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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4:15:18

쇼트 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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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대중매체
3.1. 게임 헤일로 워즈에 등장하는 UNSC의 대기권 폭격기3.2. 던전앤파이터의 귀검사 무기 아이템명3.3. 쇼트 소드를 사용하는 캐릭터

1. 개요

Short Sword. 숏소드, 쇼트 소드.

의 분류 방법 중 하나. 한손검을 뜻한다.

2. 특징

이 '숏 소드'란 단어는 역사적으로 그리 자주 쓰이지는 않았으며, 역사적으로 등장하는 몇가지 경우에는 ' 한손검'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였다. 14세기 영국에서 short swerde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15세기 독일에서는 Kurczen swert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찌르기 위주의 도검이 등장하고 컴파운드 힐트가 발전한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중세식 구형 칼날을 가진 한손검'을 숏 소드라고 표현한 기록이 나온다.

이런 역사적 기록 중 어느 것에서도, 숏소드가 소검을 가리킨다고 나온 적이 없다. 이 용어들은 이는 양손검 또는 한양손검을 나타내는 롱소드에 대비해서 '롱소드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검, 즉 한손검'을 나타내는 용어였다. 소검부터 한손장검까지 모두 쇼트 소드 안에 포함되는 것이다.

게다가 실제 그 시기에 숏 소드는 그리 널리 쓰던 단어는 아니다. 한손으로 사용이 가능한 검은 그냥 길든 짧은, 숏이고 뭐고 없이 그냥 '검'으로 통칭했다.

그런데 아직 도검분류학이 잘 연구되지 않았던 시절의 근대 학자들, 그리고 박물관 큐레이터들은 자기네들이 보기에 '짧은 검'은 전부 숏소드로 싸잡아부르는 짓을 했다. 로마시대 글라디우스, 중세 장검 중에서 짧은 칼날을 지닌 것, 르네상스 시대 카츠발거나 친퀘디아 같은 짧은 검 등등 전부 숏소드라고 임의로 칭하였다.

냉병기(도검류)의 발전사에 비춰 생각해본다면, 사실 한 시대, 한 문화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무기용 도검의 형태(크기와 모양)은 대체로 한두가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해당 시대와 지역의 기술력 및 전장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가장 효율적인 무기의 형태가 나타나면 대부분의 무사와 군인들이 그 형태의 무기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던 것. (굳이 비효율적인 형태의 무기를 사용해서 자기 목숨을 위협에 내몰 이유가 있겠는가?) 그리고 이 '형태'는, 길이의 측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가능한 한 '긴 칼'이 좋은 것 역시 당연한 것이었다. 무기의 길이는 곧 사용자의 위력 및 안전과 직결되는 '사정거리'이니 역시 일삼아 작은 칼을 사용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1] 따라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무기용 칼'은 일상적인 생활도구인 '짧은 칼'(작은 칼)에 비해 '긴 칼'(큰 칼)이라 불리며 전사의 상징이자 특권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여러 시대에 사용되던 여러 종류의 도검들을 한데 모아놓고 보면 그중 보다 긴 놈과 상대적으로 짧은 놈의 차이가 갈리게 된다. 예를 들어 금속 가공 기술이 부족하던 시기에는 인장강도의 부족으로 너무 긴 칼을 만들면 쉽게 휘어버렸고, 방패가 중요시되던 전장환경에서는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는 도검을 사용해야 했으니 당시의 상황에서 가능한 한 긴 칼을 만들어 사용했더라도 다른 상황에서 쓰던 칼보다는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것. 그러니까 '숏소드'란 아직 도검의 체계적 분류기준이 마련되기 이전, 자신에게 익숙한 길이의 도검, 대표적으로 자기 시대의 주류 도검보다 짧아보이는 칼을 두고 '이건 (상대적으로) 짧은 칼이다' 라고 부르던 호칭이라고 보면 대강 맞다. 그러니까 당장 자신들이 쓰는 칼을 두고 '나는 숏소드를 쓴다'고 하던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한손검은 롱소드, 양손검은 그레이트소드, 한손장검보다는 짧지만 단검보다는 긴 검은 숏소드, 한손검과 양손검 사이에 바스타드 소드라는 독자적인 분류법을 채용했고, 이것이 판타지 장르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일종의 대중화된 설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도검 학자들은 이미 근현대에 들어 치열한 토론과 사료 검증으로 숏 소드 같은 용어의 잘못된 사용을 멀리하고, 오크셧 분류법 같은 현실적인 도검학 체계를 세웠는데 왜 판타지 쪽은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D&D가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오류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게임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오류' 이다.) 가상세계를 다루는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를 분류하는 이상, 현실에서처럼 무수한 나라의 무수한 칼을 엄격히 분류하면서 고증할 의무는 없으며 오히려 게임 메커니즘을 수월하게 만들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기준으로 무수한 '게임 아이템'을 분류하는 것에 장점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기준으로 long이나 short과 같은 직관적인 수식어를 사용한 것이고, 이것이 다른 판타지 장르의 매체들에서 널리 받아들여진 것 역시 그만큼 편리하고 알아보기 쉬우면서 흥미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트집을 잡을 것이라면 숏 소드의 명칭과 같은 지엽적인 문제 따위가 아니라 왜 그렇게 다양한 유형의 무기와 갑옷이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사용되느냐부터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고, 이런 질문은 결국 궁극적으로 "세상에 마법이 어디있고, 몬스터가 어디있냐?"는 질문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님은 판타지 보지 마세요" 외에는 유의미한 답이 나올 수 없는 것.

그러니까 설령 쇼트 소드란 이름이 현실에서는 거의 안 쓴다 하더라도, "D&D의 세계관 사람들은 이만한 크기의 칼을 쇼트 소드라 부른다"고 설정해버리면 그만이다. 지구에서는 쇼트 소드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지만, 그레이호크에 왔으면 그레이호크 법을 따르라는 것이다.

물론 게임에 따라서는 역사 고증에 좀 더 충실한 게임도 있고, 반대로 현실과는 전혀 다른 특이한 독자 분류법을 쓰는 게임도 있다. 여하간 역사 배경 게임이 아니라면 제작자 마음이다.

일본등을 거쳐온 자료에는 백년전쟁시 영국의 하마기사들이 쇼트소드와 방패 조합으로 프랑스 기마돌격을 저지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백년전쟁당시 영국 하마 기사들의 무기는 기마 상태와 큰 차이가 없다. 긴 창, 장검, 기타 둔기류나 아예 하마 백병전을 대비하기 위한 양손무기가 대세였고 쇼트 소드는 각자의 보조무기 정도의 의미에 그쳤다. 이는 특히 15세기에 들어와서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기사의 하마전술 자체가 기사가 등장한 시대부터 항상 중요 전술로 사용되어 왔고, 영국군은 이를 장애물을 설치한 장궁과 결합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더구나 어지간한 검으로 갑주를 관통하는 것도 어렵고, 방패 없이도 갑옷으로 신체 전부위를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병들의 무장도 방패를 버리고 양손으로 쥘 수 있는 폴액스, 워해머, 배틀액스같은 둔기류로 무장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물론 장검으로 갑옷을 제압하는 법도 꾸준히 연구되었기에 여전히 중요무기였지만, 쇼트 소드(한손검)는 어디까지나 보조용으로 사용했다.

일본에서는 일부 의견이지만 길이나 무게등은 상관없이 보병용은 쇼트 소드, 기병용은 롱 소드라 불렀다라는 설도 돌아다니고 있다. 실제로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숏 소드 항목을 보면 해당 의견이 적혀 있는데 각 항목마다 '출처필요' 항목이 붙어있는 걸 보면 어디서 유래된 설인지는 불분명한 듯 하다. 그래도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내용인지라 이 내용을 차용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며, 대표적으로 소설가가 되자 출신의 이세계물 판타지 라이트노벨인 노후를 대비해 이세계에서 금화 8만 개를 모읍니다에서도 위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으며, 국내에 출판된 각종 일본발 판타지 관련 서적의 번역본들 중에서도 이 설을 채택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애초에 일본에서 만드는 서적들인 만큼 1차 참고서적은 대부분 일본어 서적이 우선일 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쇼트 소드라고 불릴 정도의 짧은 칼을 주력으로 사용한 예는 고대 로마 로마군 군단병이 사용한 글라디우스 밀집전술이 있으며 이 경우는 투창이 선행된 후 근접전 보조로의 역할을 했고 후기에 스파타라는 장검 계열의 무기로 대체되었다. 따지고 보면 스파타도 상당히 짧지만...
파일:external/www.historynet.com/HandTool_GladiusScutum.jpg
로마 병사의 짧은 검(gladius) 방패(scutum).
고대로마 시절 전쟁에선 무엇보다 빽빽한 보병진형이 중요했기에 방패를 걸리적 거리게 하지 않고 넓은 공간이 필요없는 글라디우스를 주로 사용했다.

밀집대형에서 글라디우스를 찌르기 공격에 사용한 로마 때문에 숏소드가 찌르기에 적합한 무기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은데, 일단 앞서 말한대로 숏소드는 그냥 한손검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당연히 찌르고 베기 전부에 능히 쓸 수 있는 무기다. 마상에서 쓰던 긴 한손검, 찌르고 베는 평범한 중세 기사의 아밍 소드, 친퀘디아 같은 호신용이자 장식용 짧은 검 등등 전부 숏소드이므로 찌르기에 적합 운운은 당치도 않다. 메서 역시 한손검이므로 숏소드인데 메서는 베기 기법 위주로 사용한다.

한손검이기 때문에 그냥 숏소드 한 자루만 들고 싸워도 되고, 다른 손에 방패를 들고 싸워도 된다. 중세 검술 서적인 I.33에서 나온 소드 & 버클러 검술이 검과 방패 기술의 대표. 반면 메서 검술처럼 검 한자루만 들고 싸울때는 한 손은 허리 뒤로 돌리고 있다가, 접근했을때 상대를 붙잡고 제어하는 기법도 흔하다.

판타지 매체 등에서는 쇼트라는 단어 때문에 롱 소드보다 하위의 저레벨 무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게임에 따라서는 대거, 나이프와 비슷한 부류로 취급해 암살에 유용한 무기로서 보너스를 주는 경우가 있다.( 던전 크롤)

소울 칼리버에서 소피티아나 카산드라가 사용하는 무기가 판타지 계열에서 생각하는 대표적인 숏소드.
파일:소피티아SC6.png 파일:카산드라SC6.png

쇼트 소드라 볼 수 있는 검들

3. 대중매체

3.1. 게임 헤일로 워즈에 등장하는 UNSC의 대기권 폭격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UNSC/항공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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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던전앤파이터의 귀검사 무기 아이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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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쇼트 소드를 사용하는 캐릭터



[1] 무기가 짧아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라면 휴대의 용이성이나 은닉성이 있을것인데, 아예 주머니나 품 속에 쏙 들어가 숨겨질 정도가 아니라 공공연히 휴대해야 하는 무기의 수준에서 길이가 조금 짧아진다고 그런 이점이 그리 커진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휴대의 용이성이나 은닉성을 충분히 얻을만큼 짧아진 도검이 비수 단검인데, 이는 백병전용 무기보다는 암기의 영역에서 유용한 것이다. 서브컬쳐에서 이 점을 소재로 써먹은 작품이 이영도의 오버 더 호라이즌인데, 여기 나오는 제국은 날길이 12cm 이상의 도검을 장검으로 보고 규제한다고 하며 이에 주인공 티르는 "여기엔 30cm 장검도 충분히 들어가겠다"며 여행중인 음악가들의 바이올린 케이스를 검문하는 명분으로 삼지만 실상은 티르 자신조차 30cm짜리 장검을 만드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날길이 12cm면 식칼등 일상용품으로 쓰이는 칼붙이를 제외하고 무기로 사용가능할법한 모든 칼붙이를 규제대상으로 삼는 아주 빡빡한 기준이지만, 이왕 이 기준을 넘겨 규제를 받는(=소지에 허가가 필요한) 장검을 만들고 휴대한다면 그 길이를 30cm라는 어중간한 수준으로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즉, 만약 작중세계에서 이 기준이 30~50cm 정도로 좀 느슨했다면 그 빈틈을 이용한 '숏소드'급의 무기가 오버더 세계관에서는 대중적인 무기일수도 있는 것.) [2] 그랜드체이스에서 엘리시스 검사 기본 전직으로 쇼트 소드를 사용한다. [3] 반처럼 소검을 사용할 수 있다. [4] 역시 소검을 사용할 수 있다. [5] 독립 공격력 캐릭터라 도 사용한다. [6] 공식 특화무기는 도이긴 한데 소검도 사용한다. [7] 양의공 소검모드 한정. [8] 반은 소검의 웨펀 마스터이다. [9] 엘소드에서 엘리시스 대검인데 쇼트 소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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