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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14:57:54

시노비가미

파일:attachment/시노비가미/shinobigami_cover.jpg
1. 개요2. 시스템 설명
2.1. 플레이어 캐릭터(PC)
2.1.1. 6대 유파2.1.2. 일반인2.1.3. 고류 유파
2.2. 에너미
2.2.1. 요마
2.3. 행위 판정
2.3.1. 스페셜과 펌블
2.4. 게임 진행
3. 발매 목록4. 외부 링크

1. 개요

시노비가미》(シノビガミ -忍神-)는 모험기획국에서 만든 일본 TRPG 시스템이다. 신키겐샤를 통해 2009년 4월부터 발매되었다. 국문판은 2023년 5월 TRPG CLUB의 번역/출판으로 발매. 기본 룰북 개정판과 인비전·개, 정인기·인의 3종이 발매되었다.[1]

룰북 내에 룰과 간단한 리플레이 시나리오를 소개하는 범용 시스템인 사이코로 픽션 시리즈의 2탄. 플레이어는 현대 일본을 주 무대로 삼아 닌자가 되어 모험을 하게 된다. 플레이어 캐릭터(이하 PC)는 각자 "사명"과 "비밀"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찾아내는 행위가 전개를 좌우하게 되며, PC들이 대립하게 만드는 비밀이 있을 시엔 PVP 상황까지 벌어질 정도다. 이렇게 매번 새로운 비밀이 붙으면서 원치않는 설정 추가 등으로 PC의 설정붕괴가 일어나기 쉬워, 단편 성향의 플레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GM이 어떤 시나리오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레 설정을 쌓아갈 수도 있다.

입문 난이도가 낮은 사이코로 픽션 시스템, PvP 구성이 쉽고 단편 위주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생각보다 포용성이 높은 배경 설정 등으로 인해 쉽게 질리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일본 내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RPG 룰 중 하나이다. 반면 일부 유파나 인법은 밸런스 문제가 크고, 텍스트에 따라 서로 상충하는 요소가 있거나 해석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 종종 있어 작정하고 파고들 경우 논쟁이 생기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심하게 까는 경우엔 어느 콘마이어 카드 게임이랑 같은 수준이라고 할 정도다.[2] 때문에 지속적으로 시노비가미를 플레이하는 그룹은 대체로 자체적인 재정과 에라타, 밸런스 조정을 가하는 편이다. 물론 그룹마다 하우스 룰의 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타 그룹에서 플레이할 때나 리플레이를 볼 때엔 주의해야 한다.[3]

일본 신화나 문화에서 따온데다 말장난까지 섞은 명칭이 적지 않기 때문에 번역된 결과물이 저마다 천차만별인 문제가 존재한다.[4] 이 또한 세션 시작 전 GM을 통해 사전에 확인해야 할 부분. 사실 일본인도 한자만 보면 읽지 못하는 게 한둘이 아니다 2023년 5월부로 한국어 정발판이 나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형편없는 퀄리티로 인해 번역명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이 많아 아직도 혼란이 존재한다. 다만, 기준점이 생겼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는 원본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시노비가미는 00년대의 소년만화나 라이트노벨 감성을 따라 한자를 멋대로 읽거나 외국어 단어를 억지로 취음해 이름을 지은 인법이 많다. 현지인들도 10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희소한 한자를 사용하는 것은 덤. 표기만은 확실하게 통일되어 있는 일본에서도 "아 이거 이렇게 읽는 거였어요?"하는 일이 잦으니, 어찌보면 사람마다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는 것도 룰 자체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시스템 설명

2.1. 플레이어 캐릭터(PC)

플레이어는 6대 세력 중 하나에 속한 닌자 캐릭터를 작성 및 플레이하게 되며, 추가 룰 적용에 따라 각 유파의 하위 유파나 일반인[5]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이 6대 세력은 각자 기본 특기분야와 추구하는 사상이 모두 다르며, 물고 물리는 적대관계이기도 하다.

닌자로서의 계급은 8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PC를 새로 작성할 경우 4번째 단계인 중급닌자를 기본으로 작성한다. 계급이 오르면 특기, 인법, 오의, 배경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되며, 계급 제한이 있는 인법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1.1. 6대 유파

기본 레귤레이션인 현대편에서 적용되는 유파. 각 유파별로 하위조직이나 동맹이라는 설정의 하위 유파들이 존재하며, 하위유파 소속이 아닌 순수 6대 유파는 하위유파와 구분하기 위해 본류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위유파는 설정상으로는 유파 본류와 완전히 별개로 행동하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해당 유파와 한데 묶어서 취급하는 일이 많다.

하위 유파는 상위 유파의 인법에 더해 각각 특유의 인법을 선택해 습득할 수 있지만, 각 하위 유파마다 소속 조건이 존재하며 상위 계급에서 획득 가능한 상위 유파의 비전 인법은 획득할 수 없다. 또한 해당 유파의 특기분야에서 최소 3개의 특기를 획득해야하는 상위 유파 소속과 달리, 하위 유파 소속은 2개만 획득하면 되기에 판정 특기의 밸런스를 맞추기 쉽다. 상위 유파 캐릭터와 비교하면 초반에 더 강하고 개성있는 캐릭터 작성이 가능한 대신, 성장의 한계가 존재하는 편.

각 유파의 설정을 보면 사이보그나 점술가, 사무라이, 권법가, 무녀 등 온갖 다른 직종이 닌자로 통틀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RPG에 나올법한 모든 직업이 죄다 닌자로 구현 가능한 수준. 마법사의 경우 일반인 쪽으로 설정이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배경 사용 여부에 따라 닌자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니, 사실상 플레이어가 닌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닌자인 셈이다.

이하의 유파 설명 순서는 하스바 닌군을 시작으로, 특기분야가 특기 리스트의 왼쪽인 것부터 서술한다.


하스바 닌군(斜歯忍軍)

겉으로는 '야타중공업'이라는 대기업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체는 과학기술에 정통하며 닌자 도구의 개발을 지속해온 유파. 현존하는 모든 인법(忍法)을 체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특히 다른 유파들의 오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법 자체를 봉인하려 드는 쿠라마 신류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특기분야는 기계나 도구를 다루는 '기술'.
유파의 이름인 하스바는 톱니가 사선으로 나있는 헬리컬 기어(하스바하구루마)에서 따온 명칭으로, 하위유파의 이름도 각종 공구의 이름에서 따왔다.[6]


쿠라마 신류(鞍馬神流)

이종족을 멸하고 닌자의 존재를 숨김으로써 음지와 양지의 경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유파. 무술과 무기의 달인들이며 무엇보다도 세상에 혼란을 가져올 시노비가미의 부활을 저지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당연히 괴물의 피를 이은 오니의 혈통들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겨 고래부터 대립해왔다. 특기분야는 무술이나 무기, 몸을 쓰는 것과 관련된 '체술'.
쿠라마는 실제로 교토에 존재하는 쿠라마산(鞍馬山)에서 따온 이름으로, 설정상으로도 그곳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쿠라마텐구로부터 무예를 전수받았다는 전승이 모티브다.


하구레모노(ハグレモノ)

통일된 집단이 아니라 소규모의 유파나 개인전승자, 또는 타 유파에서 탈주한 닌자들의 뭉뚱그려 일컫는 통칭. 비록 뚜렷한 대의는 없으나 누구에게도 속박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싸우는 것을 공통분모로 삼고 있다.[7] 다른 유파들 모두에게 멸시당하지만 특히 하스바 닌군에게선 인법사냥이란 명목으로 희생당해와서 그들을 증오하는 자들이 많다. 특기분야는 분신술, 은신술 등 닌자로서의 가장 특징적인 점을 나타내는 '인술'.
이름 자체는 말 그대로 동떨어진 자, 별난 사람 등을 뜻하는 단어지만 가타카나로 적어 고유명사화하였다.


히라사카 기관(比良坂機関)

닌자들로 구성된 일본 정부의 첩보기관. 고국의 국익을 수호하는 걸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며 '무녀'라 불리는 쿠노이치들을 여러 기업과 단체에 심어 정세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애국심이 투철한 인원만을 선별하기 때문에 외래 닌자나 첩보원들이 유학생 명목으로 진입해오는 창구인 사립 오토기 학원을 경멸한다. 특기분야는 정보 수집이나 속임수 등을 다루는 '모술'.
유파의 이름은 이자나기 이자나미의 설화에서 나오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고개, 요모츠히라사카(黃泉比良坂)에서 따왔다. 때문에 신토 관련 컨셉과 함께 죽음과 관련된 컨셉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다.


사립 오토기 학원(私立御斎学園)

초중고 에스컬레이터식 진학교로 위장한 닌자 양성기관.[8] 이능력을 가진 젊은이들을 보호하고 그 힘을 제어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설립되었다. 따라서 다른 닌자 개개인의 비밀을 찾아 그에 걸맞은 대책을 마련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이 의도와는 반대로 자신들의 힘을 독자적으로 남용하기에 바쁜 하구레모노를 특히 백안시하고 있다. 특기분야는 지리, 암호, 병법 등 군사적인 의미에서의 전투에서 쓰이는 '전술'.
이름은 고전 괴담을 일컫는 오토기(御伽)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나, 유파 컨셉 자체는 소년만화 같은 우정이나 노력, 그리고 특기 분야에서 나타나는 군인적인 느낌이 강하다.[9]


오니의 혈통(隠忍の血統)

오랜 세월동안 '괴물'이라며 탄압받아온 이종족, 혹은 이종족의 혼혈들. 사실상 '요마'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오랜 세월 인간화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통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꺼리지만, 자신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시노비가미를 부활시키는 것이 일족 전체의 비원이다. 현 체제를 지탱하는 세력인 히라사카 기관에 특히 깊은 원한을 품고 있으며, 최종적으론 국가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 특기분야는 변신이나 소환, 사령술 등을 다루는 '요술'.
이름의 오니 숨은 닌자(隠忍)라고 쓰고 오니라고 읽는다. 도깨비로 번역되는 일반적인 오니와 달리 수인, 흡혈귀, 요정 등 온갖 인외 속성이 다 모여있고 한자도 다르게 썼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따로 번역하지 않고 그냥 오니라고 부른다.

2.1.2. 일반인

일단 완전한 무능력자는 엑스트라 NPC 밖에 없으며, 룰상의 일반인 캐릭터는 전개에 영향을 줄 커다란 비밀을 가진 "걸어다니는 재액", 닌자를 강화시키는 기묘한 힘을 지닌 "증식자", 그리고 마법사[11]나 언데드 등 닌자 이외의 초상능력자들인 "이인"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인 캐릭터도 일단은 비밀의 일종인 '페르소나'에 따라 상기의 속성의 효과를 얻으며 전투에도 참가는 가능하지만, 유파와 계급은 물론 인법, 오의도 없으며 전투 자체도 위치에 관계없이 항상 사거리 내에 있는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플레이가 상당히 힘들다. 때문에 페르소나를 가진 일반인이라고 해도 보통은 NPC로만 쓰는 것이 권장된다.

2.1.3. 고류 유파

전국시대 등 중세 혼란기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레귤레이션 '전국편'을 적용할 경우 선택 가능한 유파. 하위 유파가 있긴 해도 크게 6분류로 나뉘는 현대편 유파와 달리, 고류 유파는 22개의 유파가 완전히 제각각이다. 게다가 유파에 따라 인법 수 자체가 크게 차이나고 밸런스 격차도 현대편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전국편 자체만으로 하는 세션은 크게 인기는 없는 편.

다만 캐릭터에게 강점이나 약점을 부여하는 시스템 '배경'을 통해 현대편 캐릭터로도 고류 인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일부 인법은 현대편 인법과의 시너지로 악명이 높다.

2.2. 에너미

PC들과 적대하는 NPC용 데이터. 일반인[12]부터 닌자가 길들인 짐승인 닌수(忍獸), 하급~상급닌자, 그리고 요괴나 괴물에 해당하는 '요마'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부는 PC가 인법 등의 효과로 '종자'라는 서브 캐릭터로 삼아 부릴 수 있다.

대체적으로 동급의 PC보다 약하게 설정되어 있지만, 중급 요마 이상의 에너미는 상급닌자 PC 이상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에너미는 생명력을 잃어도 특기 분야의 상실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싸울 수 있다.

또한 추가룰로 '외도 유파'에 소속된 에너미의 경우, 기존의 데이터에 더해 다양한 이점이나 전용 추가 인법을 사용할 수 있다.

2.2.1. 요마

요마의 경우 요마 퇴치가 주요 기믹인 추가 레귤레이션 '퇴마편'에 주로 등장하며, '요마인법'이라는 전용 인법이 존재한다. 일부 인법은 퇴마편 전용인 대신 퇴마편만의 규칙을 활용하거나, 요마 또는 요마의 피를 이은 오니의 혈통 소속 캐릭터 한정으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중급 이상의 요마 중 일부는 도래인(道來人)이라 불리는, 이 세계가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이차원 존재들이다. 일단 편의상 요마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확실히 격이 다르다는 취급을 받고 있으며, 시노비가미가 도래인 중 하나라는 떡밥을 제공하며 심심하면 이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의 목적을 가지고 파고 들어오는 존재들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상식을 완전히 초월한 존재들이지만 인간과는 '계약'을 맺고 기이한 사건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 계약에 관해서만큼은 상당히 집요하게 따지고 든다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일부 인법이나 배경의 효과로 PC 또한 '요마화'하여 일시적으로 요마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요마화할 때마다 최대생명력을 감소시키는 '더러움'이 부여되며, 세션 종료시의 제어판정에 실패하면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은 고사하고 완전히 요마로 변하여 캐릭터 로스트 처리된다.

2.3. 행위 판정

사이코로 픽션 시스템이 대다수 그렇듯이 2d6 상향 판정이다. 판정시 게임 마스터(이하 GM)는 "특기표" 내에서 적절한 특기를 선택하며, 이 특기를 해당 PC가 갖고 있을 때의 목표치는 5(성공률 약 83%)로 잡는다. 지정된 특기가 없을 시 플레이어가 보유한 다른 관련 특기를 선택해 그것과 지정 특기의 수치 차이를 난이도에 더한다.

특기의 경우 6개의 분야에 따라 11개씩, 총 66개가 존재한다[13]. 이 특기 분야는 기본 최대 생명력 6점에 각각 대응하기 때문에, 생명력이 감소할 경우 임의의 특기 분야가 사용 불가능해진다.

2.3.1. 스페셜과 펌블

다른 2d6 시스템과 비슷하게 2가 나오면 펌블, 12가 나오면 스페셜로 친다. 달성치가 아닌 눈값만을 보지만, 일부 효과로 펌블치나 스페셜치의 기준 자체가 변동될 수도 있다.[14]

스페셜이 나온 경우 판정이 자동성공 처리되는 것에 더해 상실한 생명력 1점 또는 받고 있는 변조 1개를 회복할 수 있다. 여기에 공격의 명중판정이 스페셜이 된 경우엔 대미지를 증폭시키는 효과도 있어, 스페셜치를 낮추는데 특화하는 스페셜형 빌드는 대표적인 밸붕 빌드로 꼽힌다.[15]

펌블의 경우 전투 중이 아니라면 펌블표를 굴려 랜덤으로 1개의 페널티를 받게 된다. 운이 좋다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지만, 재수가 없다면 생명력이 감소하거나 변조를 얻어 반쯤 행동불능 상태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메인 페이즈에서 서포트 인법을 사용할 경우 코스트만큼 펌블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달성치보다 펌블치가 높아지는 불상사도 벌어질 수 있다.

전투에서는 행동 순서와 거리 등의 개념을 하나로 합친 플롯을 선언하는 벨로시티 시스템을 사용한다. 플롯치가 높을 수록 먼저 행동하게 되지만 펌블치도 높아지며, 전투 중 펌블이 될 경우 펌블표를 굴리는 대신 사카나기(逆凪)[16] 상태가 된다. 사카나기 상태가 되면 그 라운드 동안은 이후 모든 판정이 자동 실패 처리 되기 때문에, 전투에서의 플롯 선언은 대체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형태를 띈다.

2.4. 게임 진행

시노비가미에서는 플레이어의 행동을 균등히 하기 위해 "사이클"이란 개념을 사용한다. 각 플레이어는 1사이클에 1회 중요한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그 순서를 "신(scene)"이라고 한다. 플레이어 전원이 순서를 마치면 다음 사이클로 이동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는 그 때의 "페이즈(phase)"에 달려있다.

한편, 시나리오 진행을 위해 각종 핸드아웃(handout; 유인물)을 많이 활용하는데, 여기엔 각 플레이어들의 달성목표인 "사명"과 상기했던 "비밀"이 적혀있다. "사명"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지만 "비밀"은 판정에 성공한 플레이어들 외엔 자신만이 알고 있어야 하며[17], 대체로 캐릭터들의 진정한 사명, 페이즈별 생사조건, 사명 변경 조건 등이 적혀있다.

클라이막스 페이즈까지 모두 완결되면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와 살아남은 캐릭터들 각자의 후일담, 결말을 RP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세션이 완전히 종료된 후에는 사명의 달성이나 RP의 평가에 따라 공적점이라는 점수가 부여된다. 이후 다음 세션을 시작하기 전 PC의 습득 인법이나 특기를 바꿀 수 있는 리스펙 타이밍에 이 공적점을 소모하는 것으로, 캐릭터의 계급을 올리거나 유용한 효과를 부여하는 장점의 '배경'을 얻을 수 있다.

3. 발매 목록

4. 외부 링크




[1] 인비전 및 정인기는 공식 시나리오집을 겸하는 서플리먼트. 기본 룰북만으로 온전한 플레이가 가능한 데다 데이터 양도 방대하므로, 입문자는 우선 기본 룰북으로 놀아본 뒤 게임에 재미를 느끼면 인비전과 정인기도 사는 것이 추천된다. [2] 그나마 초창기엔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Q&A 형식으로 재정을 내려주곤 했지만, 2012년에 기본 룰북이 나오면서 이마저도 뚝 끊기고 말았다. 이는 그동안의 재정 내용이 기본 룰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 [3] 적지 않은 유명 윳쿠리 TRPG 시리즈들이 플롯 도중의 펌블에 대해서도 사카나기(逆凪)를 적용하거나, 서로 다른 플롯에 대해서도 동시공격을 적용하는 등 자신들만의 하우스 룰을 사용한다. 이런 영상을 먼저 접하고 이것을 공식 룰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4] 일례로 공격인법 중 하나인 水霊(みずち)는 水를 미(み)로 읽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 미즈치와 엮어 읽는 법을 꼬아버린 말장난이다. 이에 대한 번역은 한국식 음독인 '수령', 한자만을 보고 의역한 '물귀신', 훈독을 그대로 적은 '미즈치', 또 이를 의역한 '이무기', '수룡' 등 천차만별이다. [5] 이름과는 달리 마법이나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능력자들이다. [6] 츠바노미=끌, 오오즈치=큰 망치, 사시가네=곱자, 오쿠기=말뚝 [7] 그래서 공식설정에서도 다른 유파와 달리 두령 계급의 공식 NPC가 없고, 하위 유파들도 하부 조직이라기보다는 그나마 규모가 있는 유명 중견 유파 정도로 여겨진다. 물론 설정상으로만 그렇고 시스템상으론 하위유파 취급이며, 수가 많은 만큼 배정된 인법 수가 적어진 탓에 밸런스는 영 좋지 못하다고 평가받는다. [8] 일반인 학생도 통학하는 등 일반 학교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으며, 타 유파의 어린 닌자들이 닌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오토기에 입학하기도 한다. 문제는 오토기식 교육을 받다 보니 졸업 후에도 유파 정체성이 오토기가 되어버려 부모들이 골머리를 썩히곤 한다고. [9] 다만 오토기의 시초인 오토기보코(伽婢子)가 중국의 전등신화를 번안해 도입한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외부유입으로 유지되는 유파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10] 미궁 킹덤과의 콜라보이기도 하다. [11] 마기카로기아의 그 친구들 맞다. 거기에도 닌자 데이터가 있고. 오피셜 리플레이 중에 닌자들과 한번 붙는게 있기 때문. [12] PC로서의 일반인(一般人)과는 다른 표기(常人)을 사용한다. [13] 랜덤으로 특기를 결정할 경우 분야는 1d6, 해당 분야의 특기는 2d6으로 고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14] 펌블치를 스페셜치보다 우선으로 보므로 스페셜치가 펌블치 이하가 된 경우엔 펌블치 이하는 무조건 펌블, 펌블치보다 높은 눈값만 스페셜로 친다. [15] 때문에 20년 9월 발매된 시나리오북 정인기 認의 추가데이터 중에는 스페셜 자체를 카운터치는 인법도 추가되었다. 다만 스페셜치와 관계없이 주사위 눈이 12(6,6)이 나온 경우는 S스페셜이라는 특수한 스페셜로 취급해, 이런 스페셜 카운터 효과를 받지 않는다. 이건 뭐 초사이어인 블루도 아니고 [16] 반발이나 역류 등으로 번역 된다. [17] 특정 기믹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면, 자신의 비밀을 멋대로 다른 사람에게 공개할 수도 없다. 룰상 유일한 예외는 1회에 한해 비밀을 공개하는 것으로 주인공 보정을 받을 수 있는,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의 회상 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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