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게임 <너와 한 줄기 빛을> 2기의 여주인공 암렛 에프론의 오빠. 나이는 스테일과 같으며 본편 2부 시점에서는 18세. 변신의 특수능력자로, 성에서 고위층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자다.[1] 부모님은 7살 때부터 이미 없고 3살이었던 여동생 하나밖에 없는 고아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목소리가 크고 소리를 잘 지르며, 제멋대로에 상당히 뻔뻔한 성격이라고 한다.
2. 행적
2.1. 게임판
게임 상에서는 실종 상태로 엔딩까지도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다. 게임 시작으로부터 몇 년 전에 집을 나가 행방불명 상태로 그래서 엔딩의 결혼식 장면에서도 암렛이 "오빠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지만 끝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암렛은 자기가 고생시켜서 집을 나가버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필립을 본 프라이드는 그 가능성을 부정했다. 사실 가장 높은 가능성은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일 가능성이 높다. 숨어 있는 특수능력자들을 스테일이 있는 대로 잡아다 프라이드 앞에 바쳤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스테일은 이미 필립의 특수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 게다가 그의 능력인 변신은 전임 재상의 능력일 정도로 꽤 고평가받는 능력이다.게임 2기가 1기에서 4년이 지난 뒤임에도 여전히 암렛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의문이다. 티아라가 즉위하면서 특수능력의무신청령과 우수한 특수능력자 탄압법이 없어졌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죽었거나, 라이어처럼 기억을 잃었거나, 외국이나 먼 지방에 나가서 모종의 이유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본편 2부에 나오는 여러 전조를 보면 게임판의 1기 정사는 질베르 루트인데, 이 루트의 프라이드 여왕이 생존해 아담과 함께 인신매매를 벌이거나 도적들을 고용하는 등 여전히 악행을 벌이고 있다는 묘사가 있기 때문에 도중에 이들에게 잡혀 험한 꼴을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이후 2부의 후일담 중 필립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위의 가능성이 사실로 확정되었다. 이미 필립은 특수능력의무신청령으로 인해 프라이드와 예속의 계약을 맺은 상태였지만, 대외적으로 프라이드가 죽은 줄 알고 일상으로 돌아갔다.[2] 하지만 실제로는 죽지 않고 뒤에서 공작을 벌이던 프라이드가 그를 찾아와서 납치해갔다. 게임에서 그가 갑작스럽게 실종된 것이 바로 이 때문. 또한 프라이드가 그를 납치한 이유는 그의 특수능력이 타인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으로, 고문탑 붕괴에서 살아남았고 몸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긴 했지만 얼굴에 심한 상흔이 남아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필립의 변신 능력으로 가리기 위해서 그를 "회수"하러 온 것.
2.2. 본편
1부 극초반에 프라이드가 스테일에게 도망칠 것을 권했을 당시 "특수능력이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는 가족이 여동생 하나밖에 없어서 그 애가 나 대신 끌려오는 건 싫다"고 언급한다. 설정상 변신의 특수능력자는 성의 고위층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필립이 스테일 대신 프라이드의 보좌로 들어오는 건 가능하다. 스테일이 섬멸전 당시부터 가명으로 사용한 필립이라는 이름은 그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실제 등장에 비해 언급이 굉장히 빨리 나왔다.섬멸전 당시 스테일은 필립의 이름으로 인신매매로 끌려가던 도중인 파웰을 구해주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파웰은 자기 전기를 제어하지 못해 그 위험성 때문에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자기가 어린 시절 필립과 어울려 놀던 광장으로 순간이동시켰고, 이후 필립에게 발견되어 필립의 집에서 의형제로 지내게 되었다. 1살 연상이라서 남동생으로 대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자신보다 덩치가 커져서 올려다보는 신세라고.
평상시에는 흑발의 미남 모습이며 노신사의 모습으로도 바꿀 수 있지만, 진짜 모습은 암렛과 같은 주황색 눈동자. 모즈리 가의 집사로 일하고 있다. 느끼한 말투와 변신한 모습은 그 집안에서 이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암렛은 오빠가 갈수록 더 이상해진다고 질색하고 있다.
여동생을 과보호하는 중증 시스콘이다. 이게 지나친 수준이라서 어릴 때부터 암렛에게 집안일을 절대 못하게 해서 게임판과 달리 본편에서는 집안일 수준이 프라이드 역보정 레벨(...)이었고, 하루종일 너무 많은 일을 병행해서 몸에 무리를 주고 있는데다 학교 건도 암렛 보살펴야 된다고 거절,(어차피 고3이라서 오래 다니지도 못하지만) 돈이 생기면 무조건 암렛에게 쥐어주고, 학교에서까지 매일 찾아와서 "나는 오빠니까!"라고 소리 지르며 이것저것 들이대는 통에 학생들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등.
암렛은 오빠가 너무 여동생 좋아한다고 하는 통에 부끄러워 죽을 지경인데다 나이도 14세로 한창 사춘기 격할 때라서 좀 적당히 하라고 소리 지르는 중이다. 물론 오빠를 좋아하고 너무 무리하는데다 부끄러운 짓만 하다 보니 그런 것이고, 파웰과의 관계 문제로 싸우는 것도 있다. 오빠의 무리를 어떻게든 덜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해서 특대생이 되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프라이드를 찾아와서 교육받고 있다. 현재 암렛은 자립심을 기르고 싶어서 기숙사 생활 중.
2부 초반에 학교로 들어오던 파우엘을 배웅한 아저씨가 사실은 변신한 필립이었다. 스테일은 암렛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필립의 동생임을 간파하고 필립과 친해졌다가는 바로 학교로 쳐들어올 게 뻔해서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철저히 피해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프라이드에게는 말하지 않고 암렛과 친구가 되게 놔뒀는데, 필립은 인사해야겠다며 하교할 때 입구를 딱 가로막으며 등장, 프라이드에게 들이대며 처음으로 생긴 동생 친구 챙겨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스테일은 세드릭이 타던 마차로 숨어서 도피.
암렛과 말싸움을 벌이다가 스테일의 정체를 모르고 파헤치려는 암렛을 막고자 성에 들어가는 걸 반대하고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서로 오해가 생겨서 크게 갈등을 빚고 있다. 이걸 본 스테일은 왜 이런 상황에서 내 편을 드는 거냐며, 어릴 때 어울리기는 했지만 헤어질 때 만나지도 않고 곧바로 잊어버린 놈 따위 그냥 무시하면 되지 않냐고 답답해하고 있다. 사실 성의 규정이 빡빡하다지만 암렛이 성에 들어오는 것까지는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무엇보다 이것 때문에 프라이드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았던 스테일이 프라이드에게 다 들켜버려서 "싸움은 집에 가서 해!"라고 아서에게 속풀이했다.
암렛이 본편에서 연애 문제로 속썩이는 원인제공자. 필립은 어린 시절부터 암렛에게 '이상의 남성상'을 늘여놓으며 주입식 교육을 시켰는데, 당연히 암렛은 그런 오빠의 말을 듣고 그 남상상이 자기 이상형이 되었다. 그런데 필립이 파웰을 거둔 뒤 파웰에게도 그 남성상을 주입시켰고, 파웰은 별 생각 없이 그런 언행을 배워 졸지에 암렛의 이상형이 파웰이 되어버렸다. 이미 가치관이 그렇게 정립된 탓에 파웰을 짝사랑하게 되었지만, 원인도 원인인데다 파웰에게 있어 암렛은 그냥 '친구 필립의 동생 A'(...) 취급밖에 안 되고 있어서[3] 공략대상자 보정으로 들이대기는커녕 속만 썩이고 있다. 이런 어색한 관계 때문에 공략의 필수조건인 상대의 과거사 파헤치기조차 못하는 상황이다.[4]
3. 기타
프라이드의 변심으로 게임판의 스토리가 달라지면서 가장 포지션이 변한 인물 중 한 명이자, 본편 한정으로 1기, 2기, 3기를 모두 이어주는 등장인물이다. 동갑 친구가 1기의 공략대상자인 스테일이고, 여동생은 2기의 주인공인 암렛이며, 본편 한정으로 의동생인 파웰은 3기의 공략대상자다.작중에 이름이 공개되는 정도의 비중을 가진 캐릭터 중에는 매우 드물게도 자국의 왕족을 부정적으로 보는 프리지아인으로 보였다. 암렛이 성에 들어가 일하는 것을 극렬히 반대하였는데, 암렛은 그것을 필립이 왕족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왕족을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 스테일이 자신의 옛 친구라는 것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동생에게 그 사실이 들킬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뿐이었다.[5] 이후 묘사된 것을 보면 실제로 필립이 왕족을 대하는 감정은 그냥 평범한 국민 정도로 특별할 것은 없는 듯.
스테일은 필립과 암렛이 싸우는 이유가 자기 때문이라서 매우 속썩이고 있다. 사실 암렛이 필립과 싸우는 건 필립의 지나친 과보호로 인한 불편함과 파웰의 건도 있지만.[6] 학교 입구에서 소리 지르며 싸우는 것 때문에 스테일이 싸움은 집에 가서 하라고 아서에게 속풀이를 했다.
[1]
코믹스 기념 감사화에 질베르의 회상에 따르면 전임 재상도 변신 능력자였다고 한다. 사실 당연한 것이 변신 능력은 잘 활용하면 겉으로 드러난 정치든 뒤에서 공작을 벌이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며, 실제로 작중
특수능력을 이용한 일방적인 외교,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모습이 이미 등장했다.
[2]
묘사를 보면 프라이드 치세에는 오히려 행방불명되진 않고 암렛과 함께 살고 있었다. 사실 당연한 것이, 게임에서 디오스 또한 예속의 계약을 맺은 후에도 계속 가족과 함께 살고는 있었다. 단지 프라이드의 노예로서 원할 때 언제든 동원할 수 있게 성 아래 지역에 강제 이주당한 채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당했을 뿐이라고.
[3]
정확히 말하면 파웰에게도 암렛은 '소중한 가족'이 되었다. 문제는 소중한 가족 = 소중한 여동생이라 아직 이성으로는 전혀 보고 있지 않다는 것.
[4]
오히려 작중 묘사만 보면 파웰을 공략한 사람은 스테일이다(...)
[5]
심지어 암렛은 성에 들어가면 오빠의 그 옛 친구를 찾아보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기에, 비밀을 지켜야 하는 필립 입장에서는 날벼락일 뿐이다.
[6]
사실 필립의 자업자득적인 면도 있다. 애초에 암렛은 당시 어려서 스테일을 기억조차 못하는 입장이었기에, 그런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숨겼다면 암렛이 '서민 출신 왕자 스테일'을 동경해서 성에 들어가더라도 오빠의 옛 친구를 찾아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소중한 친구가 부모 사정으로 성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말해 친구의 존재를 암시한 건 필립 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