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owcolor=#fff,#dddddd> 7세 | 12세 |
ステイル ロイヤル アイビー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치다 마아야(소년기)[1]/ 우치야마 코우키(청년기)[2]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가 프리지아 왕국 제1왕자이자 프라이드의 동생이며, 작중작 <너와 한 줄기 빛을>의 공략 캐릭터 중 하나. 검은 옷을 주로 입는 등 이미지 컬러는 검은색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녹색 눈에 녹색 옷으로 나온다. 뛰어난 특수 능력자를 제1왕위계승자의 남동생으로 삼아 입양하는[3] 프리지아 왕국의 의무에 따라 7살 때 입양되었다. 입양 전의 풀네임은 정식으로 나온 적은 없지만, 어머니의 성이 릴리야이므로 스테일 릴리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 상에서는 속이 시커먼 마음이 죽은 하라구로 섭정으로 삶의 유일한 빛인 티아라를 지키는 역할이었다. 소위 말하는 쿨한 비서 캐릭터 포지션이었다고 한다.
키는 17~18세 기준 178cm. 본인은 이 키에 은근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 객관적으로 크지만 주변 사람들이 너무 커서 묻힌다. 공략대상자들만이 아니라 작중 주역으로 등장하는 성인 남캐들 중 스테일보다 작은 게 에릭(177cm)뿐이고, 조연까지 포함해도 노먼 정도다. 특히 아서는 13세 때부터 덩치가 나이에 비해 상당히 크다고 묘사되고 20~21세 기준 185cm에 아직도 키가 크고 있다. 아서는 원래 스테일보다 3살 연상이라 억지로 납득하고 있었지만, 사실 동일 연령 기준으로도 아서가 더 크다고 확신하고 있었으며 학교 잠입 때 사실로 밝혀졌다.[4] 참고로 프라이드와는 3cm 차이.
2. 작중 행적
2.1. 게임상 행적
2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리넷 릴리야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서로 극진히 아끼는 사이였다. 2부에서 리넷이 스테일에게 한 말에 따르면 특유의 분위기와 무표정하고 다소 음울한 성격은 생부를 닮았다고 한다. 코믹스에서 공개된 리넷의 이미지와 작중의 언급을 보면 스테일의 예쁜 외모는 어머니를 닮았고 인상이 아버지와 비슷한 듯. 하지만 스테일은 너무 어릴 때 아버지가 죽어서 기억이 없다고. 때문에 왕가에 양자로 들어올 때 순간이동으로 도망치려 하거나 위병을 때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어머니의 뜻대로 입양된다. 입양을 끝까지 거부하면 스테일 본인과 어머니 모두 죄인이 되기 때문에 어머니가 스테일을 설득해서 보냈다. 스테일이 입양된 이유는 프라이드가 예지를 각성하기 몇 달 전 티아라의 6살 생일날에 스테일이 티아라와 처음 만나는 예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때 스테일의 태도는 게임판과 같았으며, 본편에서 스테일의 태도가 달라진 걸 본 로자는 프라이드가 갑자기 인격이 바뀐 걸 인정하게 된다.인간 불신이 매우 심하고 입양 과정도 과정인 데다가, 제1왕위계승자인 프라이드가 제멋대로인 공주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평생 혼자라며 좌절하고 있었다. 게임 상에서는 알버트가 죽고 질베르가 대신 입양 과정을 전담하면서 스테일을 발견 즉시 데려오고, 프라이드에게 속아 어머니를 만나게 해준다는 말을 믿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는데 하필 그 계약이 예속 계약이었던지라 프라이드의 노예가 되어 프라이드의 명령으로 어머니를 자기 손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5] 이 일로 프라이드를 증오했으며, 이후에도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암살 등을 수행했다.
로자가 죽고 프라이드가 즉위한 뒤 섭정이었던 베스트가 바른 소리로 계속 간언하는걸 언짢게 여긴 프라이드가 베스트를 유폐하면서 어린 나이에 섭정이 되었으며 질베르에게 섭정일을 배우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왔기 때문에 점점 더 마음이 죽어가며 성장하면서 별탑에 감금된 티아라를 만나는 것을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로 여기면서티아라가 16살이 되면 타국에 시집가서 안전해지기만을 바라면서 묵묵히 프라이드의 명령을 따른다.
본인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 루트에서는 마지막 중보스로 등장해 길을 막다가 자해를 통해 자신을 무력화해 길을 터주고, 본인 루트에서는 직접 프라이드와 대항하다가 마지막에 프라이드의 명령으로 예속 계약의 제한이 다시 걸리고 예속 계약으로 자신의 심장을 파내기 직전에 티아라가 나이프를 던져 프라이드를 죽이면서 티아라와 맺어진다.
엔딩 이후에는 섭정으로서 티아라를 보좌하지만 프라이드의 치세동안 프라이드의 폭정의 실행자로서 백성들의 피를 손에 묻히며 살아온지라[6] 백성들 앞에는 도저히 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 국내에 머물기 힘들어 외국을 다니며 섭정으로서 로자 시대의 동맹 관계 회복에 주력한다. 문제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10년이나 프라이드 밑에서 일하면서 프라이드의 방식에 영향을 많이 받은지라 그 방식이 협박이 가까웠던지라 주변에서는 섭정은 전 여왕에게 너무 물들었다면서 우려를 사기도 한다.
본편과는 달리 오히려 질베르가 가장 큰 공감 대상으로 서로 재상과 섭정으로서 지지해주는 사이였던지라 사이가 좋았으며,[7] 다른 공략 대상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레온에 대해서는 난봉꾼에 어리석은 이름뿐인 국서라며 최대한 오래 목숨을 버티면서 여왕의 노리개가 되어 백성들과 티아라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게 하는게 어울린다고 혐오했고, 아서와는 여왕의 노예와 올곧은 기사의 입장이었던지라 아서 쪽에서 스테일을 혐오했으며[8], 세드릭은 프라이드가 티아라를 암살하기 위해 보낸 약혼자였던지라 마찬가지로 혐오했다. 덕분에 엔딩에서도 끝끝내 티아라 이외에 아무도 없는 본인이 생각하던 외톨이 신세였다.
이후 후속작은 질베르 루트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2기에서는 티아라의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2부에서 나온 전조에 따르면 프라이드의 치세 때문에 해외에 프리지아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해 외국에서 상대를 구하지 못하자 스테일이 아서 기사단장을 고려했지만 아서는 너나 해라고 씹었고, 스테일이 열받아서 칼까지 내밀며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티아라가 여왕이 되고 프라이드가 아담과 함께 도주하면서 프라이드에게 시달리지 않게 되자 과거의 죄책감이 돌아와 나름대로 옛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 제안한 것이었다고 한다.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불신감만 더 키워서 파토났지만.
2.2. 1부
게임과 달리 알버트가 생존하면서 입양 과정에서도 알버트가 이 과정을 맡으면서 스테일과 친모를 위해 2주일 정도 시간을 주어 마지막으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그렇기에 게임에선 스테일이 친모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프라이드의 감언이설에 그대로 속아넘어가 노예계약을 맺게 되지만, 본편에선 스테일도 어느 정도 감정을 정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프라이드가 풀어주려고 찾아왔을 때에도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거절을 선택한다.프라이드의 제멋대로 공주란 소문을 알고 있어 처음 만났을 때의 친절한 태도에도 강한 의심과 거부감을 느꼈지만, 스테일의 사정을 아는 프라이드가 스테일을 친동생처럼 적극적으로 대해주면서 서서히 프라이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프라이드가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것이 위안이 되었고, 자신과 어머니를 비롯한 누구도 상처입히지 않겠다며 울어준 게 인상적이었다고. 하지만 이후 프라이드는 이런저런 일로 스테일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프라이드는 약속을 늘 어기기만 했다며 미안하게 여겼다.
"만약...... 내가...... 최악의 여왕이......된다면...... 꼭...... 나를, 죽여 줘... ..."
이때 프라이드가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해 스테일에게 한 말은 스테일에게 저주가 된다.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상냥한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이라면 자신이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정작 프라이드는 자신이 이 말을 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프라이드의 부탁으로 친모와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허락되자[9]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은 단순히 엄마를 못 만나서 슬펐던 게 아니라 홀로 남겨질 어머니가 괴로워할 것이 걱정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걱정을 바로 해결해준 프라이드에게 고마워하며 평생 프라이드를 위해 일할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우연히 질베르가 알버트와 프라이드의 험담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 주변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 질베르를 벌하겠다고 마음을 먹고는 순수한 프라이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히겠다고 결심하고 책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한 달이 지나 8살이 되는 해의 2월 14일, 티아라의 6살 생일날에 티아라와 처음 만난다. 사람들은 로자 여왕과 똑같이 생긴 티아라에게만 주목했고 오래전부터 프라이드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당시까지도 유년기의 프라이드에 대해 몰랐던 스테일은 프라이드의 평판이 나쁜 게 오로지 질베르 때문이라 여겼다. 왕자로서 위엄 있는 태도로 티아라를 대하며 "누님은 멋진 분이니 우리 둘이서 누님의 힘이 되자"라는 말을 한다.
티아라는 전조로 인해 스테일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테일이 행복한 걸 보고 안도하며 받아들이고, 이걸 본 프라이드는 미래의 여왕이 될 프라이드 왕녀에 대한 지지임을 이해하고 "우리 셋이서 함께 나라를 이끌어가요"라고 대답한다. 이에 사람들은 프라이드의 변모한 모습에 감탄하고, 로자는 그런 프라이드에게 만족해 프라이드를 예지능력을 각성한 차기 여왕으로 선포한다. 질베르가 티아라를 치켜세우며 프라이드를 깎아내리려는 걸 견제하고, 스테일의 표정이 질베르와 비슷하다는 말을 듣자 원래부터 무표정한 성격이라 표정을 꾸민 건데 이게 질베르와 비슷한 거냐며 살짝 상처받는다.
3년 뒤, 프라이드가 왕실 교사인 칼 선생을 치트 보정으로 아무런 훈련 없이 간단히 이기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프라이드는 나는 치트 보정만으로 싸우는 거라서 힘이 약하다며 남자가 힘으로 붙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에 검 단련에 의욕을 불태운다. 로자, 알버트, 베스트가 아네모네 왕국과 오랜 우방을 넘어서 정식 동맹을 맺게 되어 아네모네로 가는데, 프라이드는 작년부터 알현의 방의 대리를 허락받았으며 스테일은 프라이드와 함께 기사단에 처음으로 시찰을 나온다.
아네모네로 향하던 로데릭과 신병들이 바르를 중심으로 한 도적들의 습격을 받자[10] 프라이드의 지시에 따라 물자를 전송한다. 그동안 스테일은 자신의 특수능력을 공개하지 않으며 프라이드를 위해서 쓸 거라고 공언하고 다녀서 로데릭도 이때에 와서야 알았다고 한다. 이때의 스테일은 자기 체중과 비슷한 수준만 옮길 수 있었기에 당장 현장으로 가고 싶어한 해리슨 같은 성인 남성은 옮길 수 없었다.
신병 A가[11] 순간이동 능력으로 도적의 머리 위에다 폭탄 떨구면 안 되겠냐는 소리를 하자 나는 상관없다고 대꾸했지만, 원래라면 불경죄에 해당하는 말이라서 로데릭이 큰 소리로 해당 신병을 혼냈다. 로데릭은 스테일이 10살임에도 순간이동이라는 암살에 특화된 특수능력과 살인에 개의치 않는 위험한 인격을 보고 절대로 손에 피를 묻히게 하면 안 되는 부류임을 직감했다. 프라이드는 스테일의 힘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쓰기를 원하기에 작전실에서 본 기사들 외에는 함구령을 내린다.
프라이드가 산사태를 예지해 신병들을 후퇴시킬 때 로데릭만 고립되어 도적들에게 공격받자 프라이드는 바르의 힘을 예지해 자신을 순간이동으로 보내달라 부탁하는데,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사람의 죽음을 내버려두는 여왕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에 프라이드가 한 저주를 떠올리고 계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보내준다. 이때 프라이드가 도적들에게 당한다 싶으면 폭탄을 던져버릴 생각이었는데, 프라이드가 도적들을 썰어버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프라이드가 바르를 붙잡고 산사태에 휩쓸리자 멘붕해서 뛰쳐나가려다가 클라크에게 저지된다.
내가 프라이드를 죽게 했다며 괴로워했지만 이후 수색에 나선 신병들이 구조에 성공하자 안도하며 기사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자신은 지키겠다고 결심했는데 혼자 전장에 던져버릴 수밖에 없었다며 분하게 여긴다. 결국 프라이드가 무사 귀환하자 티아라와 함께 엉엉 울고, 프라이드는 이들을 위로해주지만 티아라가 다음 날까지 프라이드에게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막지 않았다. 다음 날 프라이드가 사건 수습을 위해서 알현실에서 기사들을 불러 대화를 하고, 프라이드의 연설에 감탄한다. 그리고 로데릭의 아들인 아서가 프라이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다. 이후 스테일과 티아라는 프라이드를 더 잘 따랐다고 한다.
질베르를 위시한 상층부에서는 여전히 프라이드에 대한 음해가 흐르고 있어 스테일이 프라이드에게 충성하는 게 예속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고, 로자는 여전히 프라이드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테일은 프라이드를 지키는데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프라이드를 위해 화내준 로데릭과 로데릭의 생존에 감사한 클라크의 태도는 믿을 만하지만 당시 기사들은 일정 이상은 믿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처럼 프라이드를 위해 모든 것을 걸기로 맹세한 아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그가 빨리 강해져서 프라이드의 곁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덧붙이자면 누구보다 강한 기사가 될 거라는 프라이드의 예지 때문이기도 했다.
아서가 10살 이전부터 검을 손에 놓고 있었음에도[12] 다시 검을 쥔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이자 원래 아서가 16세에 시험을 보려고 한 걸 막고(게임판에서는 독학이라서 이때 들어갔다) 어차피 시험이 한 번만 가능한 것도 아니니 내년에 바로 시험 보라고 요구한다. 아서는 스테일이 표정을 꾸미는 걸 보고 경계했지만, 프라이드를 위해 힘쓰는 그 모습을 보고 오해가 풀린다.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고 싶지만 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며, 나와 같은 너는 믿을 수 있기에 나는 정치적으로 프라이드를 지키는 방패가, 아서는 프라이드를 지키는 검이 되어달라 요청한다. 아서와는 서로 말을 놓게 되고, 이후 둘이서 틈틈히 검을 쥐면서 친분을 다진다.
게임에선 진짜로 업무를 보다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썼던 스테일이 본편에서 안경을 쓰게 된 것도 아서의 조언과 선물 때문이며 실제론 눈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때때로 안경을 벗기도 한다. 그래서 본편의 스테일이 쓰는 안경은 도수 없는 안경이며 매년 스테일의 생일마다 아서가 거리의 가게에서 새로 구해오고 있다.
2년 후 아서가 기사단에 입대해 본대까지 올라오자 좀 더 빨리 이기라고 면박을 주고 순간이동으로 아서를 놀린다. 그래도 아서가 15살에 최연소 기사가 된 것은 매우 기뻤다고. 아서의 서임식 자리에서 아서에게 특수능력에 대해 묻고 있던 질베르를 견제하며, 질베르가 2년 전부터 프라이드에게 아첨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질색한다. 질베르가 5년간 특수능력의무신청법안을 주장하는 것에 아서와 함께 논의하면서 특정의 특수능력자를 찾기 위해 이러는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
질베르가 그제서야 게임판의 등장인물임을 떠올린 프라이드의 부탁을 따라 질베르의 근처로 순간이동했다가 알버트와 질베르의 대화를 들으며 5년 전 편지 사건의 진상[13]과 질베르가 마리안느의 불치병을 치료할 전설의 특수능력을 찾기 위해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을 가결시키려 한 진의를 알게 되고 분노했다. 물론 약혼자 마리안느의 일에 대해서는 동족이라서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싫었다고.
프라이드는 이때 대화를 듣고 질베르가 게임판의 히든 히어로임을 알게 된다.[14] 다음날 질베르가 행방불명되자 프라이드의 명령에 따라 질베르를 찾았다가 질베르가 왕족들까지 배신하고 범법자들과 거래하려다 싸움이 붙은 걸 보고 질베르를 협박하면서 죽이려 들었으나 프라이드가 "고마워. 내가 모르는 곳에서 줄곧 날 지켜주었던 거구나"라는 말을 하자 진정한다.
프라이드의 지시에 따라 일단 질베르를 성으로 돌려보내고, 프라이드가 아서를 찾으러 간 사이 질베르와 함께 마리안느가 있는 곳으로 가다가 12살이라 뒤쳐지자 질베르가 17살의 모습으로 바꿔서 따라잡는다. 질베르의 힘이 타인에게도 모습만은 적용 가능한 건 최상층부만 아는 사실이라고. 마리안느의 위치를 확인한 뒤 17살의 모습으로 아서와 프라이드를 순간이동시켜 마리안느를 구하는 것을 협력했다. 17살의 자신이 15살의 아서보다 키가 크다며 아서에게 틱틱거리고[15] 빨리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걸 본 프라이드가 우리 함께 나이를 먹어가자며 감싸준다.
이후 질베르에게 질투심으로 틱틱거리기는 하지만 서로 성격이 닮았다는 점에서 통하는 게 많았기 때문에 내심 질베르와 마리안느가 행복해진 걸 다행으로 여긴다. 이걸 들어 티아라가 놀린 건 덤. 질베르와 마찰을 빚은 인신매매범이 10살 때 본 도적들보다 강한데도 가뿐히 체술만으로 때려눕힌 걸 떠올리며 자신은 여전히 너무 약하다고 울고, 아서는 스테일에게 베개를 던지며 너는 줄곧 프라이드를 지키고 있었다고 화낸다. 아서는 13살 때 자신이 아무것도 못한 채 울고불고 난리만 피운 것에 비해 12살의 네가 훨씬 더 어른스럽다고 말하자 울지 않으면 어른스러운 거냐며 17살이 될 때까지 울지 않겠다 결심하고, 아서도 거기에 어울려주기로 약속한다.
프라이드가 자신에게 가장 충성심이 강한 롯테와 마리를 전속시녀로 삼고, 잭을 근위병으로 삼으려 하자 티아라와 함게 근위기사를 제안하고, 질베르의 도움을 받아 제정시키는데 성공한다. 프라이드가 바르에게 "티아라를 지켜라. 이건 최우선사항이다"라고 지명한 것을 보고 프라이드가 자기안위의 개념이 없는 걸 신경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아서를 지명하려고 했지만 아서는 그런 편애로는 의미가 없다며 일반 기사간의 대결로 하자고 제안했고 아서가 우승하는데 성공하면서 반대의견 없이 아서가 근위기사로 지명되는데 성공한다.
프라이드가 15세인 해, 바르의 의붓동생인 세페크와 케메트가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사실을 알고 프라이드가 혼자서라도 이들을 구하려고 하자 질베르, 아서와 함께 질베르의 능력으로 어려진 뒤 납치된 피해자를 가장해 인신매매범들의 아지트로 잠입해 능력을 통해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구하는 것을 협력하다가 별도로 격리된 파우엘을 설득하고 구출했으나 번개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번개임을 몰랐던 스테일은 기묘한 빛인 줄로만 알았다. 이후 감전으로 기절한 상태라서 쭉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절벽에서 떨어지던 프라이드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깨어나 추락하던 바르와 프라이드를 구출한 뒤 프라이드, 질베르와 함께 순간이동으로 성으로 돌아왔다. 이후 파웰과의 만남으로 진심으로 사람들을 위한 섭정이 되고 싶다 결심하고 베스트에게 섭정 업무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다.
1년 뒤 프라이드의 16세 탄생제 시기에는 프라이드가 약혼이 멀지 않았음에도 학교 문제로 정신이 팔려 약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을 우려하면서 베스트의 방을 몰래 뒤져 프라이드의 약혼자를 조사해 약혼자가 아네모네의 1왕자인 레온임을 알게 되고, 질베르에게 레온에 대해 물어봐 그가 아네모네에서 난봉꾼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물론 질베르는 최상층부가 다 확인했음에도 문제없다고 했으니 괜찮을 거라고 진정시켰지만 듣지 않았는데, 그걸 본 질베르는 마리안느의 처음 약혼자가 나이 많고 전처를 가정폭력으로 죽인 남자임을 알았을 때의 반응과 같다며 한숨을 쉰다.
프라이드의 성인식에서 만난 레온과 프라이드가 만나고 레온과 프라이드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쓸쓸함을 느끼면서도 레온이 훌륭한 왕족이라며 별 트집을 잡지 못한다. 그런데 휘파람으로 자신을 불러낸 아서에게서 레온은 마음이 없는 인형이 표정만 꾸며내는 것 같은 사람이라며 역겨움을 느꼈고 프라이드도 거짓 웃음을 짓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때 아서가 아버지를 죽이려고 한 바르에게도 안 보이던 엄청난 살기를 뿜어내며 의자 등받이를 주먹으로 쥐어 부수는 걸 보고 놀란다.
결국 진상을 알려고 최상층부에 직접 찾아가 레온의 소문과 우려를 부딪히지만 알아봤는데 문제없었다며 기각되고, 아네모네는 오랜 우방이지만 정식 동맹이 된지는 몇 년 안 된 상태에서 최근 새로 동맹이 된 나라들이 매우 많아졌기 때문에 오랜 우방과의 관계를 다지고자 아네모네와의 정략결혼을 추진하게 되었고, 만나보니 엘빈과 호머는 막장이었고 아네모네 왕도 레온을 추천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는 말을 듣고 반박하지 못한다. 거기에 로자가 1달 뒤 15살이 되니 시기가 되었다며 섭정 보좌를 맡도록 하고 앞으로 프라이드와 레온을 충실히 보좌하며 네 재능대로 역대 최고의 섭정이 되라는 말을 듣는다. 프라이드가 무언가를 감추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자 답답해하면서도 자신이 그만큼 지키면 된다고 참는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프라이드가 로자의 허락을 받고 아네모네로 비공식 방문하려고 하고, 티아라가 이들의 태도에 답답해하면서 자신이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말해 달라며 프라이드를 추궁하고, 결국 프라이드는 티아라의 고집에 못 이겨 레온의 예지를 말해준다. 이에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네모네가 파멸한다는 프라이드의 예지를 막기 위해 아네모네에 극비방문하게 되자 이에 동행했다. 다만 이때까지는 레온의 인격에 대해 아직 오해가 덜 풀려서 레온이 술에 취한 상태로 술집에 발견된다는 말을 앨런, 카람, 에릭에게 전해줘 이를 듣고 3인방이 살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바르가 술집에서 레온을 빼돌린 뒤 레온의 존재를 은폐한 채 아네모네의 왕성으로 프라이드와 레온이 가는데 협력했다. 레온은 프라이드에게 들은 예지를 기반으로 엘빈과 호머가 부정을 저질렀음을 폭로하고 이에 엘빈과 호머가 프라이드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하자 이에 분노한 아네모네 왕은 이들에게서 왕족 자격을 박탈하고 나라에서 추방시켜 버린다. 프라이드가 엘빈과 호머의 막장행각에 폭발해 예지로 아네모네가 파멸해 버린다는 폭거를 밝히면서 레온의 진실을 알고 오해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레온이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프리지아의 차기 여왕을 상대로 누명을 씌우는 건 전쟁까지 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심지어 아네모네는 프리지아령에 둘러싸인 반도국이며 국토가 큰 것도 아니라서 프리지아의 보호를 기반으로 광대한 무역을 해 부를 축적한 나라이기 때문에, 반대로 프리지아가 적이 되어버리면 아무것도 고립된 채 멸망해버린다고 한다. 프리지아도 오랫동안 상당히 폐쇄적인 면이 있어 무역의 대부분을 아네모네를 중개지로 삼아 했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프리지아가 아네모네보다 우위임은 변하지 않는다.
프라이드가 파혼한 것에 대해 속으로는 누나 뺏기지 않았다고 좋아하며 자신이 속이 까맣다고 인정했다. 티아라조차 언니 안 뺏겼다며 좋아한 걸 보면 그냥 중증 시스콘이라서 그런 걸지도. 이후 왕궁으로 돌아와서는 아네모네의 전말을 밝히는 과정에서 로자의 예지와 프라이드의 반응을 보고, 프라이드가 엘빈과 호머를 몰아세우던 모습을 떠올리며 프라이드가 무엇에 두려워했는지 어느정도 감을 잡고는 이후 프라이드에게 이를 물었다가 엘빈과 호머의 진실을 모두 듣고는 예지능력자들의 가슴 속 상처를 알게되고 로자에게 이대로 섭정 보좌에 더해 국서 보좌까지 배우겠다고 부탁해서 본격적으로 섭정 및 국서 보좌를 하게 되었다.
2년 뒤[16] 아서가 부대장으로 승진한 것을 서류를 보다가 알아서 기뻐하며 프라이드와 티아라에게 전해주고, 아서에게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며 '좀 더 나를 만족시켜봐라'라는 말과 함께 기사단장 정도가 되면 봐주겠다고 히히덕거린다. 그런데 라지야의 식민지인 코페란디가 하나즈오 연합을 찾아오고 얼마 안 되어 갑자기 하나즈오에 속한 서시스 왕의 동생인 세드릭이 프리지아를 찾아오자 또 왕자가 청혼하러 온 건가 생각한다.[17]
베스트의 보좌를 하던 스테일은 하나즈오가 코페란디와 손잡고 프리지아를 침공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 거기다 세드릭이 프라이드에게 행한 온갖 무개념한 행동에 분노해 살의를 불태우지만, 프라이드가 꾸역꾸역 참으면서 세드릭의 행동을 정정하며 로자에게 데려가고 알고 보니 코페란디가 하나즈오 소속 차이넨시스를 멸망시키려 했고 서시스 왕의 동생으로서 이를 막기 위해 프리지아에 동맹 요청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로자는 이를 받아들이지만 정식 체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사실 세드릭이 출발하고 얼마 뒤 이를 눈치챈 라지야가 서시스의 왕인 란스를 폐인화시키고 코페란디의 침공일자를 며칠 앞당기게 만든다. 이에 차이넨시스는 서시스와의 동맹을 파기하고 분단벽을 만든다.[18] 이를 알게 된 세드릭은 당황해 당장 귀국하려다 프라이드에게 가로막히고, 스테일은 세드릭을 싫어하면서도 프라이드를 위해 참는다.
로자가 동맹에 필요한 대부분의 절차가 끝나자 자신의 능력이 순간이동임을 알리고 서시스로 데려간다. 이때 세드릭이 잠깐 란스를 만나러 가자 걱정하지만, 란스가 폐인화된 과정에서도 차이넨시스와 요안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것을 들은 세드릭은 오히려 정신 차리고 서시스 왕 대리로서 로자와 베스트를 서시스로 순간이동시켜 서시스와 정식으로 동맹 체결을 맺는다. 이때 프라이드의 이름을 빌려 잠깐 란스의 상태를 살펴보고, 얼마 뒤 최상층부 몰래 프라이드와 변장시킨 아서를 데리고 란스에게 데려가 란스의 폐인화를 치료한다.
이후 게임판에 없던 군복 차림으로 하나즈오 방위전에 동행한다. 프라이드의 요청으로 차이넨시스의 분단벽을 넘어 요안을 만나지만, 싸움을 포기하고 있던 차이넨시스 사람들을 궐기시킨답시고 프라이드가 지면 자신과 요안이 화형당하겠다는 피의 맹세를 해버리자 로데릭에게 말하고, 질베르에게는 감추지만 만에 하나라도 질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이걸 본 프라이드는 싸우는 이유가 달라지지 않았냐고 당황한다.
이후 방위전 당시에는 질베르와 함께 다른 곳에서 작전을 짜고 있었는데, 요안에 대한 참수작전을 막기 위해 8번대 기사 몇 명을 배치시켰고 해리슨 대장에게도 명령한다. 순간이동으로 아서를 로데릭과 에릭이 있는 곳으로 보내고, 질베르가 자신들을 위해서라지만 가족의 안전을 도외시했음을 일찍 눈치채고 진작에 배달인들을 보내 코페란디의 암살자들을 막았다는 게 밝혀진다. 여기에 놀란 질베르에게 '가족을 위하는 게 뭐가 나쁘냐'고 화내고, 다음에는 제대로 말하라며 안 그러면 응징할 거라고 엄포를 놓는다.
이후 프라이드가 부상을 입자 처음에는 앨런과 카람에게 무슨 일이냐고 화냈지만 원인 제공을 한 세드릭이 멘붕해 자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때리려고 하다가 프라이드가 저지한다. 프라이드가 말리자 진정하면서 아서와 지키겠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켰다고 괴로워하고, 프라이드는 이대로 프리지아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하나즈오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프라이드를 요안이 있는 곳으로 보낸다.
또 폭주할 뻔했다며 숨을 고른 뒤 6년 전 폭탄 드립을 쳤던 신병이었던 기사와 함께 연막탄을 적군이 있는 곳으로 흩뿌린다. 이에 노예들은 자신들을 착취하던 장교들에게 프래깅을 일삼고, 싸울 의지도 없는 녀석들은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고 비아냥거린다. 이때 프라이드가 다치지 않았으면 철저히 손봤겠지만 지금 했다가는 사적제재가 되는 걸 이해하고 있고 자신의 힘의 위험성도 인지하고 있기에 이 정도로 끝냈다고 한다. 싸움이 끝난 뒤 아서를 찾아와 프라이드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만나게 한다.
이후 란스와 요안에게 차후 하나즈오가 쇄국을 풀고 세계와 교역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과정을 도와주기 위해 사람을 부르는 등 조력하고, 프라이드가 부상이 다 나을 때까지 체류를 연장시킨 뒤 분단벽을 부수는 행사를 관람하고 란스, 요안, 세드릭과 인사를 한다. 이후 프라이드와 티아라를 데리고 순간이동으로 귀국하며, 나머지는 따로 귀국하게 한다. 한 달 뒤 3인과 재회하고, 세드릭이 프라이드와 친근하게 지내는 것을 경계하면서 세드릭이 스테일에게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고 하자 세드릭이 프라이드를 노리는 게 아닌가 의심했다.[19]
한편 아서가 해리슨과의 결투 끝에 8번대 대장이 되자 원래 아서가 부대장 기념으로 요리를 준비하다 개념없던 시절의 세드릭이 멋대로 먹어버려 실패한 파티를 다시 준비해 그때 몫까지 합쳐서 깜짝 파티를 열어준다. 그런데 그때 스테일이 섭정 업무를 배우느라 수고한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스테일 스마일을 그려넣은 쿠키까지 먹었다는 것을 프라이드의 말실수로 알게 되고 화가 나서 세드릭을 때리려다가 프라이드에게 저지당한다. 프라이드가 수고했다고 그때 몫까지 합쳐서 스테일 쿠키를 선물받고, 추가로 스테일에게 세드릭과 만나기 전과 방위전 후에 스테일에게 할 말을 쓰던 편지를 합쳐서 선물로 받자 부끄러워한다.
프라이드의 18세 생일이 되고 프라이드와 티아라의 약혼자 선정 과정이 바뀜을 행사에서야 알게 되며, 누가 후보가 될지 고민한다. 이때 레온과 대화하다 친해지면서 레온이 프라이드를 위해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따로 알려달라고 약속한다. 제도가 바뀐 걸 듣고 세드릭을 둘이서 의심하자 근위기사들은 아무리 봐도 티아라였다며 둘이 둔하다고 속으로 깐다.
1달 뒤 자신의 생일(7월 25일)과 성인식(17세)을 동시에 맞이하면서 누가 후보일 것 같냐고 아서와 대화하다가 아서의 태도를 보고 아서가 1명을 알고 있는 걸 알고 순간이동으로 이겨서 카람임을 알아낸다. 이후 나머지를 찾아내기 위해 빈객들을 조사하고자[20] 베스트의 집무실을 몰래 찾다가 걸려서 꾸중을 듣는다. 그와 별개로 베스트에게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한다. 카람이 보르드 백작 부부의 의향에 따라 귀족으로 출석하면서 정체가 들키자 불편해하면서도 받아들이며, 이걸 본 베스트와 질베르가 가짜 후보 소문을 퍼뜨리면서 진짜 후보인 나머지 2명은 당사자에게도 숨긴다.
세드릭이 티아라에게 다 보는 앞에서 청혼하자 또 착각한 거냐고 당황하고, 티아라가 세드릭과 결혼하면 세드릭이 국제우편기관 수장으로서 프리지아에 영주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곁에 남는 건 기쁘지만 안 그래도 쌓인 게 많은 데다 귀여운 여동생까지 뺏겼다며 아서와 함께 술주정을 부리고, 세드릭이 티아라 성인식에 앞서 한 달 일찍 들르자 대련을 빙자한 구타를 아서와 함께 가했다.
이후 2월 14일 하나즈오의 풍습인 특정 인물만 중심으로 춤추는 댄스파티에서 프라이드의 첫 번째 댄스 상대가 되고[21] 프라이드가 네가 왕자가 아니더라도 너같이 멋진 사람의 댄스는 꼭 받아줄 거라는 말에 기뻐한다. 생일날 친모와 여전히 연락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날이기는 하지만 프라이드와 티아라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질베르에게 너는 결혼 안 할 거냐고 놀림받고 여자에게 관심이 안 생긴다고 대답하지만 나중에 늙은 뒤 질베르에게 간호받는 건 불편하다며 배우자는 생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후 프라이드가 자신이 고안한 제도인 학교와 국제우편기관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머리가 땅에 닿기 전에 받아내고 아서를 부르지만, 아서의 힘이 통하지 않자 당황한다. 이후 파티에 있던 근위 4명을 프라이드의 방에서 경호하게 만들고[22] 베스트와 함께 현장에 있던 의심가는 사람들을 찾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였던 탓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곤욕을 치른다.
프라이드에게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세드릭의 힘을 떠올리고 세드릭을 불러들여 묻는데, 세드릭이 2명이 사라졌다고 밝히자 베스트와 함께 기억력이 좋은 질베르를 부른다. 이후 질베르와 세드릭의 증언이 교차검증되면서 후보를 좁힌 끝에 1년 전 프리지아를 침공했으며 오래전부터 프리지아의 특수능력자를 노예로 삼으려고 했던 라지야 제국의 아담 황태자와 그 첩인 티페트임을 알아낸다. 거기다 아담은 작년에 하나즈오 침공에 실패했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공격할 동기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이에 당장 잡으려고 하지만 베스트가 지금은 물증이 없다며 '마중'을 해라고 조언하고, 절대 놓치지 말라고 섭정의 이름으로 분노와 함께 명령하자 질베르와 함께 아담을 찾아가 돌아가려는 아담을 붙잡고, 하는 김에 우둔하고 이용되기 쉬운 척하며 아담의 방심을 산다. 이때 아담의 태도로 아담이 원인을 알고 있으며 1달이 지나도 깨어나지 않는다는 말에 분노하며, 로자에게서 3일이 지나도 깨어나지 않으면 계약을 통한 심문까지 허락받는다. 그날 밤 아서에게 소식을 전하고 잠깐 눈을 붙이지만 프라이드가 광인화된 채 깨어나 기괴한 행적을 보이자 이게 무슨 일이냐며 망연자실한다.
다음 날, 프라이드가 사용인들을 학대하면서 자신이 행하던 모든 일을 폐기시키고 싶다고 요청하자 최상층부가 중지시키기로 하는데, 스테일은 이제라도 아담 일행을 추궁해야 한다며 이게 어디가 정상이냐고 베스트에게 화낸다. 결국 베스트는 질베르와 눈짓하고 결국 프라이드의 유년기를 실토하며 '어느 쪽이 진짜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는다. 어린 시절 프라이드의 나쁜 소문 중 예속 운운하는 몇몇은 타락했던 시절의 질베르가 퍼뜨린 소문이었지만, 예지를 각성하기 전에는 정말로 소문대로의 인간이었는데 예지를 각성할 당시 갑자기 괴로워하며 쓰러지더니 깨어나니까 사람이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결국 최상층부 쪽에서 근위기사 정지 명령이 하달되기 전에 미리 전하며, 지금의 프라이드가 진짜고 자신들이 아는 프라이드가 가짜라면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각오를 하고 사퇴하고 싶으면 자신에게 말하라는 말을 남긴다.
아직 안 돌아갔던 아담 일행이 프라이드와 만나려고 하자 막으려 하지만, 프라이드가 자신의 계획을 위해 아담과 만나고 이때 둘의 이상한 분위기에 소름끼쳐하면서도 결국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 것에 자책한다. 이때 프라이드에 대해 무언가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자 사고를 정지하며 어떻게든 여왕에 적당한 인격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초조해한다.
한편 이때까지 돌아가지 않았던 하나즈오 일행은[23] 더 이상 본국을 비울 수 없어 돌아가려고 했는데 프라이드가 세드릭을 붙잡기 위해 세드릭이 자신에게 독을 탔다고 무고하자, 결국 최상층부와 함께 세드릭을 붙잡고 세드릭의 제안으로 란스와 요안을 순간이동으로 돌려보낸 뒤 세드릭이 자백 계약으로 아담과 티페트가 당시 현장에 없었음을 물증으로 확보한다. 이후 세드릭은 어차피 프리지아에 머물 생각이었다며 프리지아에 체류하며 정보를 모은다.
이후 프라이드가 배달인 일행에게 살인미수를 저지르자 급히 레온에게 보내고 프라이드에게 화내지만, 프라이드의 광기어린 행동에 오싹함을 느끼고 네 친모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듣는다. 하지만 이때 프라이드가 '배달인들을 구한 건 내가 아니다'라는 말에 저 프라이드는 사람을 구한 것에 자각이 없는 게 자신이 아는 프라이드와 같다며 어디까지나 자신이 아는 프라이드의 연장선임을 깨닫는다. 결국 바르에게 격정을 드러내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레온의 곁에 있으라고 명령한다.
이후 게임판처럼 감정이 피폐해진 모습을 보이며 몸까지 쇠약해져 가는데, 프라이드가 떨어진 탑에 갇히고 한 달 뒤(3월) 질베르 앞에서 갑자기 자해 소동을 벌이자 질베르가 휘파람으로 부르고, 프라이드가 난도질당한 모습에 경악하면서 '강해졌구나? 나는 힘으로 이길 수 없다는 걸 기억해'라는 말을 듣는다. 결국 스테일은 '너는 프라이드가 아니야'라며 부정하고 마음이 병든 채 탑을 떠난다. 결국 스스로 몸에 무리를 주던 스테일의 몸이 너무 쇠약해진 걸 본 질베르와 베스트가 스테일을 하루 동안 강제로 재운다.
세드릭에게 아서에게 전해줄 것을 조건으로 대강의 상황을 말하고, '만날 낯이 없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전하지만, 이에 분노한 아서는 '어떤 면상 하든 상관없으니 당장 쳐와라!'라고 대답한다. 아서는 7년간 어울리면서 불러도 응하지 않는 건 처음이고, 거기다 스테일의 상황이 상당히 위험함을 직감한다. 결국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레온과 배달인들에게 몰래 말하고, 이에 레온이 프라이드를 만나고 싶다고 졸라서 수면의 특수능력자가 재운 상태의 프라이드를 잠깐만 레온과 몰래 만나게 해준다.
프라이드의 계승권을 박탈시키자고 제안하지만 최상층부가 아직 가능성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자고 기각하고[24] 티아라를 찾아가 차기 여왕이 될 것을 요구하지만 티아라에게 거부당하고 세드릭에게 계승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다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기절해버린다.
또 한 달이 지나(4월) 아담 일행이 프리지아에 다시 들르자 로자는 프리지아와 라지야에 대한 화평조약[25] 위반을 근거로 억류하고, 프라이드가 탑을 탈출해 최상층부 앞에 나타나 아담과 만날 거고 날 방해한다면 티아라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탑에 돌려보려 하지만 '나를 배신하려는 거냐'는 말에 결국 종속을 거스르지 못한다. 이후 며칠간 프라이드의 탈출을 힘겹게 저지하고, 베스트가 위병들이 프라이드를 저지하지 못하니 기사단을 부르려는 것을 막는다.
결국 7일째 프라이드가 '더 이상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지?'라고 말하자 더 이상 프라이드를 막지 못한 채 쓰러지고, 결국 급히 아서를 찾아가 프라이드에게 보내 막아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아서는 프라이드를 막기 위해 손목을 꺾은 뒤 패서 기절시켜 버리고, 아직 계승권이 박탈되지 않은 1왕녀를 패서 기절시켰다는 사건에 아서가 처벌받을 상황이 되자 형량을 깎으려고 하지만 아서가 모든 책임을 지려는 것에 답답해한다. 결국 로자가 예지로 아서의 상황을 파악하고 아서의 기사 자격을 무기한 정지시켜 버리자, 자신 때문에 아서가 기사직을 사실상 잃었다고 괴로워한다.
결국 티아라가 보다 못해 아서에게 상담할 것을 요청하고, 스테일은 자기 방에서 프라이드가 한 저주를 떠올리면서 괴로워한다. 그러다 프라이드가 작년에 써준 편지를 보고 결국 울어버린다.
스테일의 기쁜 듯이 웃는 얼굴을 정말 좋아합니다. 스테일이 곤란한 듯이 웃는 얼굴을 좋아합니다. 정말로 앞으로도 많이, 스테일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쭉, 계속 마지막까지.
당신은 자랑의 남동생이고, 최고의 보좌입니다. 그렇게 가슴을 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근사한 나의 왕자님입니다.
아서와의 약속을 어겼다며 이래서야 볼 낯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벌써 약속했던 17세였다는 것을 떠올리고[26] 어느새 잊고 있었다며 옛날 무표정했던 것과 달리 매우 복잡한 표정을 짓는 성인 남성의 모습을 보고 프라이드를 만나 바뀌었다고 되뇌인다. 사실은 프라이드의 편지에서 본 것처럼 평생 함께하고 싶었지만 벌써 계약의 족쇄에 완전히 묶여 끝나버렸다고 절망하지만, 아서가 당장 오라고 화낸 것을 떠올리면서 결국 아서를 찾아온다. 아서에게 현 상황을 대강 설명한 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10년 전의 비밀을 가르쳐준다. 아서도 세드릭과의 대화로 7년 전부터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었음을 짐작하고 있었지만[27] 10년인 건 몰랐다.
프라이드는 자신이 최악의 여왕이 되면 죽이라고 했는데, 이는 여왕이 된 뒤에 죽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망가져서 사람들을 해칠 것 같으면 사람들의 피해를 내기 전에 막으라는 뜻이었고 스테일도 분명히 이해하고 있었다. 물론 스테일이 그걸 하고 싶을 리가 없고 표면상의 명령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정하고 있었지만, '배신할 수 없다'는 조건 때문에 미쳐버린 프라이드를 죽이지 않는 것이 10년간의 다정했던 프라이드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여겨서 계약에 의해 괴로워하고 있었다.[28] 결국 그걸 말하자 족쇄가 심장에 죄여드는 감각을 느끼며 계약에 묶이고, 더 이상 프라이드를 막을 수 없다고 좌절한다.[29]
이에 아서는 프라이드가 누구도 해치지 않으면 된다며 내가 모두 다 지켜주겠다 말하고 헤어진다. 이미 아서는 프라이드가 폭주한다 싶으면 모든 걸 내던지고서라도 막겠다고 결심한 상황이었고 짐을 정리한 상태로 방에 놔두고 그대로 기사단에서 종적을 감춰버린다. 다음 날, 아서가 월권으로 프라이드를 패가면서 막아세우고 로자에게 일련의 사건을 들은 뒤 아서의 행동을 저대로 놔두게 하고 질베르와 함께 아담 일행과 프라이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30]
스테일은 아담 일행에게 적당히 미끼를 던진 뒤 도청해서 조사하는 방법을 고안하고,[31] 아담 일행의 대화로 아담이 조약을 어긴 게 확실해졌으며 프라이드와 아담이 한패임을 알아낸다. 한편 티아라의 안전을 위해 세드릭과 티아라를 서시스로 보내버리고, '너의 적이 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티아라는 프라이드의 위험을 예지했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만나야 된다며 악을 쓰고, 결국 세드릭은 티아라의 태도를 보고 예전의 자신을 떠올려 프라이드에게 위험이 생겼지만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음을 간파하고 란스와 요안을 설득해 배를 구해서 바닷길로 프리지아로 향한다.
그러나 프라이드가 아서에게 막힌 것에 일이 진행되지 않자 초조해져 아담을 자신에게 오도록 하고, 아담 일행이 실종되자 찾다가 앨런의 휘파람을 듣고 갔다가 아서가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보고 급히 기사단 구급실로 옮기고 망연자실한다. 특히 아서가 오른팔을 잃어 기사로서 끝나버린 게 충격이었다고. 주변에서도 스테일의 넋놓은 태도를 걱정하면서 제대로 말도 못 걸었다. 이때 의무병들이 아서의 이상체질에 의아해하자[32] 입막음을 시킨다.[33]
그런데 아서를 지켜보다가 프라이드가 휘파람으로 부르자 불안해하다가 결국 찾아가는데, 찾아가보니 최상층부는 모두 실신해서 쓰러져있는 모습에 놀란 찰나 특수능력 봉인 수갑이 채워져 억류된다. 아담을 보고 도망쳐야 되나 생각하지만 질베르가 저지하고 프라이드가 여왕의 자리를 찬탈하려고 하자 '대리'로서 일단 숙이는 척하고, 최상층부가 인질로 잡혀 죽게 하지 않기 위해 섭정 대리를 맡는다. 질베르의 태도에 처음에는 미심쩍어하면서도 이번에는 그때처럼 어리석은 행동은 안 할 거라는 말에 안도한다.
기사단을 찾아가기 위해 질베르가 기사단장을 만나겠다는 명목으로[34] 기사단을 방문하려고 하자 동행하는데, 이때 프라이드가 "아서를 죽인 건 나야?"라는 말에 '악한 여왕이 되면 죽이라'는 표면적인 명령까지 거스를 수 없게 되어 본능적으로 프라이드를 죽이려고 하지만 질베르에게 저지당하고 한번 기절한 채 끌려간다. 결국 질베르는 스테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데려가 기사단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스테일은 '프라이드를 위해' 기사단에게 끝까지 숨긴 게 이런 결과가 되었다며 자신이 현 상황에서도 프라이드를 배신하지 못하기에 기사단을 도울 수 없다고 대답한다. 혁명을 종용하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그렇기에 자신이 프라이드를 돕지 않게 하려면 기사단이 체포하는 게 낫다고 한다. 로데릭과 클라크는 프라이드의 변모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면서도[35] 나라를 위해 프라이드를 적대할 것을 결심하던 찰나 아서가 깨어나는데 성공한다.
스테일은 깨어난 아서에게 라지야가 3일 뒤 정오에 프리지아를 침공하고, 아담이 프라이드에게 '광기'의 특수능력으로 세뇌당하고 있으며 아담이 애초에 프리지아 출신임을 듣는다. 이에 1년 전 방위전 때 프라이드에게 들은 '아서는 나의 영웅인걸'이라는 말을 듣고 정말 영웅이라면서 덕분에 프라이드를 배신하지 않고도 싸울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36] 이후 프라이드를 만나 둘러대는데 수갑 열쇠를 받고 싶으면 나와 예속 계약을 맺으라고 협박하자 밀고 당기기를 하며, 너무 강요하면 손을 자르고 최상층부를 탈출시킬 거라고 대답해 일단 무마한다. 질베르와 함께 프라이드의 변모를 외부에 들키게 하면 안 된다며 모든 업무를 게임판처럼 둘이서 처리하고, 그날 밤 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기사단에 잠입한다.
질베르는 아서의 힘으로 아담에게 폐인화된 채 버려진 그라엠 참모장을 치료한 뒤 다음 날 심문해 모든 정보를 알아내고, 프라이드가 자신의 파멸을 위해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스테일은 기사들에게 연설을 하려다 도중에 종속 계약에 말이 막히지만, 곧 배신이 아니라고 숨을 고르며 목숨을 바치며 싸울 생각이면 떠나라고 요구한다. 이 싸움은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한 탈환전이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위한 희생이 일어나면 프라이드는 절망해서 재기할 수 없을 것이고, 이미 아서가 재기불능의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희생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자신의 친구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도와달라는 말을 한다. 그 절박한 말에 공감한 기사들은 그런 스테일의 뜻에 응한다.
이후 탈환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만, 질베르가 아네모네 왕이 상황의 이상함을 느끼고 연락을 했는데 말할까 했지만 들킬 수 없다며 동맹의 도움을 기각한다. 아담이 침공을 준비할 때 본국에조차 말하지 않고 근처에 있는 식민지의 병력을 동원해서 침공했는데 이때 식민지의 병력이동을 이웃나라인 아네모네가 알아보고 프리지아를 공격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연락을 한 것이다. 직후 티아라가 레온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레온은 아네모네의 병력과 함께 프리지아로 출발한다.
그날 아침 프라이드와 아담이 모습을 감추고 예정과 달리 아침부터 침공이 시작되자 놀란다. 이는 프라이드가 일출을 보다가 예지를 했기 때문인데, 정오에 프라이드를 찾아온 스테일이 신호를 보내자 로데릭, 클라크를 비롯한 기사들이 여왕의 옥좌가 있는 알현실에 쳐들어오고 위병들까지 모여 아담 일행을 체포하자 프라이드가 검을 뽑고 스테일에게 덤벼드는 것이었다. 결국 최상층부를 찾아내 본진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대기하면서도 프라이드를 찾고 싶다고 초조해한다.
티아라가 아네모네 병력까지 데리고 나타났다는 말에 놀라서 뭐하는 거냐고 화내지만 티아라에게 나는 2왕녀로서 로자와 프라이드가 사라진 현 상황에서 여왕 대리라며 내 권한이 더 높다고 씹히고 그런 식이니까 수갑이나 차이지 않았냐고 오히려 갈궈진다. 결국 티아라의 행동을 막지 못하고 아네모네와 함께 싸우도록 하는데, 그날 밤 레온과 바르가 만신창이가 된 채 발견되고 해리슨이 아서의 오른팔을 자른 애슈턴 장군을 찾아내자 절대영도의 시선을 내뿜으며 프라이드와 아담이 있는 곳을 불라고 압박하는데, 클라크가 데려가자 갸웃거리지만 이후 클라크의 특수능력을 듣고 납득한다.
고문탑이라는 걸 알아낸 직후 아서가 후드를 뒤집어쓴 채 난입하자 싸우려고 하지만 아서의 휘파람을 듣고 아서임을 알고 막는다. 직후 아서는 최상층을 치료한 뒤 창문으로 뛰어내리자 프라이드가 고문탑에 있다고 말한다.[37] 9번대 기사들과 함께 수갑을 찬 상태로 고문탑으로 가지만, 정작 수갑 열쇠는 해리슨이 애슈턴을 잡을 때 회수했다가 존재를 잊어버리고 국경지대에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찾지 못했다. 뒤늦게야 그걸 알고 마침 깨어난 로자가 프라이드가 죽는 예지를 막기 위해 근위기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근위기사들과 함께 고문탑으로 달려간다.
고문탑 같은 걸 사용하려는 자야말로 당하는데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담을 상대로는 자신도 여기에 들어간다고 속으로 되뇌이고 고문탑에서 9번대와 함께 도약으로 건너뛰어 전망대에 올라 아담과 조우한다. 안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것투성이인데 아담의 역겨운 행각에 분노하고, 아담이 자신을 이기면 가르쳐주겠다고 하자 받아들인다. 아담은 라지야에서 황태자로서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쪽 기준으로는 우수했고 실제로 기사들도 절대 약하지 않다고 평했지만 스테일은 7년간 아서와 함께 검을 익혀서 게임판보다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박살내고 검도 귀찮다며 수갑의 사슬로 아담을 채찍마냥 휘두르거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아담은 그런 스테일의 본성에 재미있어하면서 프라이드의 건을 들어 도발해 스테일에게 틈을 만들어 특수능력을 걸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이때 아담이 질베르에게도 효과가 없었다고 말한 것을 듣고 5년전 질베르의 타락이 단순한 타락이 아니라 미쳐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미 미쳐있으면 자연면역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스테일은 자신이 2달간 계약에 시달려서 정신이 한번 벗어나 있었음을 깨닫고 아담의 목을 조르며 압박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지켜야 할 사람이 변해 떨어져 버린 모습에, 떨어진 탑에 묶여져…… 목숨과 바꿔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충동과 공포에 계속 몰아붙여져! 계속 저항해……!! 여동생의 손을 놔버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남자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곁에서 제멋대로 설쳐…… 유일한 구원이었던 파트너를 살해당할 뻔해, 그 오른팔까지 빼앗긴 이 내가…!!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을 리가 없다."
"1억 번 빌어라. 그렇다 해도 용서는 없지만."
1부 561-2화 中
"1억 번 빌어라. 그렇다 해도 용서는 없지만."
1부 561-2화 中
이때 보인 스테일의 변모에 기사들도 해리슨 같다고 두려워하면서 이대로 손을 잘못 다뤘다가는 죽어버리니까 우리들에게 맡겨달라고 말리지만, 너무 흥분한 스테일은 듣지 않았다. 이때 묘사되는 스테일의 성격은 게임판과 아주 유사한데,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잠재되어 있던 잔혹성이 그대로 표출된 것. 아담은 그런 스테일의 어둠이 프라이드와 닮았다고 재미있어하면서 프라이드에게 신호를 보내고, 흥분해서 프라이드가 날린 공격을 피하지 못해 무릎을 다친다.
프라이드가 강하다는 점을 들어 기사들에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은신이 특기인 9번대 기사들은 모습을 감추고 프라이드를 뒤에서 몰래 덮치려고 했지만 프라이드의 무한 예지에 막히고 내몰리자 프라이드에 대한 일정 수준의 부상은 상관없으니 싸울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기사들은 무의식적으로 프라이드에게 치료 불가능한 상처가 남지 않을까 초조해져 과격한 수단을 쓰지 못하고 애만 타는데, 프라이드가 나를 죽일 생각으로 여기에 온 게 아니냐고 묻자 부정한다.
그런데 티아라가 고문탑임을 깨닫고 세드릭과 함께 로자가 보낸 기사들까지 뿌리치면서 억지로 달려오자 프라이드는 세드릭이 공략대상자인 줄 알고 넌 필요없다며 스테일을 죽이려고 한다. 이에 케네스 대장[38]이 프라이드의 공격을 막는다. 그러나 케네스라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프라이드가 애꿎은 사람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검을 들고 둘이서 싸운다. 아담이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 고난이도의 싸움에 기사들은 왕족들의 싸움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감탄하고, 프라이드는 배신 아니냐고 계약을 건드려 보지만 자신은 프라이드를 구하기 위해 이러는 것이라며 무시한다.
프라이드가 누누히 강조한 약점인 힘을 들어 힘으로 밀어붙이고 체술로 나뒹굴게 하는 등 작정하고 싸우지만, 스테일은 순간이동이 막힌 데다 무릎을 다쳐 속도가 느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프라이드의 총격을 피하지 못해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에 시간벌이를 위해 아담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프라이드는 이게 게임대로 상황이 돌아가는 거라 생각해 무시한다.[39] 이에 세뇌를 깨닫지 못했다 생각해 무엇 때문에 싸우는 거냐고 묻자
"행복한 결말을 위해."
이 대답에 스테일과 기사들은 아담의 광기 때문에 언어가 붕괴되어 버렸나 생각하고, 스테일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당신을 잃어 행복 따위가 있을까 보냐!!!!!"
라고 성토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며 프라이드에게 무시당한다. 이에 완전히 진이 빠지고, 프라이드가 스테일을 쏴죽이려고 하자 기사들이 막으려고 하지만 이때 프라이드의 인지(人知)를 완전히 벗어난 악마의 표정에 기사들이 얼어붙어 버린다.
하지만 제때 나타난 아서가 동료의 도움을 받아 전망대로 도약했고, 프라이드는 아서가 나타난 것에 당황한다.[40] 아서가 프라이드를 막을 거라 안도해 아담에게 주먹을 날리고 당장 광기를 풀 것을 요구하지만, 아담이 거절하자 네가 풀어준다면 내가 특별히 여왕에게 부탁해서 너를 살려서 고국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말하지만 "거절하는 걸로 정해져 있잖냐!"라는 말에 황당해한다.
아담이 자기 목숨보다 프라이드를 풀지 않는 것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고 저래서야 계약도 안 통한다며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기 전에 사고가 정지해 버린다. 이때 아서가 프라이드를 몰아붙이는 걸 본 아담이 '이 이상 하면 내가 죽을 거다'라고 협박하자 아서가 더 이상 공격을 못하게 되고,[41] 스테일이 분노해 정정하라면서 패다가 근위기사가 탑 안으로 뛰어들어 오고, 티아라와 세드릭까지 난입하는 카오스가 벌어진다.
프라이드는 세드릭이 나를 죽이러 온 게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세드릭은 "너를 죽이다니 천지가 뒤집혀도 있을까 보냐!"라고 대답해 프라이드가 정지해 버린다. 이에 프라이드는 아담의 소망인 '프리지아의 파멸'과 자신의 소망인 '행복한 결말'이 다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광기가 폭주해 고통스러워하다가, 티페트가 아담을 데리고 탈출하려고 하자[42] 프라이드가 기사들을 총으로 쏴서 가로막았고, 결국 아담이 고문탑을 폭파시키면서 추락한다.
스테일은 케네스가 제때 붙잡아 반대쪽 탑 벽에 매달려 무사했지만 프라이드와 아서가 추락한 것에 기겁하고, 제때 반대쪽 탑의 전망대로 피신한 근위기사들이 벽에 매달린 자들을 구조하다가 해리슨이 에릭의 도움을 받아 위치를 파악하면서 수갑이 풀리자 땅에 닿기 직전이었던 프라이드와 아서를 구해낸다. 하지만 프라이드는 이 상황에 혼란에 빠져 착란을 일으키고, 이에 발광하던 프라이드를 주변 기사들이 붙들고 늘어지자 아담이 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나 생각하지만[43] "이대로 죽어야 행복한 결말이" 운운하는 프라이드의 지리멸렬한 말에 실패했다고 좌절한다.
그런데 티아라가 입에다 천을 감으려는 기사를 나이프 투척으로 저지한 뒤 모두 물러날 것을 명령하고, 티아라가 '적이 되는 건 지난번이 마지막이라며'라고 대답해 하는 수 없이 티아라가 프라이드와 단둘이서 대화하는 걸 지켜본다. 티아라는 자신이 13살에 처음으로 본 예지를 주위 모두에게 보여주고, 주인공 보정으로 프라이드에게 걸린 광기를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프라이드가 제정신을 되찾자 안도하지만 직후 티아라의 칼을 빼앗아 자살하려는 걸 앨런과 카람이 막는다. 프라이드는 내가 내 의지로 이런 짓을 했다며 자신의 악성이 무섭다고 울면서 괴로워하고, 이에 아서와 함께 프라이드를 감싸면서 "우리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일생을 걸고 계속 지킵니다……!!……당신이 틀린다면, 반드시 내가 바로잡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무서워……!! 이런, “이런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더는, 아무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지금, ……죽지 않으면 또,……또 누군가를 상처입혀"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습니다"
1부 571-2화 中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습니다"
1부 571-2화 中
"몇 번이라도…… 몇 번이라도, 말합니다!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읏, 당신이 준 인생입니다, 백성을 위해서 당신을 죽여야 한다면……나도 죽습니다……!!……, ……………………읏. ……이제 ……나에게서 당신을 빼앗지 말아주세요……!!"
프라이드는 스테일과 아서의 말에 결국 자살을 포기하고, 스테일이 절규하는 걸 보고 결국 자신은 10년 전에 약속한 것과 달리 자신으로 인해 몇 번이고 울렸다면서 안타깝게 여긴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아서의 말에 프라이드는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타인만을 사랑해온 인생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프라이드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죽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들을 받아들이면서
"“또” 구해주세요……. ……읏,…………약해서,……미안해요……"
라는 말에 안도한다. 이에 아서는 "겨우 돌아왔다"며 엉엉 울고, 기사들은 자기 팔을 잃었을 때조차 울지 않았던 아서가 운 것에 놀란다. 스테일은 그 '약속'이 뭔지는 알지 못했지만[44] 겨우 모든 걸 완수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표정이 엉망이라고 놀리다가 이미 5년이 지났다며 겨우 모든 걸 이루어냈다고 안도한다. 지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울다가 강해지자고 둘이서 결심해 울지 않았던 이들이 드디어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킬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게임판보다는 덜했다는 점에서[45] 게임판의 이들 처지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프라이드와 티아라를 데리고 본진에 귀환하고, 아서는 로데릭과 따로 만나게 하기 위해 따로 귀환하도록 조치한다. 이후 프라이드는 깨어나지 않는 바르를 걱정해 이틀간 세페크, 케메트와 함께 간호하다가 처음 쓰러지고 3일째가 되어서야 바르가 일어나자 안심하고 잠들어 버린다.[46] 이후 질베르가 프라이드에게 아담이 프라이드에게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냐 묻자 프라이드는 우려하는 일은 없었지만 손목에 욕망의 맹세를 두 번 받았다는 말을 듣고 "역시 좀 더 고통을 줬어야 했나..."라며 분노한다.
이후 예지능력이 밝혀진 티아라의 문제로 로자와 논의되는 걸 지켜보는데, 티아라가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기뻐했지만 차기 여왕은 한 명뿐이라서 티아라는 먼 외국으로 보내지고 귀국 금지까지 당할 상황이었다. 여기에 침울해하다가 프라이드와 티아라가 서로 상대가 낫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세드릭이 난입해 역대 국내에 남은 왕녀들의 예를 들며 '왕녀'가 아니라도 '왕족'이라면 남을 수 있다며, 하나즈오도 하나의 나라에서 두 명의 왕이 있고 현재 차기 국서의 자리가 비어있으니 티아라가 차기 국서의 업무를 물려받으면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모두가 동의하고 티아라도 일개 왕녀가 아닌 왕매로서 국민들의 앞에 사실상 부왕(副王)의 지위가 확정된다. 이로 인해 티아라의 서열은 공식적으로도 스테일보다 앞서게 되었다.
5월, 라지야의 알프 황제가 프리지아를 방문하고[47] 기사들까지 꽉 찬 채 살기등등한 상황에서 알프 황제가 벌을 받아들이는 것을 지켜본다.[48] 이후 알버트에게 불려갔다가 반역편 당시 불온을 감지하고 미리 외국으로 보냈던 마리안느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행복을 자랑하는 것 같아서 숨긴 질베르에게 면박을 주고 순간이동으로 바로 마리안느와 스텔라를 데리고 온다.
이후 탈환전 승리 기념행사에서 아서가 로자의 배려로 사람들에게 큰 상을 받고, '성기사'의 칭호까지 받게 되자 기뻐한다. 이때 아서는 훈장 수여를 스테일에게 받고 싶다고 청해 자신들의 '영웅'에게 준다는 것에 기뻐하며 수여한다. 이때 아서가 만족했냐고 묻자, "성기사 아서 베레스포드. 당신의 영예를 여기서 칭송합니다."라고 대답한다. 이런 상을 수여할 때 양자인 섭정이나 차기 섭정이 수여한 건 전례가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런 그들의 우정에 감동하며 이들을 칭송했고, 프라이드가 활짝 웃으면서 그 모습을 기뻐하자 자신들이 가장 바라던 걸 이루어냈다며 "대만족이다."라고 대답해준다.
그런데 아서가 성기사가 뭔지도 모르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왕실에서 내려오는 두 성기사에 대해 기록된 책을 넘겨주며 이걸 봐도 모르면 혼낸다고 대답한다.[49] 아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만 영웅시해서 아버지 이야기만 들었고, 나중에 다시 검을 잡은 뒤에도 기사단 선배들이나 프라이드 이야기만 들어서 그런 쪽에 상식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야 성기사가 뭔지 알게 된 아서는 취소하고 싶어하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라서 부담을 느낀다.
이후 축하 파티에서 그간 프라이드를 위해 수고해준 위병들을 위해 위병들을 손님으로 초대하고, 방의 경호는 기사들에게 맡긴다.[50] 탈환전에서 가장 힘써준 사람들과 프라이드가 댄스하는 파트에서 첫 번째 상대가 된다.
프라이드가 위병들과 데즈 선생[51]에게 사과해도 사람들이 '괜찮다, 돌아와서 다행이다"라며 꺼이꺼이하는 것에 대해 내 지위 때문에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 걸까 생각하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난 건데 싫은 말이 나오겠냐"며. 무심코 말이 엄격해진 것에 사과하자
"사과하지 말아줘. 스테일의 그런 점에 구해지는 사람은 분명 나뿐만이 아닐 거야. ……쭉 그런 당신으로 있어줘."
라고 프라이드가 말해주고, 티아라 성인식 때 했던 말처럼 왕자와 왕녀가 아니더라도 잡아줄 거라고 대답한다.
이후 기사들을 위해 기사들만 따로 모아서 비공식 파티를 여는데, 이때 티아라가 롯테, 마리와 함께 프라이드에게 비장의 패션을 보여주자 순간 휘청거린다. 티아라가 스테일을 골려주려고 일부러 미리 말 안 했다고. 프라이드가 부끄럽다고 기사들 앞에 안 나가려고 하자 순간이동으로 플로어에 보내기 전에 나가라고 압박해 프라이드가 나간다. 이걸 본 기사들은 프라이드의 패션에 박수치려는 것도 멈추고 일반 기사들은 대부분 휘청거렸다. 티아라와 세트로 색만 붉은색인 매우 귀여운(?!) 드레스와 장신구였는데 늘 어른스러운 패션만 고수하던 프라이드가 이렇게 귀엽게 꾸민 적인 처음이라고 한다. 엄청난 갭 모에에 기사들이 프라이드와 댄스할 때마다 못 견디고 넉다운당할 정도.
프라이드가 댄스를 하는 걸 지켜보면서 바르의 불경에 순간이동으로 성 정상에서 던져버릴까 하다가 참고, 프라이드와 댄스하는 기사마다 죽어나가면서도 열광하는 반응을 지켜보다가 프라이드가 체력에 한계가 와서 그만두게 하려는 찰나 프라이드가 전주의 마지막 댄스 상대로 삼고 싶다며 냅다 끌고 간다. 프라이드는 스테일과 춤추며 너도 소중한 사람이고 몇 번이고 찾아줄 거라고 말해주자 2달간의 악몽이 사라져가는 기분을 느끼며 행복해하고, 마지막에 프라이드가 근육통으로 넘어지자 핀잔을 준다.
"미안해. 또, 많이 상처입혀 버려 미안해. 계속 참아주어서 고마워. ………………좀 더, 울게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프라이드는 스테일의 태도를 보고 스테일을 쓰다듬으면서 달래준다. 스테일은 한때는 정말로 프라이드를 죽이고 과거의 추억만으로 버텨나가야 되나 포기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제는 없어지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프라이드는 "그러기 위해서 또 구해줘"라고 말하자 겨우 안도하며 엉엉 운다. 스테일은 너무 프라이드를 생각한 나머지 자기 손으로 있을 곳을 다 지워버려 스스로 고립되어버린 경향이 있었고 지나치게 사람을 믿지 않아서 중요한 곳에서 혼자 끙끙대는 버릇이 있었는데[52] 10년만에 프라이드가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에 안도하며 그간의 괴로움을 모두 떠올리면서 울었던 것이다. 이후 기사들을 위해 다음 날 아침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바르가 프라이드에 대해 묻는 것을 무시하자[53] 아서와 함께 그동안 프라이드에게 뭘 한 거냐며 바르를 닦달하는 것으로 기사 파티 에피소드가 끝난다.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스테일은 아서와 함께 후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열변했다. 보르드 백작부부는 권력욕이 많은 사람이라 스테일 성인식 날에 카람이라고 대놓고 공개해버려서 카람과 보르드 백작가가 지속적인 암살시도에 시달리는 등 위험해지자,[54] 내버려둘 수 없다고 판단한 질베르와 베스트가 거짓 후보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나머지 후보는 당사자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했다.
카람은 괜찮지만 나머지 둘은 국서로서 업무가 티아라에게 넘어가 아무것도 못한 채 이름뿐인 자리라 불리게 될 것을 우려했고, 만일 당사자가 차기 국서로서 의욕이 있었다면 프라이드와 비교되는 게 불쌍한 일이라 여겼다. 거기다 아담같이 표리가 다른 사람이 후보라서 프라이드를 괴롭게 하면 그때야말로 죽여버릴 거라고. 이 말을 들은 카람은 수치심으로 고개를 못 들었다.
이에 프라이드는 "그래, 카람처럼 스테일과 아서에게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너희들이 그렇게 싫어하니 제외시킬 거라 말하며 방을 나가려 하자, 순간 사고가 정지되었다가 제때 붙잡는다. 프라이드에게 예지 때문에 결혼 못하고 죽을 줄 알았기 때문에 인생 마지막에 옆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을 뽑았다는 말에 당황하지만, 프라이드가 자신과 아서를 제외시키려고 하자 막는다. 후보인 기간 동안에는 마음 편히 같이 어울릴 수 있는데다 나머지 둘은 믿을 만하고, 이상한 놈이 집적거릴 걱정도 없어졌기 때문. 나머지 후보가 누구인지 다 알게 된 상황에서 누구든지 프라이드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니까 됐지만,[55] 자신이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후 베스트와 알버트에게 왜 말 안 했냐며 항의의 시선을 보내 갈구다가 둘에게 방출되고, 특히 베스트는 3인을 제안했음을 알고 내가 섭정에 안 어울려서 빼버린 게 아닐까 의심하자 베스트가 차기 섭정으로 어울린다 생각한다며 오해를 풀어줘서 분을 삭힌다. 직접 물어보지 않은 건 베스트가 자신을 귀여워하는 걸 몰랐던 스테일이 '알았으니 너는 제외다'같은 소리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베스트는 조카에게 오해사는 건 상처받지만, 그렇다고 알았다가는 그 점을 효율적으로 이용당하기 때문에 모르게 놔두고 있다. 자매들에 대해서만은 과격하기 짝이 없는 스테일의 성격이 자신과 닮아서 손이 많이 간다고.
질베르가 그런 스테일의 태도를 보고 놀리자 잠깐 몸싸움이 일어나지만, 첫 번째가 순식간에 파혼되어 경력에 상처가 난 프라이드를 위해 진심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상대를 찾은 것이며 스테일이 국서 보좌까지 하면서 상대를 데리고 오는 데 지장이 없어서 그렇다고 능청껏 대답하자 받아들인다. 참고로 질베르는 베스트에게 후보에 대해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카람을 봤을 때 나머지 둘이 스테일과 아서라고 바로 알아맞춘 상태였다.[56]
프라이드가 아담의 세뇌에 당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원래부터 자기비하가 심했지만 훨씬 악화된 걸 보고 스트레스를 받다가, 아서에게 아담이 프라이드에게 남긴 손목의 상처를 지우고자 프라이드의 19세 생일 직전에 욕망의 맹세를 남긴다. 날짜 제안은 아서가 한 것으로, 그 사람이 가장 괴로워한 시간이 18세와 올 리 없다고 여긴 19세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다. 프라이드는 또 이런 일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구해주겠다는 그들의 마음을 보고 감격하며 진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프라이드가 19세 생일날 발표가 될까 긴장하자 티아라와 함께 옆에서 진정시켜 주고, 프라이드는 자신이 망쳐버린 것을 자신이 발표해도 되냐 고민했지만 스테일과 아서가 그렇게까지 해줬는데 무조건적으로 자기비하하는 건 그들의 마음을 무시하는 짓이라 여겨 그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비해하면 안 된다고 결심한다. 프라이드가 끝까지 학교제도와 국제우편기관에 대해 무사히 발표하는 걸 보고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라며 진이 빠진다. 프라이드가 갑자기 쓰러진 장면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그러나 그날 밤, 질베르가 학교 이름을 지을 때 게임 2기의 배경인 '바드 가든'이 원래 후보였다는 것을 알고 1기의 평행세계 후속작인 줄 알았던 2기가 1기에서 바로 이어지는 거였냐 당황하고, 거기다 티페트의 이름이 키미히카 시리즈 주인공 중 한 명임을 깨닫고 아담이 생존했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 멘붕한 프라이드는 쓰러지고, 결국 광인화의 후유증인 줄 알고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프라이드는 휘청거리면서 괜찮다고 말했다. 물론 어떻게 봐도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에 결국 할 말이 있으면 확실히 해라고 엄포를 놓는다.
프라이드는 질베르와의 대화로 2기가 1기 질베르 루트의 후속작임을 확인한 뒤 2기의 등장인물이 있다는 건 그들의 비극도 일어난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들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2.3. 2부
프라이드가 학교에 한 달간 잠입하게 되었을 때 동행하게 되었다. 이때 프라이드가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 가능성이 있는데 잠입이 끝날 때까지는 최상층부에게 숨겨줄 것을 요구하자 오히려 학교에 있으면 아담이 프라이드를 찾기 힘들 거라며 적극 동의했다. 프라이드는 가능성이라고 둘러댔지만 아담과 티페트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에 맞을 거라 판단하며 분노를 토해내면서도 처음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예지를 미리 말해준 것에 안도한다. 학교에서는 앨런의 조카 필립 버나즈라는 가명을 쓰고 있으며 에릭 길크리스트의 집에 머물고 있다.학교에 간 김에 파웰을 찾아볼까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재회하자 기뻐한다. 그러나 프라이드가 3기 히든 히어로였던 파웰의 존재에 넋놓다가 실수로 고등학교 문제까지 만점을 내버려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남학생들에게 프라이드의 미모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어 잠입이라는 개념이 있냐고 닦달한다. 거기다 같은 반에 들어간 암렛 에프론이 자기 어린 시절 친구인 필립 에프론의 여동생이라서 지나친 여동생 바보인 필립에게 정체를 들킬 수 있다고 생각해 피해다닌다.
프라이드가 자신의 유년기로 괴로워하지 않게 하려고 아서에게만 말하고 숨겼지만, 암렛이 프라이드에게 시험 문제 가르쳐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친구가 되어 결국 필립이 하교 중에 대문 앞을 가로막으며 프라이드를 만나고 스테일은 급히 세드릭의 마차에 숨어들어가 들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때 필립과 암렛의 말싸움으로 프라이드에게 다 들켜버린 건 물론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궁에 들어가 찾으려고 하는 암렛과 그걸 막으려고 반대하는 필립이 싸우고 있는 걸 보고 속쓰림을 느끼며 아서에게 하소연한다. 거기다 프라이드가 2부에 들어와서 자신의 호의를 그대로 부딪치면서 상대하다 죽을 것 같다며 술주정을 한다.
파남 남매 에피소드가 끝나고 얼마 뒤 7월 25일 생일이 되자 프라이드와 10년간 해온 대로 아침에 프라이드의 방을 찾아가 '생일 축하합니다'의 인사를 듣고, 아서에게는 매년마다 새로 받던 길거리 상점 안경을 달라 요구해 받는다. 티아라에게는 10년간 그랬듯이 프라이드와 세트의 코사지를 받고, 프라이드에게 받은 선물은 불명. 질베르에게는 매년마다 다른 선물을 받지만 성격이 비슷해서인지 취향에 잘 맞는 것을 받는다고 한다.
이후 레이 편에서 라이어를 찾던 도중 레이가 디오스를 놀리려고 연인 드립을 치자 빨리 라이어를 찾아내 입 다물게 해야겠다고 화낸다. 그래도 프라이드가 네들같이 멋진 약혼자 후보가 있는데 다른 남자같은 게 들어오겠냐는 대답에 데꿀멍. 이후 라이어를 찾아낸 뒤 레이에게 연인 드립을 취소시키도록 압박을 넣어 취소한다. 정작 레이는 네이트에게 '하루만에 차였다'고 학교에 소문이 퍼져서 곤욕을 치렀지만. 파웰과는 재회한 이후 점심시간마다 만나서 어울리고 있는데, 암렛이 파웰에게 대쉬하려다가 친구 동생 A로만 취급하는데 빡쳐서 필립에게 화풀이하는 걸 보고 우울해한다.
네이트에게는 베스트에게 배운 엄격한 태도로 불량학생 태도를 이것저것 지적하고 있는데, 인식저해의 고글 기능을 듣고 혹시 모양 바꿔서 3인분 만들어줄 수 있겠냐고 요청한다. 네이트는 잔느가 좋다고 하니 만들어주겠다고 흔쾌히 응했다.
그런데 프라데스트 기숙사 사감의 정체가 다름아닌 스테일의 생모인 리넷 릴리야였고, 암렛과 만나러 기숙사에 갔을 당시에 리넷을 보고 정체를 알아차린 프라이드가 꾀를 써서 '스테일'이 아닌 '필립'으로서 스테일과 리넷을 만나게 해준다. 리넷은 스테일의 어릴 적 친구가 필립 에프론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하고 이름을 말하지 않는 선에서 서로 할 말을 하고, 프라이드가 네이트에게 부탁해서 몰래 준비한 신형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리넷에게 타인에게 보여주면 안 되는 것을 조건으로 사진을 넘겨준다. 스테일은 생모와의 예상치 못한 재회에 엉엉 울면서 생모와도 여전히 돈독한 사이임을 보여주었다.[57] 이때 회상에 따르면 서로 편지를 보낼 때도 법적으로는 남남이 돼서 '아들' '어머니'라고 표기하지는 못했다고. 이때 스테일이 프라이드와 아서를 소개하면서 리넷은 이들이 편지에 나온 의붓누나와 절친인 것도 눈치챘다.
프라이드는 당시의 스테일이 생모와 절대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테일에게서 생모를 뺏어가고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을 여전히 안타까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자기 혼자서 책임을 다 지려고 한 행동이었다. 스테일은 안 그래도 지금 프라이드의 처지가 좋지 못한데[58] 자신 때문에 혼자서 무리한 걸 알고 또 혼자서 다 짊어지려 하지 말라고 슬퍼하면서도, 2부 당시에 프라이드 몰래 이것저것 꾸민 것 때문에 프라이드가 스테일에게 그만큼 마음의 부채를 느껴서라는 것도 이해하고 앞으로는 더 조심하겠다고 생각한다.
3. 기타
- 프라이드의 전투 기술, 티아라의 나이프 투척처럼 스테일에게도 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점이 있는데 바로 휘파람 소리. 휘파람 소리에 매우 민감하여 절대 들리지 않을 장소더라도 누군가 휘파람을 불면 누가 어디서 분지 바로 눈치를 챈다. 이는 게임에서 프라이드가 휘파람을 불면 어디에서든지 나타나던 것이 구현화된 것으로 섬멸전 등에서 이를 활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는 휘파람으로 왕자를 함부로 부르면 안 되지만 아서가 레온을 의심할 당시 부르거나 앨런이 아서의 대장승진 기념 파티에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휘파람 역을 자청했고, 아서가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발견되자 불경을 무릅쓰고 휘파람을 불기도 했다.
- 현 시점에서 카람 보르드, 아서 베레스포드와 함께 프라이드가 직접 고른 미래의 국서 후보다. 프라이드는 자신이 18세가 되면 게임의 강제력으로 처형될 운명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적어도 최후까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 나라의 이익보단 후보자 중 계속 함께 있고 싶은 사람 위주로 골랐으며 1부 이후 실상 프라이드 치세에는 국서 자리가 무쓸모한 자리가 되어버려서 누구를 앉혀도 크게 상관없는지라 후보들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다.
- 2부 시점까지 스테일은 자신이 프라이드를 짝사랑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다. 프라이드의 국서 후보 자리를 유지하고자 청한 이유도 국서 후배로써 프라이드의 미래 반려에 대해 직접 간섭할 권리를 얻었기 때문이지 정작 본인들이 그 프라이드의 반려가 된다는 생각은 거의 없다. 물론 프라이드를 만류하고 후보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된 후에 뒤늦게 자기들이 그걸 만류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고 부끄러워하긴 하지만. 다만 프라이드와 스테일은 아무리 그래도 일단 '형제'고 2부에서 프라이드와 관련된 개인 에피소드가 매우 줄어들면서 스테일이 프라이드와 결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나름 아서와 함께 1부와 2부를 통틀어서 투탑 히어로이고 비중도 매우 높은 것에 비해 인기투표 순위는 5위로 조금 낮다. 프라이드와 아서가 1위와 2위를 먹은 건 그렇다 치고, 바르(3위)와 칼럼(4위)에게도 졌다. 그 두 사람이 각각 1부와 2부의 비중 높은 히어로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스테일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
- 키미히카 1기 공략대상자 중 유일하게 본격적인 자기 혐오를 경험한 적이 없다. 아서는 자신을 아버지의 수치라고 생각한 자기 혐오 때문에 아버지에게 심하게 반항했고, 레온은 동생들의 가스라이팅에 속아서 백성과 국가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독선과 자기현시욕이라고 착각했고, 세드릭은 우수하고 사람 좋은 형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바보 같은 자신을 자책했으며, 질베르는 마리안의 치료법을 찾지 못하는 것을 저주하고 프라이드의 도움을 받은 후에는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을 괴로워했다. 반면에 스테일은 자신의 특수능력이 희소하고 좋은 능력인 탓에 어머니와 헤어졌다는 이유로 특수능력을 원망하긴 했지만, 그 이외에 제대로 된 자기혐오에 빠진 적은 없다. 그 대신인지는 불명이나, 탈환전 때 프라이드의 주박에 사로잡혀서 아담의 능력이 통하지 않게 될 정도로 유독 심하게 멘탈이 무너지며 고통받았다.
[1]
비슷한 작품인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의 주인공인
카타리나 클라에스역을 맡은 적이 있다. 다만 포지션은
키스 클라에스에 가까운 편이다.
#
[2]
질베르의 능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성장하면서 목소리가 공개되었다.
[3]
원래는 종속 계약을 통해 여왕을 배신하지 않도록 하게 되어있으나, 게임상에서는 프라이드에게 속아 예속 계약을 맺어 노예가 되었다.
[4]
14살의 아서는 177cm인 에릭과 키 차이가 적고 고등학생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의 장신이다. 10살 때부터 청년 소리를 들을 정도로(스테일과 아서가 빨리 만나는 IF) 성숙한 외형이니 말 다했다.
[5]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도, 스테일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일도 아니었다. 프라이드가 이 일을 시킨 건 순전히 친모를 자기 손으로 죽인 스테일이 절망하고 증오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였다. 그야말로 최악의 사이코. 이것을 악몽의 형태로 보게 된 본편의 스테일은 이 악몽을 잊어버렸는지 꿈을 꾼 기분이 들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는 티아라가 전조를 스테일에게 전송했지만 전조라서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6]
특히 특수능력신청의무령. 당시 거부하는 백성들을 죽이고 그 외의 백성들을 잡아다 바친게 스테일이었다. 질베르의 여론조작으로 모든 것을 과거의 일로 묻어버리고자 노력중이지만 당분간은 성에서 나오기 힘들다고 언급된다.
[7]
사실 본편에서도 질베르가 프라이드에 대한 악평을 퍼트리고 이용하고 있을때는 극도로 질베르를 증오했지만 마리안느에 대한 진실을 알고 질베르가 개심하여 프라이드에게 충성을 맹세한 뒤로는 표면적으로는 다소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내심 질베르의 능력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며 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사제관계 같은 위치라고 할 수 있겠다.
[8]
스테일은 스테일대로 이용해먹기 어려운 놈이라고 불편해했다.
[9]
원래 왕가에 입양되면 원래의 가족과는 연락 자체가 금지된다. 나중에 자라서 섭정이 되면 왕래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섭정이 되는 건 '누나'가 여왕에 즉위한 이후이니 언제일지 기약도 없다.
[10]
노예제 국가인 아네모네가 정식으로 프리지아와 동맹을 맺으면서 라지야를 중심으로 한 노예제 국가들과 거리가 멀어지려고 하자 이를 막고자 아담이 사주한 일이다. 단 바르를 비롯한 도적들은 의뢰주가 라지야임은 몰랐다.
[11]
6년 뒤 하나즈오 방위전에서 정식 기사로 서임되었음이 확인되었다.
[12]
스테일이 궁에 들어가기 얼마 전에 아서와 만나는 IF에서 당시 아서는 이미 검에 손을 놓은지 제법 되었다고 묘사된다.
[13]
7살 때 질베르의 뒷담화를 들었을 때 질베르는 알버트와 로자가 두말하지 않고 프라이드의 말을 들었다고 했는데, 사실은 몇 날 며칠을 설득했었다.
[14]
질베르는 본인 자신이 전례가 한 번밖에 없는 연령조작의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설로만 취급되는 병을 치료하는 특수능력의 존재를 포기하지 않았다. 정작 당사자가 자기 힘을 착각하고 있어서 게임판에서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지만. 심지어 그 당사자도 자기 루트에서만 알기 때문에 질베르 루트로 이어지는 후속작에서도 결국 모른다.
[15]
아서는 10살일 때부터 '청년' 소리를 들었고(스테일과 아서가 일찍 만나는 IF) 13살일 때 기사인 해리슨이 덩치가 있다 평했고(아서와 해리슨이 일찍 만나는 IF) 14살일 때 177cm인 에릭과 키 차이가 얼마 안 났고 고등학생 같다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한 덩치했다. 덕분에 스테일이 17세에 178cm일 때 아서는 20세일 때 185cm다.
[16]
프라이드 18세 생일 3~4달 전
[17]
프라이드는 2년 전 파혼한 뒤로 각국의 왕자들과 귀족들이 청혼하고 있었다.
[18]
게임판에서는 차이넨시스와 동맹을 파기한 뒤에 세드릭이 출발했고, 육로로 10일 걸려 프리지아에 도착했지만 본편에서는 레온의 도움을 받아 해로로 5일만에 도착해서 며칠 빨리 프리지아에 도착했다. 분단벽을 만든 것도 차이넨시스가 프라이드 여왕의 배신으로 프리지아와 라지야 양쪽의 협공으로 차이넨시스가 멸망한 뒤였다.
[19]
하지만 세드릭은 프라이드를 신처럼 여기기 때문에 연애대상으로는 보지 않고, 오히려 처지가 비슷했던 티아라에게 반했다.
[20]
로자는 프라이드 18세 생일날 연회에 부른 사람들에게 프라이드와 티아라 약혼자 후보 6인이 현장에 모두 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행사 때마다 인원들이 조금씩은 달라져서 사람들을 추려서 알아내려고 했다.
[21]
원래는 배우자가 해야 되지만 프라이드는 레온과 파혼한 뒤 정식 약혼자가 없고 후보 3인도 카람을 제외하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가족이 대신한 것이다.
[22]
교대 논의가 나왔지만 전원이 다음 날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를 청했다. 결국 다음 날이 되도록 깨어나지 않자 해리슨이 교대를 돌렸다.
[23]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알리바이가 증명되었을 때 이미 귀국한 상황이었다.
[24]
계승권은 한번 잃으면 다시는 되찾지 못한다. 거기다 예지능력자의 계승권은 박탈이 불가능하다고. 게임판에서 로자가 예지를 각성한 프라이드의 계승권을 인격 문제를 명분으로 박탈하지 못한 게 이것 때문이다. 프라이드가 예지를 각성하지 못했으면 상왕이 여왕으로 복위했을 거라고 한다.
[25]
양국의 불가침과 라지야가 프리지아와 그 동맹국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조약으로, 하나즈오 방위전이 승리한 직후에 로자와 베스트가 아담과 티페트를 만나 이루어졌다.
[26]
거기다 18세가 되기까지 3달밖에 안 남았다.
[27]
정작 프라이드는 아서와 만나고 얼마 뒤 흑화의 미래를 잊어버렸다. 완전히 잊은 건 아니라서 약혼자 후보를 베스트가 지정해줄 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으로 3명을 골랐다.
[28]
종속 계약은 주인을 배신할 수 없게 하는데, 이는 주인이 어떤 행동을 바랄 경우 그 행동을 하지 않는 게 배신이라면 강제로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상황에서는 계약이 강제로 프라이드를 살해하게 강제하고 있는 것.
[29]
스테일이 프라이드의 왕위계승권 박탈에 집착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프라이드가 한 말은 최악의 여왕이 되면 죽여달라는 것이었으니, 여왕이 되지 않는다면 계약도 발동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티아라에게 계승권을 넘겨주려 했던 것. 그러나 프라이드의 진의는 여왕 즉위가 문제가 아니라 프라이드 자신이 남을 해치는 악인이 되었을 때 죽여서 막아달라는 것이었고, 스테일의 여왕 운운은 그저 말장난에 불과했다. 스테일 자신이 누구보다도 그걸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게 스테일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발버둥이었다. 그렇게 억지를 부려서라도 계약을 속이는 것이 스테일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30]
처음 억류했을 때 베스트와 질베르가 자백 계약서를 적당히 꼬드겨 쓰게 하려고 했지만 아담이 찢어버렸다. 계약서는 한번 만들면 최소 일주일은 걸린다고.
[31]
흔한 수법 아니냐 싶지만, 의외로 프리지아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몰래 숨어듣는 게 아니라 특수능력을 이용한 도청하는 건 발상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불법이라고.
[32]
아서는 병에 걸리지 않는 특수능력 때문에 사방을 난도질당했음에도 정상체온인 데다 상처의 감염과 합병증도 일으키지 않는다.
[33]
아서가 깨어나고 아담의 특수능력에 대한 질베르의 추리를 들은 뒤 해당 의무병이 로데릭에게 무언가를 물은 걸 보면 이 의무병은 진상을 짐작한 듯하다.
[34]
탈출한 아담 일행을 기사단이 궁내를 수색하며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명령을 해지하고 본 거처로 귀환하라고 하자 이에 의문을 느낀 로데릭이 항의하고 있었다.
[35]
이들은 옛날 프라이드가 제멋대로 공주님이었던 시절에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개념없는 꼬맹이였지 저런 미친년은 아니었다.
[36]
이 시기에 스테일은 종속 계약의 영향으로 오른손이 계속 프라이드를 향한 살인충동으로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진실을 전해듣고 프라이드가 단순히 조종당하고 있다는 걸 알자 그녀를 죽이지 않는 것이 배신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거짓말처럼 떨림이 사라진다.
[37]
그런데 아서는 고문탑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선배들에게 물어보려고 수도 외곽까지 갔다가 다시 향하는 뺑뺑이를 돌았다.
[38]
9번대 대장으로 앨런, 카람과 본대 동기이며 게임판에서 부단장이었다. 실제로 질베르 루트에서도 부하들을 이끌고 프라이드와 싸우다가 질베르가 고문탑을 폭파시켜 죽이려고 했지만, 프라이드는 아담의 도움으로 중상을 입고 도망쳤다.
[39]
프라이드가 게임판에서 본인의 광기가 아담의 광기를 능가해 통하지 않았듯이, 본편에서도 프라이드의 내면에 잠재된 악성이 아담보다 강해서 아담의 통제를 벗어난 상태였다. 아담은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줄 알았다가 스테일과 싸우기 직전에야 이를 깨달았다.
[40]
아서가 무사한 것에 대해서는 상처치료의 특수능력 때문이라 넘겼지만, 아서가 게임판보다 너무 강해서 떨어진 탑에서 탈출하려던 당시 아서와 승부조차 성립되지 않았던 것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41]
특수능력은 똑같은 힘이라도 사용자에 따라 사용자가 죽으면 풀리는 것과 죽어도 안 풀리는 것이 나뉜다. 아담이 죽는다고 풀릴지는 복불복이기 때문에 못한 것. 하지만 게임판에서 아담이 죽은 루트는 세드릭 루트뿐이었고 세드릭 루트에서만 란스가 깨어나는데 성공한 걸 보면(나머지 루트에서는 사망해 세드릭이 서시스 왕이 된다) 아담이 죽으면 풀릴 가능성이 더 높다.
[42]
프라이드가 레온과 싸우다가 바르가 막자 티페트가 바르에게 치명상을 입히는데, 이에 바르가 지반을 무너뜨려 추락해서 한동안 기절해 있었다. 깨어나서 싱크홀을 탈출해보니 기사들이 주변에 득시들거려서 투명화한 채 틈만 보고 있었다.
[43]
원래라면 그 폭발에서 제때 탈출을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아담도 죽을 각오로 한 짓이었고, 티페트가 투과를 각성해서 치명상을 피했음에도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었을 정도.
[44]
방위전 직후에 아서에게 써준 편지에 있던 말인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돌아와줘. 아서는 나에게 있어 세계 제일의 영웅이니까"라는 말이었다.
[45]
게임판에서 스테일이 7살에 자기 어머니를 죽이고 절망했다가 유일한 희망이었던 티아라도 자기 루트에서는 자기 손으로 죽이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 때문에 티아라에게 자신이 티아라를 죽일 상황이 되면 차라리 어머니를 죽인 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을 정도. 정작 프라이드는 티아라를 절망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스테일의 심장을 뽑으려다가 여유 부리는 사이에 티아라가 던진 칼 맞고 사망한다. 아서도 아버지와 클라크가 죽고 해리슨이 실종되는 일을 겪지는 않았고 그냥 자기 팔이 날아간 걸로 끝.(물론 기사의 인생이 한번 끝난 거라서 느낀 좌절감은 컸다)
[46]
연이은 격전을 치른 상태에서 제대로 자지 않고 간호와 주변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일을 하면서 피로가 쌓여있었다.
[47]
탈환전 직후 라지야의 조약 파기에 분노한 프리지아가 당장 프리지아로 뛰쳐나와 벌을 받으라고 협박했다.(프리지아 수도와 라지야 제국과의 거리가 1달 정도) 이때 스테일은 그라엠 참모장과 서신을 순간이동으로 한번에 날려보냈다.
[48]
비상식적인 배상금, 라지야 제국의 속주 6곳 헌상, 프리지아인 노예 전원 반환, 프리지아 및 동맹국에 대한 항구적 불가침, 프리지아인의 자유로운 상업 활동 보장, 협정 이후 바로 포로들을 데리고 사라질 것으로 식민지급 불평등 조약이었으나 알프 황제는 겉으로는 받아들이고 아담이 숨어있는 나라로 갔다. 진지하게 지킬 생각은 없지만 탈환전에서 한 명도 못 죽이고 손해만 잔뜩 본 상황에서 바로 개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49]
참고로 두 번째 성기사는 왕자다. 실제로 스테일은 '과거 왕족 출신의 기사가 있었다'고 언급한 게 이 사람.
[50]
이 위병들은 프라이드가 폭주했을 때 떨어진 탑에서 프라이드를 위해 막아준 사람들이다. 도중에 프라이드에게 맞거나 한 명은 살인미수를 당할 뻔했고 결국 아담에게 폐인화당했다. 또 프라이드가 최상층부로 쳐들어올 때 당한 위병들도 있었다. 이들은 아서가 최상층부를 치료하기 전에 먼저 치료해준다. 이들은 탈환전 당시에는 탈출을 못한 궁내 사람들을 보호했다.
[51]
3남매를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던 교사로, 작중 초반에 스테일에게 프라이드와 스테일이 우수하다고 말해준 사람이다. 프라이드가 광인화된 다음 날 아무것도 모르고 프라이드를 가르치다가 프라이드에게 펜으로 다리를 찔리고 '몇 번이고 상처입어도 되니까'라며 협박당해 갑작스런 변모에 두려워했다. 결국 베스트가 장기휴가를 내줘서 탈환전이 끝날 때까지 쉬고 있었다.
[52]
이는 프라이드와 티아라도 마찬가지다. 아서는 이 남매는 하나같이 고집스럽다며 힘들 때는 좀 의지해달라고 답답해할 정도.
[53]
원래 왕족이 질문하면 대답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지만, 바르가 탈환전의 상으로 자신의 선행, 케메트의 특수능력 강화, 자신이 프라이드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는 주인에게도 비밀로 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
[54]
물론 카람에게는 그 정도 암살자는 아무 문제 없었고, 가족의 안전을 위해 후보 선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부모는 영지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다.
[55]
카람에 대해서는 부러워해도 반대하지는 않았으며, 아서가 후보인 것은 오히려 기뻤다고 한다.
[56]
카람의 집안은 나름 알아주는 혈통의 백작가이지만 그렇다고 궁에 오갈 정도로 힘 있는 가문도 아니라고 한다.
[57]
이때 스테일은 어머니의 목소리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져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스테일이 어머니와 헤어지고 11년이나 지났다. 이때 스테일의 나이가 18세이니 기억이 있을 리 없는 갓난아기 시절을 포함하더라도 인생의 절반이 넘는 세월을 어머니와 떨어져서 보냈으니 기억이 흐릿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과거의 목소리를 기억해냈다. 그리고 얼굴은 11년 동안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고.
[58]
아담에게 세뇌당한 거라서 공식적인 처벌이 들어가지 않은 거지 당시 프라이드의 행동은 내란과 외환이 합쳐진 반역죄 중에서도 그랜드슬램 달성한 레벨이었다. 이 때문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며 이 와중에 또 논란을 일으켰다가는 무거운 징계가 들어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