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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6:59:23

슈퍼맨(DC 확장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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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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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칼-엘
Kal-El
이명 슈퍼맨
Superman
크립톤의 마지막 아들
The Last Son of Krypton
강철의 사나이
Man of Steel
엘의 아들
Son of El
클라크 조세프 켄트[1]
Clark Joseph Kent
종족 크립톤인
국적 크립톤 (이전)
미국
출생 1980년 2월 29일
가족 관계 조-엘 (아버지)
라라 로르-반 (어머니)
조나단 켄트 (양아버지)
마사 켄트 (양어머니)
카라 조엘 (사촌)
소속 데일리 플래닛 ( 맨 오브 스틸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
등장 영화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샤잠!(카메오 & 대역)[2]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블랙 아담(카메오)
플래시(카메오)
등장 드라마 피스메이커(카메오 & 대역)
담당 배우 헨리 카빌
쿠퍼 팀벌라인 (9살)
딜란 스프레이베리 (13살)
라이언 핸들리 ( 샤잠!)[3]
브래드 아브라멘코 ( 피스메이커)[4]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승준[5]( 배트맨 대 슈퍼맨)
파일:일본 국기.svg 호시노 타카노리[6]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특징
4.1. 성향
5. 평가6. 배역 하차7. 기타

[clearfix]

1. 개요

DC 확장 유니버스 슈퍼맨. 배우 헨리 카빌이 연기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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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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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징

4.1. 성향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할 것이라는 부모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난과 고통을 감내하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 힘쓴다.

자신을 거둬 헌신적인 사랑으로 양육해 준 양부모 켄트 부부 덕분에 힘겨운 유소년 시절을 잘 견뎌내고 살아왔기에 지구를 자신의 고향이라고 인식하고,[7] 이를 지키기 위해서 동족인 조드를 살해하거나, 둠스데이와 두 번이나 동귀어진[8]을 하는 등 지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다만 저런 애착은 지구와 전 인류에 대한 애착이라기보다는 사랑한 사람들에 대한 애착의 확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아들의 행복을 위해 아들의 능력을 세상에 감추고자 했던 양아버지 조나단 켄트를 눈 앞에서 토네이도로 잃자 남은 가족인 마사 켄트, 그리고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 준 로이스 레인을 끔찍히도 위했다. 사실 지구가 위험해지면 그가 사랑한 이 두 여인들 역시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고군분투한 측면이 강하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영화 '배대슈’에서 배트맨과의 싸움이 종식된 이후 로이스 레인에게 렉스 루터가 매트로폴리스시에서 음모를 꾸며 매트로폴리스시의 전력이 마비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렉스 루터의 음모로 매트로폴리스시 자체가 위험해졌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어머니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행동하려고 하자 배트맨이 이를 저지하고 자네 어머니는 내가 구할테니 렉스 루터의 음모로부터 매트로폴리스시를 지키라고 슈퍼맨을 설득했고, 그제서야 슈퍼맨도 배트맨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어머니 구출은 배트맨에게 맡기고 렉스 루터를 막기 위해 매트로폴리스 시로 날아가는 장면도 있지만 위에서 이미 이야기가 되었듯이 영화 '배대슈’에서 슈퍼맨은 둠스데이와 같이 죽기로 작정하고 나서 로이스 레인에게 '여기는 내 세상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볼 수만은 없을듯 하다. 인류보다 로이스 레인이 더 소중했으면 '당신은 내 세상이야. 여기도 내 세상이지’라는 식으로 인류보다 로이스 레인을 먼저 언급했을 것이다. 사실 전 인류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면 당연하기도 하다. 평생을 봉사하던 목회자나 사회봉사자가 가족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활동을 멈추는 일은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또한 슈퍼맨은 히어로라기엔 미숙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아직 방황하던 시기라지만, 맨 오브 스틸 초반부에는 시비를 건 운전기사의 트레일러를 부숴버리고, 석유시추선 구출때에는 정체를 숨기거나 하는 일 없이 무작정 뛰어들어 구출하고 희생한다. 이외에도 조드와의 싸움에선 민간인의 피해를 미처 계산하지 못한다던지, 로이스 레인을 구하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일을 돌보지 못한다던지 등이 대표적. 특히 로이스를 무척이나 사랑해서 그녀를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았으며, 이것이 문제시됐음에도 반성할 줄 모르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는 결국 렉스 루터가 그를 함정에 빠뜨리는 데 악용됐다. 따지고 보면 그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도 이러한 미숙함 때문. 능력만 보면 신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감정과 생각이 인간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9]

사실 이런 인간적인 신의 면모는 스나이더 슈퍼맨의 매력적인 특징이다. 기존의 슈퍼맨이 희망의 표징, 인간성이 강한 초인이었다면, 스나이더 슈퍼맨은 신이지만 미숙하기에 계속 성장해야 하는 캐릭터인 것. 애초 맨 오브 스틸 자체가 슈퍼맨의 내적 성장기를 다룬 영화이고 엔딩 시점에서도 성장기는 현재진행형이었다. 심지어 배대슈에서도 슈퍼맨은 어머니에게 조언을 받고 내적고민을 더해가는 등, 성장형 초인이라는 측면이 부각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피해 신경 안쓰는 슈퍼맨, 칼완용등이 언급되는데, 이는 감독이 미성숙을 드러내는 사건들만 뽑아낼 뿐, 슈퍼맨이라는 캐릭터 자체에선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탓이 크다.

배트맨과의 첫 대면에서는 "이번은 자비를 베풀어 봐 줄테니, 더 이상 배트맨 활동을 하지 마라."는 대사에서 볼 때,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는 편. 다만 상술하였듯 근본은 선량하며, 막상 배트맨과의 대결에 접어 들었을 때도 최대한 봐주면서 설득하려고 노력하였다.[10]

사실 이런 부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크리스토퍼 리브 버전부터 슈퍼맨 리턴즈까지 이어지는 클래식 슈퍼맨이 굉장히 밝고 착했기 때문인데, 헨리 카빌 버전은 선량하긴 하지만 순둥이는 아니며 제법 까칠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더 어둡고, 아군인 스완익 장군에게도 그가 로이스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시치미 떼자 차갑게 "장난치지 마시죠.(Don't play games with me)"라고 하고, 미군 측에서 외계병균 옮길지도 모른다는 등 계속 꼬투리를 잡자 짜증난다는 듯 인상을 쓰며 "우리 가진 패를 비교해보죠. 당신은 나를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적이란 소리는 아니죠"라고 말했다. 즉,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던 슈퍼맨의 보이스카웃 이미지와 다를 뿐이지 맨오브스틸에서부터 나온 슈퍼맨은 저런식으로 배트맨을 충분히 위협할 만큼 까칠한 성격이다.[11]

슈퍼맨은 '지구 최강의 존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가며 싸움에서는 그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크립토나이트 가스를 맞은 직후[12] 배트맨에게 반격당하기 시작하자 상당히 당황해 하는 모습 또한 보인다.[13] 조드와의 전투를 뺀다면 지구에 살면서 단 한번도 누구에게 제대로 맞아본 적이 없었기에 방어기술이 부족했고,[14] 이는 배트맨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결과로 이어졌다. '크립톤인 외에 누군가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었다’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던 듯 하다. 크립토나이트 가스를 맞고 나서 처음 주먹이 막힌 이후를 보면 배트맨에게 날린 펀치 두방은 맨 오브 스틸에서 유조차 폭발 직후 조드에게 날린 펀치 두 방과 같은 자세다. 슈퍼맨이 계속 한 가지 공격패턴을 고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디테일.

다만 이와 같은 그의 선량한 일면, 미성숙한 일면은 슈퍼맨의 장점이 되기도 한다. 미성숙하기에 인간미가 있다는 것. BvS의 스토리가 대표적인데, 배트맨은 오랜 범죄와의 싸움과 그로 인한 인간 신뢰의 상실을 겪는 가운데에, 자신을 초월하는 신적 존재인 슈퍼맨을 알게 된다. 때문에 배트맨은 슈퍼맨을 신뢰할 수 없는데다가 너무 강력해서 변심했을때는 대처하기도 힘든 존재로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제거하려고 든 것이다.

하지만 배트맨은 자신이 믿지 않았던 인간다운 불완전한 면모를 슈퍼맨에게서 봄으로써, 잃어버렸던 인간에의 신뢰를 되찾고 그를 돕게 된다. 이는 나아가 슈퍼맨의 사망 후 배트맨이 유지를 잇고, 저스티스 리그를 결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계기가 되어 준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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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역 하차

저스티스 리그(2017)의 실패 이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헨리 카빌의 하차 루머가 떠돌았다. 매튜 본, 크리스토퍼 맥쿼리 같은 감독들이 맨 오브 스틸 후속편 연출 의사를 밝히며 워너 브라더스에 접촉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2019년까지는 헨리 카빌은 하차 루머를 부정하며 아직까진 슈퍼맨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

헨리 카빌이 슈퍼맨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을 뒷받침하듯이 2020년 9월에 향후 슈퍼맨 영화 또는 카메오로서의 출연에 있어 5 ~6편 정도 출연할 것으로 계약했다. #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계속해서 저스티스콘에서 스나이더 컷 발표에도 함께하는 모습 등을 통해 헨리 카빌은 슈퍼맨 역할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을 보여줬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의 공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호평 등으로 DCEU에 희망이 보이는 듯 했지만, 뜬금없이 흑인 슈퍼맨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떴다. #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하고 각본가로 '타네히시 코츠'[15]가 고용됐으며, 새로운 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한다. 아직 워너 브라더스의 공식 발표가 나오진 않았기에 리부트인지, 평행세계의 슈퍼맨인지 확실하진 않다. 실제로 워너 브라더스는 마이클 B. 조던을 주인공으로 한 흑인 슈퍼맨 영화 제작을 고려했던 적이 있었다. 잭 스나이더는 해당 소식을 듣고 "우리의 슈퍼맨은 헨리 카빌이다."라고 발언했다. #

그리고 당시 제작 중인 플래시와 관련해서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과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이 하차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꽤나 신빙성 있는 루머로 실제 배트걸에서 나온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며 비슷한 날에 벤 애플렉이 더는 슈퍼 히어로 영화처럼 팬층이 큰 영화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 이 루머에 따르면 슈퍼맨 역시 플래시에 나오는 모던 에이지 슈퍼걸이 그 역을 대체한다고 한다.

이후 에즈라 밀러가 더 플래시 관련 인터뷰에서 해당 배우들의 배역 하차, 슈퍼맨 배역 교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루머라고 일축하였다. 그러나 영화의 세부적인 내용, 워너브라더스의 경영 방침에 대해 배우가 쉽게 떠들 수 없다는 것과 스나이더 컷 개봉 당시에도 가장 말을 아낀 에즈라 밀러의 발언이기에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는 듯. 그나마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더 플래시를 통해 DC 유니버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슈퍼맨 배역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 뿐이었다.

2022년에 개봉한 차후 DCEU 영화에서 헨리 카빌이 그대로 나왔는데, 같은 해 10월 9일에 드웨인 존슨의 발언을 통해 헨리 카빌을 쫓아내려 한 워너 브라더스 임원진의 만행이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란 것이 드러났다.[16] 이를 막기 위해 드웨인 존슨을 포함한 제작자들이 6년 동안 엄청나게 용을 썼다고 하며, 다행히도 블랙 아담 개봉 시점에서는 헨리 카빌의 하차를 주도했던 임원진들이 전부 사라졌기에 기존 슈퍼맨을 완벽히 복귀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17] 이 때문에 헨리 카빌의 존립 사실이 확정된지 얼마 되지 않아 맨 오브 스틸 2의 제작 소식이 드디어 발표되었다.

2022년 10월 2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슈퍼맨으로 컴백한다는 영상을 업로드 했다. 다만, 워너 브라더스는 헨리 카빌의 복귀와 별개로 흑인 슈퍼맨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

그러나 2022년 12월 14일, 10년간 슈퍼맨을 연기한 헨리 카빌이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과 만난 끝에 그의 하차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 카빌은 건과 사프란의 세계관 구축 계획을 존중하며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성토하자 제임스 건은 애초에 헨리 카빌과 슈퍼맨 복귀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말했다. # #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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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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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스티스 2 슈퍼걸
〈맨 오브 스틸〉의 메트로폴리스 전투에서 슈퍼맨이 조드 장군에게 시전했던 펀치 두 발이 상당히 인상 깊었는지 네더렐름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디씨 코믹스 기반 게임인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의 후속작 인저스티스 2에서 슈퍼맨의 초필살기로 나오기도 하며, 드라마 슈퍼걸에서는 아스트라와의 전투에서 슈퍼걸이 시전하기도 한다. 사실 슈퍼걸의 경우 저 펀치를 날리는 장면 외에도 아스트라 vs 슈퍼걸 공중 전투씬의 시퀀스나 구도가 맨 오브 스틸의 메트로폴리스 전투와 거의 판박이일 정도로 오마쥬되었다.[18] 아무래도 드라마이기 때문에〈맨 오브 스틸〉만큼의 박력은 없지만 연출에 상당히 공을 들인 듯.

원작과 달리 고독의 요새가 없다. 맨 오브 스틸에서 사실상 고독의 요새의 역할을 하였던 크립톤 우주선은 조드가 탈취해서 타고 가다 슈퍼맨이 히트비전으로 박살을 내버렸기 때문. 더불어 조드의 우주선들 역시 박살이 났고 심지어 슈퍼맨이 아기 시절 타고 온 소형 우주선조차 테라포밍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써먹어서 사실상 맨 오브 스틸이 끝나는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남은 크립톤의 유산이라곤 슈퍼맨 본인이 입고 있는 슈트밖에 남지 않은 걸로 보였다.

전편에 추락한 우주선이 그대로 메트로폴리스 한복판에 남아있다. 대놓고 있는걸 보아 정부의 신임을 얻기위해 기술 공유를 한듯하지만 하필이면 렉스 루터가 접근권한을 얻어 남아있던 제네시스 체임버를 이용해 둠즈데이를 만든다.

BvS의 완성도 문제를 떠나서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영향을 받기라도 한듯 중반에 슈퍼맨과 관련된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깊다고 평가 받는다. 무겁고 현실적인 분위기의 DC 영화와 잘 어울려 DC 확장 유니버스의 '훌륭한 실존감'에 기여를 했을 뿐더러 슈퍼맨이라는 초인적인 존재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근원적인 물음을 관객에게 던진다. 만약 현실에서도 이런 초인이 존재한다면 대입해볼만한 명장면.[19]

구세주로서의 슈퍼맨의 이미지가 가장 강조된 시리즈인 만큼 영화에서 슈퍼맨의 신성성을 강조하는 연출이 많이 나온다. 맨 오브 스틸에선 바다에 빠졌을 때와 로이스 레인을 구하기 위해 우주선의 구멍에서 빠져 나갈 때 십자가에 매달린듯한 포즈를 하고있고, 뒤통수로 햇빛이나 불꽃이 보이며 마치 슈퍼맨의 머리에 후광이 비치는 듯한 연출이 되어있다. 배트맨 v 슈퍼맨에서도 마찬가지로 십자가 포즈[20]와 후광이 여러번 등장하며,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 크립토나이트 창이 등장하는 후반부 장면은 아예 아서왕 전설 그대로 재현한 수준.[21]인류를 구하기 위한 희생과 죽음 이후의 부활 또한 연출되었다. 정작 진짜 신들의 후손인 원더우먼이 대중들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가며 위기에서 구해주는, 원래의 슈퍼맨 역할을 하고있다.

한편 캐릭터가 너무나도 많이 소진되어 원작을 기대하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기작이 나오기 힘들어졌다. 우선은 조드, 둠스데이, 렉스 루터 같은 슈퍼맨의 메이저급 메인 빌런들이 죄다 죽거나 원작과 거리가 멀어진 캐릭터가 된 데다 칼 엘에게 있어서 슈퍼맨 아이덴티티보다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도 있는 클라크 켄트가 사망처리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미 올슨 같은 슈퍼맨의 중요 캐릭터들이 비중없는 역할로 나온 것도 모자라서 다 죽었다.

심지어 이미 슈퍼맨을 한 번 죽였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원작처럼 슈퍼맨이 죽을지도 모른다 같은 긴장감도 없어졌다. 다시 죽여봤자 재탕한다거나 우려먹는다는 얘기 밖에 듣지못할뿐더러 슈퍼맨이 뭐 이렇게 자주 죽고 약하냐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다시 꺼내기도 쉽지않다.

게다가 슈퍼맨의 메이저급 빌런 중 하나인 다크사이드마저 단독시리즈가 아닌 저스티스 리그로 빠졌으니, 남은 메이저급 빌런은 브레이니악[22]에 설정이 망가진 루터와 비자로가 다시 세트로 나오거나[23] 마이너 빌런 중 하나인 몽굴의 워월드 스토리나 더해지는 정도이다. [24]

물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캐릭터인만큼 맥시마, 패러사이트, 메탈로, 토이맨, 울트라 휴머나이트 등 남은 빌런의 숫자가 많긴 하지만, 맨 오브 스틸과 던 오브 저스티스에서 보여준 스케일 때문에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를 내려주는 착한 슈퍼맨 스토리를 쓰는게 아닌 이상 메인 빌런으로 슈퍼맨과 맞붙는 시나리오를 만들기 힘들다. 맨체스터 블랙 같은 경우에는 킬완용 소리나 듣는 현재의 슈퍼맨이 있는 한 나올 건덕지가 없다.[25] 한 마디로 슈퍼맨 관련 주요 캐릭터가 단 두 편만에 괴멸에 가깝게 소진되어 차기작 감독과 작가만 골치아프게 되었다. 괜히 팬들 사이에서 저스티스 리그 흥행도 저조한데 깔끔하게 리부트 하라는 푸념이 나오는게 아니다.

한편 DC 확장 유니버스의 평가와 DC 확장 유니버스의 슈퍼맨의 행적에 대한 놀림 때문인지 기자로서의 클라크 켄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가 나올 때마다 혹평하는 밈이 흥하고 있다.


[1] 칼-엘이 크립톤인으로서의 이름이라면 클라크 켄트는 지구인으로서의 이름이라 할 수 있다. [2] 스턴트 대역으로 얼굴 미출연. [3] 작중에서 샤잠 역을 맡은 재커리 리바이의 스턴트 더블. [4] 스턴트 배우 [5]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을 맡았다. [6] 김승준과 호시노 타카노리는 유희왕 5D's에서 잭 아틀라스를 맡았다. [7] 극중에서는 "내 세상"이라고 자주 표현한다. 죽음을 앞두고 로이스에게 남긴 유언 역시 "여기가 내 세상이고, 당신이 내 세상이다."였다. 자신을 감시하는 드론을 격추시키고 항의하는 스완윅 장군에게 능청스럽게 "난 캔자스 출신이라고요. 이보다 더 미국인일 수가 있나요?"라고 하기도 한다. 출생지인 크립톤은 기억도 하지 못하니 당연히 평생을 한 지구(미국)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8] 한번은 핵폭탄으로, 한번은 크립토 나이트 창으로. 특히 핵폭탄의 경우엔 행여 둠스데이가 도망갈까봐 꽉 끌어안은 채 핵폭탄을 맞이한다. [9] 이런 감정적인 면은 잭 스나이더가 후속작의 전개를 위해 깔아놓은 의도적인 떡밥에 가깝다. 최근 스나이더 컷의 개봉과 함께 본인의 인터뷰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래 스나이더의 구상으로는 이렇게 미숙하고 감정적인 슈퍼맨이 로이스 레인을 잃게 됨에 따라 흑화하는 전개, 그리고 이 암울한 미래의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과거로 플래시를 보내 현 세계의 배트맨에게 경고해 미래가 달라지는 전개로 갈 예정이었다. 즉, '연인이 죽었다고 다 포기하고 최악의 학살자로 돌변하는' 슈퍼맨을 설득력 있게 만들기 위해 선하지만 완전무결한 인격은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연관되면 앞뒤 가리지 않는 슈퍼맨을 계속해서 그린 것이다. 그러나 이 구상은 아예 통째로 날아갔으며, 극장판(웨든 버전) 저스티스 리그의 슈퍼맨은 이런 고뇌나 암울한 미래에 대한 암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에서 슈퍼맨이 어떻게 그려질지는 불명이다. [10] 그리고 이 때는 배트맨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처음에 '브루스'라고 이름을 부르며 그를 설득하려 했다. 렉스 루터가 주최한 칵테일 파티에서 브루스가 알프레드와 통신하는 것을 초인적인 청각으로 듣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이 때 알아챈 것이다. 연출이 불분명해서 바로 알아채긴 힘들지만. [11] 클라크 모드일 때 슈퍼맨도 다르다. 클래식 슈퍼맨은 클라크일 때는 약간의 연기까지 하기 때문에 순둥이를 넘어서 거의 어벙하기까지 한데, 카빌 버전은 경험도 별로 없는 기자가 어마어마한 재계 거물 브루스 웨인과 기싸움을 벌일 정도로 깡다구가 있다. [12] 배트맨의 슈트와 무기 전체가 납으로 만들어져 있었기에 슈퍼맨이 눈치채지 못했다. [13] 배트맨에게 주먹질을 하지만 오히려 주먹이 튕겨나가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헨리 카빌의 연기력도 상당하다. [14] 배트맨과 싸울때도 단순히 힘만으로 압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배트맨은 다양한 격투 기술을 사용하며 슈퍼맨을 계속 타격했다. [15] 블랙 팬서 코믹스를 쓴 적이 있다. 그 외에도 흑인에 관한 책들을 다수 집필했다. [16] 샤잠! 피스메이커 연속으로 슈퍼맨은 나오면서도 대사도 없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거나 실루엣 처리하여 의혹이 있었는데 결국 의혹이 사실이 된 것이다. [17] thedirect에 따르면 이 임원진들은 케빈 츠지하라 앤 사노프라고 한다. [18] 조드가 건물 사이로 숨는 장면과 슈퍼맨이 그를 쫓아서 빌딩숲 사이를 휙휙 날아가는 장면이 그대로 아스트라와 슈퍼걸로 바뀌어서 재현되었으며, 둘이 몸싸움을 하며 건물 외벽을 부수는 장면 또한 거의 동일. [19] 단 한 사람에게 인류 전체의 운명을 결정지을 만한 힘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 존재의 선함에 우리 모두의 운명을 거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다. [20] 배트맨이 슈퍼맨의 시신을 원더우먼과 로이스 레인이 있는 밑으로 내려보내는 모습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되는 모습과 비슷하다. [21] 영화 시작 부분에 이를 암시하는 장치가 있는데, 웨인 부부와 브루스가 극장을 나서는 장면을 보면 극장 간판에 영화 엑스칼리버가 상영 예정이라고 나와 있다. [22] 당연한 말이지만 브레이니악 역시 다크사이드 만큼이나 저스티스 리그급 빌런으로도 자주 나오는 캐릭터라 안심 할 수가 없다. [23] 그렇게 되면 던 오브 저스티스의 루터-둠스데이와 매우 비슷해진다. [24] 하지만 뭉굴 조차도 마샨 맨헌터의 솔로무비가 확정돼(뭉글은 슈퍼맨 보다는 마샨청년과 엮이기 때문) 안심할수 없다. [25] 여기에 맨체스터 블랙마저도 <저스티스 리그 : 엘리트>로 저스티스 리그 쪽 빌런으로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