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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8:04:51

중세 검술

1. 개요2. 역사3. 지역별 종류

1. 개요


Medieval European Martial Arts

유럽 중세 시대의 서양 검술과 전투술이다.

2. 역사

유럽 역사에서 중세시대라고 하면 서로마 멸망인 5세기경부터 콘스탄티노플 함락인 1453년까지이지만, 검술 문서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복원이 가능한 것은 1280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I.33 문서부터이다. 이 문서는 소드&버클러 검술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 문서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검술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중세 검술 문서는 대부분 14세기 말~15세기의 것이며, 이때의 중세 검술은 롱소드(Longsword) 검술을 중심으로, 소드&버클러 검술, 아밍 소드(Arming Sword), 창술, 단검술, 폴암술, 봉술, 장검&단검과 연동되는 유술인 캄프링겐 등을 종합적으로 수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종합 무술이다.

15세기 검술서의 중심이자 현대 중세 검술 시스템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롱소드 검술은 후대의 사브르 검술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도로 발전된 검술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후대의 검술과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자세와 공격, 방어가 유리되어 있으며 방어와 공격이 따로 들어가는 18세기 이후의 검술과는 달리 자세와 공격, 방어가 거의 하나로 이어지는 일체화된 검술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의 반응을 보고 한수 먼저 예측하여 선공을 가하는 반박자, 상대의 공격에 함께 공격을 넣어 방어와 반격을 일체화시키는 한 박자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직선화된 스텝을 가진 18세기 이후의 검술과는 달리 몸의 좌우가 번갈아 나가고 측면 이동과 방향 전환에 매우 유리한 다각적인 스텝을 가지고 있다. 또한 15세기 당시는 전신갑주를 착용하고 전쟁하는 것이 매우 많았으므로 그 점에 특화된 갑주 검술을 평복 검술과 따로 구분하여 가르친다. 또 당시의 독일계 문서에서는 이른바 재판 결투에 대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항목들이 존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검술 마스터들은 군주에게 복무하는 기사 계급이 포함되어 있고, 자신들의 무술을 기사도적인 기예(Knightly Arts)라고 칭했기에 검술 자체는 기사도적인 군용의 성향을 근본에 두고 있으나, 돈을 받고 검술을 가르치는 민간 검술 강습과 검술 길드 또한 활발했으므로 상류층으로부터 평민에게까지 두루 퍼져있었던 셈이다.

당시의 검술 문서에 수록된 다른 무기, 즉 아밍 소드나 창, 폴암류 같은 무기들은 이 롱소드 검술의 시스템으로 다루도록 되어 있다. 즉 롱소드 검술만 배우면 다른 무기들의 사용법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다, 16세기부터의 경향인 특정 무기들에 특화되는 무술적 경향과는 달리, 전쟁터에서의 적응을 위해 롱소드 검술을 중심으로, 사용될 수 있는 대부분의 환경과 무기들에 대한 통합적 숙지를 가능케 하는 것 또한 이 중세 검술의 특징이다.

3. 지역별 종류

중세 롱소드 검술의 가장 큰 양대 검맥은 독일 검술과 이탈리아 검술이다.


[1] 아마도 데스트레싸 꼬문의 기술을 대량으로 채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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