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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18:29:00

성스러운 피

성스러운 피 (1989)
Santa Sangre
파일:p54534_v_v8_aa.jpg
장르 드라마, 공포
감독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각본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로베르토 레오니
클라우디오 아르젠토
제작 클라우디오 아르젠토
출연 악셀 조도로프스키 외
촬영 다니엘레 나누치
음악 사이먼 보스웰
제작사 Mainline Pictures
Expanded Entertainment
개봉일 파일:프랑스 국기.svg 1989년 5월 19일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1989년 11월 24일
파일:멕시코 국기.svg 1990년 5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4년 11월 26일
상영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줄거리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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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1989년도 작품. <엘 토포>, <홀리 마운틴>과 함께 그의 대표작이자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 줄거리

피닉스는 서커스단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사이비 종교의 교주인 어머니를 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다. 아버지는 온 몬에 문신을 한 여자 단원과 불륜을 일삼고 어머니는 그에 대하여 심한 분노를 품고 있다. 피닉스의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은 서커스 단원과 코끼리 조련사인 난쟁이 '알라딘', 그리고 외줄타기 벙어리 소녀 알마이다.
어머니와 교인들은 강간당한 후 두 팔이 잘린 채 죽은 소녀를 성녀로 섬긴다. 그 성전으로 찾아온 가톨릭 주교는 경악하여 경찰을 시켜 그곳을 밀어버리고 교단은 흩어진다.
어느 날 서커스단의 코끼리가 병으로 죽고 그 시체를 빈민가에 던지고 오는데 일제히 빈민들이 몰려와서 코끼리의 시체를 잘라가는 모습을 본 피닉스는 충격에 휩싸인다. 돌아온 그를 두고 아버지는 유약하다면서 단검을 들고 아들의 가슴에 독수리 문신을 새긴다. 얼마 후 공연이 한참 진행되고 있던 밤, 어머니는 남편의 불륜을 견디다 못해 그의 성기를 황산으로 지져버리고, 아버지는 그녀의 두 팔을 잘라버린다. 아버지는 자살하고, 문신을 한 여자는 알마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트레일러에 갇힌 채 모든 것을 목격한 피닉스는 정신병동에 들어간다.

성년이 된 피닉스는 정신병동 창밖에 보이는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는 외줄을 타고 탈출한다. 모자는 어머니의 장애를 활용하여 마임 공연을 펼친다. 피닉스는 어머니의 뒤에서 자기 팔을 움직여, 마치 그것이 어머니의 팔인 듯 보이게 한다. 그런데 어머니는 계속해서 여자들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피닉스는 어머니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사로잡혀 반항할 생각조차도 못하고 연쇄살인을 벌인다. 그리고 꿈 속에서 자신들이 죽인 여성들의 시체가 회반죽처럼 하얀 모습으로(주인공 피닉스가 살인을 하고 난 후에 반드시 매장하기 전에 여성 시체의 몸에 하얀 페인트를 바르고 매장해왔다) 자신을 쫒아오는 꿈을 꾸며 죄책감을 느낀다. 한편 벙어리 소녀 알마는 여태 문신한 여자에게 끌려다니고 있었는데, 그녀가 피닉스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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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머니의 실체는 피닉스가 불러낸 환상이었다. 어머니는 이미 오래 전에 아버지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나 그 환영이 일종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로 나타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조종해온 것이다. 알마가 그에게 찾아가서 마음을 되찾아주고 경찰에게 자수토록 하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3. 여담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은 존 레논의 비호를 받아(정확히는 영화가 존 레논 취향) 그의 후원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마크 채프먼에게 존이 총 맞아 죽자, 그 매니저와 충돌이 생겨서 영화 상영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조도로프스키 감독은 자기 영화를 비디오, 인터넷으로 불법 유포해서 전 세계에 퍼뜨렸다. 놀라운 대인배다. 불법이긴 한데, 자기가 만든걸 자기가 뿌린 거니 딱히 소송 걸 사람은 없었다.

왕의 남자로 알려진 감독 이준익이 영화 수입업을 할 당시에 이 영화를 수입해 개봉했는데 당연히 심의로 삭제가 많이 당한 채로 개봉하여 처절하게 망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빚도 졌음에도 이 감독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히고 있고 조도로포스키 감독이 한국에 왔을때, 같이 이야기도 하고 매우 좋아했었다.

이 영화의 실제모델인 연쇄살인범 그레고리오는 멕시코의 베라크루스에서 태어나 1940년대에 연쇄 살인을 저지른 뒤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됐으나 갇힌 지 6년 만인 1948년 탈출했다. 탈출 20일 만에 베라크루스에서 잡힌 그는 레쿰베리 교도소로 이송돼 30년 넘게 복역했다. 그는 감옥에서 결혼해 5명의 아이를 뒀고 죄수들의 권리를 다룬 책을 쓰기도 했다. 1999년 8월 2일 미국 LA에서 사망했다. #

한국에도 DVD가 출시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성기노출이 모자이크 처리 되었는데 한국판은 모자이크 처리가 없다! [1]


[1] 원래 일본은 원칙적으로 성기에만 모자이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