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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2-04 19:38:34

섭수진

1. 개요2. 작품별 행보3. 성격4. 섭수진의 무공

1. 개요

무협소설 난지사》, 《 무림천추》의 등장인물.
아미파의 장문인 금정신니의 제자로 별호는 아미옥녀. 아미파는 불문이고 비구니가 주를 이루는 문파지만, 이쪽은 아직 정식으로 불문에 출가하지 않아 머리를 깎지는 않았다.

하얀 피부에 눈빛이 인상적인 미녀이긴 하지만, 눈이 확 뜨일 정도로 절세적인 용모를 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소를 짓자 인상이 확 바뀌어 옆에서 그걸 본 심화절은 가슴이 뛰었다고 한다.

2. 작품별 행보

2.1. 난지사에서

비응방주 금사진이 암살되자 문상을 하러 온 일행 중 한 명으로 금청청이 머물렀던 주루에서 혼자 앉아 식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방문파 출신 두천화가 섭수진에게 작업을 걸다 마침 여자를 희롱하는 걸 증오하는 혈고죽 냉설 앞에서 딱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당연히 살생을 금하는 소림사의 지공대사가 뭐라 항의했고 이에 진소백이 한 제안에 따라 당사자 섭수진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자비로운 섭수진은 죽이는 건 너무하니 눈알 하나랑 팔 하나 뽑자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두천화는 냉설에게 끌려가서 진짜 눈알 하나랑 팔 하나가 뽑혔다(…)

이후 진소백, 소림사의 지공대사와 함께 심화절이 초대를 받아 비응방으로 간다. 지공대사는 장경각주라 바쁘니 그 대신 소림사와 친한 아미파 출신인 섭수진에게 일을 맡기자고 이에 심화절은 섭수진에게 금사진 암살 사건을 맡긴다.

사건을 맡은 다음부터는 진소백과 붙어 다니면서 함께 금사진 암살 사건을 조사한다. 금청청에게 시비를 건 뒤에 자기 뒤로 쏙 숨고 말장난을 하다가 자신에게 말 거는 진소백의 장난기 넘치는 태도를 보고 진소백에게 관심을 표한다.

진소백이 아직 머리를 안 깎았으니 술 먹어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화를 내다 진소백이 시무룩해지자 어쩔 수 없이 술 마시다가 진소백은 안 취하고 거꾸로 자신이 취했다(…) 취한 걸로도 모자라 기절해 진소백이 좋아하면서 업고 가다 빗장수로 위장한 천랑파의 문도가 공격해오자 진소백이 길 가면서 가르쳐준 주독을 빼는 방법으로 얼른 정신을 차리고 대응하다 천랑파의 문도가 사정을 듣고 비응방의 암중세력 흑회에게 사로잡힌 천랑파의 장문인 신주낭객을 구출해주기로 마음먹는다.

금청청이 적염의 외도를 목격하자 시녀 앵아를 보내 진소백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자, 금청청이 어째서 진소백과 사이도 안 좋은데 만나려고 하려는 지 궁금해하다 진소백이 자신의 매력을 알아서 그런 거라고 개드립을 치자 삐쳐서(…) 천랑파를 구출하러 가는 동안에도 냉기를 풀풀 풍기면서 다녔다.

신주낭객 구곡인을 구출할 때 미모로 남자들이 방심한 틈을 타 진소백이 암습하는 식으로 차근차근 흑회의 심부로 들어간다. 그리고 진소백이 무사히 구곡인을 빼돌리는 동안 두 명의 령주와 대결하다 처음에는 승기를 잡았지만, 나중에 갈수록 점점 밀려 진소백의 도움을 받아 령주 둘을 물리치고 구곡인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방주를 선출하는 날, 심화절 고숭무가 대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심화절이 저런 사람인 줄 누가 알아겠냐고 고숭무와 싸우면서 심화절이 보여준 명예롭고 정정당당한 모습을 칭찬했다.

공동파에 남은 흑회의 잔당을 해지우러 가기 위해 진소백과 동행, 진소백이 개방 방주 인의신개로 변장해 술을 마시는 동안 진짜 공동파 장문인 적일수가 갇혀있는 곳으로 잠입해 적일수를 구출한다. 무사히 적일수를 구출하고 용고도 무찌르고 돌아오던 도중, 상며를 메고 가던 풍림서의 인원과 부딪혀 위기에 빠진다. 도중에 음마문의 제자와도 부딪히고, 심화절이 파견한 풍림서의 고수에 의해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진소백이 마지막에 화기를 터트린 덕에 무사했다.

진소백 초의선사의 전언도 받고, 죽을 줄 알았던 사공두도 돌아와 심화절에게 반격을 가해 풍림서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최후의 흑막인 사공두가 남았음을 안 진소백과 함께 사공두의 몰락을 지켜본다. 그리고 불문의 제자이기에 진소백과 이어질 수 없다고 말하며 진소백과 헤어져 아미파로 돌아간다.

2.2. 무림천추에서

난지사에서 1년 후를 다루는 무림천추에서는 매일도와 함께 단심맹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진소백이 자진해서 인질로 잡혔다가 탈출해 풍림서의 인원을 끌고와서 대기하고 있던 구파일방과 단심맹에게 일원에게 역관광당하고 뒤처리를 할 때 등장한다. 1년 전에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진소백에게 걱정하지만, 자신의 신분 탓에 내색하지는 못했다.

뒤처리가 끝나고 나서 진소백을 그리면서 노래를 부르다, 사부 금정신니의 부름을 받는다. 금정신니는 불제자로서는 가까이하면 안 되는 정에 취했다면서 섭수진을 파문하고, 내공을 폐쇄하려 했지만, 금정신니의 전음을 듣고 무언가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 반항하다가 금옥에 갇힌다. 금옥에서 사실 진소백이 부탁했던 대로 믿을만한 사람을 구파일방에서 차출한 군영회에 선택되어 진소백과 다시 재회한다. 이때부터 사실상 환속한게 되면서 진소백과는 공식연인사이가 된다.

다시 진소백과 재회하고 풍림서의 세력에게 잠식된 천추학림으로 진소백과 함께 가서 풍림서의 총단주 갈무생과 심아진과 맞닥뜨린다. 갈무생과 심아진을 제압하고 본인은 심아진으로 변장해 이윽고 도착한 갈만생과 대화해 무사히 갈만생을 속이는 듯싶었지만, 갈만생이 섭수진이 심아진으로 변장했다는 걸 눈치채 어쩔 수 없이 진소백과 힘을 합쳐 갈만생과 싸운다. 매일도의 도움으로 갈만생을 제압했지만, 누군가가 기관을 작동시키는 바람에 갈만생이 죽어 흑혈산이 중원맹주를 뽑는 자리에서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정보만 얻고 신주평으로 간다.

신주평에서 다른 군영회 일원들과 마찬가지로 악마혈이 어디에 뿌려졌는지 찾다가 예상외로 신검 추림이 흑혈산의 주구로 돌변해 군웅들은 공격하자 악마혈의 해독제를 나르면서 열심히 뛴다. 초의선사가 올 때까지 혈마대와 싸우다가 초의선사가 조탐의 손에 죽고, 그걸 보고 충격으로 잠시 쓰러졌던 진소백이 일어나자 혈마대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은 정파 세력의 구심점으로 풍림서가 제거된 천추학림을 고르자 다시 진소백과 천추학림으로 간다.

우연히 탐화루라는 곳에 가서 그곳에서 벽하를 만나 좌고학이 전해준 정보를 얻고 진소백과 다시 천추학림으로 돌아가 탐화루에서 만났던 백노와 흑노가 천추학림의 신무원주와 수호원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의문의 누군가에게 습격당했다는 천추학림의 임주 일송자를 보고 진소백이 그 상처가 천외성의 사자기에 당한 상처라는 밝히자 깜짝 놀란다.

진소백이 태산에서 천외성의 흔적을 찾는 동안, 천추학림에 남아 일을 처리하다가 진소백 개방을 통해 우편을 보내자 합비로 달려와 이가장에서 이호로 위장해 삼호와의 대화를 통해 태상이라는 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흑혈산이 소림사를 공격해 제갈수를 제거하려는 소식을 듣자 천추학림에서 들었던 정보를 얘기해준 뒤 소림사로 간다.

소림사에서 진소백이 암흑호 조탐을 죽이는 걸 지켜보고 진소백이 또 기절했다가 눈물을 흘리면서 일어나자 그걸 보고 놀린다. 그리고 진소백 매일도의 행방을 적은 사도명의 편지를 받고 성모궁으로 가자 한동안 헤어졌다가 좌고학이 받은 편지와 의문의 태상이 보낸 이호라는 여인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는다.

좌고학과의 비무가 다가오자 혈마수라결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 걱정하는 진소백 공진뢰를 창안하고 시현하는 걸 옆에서 거들어줬다. 좌고학 엽평에게 패배해 사망하자 진소백과 결혼해서 취보에서 사실상 고아가 된 연충을 돌보다 진소백이 무적대제 사무적이 모든 것의 흑막이라는 걸 깨닫자 산 아래에서 진소백을 기다렸었다.

사무적과의 싸움이 끝나고 나서 진소백과 함께 살다가 73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3. 성격

사려가 깊고 차분한 성격이다. 진소백과 친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진소백에 말장난을 듣고도 평정심을 유지한 유일한 등장인물이다. 진소백과 친해지면서 가끔 화를 내기는 했지만, 금청청처럼 폭발하는 식으로 화내지는 않았다.

진소백만큼은 아니지만, 아미옥녀라는 별호가 붙을 만큼 지모가 뛰어나다. 작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진소백의 말장난에 화를 내고 있을 때, 유일하게 진소백이 하는 말에 뭔가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눈치챈 사람이었고, 진소백이 딱히 설명할 필요도 없이 용건만 말하면 알아서 다 이해한다. 그래도 진소백에 비하면 손색이 있는지, 누가 금사진의 진짜 암살범이었는지는 알아내지는 못했다. 본래 총명했지만, 진소백과 만나고 나서 정에 휘둘리는 바람에 그 총명함이 빛을 잃었다고 한다.

나쁜 성격은 아니지만, 자신한테 수작을 부리면서 치근대던 두천화의 눈알과 팔을 뽑는 게 합당한 벌이라고 하는 걸로 보아, 이 처자도 역시 무림인. 용서가 없다. 이렇게 일을 처리할 때는 냉정하기 짝이 없지만, 속은 여리다고 한다.

무림천추에서는 사문에서 위장이긴 해도 파문된 덕에 불제라는 고민도 그만두고 진소백과 붙어 다닌다. 진소백이 여자랑 관련되면 질투도 하고, 이제 고민도 없애져서 그런지 예전처럼 머리도 잘 굴린다.

4. 섭수진의 무공