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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20:04:46

스파인버스터

1. 개요2. 주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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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주본 상태에서 상대의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서 땅에 내려치는 슬램류 기술로 씨름의 들배지기와 비슷한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허리에 지고 같이 체중을 실어 넘어지면서 바닥에 쳐박는 것이다. 시전 방식도 간단하고, 번쩍 들어다가 쿵 하고 내려찍는 그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 많은 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는 기술.

기술명은 spine(척추)+buster(=destroyer)의 합성어로 띄어쓰지 않고 붙여쓰는 단어다. 관련 문서 즉 해석하면 척추를 박살내는 기술. 하지만 바닥이 탄성이 있는 매트일 경우 척추보다는 반동을 타고 바닥에 꽂히는 후두부가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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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칼 앤더슨의 아들들이 아빠의 눈앞에서 주고받는 스파인버스터. 낙법까지 완벽하다 시전자는 칼의 장남, 접수자는 칼의 차남. 아버지가 스파인 버스터 장인이라 그런지 아들들도 비록 침대 위라 해도 프로레슬링을 배운 적 없는 애들이 하는 것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다. 뒤에서 엄근진하게 보다가 완벽한 동작과 접수를 보고 흐뭇해하는 앤더슨이 포인트.

저렇게 로프 반동으로 달려오는 힘을 역으로 이용하거나, 제자리에서도 상대가 뛰어오르면서 접수하면 더 쉽게 떨어뜨릴 수도 있고, 회전력으로 반바퀴 돌면서 메치는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백 브레이커, 백 슈플렉스처럼 시전자의 근력이 아주 강하지 않아도 구사하기 좋은 기술이다. 포 호스맨의 멤버 안 앤더슨 NWA 시절부터 사용한 시그니처 무브였으며, WWF 시절 태그팀 브레인 버스터즈로 입성해서도 특유의 플라잉 니킥과 함께 맛깔나게 잘 구사했다.

2. 주요 사용자

수많은 선수들이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개성있고 멋지게 잘 구사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를 꼽자면, 트리플 H,[1] 안 앤더슨, 데이비드 영[2], 로버트 루드, 바티스타가 이 기술의 본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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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의 스파인버스터. 시전 후 반동으로 몸을 튕기며 일어나는 동작이 포인트. 본래 준 피니쉬 격의 기술이지만 바티스타 밤을 먹이기 힘든 초 거구의 레슬러에게는 피니쉬 무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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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는 스파인버스터 시전 직후 반동으로 휙 하고 몸을 일으키는 자세가 훨씬 빠르고 깔끔했다. 사실 바로 위의 스파인버스터는 그가 부상에다 나이가 들면서 폼이 많이 망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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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앤더슨의 AA(더블 에이) 스파인버스터. 기존의 스파인버스터와 달리 들어올리면서 돌려서 떨어뜨리는 스피닝 스파인버스터의 원조이다. 기술명이 독특한데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것으로 일명 ‘더블 A 스파인버스터’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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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H의 스피닝 스파인버스터. 안 앤더슨의 ‘AA 스파인버스터 후계자’라는 평가답게, 확실히 스파인버스터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우람한 덩치에 비해서 파워하우스 계열의 경기 운영을 거의 선보이지 않는 그에게서[3] 딜레이드 버티컬 슈플렉스와 함께 사실상 유이하게 찾아볼 수 있는 파워형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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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드의 스피닝 스파인버스터. 안 앤더슨이나 트리플 H보단 덜 유명하나 이 쪽도 매우 훌륭하게 기술 시전을 한다. 과거에는 안 앤더슨처럼 더블 R 스파인버스터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했으며 트리플 H와는 스피닝 스파인버스터를 잘 쓰는 것 외에도 묘하게 공통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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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락의 더블레그 테이크다운 스파인버스터. 시전 동작에서부터 뭔가 엉성해 관중들에게 주는 임팩트가 심히 부족한 편이라는 의견이 많고, 그래서인지 피플즈 엘보우의 셋업 무브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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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시몬스의 리프팅(혹은 스탠딩) 스파인버스터.[5] 정석적인 자세의 스파인버스터가 아니라 비교적 언급되는 일이 적으나 그래도 임팩트 하나만큼은 역대 스파인버스터 중 최상급이라 불린다.


크리스 매스터스 드류 맥킨타이어에게 시전한 기록적인 낙차의 싯아웃 스파인버스터. 그런데 어째 매스터스는 싯아웃 파워밤을 노렸는지 그대로 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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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T의 스파인버스터. 일반 스파인버스터보다 더 크게 휘두르는 특징이 있으나 나중에 가서는 그냥 평범한 스파인버스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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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로즈의 스피닝 스파인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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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앤더슨의 스피닝 스파인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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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주저앉으며 내리꽂는 싯아웃 스파인버스터도 있다. 빌리 키드먼[6], 타미 드리머, 랜스 케이드,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가 즐겨 사용했으며, 현재는 타이터스 오닐이 클래쉬 오브 타이터스란 이름으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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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웨거의 더블 레그 스파인버스터. 상대방의 허리가 아닌 다리를 잡고 들어올려 낙차를 더 높인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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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할리의 더블 레그 스파인버스터. 일명 알라바마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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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맨즈 캐리 자세로 들어올린 뒤 상반신을 넘겨 싯아웃 스파인버스터를 시전하는 기술도 있다.

예능 마리텔에서는 모르모트 피디가 깔끔하게 시전한 적이 있다. (피폭자: 최여진) http://www.instiz.net/pt/3240219

[1] 안 앤더슨의 AA 스파인버스터의 진정한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2] 경력 자체는 그냥저냥 자버 1이었으나, 스피닝 스파인버스터 하나만큼은 맛깔나게 쓰기로 유명했다. # [3] 트리플 H는 릭 플레어와 같은 올드 스쿨 레슬러 유형에 더 가깝다. [4] 참고로 관중들은 더 락의 스파인버스터보다는 이후에 들어가는 피플즈 엘보우에 더 많은 관심과 환호를 보내주던 편이었다. [5] 동형기를 데이빗 오텅가가 '버딕트'라는 이름으로 사용했으나 임팩트는 하늘과 땅 차이. 블라디미르 코즐로프 역시 기술을 피니쉬 무브로 밀었으나 무릎을 같이 꿇으며 시전하는 차이점을 뒀다. [6] BK 밤이란 이름으로 피니쉬로 사용했다. WWE 입성 후에는 준 피니쉬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