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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3 18:28:31

식세의 엠브리오

蝕世のエンブリオ
파일:i15292495710.jpg

1. 개요2. 상세3. 평가

1. 개요

2020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업데이트된 파이널 판타지 XI의 추가 스토리 DLC. 공식 사이트

2. 상세

2015년에 바나 딜의 별노래가 파판11의 마지막 스토리 업데이트라고 발표되었던 게 무색하게도, 5년만에 발표된 새로운 대형 스토리 업데이트. 프로듀서는 마츠이 아키히코, 디렉터는 후지토 요지가 담당하며, 스토리 담당으로 그 사토 야에코가 복귀하여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공식에서는 업데이트 예고와 함께 기존 스토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문구로 미루어 기존 파판11 스토리에서 마지막까지 풀리지 않았던 의문 중 하나인 '수인족 탄생 배경'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판11이 20주년을 맞는 해인 2022년 완결을 목표로 조금씩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지 일러스트에 몇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무슨 비밀인지는 스토리가 업데이트되면서 조금씩 밝혀질 예정이라고 한다.

전격 온라인의 스태프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는 별노래 미션 업데이트가 끝난 이후로는 직업 밸런스 조정과 신규 배틀 컨텐츠 등만을 조금씩 업데이트하며 게임을 유지해나갈 예정이었으나, 신규 배틀 컨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스토리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열망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사토 야에코 씨를 복귀시켜 신규 스토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토 야에코 씨 본인도 '안그래도 더 쓰고 싶은 스토리가 많았는데 별노래 미션으로 끝이라서 아쉽다 했더니 다시 이런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다'라며, 신규 스토리 작업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내용은 예상대로 수인족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며, 알타나의 신병보다도 훨씬 앞선 과거 세계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아마도 수인족 캐릭터가 될 것이며, 난이도는 스토리 전체를 싱글 플레이로 즐기는 게 가능하도록 조정할 예정이라고.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든 파판11 확장팩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별노래 미션을 클리어한 상태여야 한다.

신규 캐릭터로는 2020년 8월의 첫 업데이트에서 라에브림 데스티니 디스트로이어단이 등장했다.

3. 평가

시나리오의 스케일이 가히 바나 딜의 별노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별노래 미션은 역대 FF11 확장팩들의 주요 캐릭터들이 대부분 등장하는 궁극의 시나리오였는데, 식세의 엠브리오 미션은 이 수준을 뛰어넘어 FF11을 어지간히 매니악하게 즐긴 유저가 아니라면 누군지 알아보기도 힘든 서브캐릭터들까지 한명한명 다 활약하는 전개를 보여준다. 몽크 직업퀘스트 외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캐릭터인 오그비, 소환사 직업퀘스트에만 등장했던 캐릭터인 우란마프란, 커세어 직업퀘스트에만 등장했던 해적 캐릭터들, 기간제 이벤트에만 등장했던 캐릭터인 뮤몰, 메인퀘스트에 전혀 등장한 적이 없는 캠페인 NPC인 발렌랄 R 다빌 & 루테테 등. 가히 궁극을 뛰어넘는 궁극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스토리가 전부라고 봐도 될만한 DLC인 만큼, 스토리의 퀄리티는 올드팬들이 기대했던 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스토리에서 회수하지 않았던 떡밥이나 풀리지 않았던 의문점들을 깨알같이 찾아와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전개되는 스토리가 올드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것.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고 다소의 설정변경[1]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무리는 없다.

그렇다고 스토리에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닌데, 바로 사토 야에코 씨의 스토리에서 자주 지적되는 문제점인 '여러 캐릭터들이 똑같은 일을 두고 다 다른 얘기를 하기 때문에, 앞뒤 대사를 하나하나 잘 짜맞춰보지 않으면 누구 말이 맞는건지 알기 힘들고 결과적으로 스토리 파악이 난해하다'는 점이 여기서도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식세의 엠브리오는 스토리를 이끌어줘야 할 중심인물의 등장 빈도가 낮고, 워낙 마이너한 등장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메인 스토리 전개에 끼어드는 시나리오 특성상 이같은 문제점이 심한 편.


[1] 대표적으로, 기존에는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어둠의 왕을 토벌한 멤버가 자이드 볼커 외에는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식세의 엠브리오 미션에서 '사실은 캠페인 NPC 몇몇이 이 둘과 함께했었다'는 설정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