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TEEL BALL RUN RACE(スティール・ボール・ラン・レース)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7부 스틸 볼 런의 주요 소재가 되는 마상 경주. 1890년 9월 25일 오전 10시에 미국 샌디에이고의 해변을 출발하여 6000km의 북미 대륙을 가로질러 뉴욕 맨해튼을 결승점으로 하는 사상 초유의 북미 대륙 횡단 승마 레이스이다.
스티븐 스틸이 주최하고 스피드왜건 석유회사, 거대 신문사들, 윈체스터 총포사 등 당대의 대기업들이 레이스를 후원했으며, 마운틴 팀, 경마의 천재 디에고 브란도를 비롯한 세계적인 승마 유망주들인 약 36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표면적인 개최 목적은, 잊혀져 가는 미국 개척 정신과 개척을 주도했던 선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당시 카우보이들이 말을 타며 땅을 개척해 나가는 이동을 이 레이스로 재현함으로써 선조들의 개척 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2. 상금
우승자에게는 5천만 달러[1]가 지급되며, 2위는 100만 달러, 3위는 50만 달러 하는 식으로 10위까지는 세세한 개별 상금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1인당 1200달러.[2]3. 규칙
STEEL BALL RUN RACE STAGE | ||||||||
STAGE | 부제 | 루트 | 주행거리 | 예상 일수 | 참가자 수 | 리타이어 | 사망 | 각 STAGE 우승자 |
1st | 15,000미터 |
샌디에이고 비치 산타마리아 노벨라 해변 |
15km | - | 3852 | 79 | 3 | 샌드맨 |
2nd |
애리조나 사막 횡단 |
모뉴먼트 밸리 | 1,200km | 12~18일 | 3770 | 1219 | 82 | 디에고 브란도 |
3rd |
록키 마운틴 브레이크 다운 |
캐논 시티 |
710km (산행) |
7일 | 2469 | 551 | 0 | 핫 팬츠 |
4th |
넓고 넓은 대초원의 작은 묘표 |
캔자스시티 | 1,250km | 21일 | 1918 | 1476 | 1 | 히가시카타 노리스케 |
5th |
일리노이 스카이라인 |
시카고 미시건 해협 |
780km | 14일 | 441 | 65 | 1 | 포코로코 |
6th |
미시건 레이크라인 |
마키노 시티 휴런 호수 |
690km | - | 374 | 313 | 0 | 자이로 체펠리 |
7th |
필라델피아 트라이앵글 |
필라델피아 | 1,300km | 22일 | 61 | 9 | 0 | 디에고 브란도 |
8th |
보스 사이드 나우 |
뉴저지 | 140km | 2일 | 52 | - | - | 슬루브 존 B |
9th |
맨해튼 랩소디 |
맨해튼 섬 트리니티 교회 |
13km | 20분 | 45 | - | - | 슬루브 존 B |
출발 지점인 샌디에이고에서부터 골인 지점까지 총 9개의 체크 포인트가 존재하며, 각 체크 포인트 사이의 레이스를 스테이지(S)라고 부른다. 등장하는 스테이지는 총 9개. 스테이지별로 순위를 매겨 포인트를 부여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또한 매 스테이지의 우승자에게는 1시간의 타임 보너스와 추가 상금이 부여된다.
당연하지만 체크 포인트 이외의 모든 구간에서 달리기만 하는 건 아니고, 선수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야영을 하거나 근처의 마을에 들르는 등 규칙 내에서라면 원하는 식의 행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레이스 도중 먹고 자는 문제는 당연히 본인 자비로 직접 부담한다. 죠니 일행은 도중에 사냥을 하거나 근처 마을의 식당에 들르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핫 팬츠는 미리 구입해둔 소를 레이스 코스 상에 방목해 두었다. 그 외에도 필요한 물자를 카탈로그를 이용해 주문하면 다음 체크 포인트에서 대금을 지불하고 받을 수 있는 주문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는데, 레이스용으로 따로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는지 다용도 나이프나 연고 등 필수품부터 가구나 차축유, 곰인형 등 누가 봐도 레이스랑 관계 없는 물품도 주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이한 취향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주문할 리는 없다고 판단하여 그냥 그대로 둔 듯.
마상경기라고는 하지만 낙타라든가 자동차를 이용해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3] 단, 경기 도중에 다른 탈것으로 갈아타는 행위는 실격에 해당한다. 샌드맨의 경우 다른 어떤 탈것도 없이 달리기로 참가하기도 했다. 자동차에 탑승했던 참가자는 당시 자동차의 성능이 연료 1리터당 400미터밖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1st 스테이지 초반에 리타이어한다. [4]
따라서, 모든 선수는 레이스 시작 전 참가비를 지불하면서 선수 본인의 지문과 말의 비문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종료 이후 처음 등록했던 지문, 비문과 다르다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실격 처리한다.
여담으로 진행위원들의 생김새가 하나같이 똑같다. 빗자루 머리에 눈이 작고 땅딸막하게 생긴 사내들인데, 작중에서 샌드맨이 신청 부스에 앉아 있던 사람과 1코스 골인 지점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사람을 보고 똑같이 생겼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종의 서비스인지 참가 선수는 말 먹이나 물, 진행위원이 관객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요리들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샌드맨이 통돼지 바베큐를 통째로 가져가 전부 뜯어먹고 음료를 나무통째로 들이키는(...) 진상짓을 했음에도 별다른 말을 못 했다. 묘사를 보면 각 체크 포인트나 여타 스테이지 골인 지점에도 유사한 시스템이 있는 듯.
주최/해설진이나 VIP 관람객들은 레이스 경로를 따라 설치된 기차를 타고 이들을 따라간다. 무려 당시 대통령 또한 이 레이스에 관심을 보이고 이 기차에 탑승했다.
4. 진실
사실 이 레이스의 정체는 미합중국 대통령 퍼니 밸런타인이 북미 대륙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성인의 유해를 모으기 위해 꾸민 음모였다. 정확히는 티나지 않게 미국 전토에 퍼진 성인의 유해를 모을 방법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마침 대규모 장거리 레이스를 기획하며 스폰서를 알아보던 스티븐과 이해가 맞물려, 유해를 모은다는 목적은 숨기고 교묘하게 레이스의 경로를 유체가 있는 구역으로 설정하게 만들어 이동하는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유체를 갖게 만들고 이것을 대통령이 습득하는 계획.
주로 유해를 습득한 선수와 거래를 하여 유해를 모으게 하거나 자객을 파견해 유해를 직접 습득 혹은 유해를 습득한 다른 선수에게서 유해를 강탈했다. 퍼니 밸런타인은 한편으로는 닥쳐오는 시련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강하게 성장시키려 한다.
참고로 발렌타인이 평행우주를 넘나들면서 확인하길, 평행우주 중에는 스틸 볼 런에 준하는 레이스를 한 세계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인의 유해는 본편 세계 외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모으는게 다이아몬드 등으로 대체되어 있기에 발렌타인이 평행우주의 용병을 데려와도, 해당 세계의 용병은 유해의 가치를 전혀 모르므로 발렌타인의 거래를 별 이의없이 받아들이며 충성한다.
5. 결과
레이스 후반에 도달하면서 개최자 퍼니 밸런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가 리타이어하며 포코로코나 히가시카타 노리스케 등의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디에고 브란도가 레이스의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린다. 죠니 죠스타 또한 마지막까지 경쟁하였으나 골 거의 앞까지 와서 낙마하고 다시 올라타지 못할 부상을 입는 바람에 안타깝게 탈락. 다만 디에고가 모종의 이유(스포일러)로 실격 처리되어 최종적인 우승자는 포코로코가 된다.레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세간 또한 이 레이스로 떠들썩하였으며 동시에 애국자 이미지를 갖고 있던 퍼니 발렌타인에 대한 지지율도 유의미하게 상승되었다. 이와 별개로 레이스 도중 탈락자와 별개로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에 비인도적인 레이스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스티븐 스틸이 이 레이스로 얻은 개인적 이익을 전액 기부함에 따라 해당 여론이 잠재워졌다. 2회 레이스가 이후 열렸을지는 불명.
제8부 죠죠리온에서 히가시카타 노리스케가 <스틸 볼 런 레이스 전기록>이라는 책을 발간했지만, 이 책이나 스틸 볼 런 관련 내용이 죠죠리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은 없었다.
[1]
원서에서는 당시의 화폐 가치를 계산해서 별도로
엔 단위를 표기했다. 문학동네 한국어판 에서는 현대의 독자들이 당시 미국의 화폐 단위와 일본 엔 단위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6백억 원으로 바꿔서 표기했다.
[2]
정발판에서는 150만 원 상당이라 별도 표기했다. 당시 일반 노동자의 한 달 월급 액수라고 한다.
[3]
스티븐 스틸은 인터뷰에서 이 질문에 미국의 개척정신은 말의 힘을 빌린 것이며 다른 탈것이 이 정신에 도전한다면 그 도전을 받아들인다는 투의 말을 했다.
[4]
만약 현대에도 계속 진행되었다면 고성능 오프로드용 스포츠 카들이 거의 다 참가하고 차량 연료를 주최 측으로부터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보급은 체크 포인트에서만 가능하므로 주최측이 연료보급 지점을 추가로 만들지 않는 이상 연료를 직접 실어서 날라야 하므로 단순 성능 대결로 가지는 않을 듯. 오프로드 카들의 미국 전토 횡단 레이스라니 상상만 해도 뽕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