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실제 닛폰 TV의 프로그램인 세상에서 제일 받고 싶은 수업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이다. 세트장, 로고, 프로그램 이름까지 전부 다 똑같다. 진행자로 나온 캐릭터 3명 모두 실제 예능인들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성우도 본인이 맡았다.[1]화수 | 방송 시기 |
636 ~ 637 | 2011.11.12 ~ 2011.11.19 |
2. 줄거리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세상에서 제일 받고 싶은 수업에서 모리 코고로를 섭외하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2] 워낙 인기 프로그램이라 코고로도 좋아했지만 출연료가 예상보다 적어서 좀 실망했는데, 방송국에서 바로 오키노 요코가 출연한다고 미끼를 던지자 바로 승낙한다.[3] 방송국에 도착하여 요코가 있는 게스트 대기실을 찾아 돌아다니던 코고로 일행은 유명 엔카 가수인 키미지마 노부로가 쇼의 호스트인 사카이와 독대하면서 애장품인 항아리를 구경시켜 주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노부로는 완고한 성미로 유명한 사람이라 란이 자기 제자 시노부가 심부름하는 걸 도와주려고 하자 도리어 시노부에게 손님 신경 쓰이게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칠 정도였다. 코고로 일행에게도 중요한 얘기 중이니 나가라고 딱딱하게 대하지만 코고로가 노부로의 팬이었다고 아부를 하자 그를 마음에 들어 하며 자기 항아리 자랑도 할 겸 함께 점심을 먹게 된다. 노부로는 항아리 부심이 대단하여 식사 중에 이 항아리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는데[4]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물건이라 무려 1억 엔에서 1억 6천 엔 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하여 코난 일행도 놀라 자빠진다.리허설을 하기 위해 모든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데 이날 특집의 컨텐츠는 1교시는 코고로의 호신술 강의. 2교시는 뻥튀기 기계 공장 사장인 야마자키의 기계 시연, 3교시는 노부로와 고미술품 감정사 혼마의 진품 감정쇼였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3교시의 노부로의 항아리에 관한 수업이었는데 노부로는 쉬는 시간에 혼마에게 슬쩍 감정을 요구하고 노부로의 항아리를 집어든 혼마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훌륭하다'는 평가를 남긴다. 혼마 외에도 아리타 텟페이 등 다른 출연자들도 귀하기로 소문난 노부로의 항아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오키노 요코는 2교시에 출연 예정이었는데 코고로에게 인사하려고 1교시 리허설부터 참가하러 내려왔다며 등장한다. 그런데 코고로의 리허설이 시작될 무렵 오키노 요코와 페어로 출연 예정이던 야마자키가 그녀의 사진을 폰 카메라로 몰래 찍는 것을 란이 발견한다. 당연히 코고로는 분기탱천하는데 별안간 노부로가 뒤에서 등장하더니 그 나이 먹고 도촬이나 하냐며 야마자키의 폴더폰을 두 동강 내버린다. 코난과 코고로 모두 놀라고 야마자키는 기분 나빠서 집에 가겠다고 선언하지만 요코가 그를 붙잡으려 한다. 출연자들 사이에 갑자기 갈등이 생기자 제작진도 두 사람을 진정시켜 다독이고 노부로도 폰 값은 물어주겠다고 나름 물러서지만 야마자키는 그에게 깊은 앙심을 품게 된다.
이 해프닝 뒤 야마자키의 2교시 수업이 시작되고 뻥튀기 기계의 엄청난 소음에 란 혼자 귀를 안 막았다가 된통 당하기도 한다. 한편 란은 노부로의 제자 시노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요코로부터 그녀가 언제나 노부로에게 혼만 나고 있다는 것과 가수 데뷔가 늦춰져서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안타까워 한다. 어쨌든 2교시 리허설까지 무사히 마무리되지만 갑자기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1억엔을 훌쩍 넘기는 가치가 있으며, 노부로가 애지중지하는 애장품인 항아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항아리를 바로 직전에 목격한 텟페이와 요시노리는 당황하고 항아리 주인 노부로는 노발대발해서 성질을 주체 못하고 대뜸 사카이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등 촬영장 분위기는 개판이 된다.
결국 녹화를 중단하고 모두가 합심해서 스튜디오를 뒤져보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촬영 시작 전 노부로와 트러블이 있었던 야마자키는 누가 봐도 수상한 리액션을 보이지만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고, 갑자기 귀가 선언을 하고 "항아리를 찾아도 녹화를 할 수 없을지도..."라는 발언을 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인 혼마의 커다란 트렁크 가방에서도 항아리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 이외에 항아리를 넣을 만한 큰 가방이나 소지품을 가지고 스튜디오를 들락날락한 사람도 있을 리 없으며 현장의 모두가 빈손인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누가 항아리를 훔쳐서 숨길 수 있었을까?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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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지마 노부로 / 남진아 (67)
엔카의 대가라고 불리는 원로 가수. 이름의 유래는 아마 키타지마 사부로.[5] 국내판에선 트로트의 황제라고 적절히 번안했으며 트로트 가수 남진, 태진아를 연상시키도록 이름도 번안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완고한 면이 있으며 모리 코고로가 이 사람의 열혈팬이다. 다소 권위적이면서 걸걸한 성격으로 자신의 제자인 시노부에게도 매우 엄하게 대하는 데다 엄청난 다혈질이라서 사람들 사이에서 이 성격에 때문에 악평이 좀 있는 듯하다.[6] 어쨌든 한 성질 하는 데다 대쪽같은 인물이다 보니 오키노 요코가 출연자 중 한 명인 테츠시에게 몰래 사진을 찍히는 일을 당하자 빡 돌아서 그의 폰을 두 동강 내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직후 부서진 폰은 물어주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 정도는 지키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항아리 덕후라는 것으로 청나라 건륭제 시대에 만들어진 애장품 항아리를 보물처럼 아껴서 애지중지한다. 청나라 시대의 항아리가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이기에, 이 항아리는 무려 1억 엔 이상가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7] 그렇게 아끼는 항아리를 방송국까지 들고 온 것은 방송에서 유명 감정사인 혼마를 섭외하여 진품명품 감별 쇼를 벌이는데, 노부로의 항아리를 비교 대상으로 하고 싶다고 섭외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항아리가 사건의 발단이 된다. 성우는 카메이 사부로/ 한상덕.[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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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테츠시 / 김철민 (32)
뻥튀기기계제조사 사장.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회사라고 한다. 2교시에 요코와 페어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다소 찌질한 인상의 남성. 오키노 요코의 팬이라는데 촬영에 들어가기 전 몰래 폰으로 요코의 사진을 찍다가 노부로에게 딱 걸려서 폴더폰이 그대로 두 동강 나는 수모를 겪고 출연하지 않겠다며 귀가 선언을 하지만 스태프가 수습해서 촬영을 이어가게 된다. 노부로가 이후에 새 폰을 사줄 테니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나름 훈계했지만 그에게 깊은 앙심을 품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성우는 아오야마 유타카/ 이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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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 켄타료 / 마건태 (70)
고미술품 감정사. 업계에서 알아주는 솜씨 좋은 감정사로 노부로조차 그를 존경하고 있다. 노부로 이상으로 깐깐하고 도도한 성격. 3교시에 노부로와 페어로 출연하여 일종의 진품명품쇼처럼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에 관한 강의를 하려고 했다. 이때 비교 대상이 될 진품 항아리가 바로 노부로의 항아리였다. 그런데 리허설 전 쉬는 시간에 임의 감정을 하는데 노부로의 항아리를 보더니 눈빛이 묘하게 달라지면서 훌륭한 항아리라고 평가하여 노부로를 으쓱하게 만든다. 성우는 마츠오카 후미오/ 유민석.[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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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 시노부 / 오소리 (25)
노부로의 제자로 가수 지망생이다. 현재는 노부로의 밑에서 데뷔를 꿈꾸며 그를 수발들고 있다. 딱히 실수를 하는 부분은 없지만 노부로가 워낙에 엄한 사람이라 늘 호통과 꾸중을 들어서 언제나 기가 죽어있다. 오키 시노부라는 이름은 참고로 예명이다. 오키노 요코(오소라)와는 성이 비슷하다는 공통 분모로 친해져서 촬영 현장에서 볼 때 가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란과 요코는 노부로에게 혼나면서 오래도록 데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그녀를 동정하고 있다. 성우는 나카지마 사키/ 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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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타 텟페이 / 이대희 (40)
패널 중 한 명으로 반장 역할이다. 다소 촐랑대는 성격으로 FD인 요시나리가 만류하는데도 노부로의 항아리를 몰래 만져보겠다고 장난질을 치는 등 항아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성우는 아리타 텟페이(TV판), 고토 신(DVD)/ 권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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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스와 미키히코 / 방정문 (52)
니치우리TV 프로듀서. 성우는 카몬 료/ 강구한.
4. 범인(?)
이름 | 오키 시노부 (오소리) |
나이 | 25세 |
신분 | 가수 지망생 |
동기 | 노부로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서 |
범죄목록 | 없음.[10] |
범인은 오키 시노부였다. 그녀가 항아리를 숨긴 방법은 바로 항아리를 산산조각으로 부숴서 자신의 힙색에 넣어 은폐한 것이었다. 그녀가 항아리를 깬 타이밍은 바로 2교시 때 야마자키의 뻥튀기 기계를 테스트한 순간이었다. 당시 시노부는 소리가 너무 커서 병풍 뒤에 대피해 있다가 나온 듯이 란 앞에 등장했는데 사실은 스태프와 출연자 모두가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어 감시가 없었던 틈에 항아리가 있는 곳으로 가서 기계음이 나오는 타이밍에 망치로 항아리를 자루 안에 넣고 박살낸 것이다. 이후 항아리가 든 자루를 자신의 힙색에 넣어서 은폐했다.
노부로는 그럴 리 없다며 충격받지만 시노부는 말 없이 항아리 자루를 꺼내보인다. 언제나 노부로에게 순종적인 제자였던 시노부의 이런 범행에 모두가 충격을 받는데 정작 당사자는 동기를 함구한다. 열이 뻗친 노부로가 그녀를 추궁하자 패널인 텟페이가 그렇게 들들 볶으니 앙심을 품은 것 아니겠냐고 하고 노부로와 악연이 있었던 야마자키는 대놓고 노부로를 비웃으며 그를 모욕한다. 그러나 아무리 스승한테 당한 게 많다고 해도 1억 엔이 넘어가는 국보급 항아리를 깼다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 모두가 의아해 하는데 갑자기 코난이 코고로의 목소리를 빌려 가만 있던 혼마를 호출한다.
코난의 요청은 노부로의 항아리의 감정 결과를 알려달라는 것. 코난은 이대로라면 시노부는 오해를 받게 된다고 말하지만 혼마는 시노부도 감정 결과를 알리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다며 곤란함을 내비친다. 시노부가 오해를 받게 된다는 말에 혼마는 그 또한 그녀의 뜻이 아니겠냐고 하지만 코난의 진실은 언제나 하나라는 명언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고 감정 결과를 발표한다. 그리고 여기서 반전이 공개되는데 노부로의 항아리는 사실 훌륭하게 위조된 모조품이었던 것이다. 혼마가 쉬는 시간에 임의 감정을 하며 '훌륭하다'라고 했던 것은 사실 '훌륭한 모조품이다'라는 뜻이었다. 항아리가 짝퉁이라는 게 밝혀지면 노부로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될 테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계속 고민하다가 마침 항아리 도난 사건이 터진 김에 귀가하여서 카메라 앞에서 그의 항아리를 감정하는 상황을 피하려 했던 것이다. 코난이 이를 눈치챈 것은 혼마가 '항아리를 찾아도 녹화는 못할지 모른다'고 했던 말 때문이었다. 사실 시노부는 노부로의 사별한 아내에게서 그 항아리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들었지만 항아리가 모조품이라는 걸 노부로가 모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유언을 지키려고 함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방송 섭외가 들어왔고 전문 감정사에게 감별을 받으면 모조품이라는 게 들키고 녹화장에서 스승님이 창피를 당하게 된다는 생각에 패닉하여 항아리를 감춰서 녹화를 중단시키려 했던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노부로와 사람들은 크게 감동하지만, 시노부는 항아리가 모조품이라는 게 들켰고 사별한 노부로의 부인의 유언도 못 지켰으니 책임지고 하산하겠다며 노부로에게 사죄한다. 그러나 노부로는 자신에게 항아리를 보는 눈이 없었을지라도 가수를 보는 눈은 정확하다며 시노부의 데뷔 날짜가 잡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녹화 도중에 노부로가 란과 시노부 앞에서 호통을 치며 전화를 하던 것은 사실 프로듀서에게 시노부를 어필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마침내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시노부는 감격의 눈물을 터뜨리고 현장의 사람들 모두 이들 사제 지간의 정에 감동하여 훈훈하게 축하해주면서 사건은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아무 범죄 혐의 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난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에서 문제시된 사람은 오히려 야마자키 테츠시였다. 오키노 요코를 도촬하려 한 데다 손수건까지 훔쳐서 비싼 값에 팔려고 했다. 처음에 걸렸을 때는 스태프들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그냥 적당히 무마하고 넘어갔지만 손수건까지 훔친 게 걸리자 더 이상 안 봐주겠다는 태도를 취한다.[11]
5. 여담
- 코난이 항아리의 높은 가격을 알자 괴도 키드도 놀란 만하다고 했는데 정작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그 항아리가 가짜라는 것에 대한 복선일 수도(..)
[1]
다만 DVD판에서는 초상권 문제로 인해 3명 모두 다른 성우로 대체되었다.
[2]
추리는 아니고
호신술 선생으로 초빙했는데 코고로는 강력계 전직 형사 출신인 데다 추리는 몰라도 유도 실력만큼은 작중 강자로 분류될 정도로 곧 잘하니 딱 맞게 섭외한 셈이다. 그래서 코고로도 평소에 추리로 섭외가 들어왔을 때 코믹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과는 다르게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3]
코난 왈 방송국도 노린 거 같다고...
[4]
참고로 사카이는 그가 항아리 자랑할 걸 예상하고 미리 튀었다(...). 가기 전에 코난에게 말이 길어질 테니 행운을 빈다고 귀띔해주고 튀었다.
[5]
키타산 블랙의 마주로도 잘 알러져 있다.
[6]
본인도 알긴 아는지 코고로가 정문에서 보고 노부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니 "어차피 좋은 얘기는 아니었겠지" 라고 말한다.
[7]
더빙판에서는 10억 원. 코난은 이 말에 혹시라도
괴도 키드가 이 항아리를 탐내지 않을까 했으나 괴도 키드는 항아리 같은 물건에는 관심을 안 가진다는 것을 알고는 생각을 접는다.
[8]
후에
현병위를 맡는다.
[9]
출연진 목록에는
유강진이라고 오타가 났다.
[10]
굳이 따지자면
손괴죄. 가해자를 찾는 것이 에피소드의 내용이었지만 항아리는 아무 가치도 없는 짝퉁이었으며 시노부는 오히려 노부로의 명예를 위하여 이러한 진실을 노부로 본인과 세상에게서 감추려고 행동한 것이고 노부로도 제자의 이런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11]
3교시 촬영 예정이던 혼마를 붙잡을 때 2교시 야마자키의 수업은 더 녹화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는 식으로 말한다. 같이 출연 예정이던 여자 연예인한테 두 번이나 이런 짓을 한 이상 방송에 출연시키기엔 무리라고 본 듯. 경찰까지 갔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최소한 방송 출연은 물 건너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