전혀 다른 운영 방식이 요구되며, 많은 부대를 양성하는 쪽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게임 후반에는 최대 20부대까지 출격시킬 수 있어 아군 숫자가 많아지는 대신, 넓어진 전장 곳곳에서 수많은 적 부대와 힘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러므로 소수 정예 부대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은 부대를 키워내는 쪽이 훨씬 유리한데, 멘토 특성 덕분에 통솔력이 대폭 성장한 부대원들을 독립시켜 2군 부대를 양산하는 사관학교 교관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바나바스를 굳이 버릴 이유가 전혀 없다.

첫 만남부터 선머슴같은 시빌이 가벼운 도발을 해오는 바람에 잠깐 신경전을 벌이지만 이내 서로를 걱정하는 친근한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나이 차가 20살 가까이 나지만 나중에는 연인 관계가 되어 지원회화 결속도 맺어줄 수 있는데, 스토리 결말 후 금슬 좋은 부부 사이가 되어 아들을 셋이나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고 한다. DLC에서 추가된 외전 시나리오 1-B에서 20여년 전 젊은 시절의 바나바스가 본편 시점의 아저씨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단정한 외모의 미청년으로 등장하여, 그의 실력을 눈여겨본 젊은 안타레스 대위에게 발탁되어 왕위 계승 전쟁에서 함께 활약하여 명성을 날리게 된다.
작은 체구의 흑발 소녀로 줄스의 여동생이다. 오빠와 마찬가지로 베리디아 제국에 흘러들어온 고아 처지였지만 이쪽은 도나리 교단에 가입해 여사제가 되었다. 조그맣고 연약한 인상이지만 의외로 할 말은 하는 당찬 성격으로 예쁜 여자라면 일단 다 집적거려 보는 스테판의 구애를 '전 잘생기고 사나이다운 남자가 좋아요!' 라는 한 마디로 격침시켰다. 단호한 거절에 할 말을 잃고 어안이 벙벙해진 스테판과 그 이후에 나오는 '스테판은 좋은 남사친이 되었습니다.' 라는 시스템 텍스트가 웃음거리다. 그런데 단지 거절하려고 둘러댄 게 아니라 진짜로 취향이 그런 모양이라서, 상남자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최후반 가입 캐릭터에게는 무용담을 들려달라며 아양을 떠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황 암살 혐의로 제국 최북단에 위치한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다이애나와 스테판에 의해 구출된 주인공이 인근 수도원에서 재정비하고 대륙 중앙의 대성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5챕터에서 합류하는데, 특이하게도 용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당 스테이지 중간에 아기용 한 마리를 구조하고는 깨물깨물 잘 깨문다 해서 '깨물이'라 이름붙이고 키우기로 한다. 그 이후에는 큰 비중은 없지만 용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살려 중반 이후에 해금되는 외전 스테이지에서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용왕 창공룡 아주로스를 지켜내고 아군으로 영입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마력이 평균보다 약간 높고 재주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평범한 사제 유닛이지만 휘하 부대의 용들이 클래스 경험치를 빠르게 습득하는 고유 특성 용 친숙도를 지니고 있으며, 깨물이는 편성하는데 보급 점수 15점이 필요한 드래곤임에도 불구하고 아비게일 휘하 부대에 편성할 경우에 한해 보급 비용이 5로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외전 시나리오를 클리어해 성기사로 승급한 시빌과 자매 결연을 맺어줄 경우 각자 상대방을 자기 부대에 깨물이 때와 마찬가지로 보급 비용 5에 편성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DLC 구매 시 입장 가능한 DLC 외전 6장 '용들의 여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용의 여왕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게 되며 능력치도 전반적으로 대폭 상승한다. 용 여왕은 부대 편성 칸 2칸을 차지하며 광역 숨결 공격을 하는 비행 유닛이라는 점에선 일반적인 용기수들과 같지만, 아군이 부상당했을 경우 전투 중 회복 숨결을 뿜어 아군 여럿을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으며 맵 상에서의 회복 행동에도 참가할 수 있어 강한 전투력과 아군 지원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매우 강력한 전용 클래스이다. 해금 전에 미리 '가치의 증명' 아이템을 사용하여 능력치를 강화하는 대신에 클래스 변경이 불가능해졌다 해도 용 여왕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으니 해당 아이템을 아껴둘 필요는 없다.

제작자가 설정한 신장은 대략 4피트 11인치, 149cm로 굉장한 단신이라 지원 회화에서도 종종 조그맣다는 표현이 나온다. 남성 주인공과 연인이 되어 지원회화 결속을 맺을 수 있으나 여성 주인공과는 맺어질 수 없다.
강건한 인상의 흑인 여성으로 줄스, 아비게일과 마찬가지로 동쪽 사유나 왕국 출신이다. 주인공 일행이 대성당을 향해 여정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을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은 타이드리버(Tidereaver) 해적단과 연이어 격돌하는데, 해적단의 포로로 붙잡혀 있었지만 때마침 불어온 폭풍을 견디기 위해 배들을 사슬로 얽어 소극적인 수세로 돌아선 해적단 기함에 돌격해온 주인공 일행이 주의를 끌어 소란스러워진 틈을 타 자력으로 탈출하여 일행에 합류하였다. 근육질의 흑인 여성이지만 2020년대 서양 게임계에 유행하는 PC한 스타일은 아니고, 철권 시리즈 마스터 레이븐이나 파이널 판타지 XII 프란이 연상되는 과묵한 인상의 미형 캐릭터이다.
지원 회화에서 혹시 줄스와 같은 사유나 왕국 출신이 아니냐며 묻는 주인공에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분이라며 답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상하리만치 줄스를 과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제국군과의 결전 중에도 이런 곳에서 죽으시면 안된다며 감싸는 것을 두고 이상히 여긴 줄스 본인도 이렇게 저만 유난히 보호하시는 이유가 뭐냐며 묻지만, 당장은 밝힐 수 없지만 스스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소중한 분이라며 말을 돌렸다. 스토리 중후반에 사유나 왕국 재상과의 회담장에 같이 입장하면서도 낌새가 수상하니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 자기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하는 등 줄스를 유난히 챙기는 개인 경호원이자 심복과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줄스 이외의 일에는 그닥 흥미를 보이지 않으나, 미녀라면 거르지 않는 스테판의 뻔뻔한 애정 공세에는 활로 쏴서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까지 거절하며 질색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칼같이 거절하는 아비게일과는 달리, 후반까지 다른 짝을 지어주지 않으면 그 어처구니없는 구애를 받아들여 연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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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대가 끊어진 사유나 왕가의 후손을 복위시키려는 비밀 결사 '다르곤의 후예들'의 간부로 줄스가 마지막 국왕의 후손이자 정당한 왕위 계승권자이기 때문에 본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기에 이렇듯 과할 정도로 보호해왔던 것이다. 나중에 자나투스 교단의 꼭두각시로 밝혀진 사유나 수상을 직접 활로 쏘아 죽이고, 카사미르의 아르켈루스 제국에 종속된 섭정 체제를 끝장내고 난 다음에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밝혀서 줄스가 왕위에 즉위하게끔 설득한다. 그 이후 줄스와 지원회화 결속을 맺을 수 있게 되는데, 회화 내용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 고향의 아름다운 미녀를 하나 간택하셔야 한다며 운을 떼는 나리마에게 그런 건 필요없으니 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이 좋다며 청혼하는 줄스의 마음을 받아들여 연인이 되는 것이다. 그 상태로 게임을 마치게 되면 에필로그에서 왕비가 되는데 지나칠 만큼 순진무구한 줄스는 정치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일찌감치 정계에서 은퇴한 후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며 국민 복지에 이바지하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되고, 나리마가 남편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려 장차 사유나의 전사 여왕으로 그 이름을 떨치게 된다고 한다.


성능적으로는 이 게임 최강의 유닛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건 물론이고 다섯 네피림 주연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 강력하다. 우선, 마력을 제외한 다른 능력치들이 굉장히 높은데 특히 힘과 체력이 매우 강하다. 일반적으로 HP와 힘이 저조한 경보병 클래스로 분류되는데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중보병보다 HP가 많으며 2칸짜리 용 유닛들과 엇비슷할 정도로 힘 수치가 높아 타이탄으로 승급하기 전인 수석 성기사 시절 다이애나보다도 근소한 차이지만 더 높다. 재주에는 특별히 추가 보정이 가해져 있지 않지만, 게임에서 가장 민첩한 최종 승급 병종인 소드마스터들과 같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 게임 최고의 회피 탱커 스테판에 비하면 회피율 자체는 많이 떨어지지만, 한두 번 실수해서 피격당하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대부분의 경장갑 유닛들보다 훨씬 뛰어난 체력 덕분에 적절한 회복 수단이 갖춰져 있다면 좀더 끈질기게 버틸 수 있다.
그녀의 전용 클래스 블레이드마스터는 3티어 경보병 소드마스터와 2티어 궁수의 특징이 합쳐져 있어 근접 전투에 돌입하면 소드마스터의 2연속 공격을 가하며 원거리 전투에서는 활을 쏜다. 고유 특성 교활한 속임수 덕분에 적 전열을 우회해서 중열이나 후열을 바로 공격할 수 있어 높은 힘과 재주에서 나오는 정확하고도 강력한 연타 공격을 가해 위협적인 적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성벽을 사이에 둔 전투에서 전혀 공격할 수 없는 일반적인 근접 전사와는 달리 평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성벽을 낀 전투에서는 사거리 2 이상의 유닛, 총이나 마법 등 사거리는 1이지만 비접촉 원거리 판정으로 간주되는 유닛들만 전투에 참가할 수 있으며, 근/원거리 전투 양쪽 다 가능한 유닛들은 근접 공격보다는 약하게 마련인 사격 공격을 가하게 되는데 그녀만은 예외적으로 강한 대미지의 근접 2연 검 공격을 가할 수 있어 공격력 손해가 일절 없다.
마지막으로, 전용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클래스 유닛처럼 숙련도를 끝까지 다 채웠을 경우 희귀 소모품 '가치의 증명'을 사용해 추가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아비게일의 용 여왕 클래스도 전용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조건을 달성한 경우 해당 소모품의 능력치 보너스가 적용되지만, 게임 극후반에나 해금되는 용 여왕과는 달리 나리마는 첫 등장하는 7장부터 중간에 잠시 등장하지 못하게 되기 전인 12장까지의 게임 초반 구간에서 블레이드마스터 클래스 경험치를 가득 채워 추가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아군 유닛 대부분이 전체 승급 단계 중 중간 등급인 2티어 수준에 머물게 마련인 시기에 이미 게임 최후반부 3티어 클래스 직업들을 상회하는 능력치 보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게임 초반에 높은 레벨과 그에 걸맞은 우수한 능력치로 아직 성장이 덜 된 아군을 지켜주는 방패 역할을 하며 후반에는 타이탄 클래스의 무지막지한 강력함 덕분에 아군 최강자로 군림하는 다이애나마저도 중반에는 유통기한이 와서 고생하는데, 게임 최종장에서도 아군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성능을 게임 초반부에 불과한 7장부터 이미 보유하고 있는 나리마는 제작자의 편애가 가득 담긴 사기 캐릭터이다. 전열 회피 탱킹, 적 후열 암살, 원거리 공격 등 다양한 역할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하는 나리마와 3티어 클래스 최약체 수준의 저질 성능을 가진 양손검병 기반에 성기사의 마법 방어력이 얹어진 데 불과한 수석 성기사 클래스, 낮은 민첩성 때문에 적의 공격을 빗나감이나 스침 없이 모조리 정타로 허용하기 때문에 게임 최고급 체력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부실한 실제 내구력, 지휘관 집중공격 전술이 강제되는 낮은 적중률 등 고생길 가득한 게임 중반의 성기사 다이애나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매우 명확하다.
그나마 약점을 꼽아보자면 통솔력 수치가 낮아 부대 지휘관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재주가 높은 적 경보병과 경기병 유닛의 공격은 스테판만큼 잘 피할 수는 없다. 또한 고유 특성 심복은 줄스와 3타일 내에 인접해 있거나 같은 부대에 편성되어 있을 경우 줄스가 입는 피해가 50% 감소하는 준수한 효과지만, 원거리 공격 수단을 갖췄다고는 해도 엄연히 근접 전사인 나리마와 원거리 간접공격형 궁수 부대 지휘관인 줄스를 동시에 편성하는 건 상당히 비효율적인 구성이다. 게다가 피해 감소는 줄스 본인에게만 적용될 뿐 그 휘하 부대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피격 시 높은 확률로 몸 약한 궁수로 구성되어 있을 부대원들이 죽어나가는 걸 막을 수 없다보니 전멸을 막기 위한 최후의 보험에 그칠 뿐이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중반 주인공의 부재 시 그 유지를 이어받은 다이애나 일행과 합류하지 못하는 바람에 해당 구간 동안 출격시킬 수 없는데, 이 구간에서 통솔력 성장이 멈춰 버리는 것도 큰 문제다. 출격 가능한 아군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난이도가 쉽게 설정된 스테이지들이라 진행 자체는 그녀 없이도 큰 문제가 없고 나중에 합류할 때 적정 수준으로 레벨 스케일링이 되어 모든 능력치가 정상적으로 성장해 있지만, 통솔력 수치만은 12장에서 헤어졌던 당시 그대로라서 원래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던 지휘 능력이 더욱 떨어지게 된다. 그 구간에서 같이 복귀하는 다른 캐릭터들은 모두 아군 최고급 통솔력 보유자들이라 그다지 큰 손해를 보지는 않으나, 지휘 능력이 떨어지는 나리마에게는 치명적이다. 애초에 이 유닛의 통솔력은 상점에서 빛속성 용병 한둘쯤 구하면 손쉽게 따잇하는 수치이기에 그냥 부대장으로 쓰는 건 포기하고 부대원으로 굴리는 게 낫다. 부대장 특성도 사막 지형 보너스 뿐이고.

사실 제작자의 최애 캐릭터 중 하나로 스팀 게시판에서 이 게임 최고의 여캐는 누구인가를 두고 게시글에서 토론이 벌어지던 중, 제작자가 '당연히 다이애나가 최고지만, 나머지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나리마 팬입니다 :)' 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전투 스프라이트가 앞으로 몸을 굽힌 자세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자세의 다른 유닛들과 높이가 같아 큰 체격으로 나왔고 초상화 역시 주군인 줄스보다 훨씬 크게 그려졌으나, 막상 스토리 인터미션 스프라이트는 꽤 작게 나왔기 때문에 유저들이 제작자에게 그녀의 체격은 어느 정도인가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이 질문에 제작자는 스테판, 북방의 전사 공작 야로미어와 함께 5피트 11인치에서 6피트 정도(cm로 환산하면 179~183의 장신)로 설정하였다고 답변하였으며 다이애나를 제외하면 이 게임에 나오는 여성 중 최장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므로 평균 신장인 170cm 정도로 설정된 최유력 남편 후보 줄스보다 키가 큰 장신 여성이다.
검은 고양이 수인 용병으로,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용병 생활을 시작하였다. 타이드리버 해적단과의 해전 이후 해안가에 난파해 떠내려온 주인공 일행을 마주치고는, 자신을 3천 골드에 고용해달라고 제안하는 것으로 8챕터에서 첫 등장한다. 여기서 고용하지 않는다 해도 몇 챕터 뒤에 공짜로 고용할 수 있으나, 미리 고용해둬서 키우는 쪽이 여러 가지로 낫다. 주인공과 친해지면 자신은 고양이 수인 종족인 바렉 토르 출신이라는 걸 밝히며 용병 생활을 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해준다. 주인공과의 지원 회화 외에는 거의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으며, 인간 관계도 매우 협소하여 주인공과 친구 사이가 되는 것 외에는 지원 회화가 일절 없다.

게임 상 능력치는 매우 훌륭하여 체력이 바로 위에 서술한 나리마보다도 약간 더 높을 정도로 뛰어나고, 재주 수치도 매우 높아 몸이 무척 날래다. 힘도 나름대로 강한 편이라 물리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라스쿠자 전용 클래스인 용병이 3티어 경보병 레인저보다 성장률만 높을 뿐 완전히 똑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 전용 클래스 경보병인 스테판이나 나리마만큼 강력한 유닛은 못 된다. 그 대신, 고유 특성 덕분에 적 암살자나 도적 부대의 배후 암습 공격 상대로 회피율이 대폭 상승하며, 라스쿠자가 이끄는 부대는 현재 시간대가 밤일 때 적을 공격하면 지형을 무시하고 무조건 매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고 있다. 중반부에는 다이애나 일행과 흩어지기 때문에 시빌, 나리마와 마찬가지로 출전시킬 수 없어서 통솔력 성장이 늦춰지지만, 초기 통솔력이 나름대로 높은 편이라 복귀 후에도 경장갑 부대 지휘에 특화된 지휘관으로 활약할 수 있다.

게임 외적으로는 제작자의 오너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는데, 라스쿠자 특유의 낮고 간사한 목소리는 이 게임의 제작자 필 해밀튼(Phil Hamilton) 본인이 직접 녹음한 것이다.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기르던 검정 고양이 '조로'의 털무늬 패턴까지 똑같이 따와 디자인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조로는 이 게임이 완성되기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제작자는 첫 반려동물이었던 이 고양이를 몹시 아꼈는지 엔딩 스텝 롤 말미에 조로의 사진 한 장을 넣어 추모하였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지성과 전술 지휘 능력 덕분에 베리디아 제국 최고의 야전 지휘관으로 꼽히는 명장이다. 지적인 인상에 안경을 낀 금발의 미청년으로, 안타레스 장군의 난을 진압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역적으로 몰려 투옥된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져 주인공 일행이 도나리 교단의 대성당으로 진군하는 길에 들른 항구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접촉하였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젊다며 놀라는 주인공에게 카사미르 수상이 민심을 단단히 틀어잡고 있으며 군부에서도 명망이 높다며 경고하고는 후일을 기약하며 작별하였다.
그 이후, 황제 살해의 진범인 카사미르 수상은 범죄자인 주인공을 비호하고 있다는 걸 핑계로 도나리 대성당을 공격해온다. 성역이라 불가침 구역인데도 불구하고 가차없이 진군해오는 제국군을 지휘하는 장군은 바로 라이샌더였다. 그 동안 속내를 숨기고 수상에게 충성하는 척 때를 기다렸던 라이샌더는 전장 한복판에서 따르는 병사들을 이끌고 주인공 편으로 귀순해온다. 그 이후부터는 뛰어난 병법과 지략을 선보이며 주인공의 참모로서 대활약한다. 게임 후반부에 제국군 비행선을 탈취해 네피림 군대가 탄라 전역에서 신출귀몰한 기동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라이샌더의 공로로, 단순히 국지적인 전술 지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대국적인 전략을 짤 수 있는 역량을 겸비한 지략가이다. 주인공도 농담삼아 대장인 나보다도 당신이 더 뛰어난 거 같아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네피림 군대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였다.
주인공과는 단순히 지휘관과 참모 관계에서 그치지 않고 같이 문화와 역사를 논하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하는데, 여성 주인공이라면 연인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끝내 내전에서 패해 형장에 끌려온 주인공을 비웃는 어리석은 민중들 사이에서 이를 분하게 여길 정도로 둘 사이의 우정이 깊어지지만, 이들의 우정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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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림 전사로 각성한 주인공이 예언된 구세주로서의 사명에 충실하게 악신 자나투스 교단과 투쟁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신의 대행자로서의 권능에 도취되어 점차 교만해졌다. 이러한 모습에 경각심을 품은 라이샌더가 여러 번 충고를 하나 제대로 귀담아듣지 않았고, 네피림 유물을 전부 해금하면 악신 자나투스를 봉인한 결계도 약해져서 오히려 큰 위기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여 말렸으나 주인공은 그마저도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 급기야 제국 수도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궁지에 몰린 카사미르가 힘없는 노약자들을 징집해 방패막이로 쓰는데, 전의를 상실한 오합지졸들이라 항복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자기가 처형당할 때 조롱하던 바로 그 민중들이라며 과거 원한을 잊지 못한 채 앞뒤 안 가리고 자비심 없이 모조리 도륙하려 뛰쳐나가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라이샌더가 주인공 직속 부대를 제외한 나머지 네피림 군대를 지휘해 끔찍한 학살극이 벌어지는 것은 간신히 막았지만, 카사미르를 제거해도 주인공이 새로운 독재자로 군림할 거라 확신한 라이샌더는 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자나투스 교단의 비술을 동원해서라도 주인공을 구속하겠다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다.
카사미르와 그의 잔당들을 제거한 후, 제국 수도 성소에 자리잡은 최후의 네피림 성물인 성검 '빛의 분노'를 뽑아들려는 주인공을 막아서며 반란을 일으키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목숨을 잃을 뻔한 주인공이었지만, 라이샌더가 반란을 일으킨 원인은 바로 주인공 자신의 자만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옛 친구를 용서한다. 성검을 뽑아서 봉인이 완전히 풀려버린 자나투스를 물리치기 위한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두 영웅은 다시 손을 잡는다. 최종 결전 후에 반란의 책임을 지고 투옥되지만, 결국에는 복권되어 신생 공화국의 수장이 된다.


게임 내 성능 역시 최고의 야전 지휘관이라는 명성에 맞게 매우 뛰어나다. 9챕터에서 아군으로 합류하는 당시 통솔력이 무려 81이나 되는데, 그 시점에서 아군 중 가장 통솔력이 뛰어난 주인공이나 다이애나도 투기장에서 반복 노가다를 거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아무리 높아도 70 이상을 넘길 수가 없다. 심지어 통솔력에 가장 큰 역보정이 걸리는 암흑 속성으로 초기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속성으로 변환해 더 높일 수도 있다. 유리카 요새에서의 패전 후 다이애나가 네피림 패잔병을 수습해 투쟁을 이어가는 게임 중반 구간에서는 다이애나와 합류하지 못한 채 시빌, 나리마, 라스쿠자를 인솔해 다른 지방에서 항쟁을 벌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그 공백 기간 동안에 전투에 참가하지 못해 통솔력 상승이 정체되는데도 여전히 아군 최고급의 통솔력 수치를 지니고 있을 만큼 초기 수치가 높다.
고유 특성인 야전 원수는 라이샌더가 지휘관으로 편성되어 배치된 경우, 모든 아군 부대의 적중률과 회피율이 증가하는 굉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DLC 회차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게임+의 기억 상점에서 구매한 복제 라이샌더를 여럿 배치한다 해도 중첩되지는 않으나, 한 명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총포부대 지휘용 특성인 충격과 공포를 보유하고 있어 총병이나 대포병을 편성할 때 필요한 보급 가격이 절감되므로 후반에 대포 부대나 DLC에서 추가된 야포 부대를 지휘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고유 특성 공경 덕분에 아군 병력이 모두 전멸하기 전까지는 적의 직접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으므로 죽을 염려가 거의 없다는 점도 편리하다. 직접 공격 대상이 되지 않을 뿐, 광역공격에 휩쓸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
라이샌더의 전용 클래스 장군은 공격 능력이 전혀 없으나 전투당 한 번씩 아군 부대 전체를 소량 회복시킬 수 있으며, 말을 타고 있어 기마병으로 취급되므로 기병 부대를 편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이렇듯 스토리 내에서 비중도 높고 게임 내 성능도 탁월한데다 정의감과 신념 가득한 멋진 인물이지만, 헛다리를 짚는 허당 같은 모습을 은근히 자주 보인다.
아군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다이애나와의 지원 회화에서는 도나리 교단의 사실상 수장인 그녀를 떠 보려고 이것저것 질문을 해 보지만, 단순하고 생각 없는 무골이 아니라 엄연히 교단 최고의 수석 성기사로서 학식을 갖춘 다이애나가 질문에 적절하게 답하자 당황해 허를 찔리기도 한다. "나 다이애나. 적 부순다." 이런 대답을 기대한 거냐며 재치있게 대화를 마무리하는 다이애나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둘은 커플 사이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어떻게 진행해도 다른 연인과 사랑에 빠진 다이애나를 향한 라이샌더의 짝사랑에 그치고 만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 초중반의 베리디아 내전 구간에서 카사미르의 직속 정예 총포부대의 난입을 예상하지 못한 점도 있다. 유리카 요새에서 농성하는 중에, 테레노어 공작이 이끄는 리모르그 군을 물리치면서 "이 요새는 매우 튼튼합니다. 쳐들어오는 자들은 모두 죽을 것입니다." 라며 호언장담하지만 바로 몇 턴 지나지 않아 제국 포병대에게 진압되는 신세가 된다...... 물론 그 말을 하고 나서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조심스럽게 대응하자고 바로 덧붙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국 최고의 지휘관이 보일 만한 멋진 모습은 전혀 아니다. 게다가 바로 몇 스테이지 전, 게임 내 시나리오 상으로도 바로 최근까지 카사미르 수상이 직접 토벌대의 지휘를 맡길 만큼 신뢰받는 고위직 장군이었는데 정작 제국군의 상황을 전혀 몰랐다는 얘기가 되므로 이래저래 한심한 꼴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네피림 전사들이 성물을 전부 해금해 결과적으로 자나투스의 봉인을 풀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그들의 신병을 구속해서 그러지 못하게 막으려 했으나, 발상 자체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힘을 빌린 자나투스 교단 잔당이 하마터면 그대로 주인공을 죽여버릴 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대로 다른 개입 없이 상황이 진행됐다면, 자나투스에 대항할 핵심 인물을 잃고 세상이 망할 뻔했다! 그야말로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울 뻔한 수준의 대참사가 벌어질 위기를 스스로 불러들였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의도는 좋았다는 거다.
베리디아 제국 북부의 혹한 지대인 엠보어 공국[2]을 다스리는 공작이다. 동쪽의 리모르그 공국, 서쪽의 이산테르 공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국 내 3대 세력 중 한 지역의 맹주로서, 플로리나 여황제 시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라 요구하며 제국 중앙으로 진군해오려 했으나 어째서인지 그 이상은 정국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동서 공국간에 벌어진 내전에는 참전하지 않았다. DLC 구입 시 개방되는 외전에서 그 원인이 드러나는데, 대규모의 언데드 세력이 국경 북쪽에서부터 엠보어 공국을 침략해왔기 때문에 이를 막느라 제국 중앙의 분쟁에 참여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전의 결과로 동서 양 공국이 공멸하고, 그 틈을 틈타 집권한 카사미르와 자나투스 교단이 유일한 골칫거리였던 도나리 교단을 숙청해버리면서 본격적으로 무자비한 철권 통치를 시작하자 이에 맞서 저항하였다. 자나투스 교단의 무력과 제국군의 막강한 군사력을 당해내지 못해 점차 수세에 몰리고 있었으나, 죽은 줄 알았던 주인공이 재등장하며 네피림 군대를 재건한 직후 곧바로 엠보어 공국을 구원하였다. 독실한 도나리 신도였던 야로미어 공작은 창조신 도나르의 대행자로 거듭난 주인공을 대면하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으며 그 수하가 되기를 청하여, 엠보어 세력이 네피림 군대에 편입되었다. 아쉽게도 그 이후부터는 비중이 거의 없어져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엔딩 후 에필로그에서는 귀족으로서의 특권을 포기하지만 공화국 수립에 이바지하여 존경받는 지도자가 된다.

북방의 혹독한 추위와 무수한 실전으로 단련된 전사이자 포기를 모르는 불굴의 군사 지도자로 묘사되는데, 그에 걸맞게 아군에 가입하는 19장에서 77의 높은 초기 통솔력을 보유한 채로 아군에 합류하였다. 바로 위에 서술된 제국 최고의 명장 라이샌더나 네피림 군대 총사령관인 주인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우 뛰어난 지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훌륭한 초기 통솔력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드러나는데, 전투 능력치에 페널티가 걸리며 통솔력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물 속성으로 초기 설정되어 있으므로 빛 속성으로 바꿔서 이미 뛰어난 지휘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장점은 거기까지고, 캐릭터로서의 성능은 아군 영웅 중 최약체 수준으로 나쁘다. 전용 클래스도 아닌 3티어 기사로 직업이 고정되어 있으며 능력치에도 추가 보정이 전혀 없어 일반 기사 유닛과 수치가 거의 같다. 그런데 특성 슬롯 한 칸은 성능이 떨어지는 편인 범용 특성 '툰드라 전사'로 고정되어 있어 바꿀 수도 없으며, 빈 특성 칸도 단 하나 뿐이라 따지고 보면 실제 전투력은 일반 기사보다도 특성 칸 하나 분량만큼 더 약한 셈이다. 중후반부에 영입되어서인지 동료 캐릭터와 지원회화도 거의 없어서 사기 관리에 딱히 기여하지도 않는다. 전용 클래스와 훌륭한 능력치를 지닌 주역급 캐릭터들의 성능에는 상대도 안 되는 건 물론이고, 일반 클래스로 고정된 줄스, 바나바스 등 조연급 아군 영웅들과 비교해봐도 높은 통솔력을 제외하면 전혀 장점이 없다.

능력치에 아무런 보정이 없는 야로미어와 달리 줄스는 힘과 재주에 소량이나마 추가 능력치가 붙어 있어 일반 궁수들보다 강하며, 궁수 부대장 특성 덕분에 평균보다 조금 뛰어난 수준에 그치는 통솔력으로도 원거리 부대 지휘관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게임 후반부에 들어 궁수 부대의 화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나, 최대한 피해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공격적인 유물 세팅으로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수많은 친구 덕에 본인 부대의 사기도 높을 뿐더러 동료 부대들의 사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며, 게임 최강의 캐릭터들인 여주인공, 나리마, 베아트릭스 중 한 명과 연인이 될 수 있어 다회차 플레이에서도 부대 구성이 편리해지는 줄스의 인간 관계와 비교해보면 최종적으로 연인 1명과 친구 1명이 고작인 북부 대공작의 지원회화 목록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나리마와의 커플링이 팬들 사이에서 거의 정사 수준으로 지지받고, 베아트릭스와 엮어 주는 일도 드물지 않은 줄스에 비해 야로미어는 스토리 상 개연성으로나, 유닛으로서의 성능 면에서나 연인 후보로서 우선 순위가 낮은 편이라는 걸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
마찬가지로 범용 기사 클래스로 고정된 영웅인 바나바스와 비교하자면, 바나바스의 특성은 멘토, 기사 부대장, 빈 특성 1칸으로 모두 3개라 야로미어보다 하나 더 많다. 통솔력이 낮지만 기사 부대장 특성 때문에 기병 부대 위주로 편성하면 편성 자체에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전용 특성 멘토 덕분에 2군 지휘관들을 빠르게 육성해낼 수 있다. 바나바스의 힘과 재주 능력치는 일반 기사보다도 낮아 성장 기대치는 저조하나, 극초반 2장부터 이미 최종 3티어 클래스인 기사로 전직한 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레벨로 합류하기 때문에 초중반 구간에서는 오히려 남들보다 더 강한 전투력으로 활약한다. 중반에 접어드는 12장까지 적과 아군을 통틀어 최고 레벨인 20레벨을 유지하는데, 이 점이 아군 최대 레벨 보유자만큼 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소모품인 'xp 코덱스'로 향상시킬 수 있는 레벨 상한선으로 작용하여 능력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아군을 급히 진급시키는 역할도 간접적으로 맡는다. 게임 분량이 2/3 가량 지난 다음에야 뒤늦게 합류하는 주제에 능력치 추가 보정도, 특성도 전혀 없는 고작 2티어짜리 정규보병 3명에 사제 2명만을 엠보어의 강군이라며 달랑 데리고 합류하는 야로미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역할이 크다.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본토를 수호하는 상무적인 국풍을 가진 혹한의 북방 공국을 지배하는 공작, 즉 각종 판타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북부대공 클리셰에 꼭 들어맞는 캐릭터이자 지체 높은 선역 보스급 캐릭터 역할도 겸하고 있다. 그러나 조연으로서의 비중마저 갖추지 못한 단역에 그치는 바람에 해당 특성들의 불리한 측면만이 부각되어 게임 내에서는 비참할 정도로 저조한 성능을 갖게 되었다. 그나마 냉혹하고 비정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대부분의 북부대공 캐릭터들과는 달리 신앙심 깊고 고결한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강건하고 중후한 매력 덕분에 지원 회화 캐릭터로서는 나름대로 대접이 나쁘지 않아 비중 높은 캐릭터들인 여성 주인공과 다이애나를 아내로 삼을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내 아내가 되어 주시오." 라는 돌직구부터 정직하게 때려박으며 구혼하는 그야말로 상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여주인공은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이내 그 구혼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도나르의 현신에서 일개 공작 부인으로 강등되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까지 한다. DLC를 구매해 엠보어 외전을 마쳤다면, 언데드의 침략으로부터 함께 엠보어를 지켜내며 전우가 된 사유나 왕국의 라가비 장군과 맺어질 수도 있다. 장군과의 회화에서 이미 사별한 부인의 묘소에 잊지 않고 성묘를 하는 자상한 남편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붉은 머리카락에 가슴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은 화려한 미녀이자 강대한 마력을 지닌 마법사이다. 베리디아 제국 최고의 대부호인 에드먼드 펜더가스트의 양녀로, 여황제 피살 후 벌어진 베리디아 제국 내전에서는 카사미르 수상을 지원한 양아버지의 명을 받고 동군 리모르그 공국을 도와 출전하여 네피림 군대와 그 후원국인 이산테르 공국에 맞서 싸웠다. 11장에서 적군으로 등장하는데,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며 용맹하게 분투하고 있던 동맹군 이산테르 공국 기사단이 그녀가 전장에 나타나자마자 전력 대부분을 잃고 겁에 질려 달아날만큼 엄청난 강적이다. 기사단을 패퇴시킨 후, 그 뒤를 이어 참전한 네피림 군대와 맞서 싸우고는 결과에 관계없이 이내 싸움에 흥미를 잃고 질려서 돌아가버린다.
그 이후로는 그녀를 단지 인간 병기이자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양아버지와 자나투스 교단에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져버려 네피림 성물이 보관된 위치가 담긴 도나리 예언서를 탈취한 후 가출하였다. 자신 역시 예언된 네피림 전사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아낸 그녀는 자기 몫의 성물이 안치된 네피림 성소가 위치한 카르낙 화산으로 향하여 유물을 획득하는데 성공하고,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해온 자나투스 교단원들을 물리치지만 교전 후 치명상을 입고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그녀를 구원한 건 마찬가지로 사라진 예언서의 행방을 쫓아 화산으로 진군해온 주인공이었다. 상처를 치료해주고 그간의 자초지종을 들은 주인공은, 한때 전장에서 맞서 싸운 위험천만한 적이었던 베아트릭스를 설득해 아군으로 끌어들였다.
그녀가 탈취한 네피림 예언서의 내용을 따라,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네 네피림 전사들이 각자 온전한 힘으로 각성하는데 필요한 성물들을 찾아 전 대륙을 횡단하는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유물을 모으는 여정 이후에도 카사미르의 아르켈루스 제국을 무너뜨리는데 협조하였고, 나아가 현세에 강림하려는 자나투스를 막기 위한 최종 결전에도 참전하며 든든한 아군으로 남는다. 에필로그에서는 뛰어난 마력 덕분에 일반인을 훨씬 뛰어넘는 긴 수명을 누리며 전쟁 후 마법 학교를 세워 마법사들을 양성하는 여생을 보내게 된다.

부잣집에서 부족할 것 없이 자라 거만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의 악역 영애 캐릭터처럼 묘사되지만, DLC에서 추가된 외전을 진행하면 그녀에게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는 게 드러난다. 전지전능한 자나투스가 그녀의 운명과 타고난 마력을 미리 파악하여 휘하의 교단으로 하여금 아직 어린 베아트릭스를 입양하게끔 명했다. 교단에서는 온갖 비인간적인 실험을 가해 그녀의 강력한 마력을 더욱 증폭시키는데 성공하나 그 부작용으로 그녀의 정신이 일부분 망가져버려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이따금 마력이 폭주하는 등 불안정한 생체 병기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진작부터 무정한 양부와 잔인무도한 교단에 질려 있던 그녀가 교단 비밀 실험실에 잠입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낸 것이 탈주하기로 한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지원 회화에서도 파괴적인 충동을 주체 못한 나머지 마력이 폭주해 아무리 가까워진 사람이라도 순식간에 머리를 날려버릴지 모른다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뚤어진 성격 탓에 대인 관계는 극히 협소해 지원회화가 가능한 사람이 몇 없어서 생명의 은인이자 새로운 삶을 열어준 주인공, 누구와도 편견 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순진무구한 줄스를 제외하면 교류가 전혀 없다. 위험한 인간 병기나 마찬가지인 그녀를 경계하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지 않는 이성적인 라이샌더와는 물과 기름같은 앙숙 사이이다. 그녀와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것 역시 이 세 사람 뿐이다.

적으로 처음 등장한 11장에서는 엄청나게 높은 마력 수치와 모든 대상을 타격하는 광역 마법 때문에 교전하는 부대는 일격에 전멸당한다. HP 수치도 굉장히 많은데다 설상가상으로 재주 또한 극히 높아서 공격을 맞히는 것부터가 매우 어렵다보니 적절한 준비 없이 그녀를 물리치는 건 불가능하다. 적중률을 높이는 부대장 집중공격 전술을 연구 개발에서 해금하고, 궁수 부대로 원거리 공격을 가해 그녀의 체력을 갉아먹은 다음에 민첩한 영웅 캐릭터 스테판, 나리마, 라스쿠자나 경장갑 부대로 마무리하면 베아트릭스를 쓰러뜨리는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
아군으로는 21장 시작부터 고유 클래스인 대마법사로 정식 합류하는데 일격필살의 초강력한 전략 병기였던 적 버전만은 못해도 충분히 강력한 전력이다. 마력 수치는 의외로 높지 않지만, 재주가 스테판 바로 다음가는 수준으로 엄청나게 높아서 공격이 매우 정확하고 적의 공격도 슥슥 잘 피한다. 기본 체력도 상당히 많은데다 마력에 비례해 HP가 증가하는 특성인 비전 체력이 고정되어 있어 방어력이 전혀 없는데도 생존 능력이 매우 높다. 스테판, 나리마, 라스쿠자처럼 지형 회피율 보정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체력 수치 자체가 굉장히 높다보니 탱커 역할도 제한적으로나마 맡을 수 있을 수준으로 튼튼하다. 고유 특성인 거만함 덕분에 사기가 표준 수치로 고정되어 있어 교전 후 추가 공격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반대로 적 부대 다수에게 집중 공격을 당해도 사기가 저하되지 않는 혜택을 지니고 있다. 착용 시 사기를 깎는 유물 두 개 중 이동력이 증가하는 폭군의 부츠는 페널티 없이 착용 가능하지만, 쓰러뜨린 적이 모두 항복하게 되는 전설 유물 로우데인의 해골은 거만함 특성을 무시한 채 부작용이 그대로 적용된다.
전투당 한 번씩 고위력의 전체 마법 공격을 발사하는 좋은 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어, 추가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특성이나 유물과 궁합이 매우 좋다. 마력 성장률과 공격의 마력 비례 계수가 높아 마력 수치를 증가시키는 소모 아이템인 마법의 민트 잎 사용 효율이 가장 뛰어난 캐릭터이기도 하다. 비전 체력 특성 덕에 덤으로 추가 체력까지 챙길 수 있다보니 어지간해서는 베아트릭스가 민트 잎을 독식하는 쪽이 가장 효율적이다.
단점은 제멋대로인 성격이 지나치게 잘 반영되어서인지 초기 통솔력이 극히 낮다. 게임 분량의 2/3가 경과된 후반에 합류하는 아군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낮은 42의 통솔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대로는 부대를 지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통솔력을 향상시키는 소모품 용맹의 메달을 미리 다수 준비해두고 영입 즉시 사용하는 쪽이 권장된다. 주요 인물이기 때문에 최종 스테이지 직전까지는 부대를 해산시킬 수조차 없어 통솔력 높은 주인공, 라이샌더 혹은 멘토 특성을 보유한 바나바스 휘하에 편입시켜 통솔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없으므로 소모품이나 유물로 보조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도나리 교단의 사제로 다이애나와 자매의 연을 맺은 의자매 사이이다. 문서 상단의 이미지에 젤로스, 여주인공과 함께 나란히 그려져 있는 금발 여사제가 바로 에델리아이다.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한 장면이지만 게임 시나리오 상 그 셋이 함께 전장에 서 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웃음거리로 놀림받기도 한다.
전장에 나가는 다이애나를 대신해 그녀의 아들을 돌보고 있었지만, 그녀의 아들이 카사미르의 인질로 잡히고 자나투스 교단의 협박으로 인해 강제로 그들에게 협력해야만 했다. 저항하는 자는 모두 무자비하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21장 외전 C 맵을 클리어하면 돌아온 주인공과 다이애나의 활약으로 구출되어 수호사제 클래스로 아군으로 합류한다. 이후 극후반부에 지원회화를 통해 라이샌더와 맺어질 수 있으나, 팬들 사이에서 그다지 지지받는 커플은 아니다. 라이샌더는 다이애나에게 강한 연정을 품고 있으나 실연이 확정되어 있는데, 하필 그 의자매를 아무 복선도 없이 연인으로 사귀게 되어 이야기의 흐름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비중있는 주연급 등장인물인 라이샌더가 여주인공과 맺어지지 않아 독신자로 남게 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둔 잉여 커플 후보자 예비 히로인으로 여겨졌는데, 나중에 추가된 라이샌더와 베아트릭스의 연인 지원회화는 그간 앙숙 사이로 티격태격 다투다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모습이 훨씬 잘 묘사되어 있어 초면이나 다름없는 에델리아와의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지원 회화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 에델리아의 이미 없다시피한 존재감이 더욱 엷어지고 말았다.
수호사제 에델리아는 마력이 매우 높아 우수한 지원 유닛이며 다이애나가 지휘하는 부대에는 일반 유닛의 절반인 5 보급수치만 내고도 편성 가능하다. 클래스 변경이 불가능해 DLC에서 추가된 암흑마법사 계열은 물론 아군 전원에게 보호막을 걸어주는 오라클로도 전직할 수 없는데, 회복량이 종전의 2/3 이하로 뚝 떨어져 수호사제 클래스의 효용성이 많이 감소한 루나틱 난이도에서는 조금 아쉬운 제한이다.
'창공빛 왕'이라는 이명을 지닌 용. 21장 외전 B에서 용족의 힘을 독점하려는 카사미르가 제국의 통제 하에 놓여 있지 않은 용들을 멸종시키려 파견한 토벌대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빠졌으나 네피림 군대에 의해 위기에서 벗어나고, 용과 대화가 가능했던 아비게일의 설득으로 아군으로 합류한다. 이후 DLC에서 추가된 외전에서는 용의 알을 강탈하려는 제국군을 막아줄 것을 알리며 이 과정을 통해 아비게일이 용의 여왕으로 각성하게끔 돕는다. 고유 조형을 지니고 있으며 엄청나게 많은 체력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탁월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어 매우 강하다. 익힐 수 있는 특성이 단 하나 뿐이라 일반 용들보다도 한 개 적지만, 능력치가 워낙 뛰어나 큰 문제는 없다. 편성할 때 필요한 보급 수치가 일반 용들의 15보다 5 적은 10이라는 점도 나름대로 장점이다.
사유나 왕국의 여성 장군이다. 사유나 왕국을 지배하는 왕국 섭정 사이러스가 카사미르의 아르켈루스 제국과 손을 잡고 네피림 군대를 기습하여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섭정의 명을 받고 사유나 군을 지휘했다. 네피림 군을 안내하는 나리마를 가리켜 사유나 동포이면서도 외세에 빌붙은 앞잡이라 매도하며 전투를 개시하지만 사유나 왕국이 제국 편에 서서 피를 흘려야 한다는 것에 회의를 품고 있었고, 간사한 매국노 사이러스의 횡포 역시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패전 후 나리마와 주인공의 설득을 받아들여 투항한다.
DLC에 추가된 외전 시나리오 내용에 따르면 과거 베리디아 제국 최북반부에 파견되었을 무렵에 언데드 군단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처했으나, 야로미어 공작의 지원으로 이를 물리친 적이 있다. 해당 DLC 외전을 마치면 야로미어 공작과의 지원 회화가 해금되어 연인 관계가 될 수 있다.

24장에서 적 총사령관으로 출전하며, 다음 장인 25장부터 아군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티어 경보병 소드마스터 클래스로 고정되어 있어 전직할 수 없으나 소드마스터는 근접 전투 직업 중 최상위권의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직 불가능한 다른 영웅들보다는 손해가 적다. 체력, 재주가 뛰어나고 힘 또한 준수하여 아군 영웅 중에서는 라스쿠자와 유사한 형태의 훌륭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라스쿠자와 비교하면 능력치 총합이 조금 낮으며, 마찬가지로 비슷한 역할의 동족 나리마보다는 조금 더 민첩하지만 라가비 장군의 체력과 힘이 더 약하다.
후반 기준으로도 높은 편에 속하는 가입 시 통솔력 수치 74 덕분에 상당히 뛰어난 부대 지휘관이다. 게다가 전용 특성 '사유나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데, 라가비 장군이 지휘하는 부대에 소속된 2티어 검사, 3티어 소드마스터, 블레이드마스터 나리마는 적군 페이즈에 공격받을 경우 각 전투당 한 번씩 적보다 먼저 반격할 수 있다.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서 악명이 높았던 매복,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버전과 각종 모드들에서 이름을 떨친 선제 반격 기능과 같은 원리로 적을 미리 공격해 받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라가비 장군의 부대원을 소드마스터로 모두 통일하는 건 매우 비효율적인 구성인데, 공격 차례당 전열에 선 적 1명씩을 집중 공격하는 패턴 때문에 적 부대의 중, 후열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을 가하지 못하는데다 이미 죽은 전열 적 상대로도 공격력 낭비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를 막으려면 경장 근접 공격 부대와 공격 순서가 다른 타 병과 유닛을 적절히 섞어서 편성해야 한다.

게임 초기 버전에서는 초상화, 고유 조형, 부대 선택 시 대사 중 아무 것도 없는데다 가입 후부터는 스토리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지원 회화도 없어 그야말로 단역 엑스트라 캐릭터였지만 DLC가 출시된 1.10 버전에서 고유 초상화와 유닛 배색이 추가되었다. 단정한 의상의 흑인 미녀로 그려져 있는데 장신 근육미녀로 묘사되는 다이애나와 나리마, 콧대 높고 화려한 색기담당 베아트릭스와는 또 다른 매력의 전통적인 미인상이라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다.

3.2. 베리디아 제국 소속

베리디아 제국 수상으로 언젠가 황위에 즉위해 황제가 되려는 야망으로 가득차 있다. 게임 시작 시점인 탄라 력 997년으로부터 20여년 전 벌어진 황위 계승 전쟁 때문에 혼란해진 민심을 탁월한 언변으로 선동해 민중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군권을 장악해 제국 여황제조차 위협하는 제국 제일의 권력자로 자리잡았다.
안타레스 장군이 반란을 일으켜 여황제의 신변을 확보하고, 현 정권의 잘못을 고발하자 주인공을 포함한 토벌군을 급파해 혈투 끝에 반란을 진압하였다. 진압 끝에 장군은 자결하고 가장 앞서 돌격해 들어간 주인공과 젤로스, 그리고 여황제만이 남아 있는 현장에 카사미르가 수많은 호위대를 이끌고 들어선다. 여기서 야심을 드러낸 제국 수상은 병사들에게 명을 내려 주인공을 먼저 제압하고, 일당백의 용사인 젤로스가 쓰러진 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병력들로 에워싸고 신경독 화살을 발사하게 하여 쓰러뜨렸다. 두 장교를 쓰러뜨린 직후 홀로 남은 여황제를 뒤에서 칼로 찔러 죽이고, 주인공과 평소 자신을 반대하던 도나리 교단에게 그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그 거짓말을 믿을 리 없던 도나리 교단과 제국 서쪽의 이산테르 공국이 이에 반발하자, 여황제의 숙부이자 제국 동쪽의 리모르그 공국의 지배자인 테레노어 공작을 꼬드겨 자기가 저질렀던 황제 시해를 주인공 탓으로 돌렸다. 교활한 제국 수상의 달변에 넘어간 어리석은 테레노어 공작은 억울하게 죽은 조카딸의 복수를 위해 즉각 공국의 국력을 총동원하여 내전을 일으킨다. 이 전쟁에서 주인공이 이끄는 네피림 군단은 절망적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서군을 이끌어 전황을 대등하게 이끌어가지만, 공국 멸망 직전까지 국력을 짜낸 동군의 물량과 맞서는 과정에서 전력을 대부분 소모하고 만다. 바로 그 틈을 노린 카사미르는 자기가 장악한 제국군 정예 본대를 투입해 주인공과 네피림 군대를 공격한 끝에 주인공을 생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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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분전하다 붙잡힌 주인공을 제국 궁전 위 발코니로 압송하여 총살하였다. 그 모든 전란의 책임은 제국 수상 카사미르에게 있었으나,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민중들은 주인공을 가짜 사이비 구세주라 조롱하며 그의 처형을 환호하며 반겼다. 내전 이후 가로막을 자가 없어진 카사미르는 드디어 바라던 제국 황위에 즉위한다.[3] 국호를 아르켈루스라 개명하고 제국 초대 황제로 집권하여 그동안 자기를 비호하던 암흑 신 자나투스 교단원들을 제국 요직에 임명하는 한편, 즉위 전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하나도 지키지 않은 채 철저한 철권 통치로 민중을 억압하였다. 암흑교단이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세뇌하거나, 도나리 신앙을 철저하게 억압하여 신도들을 전부 처형하는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는데도 자나투스 교단의 꼭두각시로서 이를 방조할 뿐만 아니라 앞장서서 아동 수용소를 방문해 도나리 교단 관계자의 아이들을 인질로 삼는 추악한 모습을 보였다. 이 중에는 수석 성기사 다이애나의 어린 외아들도 있었다.
마침내 부활한 주인공과 네피림 군단이 아르켈루스 제국령 곳곳을 장악하며 수도를 향해 진군해오자, '그 고아놈은 죽었어! 죽는 꼴을 똑똑히 보았다고!' 하며 겁에 잔뜩 질린 채로 현실을 부정하며 정신승리에 빠져 우왕좌왕하며 추태를 보이다 급기야는 자기를 옹립한 자나투스 교단에게 이건 약속과 다르다며 떼를 쓰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결국 궁전 안에까지 진입해 들어온 네피림 군단 앞에서 미리 확보해둔 다이애나의 아들을 끌어내 인질극까지 벌이며 맞서 보지만, 통할 리가 없었다.
궁전에서의 마지막 싸움 끝에 홀로 남은 카사미르 황제는 복수심에 칼을 뽑아들고 쫓아온 주인공에게 그 모든 악행은 무시무시한 암흑 교단 탓이며 자기는 그저 힘없는 꼭두각시일 뿐이었고,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며 비굴하게 애걸하며 변명하지만 소용없었다. 뽑아든 검으로 가볍게 상처만 낸 채 돌아선 주인공은 자식을 뺏긴 어머니를 화나게 한 건 큰 잘못이라며 다이애나에게 겁쟁이 악당 황제를 넘겼다. 아들을 빼앗긴 복수심에 불타던 거인 성기사는 애용하는 망치도 내려놓은 채 인간을 초월한 괴력이 담긴 맨손으로 비열한 찬탈자의 숨통을 끊었다.
게임 종료 후 나오는 에필로그에서 카사미르 황제는 역사적으로 가장 혐오받는 존재로 기록되어 대대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 고대 역사로 치면 망탁조의와 같은 역적의 무리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마침 혼란한 정국을 틈타 왕위를 찬탈하여 황제로 집권한 왕망과 매우 흡사한 일생을 살았는데, 반란군의 봉기에 겁에 질린 채 정신승리로 일관하며 한심한 작태를 보이다 마침내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까지 그야말로 판박이.

과거 전쟁 영웅으로 이름을 날린 명예로운 장군이지만, 중앙 정부의 폭정에 반발하여 여황제를 납치하면서 반란을 일으켜 주인공이 이 사람의 난을 토벌하러 파견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반란을 진압하는 첫 3챕터 간의 튜토리얼 미션들을 끝마치면, 장군과 여황제만이 남은 은신처에 돌격해 들어간 주인공과 젤로스를 마주하고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자결하고 만다. 여황제를 납치한 것도 제위를 넘보는 카사미르 수상의 야욕으로부터 그녀를 보호하려던 시도였지만, 반란을 진압하자마자 보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카사미르가 황제를 암살하는 바람에 헛된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안타레스 장군의 뜻을 이어받은 주인공이 결국에는 카사미르의 야욕을 무너뜨리고 온 세계에 다시금 평화를 가져오게 된다. 얄궂게도 안타레스의 반란을 진압한 장본인인 주인공이 바로 그 후계자가 되어 버린 셈이다.
모든 일이 다 끝나고 난 다음 에필로그에서는 사후 복권되어, 압제에 최초로 저항한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제국 멸망 후 집권한 공화국 정부에서 그의 동상을 세워 기념하게 된다. DLC 외전 제 1장에서는 게임이 시작된 977년으로부터 23년 전인 954년 왕위 계승 전쟁 당시에 그가 어떻게 활약했는지 묘사되는데, 당시 급사한 황제의 유일한 혈육인 당시 8살배기 어린 아이였던 플로리나 공녀를 정적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호위해 수도에서 제위를 물려받을 수 있게끔 하는 큰 공을 세운다. 그 아이가 바로 본편에서 살해당하고 만 그 여황제 플로리나다. 즉위식 직후 정적들의 마지막 발악을 진압하는 동시에 혼란해진 정세를 틈탄 동쪽의 사유나 왕국의 침략도 막아내는데, 그 과정에서 젊고 용맹한 하사관 바나바스를 발탁해 중용하였다.
게임 내 모든 등장 인물 중 유일하게 인게임 프로필이 기재되어 있는데, 948년생에 키는 6피트이다.
베리디아 제국 서쪽의 이산테르 공국을 지배하는 유력자로 주인공과 도나리 교단에 우호적인 인물이다. 황제 시해 후 벌어진 내전에서 주인공을 후원하여 카사미르 수상과 맞서 싸우지만, 수상이 교묘하게 꼬드겨 전쟁에 끌어들인 여황의 숙부 테레노어 공작의 대군을 맞아 고전하고 있었다. 주인공의 대활약으로 승세를 다시 잡나 싶었지만, 결국 압도적인 전력 차 때문에 전쟁에서 패하고 만다. 패전 후 공국민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자 항복을 선언하려 하나, 카사미르가 미리 잠입시켜둔 자객 쿠로다가 바로 그 순간을 노려 공작을 암살하는 바람에 정국은 더욱 더 혼란에 빠져들었다.
네피림 군단의 든든한 후원자로 주인공의 무례해 보일 만큼 당돌한 직언도 받아들이는 도량과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적장 테레노어 공작이 무리하게 국력을 짜내 징집해온 대군을 상대로 시간을 끌어 적의 보급이 바닥나기를 기다리려 했으나, 카사미르 수상의 지원 때문에 기다려 봐야 소용없다는 주인공의 진언을 받아들여 과감한 공세로 전환하기로 하는 부분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났다. 패전 이후에도 국민의 피해를 줄이려 나름대로 애쓰는 좋은 지도자이며, 심지어 인게임 우군 유닛으로서의 레벨과 능력치도 나름대로 높다. 전개 내내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이기에 이 인물의 불행한 죽음이 게임 중반의 비극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베리디아 제국 동쪽의 리모르그 공국의 지배자로, 살해당한 여황 플로리나의 숙부이다. 조카딸의 죽음에 분노하여 제국 중앙 수도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지만, 황제 시해의 장본인인 카사미르 수상의 교활한 언변에 놀아나 그의 앞잡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주인공과 도나리 교단을 원수라고 착각하여 국력을 총동원해 긁어모은 대군을 이끌고 내전에 앞장서서 적국 이산테르 공국을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지만 주인공의 군략에 말려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만다. 압도적인 병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요새인 유리카 요새를 빼앗기고 전황이 불리해진 것도 모자라, 국력이 바닥날 때까지 징집병을 끌어모은 바람에 리모르그 공국 수도에서는 반란이 일어나 정부 내각이 붕괴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결전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된다. 결국 주인공과 네피림 군대를 상대로 직접 선두에 서서 출전하였지만 목숨을 잃는다. 수상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으니 당장 전쟁을 멈춰 달라며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설득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이상적인 통치자로 묘사되는 로테어 공작과는 달리 이 쪽은 어리석은 암군 그 자체로, 카사미르의 흉계에 간단히 넘어가버려 결과적으로 제국이 혼란에 빠지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아끼는 조카딸을 죽인 악당을 토벌하여 평화를 가져오려는 의도 자체는 좋았지만, 지나치게 단순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진짜 원수의 손에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말았다. 강제 패배 전투로 악명높은 12장에서 3티어 기사 클래스 적군으로 출전하는데, 레벨만 높지 능력치가 형편없는데다 기병 돌격 진형의 맨 앞에서 모든 피해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자리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교전하는 즉시 아군 부대에게 살해당한다. 이 사람이 죽는 걸 기준으로 3턴 뒤에 카사미르의 직속 정예 총포부대가 지원군으로 파견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해당 챕터에서 승리를 거두는 도전 과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테레노어 부대와의 교전을 최대한 늦추고 아군 병력을 최대한 한 곳에 집결해 증원군을 맞아 싸울 준비를 해둬야 한다.
DLC 외전 1장에서도 언급되는데, 멍청이로 소문난 테레노어 공작이라고 소개되었다. 조카딸 플로리나 공녀의 즉위를 지원하기 위해 국경 수비대까지 징발해서 수도로 보내버렸는데, 동쪽 사유나 왕국이 베리디아 제국을 침략해올 틈을 내주는 큰 실수였다. 아무래도 병력 차출하는 게 버릇인 모양이다.
도나리 교단의 최고위 사제로 다이애나의 직속 상사와 같은 인물이다. 과거 네피림과 관련된 예언서를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학구열이 강한 제베디아를 제자로 들여 가르치고 있었다. 유리카 요새에서의 결전에서 네피림 군이 패하자마자 도나리 교단 대수도원으로 침략해온 자나투스의 손을 저지하기 위해 그 누구도 통과할 수 없는 강력한 보호막을 쳐서 시간을 끌지만, 제베디아가 배신하여 치명상을 입고 수도원이 함락당한다. 황급히 수도원으로 복귀한 다이애나에게 유언을 남기고 사망하였다.

3.3. 자나투스 교단 소속

베리디아 제국의 금융가를 지배하고 있는 자산가. 스토리 초반부에 감옥에 갇혀 있던 젤로스를 구출해주면서 등장한다. 베아트릭스의 수양아버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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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관 만악의 근원이자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자나투스의 인간 형태이다. 주신 도나르와 초대 네피림 전사들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다. 전지전능한 암흑 신에게 있어서 대륙 최고의 대부호가 되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부동산 투기와 주가 조작으로 벌어들인 부를 이용해 세력을 부풀리는 한편, 제아무리 권세 높은 왕족이나 제후라 할 지라도 계획에 거슬리는 자라면 그가 키워낸 세계 최고의 자객인 쿠로다를 시켜 순식간에 목숨을 빼앗고 그 자리에 자기가 조종할 수 있는 꼭두각시들을 앉혀 영향력을 넓혔다. 그렇게 괴뢰 국가로 전락한 것이 스토리 중후반부의 사유나 왕국이다.
게임 초반에 주인공을 지키다 수감된 젤로스를 탈옥시켜주는 대신, 자신의 대행자인 '자나투스의 손'으로 만들어 휘하 자나투스 교단의 선봉장으로 삼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었다. 또한, 주인공을 비롯한 네피림들이 자신들의 유물을 찾을 때 자신의 권능으로 힘과 권력, 복수 등을 속삭여 그들을 타락시키려고 하였다. 다섯 네피림들이 각자 진정한 네피림 권능을 각성하기 위해 모아왔던 성물들도 사실 자나투스의 피로 오염되어 있었기에 해금할 때마다 자나투스를 현세로부터 봉인한 결계가 붕괴되고 있었다. 주인공들이 강해질 때마다 자나투스의 봉인 역시 서서히 풀려 가고 있었던 셈이었다. 카사미르의 아르켈루스 제국이나 자나투스 교단 따위는 네피림들이 그 유물들을 모을 동기를 부여할 버림패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카사미르의 제국을 붕괴시키고 제국 수도 최심장부에 위치한 마지막 네피림 성소 앞에서 도착한 주인공과 자나투스의 손을 맞이해 그 정체를 드러냈다. 주인공이 검을 뽑아든 채 덤벼들었지만, 인간 에드먼드 펜더가스트 형태로도 강대한 힘을 지닌 자나투스에게 손쉽게 주박당해 그대로 갈갈이 찢겨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친구를 보다못한 자나투스의 손, 젤로스가 자신의 주인과 생명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노려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으로 암흑 신에게 타격을 입혀 이를 저지하였다. 부상을 입은 자나투스는 자신의 차원으로 자리를 피했으나 최후의 네피림 성물인 성검 빛의 분노를 뽑아 진정한 힘을 끌어낸 주인공이 이끄는 군대가 추격해왔고, 혈투 끝에 사악한 암흑 신은 다시금 봉인되었다.

자나투스 교단의 최고 용사이자 네피림 유물인 '발뭉'의 주인이다. 사람 크기만한 대검 발뭉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무시무시한 괴력과 엄청난 무술 실력, 자나투스에게 직접 부여받은 마력을 지녀 대적할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다. 대륙 최고의 맹장으로 꼽히는 다이애나마저 이 자를 상대로 대항해 싸우기를 포기하고 도망쳐야 했을 만큼 압도적인 무력을 가지고 있다. 12장에서 네피림 군대가 패전한 후, 하늘에서 비룡을 타고 등장하여 도나리 교단의 본거지인 레멜린 대수도원을 침공해왔다. 도나리 교단 최정예 성기사들이 그의 앞을 막아섰으나, 자나투스의 손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해 전부 간단히 살해당했다. 이후 테레노어 공작의 잔당을 직접 토벌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 황제에 등극한 카사미르와 자나투스 교단을 반대하는 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였다. 하지만 자나투스를 향한 맹목적인 광신에 빠진 여느 광신도들과는 달리 일종의 계약을 통해 그를 섬기고 있다는 게 암시된다.
또한, 살육을 즐기는 잔인무도한 자나투스 교단 광신도들과는 달리 다이애나의 네피림 저항군이 구출한 어린이들 상대로는 공격을 하지 말 것을 명령하는 정정당당하고 명예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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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투스의 손'의 진짜 정체는 젤로스였다. 에드먼드 펜더가스트에게 구출받는 댓가로 그의 꼭두각시가 되었으며, 이후 자나투스의 대행자가 되어 많은 전란을 주도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 네피림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최후의 네피림 성물을 해금해 완전히 각성하게 되면 그 부작용으로 자나투스를 봉인한 결계가 완전히 부서져 세상의 종말이 찾아올 거라 확신한 라이샌더가 일으킨 반란으로 주인공을 포함한 나머지 네피림들이 봉인당한 채 목숨을 잃을 뻔할 때, 갑자기 난입해서 결박을 풀어주고 함께 적과 맞서 싸운다.
반란 진압 후, 주인공과 함께 네피림 성소로 나아가지만 자나투스 교단 교주이자 자나투스 본인의 인간 형태인 에드먼드 펜더가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신의 강력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갈기갈기 찢겨 죽을 위기에 몰린 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덕분에 펜더가스트를 일시적으로 격퇴하지만, 그 댓가로 치명상을 입은 채 죽음을 앞두게 된다. 임종 직전에 얼굴을 감싸던 투구를 벗고 정체를 드러낸 젤로스를 그대로 떠나보낼 수 없었던 주인공이 최후의 네피림 유물, 성검 빛의 분노를 뽑아들고 진정한 힘을 끌어내 친구를 부활시켰다. 두 친구는 반란을 일으켰던 동료들과 갈등을 풀고 화해한 후, 자나투스를 물리치기 위한 최후의 전장으로 함께 진격하였다. 최종 결전에서 승리한 후, 자의는 아니었으나 자나투스의 손으로서 저질러야만 했던 온갖 전쟁 범죄들을 속죄하는 동시에 아직 어딘가에 남아 있는 자나투스의 잔당들을 처단하기 위한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2칸짜리 비행 용 유닛으로 분류되는 암흑 기사 클래스로 최종장 바로 직전에 아군으로 복귀한다.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높은 편인데, 힘은 의외로 평균적인 용 유닛보다 특별히 더 강하지 않지만 HP 수치가 굉장히 많으며 마력 수치도 결코 낮지 않다. 민첩성에 중점을 둔 청룡들보다는 재주 수치가 낮지만, 다른 용들보다는 높아서 거대 유닛들 중에서는 민첩한 편에 속한다. 암흑 기사 클래스는 일반 용기사들과 거의 모든 면에서 유사하지만, 적 한 명을 강하게 공격하고 그 인접한 적들에게 그보다 훨씬 약한 광역 피해를 입히는 보통 용 유닛들과는 다르게 적 유닛이 배치된 자리에 관계없이 부대 전체를 대상으로 일정하게 강한 피해를 입히는 전체 숨결 공격을 가하므로 실제 전투력은 훨씬 강력하다. 최종장 직전에 합류하는지라 활약할 기회가 거의 없고, 합류 시점의 통솔력이 심각하게 낮아서 54밖에 안 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약점이 없는 초강력한 끝판왕 유닛이다.
고유 특성 '자나투스의 손' 때문에 젤로스가 지휘하는 부대는 항복을 권고할 수 없는 대신 입히는 사기 피해가 2배로 증가하는데, 정상적으로 게임을 진행했다면 최종 스테이지에서는 이미 연구 기술 점수나 골드 따위는 필요하지 않으므로 항복을 권할 이유가 전혀 없다. 회차 플레이 시 기억 상점에서 복제 젤로스를 구매해 유닛으로 운영할 때는 부대장으로 임명하는 대신 주인공이나 비행 부대 휘하에 편입시켜 부대원으로 삼으면 자나투스의 손 특성이 발동하지 않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 양 쪽 모두와 맺어질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아비게일과도 연인이 될 수 있다. 회화 내용은 자나투스의 손 시절 전국을 평정한 무용담을 들려달라며 애교를 부리는 아비게일을 바라보면서, 선량했던 젤로스였을 때는 여자들한테 별 인기가 없었는데 악당이 되고 나니 오히려 따르는 사람이 생겼다며 허탈해하면서도 들려줄 이야깃거리를 떠올리는 것이다.

카사미르 수상이 눈엣가시나 다름없는 주인공을 제거하기 위해 고용한 세계 제일의 암살자이다. 설령 왕이나 제후라 할 지라도 그 목숨을 손쉽게 빼앗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실력의 자객으로, 그에게 살해당한 자가 무려 273명이나 된다. 해적단 타이드리버를 이끌고 주인공을 공격하지만 강력한 조력자인 다이애나와 스테판의 보호 때문에 실패하였다. 그 이후, 카사미르의 다음 의뢰를 받고 사라지는데 베리디아 내전에서 패배한 후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 항복하려는 로테어 공작이 그 목표였다. 공작의 목숨을 끊은 다음 담담하게 274번째라고 읊조리며 모습을 감춘다. 항복하려는 바로 그 순간을 노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달려 있었는데도 아무 문제 없이 간단히 처리하였다.
카사미르와 자나투스 교단의 충실한 하수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런 사악하고 피폐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카사미르가 다이애나의 아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을 때 쿠로다는 그 아들이 다치지 않게 몰래 보호하고 있었다. 이후 라이샌더가 자나투스 교단 잔당들까지 끌어들여 일으킨 반란에 참가했다가 네피림들에게 제압당했는데, 자신의 아들을 지켜줬다는 것을 기억한 다이애나의 자비로 살아남아 주인공 세력으로 전향했다.

DLC 외전 5장 그림자 추적자에서 그의 뒷배경이 드러나는데 본래 동쪽 사유나 왕국 출신의 '라젤'이라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본편으로부터 20여년 전 왕위 계승 전쟁 때문에 베리디아 제국 국경 수비가 소홀해지자, 사유나 왕국이 대군을 투입하여 침공해오나 DLC 외전 1장에서 묘사되는 안타레스 장군의 대활약으로 침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수많은 사상자만을 남겼다. 패전 후 왕국에 불만을 품은 자들이 속출해 민심이 혼란해지자 수많은 이들이 감옥에 수감되는데 라젤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라젤이 감옥에 갇힌 지 1000일 째 되는 날, 자나투스 교단원들이 감옥에 침입하여 그를 탈옥시켰는데 DLC 외전에서 그 탈옥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탈옥을 도운 자들은 그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긴 자만이 살아남는 투기장으로 보내버렸다. 그러나 라젤은 그 곳에서 암살자로서의 재능을 꽃피워 끝까지 살아남았는데, 하루는 세계 최강의 암살자 쿠로다가 그의 상대로 배정되어 모두들 라젤이 패배하고 죽음을 맞이할 거라 예상했으나 그 싸움에서도 승리해 쿠로다를 죽이고 살아남았다. 시합 후 그의 실력을 눈여겨본 에드먼드 펜더가스트가 입장해 쿠로다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최고의 암살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일 뿐이며, 다음 쿠로다가 되라 명하여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 이후 무고한 라젤 본인을 감옥에 가둔 사유나 귀족들을 암살하여 복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뒷세계를 지배하는 타이드리버의 수장으로서 활동한다. 이 때 암살당한 사유나 고위층들의 빈 자리에 펜더가스트가 자나투스 교단 충성파 꼭두각시들을 채워넣어 사유나 왕국이 괴뢰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최종장에서 아군으로 합류하는데, 능력치 보정이 시원찮은 암살자 클래스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뛰어난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통솔력 또한 매우 높다. 전용 특성 그림자 추적자는 쿠로다가 지휘하는 부대는 매복 가능한 지형을 통과할 때 오히려 이동력이 늘어나며 ZOC 효과를 무시하는 매우 우수한 특성이다.
스토리 8장 막간에 도나리 교단의 대사제 옥슬리의 제자로 소개되어 첫 등장했으며 고대 문헌에 능통하다고 한다. 우물쭈물하는 심약한 모습에 말을 심하게 더듬는 소심한 안경잡이 서생에 불과하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지식욕과 집념이 강한 인물이다. 9장에서 도나리 교단의 성역을 짓밟고 거침없이 진군해온 제국군의 뻔뻔한 만행에 모두들 분노하는데도 눈치없이 제국 편을 들다 자리에 있던 이들의 눈총을 사는 등 실없는 단역에 불과한 줄 알았으나 그 이후의 행보가 매우 충격적이다.
베리디아 제국 내전에서 패한 주인공이 사망하고, 카사미르와 자나투스 교단이 승리하자 대사제 옥슬리를 살해하고 자나투스 교단 밑으로 붙어버렸다. 자나투스 교단이 그의 끝없는 지식욕을 채워줄 수 있었기에 더 이상 가망이 없는 도나리 교단을 미련없이 배신해 버린 것이다. 자나투스 교단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교단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베아트릭스의 매혹 마법에 세뇌되어 네피림 성물의 위치가 담긴 예언서를 넘기고, 베아트릭스를 마법 병기로 개조한 비밀 실험실로 안내해주어 그녀의 과거를 알려주게 된다.
세뇌가 풀린 이후에도 베아트릭스의 요염한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해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는데, 점차 엇나간 행보를 보이며 폭주하는 주인공을 억제할 수단을 찾던 라이샌더에게 몰래 접촉하여 네피림들을 봉인할 술법을 알려주며 그 댓가로 베아트릭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게끔 요구하였다. 긍지 높은 라이샌더는 이 하찮은 자를 경멸하면서도 다른 대책이 없어 일시적으로 제베디아 및 자나투스 잔당들과 동맹하였다. 라이샌더가 반란을 일으키자 술법에 묶여 무방비해진 네피림들 앞에 나타나 조롱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자나투스의 손이 네피림들을 풀어주며 맞서 싸우는 바람에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적 유닛으로서는 의외로 유능한 인물답게 마력이 매우 높지만, 육체 능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으므로 자나투스의 손, 다이애나, 스테판 중 한 명이 공격하면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다. 마지막 순간에는 '나의 베아트릭스여...' 라는 구차한 유언을 남기며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태도, 연약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가려지기 쉽지만 이야기 속에서의 행적을 돌아보면 이 게임에서 가장 추악하고 위험천만한 인물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었던 라이샌더, 자나투스의 손 모두 이 탐욕스럽고 비굴한 기회주의자를 멸시했고, 제베디아가 최후까지 욕정을 품었던 베아트릭스는 그녀에게 필요한 것만을 빼앗아 가져갔을 뿐 그에게는 털끝만큼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사유나 왕국의 섭정이다. 카사미르가 자나투스 교단을 등에 업고 황제로 등극하여 건국한 아르켈루스 제국에 굴종하여 동맹을 맺었다. 스테판의 네피림 유물을 회수하기 위해 사유나 왕국에 방문한 주인공 일행과 만나 회담을 주선하나 이는 함정이었다. 약속한 장소에 나타난 네피림 지휘관들을 급습해 회담이 결렬되었고, 네피림 군대와 사유나 왕국은 전쟁을 치르게 된다. 사이러스 섭정은 본래 사유나 출신이 아니라 과거 베리디아 왕위 계승 전쟁을 둘러싼 혼란기에 갑자기 나타나 감언이설로 사유나 정계를 휘어잡은 이방인이었다는 진실이 전쟁 중에 드러난다.
자나투스 교단과 아르켈루스 제국의 후방 지원을 받으며 왕국의 명장 라가비 장군에게 사막 지형에 잘 적응되어 있는 사유나 군을 이끌게 하여 네피림 군대에 맞서나, 사유나 왕국의 지리와 전술에 모두 익숙한 나리마의 안내를 받은 네피림 군대가 라가비 장군을 물리친 끝에 설득해 전향시켰다. 사이러스는 남은 군대를 출격시키는 한편 왕궁에서 농성하지만 라가비 장군이 합세한 네피림 군대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고, 마지막까지 왕좌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버티나 결국 나리마가 쏜 활에 맞아 죽는다.

4. 게임 시스템

파일:심오워 병력관리 분대관리창.png
파이어 엠블렘과 같은 턴제 SRPG에 분대 시스템을 도입하여 유닛을 성장시키는 재미를 한층 더 강화했다.
분대는 1명의 분대장을 포함하여 3칸짜리 열과 행으로 이루어진 최대 9명 분량의 인원을 포함하는 한도 내에서 구성할 수 있으며, 드래곤이나 DLC에 등장할 예정인 거대 야수 등의 대형 유닛은 좌우로 1칸 더 커서 2칸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대 3 개체까지 한 개 분대에 넣을 수 있다. 적 역시 이러한 분대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 분대의 구성 유닛, 진형 등을 염두에 두고 공격/방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파일:SoW_Combat_Movement.gif
파일:SOW_Archery.gif
전투는 공격-반격-공격-반격의 단계를 거치며, 유닛의 병과, 특성 및 부대의 유물에 따라 공격 횟수가 줄거나 늘어날 수 있다.

파이어 엠블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다른 부분도 존재하는데, 파이어 엠블렘 방식의 검/도끼/창 상성이 이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닛의 방어구 종류에 따라 보다 더 효과적인 공격 방식[4]이 있는 등 독자적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무기의 내구도나 마법사의 마법 사용 제한은 없으나, 같은 턴에서 연속적으로 전투에 투입될 경우 마법의 화력 및 지원가의 치유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이외에도 각 유닛별로 제각기 능력치 조건과 병종 조건을 달성할 경우 승급 및 강등과 전직이 자유로우며, 스탯 증감치 계수가 소급 적용되는 속성 역시 소모품을 사용하여 비교적 손쉽게 변경 가능하며, 특성 역시 클래스에 무관하게 각자의 스킬 칸 숫자만큼 배우거나 변경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분대 전체에 영향을 주는 유물들이 존재한다.

4.1. 부대

4.1.1. 위협도

영어 원문에서는 Threat. 부대의 구성원이 늘어나고, 더 강력한 전투원을 편성하거나, 보다 좋은 유물을 장착할수록 위협 수치가 상승한다. 특이하게도 적 AI는 높은 위협 수치를 가진 아군 부대를 우선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위협 수치가 낮은 부대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온다. 전투력이 약하거나 지휘관의 지휘능력이 낮아 소규모로 편성된 부대가 더 자주 공격받으며, 대원들이 전투 불능이 되면 해당 유닛의 위협도는 당연하게도 적용되지 않게 되어 총합 수치가 감소하므로 자주 공격당해서 전멸하기 쉬워진다. 투항 권고로 포로를 사로잡아 몸값을 받아내고자 할 경우, 역시 당연한 일이지만 항복을 권고하는 분대의 위협도가 대상이 되는 적보다 높아야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

4.1.2. 사기

말 그대로 부대의 투쟁심과 사기를 가리키며, 높을수록 공격/반격/공격/반격으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전투 절차 이후에 각 유닛들이 추가적으로 행동할 확률이 증가해 더욱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낮아질수록 입히는 피해량이 줄어드는데, 사기가 극히 낮은 상태까지 떨어질 경우 어지간히 강력한 전투원이 아닌 이상은 제대로 된 피해를 입히지 못할 수준까지 약화된다. 적의 사기가 충분히 낮아졌다면 항복 권고를 해서 해당 부대의 남은 구성원을 포로로 붙잡아서 몸값과 진영 기술 향상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므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항복을 권하는 것이 게임을 쉽게 운영해나가는 지름길이다.

한 번에 많은 적과 동시에 인접해 있는 경우 크게 낮아지며, 적에게 공격당하면 매 공격마다 소폭 떨어지며 반복적으로 피격당할 경우 그 하락 폭이 점점 커진다. 전투 후 해당 전투의 결과를 판정해서 싸움을 우세하게 이끌어간 쪽이 약간이나마 회복되기 때문에 강력한 부대라면 집중공격을 당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으나, 많은 적에게 반복적으로 공격당할 경우 판정승으로 회복되는 사기보다 떨어지는 사기 폭이 훨씬 커서 생존하더라도 턴 종료 후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사기는 턴이 경과될수록 기준 수치만큼 서서히 회복된다. 지원 회화로 깊은 인연을 맺은 아군 부대와 3타일 내에 인접해 있다면 추가적으로 사기가 상승하여 더욱 강한 전투력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어서 동료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고유 영웅 지휘관이 평범한 일반 지휘관보다 실제 전투력이 더 나은 이유이기도 하다.

4.1.3. 부대 편성과 보급 수치

부대는 지휘관으로 지정된 유닛의 통솔력 수치 만큼의 보급 수치를 갖게 되며, 거기서 정해진 보급량 한도 내에서 유닛을 추가 편성하거나 유물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다. 유닛마다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보급 수치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른다.
필요 보급 수치 유형
8 언데드 유닛(DLC 필요)
10 대부분의 일반적인 모든 유닛
15 용이나 워캣 등 거대 유닛, 사령술사[5], DLC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새로운 게임+ 의 기억 상점에서 구매한 5명의 네피림 주인공들

일반적인 방법으로 고용한 유닛끼리는 위의 조건대로 필요 보급 수치가 결정되지만 스토리 캐릭터를 다른 스토리 캐릭터 휘하에 편입시킬 경우에는 부대장과 부대원 간의 지원회화 진행도에 따라 편성 가격이 할인된다. 친구 사이일 경우 2 줄어들며 결속을 맺은 커플 사이일 경우 4 감소한다. 그 외에도 자매결연 관계라던가 특별한 교감을 맺은 일부 특수한 경우에 한해 단 5코스트로 편성 가능한 예외적인 경우도 극히 드물게나마 존재한다.

그리고 스토리 캐릭터가 아닌 고용 유닛들에게는 충성심이 존재하여, 전투를 하거나 거점을 정복할 때마다 서서히 충성심이 깊어져 필요 보급 수치가 감소한다. 일반적인 징집병 유닛들은 초기 충성심이 기본 상태로 시작하나 용병 유닛은 능력치가 더 높고 승급된 병과를 갖고 시작하며 추가 특성을 보유한 대신 충성심이 낮아 편성 시 보급 수치를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게임 시스템 상으로는 충성심 특성 '용병'을 지닌 상태라 추가 편성 비용이 붙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충성심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특성 란에 현재 충성심 상태에 따라 해당되는 특성이 표기되는데, 위에 언급한 전투나 점령 행동을 반복할수록 서서히 왼쪽 특성에서 오른쪽으로 변경되며 최종적으로는 충성 상태가 된다. 다행히 충성심은 게임 진행에 따라 상승하기만 할 뿐 떨어지지는 않는다.
충성심 특성 용병 무관심함 없음(기본 상태) 헌신적 충성
보급 비용 변경 +2 +1 0 -1 -2

마지막으로, 부대를 편성할 때 5명까지는 위의 기준대로 추가 비용 없이 편성할 수 있지만 6명째부터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1명 늘어날 때마다 2씩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하며 이는 계속 누적된다. 그러므로 6명째 인원을 편성할 때는 위에 언급된 규칙에 더해 추가적으로 보급을 2 더 필요로 하며, 7명째를 추가할 때는 원래 기준에 더해 4점 더 내야 편성할 수 있다. 기존 난이도에서는 5명 초과 시 1인당 2씩 증가했지만 DLC 추가 이후 도입된 루나틱 난이도에서는 3씩 증가해 9명째 유닛을 추가하고자 할 경우 위의 모든 편성 조건에 더해 보급 비용 12를 더 지불해야 투입할 수 있게 되는 등, 부대 편성에 큰 제약이 걸리게 된다.

4.1.4. 이동 유형과 유닛 유형

부대 유형은 소속된 유닛의 유형에 영향을 받는데, 대부분의 경우 구성원의 과반수를 넘기는 타입에 따라 해당 부대의 유형이 결정된다. 동률일 경우 일반보병>일반기병>경보병>경기병 순으로 우선적으로 편성된다. 비행 유닛은 동수일 경우 앞서 말한 유형에 우선하여 결정되지만, 기병이나 포병, 용 기수로 아직 승급하지 않아 날지 못하는 용이 편성되어 있을 경우 비행 상태가 무효화되어 비행할 수 없게 된다.

비행 유형은 일부 진입 불가능한 장애물 지형을 제외한 모든 지형을 통과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며, 또한 적의 ZOC에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길을 막고 있는 적군 뒤로 우회해서 지나칠 수 있어 좁은 길목에서의 대치 상황에서도 뜻밖의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후반부에나 해금되는 용 기수와 극히 드문 소수의 영웅 유닛을 제외하면 해당 이동 유형을 보유한 유닛이 극히 드물어 편성하기 쉽지 않으며 용 기수는 분대를 편성 가능한 총 9칸의 공간 중에 한 명마다 2칸이나 차지하기 때문에 비행 타입 분대에는 최대 6인밖에 편성할 수 없다는 결점도 가지고 있다.

기병 유형은 단순히 타 이동 타입들에 비해 이동력이 높은 데에 그치지 않고, 행동을 수행한 후에 남은 이동력만큼 재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재배치할 수 있어 안전한 위치로 대피할 수 있으며 공격 후에도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 한 대상을 집중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등 전략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대부분의 기병은 일정 거리 이상을 통과해서 공격할 경우 첫 공격이 적에게 충격을 가해 이에 피해를 입을 경우 반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기병 돌격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강력하다. DLC 출시와 함께 진행된 1.10 버전 패치 이후부터는 일정 난이도 이상부터 적 기병대들이 공격 후 재이동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표적으로 삼은 아군 부대를 집요하게 공격해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보병 유형은 이동력도 낮고 위에 서술한 병과들의 특권 중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 장점이 거의 없지만 맵 타일에서 보병 부대끼리 서로 자리를 맞바꿀 수 있다. 이 점을 잘 이용하면 아군과 적의 공격 범위가 서로 같아 대치하는 상황에서 적의 사정거리 내에 아군 부대를 투입하여 굳이 적에게 선공권을 내주는 대신, 미리 준비해온 위치 교체용 보병 부대를 아군 주력 보병 부대와 자리를 바꾸면 간격이 좁혀져 적 부대를 타격할 수 있게끔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교체 후에도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방금 서술한 전법 사용을 권장하는 동시에, 적 부대가 이미 포위되어 있거나 좁은 골목에서 농성하고 있어 타격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추가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해 주어 보병 부대도 다른 유형 못지 않게 활약할 수 있게 해 주는 신규 유물이 DLC 출시와 함께 업데이트된 1.10 버전에서 추가되었다.

경장갑 유형은 보병, 기병 가릴 것 없이 과반수 부대원의 장갑 유형에 따라 결정되는데 험지(산, 숲, 늪지 등) 이동시 소모되는 이동력이 감소하며 매복 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상황에 따라 매우 강력해진다. 이 게임에서 매복은 경장갑 유형 부대가 험지에서 턴을 시작하고, 공격 목표가 된 적이 험지 근처 1칸 내에 위치할 경우 발동되며 일반적으로 공격/반격/공격/반격으로 이루어진 전투 절차가 목표가 된 대상이 첫 반격을 하지 못하게 되어 공격/공격/반격으로 축약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매복이 갖는 의미를 간단하게 해설하자면 매복당한 부대는 반격을 가해서 공격자의 숫자를 줄이기 어렵다보니 더 높은 화력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야 하며, 공격형 마법사 유닛들은 수비 시에는 첫번째 반격 차례에 마법 주문을 영창해 장전하고 두번째 반격 순서가 와야 비로소 주문을 발사할 수가 있는데 매복당하면 주문을 영창할 첫 턴을 뺏기게 되어 꿀 먹은 벙어리처럼 무저항으로 얻어맞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4.2. 캐릭터의 능력치와 속성

유닛의 주요 능력치로는 힘, 재주, 마력, 통솔력 4가지가 있다. 또한 모든 유닛에는 빛, 어둠, 불, 번개, 물, 흙으로 이루어진 여섯 종류의 속성 중 한 가지 속성이 반드시 설정되어 있으며 캐릭터의 현재 속성에 따라 각 능력치마다 걸리는 가중치가 변경된다.

속성은 희귀한 순서대로 빛, 어둠, 불, 번개, 물, 흙 여섯 종류가 있는데, 해당되는 속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소모품을 사용해서 언제든 변경시킬 수 있으며 능력치가 소급하여 변경되지만 각 능력치의 성장률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아 육성에 방해가 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입히거나 가하는 속성 마법 피해량에도 아무 관계가 없다.
위에 언급된 4가지 주요 능력치와 HP는 속성을 변경하는 즉시 결과가 반영되지만, 충성심만은 속성이 변경되어도 현재 충성도가 변화하지 않는다. 게임 내 각 속성 설명란에는 하트 모양의 충성심 아이콘이 그려져 있지만, 정확하게는 해당 유닛의 충성심 상승률이기 때문이다.
가장 희귀하고 얻기 어려운 속성으로, 통솔력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지휘관 캐릭터에게 가장 적합한 속성이다. 역보정이 걸려 감소하는 능력치도 없으므로 누구에게나 적합하지만 빛 속성 변환 아이템이 워낙 비싸고 희귀하므로 아무한테나 막 사용해줄 수가 없는 점이 흠이다. 시간대가 낮일 경우 능력치가 소폭 상승한다. 빛 다음으로 희귀하며 설정할 경우 힘과 마력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클래스 승급 능력치 제한을 손쉽게 통과할 수 있어 빠른 승급을 노릴 수 있다. 체력 역보정이 약간 있으나 물리계, 마법계 가릴 것 없이 지휘관이 아닌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 없어서 못 달아줄 만큼 좋은 속성이다. 빛과는 반대로 야간 시간대에 능력이 강해진다. 충성심이 늦게 상승하기 때문에 편성 시 요구되는 보급량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소한 결점이 있으나, 빠른 클래스 승급으로 비슷한 시기에 다른 전투원보다 빠르게 강해진다는 장점에 비하면 크게 체감할 만한 문제는 아니다. 설정 시 힘이 증가하며 충성심이 증가하는 속도에 보정이 걸려 편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드는 데 필요한 기간이 짧아진다. 마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마법 유닛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나 대부분의 물리공격형 병사들에게 적합하다보니 큰 결점 없는 무난한 속성이기도 하다. 마법 유닛만 아니라면 누가 써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훌륭한 속성이지만 이 속성부터는 빛이나 어둠만큼 희소하지 않으며 가격 역시 크게 비싸지 않아 변환 아이템들을 얻기 어렵지 않다. 재주가 증가하는 유일한 속성이며 체력과 충성심 증가율이 소폭 감소하나 어둠 속성만큼 심하게 역보정이 걸리지는 않는다. 힘과 재주가 증가하여 어둠 속성만큼 빠르진 않더라도 이른 승급을 노릴 수 있으며 마력이 감소하지 않아 물리, 마법 타입과 중, 경장갑 타입 가릴 것 없이 누가 채용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재주 능력치가 적중률에 관여하기 때문에 소속 부대원들의 재주가 너무 낮을 경우, 적중률이 상승하는 대신 회피율이 떨어져 전반적인 부대 내구력이 떨어지게 되는 지휘관 집중공격 전술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 의외로 중요한 능력치이기 때문에 평범한 희귀도에 비해 우수한 속성이다. 물 속성 상태일 경우 체력과 마력이 증가하므로 마법 계열 유닛에게 가장 적합하다. 마법 유닛 중에서도 직접 공격을 하지 않는 회복 유닛에게는 추가적인 마력에 더해 약간의 내구력까지 제공하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특성이지만, 힘에 역보정이 걸리는 유일한 속성이라 거의 모든 물리 공격형 유닛과 어울리지 않는다. 클래스 승급 조건에 중갑 계열은 일정 수치 이상의 힘, 경갑 계통일 경우에는 재주를 갖출 것을 요구하는데 오히려 해당 능력치들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승급이 늦어지는 것도 매우 큰 문제점이다. 체력과 마법 방어력이 소폭 올라서 생존력이 좋아지기는 하나 빠르게 고급 병종으로 승급해서 고급 병종의 더 높은 추가 보정치와 우수한 공격 타입을 보유해서 강해지는 쪽이 여러모로 나으므로 마법계 유닛이 아닌 경우 기피되는 속성이다. 희귀도가 낮아 물 속성 변환 아이템을 구하기 쉽고, 물 속성 물리계 병사가 매물로 올라오는 경우도 꽤 잦다보니 비 마법계 유닛에게는 사실상 꽝 특성 취급이다. 물 속성으로 초기 설정된 영웅 캐릭터들을 빛 속성으로 바꿀 경우 힘과 통솔력이 증가하여 약체 영웅이라 평가받는 경우라도 성능이 상당히 개선되기 때문에 열등한 속성이라는 점이 더욱 부각된다. 체력이 대폭 증가하며 재주가 감소하는 속성이다. 빛과 물을 제외하면 힘 능력치가 증가하지 않는 속성인데 불과 번개가 나름대로 흔하게 얻을 수 있는 속성이다 보니 이쪽도 물리계 병사의 승급에 방해되는 꽝 속성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잦다. 재주 능력치가 감소하는 점은 중갑 유닛에게도 그다지 좋지 않지만, 경갑 원거리 유닛에게는 극히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물 속성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쪽도 물리 공격계 유닛에게는 그다지 적합한 속성은 아니다. 물 속성에 달린 마력 추가 보정마저도 없다보니 마법계 유닛에게도 딱히 큰 이득이 없어 특화된 점이 전혀 없는 것 또한 단점이다. 그래도 적용된 경우 체력이 크게 증가하므로 회복 계열이나 승급을 이미 마친 전방 중장갑 유닛의 생존력이 향상되어 운영하기 편해진다는 점 덕분에 그나마 물 속성보다는 덜 기피된다.

5. DLC

8월 하순 발매가 예정된 '전설들'(Legends) DLC 는 추가 외전 챕터, 신규 유물, 특성, 병과, 캐릭터 및 게임 모드가 더해질 예정이다.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서 항상 등장하던 '루나틱' 난이도 역시 해당 DLC와 함께 추가될 예정인데, 단순히 적의 능력치만 강화되어 있을 뿐 게임의 기본 틀 자체는 보통 난이도와 동일한 기존 최고 난이도인 군벌 난이도와는 달리 게임 시스템적인 제한을 걸거나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위협 수치가 낮은 대상만을 기계적으로 공격해오던 적 AI 행동 패턴을 뜯어고칠 예정이라고 한다.[6]


발매일은 한국 기준 2023년 8월 29일로 결정되었다. DLC 발매와 함께 본 게임 역시 기존 1.05.1 버전에서 1.10 버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앞서 언급된 신규 난이도 외에도 UI 개선, 러시아어 번역 추가, 난이도 간에 결산 보상 차이가 거의 없어 최저 난이도만 반복해서 실시하는 쪽이 월등히 유리해 불합리했던 투기장 보상 시스템 개편, 너무 쉽다는 불만이 많았던 최종 보스전 개선 등 대규모 패치가 계획되어 있다.

5.1. 루나틱 난이도

DLC가 추가된 1.10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신규 난이도이다. 플레이어들에게 유리한 시스템 덕에 게임이 너무 쉽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전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집요하게 아군을 압박해오는 인공지능과 여러 악조건들을 추가하는 동시에 플레이어가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일부 요소들을 제거해 보다 어렵고 도전적인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게끔 기획되었다. 영어 원문에서는 어처구니없는, 터무니없는 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Ludicrous로 표기되어 있으며, 일본어 판에서는 광인 난이도라 번역되었다. 한국어 버전에서는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서 악명을 떨친 루나틱 난이도를 의식하여 루나틱으로 의역되었다.

같은 버전에 추가된 새로운 게임+ 옵션에서 게임의 난이도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는데, 루나틱 난이도에서는 대부분의 조건들이 아군에게 가장 불리한 쪽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조건들이 추가된데다, 루나틱 난이도에서는 옵션으로 건드릴 수조차 없이 적용되는 여러 악조건들이 플레이어들을 괴롭힌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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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dddddd> 플랫폼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https://www.metacritic.com/game/pc/symphony-of-war-the-nephilim-saga|
81
]]


[[https://www.metacritic.com/game/pc/symphony-of-war-the-nephilim-saga/user-reviews|
8.1
]]


||<-3><table align=center><table width=500><table bordercolor=#333,#555><table bgcolor=#fff,#1c1d1f><bgcolor=#333>
기준일:
2024-03-11
파일:오픈크리틱 로고.svg ||
[[https://opencritic.com/game/13243/symphony-of-war-the-nephilim-saga| '''평론가 평점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https://opencritic.com/game/13243/symphony-of-war-the-nephilim-saga| '''평론가 추천도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2><table align=center><table width=500><table bordercolor=#1b2838,#555><bgcolor=#1b2838>
기준일:
2023-07-10
파일:스팀 로고 화이트.svg ||
<rowcolor=#fff> 종합 평가 최근 평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488200/#app_reviews_hash| 압도적으로 긍정적 (95%)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font-size:.9em"]]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488200/#app_reviews_hash| 매우 긍정적 (92%)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font-size:.9em"]]


7. 한국어 번역

처음 한국어가 지원되었을 당시에는 한국어 입력기 종성 입력 불가한 건 물론 유물과 클래스, 능력치와 특성 등 게임 시스템 설명문 중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번역된 쪽보다 오역이 더 흔할 정도로 결함 투성이라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었다. 그 외에도 작중 인물들의 대사와 스토리 해설 모두 문맥과 인물 간의 관계에 전혀 맞지 않는 오역 투성이인 점에 더해 글자가 한 칸 한 칸 떨어져서 표기되어 나오게끔 설정된 자간 간격 오류가 발생하는 등 그야말로 번역기를 돌린 것만도 못한 폐기물 수준의 형편없는 결과물인지라 국내 인디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불만을 사고 말았다. 이를 보다 못한 한 유저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개발자와 연락하여 이를 수정하였다.[7]
DLC 출시 후, 추가 컨텐츠 상당 부분이 한글 번역되지 않은 채 영문 그대로 출력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본편 한국어 번역을 수정한 유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연락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8. 기타 팁


[1] 주인공과의 지원회화에서 도나리 교단 성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식을 봐야 한다고 한다고 말한다. 애 아빠가 누구냐는 주인공의 질문에 정확히 답하지 않고 얼버무리는데 애정이 없거나, 게임 내에서 드러나지 않은 이유로 어떻게든 관계가 정리되었다는 게 암시된다. 게임 내내 드러나는 그녀의 지극한 아들 사랑과는 명백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2] 설정 상 엠보어 지역은 베리디아 제국이 처음 세워졌을 당시 초창기 거점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후 세력이 남쪽으로 뻗어나가면서 혹한의 날씨에다 풍요롭지도 않은 엠보어는 자연스레 등한시되어 게임 본편 시점에서는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제국 본토를 지키는 방벽 역할 정도로 그 위상이 떨어졌다. [3] 이 때 초상화가 바뀌는데, 뜬금없이 레벨 업! 표시가 떠서 플레이어들을 뿜게 만든다. [4] 예를 들어, 중갑 유닛의 경우 마법, 용 숨결, 석궁 또는 화기로 공격하는 것이 검/둔기/화살로 공격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5] DLC 외전 3장 맵에서 얻을 수 있는 소모품 아이템을 3티어 마법 유닛에 사용하여 전직 가능하며 편성시 언데드 유닛 1명을 보급 점수를 사용하지 않고 부대에 추가할 수 있는데, 그렇게 편성된 언데드 유닛은 보급량 계산 시 인원 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하단에 서술할 5명 초과시 추가 보급 조건에서도 제외된다. [6] DLC 및 1.10 버전 추가예정 컨텐츠 스팀 게시글 [7] 1.05 버전 스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