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8년 설립된 코미디언 및 중견배우 엔터테인먼트 회사. 정확한 상호는 '스타밸리 엔터테인먼트'.박승대의 스마일매니아 이전에 존재했던 대한민국의 1세대 코미디 매니지먼트 기획사로,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 코미디언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었다. 이들 중에서 가장 인기 많은 코미디언이 심현섭이었으므로, 흔히 '심현섭 사단'이라고도 불렸다.
2002년 말에는 이들이 가장 잘 나갈 시절이라 그런지 이곳 소속 개그맨들의 캐롤 앨범도 발매되었다.[1]
하지만 2002년 제1회 KBS 연예대상의 대상을 심현섭이 아닌 신동엽이 수상하자[2][3] 2003년 1월, KBS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스타밸리는 당시 개콘에 출연 중이던 소속 코미디언들을 대거 하차시킨다.
덕분에 개콘은 잠시 흔들리게 되지만 오히려 이 행동은 훗날 스타밸리 스스로가 몰락을 앞 당기는 꼴이 되었다.[4][5] 당시 개콘에서는 갈갈이 패밀리'라고 불리는 스마일매니아 소속 코미디언들의 입지가 점점 상승하는 중이었고 스타벨리 소속 개그맨들이 개콘을 이탈한 후 스마일매니아 측이 완전히 개콘을 장악하는데 성공하여 이들의 활약으로 개콘이 제 2의 전성기를 이룩한 반면, SBS에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을 시작한 스타밸리 소속 코미디언들은 개콘보다 할 수 있는 개그의 제약이 너무 심했던 웃찾사에 적응하지 못했다.[6] 그리고 웃찾사 내에서는 스타밸리 소속사 코미디언들을 포함해서 컬투패밀리와 아이패밀리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개그맨은 스타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웃찾사를 하차한 뒤 개콘으로 돌아갔다. 가장 먼저 하차한 개그맨은 오승훈으로, 개콘의 원년 멤버였던 박성호, 김대희, 김준호 3명도 이때 덤으로 하차했다. 강성범 역시 스타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개콘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김준호와의 불화 탓에 결국 웃찾사에 잔류했다.[7] (그 후 강성범은 2019년이 되어서야 개콘에 복귀했다.) 여담으로 박성호, 김대희, 김준호 셋이 개콘으로 복귀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개콘 제작진들은 괘씸죄 때문에 이들의 복귀를 반대했으나 당시 개콘의 수장이었던 박준형이 앞장서서 이들을 받아야 개콘이 계속 갈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여 이들의 개콘 복귀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한다.[8]
김늘메가 스타밸리와의 의리를 지키며 계약 제안을 거부하다가 타 기획사 대표[9]에게 폭행당한 사건 탓에 논란이 된 걸 보면 2004년 중반까지는 존재했던 모양이지만, 이후 김늘메, 최승태, 김숙, 문세윤 등 스타밸리 소속 코미디언들이 언제부턴가 '실앤스타'라는 기획사에 소속된 걸로 나오는 것을 보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모양.[10]
2. 당시 소속 연예인
- 강성범
- 김늘메
- 김대희
- 김미진
- 김상태 - 2003년 1월 초반에 동료들이 다 KBS를 떠날 때 혼자 KBS에 잔류했고, 그래서 스타밸리에서 해고당했다.
- 김숙
- 김준호
- 문세윤
- 박성호
- 심현섭
- 오승훈
- 이병진
- 이태식
-
최승태
[1]
단, 당시 개콘에 출연하지 않은 문세윤, 김늘메, 최승태와, 스타밸리 멤버들 하차 후에도 제작진의 만류 및 설득으로 혼자 KBS에 잔류했던 김상태는 제외됐다. (그 대가로 김상태는 스타밸리에서 해고당했다.)
[2]
당시 심현섭은
2002년
16대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했으나 이회창 후보와 함께 고배를 마신 상태였다.
[3]
심현섭 자신의 주장으로는 2002년 12월 17일 이미 수상이 통보되었으나 정작 시상식장에서 대상이 발표될 때 결과가 뒤집혔다고 한다.
[4]
단, 김상태는 개콘 제작진의 설득 때문에 잔류를 결정했다. 당시 김상태가 개콘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자신이 평생동안 들을 욕을 그 때 다 들은 것 같다."고 김상태 본인이 직접 씁쓸하게 회상할 정도로 소속사 사장 및 동료 개그맨들로부터 엄청난 갈굼과 해고 통보 소식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전화위복으로
노통장 및
4인4색으로 이름을 알린다.
[5]
김미진, 오승훈, 김늘메, 최승태, 문세윤은 당시 개콘에서 하차한 상태였다.
[6]
당시 웃찾사에서
화상고로 한창 뜨고 있었던 김기욱이 나중에 증언한 바에 의하면, 시사개그는 감히 꿈도 못 꿀 정도로 웃찾사는 제한사항들이 심각할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본인의 히트작중에 하나인 보이스 포맨도 비하개그라고 제작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 한다.
[7]
잔류하면서 비둘기 합창단의 럭셔리강 캐릭터를 맡았다.
[8]
이걸 보면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들과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간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9]
김종원 지패밀리 前 대표,
이휘재,
유재석,
송은이 등이 소속돼 있었다.
[10]
사실 2006년 경에 계약했다가 사기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긴 했지만,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