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승용 차량에 적용하고 있는 계기판 체계. 슈퍼비전 클러스터라는 이름 자체는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에서 주로 사용하나 그렇다고 이 기능이 현기차만의 독창적인 것은 아니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름은 달라도 비슷한 개념의 계기판을 적용하고 있다. 이런 식의 계기판들은 보통 종전 계기판보다 화려하면서도 시인성이 좋은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2. 특징 및 장점
종전 계기판(클러스터)은 미등( 차폭등) 또는 전조등을 점등하는 경우에 한하며 꼬마전구나 저휘도 LED 기반의 조명을 켜 시인성을 확보하고 주간에는 자연광에 의지하였다. 그에 비해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주행(ON) 상태일 경우 전조등(헤드라이트)을 켜든 안 켜든 언제든지 고휘도 LED 광원을 계기판에 상시적으로 비추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밝기를 확보한다. 그만큼 계기판의 시인성이 좋아져 운전자가 속도 등 자동차 주행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계기판 조명을 운전자의 취향이나 주행 상태에 맞춰 밝기를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장시간 고속도로 야간운전처럼 너무 밝은 빛이 부담스러울 때 운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차량에 따라서는 에코, 스포츠 등 주행 모드에 따라서 조명 색상을 조절하여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할 수도 있다.
3. 부작용
슈퍼비전 클러스터 그 자체의 단점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전원만 들어오면 언제나 밝은 계기판 상태를 유지해주기에 계기판 상태만으로는 전조등 조작 여부를 알기 어려운 부작용이 따라온다. 기존의 계기판은 미등 이상 상태에서만 조명이 켜지게 되어 있어 계기판만 봐도 전조등 조작 여부를 알 수 있기에 해가 질 무렵 이후에 미등이나 전조등을 켜는 것을 깜빡 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에 비해 슈퍼비전 클러스터 적용 차량은 따로 계기판에 전조등(하향등) 점등 램프가 켜지는 것으로 구분을 해야 하기에 가로등이 켜져 전조등을 켰는지를 운전자의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시내 주행 시에는 전조등 조작을 잊기 쉬워진다. 이렇게 전조등, 최소한 미등조차 켜지 않고 야간주행을 하는 차량을 '스텔스 모드' 또는 ' 블라인드 어택'으로 부르기도 한다.[1]간혹 가로등이 있는 시내에서 전조등을 켜지 않는다고 무엇이 문제냐고 주장하는
4. LCD 클러스터
기존의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계기판의 밝기와 색상을 조절하여 화려함과 시인성을 높였지만 물리적으로 고정된 계기판 구조는 그대로였기에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종류가 제한되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LCD를 계기판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을 별도로 LCD 클러스터라 부른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들이 2010년대 초중반부터 적용했으며, 2020년대 이후로는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차급 무관하고 기본으로 장착하거나,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향이 있으며, 준중형차에도 옵션으로 적용된다.LCD 클러스터는 계기판 공간의 일부 또는 전체를 LCD화하는데, LCD 부분에는 자유로운 정보 표시가 가능하게 되어 운전자에게 차량 관련 정보를 더욱 자세히,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일부만 LCD화하는 경우 해당 부분에는 트립 컴퓨터의 정보를 표시하지만, 전체를 LCD화하면 아예 계기판의 게이지 모양까지 상황에 따라서 자유롭게 바뀔 수 있다. 색상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며, 운전 모드에 따라서 게이지의 종류와 위치를 바꿔 해당 운전에 필요한 정보만 가장 효과적으로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4.1. 단점
안정성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LCD 계기판의 오류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으며, 주행 중 LCD가 완전히 꺼져버리면 그거야 말로 눈뜬 장님으로 운전하는 거나 동급일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현대/기아의 LCD 클러스터는 디자인으로 굉장한 혹평을 받는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말 그대로 화면만 LCD일뿐 들어가는 레이아웃은 옛날 바늘식 아날로그 계기판 그대로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업데이트로 디자인을 바꾸고 기능을 더 넣으라고 수년째 요구했지만, 2022년 출시된 그랜저 GN7에서는 오히려 퇴행한 디자인으로 더욱 욕을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