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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1:06:19

골룸

스미골에서 넘어옴

<colbgcolor=#baa866><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골룸
Gollum
<nopad> 파일:골룸_반제.jpg
절대반지의 영향으로 뒤틀린 모습
<nopad>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Gollum3.jpg
1978년판 반지의 제왕 애니메이션 버전
<nopad> 파일:external/listverse.wpengine.netdna-cdn.com/gollum.jpg
1977년판 애니메이션 호빗과 1980년판 애니메이션 왕의 귀환 버전[1]
본명 Trahald / Sméagol
트라할드 / 스메아골
이명 Gollum
골룸
성별 남성
종족 호빗 (풍채족)
거주지 로바니온( 안두인 계곡) 안개산맥 모르도르 로바니온( 어둠숲) 안개산맥( 크하잣둠) 모르도르
출생 T.A. 2430 (추정)
Gollum

1. 개요2. 이름3. 작중 행적
3.1. 과거3.2. 본편
4. 평가5. 매체에서
5.1. 실사영화 시리즈
5.1.1. 2003년 MTV 영화상 수상 연설5.1.2. 패러디
5.2. 게임
6. 어록7. 여담
7.1. 골룸이 들어가는 표현7.2. 생물학의 골룸/스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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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Y... PRECIOUS!(내... 보물!)

J.R.R. 톨킨의 소설 호빗,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어떤 의미에서는 반지의 제왕 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자, 의도치 않게 주인공을 도와준 악당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생몰년 태양 제3시대 2430~3019 3월 25일. 이중 절대반지의 소유기간은 2463~2941 7월(478년). 즉 만으로 589년을 살았다. 소유자를 장수케 하는 절대반지의 힘을 방증한다.[2] 게다가 반지를 잃게 된 이후에도 무려 77년간이나 살아있었다.

2. 이름


1978년에 나온 애니판 반지의 제왕이 한국에 들어왔을 땐 '딸꾹이', 창비문고 및 일부 한국판 호빗에서는 '꿀꺽이' 혹은 '꼴깍이'라고 번역되었다. 유치해 보이지만 애초에 골룸이라는 이름이 목에서 내는 '콜록'거리는 소리에서 따온 별명임을 생각하면 옳은 표현이다.[3] 지나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면 톨킨 번역지침 문서 참고.

반인족 시절의 본명은 스메아골(Sméagol). 스스로를 지칭할 때 골룸만큼 이 이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이 이름은 고대 영어 sméah "파고 드는, 기어 들어가는"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개산맥 깊은 곳에서 오랜 기간 칩거하였던 골룸의 생애를 암시하는 셈. 호빗들의 굴을 의미하는 어휘인 스미알(Smial), 스마우그(Smaug)의 이름 등에서도 해당 어원이 나타난다. 스메아골(Sméagol)은 영어 정서법의 영향으로 '스미골'/ˈsmiːɣoɫ/이라고 발음되는 경우가 잦은데,[4] 이러한 어원적 의도를 고려한다면 고대 영어식으로 '스메아골' /ˈsmæ͡ɑːɣoɫ/이라고 발음하는 편이 옳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최신 번역본들은 '스메아골'이라는 표기를 따르고 있다.[5]

사족으로 스메아골의 본래 서부어 단어는 '트라할드(Trahald)'라고 한다. 톨킨이 서부어 어근 *TAR'H " 구멍을 파고 들어가는, 기어 들어가는" 의 '번역어'로 고대 영어 sméah를 택했다는 설정이다. 이와 같은 sméah : *TAR'H 의 병렬은 다른 '번역어'에서도 나타나는데, 스마우그의 너른골 말인 Trāgu, 스미알의 서부어 명칭인 trân, 로한어 trahan "굴을 파다" 등이 그 예시이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colcolor=#ffffff> 파일:external/static2.wikia.nocookie.net/Smeagol_5.jpg
호빗 시절 스메아골의 모습
본명은 스메아골이며,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이 속한 풍채족(Stoors)의 일원이었다고 한다.[6] 친구 데아골과 함께 낚시를 하던 도중에 데아골이 강바닥에서 절대반지를 발견하자, 반지의 소유권을 놓고 데아골과 싸우다가 그의 목을 졸라 살인을 저지른다. 그래놓고선 '오늘은 내 생일이었으니 이 반지는 생일 선물로 받은 소중한 보물'이라고 자기 합리화한다. 스메아골은 반지의 힘을 악용해 맘대로 말썽을 피우며 마을을 소란스럽게 만들다가, 결국 마을 사람들한테 체포되었으나 스메아골을 혐오하게 된 마을 사람들과 분쟁을 원하지 않았던 족장 조모에 의해 마을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추방당한 스메아골은 부족이 주던 안식과 안전을 잃어버린 채 방랑하다가 햇빛에 고통을 느끼는 몸이 되었다. 이내 그는 땅의 심장을 찾겠다며 산맥의 지하로 무의미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땅의 심장 같은 것은 없었고,[7] 깊은 땅 밑의 깜깜한 암흑 속에서 5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며 완전한 반지의 노예가 되어 육체와 심지가 뒤틀려 제대로 타락해 버린다. 이런 와중에 원래 모습인 '스메아골'과 반지의 악한 힘이 깃든 '골룸' 두 개의 인격을 지니게 되었다.[8]

이 때문인지 오르크 마냥 요정들이 만든 것들은 전부 다 혐오한다. 렘바스 빵은 냄새만 맡아도 혐오하며, 요정들이 만든 요정의 밧줄은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죽을 만큼 괴로워한다. 절대반지의 능력 때문에 타락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9] 3편의 인트로에서 회상장면 이후 골룸이 독백하는 장면에서 "우리(나)는 빵의 맛을 잊어버렸지..."라고 대사를 한다. 반면 생고기나 물고기를 먹는 것은 무지 좋아한다. 골룸이 프로도를 위해 잡아온 토끼를 샘이 불에 요리하자 "멍청한 뚱보 호빗 같으니! 다 망쳐버렸잖아!"라고 화를 낸다. 게다가 프로도가 준 렘바스도 씹다가 결국 뱉어버렸다. 여기서 날고기를 즐겨 먹는 골룸의 식성은 음식을 불에 익혀 먹는 문명인의 식생활에 대비되어(= 문명의 상징.) 날것을 그대로 먹는 야만인, 또는 짐승의 수준까지 골룸이 심각하게 퇴화했음을 보여주는 장치라 보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야만인이 된게 아니라 도덕적 관념마저 뒤틀린 건지 은연히 골룸이 식인을 저지른 적이 있다는 게 극중에 암시된다. 호빗에서 첫등장 때도 수수께끼 대결에 이기면은 빌보를 잡아먹으려 했고 골룸을 목격한 인물의 증언에 따르면은 요람에 먹을게 없나 염탐한 것을 보았다고도 한다.

3.2. 본편

빌보에 의하여 반지를 도둑맞기 전에는 안개산맥 고블린 마을 근처의 지하호수에 살며 고블린[10]과 날것 그대로인 물고기를 먹으며 동굴 속에서 막장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11] 이후로 골룸이 잃어버렸던 절대반지를 주운 빌보와 만나서 이런저런 수수께끼 대결을 펼치고, 대결에서 패하자 절대반지로 빌보를 배신하고 죽이려다가 절대반지를 상실했다는 것을 깨닫는다.[12] 직후 빌보가 반지를 주웠음을 깨닫고 격노해서 빌보를 추격했지만, 빌보는 발이 걸려 넘어지며 손가락에 절대반지를 끼우는 바람에 투명화가 되어 보이지 않다보니 그를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동굴의 출구까지 가서 자리를 지키며 빌보가 지나가는 것을 잡으려 하지만 간발의 차로 빌보를 극적으로 놓치자,[13][14] 골룸은 절대반지에 대한 욕심 때문에 몇백 년 동안 살던 동굴에서 나와 빌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방랑하다가 악의 부름에 이끌려 모르도르에 잠입했고, 여기서 사우론의 군대에 잡혀 고문을 당한 끝에 '샤이어'와 '배긴스'라는 두 단어를 내뱉으며 절대반지의 행방을 알리고 만다. 이에 사우론은 절대반지가 샤이어에 있음을 알고, 골룸을 풀어준 후에[15] 절대반지를 찾고자 샤이어로 나즈굴들을 파견한다. 풀려난 골룸 역시 반지를 되찾기 위해 반지 운반자의 뒤를 쫓는다.

이후 간달프의 의뢰를 받은 아라고른에게 죽음늪에서 사로잡혀서 심문을 당하고, 이후에는 어둠숲의 요정들에게 인도되지만 사우론의 음모로 탈출한다. 이후에는 모리아에서 헤메다가 카라드라스에서 하산한 반지 원정대를 발견하여 미행하기 시작한다. 이후에는 프로도를 계속 따라다니다가 에뮌 무일에서 붙잡혀서 하인이 되고, 운명의 산(모르도르)까지 따라간다.[16]

이중인격자로 본래 스메아골의 착한 인격과 뒤틀린 골룸의 사악한 인격이 공존한다. 그래서 작중 골룸의 고뇌를 여러 번 볼 수 있으며 중간에 잠시 선한 스메아골로 돌아올 뻔하기도 했다. 실제로 2편 중간쯤에 스메아골은 죽든말든 신경도 안쓰고 골룸을 무시한 샘과 다르게[17] 반지를 뺏으려 한 자신을 믿어주고, 이중인격이 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요정의 밧줄까지 풀어주고, 샘에게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거나 골룸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서 스메아골이라고 불러주며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 프로도에게 인격적으로 감화되어 자신을 이간질하며 반지를 뺏어야 한다는 골룸에게 "당장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고 하자 골룸의 인격이 사라진다. 그후 골룸의 인격이 사라진 스메아골이 기뻐하며 "스메아골은 자유야!"라고 날뛰는 것이 나름 명장면.

이후 완전히 믿게 된 자신의 주인 프로도에게 토끼를 잡아다 바치는데, 물론 본인이나 날것을 좋아하지 프로도나 샘이 먹을 수 있을리가 없는데 그걸 모르고 무작정 날것으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거의 토하게 만들긴 했지만 분명히 자신의 주인을 위해서라는 좋은 의도로 한 것이며, 프로도도 이를 웃으면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후 일행이 파라미르에게 잡혔을 때 골룸은 따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서 생선을 먹던 중이었는데 프로도가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한다. 골룸이 지금 가야 되냐고 되물으면서도 생선을 입에 물고 조금씩 프로도에게 다가가는 순간 파라미르가 병사들을 시켜 골룸을 덮치고 복면을 씌우고 두들겨 패며 고문을 하면서 뒤통수를 까자, 프로도에게 배신감을 느껴 이를 갈면서 그를 원망하게 된다.[18][19] 거기다 영화판 후반부에 가선 파라미르가 목에다 밧줄을 감아 골룸을 질질 끌고 다니거나 목덜미를 붙잡아서 벽에 쳐박고는 그들을 해치거나 일이 잘못되면 너에겐 죽음 뿐이라고 협박까지 했으니 골룸이 프로도를 믿지 못하게 된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스메아골은 처음에는 "주인님은 우릴 돌봐주셔"라고 하다가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신도 이 말을 못 믿고 결국 골룸의 꼬드김에 완전히 넘어가 버린다. 이에 다시 한 번 사악한 골룸의 인격이 스메아골의 인격을 장악하게 되며, 결국 반지에 대한 탐욕을 이기지 못해 프로도를 함정에 빠뜨리기로 한다. 어찌보면 샘과 더불어 굉장한 인격자로 나오는 파라미르의 유일한 과오인 셈. 다만 곧바로 그들을 배신한건 아니고 사실 골룸은 쉴롭의 굴에 가기 전까지도 갈등했다고 한다. 이는 프로도의 선행으로 인한 갈등이었다고 한다. 여기에서라도 골룸을 다독여주고 잘 대해줬다면 다시 프로도에게 마음을 열고 선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샘와이즈는 그를 끊임없이 의심했기에 골룸은 결국 일행을 배신했으며, 그것이 톨킨이 꼽은 작중 가장 큰 비극이라고 한다. 프로도를 확실히 해치우기 위한 함정이 바로 키리스 웅골에 있는 쉴로브의 거미굴이었다.

하지만 온갖 우여곡절 끝에 쉴롭의 굴과 키리스 웅골을 벗어난 프로도와 샘은 마침내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에 도달하게 되고, 골룸은 그곳까지 반지를 따라 프로도 일행을 쫓아온다. 한번은 둘을 덮치지만 반격을 당해 도망치고 프로도가 반지에 대고 골룸에게 "다시 한번 더 나를 괴롭히면 운명의 불구덩이 속에 던져질 줄 알아라"라고 선언한다. 이들이 화산 안으로 들어가 용암 속으로 반지를 던져 버리려는 순간 프로도는 이를 알아챈 사우론에 의해 다시 한번 반지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정신을 잃고 미쳐버려 절대반지를 손에 껴 버린다. 이때 골룸이 또다시 습격해 샘을 기절시키고 프로도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의 손가락을 물어뜯어 잘라내 그토록 꿈에 그리던 그의 보물을 다시 손에 넣게 된다. 이후 다시 반지를 뺏으려는 프로도와 재차 몸싸움을 벌이다 그 여파로 결국 골룸은 운명의 산의 용암에 추락하여 반지와 함께 죽는다.[20]

사족이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프로도와 골룸의 최후의 사투를 보고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원작을 찾아 읽고는 어이를 상실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소설에선 반지를 뺏은 것까지는 좋은데 혼자 날뛰다가 급사해 버렸으니.[21] 이걸 두고 간혹 골룸을 반지의 제왕 최고의 개그 캐릭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4. 평가

간달프가 한 "지금처럼 혼란한 시기에는 그 어떤 위대한 자라도 무슨 실패를 할지 모르고, 아무리 미천한 존재라도 무슨 일을 해낼지 알 수가 없다"라는 말에서 미천한 존재를 담당하는 대상 중 하나. 만약 간달프가 프로도의 제안대로 자신들을 쫓아오는 골룸을 중간에 죽였다면 마지막에 프로도가 반지의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에 가운데땅은 파멸했을 것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론) 반지를 파괴한 장본인이니 원정대가 세상을 구하는 데 일조한 아주 중요한 존재.[22] 마찬가지로 빌보 역시 예전에 안개산맥 고블린 동굴에서 탈출하며 골룸을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살려준다.[23] 결말을 생각하면 참으로 인상 깊은 부분이다. 비록, 반지의 탐욕으로 인해서 샘과 프로도를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최후에는 그토록 원하던 반지와 함께 사라졌지만 본인이 제물이 된 덕분에 가운데땅은 살아남았다.[24] 여담으로 운명의 산 기슭에서 프로도를 공격했을 때, 프로도가 '날 다시 건드리면 넌 운명의 불길 속에 던져질 것이다'라고 했는데 진짜 운명의 산의 용암 속에 빠져버렸다. 이 때의 샘 시점의 묘사를 보면 "가슴에 쥐고 있는 불의 바퀴로부터 들리는 명령"으로 이는 반지의 힘에 걸고 이루어진 선언이다. 즉 절대반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파멸했다는 것. 작중 시점보다 한참 전에 이미 살인을 저지른 골룸이 사필귀정으로 비참하게 죽은 것은 선과 악의 구도가 뚜렷한 작품성을 보여준다.

골룸은 작가(톨킨)의 변덕으로 설정이 크게 변해버린 불운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호빗 초판(1937년판)에서는 원래는 친절하고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이상한 생물로 묘사되며, 빌보에게 수수께끼를 내서 맞히면 상으로 반지를 주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자기가 반지를 잃어버렸음을 깨닫고 빌보에게 미안해한다.(실은 빌보가 반지를 이미 주웠다) 이랬던 것이 후기 판본에서는 빌보를 잡아먹으려는 괴물로 바뀌었으니... 이 초판의 묘사는 골룸에게서 반지를 훔친 빌보가 이를 숨기기 위해 책에 거짓말을 썼으며, 이후 간달프의 끊임없는 추궁[25]에 그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프로도가 책을 바르게 고친 것이라는 설정으로 보강되었다.[26] 반지의 제왕에서는 순박한 빌보가 거짓말을 꾸며냈다는 것 자체가 반지가 빌보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27]이라고 설명된다.

톨킨에 의하면 만약 샘이 프로도처럼 그에게 마음을 열고 잘 대해줬다면, 골룸은 호빗들에 대한 사랑을 품어서 전력을 다해 두 일행을 도와줬을 것이라고 한다. 허나 간달프의 말처럼 골룸은 이미 절대반지를 거부할 힘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반지에 대한 소유와 프로도의 안전을 모두 이루려했을 것이며, 절정에선 절대반지와 함께 스스로를 용암에 내던져 자신을 희생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끝까지 죽을 팔자였다는 것이다.[28]

또한 골룸의 말로(현재)를 보고 까먹을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골룸도 호빗이다. 빌보가 수십년을 반지를 껴도 무사하고, 프로도와 샘이 반지의 사자로 선택된게 단순히 종족빨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산 증인. 그렇다고 골룸이 다른 호빗들과 달리 욕망이 컸냐면 그것도 아닌게 그냥 반지를 자기 혼자 갖는 것이 전부였다. 욕망의 크기가 작은 건 다른 호빗과 마찬가지였음에도 그 욕망의 깊이는 남 달랐으며, 반지의 유혹에 대한 선택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에서 작가의 입체적인 묘사를 알 수 있다.

5. 매체에서

5.1. 실사영화 시리즈

파일:lord_of_the_rings_the_return_of_the_king_ver2_xlg.jpg

CG 캐릭터로, 모션 캡처와 목소리를 맡은 배우는 이 시리즈 이후로 모션 캡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 앤디 서키스는 3편《왕의 귀환》초반에 아직 타락하지 않았던 스메아골로도 직접 나온다. 더빙판의 성우는 오인성[29] / . 더빙판 목소리의 경우 워낙에 기묘한지라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잠시 유행이 되었다. 영화 호빗에서 골룸의 '골룸, 골룸'은 본래 기침소리인데 모조리 자막으로 표기했다.

골룸은 대중에게 모션 캡처 기술을 알린 캐릭터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기술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사실 엄밀한 의미로 볼 때 반지의 제왕에서의 골룸은 모션 캡처 캐릭터가 아니다. 앤디 서키스의 영상은 오로지 애니메이터들의 참고용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그의 움직임은 장비를 통한 수치적 데이터로 측정되지 않았다. 특유의 흰색 쫄쫄이 의상은 단지 애니메이터가 움직임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필름에서 앤디 서키스의 모습을 지우는 데 용이하기 위해 입은 것으로 어떠한 센서도 부착되지 않았다. 실제 모션 캡처로 촬영된 부분이 있긴 한데, 이는 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정말 극히 일부 장면에 불과하며, 이 역시도 촬영 장비의 한계로 도저히 수정 적용할 만한 오차 수치가 아닌지라 그냥 참조용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골룸은 전부 100% 수작업 애니메이션이다.[30] 골룸이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촬영된 것은 나중에 나온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다.

말을 이상한 방식으로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을 'we'(스메아골 + 골룸 = 우리)라 칭하면서 3인칭 동사를 쓰고, (번역판에서는 '귀염둥이') 다른 사람을 'it'으로 칭하며, 단어도 자기 식으로 바꿔서 쓴다.(Hobbits → Hobbitses, Goblins → Goblinses, Bats → Batses...)

앤디 서키스의 열연과 CG팀의 노가다가 합쳐지면서 영화 내내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의 모범을 보여준다. 영화 두 개의 탑 초반부에 샘과 프로도를 덮치면서 CG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첫 등장이 압권. 그의 대표 대사인 "My Precious!"는 골룸, 나아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불후의 명대사로, 그 특유의 병적인 느낌 속에 절대반지가 불러일으킨 욕망과 그로 인한 타락의 위험성을 고스란히 묘사해 낸다. 학교나 학원 등지에서도 Precious는 몰라도 "마이 프레셔스"라고 하면 알아듣곤 해서 그렇게 많이 가르친다.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뽑은 영화 100대 명대사 중 85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3편에서 완전히 타락한 뒤엔 샘을 모함하여 프로도와 샘을 이간질시키고 모르도르로 가는 지름길로 안내해 주는 척하며 쉴로브의 동굴 키리스 웅골로 프로도를 데리고 가서 그를 위기에 빠뜨렸다. 마지막에는 상술한 대로 반지를 프로도에게서 빼앗은 뒤 용암속으로 떨어져 반지와 함께 소멸하는데, 매우 극적으로 각색되었다. 원작 그대로 묘사되었다면 진지한 분위기로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순식간에 폭소를 터뜨렸을지도...

파일:external/oneringtrailers.com/100073BJZ6YMSDAL.jpg


프리퀄인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도 등장하여 골목쟁이네 빌보와 수수께끼 대결을 하는데, 반지의 제왕 때보다 나름 젊은 시절이고 모르도르에서 고문받기 전이기 때문에 피부가 곱상한 꿀피부인데다가[31], 수수께끼를 푼다고 수박만한 눈동자를 초롱초롱 빛내며 굴려대는 게 꽤나 귀여워서 팬이 늘었다.[32]

고블린 마을의 지하에서 등장했다. 빌보와 함께 떨어진 고블린을 잡아먹기 위해 끌고 가는 게 첫 등장이다.[33] 빌보를 잡아먹겠다고 덤볐다가 빌보의 제안에 따라 수수께끼 대결을 하게 되고 빌보가 이긴다. 그런데 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더니 수수께끼고 뭐고 냅다 덤벼든다.[34][35] 빌보는 도망치던 도중 반지를 껴서 골룸의 추적을 벗어났고, 곧이어 골룸을 죽일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세상을 잃은 듯한 골룸의 슬픈 몰골을 보고는, 동정심에 "진정한 용기는 누군가를 죽이려 할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리려 할 때 나오는 것"이라는 간달프의 조언을 떠올리며 골룸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기로 한다. 다만 동굴에서 나가기 위해 뛰어넘다가 얼굴을 걷어찼고, 이에 골룸은 어디 있을지 모를 빌보에게 "이 도둑놈! 배긴스! 이 도둑놈아! 널 영원히 저주할 테다!!"며 증오심을 토하는 걸로 영화에서 퇴장한다.

반지의 제왕: 골룸 사냥에서 주인공으로 승격됨이 확정되었다.

5.1.1. 2003년 MTV 영화상 수상 연설

역대 휴고상 시상식
파일:휴고상 로고.svg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 단편
제50회
(2003년)
제51회
(2004년)
제52회
(2005년)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Conversations with Dead People"
골룸의 2003년 MTV 영화상 수상 연설 배틀스타 갤럭티카
"33"
스메아골: MTV는 내 친구야~ 내 친구라고~
골룸: 너 친구 없잖아! 아무도 너 안좋아해!
스메아골: 어흑흑............. 도비는 나 좋아해!
골룸: 도비? 도비는 씨X 병X새끼잖아!

2003년에 개최한 12회 MTV 영화상의 최우수 가상 연기(Best Virtual Performance) 부문에서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골룸이 상을 받았다. 이때 시상식에서 비록 영상이긴 했지만 직접 나와 도비를 까고 웨타 디지털 피터 잭슨까지 디스하며 수상 소감을 말했는데 이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수상 연설은 그 다음해인 2004년에 휴고상의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단편 부문을 수여받았다.

참고로 그해 최우수 가상 연기 부문의 후보자들로는 실사영화 스쿠비 두 스쿠비 두, 캥거루 잭의 캥거루 잭,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도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요다가 있었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확장판 DVD에 특전 영상으로 수록되어 있다.

5.1.2. 패러디



한국에서는 MBC 코미디하우스 《웃지 않는 드라마》[36]라는 콩트에서 조혜련이 골룸 분장으로 등장한 것이 공식적으로 최초의 패러디이다. 너무 임팩트가 강했기에 그 에피소드 레전드가 되었고, 그렇잖아도 영화 자체가 당대 최고의 화제거리였던데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했던 골룸의 인지도를 한번 더 수직 상승시킨 원인이었으며 침체기를 겪던 조혜련 역시 화려하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다.[37] 이후 조혜련이 골룸 복장으로 촬영장에 난입하는 《골룸이 간다》 프로그램이 잠시 유행하기도 했다. 다만 골룸 성대모사를 지나치게 한 나머지 성대결절이 왔다고 한다.

확실히 조혜련의 인기를 살리는데는 큰 발판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이런 걸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코미디언이라지만 여자로서 이런 모습까지 보여야 했다는 게 정말 견디기 힘들었고 남편은 한동안 골룸 남편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다녀 고개를 들고다니기 힘들었다고. 다만 조혜련이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이야기하던 당시는 콩트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였다. 그때 이 콩트는 조혜련과 같이 했던 최양락도 함께 출연했을 때 언급했는데, 최양락은 조혜련이 골룸하던 손동작을 흉내내면서 "내가 조혜련씨랑 같이 하면서 옆에서 봤는데 (골룸 동작)이러면서 그냥 아주 좋아하던데 뭘"이라고 말하면서 웃었었다. 그러자 출연자들 모두 웃음이 빵 터졌고, 이에 조혜련이 당황한 웃음을 띠며 "아니에요. 선배님, 저 힘들었어요."라고 답했으나 최양락은 다시 "에이 아주 뭘 좋아서 환장을 하고 이렇게 달려들던데?"라며 믿지 않았다.[38] 이걸로 뜨고 나서 일본까지 진출하여 한일 양국에서 많이 활동했고, 몇년 있다가 조혜련과 남편이 함께 방송에 나와 서로 안 좋았던 부부관계가 다시 좋아진 이야기까지 했었으며, 이혼은 그보다도 몇년 더 지나서 나중에 이루어졌다. 또한, 브레인 서바이버에 출연했을 때 이 때의 개그가 화제에 올랐다. 우스갯소리인지는 모르지만 그 때 집에서 호적 파라는 이야기도 나왔었다고 한다.

이후에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안영미가 골룸 복장으로 고정 출연했다. 골룸의 뼈대에 약간의 다양한 변형을 더한 형태로 분장했다. 손을 효자손으로 바꾼다든지 털 위치를 바꾼다든지 하는... 10주년 특집 때 조혜련이 나와서(다만 출연한 코너는 분장실이 아니라 독한 것들이었다) 원조 골룸은 자기라며 한 수 가르쳐 준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미국 드라마 빅뱅 이론에서는 주인공 4인방이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쓰인 희귀한 소품용 반지를 가지고 다투다가 최후의 승자가 된 셸든이 골룸화되기도 했다... 물론 .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슈퍼주니어 콘서트 'SUPER SHOW 4'에서 골룸 분장을 하고 노래 한 곡을 부른다. 이 무대 이전에 나오는 VCR에서 려욱이 '과거에 유독 반지를 좋아했던 아이'로 나오더니 진짜로 골룸 분장을 할 줄이야... 이 분장을 하기 이전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충격이 더 컸다.

디스크월드 중 세 마녀 시리즈인 Witches Abroad 초반에 마녀들이 드워프들을 도와주고 동굴 속을 배 타고 가다가, 골룸을 연상시키는 생물이 자기 생일이라며 마녀들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마녀들은 보자마자 그 생물을 패서 보내버리고 "도대체 뭘 원한 걸까"하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떤다.

5.2. 게임


2023년 5월 25일 골룸이 주인공인 게임 반지의 제왕: 골룸이 발매됐다.

# 그러나 6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시대착오적인 그래픽, 지루한 플레이, 쓸데없이 늘어지는 플레이 타임에 최악의 버그 및 물리엔진 이슈 등으로 인해 "비디오 게임의 최악의 단면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 라는 평을 들으며 완전히 실패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사과문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한 탓에 여론이 극한으로 악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후 내부 폭로에 따르면 이 사과문마저 챗GPT를 이용해서 작성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 여론은 더 내려갈 곳도 없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6. 어록

6.1. 호빗: 뜻밖의 여정

"Bagginses? What is a Bagginses, precious?"
배긴스? 배긴스가 뭐야, 귀염둥이?
"Oh! We knows! We knows safe paths for hobbitses! Safe paths in the dark!... SHUT UP!"
오! 우리가 알아! 호빗을 위한 안전한 길을! 어둠 속에 있어!... 닥쳐!
Bilbo Baggins: "I didn't say anything..."
골목쟁이네 빌보: 나 아무 말도 안 했어.
Gollum: "Wasn't talking to you!"
너한테 얘기 하는 거 아냐!
"What has it got... ...in its nasty... little pocketses?"
네놈의 그 작고 더러운 주머니 안에 뭐가 들어있지?
" He stole it. (Angers) He stole it! HE STOLE IT!"
훔쳐갔어. 네가 훔쳐갔어! (분노하면서) 훔쳐갔어!
"BAGGINS! THEIF!"
배긴스! 도둑놈!
- 빌보한테 도둑 맞은 골룸.

6.2. 반지 원정대

"(shrieking) Shire! Baggins!"
(고통에 떨며) 샤이어! 배긴스!
- 바랏두르에서 사우론의 군대한테 잡혀 고문을 당한 골룸.[39]

6.3. 두 개의 탑

My… precious!!
내… 보물!!
골룸이 반지를 지칭하는 말
골룸: "우리는 원해. 우린 반지를 원해. 보물을 꼭 되찾아야 돼. 그들이 우리한테서 그걸 뺏어갔어! 잘도 속이는 작은 호빗들, 사악하고 교활한 위선자들!"
스메아골: "안 돼! 주인님이야."
골룸: "안 되긴, 내 보물! 위선자들이야! 널 속이고 괴롭힐 거야!"
스메아골: "주인님은 내 친구야."
골룸: "넌 어떤 친구도 없어.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아."
(귀를 막으면서)
스메아골: "뭐라든 난 안 들을 거야."
골룸: "넌 거짓말쟁이 도둑이야."
스메아골: "천만에!"
골룸: "살인자...!"
스메아골: "저리가..."
(스메아골이 울려고 한다.)
골룸: "저리 가라고?!" (웃으면서.)
스메아골: "난 네가 싫어! 너 싫다고!"
골룸: "나 없이 살 수 있겠어? (골룸! 골룸!). 내가 널 살린 거야. 내가! 우리가 살아 올 수 있었던 건 다 내 덕분이라고!"
스메아골: "더 이상은 아니야."
골룸: "너 뭐라고 했어?"
스메아골: 이젠 주인님이 우릴 보살피셔. 우린 널 필요하진 않아."
골룸: "뭐?"
스메아골: "당장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마."
골룸: "안돼!"
스메아골: "당장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마!"
골룸: (분노에 못 이기듯이)"아아악!"
스메아골: (감정에 벅차듯이): "당장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마!"
(스메아골이 사방에 둘러보니 골룸이 사라진 걸 알았다.)
스메아골: "우리[40]가 놈을 떠나보냈어! 보물과 함께 멀리! 떠났어, 떠난 거야, 완전히 떠난 거라고! 스메아골은 자유야![41]
- 골룸과 스메아골의 대화.
Sméagol: "Argh! What's he doing! Stupid fat hobbit. You ruins it!"
스메아골: 안돼! 무슨 짓이에요! 멍청한 뚱보 호빗! 고기 맛 버리겠어요!
- 샘이 토끼고기를 끓여서 요리하는 장면.
"Give it to us raw — and wriggling! You keep nasty chips![42]"
우린 팔팔한 활어를 - 산채로 잡아먹어요! 맛없는 은 너나 드세요!
골룸: "스미이이-골"
스메아골: (계속 흐느낀다.)
골룸: "어째서 우는거야, 스메아골?"
스메아골: "나쁜 놈이 우릴 아프게 했어. 주인님이 우릴 속였어!"
골룸: "당연히 그랬겠지. 내가 그는 거짓말쟁이였다고 말했지. 내가 그가 가짜였다고 말했잖아."
스메아골: "주인님은 친구야."
골룸: "친구라고? 주인님은 우릴 배신했어!"
스메아골: "아니야아..그럴 리 없어. 우릴 내버려 둬!"
골룸: "역겨운 호빗 놈들! 걔네들이 우리 걸 뺏어갔어."
스메아골: "아냐. 아니야!"
파라미르: "무엇을 뺏어갔지?"
골룸: My… precious!!(내… 보물!!)
Sméagol: "Come on, hobbits. Long ways to go yet. Sméagol will show you the way."
스메아골: 빨리 와요. 아직 갈 길 멀었어요. 스메아골이 안내해줍니다.
Gollum: "Follow me."
골룸: 따라오세요.
- 본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사.

6.4. 왕의 귀환

Gollum: "Gollum! Gollum! The Precious will be ours once the hobbitses are dead."
골룸: 골룸! 골룸! 보물은 우리 것이 될 거고, 들은 죽을거다.
"Never! Sméagol wouldn't hurt a fly! He's a horrid, fat hobbit who hates Sméagol and who makes up nasty lies!"
절대로 아니에요! 스메아골은 파리 하나도 못 죽여요! (머리를 만지다가 피를 발견해 놀랜다.) 스메아골을 미워하는 저 뚱땡이 호빗 새빨갛게 지어낸 거짓말이에요!
"Sneaking? Sneaking? Fat Hobbit is always so polite. Smeagol shows them secret ways that nobody else could find, and they say "sneak!" Sneak? Very nice friend. Oh, yes, my precious. Very nice, very nice.
몰래? 몰래 달아나려 했다구? 뚱땡이 호빗은 언제나 정중하군 스메아골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 루트를 안내했는데, 내가 몰래 달아나려 했다구? 몰래 달아나? 정말로 정중한 친구군요. 참 고마워요.
- 샘과 골룸의 대화
"Naughty little fly. Why does he cry? Caught in a web. Soon you'll be... eaten."
버릇없는 꼬마 파리. 왜 울고 있는 거지? 거미줄에 걸린 는 조금만 있으면 거미밥이 될 거야.
- 샘만 없는 상태에서 프로도와 골룸만 남아 있는 상태.[43]
"Smeagol Lied."
스메아골은 거짓말을 했지.
- 작중에서 반지 쟁탈전을 벌이다가 한 대사.
" Yes!...Yes!! ...Precious!... Precious!!"
됐어!... 됐어!! ...보물! ...내 보물!!
- 프로도에게서 절대반지를 뺏은 후 작 중 마지막으로 한 발언. 사실상 그의 유언이다.

7. 여담

7.1. 골룸이 들어가는 표현

하도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 반지의 제왕이 한창 화제거리였던 2000년대 당시에는 머리숱이 부족하거나, 혹은 깡마르고 못생긴 사람을 지칭, 또는 중증 뇌병변 장애 다운 증후군 환자를 비하하는 별명으로 골룸이 사용되기도 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못생긴 아인종' 캐릭터로 이름을 떨치던 슈렉, 요다, E.T.[49][50]도 비하적 별명으로 곧잘 쓰였다. 대표적인 예시로 이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이 한번 쯤 들어봤을 "안 물어봤다 요다야 이티 골룸아~"라는 출처불명의 구전 동요가 있다.

'특정 사안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사람/행위'을 뜻하는 표현(비판의 의미를 담아)으로 쓰인 사례도 있다. '학벌 골룸'과 '팩트 골룸'이 예시로, 후자는 이글루스 블로거 노정태 정명훈 VS. 목수정 사건 때 만든 신조어이다. 팩트만 요구하며 논점을 흐리는 사람을 까기 위해 쓴 표현이지만, 논쟁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건 팩트인데 그걸 등한시하면 말이 안 된다는 비판을 들었다.

'곤란'과 단어가 살짝 비슷하다 보니 '곤란'이라는 단어 대신 바꿔 쓰기도 했다. 마비노기 관련 게시판 등지에서는 간혹 골렘으로 바뀌기도. 주로 쓰는 사례는 "이러시면 골룸(이러시면 곤란)", " 믿으면 골룸(믿으면 곤란).", "심히 골룸하다(심히 곤란하다)." 마비노기의 임프 대사 중 "이러심 곤란."이 있는데, 이게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믿으면 골룸'은 리그베다 위키에서 많이 남용되었다가, 나무위키로 넘어와서는 대부분 제거되어 현재는 흔적이 거의 남지 않다.

7.2. 생물학의 골룸/스미골

동물의 학명에도 쓰인다. 상어 중 학명이 골룸 아테누아투스(Gollum attenuatus)인 상어가 있고, 해양 복족류 중에는 속명이 스미골인 복족류가 있다. 물론 두 학명 다 본 문서의 골룸/스메아골의 오마주.


[1] 두 버전의 묘사가 다르다. 1977년 판은 동물에 가까운 느낌으로 눈동자도 없고 얼굴도 개구리에 가까우며 색도 어두운 남색이었으나 1980년 판은 흐리게나마 눈동자가 생기고 얼굴도 인간의 형태에 가까워졌으며 색도 녹색으로 바뀌었다. 그 외 공통점은 기본적인 뼈대 및 갈비뼈와 팔꿈치 밑까지 이어져있는 피막, 그리고 원작과는 다르게 몸의 일부가 된 가죽이다. 위 이미지는 1980년판의 한 장면이다. [2] 순수한 수명만으로 가장 오래 산 인간은 500년을 산 엘로스이다. 이마저도 장수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절대반지의 권능은 그야말로 가공할 수준이다. [3] 영화판을 보면 이 점이 명확해지는데, 작중 골룸이 대사를 치다가 기침할 때 "콜룸!콜룸!"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4] 당장 영화에서도 줄곧 이렇게 발음되었으며, 81년도 라디오본에서도 이렇게 발음되고 있다. [5] 그런데 재밌게도 톨킨이 직접 반지 원정대를 낭독한 녹음본에서는 장모음 i와 이중모음 ea가 섞여 쓰였다고 한다. 본인도 오락가락할 때가 있었던 모양. [6] 일단 가계도상 메리아독과 스메아골은 먼 친척 정도의 관계라는 것인데 친척이라 해도 굉장히 먼 관계라서 남남이라 봐도 다를게 없다. 반지를 주운 장소가 안두인 대하이므로 그 근처에 살았던 것 같다. [7] 땅의 심장과 별개로 산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얼추 비슷한 이름의 보석이 존재하지만 사실 이 보석은 그냥 매우 아름답고 귀중한 난쟁이들의 가보 정도이다. 게다가 이것은 엄청난 인구의 난쟁이들에 의해 겨우 채굴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땅의 심장이란 보석을 찾는 골룸의 여행은 시작부터 무모한 것이었다. 정말로 땅의 심장이라 할 만한 물건 제1시대 말에 마에드로스가 가지고 지금은 바다가 된 벨레리안드 대륙 깊이 뛰어들었으므로 더더욱 찾을 가능성은 없다. [8] 단, 각자가 반대 인격을 인지하고 있으며 (타인이 보기엔 혼잣말이지만) 서로 대화를 하기도 하므로 일반적인 다중인격 장애는 아니다. 이것에 대한 것은 후술. [9] 제3시대에 요정의 세력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쇠퇴했지만, 사우론이 제1시대 시작의 이전부터 멜코르의 수하였던 것을 고려하면 (멜코르에게 영원한 상처를 남긴 것도 핑골핀이라는 놀도르 요정 대왕이다) 결국 사우론 최대의 적은 요정이었다. [10] 원작에 따르면 1:1로 정면승부해서 잡는 것이 아니라 주로 반지를 끼고 투명화한 채로 습격해서 잡는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처럼 절벽에서 떨어져 기절한 고블린이나 낙오되어 혼자 있는 틈을 타 사냥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골룸이 호빗의 아종족 출신이긴 하지만 오랜 야생에서의 생활로 인해 근력이 상당히 억세졌다는 묘사가 소설에서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오르크 한 마리 정도는 무리 없이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대다수 오르크 개개인의 무력과 맷집 자체가 별로 대단한 수준은 아닌데, 특히나 북부 오르크는 개량도 안 된 작은 종류가 다수였다. [11] 영화판에서는 원작 고증대로 그냥 말 그대로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서 입으로 뜯어먹는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 옛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추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래서 골룸을 사로잡은 파라미르가 끔찍하게 생겼다고 샘한테 말한다. [12] 간달프의 말에 따르면 골룸이 반지를 잃어버리고 그걸 빌보가 주운 것 자체가 절대반지의 의지라고 한다. 골룸이 너무 보잘것없어서 그와 함께 있으면 도저히 사우론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 즉 빌보의 방문 자체가 절대반지에게는 기회로 보였던 셈. [13] 이때 빌보는 투명화 된 상태에서 자신의 칼로 골룸을 죽일 생각을 하지만 자비를 베풀고 그냥 출구로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14] 호빗 3부작 영화판에서는 골룸 등장씬이 여기서 끝난다. [15] 물론 사우론이 골룸에게 연민 따위를 느껴 풀어준 것은 절대 아니다. 절대반지에 종속된 만큼, 절대반지를 찾으려 스스로 추적할 것임을 알았기 때문. 이전에 사우론의 주군 모르고스 곤돌린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몇십년 동안 포로로 잡고 있던 후린을 일부러 풀어줘 결국 성공한 사례가 있기도 하고. [16] 1편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일부 등장하는데 바로 절대반지를 가진 프로도를 몰래 추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딴에나 몰래 따라가는 거지, 간달프는 골룸이 반지를 쫓아 프로도와 샘에게 따라붙을 때부터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확장판에서는 아라고른도 눈치 채고 있었으며 보로미르에게까지 미행이 들켰다. 모리아에서 길을 몰라 명상을 하던 간달프에게 프로도도 절벽 아래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것을 눈치챘음을 알렸고, 아라고른과 보르미르가 반지를 곤도르로 가져갈지 말다툼하던 와중에 골룸이 나무토막을 타고 몰래 따라오는 것을 눈치챈다. 결국 이 탓에 골룸이 프로도와 샘을 기습하는 것은 실패로 돌아간다. 사실 이것마저도 1편 막판에서 원정대가 와해되어서 가능했던 거지 만일 아라고른이나 레골라스, 김리가 계속 프로도 일행을 호위했다면 기습 따윈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다. 빌보의 스팅을 한 번 보고 "곤돌린에서 온 검"임을 알아본 걸 보면 은근히 똑똑할지도 모른다. [17] 물론 첫만남부터가 골룸의 기습으로 시작되었고(그러나 샘과 프로도는 이미 눈치를 채고 자는 척하는 중이였기에 선수를 쳐 먼저 골룸을 공격했다.) 그 때문에 목졸려 죽을 뻔했으니 좋은 감정 같은 게 있을 리 만무한데다 결과적으로는 샘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으니 마냥 탓하기는 뭐하지만 후술하겠지만 골룸이 선역으로 돌아올 마지막 여지를 차버린게 샘이라서 책임이 없다고는 못한다. [18] 골룸 입장에서는 믿었던 "주인님"에게 발등 찍힌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19] 파라미르는 원래 생선을 잡느라 정신이 팔린 골룸을 저격해서 죽여버리려고 했으나 프로도가 일단 사로잡은 뒤 지켜보자고 설득하여 마음을 바꾼 것이다. [20] 영화판에서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서 용암 속에 완전히 빠지기까지의 표정 변화가 엄청난 백미다. 골룸은 추락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반지를 품에 안으며 기뻐하다가, 용암에 빠지자 온 몸이 타들고 녹아가는 와중에도 반지에 대한 집착에 정신이 팔려 고통을 인지하지도 못 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갈망어린 눈으로 제 손바닥에 올린 반지를 높이 치켜들며 그것을 지키려하지만, 그럴 수 없음에 절망하는 표정과 함께 용암에 완전히 삼켜진다. 그렇게 골룸은 몸이 녹아가는 고통조차 인지하지 못 하고 자신의 목숨보다 반지를 더 위하며, 그것에 대한 집착과 광기 어린 사랑만 가득한 채 최후를 맞이한다. 반지에 완전히 예속되어 끝내 뒤틀린 집착을 버릴 수 없는 골룸의 캐릭터성이 단 10초 남짓한 장면 안에 훌륭하게 함축되었다. [21] 소설의 묘사를 보면 진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좋아서 방방 뛰다가 발을 헛디뎌서 자멸한다. 가히 다윈상 급의 최후. 다만 이는 일루바타르가 개입한 결과다. 사실 이는 소설과 영화의 시점 차이 때문인데, 영화에서는 골룸이 프로도의 절대반지를 빼앗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여주었지만, 원작에서는 이 부분이 샘의 시점으로만 묘사된다. 샘은 골룸이 돌로 뒷통수를 때리는 역습을 당하는 바람에 프로도가 골룸한테 반지를 두고 싸우는 동안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때는 프로도는 이미 손가락이 뜯겨져 나갔고 골룸은 반지를 되찾은 상태였다. [22]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분명 몇 분 전만 해도 지쳐서 골골거리던 프로도가 반지를 끼자마자 기운이 나며 인상이 확 사악하게 바뀐다. 상대적으로 쌩쌩했던 샘 따위는 그냥 밀쳐낼 정도. 골룸이 없었으면 사실상 반지를 파괴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23] 다만 이때 빌보는 소린 일행을 구하는 것이 먼저인 터라 골룸한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24] 그리고 사우론이 이 녀석을 죽이지 않고 살려보낸 뻘짓도 한 몫했다. 만일 고문하고 그때 죽였다면 자신의 의도대로 가운데땅을 손에 넣었을 텐데 그러질 못했으니... 사실 이것은 골룸을 풀어주면 그가 알아서 반지를 찾아갈 것이란 사우론의 생각이 맞긴 했다. 그래서 사우론이 죽일 수 있었는데 일부러 풀어주고 요정들한테 잡혔을 때도 탈출시켜 준 것이다. 문제는 골룸을 감시하는 것을 소홀히 하다가 실패했다는 것. [25] 절대반지라는 확증은 없었지만 처음부터 진작에 의심을 하고 있었다. [26] 작가의 변덕일 수도 있지만 호빗 초판이 나왔을 때는 호빗의 스토리가 레젠다리움에 완전히 포함이 되지 않았다가 이후에 스토리와 절대반지의 설정이 정립되면서 캐릭터가 변한 것일 수도 있다. 현 설정에서 이 반지는 수수께끼 게임 보상으로 그냥 넘겨주는 게 불가능한 물건인지라... [27] 골룸이 친구 데아골을 죽여서 반지를 뺏고는 자기 생일선물이라고 스스로를 속인 것과 동일한 자기합리화. [28]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대로 설정상으로 보면 골룸이 발을 헛디뎌 화산에 떨어진 이유는 최고신인 일루바타르의 약간의 개입에 의해서이다. 이것과 연결시켜보면 골룸이 어떤 선택을 하든간에 절대자의 개입으로 결국 죽을 운명이었다는 소리이다. [29] 참고로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KBS판 더빙에서는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을 연기했다. [30] 이는 모션 캡처보다는 차라리 로토스코핑에 훨씬 가깝다. 실제로 몸에 센서를 붙이고 연기하여 모션 데이터를 생성한 게 아니라, 쫄쫄이를 입고 연기한 배우의 움직임을 모방하여 수작업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기 때문. [31] 어쩌면 아직 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덜 늙은 것일지도 모른다 [32] 영화판의 묘사에서는 이때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귀여운' 골룸은 스메아골의 인격이고, 잡아먹으려는 것은 골룸의 인격인 것으로 나온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또 해 또! 우리한테 물어봐!(Do, do it again! Ask us!)"라고 하다가 갑자기 표정이 사납게 바뀌더니 "아니야, 수수께끼는 그만! 놈을 지금 끝장내 버려! 지금 당장!(No, no more riddles! Finish him now!)"라고 덤벼들려고 한다. 이중인격을 알고 보면 스메아골과 골룸이 서로 다투는 것이지만 빌보 입장에선 혼자 변덕을 부리며 원맨쇼하는 꼴. [33] 끌려가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고블린을 돌로 두들겨 패는데, 이때 골룸의 주머니에서 절대반지가 떨어지면서 반지의 제왕 오프닝 테마곡이 흐른다. [34] 사실 이것을 가지고 약속을 어겼다고 뭐라고 하기도 그런 게, 나름 힌트라도 주면서 정석적으로 수수께끼를 주고받다가 마지막 순간에 빌보가 냈던 수수께끼라는 게 "내 주머니에 있는 게 뭐지?"였다. 어서 수수께끼를 내라고 닦달하는 골룸에게 목숨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암묵적인 규칙을 깨고 절대로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내는 기지를 발휘한 것. 꼭 그렇게 수수께끼를 내지 말라는 규칙을 정한 것도 아니었기에 골룸은 반칙이라며 불평했지만 빌보가 자긴 수수께끼를 냈으니 빨리 풀기나 하라고 재촉하면서 그 꾀에 걸려들어 버렸다. [35] 사실 이건 원작과 영화판 모두 빌보의 실수와 골룸의 착각으로 묘사된다. 준비한 수수께끼가 다 떨어지고 목숨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가 반지가 만져지자 무심결에 "내 주머니에 있는 이건 뭐지...?"라고 중얼거렸는데 수수께끼로 착각한 골룸이 그딴 문제가 어딨냐고 짜증을 내고, 얼씨구나 싶어 "수수께끼 내라며? 이게 수수께끼야"라고 우긴 것. 영화판에선 빌보가 등을 돌리고 저렇게 중얼거리는 것에 골룸이 (죽일 때 쓰려고 준비하던) 돌을 내동댕이치며 짜증을 내면서 "불공평하잖아! 규칙에 어긋난다구!"하니까, 당황한 빌보가 뒤돌아보고 상황을 파악하곤 얼른 스팅을 들이밀며 "문제 내라고 했잖아? 이게 내 문제야!"라고 밀고 간다. [36] 줄여서 웃지마. 진행 중에 기습적으로 웃긴 장면을 연출(이에 없던 김을 붙여서 보여준다든가)하여, 가장 많이 웃는 사람에게 벌칙이 가해지는 프로그램이었다. 정확히는 고정출연자 중 매주 한명만 빼고 나머지 코미디언들에게만 같은 대본(하이라이트 부분만 없음. 빠진 한명이 어떤 역할인지는 알려주지만, 무슨 분장을 할 지 모르고 그때부터 아무런 대본도 약속도 없이 순수 애드리브로만 연기해야 한다.)을 주고 연습하게 한 다음, 녹화때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그 빠진 한명이 기상천외한 분장을 하고 나타나는 것인데, 실제 기본설정은 나머지는 물론 그 웃기는 역할 한명도 일반인인데 일부러 웃기려고 분장만 상황에 맞지 않게 이상하게 하는 것이다. 사실 조혜련의 골룸도 극중 설정은 "남편을 젊을때 잃고 수십년간 독신으로 살던 중에 연인을 만나, 중년 아들과 며느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혼을 원하는 노년의 어머니"라서, 등장전까지 극중 아들형제 역할인 최양락 홍기훈이 말다툼을 하고 며느리인 이경실도 다툰다. 근데 그 어머니가 골룸이고, 재혼을 하려는 남자(김현철)도 골룸(스미골)이라 골룸커플이 되는 것이다. 이 케이스의 김현철처럼 카메오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김현철 같은 개그맨보다는, 개그맨이 아닌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비연예인 방송인 등 다른 분야 카메오들이 더 많이 출연했었다. 주례로는 니골라스를 맡은 정성호가 출연했다. [37] 2004년 과학소년 독자 투고 코너 중 특정 상황을 부여한 뒤 독자들에게 해결 방법을 물색하게 하는 '미션통'이라는 꼭지가 있었다. 개중 '외계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내라'는 미션의 해결책 중 1타로 채택된 것이 조혜련을 불러와서 골룸 연기를 시키면 소통이 가능할 것이었다. 깨알같은 담당자의 '우리 제보자 친구는 조혜련을 정말 좋아하나보구나?'라는 댓글은 덤. [38] 사실 초창기엔 추한 몰골을 하는게 싫어서 속상해했다가 이후 이 캐릭터로 사랑을 받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면 모순되진 않는다. [39] 간달프가 모든 지역에서 골룸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더니, 사우론의 군대가 벌써 그를 잡았다고 프로도에게 말한다. [40] 인격이 스메아골 자신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우리라고 지칭하는 건 수백 년 동안 해 온 말버릇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나'라는 인칭대명사를 끝까지 사용하지 않는단 점에서 동시에 골룸의 인격이 돌아 올 것을 암시한다고도 할 수 있다. [41] We told him to go away! And away he goes Precious. Gone, gone, gone, Sméagol is free!" [42] 그 후에, 웃긴짤에서... 번역을 하자면, "스메아골은 자연식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써놨다. [43] 그런데 쓸데없이 도발한 나머지 이에 분노한 프로도는 스팅으로 거미줄을 베어내기 시작했고 골룸은 이에 겁먹어서 도망치는 추태를 보인다. [44] 후대 판본에서 작고 끈적한 생명체(a small slimy creature)라는 문장이 추가됐다. [45]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골룸으로서의 인격과 스메아골로서의 인격이 동시에 발현되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상대 인격의 존재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다중인격장애와는 다르다는 결론을 내린다. [46] 연구 진행 과정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30명의 의과대학 학생에게 물어본 것이다. 원문: We asked 30 randomly selected medical students if they thought Gollum had a mental illness. [47] 원작 소설, 특히 영화를 꽤 많이 참고한 게임임에도 독자적인 설정을 살짝씩 집어넣었는데, 그 중에 하나. 본작에서는 골룸이 프로도와 샘을 키리스 웅골로 안내한 것 자체가 모르도르와 짜고 벌인 짓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48] 무려 10,000 [49] 여기에 간혹 피콜로 사오정이 추가되기도 했다. 흔히들 같이 거론되곤 하는 도비는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재발굴되었다. [50] 정확히 말하자면 골룸은 평범한 호빗이 반지의 영향으로 폐인이 된 것으로, 이들과 달리 별도의 골룸 종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호빗 역시 이종족이긴 하지만 키가 작은 점 외에는 인간과 외형상 크게 다른 구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