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13:11:20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평가

1. 개요2. 호평
2.1. 비주얼
3. 혹평
3.1. 영화들의 저열한 완성도3.2. 수위 묘사3.3. 빌런3.4. 어설픈 세계관 확장3.5. MCU와의 어설픈 연계성
4. 총평

1. 개요

<rowcolor=#fff> 연도 제목 메타크리틱 로튼 토마토 IMDb 레터박스 시네마 스코어
<rowcolor=#fff> 스코어 유저 점수 신선도 관객 점수 유저 평점 사용자 별점 등급
2018년 베놈 35 / 100 6.3 / 10 30% 81% 6.7 / 10 2.9 / 5.0 B+
2021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49 / 100 6.2 / 10 58% 84% 7.1 / 10 2.8 / 5.0 B+
2022년 모비우스 36 / 100 6.5 / 10 16% 71% 5.0 / 10 1.9 / 5.0 C+
2024년 마담 웹 29 / 100 1.4 / 10 17% 67% 4.0 / 10 1.5 / 5.0 C+
베놈: 라스트 댄스 41 / 100 6.0 / 10 41% 81% 6.1 / 10 2.5 / 5.0 B-
크레이븐 더 헌터 35 / 100 4.0 / 10 14% 73% 5.5 / 10 2.1 / 5.0 C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평가를 다룬 문서.

2. 호평

2.1. 비주얼

"비주얼은 좋다"라는 식으로 나쁘지 않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베놈도 그렇고 모비우스도 그렇고 디자인이 꽤 잘 나왔고, 유혈 묘사를 빼면 묘사도 꽤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 장점은 최근 페이즈 4에 진입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시 부실한 각본과 구설수가 많은 캐스팅 등으로 호불호가 매우 극심히 갈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각되고 있다. 타 유니버스와 비교해봐도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기는 참 쓸데없이 좋아서, 제일 중요한 영화의 완성도가 형편 없어 이런 소소한 장점들이 더욱 아깝다는 평.

3. 혹평

3.1. 영화들의 저열한 완성도

대부분 주인공이 불법적인 일을 벌이다 우연히 능력을 얻음 → 그 능력이 통제가 안 됨 → 능력을 없애고자 노력함 → 주인공을 눈여겨보던 악당도 비슷한 능력을 가짐 → 결국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악당을 물리쳐 사건 해결. 이라는 플롯이 반복되며 영화들의 평가도 매우 나쁜 편이다. DC 확장 유니버스도 망작을 여럿 배출했지만 좋은 평을 받는 영화들도 많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

3.2. 수위 묘사

수위 묘사도 아쉽다는 평이 많은데, 현재까지 나온 영화 중 마담 웹을 제외하면 모두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영화의 연출과 수위가 따로 논다는 비판이 많다. 베놈은 비주얼부터 거대한 덩치에 괴물과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사람을 해치우고자 하는것에 거리낌없으며 항상 뇌를 먹고싶다며 사람의 머리까지 뜯어먹는다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베놈 1편의 첫 공개된 티저 예고편과 본 예고편에서도 베놈의 잔인함을 부각시켜주는듯한 연출을 보여 기대를 한껏 불러일으켰는데 정작 개봉된 영화는 유혈묘사는 아예 없고 앞뒤 뚝 잘라먹은 뜬금없는 스토리 전개는 관람객들에게 "?"를 띄워버렸으며 속편인 베놈 2의 메인 빌런인 카니지도 베놈보다 더 잔인한 성격임에도 원작 캐릭터성에 대비해 호러성 연출은 없다시피하다.[1] 모비우스에서도 주인공이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인데 마찬가지로 유혈 묘사가 없다.[2] 영화가 잔인해지면 관람 연령 등급이 올라가게 되고 슈퍼 히어로 영화의 주 고객층, 특히 스파이더맨의 주 소비층인 청소년 관객의 파이를 잃는다는 판단하에 수위를 약하게 한거겠지만 연출 미스로 자연스러운 몰입을 해치는 무리수라는 평가이다.

3.3. 빌런

유니버스 전체에서 극찬을 받는 빌런이 거의 없다. 그나마 칼튼 드레이크 록시아스 크라운이 괜찮은 평을 받기는 하나 나머지 빌런[3]들은 원작을 파괴했다는 혹평을 듣거나 제노페이지처럼 메인 빌런의 자격도 없다는 말까지 듣는 빌런도 있다. 빌런이 히어로 영화에서는 상당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정말 심각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3.4. 어설픈 세계관 확장

다크 유니버스, DC 확장 유니버스의 사례처럼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쿠키 영상이나 까메오 출연, 멀티버스 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려 하고 있는데, 앞선 사례들과 비슷하게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계관 확장 시도는 썩 좋지 않은 평가만 들었다. 영화들의 내실이 하나같이 부실한 상태에서 판만 크게 잡으려고 하니 좋은 평을 들을 리가 없는 것.

특히 베놈: 라스트 댄스에서는 MCU의 타노스같이 유니버스의 중핵을 차지하는 핵심 빌런으로서 을 흑막 역할로 등장시키는 강수까지 두었으나, 정작 라스트 댄스 자체가 영화적으로 엉망인지라 썩 좋지 못한 데뷔를 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어벤저스에서 흑막 역할로 처음 등장한 타노스가 쿠키로만 짧게 등장했음에도 첫 등장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며 퇴장할 때까지 인피니티 사가를 견인한 점과 대비된다. 그나마 널 자체의 이미지 손상은 거의 없어서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만회할 가능성은 있는 점은 다행이나, 지금까지의 시리즈 영화 퀄리티를 보면 엄청난 혁신이 있지 않고서는 어려울 것이다.

3.5. MCU와의 어설픈 연계성

MCU와의 크로스오버를 노리는 것은 꽤 좋은 팬서비스이고 제작사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기획이지만 MCU와의 크로스오버를 대놓고 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블 스튜디오와 소통이 잘 안되는지 제작자와 감독들마다 같은 세계관이라고 말하다가 나중엔 아니라는 식으로 번복하는 등 말이 다르고, 베놈이 MCU로 기껏 넘어와선 아무것도 안 하고 시시껄렁한 만담만 늘어놓다가 본래 세계로 그냥 돌아온다던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메인 빌런으로 출연했던 MCU 출신의 캐릭터 벌처가 갑자기 SSU로 날아가버려 전혀 다른 인물로 변질하는 등[4] 하나같이 제대로 된 크로스오버 떡밥은 커녕 사소한 팬서비스조차 못 되는 엉터리 낚시질 투성이다.

4. 총평

지금까지 다섯 개의 영화가 공개되었으나 흥행[5]과는 별개로 나오는 영화들이 족족 짧은 러닝타임과 개연성 없는 급전개 투성이, 굉장히 엉성한 편집과 날로 먹기 연출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베놈의 흥행 자체도 베놈이라는 캐릭터의 네임벨류 때문에 어거지로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6] 이는 베놈에 비해 상대적으로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모비우스에 대한 평가가 처참할 수준으로 망하면서 이런 여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평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크로스오버와 캐릭터 네임벨류 빨로 버티고는 있으나, 영화 퀄리티가 그 이름 값을 전혀 못따라간다는 것이 주류이다.

결국은 MCU의 발목을 강하게 잡으며 빌붙으려 드는 유니버스의 문제점만 드러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마블 팬덤에선 스파이더맨 없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혹은 "자생할 수 없는 기생형 유니버스"라고 까이고 있다.[7] 평균 퀄리티가 불안정하기는 해도 셋에 하나 정도는 꽤 좋은 영화를 뽑아내는 중인 DC 확장 유니버스보다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베놈이나 모비우스나 안티 히어로를 표방하지만 MCU의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칼렛 위치가 보여주는 잔혹함과 폭력성의 반의 반도 보여주지 못해서 비웃음만 당하는 상태. 정작 mcu에선 완다비전으로 호평을 받았던 스칼렛 위치의 묘사가 닥스2에 들어서선 필요 이상으로 잔혹하고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점도 있다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

결론은 캐릭터 네임밸류, MCU 공식 크로스오버, 뛰어난 비주얼으로 인해 높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각본, 편집, 수위 묘사 등 문제점이 너무 많아 거의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크레이븐 더 헌터로 이 유니버스가 완결되면서 그렇게나 악평과 조롱을 받던 DC 확장 유니버스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보다도 못한 쓰레기 유니버스로 남아버린 것은 덤이다.[8] 세계관 진행도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맞는지조차 애매하게 되었다.

[1] 카니지 각성 후 교도소에서의 전투 중 교도관의 입 안에 혀를 넣어 장기를 빨아먹는 묘사가 있긴 하나 역시 유혈묘사는 전혀 없고, 회오리 공격과 컴퓨터 해킹 등 뜬금없는 능력 연출로 원작의 카니지 모습을 알던 관객들을 벙찌게 했다.게다가 박수치는 죄수들 장면을 집어넣어 더 깨기만 한다. [2] 그러던 와중 MCU의 문나이트(드라마)는 살인과 유혈 묘사, 장기를 분해하는 장면을 넣으면서 15세 관람가의 적정선에 맞는 수위를 보여주었으며, 이후에 나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그보다 더 낮은 12세 관람가판정을 받았음에도 호러 연출과 잔혹한 살해되는 장면들의 수위가 12세 관람가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높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베놈과 모비우스는 더욱 비교 당하면서 쓸데없이 몸사린다며 까이고 있다. [3] 카니지, 이지키얼 심스 [4] 심지어 이 벌처에 관한 쿠키 영상이 두 개이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넣은 주제에 그 두 개 다 벌처가 넘어왔다는 같은 내용으로 떡칠이나 한 것. 물론 마블 스튜디오도 쿠키 영상은 두 개씩 넣은다지만 두 번째 영상이 개그용인 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인 후속작 떡밥은 첫 번째 영상에서만 나오는 것인데, 그 영상 하나만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기대를 준 마블 스튜디오와 달리 소니는 두 개 다 떡밥용이었음에도 별 호응 하나 얻지 못 했다. [5] 베놈은 제작비 대비 약 8배의 흥행을 기록했고 베놈 2도 제작비 대비 약 5배의 흥행을 기록했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라스트 댄스 역시 제작비 대비 약 3.5배의 흥행을 기록했다. [6] 실제로 베놈1이 기대치에 비해 평가가 좋지 않았고 베놈 2는 주연 배우인 톰 하디가 직접 연출에 참여했다는 소식과 카니지라는 베놈과 최악의 상성인 빌런을 메인빌런으로 내세워 다시 기대를 받았으나 정작 베놈 2도 별 다를게 없다는 수준이었다. 국내 평론가들은 베놈 2에 대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나온 2분여짜리 쿠키영상을 위해 1시간 이상을 투자했다라는 악평도 쏟아낼정도 [7] 덕분에 소니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저 기생 생물인 심비오트랑 닮았다는 블랙 유머가 생겨버렸다. [8] 적어도 DC 확장 유니버스는 나름 볼만하거나 작품성이 높은 작품들이 꽤 있었다. 또한 트포 실사영화 시리즈도 최후의 기사로 인해 시리즈 자체가 공중분해 될 뻔했지만 리부트 세계관인 범블비와 비스트의 서막으로 겨우 한 숨 돌렸다. 또한 세계관 진행도 제대로 못한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와 달리,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는 적어도 전작과의 연관성은 눈꼽만큼이나마 있었고, 평가와 다르게 흥행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따위로 만들 정도로 매우 높은 흥행력을 자랑하던 시리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