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폴란드의 SF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의 소설 솔라리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지금까지 총 3번 만들어졌다.2. 1968년
1968년에 소련 중앙방송국에서 제작한 TV 영화. 일단 맨 처음에 만들어진 영화이긴 한데 뒤의 두 영화에 비해서 인지도가 떨어진다. 소련제 영화인 관계로 렘 팬들조차도 이 영화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흑백 영화다.
감독은 Boris Nirenburg. 주인공 크리스 캘빈 역에 Vasily Lanovoy. 그의 아내 하리 역에 Antonina Pilyus.
러시아에서 2009년에 DVD로도 나온 적이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며 2시간 22분 짜리다.
3. 1972년
솔라리스(1972) 항목 참조.4. 2002년
2002년작. 배급은 20세기 폭스.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하고 제임스 카메론과 존 랜도가 제작을 맡아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다. 주연으로 조지 클루니[1]가 출연했는데, 사실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재미없어서 망했다. 전반적으로 타르콥스키판이나 원작과 달리 현실적으로 다듬어진 편인데, 나름의 개성은 있지만 포스가 약하다는게 중론. 심지어 이 영화의 존재의의는 조지 클루니 엉덩이를 보기 위한 것이라는 농담도 있다. 저예산급인 4700만 달러로 만들었으나 전세계에서 3천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1972년 영화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상영 시간이다. 1972년 영화가 2시간을 훌쩍 넘기고 심지어 1부, 2부로 나뉜 구성이라면, 2002년 영화는 딱 1972년작에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될 즈음 끝난다. 상영 시간 99분으로, 1972년작이 165분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거의 1시간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짧다.
스토리도 큰 차이가 있어, 후반부에는 솔라리스가 점점 팽창하여 궤도 정거장을 집어삼켜 버린다. 주인공의 동료 스노우 박사는 처음부터 본인이 아니라 "방문자"로 바꿔치기되었으며, 끝에 가서는 주인공도 방문자로 바꿔치기당한다. 주인공 스스로는 자기가 인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상처가 순식간에 치유되는 것을 보고 진상을 눈치채는 것이 결말.
참고로 타르콥스키판을 싫어한 렘은 본작도 좋아하지 않았다. 보지는 않았지만 소재가 너무 축소되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OST는 좋았다. 원래는 영화가 망한 만큼 딱히 주목받는 사운드트랙은 아니었는데 이후 디스트릭트 9 트레일러에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쓰이고 2011년에 작곡가가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지난 몇년 간 갑자기 유명해졌다.
[1]
1972년판의 도나타스 다니오니스를 염두에 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